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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8월 공정위 방문은 실무미팅…내가 참석했을뿐”

이해진 “8월 공정위 방문은 실무미팅…내가 참석했을뿐”

김지수 기자
입력 2017-10-31 16:05
업데이트 2017-10-3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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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총수 호소’ 면담 주도 부인…“이사회 이사 중 모르는 사람 많아”

네이버의 창업자 겸 총수인 이해진 전 이사회 의장이 지난 8월 공정거래위원회의 총수 지정을 앞두고 공정위를 직접 찾았던 것과 관련해 “실무자 모임에 내가 (추가로) 참석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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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답변하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 투자책임자가 31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감사에서 증언대에 서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전 의장은 3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본인이 박상진 재무총책임자(CFO), 정연아 법무담당 이사와 공정위를 찾은 경위에 대한 의원 질의에 “그 만남은 CFO와 법무(이사)의 실무미팅이었고 거기 내가 (추가로) 참석한 것”이라고 답했다.

당시 네이버 측은 공정위에 “이 전 의장이 기업 지분이 낮고 사내 영향력도 적어 대기업 총수(실제지배자)가 될 수 없고 자사가 KT처럼 ‘무(無)총수’ 대기업이 돼야 한다”고 호소한 바 있다.

이 전 의장의 발언은 당시 공정위 방문은 자신의 주도로 진행된 것이 아니라는 해명으로 풀이된다.

기업 수장이 이처럼 몸소 공정위를 찾아 무총수 지정을 요청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 전 의장은 당시 김상조 위원장과도 면담했다.

공정위는 지난달 네이버를 준(準) 대기업으로 지정하면서 실질적 지배력이 인정되는 만큼 이 전 의장의 총수 지정이 불가피하다고 판정한 바 있다.

이 전 의장은 또 네이버 이사회에서 자신의 위상에 대한 의원 질문에 “(이사회) 이사 중 내가 모르는 사람도 많다”고 답했다.

네이버 이사회 멤버는 7명으로 이 중 사내이사는 이 전 의장(현 글로벌투자책임자)과 한성숙 대표뿐이다. 변대규 현 의장을 비롯한 그 외 5명은 사외이사다.

이 전 의장의 발언은 공정위에서 총수로 지정됐지만 이사회에서는 멤버의 면면을 알고 이들의 기용이나 활동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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