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서 한국인 가방 놓고 쇼핑…폭발물처리반 출동 소동

말레이서 한국인 가방 놓고 쇼핑…폭발물처리반 출동 소동

입력 2016-01-18 09:19
업데이트 2016-01-1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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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말레이시아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놓아둔 가방 때문에 폭발물 의심 소동이 벌어졌다.

18일 현지 일간 뉴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30분께(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번화가 부킷빈탕에 있는 파빌리온 쇼핑몰에서 주인 없는 가방 2개가 발견돼 경찰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했다.

쇼핑몰 보안직원이 의자 밑에 있는 이들 가방을 보고 신고한 것으로, 경찰 확인 결과 옷만 들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나중에 나타난 한국인 여성 2명이 쇼핑을 하는 동안에 놓아둔 가방이라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번 소동은 지난 14일 인접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IS의 테러 공격이 발생하자 말레이시아가 자국 테러 경보를 최상위 등급으로 상향 조정한 이후 일어났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일부 언론 등을 통해 유명 관광지 등 특정 장소가 테러 위협 지역으로 거론되자 불안감을 조장하는 추측을 삼가달라고 촉구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IS의 지시를 받고 쿠알라룸푸르에서 자살 폭탄 공격을 감행하려 한 혐의로 20대 남성을 체포하는 등 테러 방지에 전력을 쏟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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