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소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앱 개발”

“연료소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앱 개발”

입력 2011-09-01 00:00
업데이트 2011-09-01 08:2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MIT·프린스턴대 공동연구

미국의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프린스턴대학의 연구원들이 차량의 연료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개발하고 있다고 터임 인터넷판이 3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이 개발 중인 앱 ‘시그널구루(SignalGuru)는 최근 실험 결과, 연료소비를 20%나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그널구루’는 자동차 대시보드에 설치한 스마트폰에서 작동해 신호등이 적색인지 또는 녹색, 황색인지를 파악한 뒤 관련 자료를 인근에 ‘시그널구루’ 이용자들에게 알려주게 돼 있다.

이 신호를 받은 다른 운전자는 도로 상에서 다음에 나타날 신호등 상황을 미리 파악해 차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다음 신호등에 적색등이 들어올 것이라는 정보가 입수되면 차량속도를 늦춰 연료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

연구원들은 “이 앱을 교통상황이 혼잡한 싱가포르와 구식 신호등이 설치된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 등지에서 실험한 결과, 차량에 별도의 장치를 설치하지 않고도 이 앱에서 주는 정보를 토대로 한 속도 조절을 통해 매사추세츠에서는 연료소비를 20% 정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앱은 아직 출시시기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타임은 전했다. 군중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아웃소싱하는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 앱들과 마찬가지로 이 앱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상당수의 사람들이 이 앱을 사용해야만 한다는 문제에 봉착해 있다는 것이다.

또 이 앱의 출시로 인해 앞으로 나타날 신호가 조만간 녹색으로 바뀐다고 알려줌으로써 차량들이 급하게 속도를 올리는 등의 차량조작도 도덕적 또는 법률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는 점 또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

타임은 그러나 실제로 연료소비를 20% 줄일 수 있다면 적절하게 마케팅이 이뤄진다는 가정하에 많은 사람들이 이 앱을 사용할 것이라면서 이 기술은 이외에도 운전자들이 주유소 휘발유 가격, 주차장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