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가끔 화날 때도 있지만, 누구를 해치진 않아”

교황 “가끔 화날 때도 있지만, 누구를 해치진 않아”

입력 2016-01-01 05:06
업데이트 2016-01-01 05:0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프란치스코 교황은 31일(현지시간) 가끔 화가 날 때도 있지만, 누구를 해치거나 하지 않는다며 분노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고 이탈리아 언론과 AP가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푸에리 칸토레스'라는 국제 청년합창단원 6천 명을 만난 자리에서 “나도 가끔은 화가 날 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누구를 해치지는 않는다”면서 “분노는 독이고 이 상태를 너무 오래 유지하면 영혼이 상처를 입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바티칸 라디오는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청년 합창단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나는 노래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그러나 만일 내가 노래를 하면 마치 당나귀 같을 것”이라며 자신이 성가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고 AP는 보도했다.

그는 또 “소년 시절 아르헨티나 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하는 것을 보면서 정육점 주인을 보면서 정육점 주인이 되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면서 “TV에서는 좋은 일은 잘 방송되지 않지만, 세상에는 남들을 위해 자기의 삶을 다 바치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한편, 푸에리 칸토레스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연차 모임을 하고 있으며 일부 합창단원들은 바티칸의 신년미사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