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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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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복현 “한국 경제 위기설 올 하반기에 해소”

    이복현 “한국 경제 위기설 올 하반기에 해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한국 경제에 만연한 위기설을 올해 하반기면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남은 임기 동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이 안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수개월째 반복된 ‘n월 위기설’의 가능성을 묻는 말에 “저성장 구조가 고착화된 상황에서 그것들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n월 위기설은 길어도 1년, 짧게는 하반기가 지나면 정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 원장은 2022년 말 채권시장을 요동케 했던 흥국생명 사태와 부동산 PF 부실,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특정 자산에 대한 쏠림 등을 한국 경제의 ‘고쳐야 할 질병’으로 정의했다. 그는 “결국은 과거부터 한국 경제에 끼어 있던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문제”라며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질병의 증상이 아니라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원장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뜻도 다시 한번 밝혔다. 이 원장은 “금투세는 지난 정부 초반에 논의돼 지난 정부 중반쯤에 입법됐는데 그사이에 코로나19가 있었고, 가상자산이 있었고, 금리가 5%를 넘어섰다”며 “바뀐 환경에 대해 한번쯤은 고민을 해봐야 하는 시점”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 자체의 체질 개선 의지도 내비쳤다. 금융시장 환경이 급격히 변하는 상황에서 감독당국의 변화 역시 피할 수 없는 과제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원장은 “금감원이 깨어 있고 생산력 높은 조직이 돼야 금융권의 목소리를 수용하고 현장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구성원 모두가 금감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며 “남은 임기 1년 동안 바람직한 조직 관리 환경을 꾸준히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신연경, ‘김연경 우승 꿈’ 이뤄줄까…흥국생명 복귀

    신연경, ‘김연경 우승 꿈’ 이뤄줄까…흥국생명 복귀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하루 두 차례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단 분위 쇄신에 들어갔다. 흥국생명은 3일 “페퍼저축은행에 세터 이원정과 2025~26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세터 이고은과 2025~26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받기로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흥국생명은 또 “IBK기업은행에서 뛰던 리베로 신연경을 영입하는 대신 미들블로커 김채연을 보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합류한 2020~21시즌부터 3차례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2021~22시즌은 코로나 19로 챔피언 결정전이 열리지 않았다. 2022~23시즌엔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승리한 뒤 3∼5차전을 내리 패하는 ‘리버스 스윕’을 당했다. 2023~24시즌엔 현대건설에 3경기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결국 흥국생명은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주전급 세터 이고은 영입을 추진했다. 흥국생명은 신연경을 영입해 은퇴한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의 공백도 메웠다. 김해란은 지난 5일 22년 동안 이어온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들을 영입했다”라며 “이번 트레이드로 수비 공백을 보완하고 세터 교체를 통해 팀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흥국생명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고은은 구단을 통해 “팀에 잘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18~19시즌 통합우승 멤버인 신연경은 2019~20시즌 이후 4년 만에 흥국생명으로 돌아왔다. 한국도로공사는 또 미들 블로커 이예담, 아포짓 스파이커 신은지를 정관장에 내주고, 정관장의 세터 하효림과 아웃사이드 히터 김세인이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도로공사는 아웃사이드 히터 고의정을 기업은행에 보내고 미들 블로커 김현정을 받는 데 합의했다.
  • 김연경 6월 8~9일 국가대표 은퇴경기 연다

    김연경 6월 8~9일 국가대표 은퇴경기 연다

    김연경(흥국생명)이 국가대표 은퇴경기를 연다. 한국 여자배구는 물론 해외 유명 선수들도 모여 김연경의 고별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대한배구협회에 따르면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경기는 6월 8일과 9일에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6월 8일에는 김수지(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배유나(한국도로공사), 김희진(IBK기업은행), 김해란, 한송이(이상 은퇴) 등 국내 스타들이 모여 은퇴 경기를 펼친 뒤 은퇴식을 연다. 6월 9일에는 ‘김연경 초청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이 열린다. 셰일라 카스트로, 나탈리아 페레이라, 파비아나 클라우디노(이상 브라질), 나가오카 미유, 이노우에 고토에(일본), 플레움짓 틴카오우(태국) 등이 김연경의 초청에 응했다. 김연경은 2005년부터 2021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2012 런던 올림픽 4위,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2020 도쿄올림픽 4위 등 한국 여자배구의 영광을 이끌었다. 김연경은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은퇴식과 은퇴경기가 미뤄졌다. 1일 차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 경기 티켓은 20일 오후 8시, 2일 차 김연경 초청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은 21일 오후 8시에 판매 개시된다. 한편 한국 여자배구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첫째 주 3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3으로 졌다. 2021년부터 이 경기까지 30연패라는 불명예스런 기록을 쓰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승점을 하나도 못 딴 나라는 이날 현재 16개국 중 우리나라와 불가리아(4패), 태국(2패) 세 나라다. 대표팀은 20일 태국과 경기를 마친 뒤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으로 이동해 30일부터 2주 차 경기를 치른다.
  • ‘1순위’ 페퍼저축은행, 자비치 품었다

    여자배구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의 영광은 바르바라 자비치(크로아티아)에게 돌아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초청 선수 37명, 기존 선수 4명 등 41명이 이번 드래프트를 신청했다.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은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은 자비치를 지명했다. 자비치는 높이와 공격력이 뛰어나 여러 구단의 레이더망에 잡혔다. 앞서 열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장위(중국)를 선발한 페퍼저축은행은 V리그 최고 수준의 높이를 구축하게 됐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한국도로공사에서 뛰었던 반야 부키리치(세르비아)를 뽑았다. 부키리치는 지난 시즌 득점 3위에 올랐으나 한국도로공사가 재계약을 포기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메렐린 니콜레바(불가리아)를 선택했다.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천신통(중국)을 뽑아 높이 보강이 필요했던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 댄착(우크라이나)을 지명했다.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투르쿠 부르주(튀르키예)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팀 현대건설은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카메룬)와 재계약하며 구단 역사상 첫 2년 연속 우승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모마는 2023~24시즌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세 경기 모두 3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모마는 책임감이 있고, 한국에서 2021~22시즌부터 3년 동안 뛰면서 부상도 없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GS칼텍스도 실바(쿠바)와 재계약했다.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실바만큼 하는 선수는 없는 것 같다. 영상으로 본 선수들도 실바에 비해 부족했다”고 밝혔다.
  • 프로배구 여자부 아시아쿼터에 중국선수 3명…1순위 장위는 페퍼저축은행에

    프로배구 여자부 아시아쿼터에 중국선수 3명…1순위 장위는 페퍼저축은행에

    한국배구연맹은 1일 프로배구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결과 장위(29) 등 중국 국적 선수 3명이 다음 시즌 한국 코트를 밟게 됐다고 밝혔다. 1순위 지명권자인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신장 196㎝의 미들블로커 장위를 지명했다. 이어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역시 중국 선수인 세터 천신통(30·178㎝)을 호명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카자흐스탄 국적의 공격수 유니에스카 로블레스 바티스타(31·189㎝)를 불렀다.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중국 출신의 미들블로커 황루이레이(28·196㎝)를 지명했다.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호주와 독일 이중국적의 공격수 스테파니 와일러(28·195㎝)를 선택했다. 2023~2024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현대건설과 7년 만에 봄배구에 진출한 정관장은 지난 시즌 함께 했던 선수들과 동행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위파위 시통, 정관장은 메가왓티 퍼티위)와 재계약을 결정했다. 이들은 연봉으로 15만 달러(2억원)를 받는다. 1년 차의 신규 선수는 연봉으로 12만 달러(1억 6700만원)를 받는다. 이번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는 기존 선수 5명을 비롯해 모두 34명이 참가했다. 앞서 KOVO는 지난 시즌 처음으로 도입한 아시아쿼터와 관련, 참가 대상 국가를 기존 동남아시아 10개국에서 아시아배구연맹(AVC)에 등록된 64개 전체 회원국으로 확대했다.
  • [책꽂이]

    [책꽂이]

    돈의 권력(폴 시어드 지음, 이정훈 옮김, 다산북스) 미국은 경제위기 때마다 왜 대규모의 돈을 찍어 낼까. 부의 불평등은 시장경제가 낳은 부작용일까.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S&P글로벌 부회장을 지낸 저자가 돈과 경제에 관한 오해를 풀어 준다. 정부와 중앙은행, 상업은행이 긴밀하게 협력해 부를 창출하는 방식을 알려 주고 기존 화폐 지위에 도전하는 암호화폐와 이에 대한 정부 대안을 제시한다. 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앞으로 돈이 어디로 향할지에 대한 통찰이 엿보인다. 388쪽. 2만 5000원.데스티네이션 아트(파이돈 프레스 지음, 마로니에북스) 60개국 도시 302곳에 설치된 작품 505점을 각각 한 장의 사진과 간결한 설명으로 소개한다.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 건물 앞에 있는 조너선 보로프스키의 ‘해머링 맨’을 비롯해 아이슬란드 ‘북방 물의 도서관’, 남아프리카공화국 ‘종이 비둘기’, 이집트 ‘사막의 숨’ 등 세계적인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다. 번잡한 대도시, 광활하고 적막한 대자연, 도서관과 광장, 장엄한 공간 등 다채로운 장소에서 피어난 예술가의 상상력을 느껴 보자. 560쪽. 4만 3000원.다른 듯 다르지 않은(임해영 지음, 드루) ‘여성’이기에 앞서 ‘장애’라는 수식어가 먼저 붙는 이들. 누군가는 장애 여성들에게 사랑은 불필요하다고 치부한다. 그러나 이들의 사랑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장애, 여성, 가족 문제에 천착해 온 저자가 장애 여성들의 연애, 성범죄, 결혼, 섹스, 출산, 자위, 자녀 양육에 대한 목소리를 담았다. 저자는 ‘장애 여성’이란 호칭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우선해야 한다며 이 정의 속에서 이들의 몸이 개인적, 사회적으로 어떻게 규정되는지 풀어낸다. 392쪽. 1만 9800원.덜 먹고 우직하게 달려라(김고금평 지음, 좋은습관연구소) 나름 건강하다고 자부하던 저자는 쉰 넘어 찾아온 성인병에 당황한다. 금연을 시작했지만 식욕이 늘고 체중도 불어나면서 당뇨로 고생한다. 20년 기자 경력을 살려 자기 몸을 취재 대상으로 삼아 집요하게 검증하고 체험하며 확인한 건강 비법을 한 권에 담았다.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법, 이를 루틴으로 만드는 과정도 소개한다. 그렇게 3년이 지나 어느 날 다시 위기를 맞지만 이를 이겨 내는 방법 역시 좋은 습관에서 찾는다. 238쪽. 1만 7500원.
  • 김주향→GS칼텍스, 최은지→흥국생명로 이적

    김주향→GS칼텍스, 최은지→흥국생명로 이적

    프로배구 여자부 자유계약선수(FA)들이 기존 구단과 재계약하거나 새로운 둥지를 찾아가는 등 도미노 이동이 활발하다. 특히 여자부 연봉 8억원 시대가 열리면서 인기를 반영한 계약이라는 시각과 국제대회 성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인플레이션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흥국생명은 17일 “지난 시즌 GS칼텍스에서 뛴 아웃사이드 히터 최은지(31)를 영입했다. 최은지는 안정적인 수비와 강력한 공격력을 갖춘 선수”라며 “계약 조건은 1년 1억 6000만원(연봉 1억 3000만원, 옵션 3000만원)”이라고 밝혔다. 최은지는 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 정관장, GS칼텍스를 거쳐 5번째 팀인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최은지는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님께 배구를 꼭 배워보고 싶었다”며 “신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훈련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흥국생명은 또 내부 FA로 세터 이원정(24)에겐 1년 1억 3000만원(연봉 1억 1000만원, 옵션 2000만원),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31)과는 1년 9000만원(연봉 7000만원, 옵션 2000만원)으로 붙잡아 두었다. GS칼텍스 역시 이날 “아웃 사이드 히터 김주향(25)과 3년 최대 7억 2000만원에 계약했다”며 “김주향은 2024~25시즌 총 2억 2000만원(연봉 1억 5000만원, 옵션 7000만원), 이후 두 시즌은 각각 총 2억 5000만원(연봉 1억 5000만원, 옵션 1억원)을 받는다”라고 밝혔다. 강소휘의 이적으로 윙 스파이커 자원이 부족해진 GS칼텍스는 현대건설의 FA 김주향을 대안으로 택했다. GS칼텍스는 “키 180㎝의 김주향은 공격력과 수비력을 겸비한 자원으로 특히 공격력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다”며 “팀 공격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김주향은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했다”며 “팀에 빨리 적응해서 성장하고 싶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FA 최대어로 꼽혔던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는 한국도로공사와 연봉과 옵션 등 보수총액을 3년 24억원에 사인, 여자부 연봉 8억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배구 여제’ 김연경의 연봉(7억7500만원)을 뛰어넘는다. IBK기업은행은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29)과 미들 블로커 이주아(23)와계약했다. 이소영과 계약기간 3년에 연봉 총액 7억원(연봉 4억 5000만원, 옵션 2억 5000만원), 이주아와 계약기간 3년에 연봉 총액 4억원(연봉 3억 3000만원, 옵션 7000만원)이다. FA 시장에서 대어급으로 분류된 이소영과 이주아를 동시에 영입한 기업은행은 다음 시즌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여자부 FA 계약은 17일 오후 6시로 일단 종료됐다.
  • 여자프로배구 FA최대어 강소휘, 도로공사로 이적…3년 총액 24억원으로 김연경, 박정아 넘어 역대 최고액

    여자프로배구 FA최대어 강소휘, 도로공사로 이적…3년 총액 24억원으로 김연경, 박정아 넘어 역대 최고액

    프로배구 여자부 자유계약선수(FA)최대어로 꼽히던 강소휘(27)가 GS칼텍스를 떠나 한국도로공사에 자리를 잡았다. 한국도로공사는 12일 강소휘와 계약기간 3년 총액 24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강소휘는 연간 총보수 8억원(연봉 5억원·옵션 3억원)을 받게 돼 2023~2024시즌 7억7500만원을 수령한 김연경(흥국생명)과 박정아(페퍼저축은행)를 넘고 역대 최고액을 찍었다. 새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구단 보수 총액은 29억원으로 지난 시즌보다 1억원 상승하면서 선수 최고 연봉은 기존 7억7500만원에서 8억원으로 늘어났다. 2015~2016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에 지명된 강소휘는 9시즌 동안 신인상, 정규리그 베스트7 2회, KOVO컵 최우수선수 3회를 수상했다. 이번 시즌에는 35경기에 출전해 444득점과 공격성공률 39.30%를 기록하며 국내 선수 중 득점 3위, 공격 종합 2위에 올랐다. 또한 수비 종합 7위와 리시브 8위, 디그 9위에 이름을 올리며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강소휘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배구에 대한 경험을 넓히고 싶었다”며 “다가올 시즌에 팀원들과 호흡을 맞춰 구단의 V3(세 번째 우승)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새로운 배구 인생을 응원해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지만 박정아 등 주축 선수의 이탈로 2023~2024시즌 6위에 머물렀다. 구단은 “국내 공격수의 빈자리를 크게 느꼈고 강소휘가 빈자리를 메워줄 수 있다고 판단해 과감히 영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 김연경, 여섯 번째 MVP 등극… “은퇴 미루고 한 번 더 정상 도전”

    김연경, 여섯 번째 MVP 등극… “은퇴 미루고 한 번 더 정상 도전”

    ‘배구 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이 은퇴 고민을 접고 정상에 한 번 더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8일 서울 서초구 케이호텔에서 열린 2023~24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다음 시즌에도 코트에서 볼 수 있나’라는 질문에 “(은퇴를) 많이 고민했고, 구단과도 많이 이야기했다”며 “팬들을 위해 한 번 더 도전하기로 결심했다”고 답했다. 2년 연속 여자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김연경은 V리그 최다인 통산 여섯 번째 MVP로 뽑혔다. 김연경은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을 행해 ‘뒤끝’을 드러냈다. 앞서 김연경은 ‘베스트 7’ 선정 소감에서 “작년에 자유계약선수(FA)로 다른 팀에 가려고 했는데…, 감독이 약속해 줬지만 들어주지 못했다. 감독에게는 감사를 전하지는 못하겠다”라는 농담으로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연경이 말한 ‘약속’은 통합 우승이지만 아본단자 감독 체제에서 흥국생명은 2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에 머물렀다. 남자부에서는 OK금융그룹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34·등록명 레오)가 최다인 네 번째 MVP로 선정됐다. 아들 앙투안은 “아빠 대신 수상해 영광”이라며 “아빠가 시즌 내내 팀과 가족을 위해 얼마나 많이 노력했는지를 보았다”고 말했다. 레오는 리그 3위 팀을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시킨 수훈갑이다. 선수로서 기회가 한 번뿐인 남녀부 신인상은 삼성화재 세터 이재현과 한국도로공사 미들 블로커 김세빈에게 돌아갔다. 남자부 ‘베스트 7’은 공격수 레오, 허수봉(현대캐피탈)과 요스바니, 미들 블로커 이상현(우리카드)과 신영석(한국전력), 세터 한태준(우리카드), 리베로 이가 료헤이(한국전력)가 차지했다. 여자부에선 공격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GS칼텍스), 김연경과 지아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정관장), 미들 블로커 양효진(현대건설)과 최정민(IBK기업은행), 세터 김다인(현대건설), 리베로 임명옥(하나국도로공사)이 선정됐다. 페어플레이상은 임동혁(대한항공)과 안예림(정관장)에게 돌아갔다. 4연속 통합우승을 이끈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과 구단 사상 13년 만의 통합우승을 일군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감독상을 받았다.
  • 은퇴? 1년 더?… 또 기로에 선 김연경

    은퇴를 고민하는 김연경(36)이 태극마크를 달고 마지막 경기에 출전한다. 김연경은 2020 도쿄올림픽 직후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은퇴 경기는 치르지 못했다. 김연경의 소속사 라이언앳은 4일 “김연경이 오는 6월 8일과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벤트 경기 ‘김연경 초청 KYK 인비테이셔널 2024’에 출전한다”며 “한국 여자배구의 황금기를 이끈 국내 선수들과 세계적인 전현직 플레이어들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이언앳은 “이번 경기는 김연경의 국가대표 은퇴를 기념해 펼쳐진다”며 “6월 8일 대한배구협회가 주최하는 국가대표 이벤트 경기와 국가대표 은퇴식이 열리고, 9일엔 라이언앳이 주최하는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이 개최된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선수 은퇴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배구 V리그 2023~24시즌 막판인 지난달 은퇴 관련 질문을 받은 김연경은 “고민하고 있다. 노코멘트하겠다”며 은퇴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앞서 김연경은 2022~23시즌이 끝난 뒤 은퇴를 고민하다가 흥국생명과 총액 7억 7500만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은 2023~24시즌을 끝으로 종료됐고, 김연경은 원소속팀 흥국생명에 은퇴 여부를 두고 고민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의사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 ‘은퇴 고민’ 김연경, 태극마크 반납 이벤트 경기 출전

    ‘은퇴 고민’ 김연경, 태극마크 반납 이벤트 경기 출전

    배구 선수로서 은퇴를 고민하는 김연경(36)이 태극마크를 반납하는 이벤트 경기에 출전한다. ‘배구 여제’ 김연경은 2020도쿄 올림픽 직후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은퇴 경기는 치르지 못했다. 김연경의 소속사 라이언앳은 4일 “김연경이 6월 8일과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벤트 경기 ‘김연경 초청 KYK 인비테이셔널 2024’에 출전한다”며 “한국 여자배구의 황금기를 이끈 국내 선수들과 전·현직 세계 스타플레이어들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이언앳은 “이번 경기는 김연경의 국가대표 은퇴를 기념해 펼쳐진다”며 “8일에는 대한배구협회가 주최하는 국가대표 이벤트 경기와 국가대표 은퇴식이 열리고 9일엔 라이언앳이 주최하는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이 개최된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선수로서의 은퇴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은 2022~23 시즌이 끝난 뒤 은퇴를 고민하다 흥국생명과 총액 7억 7500만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은 2023~24 시즌을 끝으로 종료됐고, 김연경은 원소속팀 흥국생명에 은퇴 여부를 두고 고민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의사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연경이 선수 은퇴를 결정하면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 은퇴 경기뿐만 아니라 선수 은퇴 경기가 될 수도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대한배구협회가 주최하고 스포츠 중심 비즈니스 전문회사인 ㈜넥스트크리에이티브와 라이언앳이 주관한다. 대회에 출전할 국내외 선수 명단은 확정되지 않았다.
  • 13년 만의 통합우승… 현대건설, 여제 눈앞서 ‘배구 왕국’ 건설

    13년 만의 통합우승… 현대건설, 여제 눈앞서 ‘배구 왕국’ 건설

    3차전 적진서 3-2 극적 역전승챔프전 최초 3연속 풀세트 접전코로나 때 챔프전 취소 한풀이‘여제’ 김연경, 2년 연속 준우승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챔피언결정전(챔프전) 3차전 5세트 14-7. 현대건설의 특급 외국인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네트 오른쪽 앞에서 상대 블로킹을 보고 때려 터치아웃시켰다. 득점이 확인된 순간 현대건설 선수들은 코트로 몰려나와 어깨동무로 ‘강강술래 세리머니’를 만끽했다. 8년 만의 챔프전 우승이자 13년 만의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프전 우승)을 두 손을 꼭 잡고 기도하듯 지켜보던 노란색 현대건설 팬들은 열광했다. 현대건설이 1일 적진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챔프전 3차전에서 ‘뒷심’이 약한 흥국생명을 추궁, 세트스코어 3-2(22-25 25-17 23-25 25-23 15-7)로 역전승을 거뒀다. 챔프전 여자부 1~3차전에서 내리 5세트까지 간 것은 사상 처음이다. 앞서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두 경기를 모두 역전승으로 챙긴 현대건설은 2015~16시즌 이후 8년 만이자 구단 통산 3번째 우승컵을 품었다. 2010~11시즌 이후 13년 만의 통합우승이다. 특히 2019~20시즌과 2021~22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코로나 19 탓에 챔프전 무대를 밟아 보지 못한 설움도 날려 버렸다.현대건설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승점 80(26승 10패)으로 1위를 차지하고, 챔프전에 직행해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다.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1위는 구단 사상 다섯 번째로 흥국생명(6회)에 이어 이 부문 2위다. 1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붙였다. 초반 7-3으로 앞선 현대건설은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21-12까지 앞섰다. 범실은 흥국생명이 5개를 저질렀지만 현대건설은 1개뿐이었다. 세트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린 현대건설은 3세트에 흥국생명의 반격에 시달리다 내줬다. 4세트 초반 현대건설 선수들도 집중력이 떨어지자 흥국생명이 추격했다. 현대건설은 18-15에서 김연경은 연속 3득점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한 점씩 주고받다가 고민지의 서브 범실로 20점 고지를 내준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연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모마의 강타와 시간차 공격, 후위공격, 고예림의 블로킹에다 상대 범실을 묶어 세트스코어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 들어 김연경 강타의 블로킹에 성공한 양효진이 코트를 뛰어 돌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양효진과 모마의 강타로 3-0으로 앞서며 세트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이다현의 속공과 모마의 서브, 강타를 묶어 한 점씩 따라붙는 흥국생명의 반격을 뿌리치며 8-4로 앞선 상태에서 코트를 교체했다. 이후 현대건설은 코트를 뛰며 기운이 넘친 반면 흥국생명은 추격 동력이 상실됐다. 한편 ‘배구여제’ 김연경이 이끈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대역전패를 당한 데 이어 이번에는 단 1승도 챙기지 못하고 시즌을 마쳤다.
  • 현대건설, 13년 만의 통합우승…코로나19 설움도 떨쳐

    현대건설, 13년 만의 통합우승…코로나19 설움도 떨쳐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13년 만에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주역인 카메룬 출신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는 3경기에서 109점을 올리는 놀라운 활약을 펼쳐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현대건설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V리그 챔프전(5전3승제) 3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점수 3-2(22-25 25-17 23-25 25-23 15-7)로 꺾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1∼3차전에서 모두 풀세트 끝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 챔프전이 1∼3차전이 내리 5세트까지 치러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절친’ 김연경과 양효진의 챔프전 첫 맞대결에서 양효진이 우승 반지를 끼게 됐다. ‘믿을블로커’가 ‘배구 여제’를 이긴 것이다.현대건설의 통합우승은 2010~11시즌 이후 13년 만이자 역대 2번째다. 챔피언결정전 제패는 2015~16시즌 이후 8년 만이자 구단 사상 3번째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승점 80(26승 10패)으로 1위를 차지,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해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다.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1위는 구단 사상 5번째로 흥국생명(6회)에 이어 이 부문 2위다. 현대건설은 2019~20시즌, 2021~22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오르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챔피언결정전 기회를 날린 아쉬움도 떨쳐냈다. 한편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지난해 한국도로공사에 대역전패를 당하나데 이어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선 단 1승도 따지 못한 채 시즌을 마쳤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의 위기 관리 능력에 의문이 제기됐다.
  • 女농구 우리은행 프로스포츠 최다 챔프전 우승 위업

    女농구 우리은행 프로스포츠 최다 챔프전 우승 위업

    아산 우리은행이 통산 12번째 여자프로농구(WKBL) 정상에 서며 국내 프로스포츠 최다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지난 30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WKBL 챔피언결정전 4차전 홈경기에서 청주 KB를 78-72로 물리치고 5전 3승제 시리즈에서 3승1패를 이뤄 2년 연속 패권을 차지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국내 4대 프로스포츠(야구·축구·농구·배구) 사상 처음 챔프전 우승을 12번 한 팀이 됐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11회)가 뒤로 밀렸다. 프로축구 K리그는 전북 현대(9회), 남자프로농구는 울산 현대모비스(7회), 배구 남자부는 삼성화재(8회), 여자부는 흥국생명(4회)이 최다 우승했다. 사실 우리은행의 우승은 예상 밖 결과다. 우리은행은 2021~22시즌 챔프전에서 박지수의 KB에 0-3으로 완패한 뒤 인천 신한은행 프랜차이즈였던 김단비를 영입해 설욕 의지를 불태웠다. 그런데 2022~23시즌 진검승부가 불발됐다. 박지수의 공황장애 등으로 전력 차질을 빚은 KB가 정규 5위로 추락했고 우리은행은 손쉽게 부산 BNK를 잡고 왕좌에 복귀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우리은행은 김정은이 부천 하나원큐로 돌아가고 KB는 박지수가 건강을 되찾아 KB가 2년 만에 우승하리란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정규경기에서 KB는 우리은행에 4승2패로 우위를 보였고 안방 불패를 뽐내며 27승3패의 성적으로 1위에 올랐다. 그러나 단기전 승부는 달랐다. 정규 2위 우리은행은 김단비, 박지현이 박지수를 번갈아 수비하며 괴롭혔고 장기 부상을 겪었던 박혜진도 3, 4차전에서 먼거리 3점슛을 터뜨리며 뒤집기 우승에 성공했다. 유승희, 박혜진 등의 잇단 부상으로 버겁게 팀을 꾸려 온 위 감독의 지도력은 단기전에서 더 돋보였다. 김단비는 2년 연속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우리은행이 다음 시즌에도 패권을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박지현, 박혜진, 최이샘, 나윤정 등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기 때문이다.
  • 진검승부로 박지수 잡은 우리은행, KIA 제치고 국내 프로스포츠 최다 12회 우승 신기록

    진검승부로 박지수 잡은 우리은행, KIA 제치고 국내 프로스포츠 최다 12회 우승 신기록

    아산 우리은행이 통산 12번째 여자프로농구(WKBL) 정상에 서며 국내 프로스포츠 최다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30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WKBL 챔피언결정 4차전 홈 경기에서 청주 KB를 78-72로 물리치고 5전3승제 시리즈에서 3승1패를 이뤄 2년 연속 패권을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박지현(25점)과 김단비(24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앞에서 끌고 박혜진(14점·3점슛 3개), 최이샘(10점 8리바운드)이 뒤에서 밀며 박지수(23점 15리바운드)가 분투한 KB를 제압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국내 4대 프로스포츠(야구·축구·농구·배구) 사상 처음 챔프전 우승을 12번 한 팀이 됐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11회)가 뒤로 밀렸다. 프로축구 K리그는 전북 현대(9회), 남자프로농구는 울산 현대모비스(7회), 배구 남자부는 삼성화재(8회), 여자부는 흥국생명(4회)이 최다 우승했다. 사실 우리은행의 우승은 예상 밖 결과다. 우리은행은 2021~22시즌 챔프전에서 박지수의 KB에 0-3으로 완패한 뒤 인천 신한은행 프랜차이즈였던 김단비를 영입해 설욕 의지를 불태웠다. 그런데 2022~23시즌 진검승부가 불발됐다. 박지수의 공황 장애 등으로 전력 차질을 빚은 KB가 정규 5위로 추락했고, 우리은행은 손쉽게 부산 BNK를 잡고 왕좌에 복귀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우리은행은 김정은이 부천 하나원큐로 돌아가고, KB는 박지수가 건강을 되찾아 KB가 2년 만에 우승하리란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정규경기에서 KB는 우리은행에 4승2패로 우위를 보였고, 안방 불패를 뽐내며 27승3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에 올랐다. 그러나 단기전 승부는 달랐다. 정규 2위 우리은행은 김단비, 박지현이 박지수를 번갈아 수비하며 괴롭혔고, 장기 부상을 겪었던 박혜진도 3, 4차전에서 먼거리 3점슛을 펑펑 터뜨리며 뒤집기 우승에 성공했다. 유승희, 박혜진 등의 잇단 부상으로 버겁게 팀을 꾸려온 위성우 감독의 지도력은 단기전에서 특히 더 돋보였다. 김단비는 2년 연속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우리은행이 다음 시즌에도 패권을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박지현, 박혜진, 최이샘, 나윤정 등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기 때문이다. 또 김소니아(신한은행), 진안, 안혜지(이상 BNK), 양인영(하나원큐) 등 대어급에 더해 염윤아, 심성영(이상 KB), 김아름(신한은행), 신이슬(용인 삼성생명) 등 알토란 같은 선수들도 시장에 나오기 때문에 리그 판도가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
  • 김연경 ‘라스트 댄스’ 첫발 삐끗… 현대건설, 기적의 역전극

    김연경 ‘라스트 댄스’ 첫발 삐끗… 현대건설, 기적의 역전극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5전 3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대역전극으로 첫 승리를 거두며 가뿐하게 출발했다. 저력의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의 돌풍을 잠재웠다. 현대건설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V리그 챔프전 1차전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18-25 14-25 25-20 25-20 16-14)로 역전, 기선을 제압했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37득점), 양효진(16득점)이 팀을 패배에서 구해 냈다. 현대건설이 이번 시즌 챔피언 등극에 한 걸음 다가섰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 여자부 챔프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프 왕좌에 오를 가능성은 과반(52.9%)이 조금 넘는 정도이다. 1차전에서 패한 흥국생명에도 반전의 기회가 남아 있다. 2차전은 30일 수원체육관에서 계속된다. 정규 리그 이후 11일 만에 코트에 나선 현대건설은 1, 2세트 경기 감각이 살아나지 않아 끌려다니며 두 세트를 내리 내줬다. 위기에 몰린 현대건설은 3세트부터 예열을 끝냈다. 1, 2세트 공격 성공률이 30%대였던 모마는 성공률을 43%까지 끌어올리면서 활기를 띠었다. 현대건설이 체력적 우위를 보인 반면 흥국생명 선수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현대건설의 범실이 3개인 반면 흥국생명은 7개였다. 흥국생명은 경기를 끝내려는 듯 4세트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반격이 만만찮았다. 19-19에서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속공과 블로킹, 상대 김수지의 공격 범실로 달아나면서 세트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공격 점유율을 69%로 끌어올리면서 4세트에서만 혼자 12점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5세트 초반 7-3으로 몰리며 최대 위기를 맞았다. 양효진의 강타와 블로킹으로 2점 차로 추격에 나선 현대건설은 고예림의 서브 미스로 코트를 교체했다. 한 점씩 주고받다가 고예림의 공격 범실로 14점 고지를 먼저 내준 현대건설은 모마의 강타로 듀스를 만들었다. 이어 모마의 서브 득점과 윌로의 공격 범실로 현대건설은 경기를 뒤집고 환호했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한화-SSG(인천) 롯데-KIA(광주) 두산-kt(수원) 삼성-LG(잠실) 키움-NC(창원·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농구=kt-정관장(수원kt아레나) SK-LG(잠실학생체육관·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챔피언결정전 3차전 우리은행-KB(오후 7시·아산이순신체육관) ●프로배구=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현대건설-흥국생명(오후 7시·수원체육관)
  • 최고 창과 방패… ‘오늘 끝장 봄’

    최고 창과 방패… ‘오늘 끝장 봄’

    프로배구 여자부 최대 라이벌 ‘수인선’ 장외 신경전이 치열하다. 수원을 연고로 하는 현대건설과 인천을 홈으로 삼은 흥국생명이 28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에서 맞붙는다. 양 팀의 시즌 상대 전적은 흥국생명이 4승2패로 앞선다. 흥국생명은 정관장과의 플레이오프(PO) 3차전 이후 이틀 만에, 현대건설은 지난 16일 6라운드 경기 이후 12일 만에 출전한다. 현대건설은 체력을 비축할 시간이 충분한 반면 흥국생명은 실전 감각의 날을 세웠다. 양 팀 간판인 흥국생명 공격수 김연경(36)과 현대건설 ‘믿을블로커’ 양효진(35)의 ‘창과 방패’ 맞대결도 관심을 끈다. 챔프전에서 처음 맞붙는 이들의 손끝에서 우승컵의 행방이 결정된다.김연경은 26일 정관장과의 PO 3차전에서 챔프전 진출을 확정한 후 “경기 전 (양)효진이에게 연락이 왔다. ‘팬으로는 (김)연경 언니를 응원한다’는데, 개인적으로는 정관장을 응원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수원에서 보자’고 했는데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연경은 목이 잠긴 상태였다. 김연경은 “목이 조금 쉬었다. 경기 중에 소리도 크게 질렀다. 이틀 뒤에 또 소리를 질러야 하기 때문에 침묵을 유지하겠다”며 웃었다. 그의 파이팅에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팀을 바꾸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 4강 신화의 주역인 이들은 절친이지만 우승컵의 마지막 길목에서 맞닥뜨렸다. 통상 열 번째 챔프전에 진출한 흥국생명이 5년 만에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체력 회복이 관건이다. ‘배구 여제’라는 별칭에도 2008~09시즌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이후 국내에서 한 번도 우승 반지를 들어 올리지 못한 김연경은 이에 대한 갈증이 있다. 현대건설은 8년 만의 챔프전 우승과 13년 만의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양효진은 8년 전인 2015~16시즌 현대건설에 우승컵을 안기면서 챔프전 MVP로 선정됐다. 양효진은 “은퇴 시점이 다가오면서 우승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진다”고 말했다.
  • 해보자! 김연경… 흥국, 통산 10번째 챔프전 진출

    해보자! 김연경… 흥국, 통산 10번째 챔프전 진출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2년 연속이자 구단 통산 10번째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3승제)에 진출하면서 여자부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프전에 진출한다는 공식이 다시 입증됐다. 흥국생명은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PO 3차전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19 25-19)으로 이겼다. 경기 종료 직후 흥국생명 선수들은 코트에 몰려나와 펄쩍펄쩍 뛰며 챔프전 진출을 자축했다. 반면 7년 만에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정관장 ‘봄 배구’의 시계는 이날 멈춰섰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2018~19시즌 이후 5년 만에 통산 다섯 번째 챔피언 등극에 도전한다. 현대건설과의 1차전은 28일 열린다. 이날 흥국생명의 ‘3각 편대’ 김연경(21득점),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15득점),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14득점)이 정관장의 ‘쌍포’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16득점), 지아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12득점)를 압도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김수지의 서브 득점 2개와 윌로우의 속공 2개, 레이나의 강타 1개를 묶어 지아의 강타로 맞선 정관장에 5-1로 앞섰다. 점수 차를 유지한 흥국생명은 19-15에서 김연경의 강타와 서브 득점 2개로 기선을 제압했다. 흥국생명은 2세트 초반 정관장에 반격당했다. 지아·한송이·메가의 강타에 3실점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레이나, 윌로우의 블로킹과 김수지의 서브 득점으로 균형을 맞추며 상대 공세를 피했다. 이후 한 점씩 달아난 흥국생명은 16-12에서 점수 차를 벌리며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3세트 벼랑 끝에 몰린 정관장이 거세게 저항했다. 초반 4-7로 밀린 흥국생명은 침착하게 따라붙었다. 김수지가 연속 서브 4득점으로 10-10을 만들었고 이후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17-15에서 김연경의 서브 득점에 레이나의 강타로 승기를 굳힌 흥국생명은 챔프전 진출을 확정하면서 수원행 버스를 타게 됐다.
  • ‘확률 100%’ vs ‘새로운 역사’…흥국생명-정관장 PO 3차전은…

    ‘확률 100%’ vs ‘새로운 역사’…흥국생명-정관장 PO 3차전은…

    프로배구 여자부 역대 17차례의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1차전에 승리한 팀이 챔피언 결정전(5전 3선승제)에 나갔다.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PO 시리즈 1승1패인 상황에서 흥국생명이 확률 100% 전통을 입증할지, 정관장이 0% 확률을 뚫는 역사를 써내려갈지 관심이 증폭된다. 흥국생명이 지난 22일 홈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PO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기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이에 정관장은 24일 역시 홈인 대전 충무체육관서 열린 2차전에서 3-1로 승리하면서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PO 시리즈 승적은 1승1패로 균형 상태다. 여자부 통산 17차례의 PO에서 1차전 패한 팀이 챔프전에 진출한 적이 없다.또 총 4차례 열렸던 3차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모두 이겼다. 2016~17시즌 이후 7시즌 만에 PO에 오른 정관장은 결의는 만만찮다. 고희진 감독은 PO 2차전 직후 “체력에선 우리 선수들이 분명히 우위에 있다. 확률은 숫자에 불과하다. 우리도 0%의 기적을 써보겠다”고 장담했다. 포스트 시즌에서 흥국생명은 악몽이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선두였던 흥국생명은 챔프전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첫 두 경기를 이기고도 내리 3연패를 당해 우승컵을 놓친 적도 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선수들에게 마인드 즉 독기를 강조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정관장과의 PO 2차전 패배 직후 “우리의 적은 우리 자신”이라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마인드로 집중해서 시작하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김연경이 아무리 ‘월드 클래스’ 여도 혼자 승리를 이끌 수는 없다. 흥국생명이 챔프전 진출 ‘100% 확률’ 카드를 쥐었더라도, 지난 시즌 챔프전 악몽에서 보듯 안심할 수는 없다. 정관장이 기대는 구석이기도 하다. 운명의 3차전은 26일 흥국생명의 홈 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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