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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빛레이저
    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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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 벤처기업 창업 붐

    ◎연구생활서 축적한 기술·경험 현실에 접목/96년이후 원자력분야 등 10개 기업 문열어/정부서도 인력·장비·연구공간 활용 등 적극적 지원 정부출연 연구기관 연구원들의 벤처기업 창업이 활발하다. 96년이후 지금까지 정부출연 연구소 출신이 창업한 벤처기업은 모두 열 군데.연구원들의 벤처기업 창업이 붐을 이루는 것은 정부가 ‘연구원 창업제도’를 마련,창업하는 출연 연구소 출신에게는 연구소의 인력·장비·연구공간 등을 계속 활용할 수 있는 혜택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연구원들의 창업이 가장 두드러지는 쪽은 원자력분야. 한국원자력연구소 비파괴평가팀 연구원 26명은 지난 9월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검사를 전문으로 하는 ‘카이텍’(대표 이종포·042­868­8094)이란 회사를 설립했다.석·박사급 10명과 기술사 2명이 포진한 ‘카이텍’의 비파괴평가팀은 원자력연구소에 재직하면서 이미 90여차례 이상의 원전 가동검사를 독자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해외 기술수출이 5건에 이를 만큼 경쟁력도 갖춘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현재 울진원자력발전소 비파괴검사 업무를 맡고 있으며 앞으로 해외 원전의 가동중 검사,국내 산업안전설비의 안전진단 업무도 해나갈 계획이다. 비파괴검사는 산업현장의 구조물에 전혀 해를 주지않고 재질의 안정성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연간 국내 시장규모는 1천억원 정도에 이른다.카이텍의 올해 매출목표는 75억원. 한국원자력연구소 레이저가공분야 김정묵 박사는 지난 10월말 자동차 부품 절단·용접용 등의 산업용레이저 전문 생산회사인 ‘한빛레이저’(042­868­2919)를 창업했다. 김사장은 원자력연구소에 근무하면서 획득한 레이저가공기 관련 발명특허 10여건을 산업화한다는 계획아래 우선 올해안에 외국산 제품보다 값이 30% 남짓 싼 500W급 레이저 가공기를 내놓을 예정이다.‘한빛레이저’는 원자력연구소 연구원 18명과 대학교수 2명이 주주로 참여해 기술지원을 맡고 있다.올해 매출목표는 20억원. 이에 앞서 생명공학연구소 연구원 출신인 구본탁씨가 지난 95년 5월 생명공학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한국미생물기술’(042­823­3682)을 설립했다.이 회사는 연구원 7명을 두고 미생물을 이용한 유기성비료 및 산업페기물장치를 개발,판매하고 있다.올해 매출목표는 10억원으로 잡았다. 또한 지난해에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연구원을 지낸 박근섭씨가 반도체공정 장비에 들어가는 신소재를 생산하는 ‘한백뉴젠’(042­863­2443)을,같은 연구소 출신의 김종수씨는 컴퓨터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현소프트웨어’를 세웠다.이밖에 한국화학연구소 출신인 민주홍씨는 불소처리제·중금속제거제와 같은 폐수처리약품을 개발하는 ‘보광화학’(0431­69­4940)을 지난해 창업했다. 한빛레이저 김정묵 사장은 “출연 연구소 연구원들의 창업은 오랜 연구생활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 때문에 사업전망이 무척 밝다”면서 앞으로 창업에 나서는 연구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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