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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터 연임 성공에 맞불…미 국세청 “추가 기소 있을 것”

블라터 연임 성공에 맞불…미 국세청 “추가 기소 있을 것”

입력 2015-05-30 13:23
업데이트 2015-05-3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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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수사 ‘2라운드’ 시사…블라터 포함될지 관심

국제축구연맹(FIFA)의 비리 스캔들을 수사하고 있는 미국 사정당국이 앞으로 추가 기소가 더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29일(현지시간) 리처드 웨버 미 연방국세청(IRS) 범죄수사국장이 “추가로 기소가 이뤄질 것이라는 데 상당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7일 스위스 취리히의 호텔에서 체포된 FIFA 고위직 7명을 포함해 미 법무부가 이미 기소 방침을 밝힌 14명 외에 FIFA나 축구계 관계자들이 비리 혐의로 더 사법처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웨버 국장은 그러나 남은 수사 대상자가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며, 블라터 회장이 대상에 포함돼 있는지도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그는 “축구계의 비리를 뿌리뽑겠다는 수사당국의 발표로 전세계 사람들의 기대치가 높아진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범죄행위에 연루된 사람이나 단체가 더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 국세청의 이런 방침은 ‘부패의 몸통’으로 지목된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이 마침 이날 5선 연임을 확정지은 뒤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블라터 회장은 앞서 미 법무부가 발표한 기소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고 로레타 린치 미 법무장관도 당장은 그를 기소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미국의 이번 수사는 결국 블라터를 겨눈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해석이었다.

한편 아르헨티나 경찰과 인터폴은 FIFA 비리에 연루된 아르헨티나 국적의 스포츠마케팅 관계자 3인을 체포하기 위해 이들이 운영하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스포츠마케팅업체들을 급습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알레한드로 부르사코 등 이들 3인은 경기 중계권 등을 따내기 위해 FIFA 관계자에 1억1천만 달러(1천220억원)에 달하는 뇌물을 전달한 혐의로 앞서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기소 명단에 포함됐지만 아직 신병이 확보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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