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45) 발만 잘 써도 뇌 노화 잡는다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45) 발만 잘 써도 뇌 노화 잡는다

입력 2015-02-22 17:50
수정 2015-02-2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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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쓰지 않는 기계에 녹이 스는 것처럼 머리를 쓰는 훈련을 하지 않으면 뇌의 노화가 금방 온다. 하지만 뇌의 노화를 막는 것은 뇌 자체의 훈련만 갖고 되는 일이 아니다. 평소 운동을 게을리하고 발을 잘 움직이지 않아도 뇌의 노화가 빨리 올 수 있다. 발을 잘 움직이지 않으면 발 근육이 쇠퇴하고 발에 있는 동맥이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심장이 더 많은 일을 하게 돼 결국 심장에 부담이 온다. 심장 기능이 저하되면 뇌세포 수가 빨리 줄고 성 호르몬이 잘 분비되지 않아 성욕 감퇴까지 일어나게 된다.

반면 늘 운동하고 걸어다니면 발의 혈관 흐름이나 발에서 심장으로 가는 피의 흐름이 좋아진다. 치매와 성기능 감퇴를 예방하고 심장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처음부터 무리한 목표를 정해 놓고 하기보다 천천히 달리기나 빨리 걷기부터 시작해 몸을 서서히 적응시키면서 매일 조금씩 시간을 늘려 가는 것이 이상적이다. 첫날 15분 정도 걷기 운동을 했다면 다음날은 20분, 이렇게 매일 5분 정도씩 운동 시간을 늘리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날에는 무리하지 말고 다시 전날의 운동량으로 돌아가야 한다. 운동 시간을 점차 늘리다 보면 1시간 운동을 해도 몸에 무리가 가지 않아 걷기 운동을 일상화할 수 있다.

2015-02-2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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