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美성장전망 0.7%P 상향

IMF, 美성장전망 0.7%P 상향

입력 2011-01-26 00:00
업데이트 2011-01-26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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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예상… 세계경제 파란불

국제통화기금(IMF)이 25일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2%포인트 올린 4.4%로 제시했다.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3.0%로 종전보다 0.7%포인트나 높게 잡았다. 이번 수정 발표에 한국에 대한 전망은 없었다. 다만 지난해 10월 IMF는 한국의 올 경제성장률을 4.5%로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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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는 이번 성장률 전망치 상향 이유로 미국의 경기 회복 가능성과 신흥국의 성장세 지속을 꼽았다.

미국의 빠른 경기 회복은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 향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한국 경제성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흥국 중에서 브라질은 4.5%로 0.4%포인트, 멕시코는 4.2%로 0.3%포인트 상향조정됐다. 중국과 인도의 전망치는 변동이 없다.

IMF는 그러나 유럽의 재정위기 확대 가능성과 국제 원자재값 상승, 신흥국의 경기 과열 등을 세계 경기의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신흥국의 물가상승 압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는 올해 원유 가격을 배럴당 90달러로 전망해 종전 전망치(79달러)보다 14% 높였다. 기타 원자재 가격도 지난해보다 11%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선진국의 경우 1.6%로 비교적 안정되겠으나 신흥국은 6.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은행대출 등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유로지역의 금융불안은 계속되고 신흥국으로의 자본 유입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선진국에 대해 재정건전화와 구조개혁, 금융시스템 개혁, 내수 확대를 위한 확장적 통화정책 지속 등을 주문했다.

신흥국에 대해서는 경기과열 방지를 위한 긴축 통화정책과 과도한 자본 유입에 대비한 건전성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011-01-2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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