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동력 ‘폴리실리콘’ 수익성 확보
에쓰오일의 미래 전략은 3대 사업축으로 전개된다. 기존 정유사업 확장 및 석유화학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동력으로의 진출을 결정한 신재생에너지 부문이다.에쓰오일이 총 1조 3000억원을 투입해 세계 최대규모인 연산 160만t의 파라자일렌(PX) 등을 생산하는 온산 제2 아로마틱 콤플렉스가 지난 5월부터 본격 가동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은 최근 한국실리콘의 지분 33.4%를 인수해 폴리실리콘 투자에 나섰다. 지난해 국내 두 번째로 고순도 폴리실리콘 상업 생산을 시작한 한국실리콘은 에쓰오일의 증설투자가 완료되는 내년부터는 연간 1만 2000t의 생산 시설을 갖추게 된다. 중국, 일본 등 대규모 수요처를 공략하는 등 해외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정유 및 석유화학 사업 부문의 핵심인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도 완료했다.
하루 67만 배럴의 원유 정제능력을 확보한 데 이어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연산 160만t의 파라자일렌(PX) 생산 시설과 연산 60만t의 BTX(벤젠·톨루엔·자일렌) 생산력을 확보하게 됐다.
PX센터는 단일 공정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에쓰오일의 최대 경쟁력은 1991년부터 18억 달러가 투자된, 일명 지상유전으로 불리는 ‘첨단 중질유 분해탈황시설’(BCC)이다. 저급의 벙커C유를 휘발유, 경유 등으로 전환하는 설비로 부가가치가 높다. 에쓰오일은 지상유전을 통해 국내 3강 정유업체에 진입했다.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최고경영자는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사업 분야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이게 됐고 정유공정과 유사한 폴리실리콘 상업 생산에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게 돼 에쓰오일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이 확고하게 마련됐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2011-07-15 4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