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부동산 대출시장…외연 넓히는 인터넷전문은행

올해는 부동산 대출시장…외연 넓히는 인터넷전문은행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01 11:10
업데이트 2018-01-0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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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아파트대출·카카오뱅크 전월세 보증금대출 곧 출시

지난해 금융권에 등장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이 새해부터는 주택담보대출 등 새로운 영역으로 발을 뻗는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안에 부동산 대출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우선 케이뱅크는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을 내놓기 위해 막바지 준비 중이다.

이미 지난달 20일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설명서와 약관을 공시했으나 아직 정확한 적용 금리가 나오진 않았다.

사실 아파트 담보대출은 케이뱅크가 지난해에 출시하려고 했던 상품이다.

현재 케이뱅크의 대출 서비스는 직장인 마이너스 통장과 신용대출, 개인사업자를 위한 가계신용대출, 예·적금 담보대출 등이다. 여기에 아파트 소유주를 대상으로 한 대출을 새로 시작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해 새로운 부동산과 가계부채 대책을 연달아 내놓으면서 출시 일정이 연기됐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신(新) DTI 반영 때문에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 출시 일정이 밀렸다”며 “시중은행은 앱으로 하다가 안 되면 지점 방문하면 되는데 케이뱅크는 그게 아니므로 고객센터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안에 전·월세 보증금 대출을 내놓을 예정이다.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바탕으로 전세 또는 월세 보증금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 대신에 전·월세 보증금 대출 상품을 내놓은 것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빗겨가는 동시에 인터넷전문 은행의 주 고객층인 20·30대를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부동산 대출 상품은 모두 인터넷 전문은행이라는 특성에 맞게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

양사는 올해 신용카드 사업 진출도 준비 중이다.

케이뱅크는 올해 신용카드업 인가 준비에 나설 예정이며, 카카오뱅크는 올 상반기에 신용카드업 예비 인가를 추진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선다.

현재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된 체크카드 상품만 보유하고 있다.

또 케이뱅크는 NH투자증권의 증권계좌를 동시 개설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서며 추후에는 해외송금 서비스에도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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