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1,569만평 매각
◎회장들 결의… 보유부동산의 18%
삼성ㆍ현대ㆍ대우 등 국내 10대 재벌그룹 회장들은 앞으로 6개월내에 보유부동산중 1천5백69만평의 땅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이건희삼성그룹회장 등 10대 그룹회장들은 10일 전경련회관에서 경제난국 극복을 위해 재계가 앞장서겠다는 뜻의 5개항에 달하는 공동결의문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보유부동산을 자진처분할 뿐 아니라 앞으로는 비업무용 부동산을 일체 매입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10대 그룹중 삼성그룹이 매각할 토지는 5백76만4천편,현대는 99만3천평,대우는 14만8천평,럭키금성 1백39만5천평,한진 66만8천평,쌍용 1백13만3천평이다. 또 선경그룹은 3백16만8천평,한국화약은 64만8천평,동아건설 87만9천평,롯데그룹은 88만9천평을 팔기로 했다. 10대 그룹은 토지이외에 1만8천평의 건물도 매각키로 했다.
이들이 매각할 토지는 전체보유 부동산의 18%에 해당된다.
10대 그룹 회장들은 『모든 경제주체간의 신뢰와 협조분위기를 조성해야함에도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10대그룹은 이와함께 근로자 복지증진을 위해 연간 세전당기순이익의 1%(2백억원수준)를 근로자복지기금으로 적립하고 무주택근로자가 주택을 구입할 때는 장기저리의 금융을 지원키로 했다.
이날 결의에는 삼성의 이건희,현대 정세영,럭키금성 구자경,대우 김우중,선경 최종현,쌍용 김석원,한진 조중훈,한국화약 김승연,동아건설 최원석회장등 9개 그룹회장이 참석했고 롯데그룹의 신격호회장은 불참했다.
□10대 그룹 처분예정 부동산
내용 매각처분대상 총소유부동산
그룹 토지 건물 토지 건물
삼성 5,764.6 4.8 27,443.3 1,184.2
현대 993.7 2.7 8,095.7 1,744.8
대우 148.2 2.6 3,554.2 855.4
럭키금성 1,395.8 6.9 5,745.7 1,163.6
한진 668.6 8,115.1 223.6
쌍용 1,133.9 0.7 9,544.5 304.8
선경 3,168.1 15,789.0 330.3
한국화약 648.6 5,260.6 273.3
동아 879.7 0.1 1,927.0 149.0
롯데 889.1 0.6 1,198.7 435.7
계 15,690.3 18.4 86,673.5 6,6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