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성계를 대표해온 허정숙이 5일 83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사망한 허는 북한 여성 정치인 중 가장 고위직에,가장 오랫동안,가장 활동적으로 정치일선에 있었던 북한 여성계의 대모였다. 1908년 서울에서 출생,해방 전 서울의 배화여자보통학교(현 배화여고)를 졸업한 허는 이후 일본·중국·미국 등지에 유학한 북한 최고의 인텔리여성.
허는 특히 남로당위원장과 제1기 최고인민회의 의장을 지낸 허헌의 장녀로서 부수상으로 있다가 57년 숙청된 연안파의 거두 최창익과 37년 결혼했으나 50년대초 이혼했다.6선으로 최다선 최고인민회의 의원의 경력을 지닌 허는 사망 전까지 조평통 부위원장,조국전선중앙위 의장,해외동포원로위원장 등의 직함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89년 이후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아 노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측됐다.<김인철 기자>
사망한 허는 북한 여성 정치인 중 가장 고위직에,가장 오랫동안,가장 활동적으로 정치일선에 있었던 북한 여성계의 대모였다. 1908년 서울에서 출생,해방 전 서울의 배화여자보통학교(현 배화여고)를 졸업한 허는 이후 일본·중국·미국 등지에 유학한 북한 최고의 인텔리여성.
허는 특히 남로당위원장과 제1기 최고인민회의 의장을 지낸 허헌의 장녀로서 부수상으로 있다가 57년 숙청된 연안파의 거두 최창익과 37년 결혼했으나 50년대초 이혼했다.6선으로 최다선 최고인민회의 의원의 경력을 지닌 허는 사망 전까지 조평통 부위원장,조국전선중앙위 의장,해외동포원로위원장 등의 직함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89년 이후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아 노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측됐다.<김인철 기자>
1991-06-0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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