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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대선주자들 “헌법의 준엄한 가치 확인…화합·통합의 새 시대로”

野대선주자들 “헌법의 준엄한 가치 확인…화합·통합의 새 시대로”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3-10 12:12
업데이트 2017-03-1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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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도 물러나라
황교안도 물러나라 지난 4일 19차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운 채 ‘탄핵’, ‘황교안 퇴진’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과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으로 파면 결정이 나온 10일 대선주자들은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박광온 수석대변인이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오늘 우리는 헌법 제1조의 숭고하고 준엄한 가치를 확인했다”며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역사는 전진한다. 대한민국은 이 새롭고 놀라운 경험 위에서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이제 나라를 걱정했던 모든 마음이 하나로 모여야 한다”며 “전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기록될 평화로운 광장의 힘이 통합의 힘으로 승화될 때 대한민국이라는 이름과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더욱 자랑스러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이제 반목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대한민국 모두가 화합하고 통합하는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자”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안 지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승리이고, 대한민국 역사의 승리이며,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승리”라면서 “지금부터 시작이다. 대한민국은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그동안의 모순과 갈등을 뛰어넘고 모두 하나 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위대한 국민의 날”이라고 평가하며 “청산과 공정국가 건설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입장발표문에서 “아직은 승리를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 국정농단, 헌정 유린의 원인인 대한민국의 기득권체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탄핵은 부패와 반칙, 특권 없는 ‘공정국가 건설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이루어가겠다”며 “헌법재판관 여러분의 수고에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 역시 입장문을 통해 “분열과 대립은 오늘로 끝내야만 한다”며 “모든 정파는 정쟁을 중단하자. 협치와 연정으로 화합과 안정에 매진하자”고 밝혔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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