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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월전 금성호 침몰 원인은… ‘과도한 어획량에 의한 복원력 상실’ 결론

    3개월전 금성호 침몰 원인은… ‘과도한 어획량에 의한 복원력 상실’ 결론

    지난해 5명이 사망하고 9명의 실종자를 낸 금성호의 침몰 원인은 과도한 어획량에 의한 복원력 상실때문으로 결론났다. 20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생존 선원들의 진술과 금성호 선단선의 수협 위판 내역 등을 토대로 금성호가 어획물을 너무 많이 잡아 한쪽으로 쏠리면서 복원력이 상실되어 전복된 후 최종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구조된 선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5회에 잡을 양을 한 번에 잡았다”는 등 모두 평소보다 어획량이 많았다는 내용으로 진술했다. 제주해경은 29명으로 구성된 수사본부를 설치·운영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수사를 진행했다. 해경은 선사의 선박 관리 소홀이나 선원 관리·감독 소홀과 제대로 된 초기 구조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를 키운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5m 거리에서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도 선원들을 구조하지 않고 부산으로 입항한 선단선 A호 선장과 선사를 입건했으며 사무실 압수·수색을 통해 금성호의 수리 이력 및 승선원 교육 자료들을 확보하는 등 조사를 이어나갔다. 제주해경은 결국 지난 17일 A호 선장에게 ‘금성호 사고 장면을 바로 앞에서 목격했음에도 구조하지 않아 선원들이 익사했다’는 점을 들어 유기치사 혐의로 검찰 송치했다. 다만 선사측의 임의 증·개축 등 불법 행위나 구조적 관리 부실과 연관됐다고 볼 만한 증거가 없어 금성호 선사에 대해서는 불송치했다. 침몰사고 발생 3개월여 만이다. 해경 관계자는 “당시 금성호 선단선을 총괄 지휘하고 있던 어로장과 선장 또한 안전조치 의무 등에 대해 입건 후 수사했으나 현재 실종 상태이므로 공소권이 없어 최종 불송치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8일 오전 4시 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22㎞ 인근 해상에서 대형선망 어선 135금성호가 침몰돼 27명의 선원 중 선원 5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다.
  • 인양비용만 40억원대… 47일 만에 수색 종료 금성호 “인양계획 없다”

    인양비용만 40억원대… 47일 만에 수색 종료 금성호 “인양계획 없다”

    제주 비양도 서북쪽 22㎞해상에서 침몰한 ‘135 금성호’의 실종자 수색이 47일 만에 종료된 가운데 침몰한 배를 인양할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24일 오후 6시를 기해 금성호 침몰 사고 관련 수색을 종료했다며 침몰어선 인양 계획은 현재로선 잡혀 있지 않다고 27일 밝혔다. 수색 종료에 따라 한림읍 숙소에서 머물며 애타게 기다리던 실종자 가족들도 25일 모두 제주 상황실에서 철수해 고향으로 돌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수심 깊은 곳에 배가 침몰해 있어 인양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그 배 위에 있는 그물이 인근을 항해하는 어선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선사측에서 업체를 섭외해 제거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어선이 침몰했을 경우 보통 선사에서 인양을 할지 말지 결정을 내리는데 수십억원에 달하는 비용때문에 인양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적으로 어선을 인양하는 비용은 대략 40억~45억원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성호 침몰 사고는 지난 8일 오전 4시31분쯤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서북쪽 약 22km 해상에서 발생했다. 당시 승선원 총 27명(한국인 16명, 인도네시아인 11명) 가운데 인근 어선에서 15명(한국인 6명, 인도네시아인 9명)은 구조됐으나, 이 중 한국인 2명은 사망했다. 제주해경은 해군과 유관기관 등이 합동수색을 이어가다 11월 9일 해군수중무인탐사기(ROV)가 선체 인근 수중수색 중 실종자 1명, 11월 10일 실종자 1명을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이후 이달 9일 민간구난업체 수중수색 중 실종자 1명을 발견해 현재까지 총 승선원 27명 중 생존 13명(한국 4명, 인도네시아 9명), 사망 5명(한국 5명), 실종 9명(한국 7명, 인도네시아 2명)이 됐다. 47일의 수색기간 중 함선 1128척, 항공기 171대가 총 동원됐으며 해안가 수색에 해경·군·경찰·지자체․유관기관 등 1만 2800여명이 참여했다. 수중수색은 총 51회(해경 17회, ROV 11회, 민간잠수업체 23회) 실시됐다. 금성호 선사가 고용한 민간구난업체의 작업 바지선은 지난 23일까지 수중수색 작업을 진행하다 계약기간 만료로 철수했다. 해경은 수사 과정에서 135금성호 침몰 당시 가장 가까이 있던 어선 A호가 신고·구조를 안한 사실을 확인하여 선장 상대 구조의무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47일간의 수색에 총력을 다하였지만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가 있어 마음이 아프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수색작업에 헌신적으로 참여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침몰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여 더욱 안전한 바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황없었다… 기억 안 나”… 침몰하는 금성호 곁에서 조치 없이 떠난 운반선 선장 영장

    “경황없었다… 기억 안 나”… 침몰하는 금성호 곁에서 조치 없이 떠난 운반선 선장 영장

    5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135금성호 침몰 사고와 관련 해경이 아무런 조치없이 현장을 떠난 같은 선단의 운반선 선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달 8일 제주 비양도 북서쪽 22㎞ 해상에서 발생한 135금성호 침몰 사고 관련, 선원법상 구조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A호 선장에 대해 선원법 위반 및 유기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A호 선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 심사)은 이날 오후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린다. 사고 당시 함께 조업하던 같은 선단의 운반선 A호는 135금성호 전복 직후 25m 근접거리에 있었음에도 구조 작업을 하지 않은 채 사고 현장을 벗어나 부산 남항으로 이동해 어획물을 위판했다. 여러 배가 함께 조업하는 선망어업에서 A호는 어획물을 잡는 역할을 담당하는 본선인 135금성호로부터 고등어 등 어획물을 1차로 퍼간 운반선이었다. A호 선장은 해경 조사과정에서 “경황이 없었다”,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주해양경찰서는 A호 선장을 상대 ‘선원법’ 위반과 유기치사의 혐의로 1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한 선사 측에서 어선 A호에 대해 부산으로 회항할 것에 대해 관여했는지와 사고 관련 증거은닉 정황이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이번 사고로 135금성호에 승선 중이던 27명(한국인 16명, 인도네시아인 11명)의 승선원 중 13명(한국인 4명, 외국인 9명)만이 구조됐고, 5명(한국인 5명) 사망, 9명(한국인 7명, 외국인 2명)이 현재까지 실종된 상태다.
  • 침몰 금성호서 실종됐던 30대 한국인 선원 시신 발견

    침몰 금성호서 실종됐던 30대 한국인 선원 시신 발견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에서 한 달여 만에 실종자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9일 오후 2시 42분쯤 민간 심해잠수사 2명이 해저 90m에 가라앉은 금성호에서 수색작업을 하다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신은 135금성호 조타실 옆 좌현 갑판에서 발견됐다. 심해잠수사는 시신을 수습해 바지선에 연결된 잠수사 이송장치를 이용해 수심 24m까지 옮긴 뒤 해경 대원에게 인계했고, 해경은 발견 30여분 만인 오후 3시 17분쯤 인양을 완료했다. 해경이 이날 오후 5시 경비함정으로 제주항에 옮긴 뒤 감식한 결과 30대 한국인 선원으로 확인됐다.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금성호는 지난달 8일 오전 4시 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배가 기울고 있다는 신고 후 완전히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27명(한국인 16명, 인도네시아인 11명) 가운데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고 이 중 한국인 2명이 숨졌다. 나머지 12명(한국인 10명, 인도네시아인 2명)은 실종 상태였으나, 현재까지 3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로써 사망자는 5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9명(한국인 7명,인도네시아인 2명)이 됐다.
  • 금성호 침몰 수색 한달여만에… 갑판서 실종자 1명 찾았다

    금성호 침몰 수색 한달여만에… 갑판서 실종자 1명 찾았다

    금성호 침몰사건 발생 한달 만에 실종자 1명을 수중수색 중 조타실 옆 좌현 갑판에서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9일 오후 2시 42분쯤 민간 심해잠수사 수중수색 중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9분쯤 작업 바지선 잠수사 이송장치(LARS)와 카메라 이용 수중 탐색이 이루어졌으며, 오후 1시 55분쯤 선체를 확인해 오후 2시 29분쯤 민간 심해잠수사 2명이 잠수해 수중수색을 하던 중 135금성호 조타실 옆 좌현 갑판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 심해잠수사는 실종자를 수습해 LARS 이용 올라오던 중 오후 3시 10분쯤 수심 24m에서 해경 중특단 대원에게 인계 후 오후 3시 17분쯤 인양을 완료했다. 발견된 실종자는 제주해경서 경비함정으로 이송해, 오후 5시쯤 제주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현장에서는 남은 실종자 9명을 찾기 위해 해상수색 및 수중수색과 해안가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일 새벽 4시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의 실종선원은 총 10명(한국인 8명·인도네시아인 2명)이었으나 이날 추가 발견으로 9명이 됐다. 승선원 27명 중 13명(한국인 4명·인도네시아인 9명)이 구조되고 한국인 선원 4명은 숨졌다. 지난 8일 오전 4시 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22㎞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135금성호의 침몰 사고로 27명의 선원 중 13명은 생존해 있으며 4명은 숨지고 10명이 실종된 상태였다. 이날 추가 시신 발견으로 사망자는 5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9명이 됐다. 해경은 생존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금성호가 첫 번째 운반선에 어획물을 옮겨 실은 뒤 두 번째 하역을 위해 운반선을 기다리다 복원력을 상실하며 갑자기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다른 어선들 구조하는 동안… ‘금성호’ 침몰 지켜만 본 어선 있었다

    다른 어선들 구조하는 동안… ‘금성호’ 침몰 지켜만 본 어선 있었다

    135금성호 어선이 복원력 상실로 전복돼 침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선박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가장 가까운 인근에 있던 어선(운반선)의 영향으로 전복됐을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8일 제주 비양도 북서쪽 22㎞에서 발생한 대형선망 135금성호 침몰 사고 관련 제주해경서 수사과 29명으로 구성된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신속하고 명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135금성호 침몰해역은 당시 기상특보가 없었으며, 비교적 해상기상이 양호한 것으로 봐서 금성호가 양망 과정에서 평소보다 많은 어획물로 인해 우측으로 기울어져 결국 복원력을 상실해 전복되어 침몰한 것으로 추정했다. 제주해경은 복원력 상실 원인 규명을 위해 선사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자료와 금성호 생존 선원 등 사고와 관련된 자들에 대한 진술을 토대로 해당 자료를 수치화했다. 또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등 전문기관에 복원성 계산을 의뢰해 전복원인 등을 상세히 분석 중이다. 특히 금성호의 자체 복원력 상실 이외에 타 어선의 영향으로 인해 전복됐을 가능성까지 모두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해경은 침몰 당시 금성호와 가장 가까이 있던 어선 A호가 사고 사실을 신고하지 않고 다른 어선이 최초 신고한 사실을 확인했다. 더욱이 어선 A호는 금성호가 사고 당시 복원력을 상실하며 빠르게 전복하고 있는 상황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목격했으면서 선단 선박 중 다른 어선이 도착해 구조 활동을 하는 동안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가 어획물을 위판하기 위해 부산으로 항해한 정황도 포착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어선 A호는 금성호와 같은 선사소속 선단선(운반선)으로서 선장을 상대로 구조의무 위반 등 혐의로 수사 중”이라며 “선사 측에서 어선 A호에 대해 부산으로 회항할 것에 대해 관여했는지와 사고 관련 증거은닉 정황이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전담반을 편성해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성호의 침몰 원인은 어획물로 인한 복원력 상실로 추정하고 있으나, 금성호가 침몰된 이후 선장과 어로장이 실종된 상태이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금성호에 승선 중이던 27명(한국인 16명, 인도네시아 11명)의 승선원 중 사망 4명(한국인 4명), 실종 10명(한국인 8명, 외국인 2명)인 상태다. 제주해경은 금성호의 위치발신장치(V-PASS 등)를 확인해 지난 7일 오전 11시 49분쯤 서귀포항에서 금성호(본선)가 선단선(등선 2척, 운반선 3척)과 함께 출항해 조업중 다음날인 8일 오전 4시 12분쯤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서쪽 약 22㎞ 인근 해상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부산 소재 선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해경은 “선내 구조물의 불법 증·개축 여부 등 선체 복원성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항 및 침몰에 이르게 할 정도의 선체 관리부실 여부 등은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했다”며 “다만, 수중에 침몰한 선체를 인양해 육안으로 확인하지 못한 현 상황에서 추후 수사 결과에 따라 추이를 지켜 보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 [포토] ‘금성호 실종자 수색’ 나선 심해잠수사

    [포토] ‘금성호 실종자 수색’ 나선 심해잠수사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의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기상도 받쳐 주지 않으면서 작업에 난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수색 18일차를 맞은 이날 오전 사고 해역인 제주시 비양도 해상에서 민간구난업체 해상기지선이 기상 악화로 인해 애월항으로 피항하고 있다. 바지선 형태의 해상기지선에는 심해잠수사를 비롯해 수중이송장비(LARS) 등 수중수색에 필요한 장비들이 실려 있다. 이날 제주 남쪽 먼 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 오후 6시를 기해 전 앞바다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바다 날씨는 오는 27일과 28일 사이에 매우 악화하고 점차 호전될 것으로 예측됐다. 해경은 기상 악화로 인해 당분간 수중수색보단 경비함정과 항공기를 동원한 해상 수색에 전념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함선 30척(해경 18척, 관공선 8척, 군 2척, 민간 2척)과 항공기 4대가 가로 166㎞, 세로 83㎞에 걸쳐 주간 수색에 나서고 있다. 해경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270여명은 해안가 수색에 투입된다. 현지 기상은 남동풍 초속 8~10m, 파고 1.5~2m, ‘맑음’ 수준이다. 앞서 해경은 지난 주말동안 수중이송장비에 다방면 카메라를 설치, 금성호 선체가 있는 수중 90m까지 내려보내 탐색을 했다. 하지만 가시거리가 50㎝에 불과해 별다른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심해잠수사들이 수중수색에 나섰지만 길이 1.2㎞·폭 100m에 달하는 금성호 그물로 인해 약 51m까지 밖에 잠수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금성호 침몰 사고는 지난 8일 오전 4시31분께 제주시 비양도 북서쪽 22㎞ 해상에서 발생했다. 당시 부산 선적 대형선망어선 135금성호(129t·승선원 27명)가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된 상태다.
  • ‘135금성호 침몰’ 2주 흐르지만… 실종자 가족도 해경도 포기하지 않는다

    ‘135금성호 침몰’ 2주 흐르지만… 실종자 가족도 해경도 포기하지 않는다

    # 생존자들 사고원인 진술과정서 당시 떠올리며 트라우마 호소“배에 있던 생존자들이 사고 진술과정에서 당시 상황을 떠올리면서 트라우마를 겪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내국인 선원 4명은 의사 진단에 따라 부산 소재 의료기관에 입원 중이며, 이 가운데 일부는 동료를 구하지 못한 죄책감에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외국인 선원 9명은 통영 소재 외국인 숙소로 이동했고 의료기관에서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가족별 전담인원을 맨투맨으로 투입해 가족들의 불편·요구사항을 수시로 체크하면서 관계기관에 전달 및 조치하고 있다. 생존자 13명이 부산 등 거주지에서도 지속적으로 상담치료를 할 수 있도록 연계 조치를 취했다. 또한 매일 오전 10시 제주해경, 해수부, 제주시, 부산시 등 관계자들이 실종자(10명) 가족들을 대상으로 수색진행상황 등 설명회를 실시해 최대한 실종자 가족을 안심시키고 진정시키려고 애쓰고 있다. 도 관계자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전일 수색상황과 수색 계획을 매일같이 설명하고 있다”며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사항을 처리해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면 18일 기상악화로 심해잠수사 투입이 여의치 않아 애월항에 피항해 있는 사실을 설명했다. 이에 날씨가 좋아지면 다시 즉시 투입해달라거나 육상수색까지 중단은 하지 말아 달라고 간곡하게 요청한다며 애타는 실종자 가족의 심경을 대신 전했다. #대한적십자사 심리회복지원 차량 실종자 가족들에 긴장완화 돕는 쉼터로 135금성호 어선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2주가 지나면서 실종자 가족들과 수색 인력들이 지쳐가고 있는 가운데 대한적십자사 이동심리회복지원 차량과 급식지원 자원봉사자들의 봉사가 보탬이 되고 있다. 특히 한림항 선원복지회관 앞에 세워진 심리회복지원 차량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짬짬이 긴장을 풀어주고 휴식을 제공하는 쉼터가 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그들이 필요할 때까지 그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제주지부 관계자는 “심리회복지원차량은 2022년 8월 코로나19때 의료진 휴식공간으로 지원하기 위해 도입했으며 현재 광주전남, 인천, 경기, 경남, 경북, 제주 등 전국 총 6곳에서 운영하고 있다”며 “차량에는 좌석마다 안마 기능이 설치돼 있고 휴대폰 충전, 간단한 음식 조리시설이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제주시 한림항 실종자 가족 대기실에는 선원 숙소가 있지만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쉼터 공간이 마땅치 않아 회복지원차량이 실종자 가족과 수색요원들의 쉼터역할을 하고 있다. 하루 이용자가 손에 꼽히지만 쌓인 피로와 긴장완화에 도움된다는 반응이다. 실종자 가족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같이 의지하며 버티고 있으나 이렇다할 수색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 답답해하고 있지만 포기란 없다. 생업때문에 가족들이 교대로 제주에 입· 출도하며 손꼽아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대한적십자사는 제주도와 협력을 통해 속옷, 세면도구, 담요 등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적십자사는 상담사를 배치해 심리회복을 위한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소속 상담가들이 구조자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개별 및 집단상담활동을 실시했다. 현재까지 11명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지원했으며 사고 발생당일부터 가족대기실에서 상담부스를 계속 운영 중이다. 대한적십자사 자원봉사자들은 한림체육관에서 하루 평균 약 130명 육상수색 요원들에게 급식(점심) 제공하며 버팀목이 되고 있다. #해경수색 밤낮으로… 21일 심해잠수사들 수중수색 통해 그물 현황 확인후 선체 탐색 등 결정 예정 해경의 수색활동은 밤낮없이 계속된다. 애타게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수색을 멈출 수 없다. 멈춰서도 안된다. 주간에는 함선 20~40여척과 항공기 6대, 해안수색요원 300여명이 투입돼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심해잠수사를 투입했으나 기상악화로 인해 애월항으로 피항했다. 다시 해군 수중무인탐사기(ROV)가 투입된 상황이다. 20일 야간에는 함선 총 23척(해경 14, 관공선7, 군2척)을 가로 155㎞·세로 74㎞ 해안을 수색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기상악화로 애월항에 피항했던 구난업체 바지선이 21일 오전 5시쯤 애월항을 출항해 사고해역으로 복귀한다. 바지선 고정작업 후 오후쯤 날씨가 풀리면 심해잠수사를 다시 투입할 전망이다. 해경 관계자는 “심해잠수사들이 수중수색을 통해 선체 주변에 산재된 그물을 피해서 최대한 해저까지 접근, 침몰선체와 주변 그물 분포현황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확인 후 선체 내 진입로 개척, 그물제거 여부, 선체 탐색 등 수중수색 진행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 135금성호 어선 침몰사고로 현재 기준 27명의 선원 중 4명은 숨지고 13명은 생존해 있으며 10명이 실종된 상태다.
  • 제주해경, 135금성호 침몰어선 부산선사 사무실 압수수색

    제주해경, 135금성호 침몰어선 부산선사 사무실 압수수색

    135금성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부산선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부산 중구에 위치한 A 선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8일 제주 비양도 북서쪽 22㎞ 해상에서 발생한 135금성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선사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관련 압수수색을 한 것은 맞지만 아직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히 밝히기 어렵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다만 금성호 복원력과 관련한 수리가 있었는지, 선원들의 안전교육이 제대로 이행됐는 지 등 사고원인 규명에 도움될 만한 자료를 압수해 분석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4시 31분쯤 고등어잡이 어선 135 금성호에서 어획물을 운반선에 옮긴 후 배가 갑자기 확 기울면서 복원력을 상실해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침몰사고로 승선원 27명 중 10명(한국인 8명·인도네시아인 2명)이 실종됐다. 나머지 승선원 13명(한국인 4명·인도네시아인 9명)은 구조됐고, 한국인 승선원 4명은 숨졌다. 제주 해경은 관계자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해경은 이날 오전 심해잠수사를 투입해 수중수색을 2회 실시했으며 민간구난업체 바지선은 기상악화로 현재 안전해역으로 피항했다고 전했다. 다만 오후 1시 30분쯤 약 1시간 동안 해군 수중무인탐사기(ROV)가 수중수색을 실시했으나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 심해 잠수사 투입 첫날… 잠수사 2명 오전 세차례 바닷 속으로

    심해 잠수사 투입 첫날… 잠수사 2명 오전 세차례 바닷 속으로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에 심해잠수사가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 투입돼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15일 오전 10시 4분쯤 비양도 북서쪽 22㎞ 사고해역에서 심해 잠수사 2명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선사측에서 고용한 민간 구난업체 소속 심해 잠수사들이 선체 위에 떠 있는 그물 등 수중 상황를 파악하기 위해 입수했다”며 “오전에만 두차례 수중수색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오전 8시 40분~오전 9시, 오전 9시 6분~오전 9시 19분, 오전 10시 4분~오전 10시 28분 등 3차례 입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심 약 30m까지 잠수했으며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 잠수사들은 수심 약 90m 해저에 위치한 금성호 선체를 수색하기에 앞서 그물을 먼저 제거해야 할 상황이다. 현재 수심 35m 부근에 약 1.2㎞ 길이에 금성호 그물과 부유물 등이 있어 수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물 제거에만 일주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해경은 지난 13일부터 잠수사들의 장비를 실은 바지선을 사고 해역에 고정시키는 작업을 진행했다. 해경은 주간 수색은 함선 총 37척(해경 23척, 관공선 8척, 군 4척, 민간 2척)과 항공기 9대가 동원돼 가로 111㎞, 세로 44㎞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또 해경 52명과 군·관 372명 등 총 424명이 해안가 수색을 전개한다. 해경은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함선 32척(해경 19척, 관공선 7척, 해군 4척, 민간 2척)을 투입해 가로 92㎞, 세로 37㎞에 걸쳐 야간 수색을 전개했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부산 선적 대형선망어선 135금성호(129t·승선원 27명)는 지난 8일 오전 4시31분쯤 제주시 비양도 북서쪽 22㎞ 해상에서 어획물을 1차 옮긴 뒤 복원력을 잃고 침몰했다. 지금까지 선체 주변에서 수중무인탐사기(ROV)를 통해 9일 밤과 10일 오후 시신 2구를 잇따라 찾아냈다. ROV 수색은 지난 12일 밤까지 최종 마무리하고 13일 오전부터 바지선 고정작업을 통해 잠수사 투입을 서둘렀다. 사고 발생 일주일, 10명의 실종자는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 [르포] “끝까지 실종자 찾겠다”… 금성호 침몰해역서 바지선 고정작업 “완료했습니다”

    [르포] “끝까지 실종자 찾겠다”… 금성호 침몰해역서 바지선 고정작업 “완료했습니다”

    “보이는 것이라곤 아무 것도 없네요. 비양도도 안 보이고 제주의 또 다른 부속섬들도 안 보이네요. 말 그대로 망망대해네요.” “실종자 가족들이 한가닥 희망이라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에 이곳으로 달려왔겠지만 더욱 망연자실해졌을 것만 같아요.” “그래도 눈으로 사고 현장을 봤으니 해경을 믿고 기다리지 않을까요.” # 실종자 가족 탔던 해경 525 경비함정 타고 사고해역 현장 방문13일 오전 10시 크루즈선이 입항하는 제주항 7부두.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애타게 가족의 생환을 기다리고 있던 금성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을 태워 사고 해역으로 향했던 해경 525 경비함정(500t 규모·함장 김창범 경감)에 이번엔 제주 주재기자와 지역언론·방송기자들을 태우고 사고 해역으로 향했다. 해경 측은 당초 이날 오후 출발 예정이었지만 기상악화가 우려된다는 일기예보로 인해 오전으로 일정을 급변경했다. 50여분이 지났을까. 비양도에서 북서쪽으로 22㎞떨어진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 360도를 돌아봐도 보이는 건 끝없는 수평선 뿐. 그 망망대해를 보면서 기자들이 한마디씩하며 한숨을 토해냈다. 그러나 사고 해역 주변에는 깊고 푸른 파도 위를 수색작업을 총지휘하는 5002 지휘함(5000t급)이 엄호하듯 돌며 순찰하는 모습이 늠름했다. 인근에는 크고 작은 어업지도선과 고속단정들이 바쁘게 수색하는 모습도 멀리서 보였다. 가로 81㎞, 세로 37㎞ 범위내에서 구획을 정해 탐색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선적 ‘135금성호(129t)’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엿새째. 수색작업의 변곡점을 맞았다. 다름 아닌 그동안 실종자를 찾는데 큰 역할을 했던 수중무인탐사기(ROV) 수색을 1차로 끝내고 민간구난업체 소속 심해잠수사를 투입하기 위해 바지선 고정작업에 돌입한 것이다. 이날 동행한 기자들에게 사전 브리핑을 한 정무원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총경)은 “이 묘박 작업에만 최소 3~4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후엔 기상악화가 예고돼 심해잠수사 투입시점은 불투명하다”고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장비를 실은 바지선에서 수심 90m까지 닻을 내려 고정시키는데도 수심 밑바닥 상황 등을 고려하면 최소 4시간 가량 소요되고 이후 심해잠수사들을 2인 1조로 2~3팀을 투입시킬 계획이다. #그동안 큰 역할 했던 해군 ROV 1차 수색 마치고 심해잠수사 투입 준비그는 “광양함과 청해진함에 각각 탑재된 ROV를 투입, 마지막으로 각 5시간씩 총 10시간 동안 침몰어선 동서남북 반경 100m 까지 야간 수중수색을 진행했지만, 특별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심해잠수사를 투입해 해저상황을 판단해봐야겠지만 침몰어선에서 수심 30m 위로 풍선처럼 떠 있는 그물을 먼저 제거한 후 선체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물을 제거하는데만 약 일주일여 소요될 것으로 점쳤다. 이날 기자들을 태운 함정은 수색작업을 고려해 바지선 고정작업을 하는 곳 가까이에는 접근이 불가능했다. 함정에서 볼때 약 1.5㎞ 떨어진 지점에서 돌며 사고해역 상황을 살펴보는 수준에 머물렀다. 525함 가까이에서 수색하는 고속단정이 파도에 곡예를 타는 모습이 위태로워 보였다. 금성호가 복원력을 상실했다는 뜻이 조금은 이해가 가는 순간이었다. 그날 침몰어선은 만선의 기쁨도 잠시. 1차로 어획물을 운반선에 싣고나서 복원력을 상실하고 침몰했다. 그때도 지금처럼 수온이 22도, 파고가 2m미만이었다. 깊고 푸른 바다 50~60m 아래에는 빛조차 들지 않는 칠흑같은 암흑의 바다다. 조명을 켜도 시야 확보에 한계가 있다. 특히 침몰어선은 수심 90m 아래에 가라앉아 있다. 깊고 깊은 심연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희망을 건져올려야 한다. 정 과장은 이런 마음을 헤아린 듯 “바다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다르다”면서도 “끝까지, 마지막 한명의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수색할 것”이라고 답했다. 해경은 이날 함선 40척(해경 24척·관공선 9척·군 5척·민간 2척)이 동원해 사고해역을 수색했다. 군경 항공기 10대도 11회에 걸쳐 전방위적인 공중 수색에 나섰다. 또한 해경 유관기관 관계자 500여명이 해안가 합동 수색을 전개했다. 침몰현장 취재를 마치고 돌아온 시각은 오후 1시. 40여분이 지났을 무렵인 오후 1시 44분쯤 새 소식이 들려왔다. 바지선 앵커(닻) 4개를 사고해역에 고정작업을 마쳤다는 소식이었다. 다만 높은 파고 등으로 안정화되기 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강도형 해수부장관은 135금성호 침몰사고 당일 오후 늦게 이상민 행안부장관과 함께 한림항 실종자가족 대기실을 찾은 이후 두번째 제주를 찾아 사고해역으로 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8일 오전 4시 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22㎞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135금성호의 침몰 사고로 실종 선원 중 2명의 시신이 발견돼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해경은 10명(한국인 8명·인도네시아인 2명)의 실종자를 찾는 수색을 밤낮으로 계속하고 있다.
  • 금성호 수색 걸림돌은 그물… “심해잠수사 투입해도 그물 제거에만 일주일 소요”

    금성호 수색 걸림돌은 그물… “심해잠수사 투입해도 그물 제거에만 일주일 소요”

    “수중무인탐사기(ROV)로 수중 수색이 끝나야 심해잠수사를 투입할 수 있다. 심해잠수사를 투입해도 그물을 먼저 제거해야 하고 그물을 제거하는데만 일주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 해상서 침몰한 어선 ‘135금성호(부산선적·129t)’ 수색 닷새째인 12일 제주해양경찰청은 브리핑을 통해 “수중무인탐사기(ROV)로 수중 수색이 끝나야 심해잠수사를 투입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해잠수에 필요한 장비를 실은 바지선에서 앵커를 고정한 뒤 그물을 제거하기까지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수색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실종자 가족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함선 39척(해경 24, 관공선9, 해군4, 민간 2척)을 동원해 수색범위를 가로 69㎞, 세로 37㎞로 확대하고 해군 ROV로 수중탐색 4차례에 걸쳐 할 예정이다. 11일인 전날 밤에도 함선 37척을 동원해 야간수색을 벌였지만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수색에 진척이 없는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로 선체에 연결된 그물을 꼽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4시 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인근 바다에서 금성호가 침몰할 당시 작업 중이던 그물은 선체에 그대로 연결돼 있는 상태다. 금성호는 수심 90m 해저에 가라 앉았지만 그물은 수심 35m 높이까지 떠 있어 해군이 하루 2~4회에 걸쳐 ‘ROV’를 투입, 수중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접근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주간 수색에서도 ROV는 당초 4회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실제 수색은 2회만 이뤄졌다. 해경 관계자는 “그물 제거하지 않고는 선체에 들어가는 건 위험하다”면서 “그물 제거에 얼마나 소요될 지 모르지만 최소 일주일 정도 소요되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생존 선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물 크기는 길이 1200m, 폭 100m에 달해 한꺼번에 제거할 수 없어 부분씩 작업해야 하는 상황이다. 민간 심해잠수사가 육안으로 그물 속 실종자 및 유류물 유무를 파악한 후 일부 그물을 직접 제거하고 꺼내야 하기 때문에 작업 시간도 길어질 전망이다. 잠수사가 수색 가능한 시간은 1시간으로 예상하지만 내려가고 올라오는 시간을 제외하면 실제 작업 가능 시간은 20~30분에 불과하다. 2인 1조로 움직여 격일제로 수색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심해잠수사는 9명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8일 새벽 4시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의 실종선원은 총 10명(한국인 8명·인도네시아인 2명)이다. 승선원 27명 중 13명(한국인 4명·인도네시아인 9명)이 구조되고 한국인 선원 4명은 숨졌다. 사고 당시 고등어잡이 작업 중이던 금성호는 선체 오른편에 그물을 모아놓았으며, 선체가 오른쪽으로 기울며 침몰한 것으로 추정한다.
  • 이틀연속 시신 발견 ‘수중무인탐사기’… 심해잠수사 투입은 아직

    이틀연속 시신 발견 ‘수중무인탐사기’… 심해잠수사 투입은 아직

    “민간 심해잠수사를 투입하면 사람의 손과 눈으로 수색하기 때문에 정확도는 높아질 수 있지만 수색시간이 30여분에 불과하다. 반면 수중무인탐사기(ROV·Remotely Operated Vehicle)는 4시간 가량 수색할 수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광역구조본부는 해군 3함대가 11일 오전 8시 45분쯤 광양함과 청해진함이 운용하는 ROV를 수중수색에 투입해 135호 선체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수중수색에 ROV가 투입됐지만 수색지점의 수심이 깊어 시야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10일 오후 3시 52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22㎞ 해상에서 해군 청해진함의 ROV가 선체 주변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으며 전날인 9일 밤에도 선체 주변 해저면 수심 약 92m에서 광양함의 ROV가 처음으로 시신을 발견한 바 있다. 이틀 연속 시신 발견에 역할을 하면서 ROV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2015년부터 도입한 ROV는 사람이 작업할 수 없는 수심 최대 3000m 위험한 바다 깊은 곳까지 탐사할 수 있다”며 “광학카메라와 음파탐지기 등 탐색장비가 갖춰져 있으며 로봇팔을 이용해 경량 유실물 회수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해군은 이날 광양함과 청해진함에 각각 탑재된 ROV를 오전 1회에 이어 오후2회, 야간 1회에 걸쳐 추가로 수중수색에 투입되고 있다. 해경 측은 “135금성호 선체가 있는 지점이 수심 80~90m로, 빛이 부족해 시야가 50㎝에 그치면서 수색 작업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그물 등 부유물이 있어 사실상 시야는 20~30㎝ 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현재 한림항 인근에는 심해잠수사 9명이 대기중이다. 정무원 해경청 경비안정과장은 “심해잠수사들이 투입을 위해선 바지선을 90m 해저에 앵커(닻)로 고정해야 하는데, 이 경우 ROV를 운용하는 광양함과 청해진함이 바지선과 충돌우려가 있어 함께 수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ROV가 수색구역 탐색을 완료하면 이 장비를 철수하고, 민간업체의 심해잠수사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해잠수사들은 2인1조 격일제로 활동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이 제공한 제원현황에 따르면 길이는 2.9m·높이 1.9m크기에 폭은 1.7m로 무게는 3.5t 규모에 달한다. 한편 해경은 이날 함선 41척(해경23, 관공선9, 해군6, 민간3척), 항공기 8대(해경4, 군3, 육경1대)를 투입해 사고해역을 주간 수색활동을 벌인데 이어 해경 119명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해안가 수색도 병행했다. 이어 야간에는 함선 37척(해경23, 관공선7, 해군4, 민간3척)을 투입해 수색 중이다.
  • 남은 실종자들도?… 이틀연속 선체 주변서 시신 추가 발견

    남은 실종자들도?… 이틀연속 선체 주변서 시신 추가 발견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금성호 침몰사고 실종자 시신이 이틀연속 선체 주변에서 발견돼 나머지 실종자들도 선체 내부나 그물, 주변에 있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1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광역구조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2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22㎞ 해상에서 해군 청해진함의 원격조종수중로봇(ROV)으로 수중 수색하던 중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는 선체 주변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시신 인양 작업은 오후 6시 20분부터 8시 14분까지 진행됐다. 해경은 11일 새벽 0시 30분쯤 500t급 함정으로 시신을 제주항으로 옮긴 뒤 감식한 결과 60대 한국인 선원으로 확인됐다. 해군 측에 따르면 시야가 20㎝밖에 안되는데다 시신 주변에 폐그물이 너무 많아 폐그물을 피해 들어가는데 어려움을 겪어 이동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선체 주변에서 이틀 연속 135금성호 선원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나머지 실종자들도 선체 내부나 그물, 주변에 있을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9시쯤 해군 광양함이 원격조종수중로봇(ROV)을 이용해 금성호 실종자 시신 1구를 발견한 바 있다. 선체 주변 해저면 바닥(수심 약 92m)에서 발견됐으며 신원확인 결과 부산 거주 선원 이모(64)씨로 밝혀졌다. 해경과 해군은 선체 주변에 다른 실종자들도 있을 가능성이 있어 계속 수색하고 있었다. 해경은 전복됐을 때 배 위에 있던 선원들이 그물 안으로 빠져 남아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앞서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135금성호는 지난 8일 오전 4시 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배가 기울고 있다는 신고 후 완전히 침몰했다. 승선원 27명(한국인 16, 인도네시아인 11) 가운데 15명은 인근 선박에 의해 구조됐으나 이 중 한국인 2명은 숨졌다. 나머지 12명(한국인 10명, 인도네시아인 2명)은 실종 상태였으며 이들 중 한 명의 시신이 9일 야간 수색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데 이어 10일에도 시신이 발견됐다. 이로써 사망자는 4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10명(한국인 8명, 인도네시아인 2명)이 됐다.
  • 선체 주변서 시신 2구 발견… 애타는 가족들 “한명이라도 더”

    선체 주변서 시신 2구 발견… 애타는 가족들 “한명이라도 더”

    64세 한국인 선원 등 연이틀 찾아내해경 “그물 아닌 주변도 계속 수색”어획물 옮긴 뒤 복원력 상실 추정구조된 선원, 실종자 수색 돕기도 제주 비양도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135금성호 침몰사고 실종자 12명 가운데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광역구조본부는 지난 9일 오후 9시쯤 해군 광양함이 원격조종수중로봇(ROV)을 이용해 금성호 실종자 시신 1구를 발견한 데 이어 10일 오후 3시 52분쯤 해군 청해진함의 ROV로 수중 수색하던 중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는 선체 주변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해 인양했다. 처음 발견된 실종자는 부산 거주 선원 이모(64)씨로 확인됐다. 고명철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계장은 10일 “실종자가 그물에 걸려 있던 게 아니라 선체 주변 해저면 바닥(수심 약 92m)에서 발견됐다”며 “주변에 다른 실종자분들도 있을 가능성이 있어 계속 수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전복됐을 때 배 위에 있던 선원들이 그물 안으로 빠져 남아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이날 현재 12가족 34명의 가족이 제주에 도착했으며, 28명이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 선원복지회관에서 대기하고 있다. 실종자 서모(68·조리장)씨 형(70)은 서울신문에 “사고 나기 3일 전에 동생과 통화했는데 열흘 안에 들어온다고 해서 조심히 잘하고 돌아오라고 했다”며 “40년 가까이 배만 탄 둘도 없는 친구 같은 동생은 늦깎이 결혼했는데 부인도 간암으로 사별한 상태여서 더욱 안타깝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사고에서 살아남은 선원들도 실종된 동료들이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있다. 금성호 항해사이자 사고 당시 동료들을 여럿 구한 것으로 알려진 이모씨는 한림항에서 간단한 진찰을 받은 뒤 자신이 가장 사고해역 상황을 잘 알고 있으니 동료 구조 작업을 돕겠다며 다시 배를 타고 사고해역으로 나가기도 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한결같이 한번이라도 더 수색해서 한명이라도 더 빨리 구조됐으면 좋겠다며 침통해 하고 있다”며 “심해잠수사 12명 등이 본격적인 수중수색을 한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135금성호는 8일 오전 4시 31분쯤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배가 기울고 있다고 신고한 뒤 침몰했다. 승선원 27명(한국인 16, 인도네시아인 11) 가운데 15명은 인근 선박에 의해 구조됐으나 이 중 한국인 2명은 숨졌다. 시신 2구를 인양함에 따라 현재 실종자 수는 선장(59)을 포함해 총 10명이다. 해경은 생존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금성호가 첫 번째 운반선에 어획물을 옮겨 실은 뒤 두 번째 하역을 위해 운반선을 기다리다 복원력을 상실하며 갑자기 침몰한 것으로 추정한다.
  • ‘침몰어선 금성호’ 주변서 시신 1구 발견… “64세 한국인 선원”

    ‘침몰어선 금성호’ 주변서 시신 1구 발견… “64세 한국인 선원”

    제주 비양도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135금성호 침몰사고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사고 발생 이틀 만이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광역구조본부는 9일 오후 9시쯤 해군 광양함의 원격조종수중로봇(ROV·Remotely Operated underwater Vehicle) 장비를 이용해 135금성호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해 제주항으로 이송했다고 10일 밝혔다. 침몰어선이 있는 비양도 북서쪽 22㎞ 해상인 사고해역에서 수중 수색하던 중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는 선체 주변에서 시신 1구를 발견했다. 해군 광양함은 9일 오후 7시 53분쯤 135금성호의 실종자를 야간 수색하기 위해 침몰 해역 인근 해상에서 ROV 장비로 수중수색을 시작했으며 오후 9시쯤 침몰된 선체 주변에서 방수 작업복을 착용하고 있는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이어 오후 10시 1분쯤 인양 작업을 시작해 오후 11시 18분쯤 인양을 완료했다. 인양된 시신은 10일 오전 0시 35분쯤 해군 광양함에서 해경 500t급 함정으로 옮겨졌으며 오전 2시 30분쯤 제주항 7부두에 도착했다. 신분 확인한 결과 시신은 한국인 선원 이모(64)씨로 현재 제주시내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앞서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135금성호는 8일 오전 4시 31분쯤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서쪽 약 22km 해상에서 침몰했다. 승선원 27명(한국인 16, 인도네시아인 11) 가운데 15명은 인근 선박에 의해 구조됐으나 이 중 한국인 2명은 숨졌다. 이날 시신 1구를 인양함에 따라 현재 실종자 수는 선장(59)을 포함해 총 11명(한국인 9·인도네시아인 2명)이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군 ROV 수중 탐색 결과 선체는 뒤집히거나 기울어지지 않고, 배가 똑바로 안착한 상태로, 선수 조타실부터 어구(그물)가 수면쪽으로 연결된 상태로 가라앉아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해경은 전날 구조된 선원들을 대상으로 사고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는데, 평소 3~5회 잡을 양을 한번에 잡았다는 등 평소보다 어획량이 많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해경은 과도한 어획물로 인해 배가 중심을 잃으면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선체에서 결함이 발생했을 가능성 등 다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선망어업은 본선과 등선, 운반선 등으로 구성된 선단을 꾸려 조업에 나서는데, 이번에 침몰한 135금성호는 선망어업 선단의 본선이다. 본선의 그물에 걸린 어획물은 운반선에 옮겨져 항구로 이송되는 방식으로 조업이 진행된다. 해경은 생존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135금성호가 첫 번째 운반선에 어획물을 옮겨 실은 뒤 두 번째 하역을 위해 운반선을 기다리던 중 복원력을 상실하며 갑자기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첫번째 운반선에 어획물 약 1만 상자 분량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는데, 약 200t 정도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 “고등어 평소보다 3~5배 많이 잡혔다”…금성호 침몰 원인 ‘어획량’ 가능성

    “고등어 평소보다 3~5배 많이 잡혔다”…금성호 침몰 원인 ‘어획량’ 가능성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침몰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된 가운데, 평소보다 많았던 어획량이 사고의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9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구조된 금성호 선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5회에 잡을 양을 한번에 잡았다”는 등 모두 평소보다 어획량이 많았다는 내용으로 진술했다. 이를 바탕으로 해경은 많은 어획량이 어선의 복원력 상실의 원인이 됐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금성호는 주로 고등어와 삼치 등을 잡는 대형선망어선이다. 대형선망은 본선 1척, 등선 2척, 운반선 3척 등 6척이 선단을 이뤄 조업하는데 침몰한 금성호는 이 중 본선이다. 당시 금성호는 고등어 등을 잡아 우현 쪽에 그물을 모아둔 상태였고, 오른쪽으로 전복되면서 침몰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원들은 운반선에 1차로 어획물을 옮기고 나서 다음 운반선이 오기 전에 순간적으로 배가 뒤집혀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또한 운반선에 1차로 옮긴 어획물이 1만 상자 정도라는 진술이 있었는데, 한 상자에 20㎏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첫 운반선이 싣고간 양만 200t 정도로 추산된다. 그 후 다른 운반선을 대기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총 어획량은 그보다 더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확한 어획량은 아직 산출하기 어렵다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 관계자는 “그물을 배 우측에 묶어놓고 그 안에 물고기들을 넣어둔 상황에서 운반선이 와서 한번 어획물을 이적하고 이탈한 뒤에 배가 쓰러졌다면, 물고기 무게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하는 가능성도 살펴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사고 선박에서 구조된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한 것으로, 추후 운반선 등 다른 선단선 관계자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는 등 다각도로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해경 관계자는 “많은 어획량으로 인한 사고는 종종 있다”며 “찰나의 순간에 난 사고여서 어획물 때문인지, 다른 원인이 있는지 등을 지금으로써는 확정지을 수 없다. 추후 선체를 인양한 뒤 구조적 결함 등도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인 2명 사망·10명 실종…인도네시아인 2명 실종정부 대책지원본부 가동…구조·피해자 지원에 총력앞서 전날 오전 4시 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135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인근 어선의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승선원 27명(한국인 16명, 인도네시아인 11명) 가운데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으나 이 중 한국인 2명은 숨졌다. 또 12명(한국인 10명, 인도네시아인 2명)은 실종 상태다. 금성호는 완전히 침몰해 수심 80∼90m의 깊은 바닷속에 가라앉은 상태다. 인명피해 발생 등 어선 해양 사고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어선 해양사고 건수는 총 9602건으로, 이로 인한 사망·실종 등 인명 피해는 총 428명이다. 특히 인명피해 중 절반이 넘는 59%가 가을과 겨울철에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고기가 많이 잡히는 성어기로 조업 활동이 잦지만, 그만큼 해양 기상 악화도 잇따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재난안전 컨트롤타워인 행정안전부는 사고 발생 즉시 현장상환관리관 3명을 사고 지역에 급파한 뒤 실종자 수색과 구조 등을 위해 정부 대책지원본부를 가동했다. 대책지원본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해양수산부)과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제주특별자치도)와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구조·구급과 피해자 지원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 제주 찾은 행안·해수부장관… “깊은 슬픔에 빠진 실종자 가족에 희망의 메시지 전하고 싶습니다”

    제주 찾은 행안·해수부장관… “깊은 슬픔에 빠진 실종자 가족에 희망의 메시지 전하고 싶습니다”

    “해경, 해병, 경찰 대한민국에서 가용 자원을 총 동원해서 수색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말할 수 없는 슬픔과 비통에 빠져 있는데 야간 수색과정에서 좋은 소식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가족들이 얼마나 황망하겠습니까. 깊은 슬픔에 빠진 상태라서 한가닥 희망이라도 전하고 싶은 마음이다.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강도형 해양수산부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제주 해역에서 발생한 어선(135금성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8일 오후 9시 제주 한림항 선원복지회관 가족대기실을 잇따라 방문해 위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장관들은 한결같이 수색에 만전을 기하고 슬픔에 빠진 실종자 가족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 장관은 “수색과 구조가 우선이기 때문에 1대1 매칭에서 가족들의 불안감을 없애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어려움을 헤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해수부 뿐만이 아니고 행안부, 해경청, 해군, 해병대까지 합동으로 수색하고 있고 지금 연근해에 한 330척 정도 되는 우리 어선들이 있다”면서 “같이 힘을 합쳐서 구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으며 가족들 품으로 식구들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제주에 유가족 4명, 실종자 가족 11명이 도착한 가운데 이곳 가족 대기실에는 한국인 실종자 10명 중 6명의 가족 15명이 한가닥 희망을 안고 수색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사망자 2명의 유가족 4명도 현재 제주시내 장례식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장관은 현장 방문해 구조와 수습 상황을 보고받고 해경·해군·소방·경찰·지자체 등 관계기관이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구조와 수색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또 부상자, 사망자·실종자 가족을 만나 수색과 구조활동을 자세히 설명하고 앞으로의 수색구조 상황 안내와 숙박 등 편의 제공에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현재 135금성호 침몰사고 실종자의 생존 ‘골든타임’을 24시간으로 보고 수중 드론과 수중 폐쇄회로(CC)TV 등을 총동원해 해상·수중수색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135금성호가 침몰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어선에는 선원 27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승선원 중 15명(한국인 6명·인도네시아 9명)은 구조됐고 12명은 실종 상태다. 구조된 한국인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실종자 중 10명은 한국인이고 2명은 인도네시아인이다. 침몰된 어선은 전날 오전 11시49분쯤 서귀포항에서 출항해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고등어잡이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수사본부를 꾸려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에도 착수했다. 사고 당시 135금성호는 만선인 기쁨도 잠시. 어획한 고등어를 1차 운반선으로 옮긴 후 다음 운반선이 오기 전에 추가 작업을 준비하던 중 선체가 오른쪽으로 쏠리며 배가 뒤집혀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금성호의 선체는 완전히 침몰한 상태다. 한편 행안부는 사고 발생 즉시 대책지원본부를 가동했다. 대책지원본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해양수산부)과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제주특별자치도)와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구조·구급과 피해자 지원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 ‘2명 사망·12명 실종’ 침몰 금성호, 중간·정기 검사선 모두 합격… 검찰, 사고수사팀 구성(종합)

    ‘2명 사망·12명 실종’ 침몰 금성호, 중간·정기 검사선 모두 합격… 검찰, 사고수사팀 구성(종합)

    제주 해상에서 8일 새벽 침몰한 부산 선적 135금성호가 최근 실시한 선박검사에서 모두 합격하는 등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고 원인이 외부 요인에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은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 규명을 위해 사고 수사팀을 구성했다. 고용당국은 금성호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선박검사는 선박의 주요 시설에 대한 기준 적합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로 일정 주기에 맞춰 실시하는 중간검사와 5년에 한 번 실시하는 정기 검사로 나뉜다. 129t급 대형선망 어업 본선인 금성호는 매년 받는 2종 중간검사에서 지난 6월 합격을 받았다. 이 검사에서는 어선법 시행규칙에 따라 기관, 조타, 구명, 소화, 설비, 항해, 전기, 설비 등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해당 선박은 15인승 구명뗏목 2개를 새로 정비해서 설치했으며, 이번 사고 때도 이상 없이 작동은 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실시한 정기 검사에서도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 이 정기 검사는 2023년 6월 23일부터 2028년 6월 22일까지 유효하다. 이와 별개로 선박안전법에 따라 지켜야 하는 승선원의 자격 기준 역시 문제 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이번 사고와 관련한 선박 자체의 결함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해경은 어획물을 운반선으로 옮겨 싣는 작업을 하던 중 갑작스럽게 선체가 전복되면서 침몰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최근 날씨 등을 고려했을 때 많은 어획물을 잡다가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제주지검은 금성호 침몰 사건 관련 최용보 형사2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한 수사팀을 꾸리고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안전사고와 해양 담당 3개 검사실로 구성됐다. 검찰은 “해경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 등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는 이날 금성호가 침몰한 135금성호가 어민 고용 내용, 선박 안전 사항, 조업 안전 조치 등을 살피며 안전 관련 법령을 제대로 준수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5인 이상 상시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장이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지만, 어민 고용의 경우 근로기준법이 아닌 선원법에 따라 이뤄져 추가적인 법령 위반 조사 및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금성호 침몰 사고 실종자 구조·수색과 사고 수습을 지원을 위해 ‘정부대책지원본부’를 가동했다. 홍종완 행안부 사회재난실장이 본부장을 맡으며 해양수산부, 국방부, 해양경찰청, 소방청, 경찰청, 제주도의 현장 대응 협력반과 현장 수습지원반으로 구성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및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와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구조·구급, 피해자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행안부는 현장상황관리관 3명을 사고 지역에 급파해 현장의 신속한 대응·수습을 지원하고 있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관계기관과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해군 수색 구조에 대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수색 범위를 확대하며 경찰 장비를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사고 선박인 135금성호는 이날 오전 4시 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배가 기울고 있다며 신고했고, 이후 완전히 침몰했다. 승선원 27명(한국인 16명, 인도네시아인 11명) 가운데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으나 이 중 한국인 2명은 숨졌다. 나머지 12명(한국인 10명, 인도네시아인 2명)은 실종 상태로 현재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금성호 침몰 사고로 숨진 선원의 빈소는 제주시 내 한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곧바로 해경의 안내에 따라 장례식장 안치실에서 시신의 신원을 확인한 유족은 오열했다. 금성호 실종자 12명의 가족들은 이날 사고수습대책본부에 도착한 상태다. 한 가족은 대책본부 측에 “(수색) 헬리콥터 안 떠요? 1초라도 빨리 움직여야 합니다. 제발”라며 신속한 수색을 거듭 요청했다.
  • 해경 “생존가능 구조 골든타임 24시간”… ‘수온 22도’ 수중수색작업 돌입

    해경 “생존가능 구조 골든타임 24시간”… ‘수온 22도’ 수중수색작업 돌입

    선원 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실종된 제주 비양도 어선 침몰 사고는 어획물을 운반선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해양경찰청은 8일 오후 부산선적 ‘135금성호’(129t급 선망어선) 침몰사고와 관련 브리핑을 열고 “사고 선박이 사고해역으로부터 북동쪽 370m 떨어진 바다에서 뒤집혀 침몰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해양경찰청은 이날 오전 4시 31분쯤 제주해양경찰서 상황실로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서북쪽 약 24㎞ 해상에서 129t급 선망어선 금성호가 침몰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총 승선원 27명(한국인 16명·외국인 11명) 가운데 15명(한국인 6명, 외국인 9명)이 구조돼 모두 한림항으로 입항했다.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국인 선원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사망자 두 사람 모두 주소지가 경남 통영이며, 외국인 승선원들은 모두 인도네시아 국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8시39분쯤 어탐기 등 수중수색장비를 통해 확인한 결과 수심 80~90m 지점까지 완전히 침몰한 선체에는 대형 어망이 함께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해경은 한국인 10명·인도네시아인 2명 등 실종 선원 12명을 구조하기 위해 주변 해역을 수색하는 한편 탐색장비를 투입해 정확한 선박 상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해경은 “현재 사고해역 주변 수온은 22도로, 생존 가능 시간은 24시간 이상”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고 수색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 3012함 등 함정 23척을 포함해 함선 43척과 항공기 13대가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수색하고 있으며, 오후부터 잠수사를 투입해 수중 수색도 시작됐다. 해경은 생존 선원 진술 등을 통해 135금성호 침몰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고 당시 135금성호는 어획한 고등어를 1차 운반선으로 옮긴 후 추가 작업을 준비하던 중 선체가 오른쪽으로 쏠리며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성호의 선체는 완전히 침몰한 상태다. 실종자 12명 중 한국인은 10명, 외국인은 2명으로 알려졌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후 한림항 선원복지회관에 설치된 사고수습 현장상황실을 방문해 부산선적 ‘135금성호’ 구조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해경, 소방, 제주시 관계자들로부터 사고 수습 상황을 보고받은 오 지사는 “해경과 군 병력은 물론, 소방, 의용소방대, 민간어선까지 모두가 수색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실종자 발견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고 “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세심한 대응이 필요하다. 부산시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실종자 가족들은 항공편으로 제주에 순차적으로 도착하고 있으며, 제주도는 가족들을 위한 이동과 의료지원반을 가동하고 있다. 제주지검은 선박침몰사고와 관련해 형사2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하는 수사팀(안전사고 및 해양 담당 3개 검사실)을 꾸리고 해경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사고 원인 및 책임 소재 등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고 유족 등 피해자 지원에도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동 당국은 침몰 금성호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지 조사하고 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는 침몰한 135금성호가 어민 고용 내용, 선박 안전 사항, 조업 안전 조치 등을 살피며 안전 관련 법령을 제대로 준수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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