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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살해 여성용의자들, 공원·쇼핑몰서 예행연습”

“김정남 살해 여성용의자들, 공원·쇼핑몰서 예행연습”

입력 2017-02-23 10:16
업데이트 2017-02-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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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의 범행 실행 여성들이 말레이시아이 수도 쿠알라룸푸르 시내 한복판의 공원과 쇼핑몰에서 예행연습을 하며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적 시티 아이샤(25)와 베트남 국적 도안 티 흐엉(29)은 범행 전 쿠알라룸푸르 중심부 트윈타워 주변 공원과 고급브랜드가 입주한 쇼핑몰에서 여러 차례 예행연습을 했다.

트윈타워는 쿠알라룸푸르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곳이다. 여성 용의자들이 예행연습을 한 곳들은 모두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NHK는 이들이 보는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예행연습을 한 것은 실제 범행에서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점들을 근거로 말레이시아 경찰이 계획적이고 주도면밀하게 범행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쇼핑몰 주변의 한 남성은 “자주 이용하는 쇼핑몰인데, 여기에서 범행의 예행연습을 했다니 무섭다”, 또 다른 남성은 “남성도 아닌 여성이 이런 사건을 일으켰다니 무섭다. 치안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의 발표와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의 영상을 종합해보면 두 여성 용의자는 13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께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2(KLIA2)에서 마카오행 항공기 탑승을 위해 대기 중이던 김정남에게 접근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

두 여성은 맨손으로 김정남의 얼굴에 종류가 알려지지 않은 독극물을 도포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불과 2.33초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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