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실질심사 앞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준비에 ‘올인’

영장실질심사 앞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준비에 ‘올인’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1-17 15:46
업데이트 2017-01-17 15:4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둔 17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법무팀 등과 함께 심사 준비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 부회장은 영장심사에서 특검이 자신에게 적용한 뇌물공여나 횡령 등 주된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강요로 삼성이 최순실씨 모녀에게 승마 지원을 했다는 사실이 정황 증거로 확인된 만큼, 이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바란 뇌물로 간주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또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까지 뇌물로 몰아가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우며, 삼성이 회삿돈을 빼돌려 뇌물을 건넨 적이 없기 때문에 횡령 혐의도 성립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이 부회장은 도주 우려나 증거 인멸 의도가 전혀 없는 만큼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불구속 상태로 수사와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는 1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