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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앞바다서 어선 전복으로 선원 6명 실종 …밤샘 수색

    경주 앞바다서 어선 전복으로 선원 6명 실종 …밤샘 수색

    경북 경주 앞바다에서 선원 6명이 탄 어선이 전복돼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실종된 선원 6명은 아직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 20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9분쯤 경주 감포 동방 약 42㎞에서 9.77t급 어선 거룡호(승선원 6명)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 조명탄을 투하하고 해양경찰 및 해군 소속 함정과 항공기, 공군 항공기 등을 동원해 합동 야간수색을 벌여 2시간 30여분 만에 신고 지점에서 4㎞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을 발견했다. 해경 등은 함정 10척과 항공기 7대, 상선 2척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나 선원들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기상 악화로 어선 내부에 선원이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현재 동해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린 상태다. 전복 어선은 포항 장기에 선적을 둔 홍게잡이 배로 한국인 3명과 베트남인 2명, 중국 교포 1명 등 총 6명이 타고 있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경주서 6명 탄 어선 침수…“인명구조에 가용자원 총동원”

    경주서 6명 탄 어선 침수…“인명구조에 가용자원 총동원”

    해경 수색 중…아직 배 발견 못 해 경북 경주시 감포읍 인근 바다에서 어선 침수 신고가 들어와 해경이 수색과 구조에 나섰다. 19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9분쯤 경주 감포읍 동쪽 약 42㎞ 바다에서 9.77t급 어선 ‘거룡호’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 어선은 포항 장기에 선적을 둔 홍게잡이 배다. 어선 승선원은 침수 중에 지인에게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룡호에는 한국인 3명과 베트남인 2명, 중국 동포 1명 등 모두 6명이 타고 있다. 포항해경은 해군과 협조해 항공기 3대와 함정 1척, 경비함 3척 등을 동원해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배를 발견하지 못했다. 사고가 난 해역은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동원할 수 있는 배와 항공기를 현장으로 긴급 출동시켜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문 장관은 이날 오후 해수부 종합상황실에서 사고 현장의 수색·구조 상황을 점검하며 이렇게 밝힌 뒤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주문했다. 해수부는 아울러 사고해역 주변에 있는 민간 선박과 어선들에도 인명 구조와 수색작업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풍랑주의보 제주바다서 ‘목숨 건 서핑’… 20대 여성 2명 적발

    풍랑주의보 제주바다서 ‘목숨 건 서핑’… 20대 여성 2명 적발

    제주해양경찰서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제주 해상에서 서핑을 즐긴 20대 여성 2명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17일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월정해수욕장에서 여성 A씨와 B씨 등 2명이 오후 3시부터 30여분간 서핑을 하다 적발됐다. 해경조사 결과 서핑 강사인 A씨가 사전에 수상레져 신고를 하지 않고 관광객 B씨에게 서핑 강습 등을 시킨것으로 드러났다. 풍랑주의보 등이 내려진 해상에서 서핑을 하면 수상레저안전법 제59조에 따라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해경 관계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구역에서 수상레저 활동시에는 관할 해양경찰관서에 신고하고 안전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9일에도 월정해수욕장에서 서핑을 즐긴 C(39)씨 등 관광객 2명이 적발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잠수복 귀순’ 北남성은 초인 수준?…美자료 “생존시간 2시간”

    ‘잠수복 귀순’ 北남성은 초인 수준?…美자료 “생존시간 2시간”

    월남 당시 해수 온도 8℃에 높은 파도군 “6시간가량 헤엄쳐서 넘어와” 설명미 해군 “의식지속 시간 45분에 불과” 강원도 고성 지역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지역에서 붙잡힌 20대 초반의 북한 남성이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6시간 동안 헤엄쳐 남쪽으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된다는 군 당국의 발표에 18일에도 계속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 남성이 바다로 뛰어든 지난 16일 동해 해수 온도는 약 8℃였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17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북한 남성이 6시간가량 잠수와 헤엄을 반복하면서 넘어왔다고 밝혔다. 北 남성 잠수복, 슈트 아닌 어민용 ‘머구리’박정환 합참 작전본부장도 국방위에서 “MDL(군사분계선)에서 3㎞ 이상 이격된 (해안) 철책 부근에서 족적(발자국)이 발견됐고, 이 지점을 통해 상륙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철책 전방에서 잠수복과 오리발이 발견됐고, 환복 후 이동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 동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되어 파도가 높게 일었다. 무엇보다 방수복을 입었다고 해도 어떻게 6시간가량을 거뜬히 버틸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되고 있다. 서욱 장관도 “저희가 최초 가진 데이터로는 그 수온에서 수영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도 “약간 방수복처럼 일체형으로 된 옷에, 그 안에 완전히 물이 스며들지 않게 옷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 당국이 미 해군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해수 온도에 따른 생존 가능 시간’ 자료를 보면 6시간가량 수영했다는 합참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 이 자료에 따르면 방수복을 착용해도 해수 온도 8℃에서는 생존 가능 시간이 2시간 15분이다. 6℃일 때는 1시간 45분, 7℃라면 2시간에 불과하다. 이 역시 ‘생존 가능’ 시간이라 의식 지속 시간은 이보다 더욱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 온도 8℃에서는 방수복을 착용해도 의식 지속 시간은 45분 남짓이다. 이 데이터대로라면 북한 남성은 거의 히어로 영화에나 나올 법한 초인 수준의 체력과 수영 실력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미 공군 탐색구조사TF 자료에도 해수 온도 4∼10℃에서는 30∼60분이면 탈진 또는 의식불명 상태가 된다. 이 온도에서 최대 생존 가능 시간은 1∼3시간가량이다. 이 자료는 방수복을 입었을 때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런 자료와 달리 방수 잠수복(드라이슈트)을 입었을 때는 6시간 이상을 버틸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북한 남성이 입고 온 잠수복은 검은색 고무 재질의 일반 잠수복이 아닌 어민들이 물속에서 해산물을 채취할 때 입는 철제 헬멧과 분리되는 ‘머구리 잠수복’이다. 머구리 잠수복은 몸에 밀착되는 슈트 형태가 아니라 간단하게 걸쳐서 물을 막는 정도의 잠수복이다. 군 소식통은 “방파제 공사할 때도 드라이슈트를 입고 장시간 버틴다”면서 “드라이슈트 안에 옷을 여러 겹 껴입고 체온만 유지한다면 해수 온도 8℃에서도 생존 가능 시간은 제한받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감시장비 첫 포착 3시간 뒤에 병력 투입 의문한편 22사단에서 16일 오전 1시 20분쯤 최초로 북한 남성이 CC(폐쇄회로)TV에 등 감시장비에 찍혔는데도 해당 부대에서 이를 알아채지 못하고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위도 의문이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남성은 전날 헤엄을 쳐 남하해 군사분계선(MDL)에서 남쪽으로 3㎞ 떨어진 해안으로 상륙, 옷을 갈아입고 남쪽으로 이동해 해안 철책 하단 배수로를 통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과정에서 이 남성은 군 감시장비에 몇 차례 포착됐으나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합참은 밝혔다. 합참은 처음 감시장비에 포착된 지 3시간이 지난 오전 4시 20분쯤 MDL에서 8㎞ 정도 떨어진 고성군 민통선 검문소 CCTV에 포착된 뒤 ‘5분 대기조’ 병력을 투입했다. 합참과 지상작전사령부는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에 설치된 과학화경계시스템 장비는 CCTV에 움직이는 물체가 포착되면 소초(소대본부) 상황실 컴퓨터 모니터에서 알람이 울리도록 설계됐다. 알람이 울리면 소초에서 바로 상부에 보고하고, 5분 대기조를 출동시켜야 한다. 만약 알람을 꺼 놓거나 소리를 줄여놨다면 못 들을 수도 있다. 군 소식통은 “CCTV에 동물 등이 감지돼도 알람이 울리기 때문에 소리를 줄이거나 꺼놓은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욱 장관은 국방위에서 ‘과학화 경계 시스템이 좋아졌는데도 경계 실패가 왜 빈발하느냐’는 질문에 “과학화 시스템은 보조 수단이고 실체는 운용하는 사람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봐야 한다”며 “엄정한 작전 기강과 매너리즘 타파 등에 대해 많이 부족함을 느꼈다”고 답했다. ‘노크·철책귀순’ 육군 22사단서 또 경계 실패이번에 경계에 실패한 육군 22사단은 강원도의 험준한 산악 지형과 긴 해안을 함께 경계하는 부대로 사건·사고가 잇따라 지휘관의 ‘무덤’으로 불린다. 지난해 11월에는 북한 남성이 최전방 철책을 넘은 지 14시간 30분 만에 기동수색팀에 발견돼 초동 조치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 북한 남성은 GOP 철책으로부터 1.5㎞ 남쪽까지 이동해 있었다. 앞서 2012년 10월에는 북한군 병사가 군 초소 문을 두드려 귀순 의사를 표시한 일명 ‘노크 귀순’이 발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눈보라 내리는 제주공항 강풍특보에 지연·결항 속출

    눈보라 내리는 제주공항 강풍특보에 지연·결항 속출

    강풍특보가 발효된 제주 하늘길과 뱃길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도앞바다와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제주남쪽먼바다에 풍랑경보가 각각 내려졌다. 이날 제주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20m를 웃도는 강풍이 불고 있다. 오전 7시 기준 주요지점 일 최대순간풍속(초속)은 고산 28.7m, 우도 24.1m, 윗세오름 23.5m, 마라도 22.9m, 구좌 22.7m 등이다. 강풍은 18일 밤까지 초속 10~18m,최대순간풍속 25m 강도로 불겠다.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도 바람이 초속 10~18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은 2~4m로 높게 일고 있다.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와 여객선은 지연 및 결항되고 있다. 눈보라가 내리고 있는 제주국제공항에는 18일까지 급변풍 경보와 강풍 경보가 이어질 예정이다. 항공정보기상포털에 따르면 이날 제주에는 출발 183편, 도착 184편 등 367편이 운항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결항됐다. 오전 7시55분 광주로 향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KE1902편을 시작으로 국내선 항공기 28편(도착 15·출발 13)이 결항하고, 5편(도착 3·출발 2)이 지연 운항했다. 제주항을 기점으로 한 여객선 운항은 대부분은 취소됐다. 오전 7시20분 완도로 향한 실버클라우드 등 5편을 제외한 13편이 결항을 결정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경기북부 대설주의보…오전 2시간 이내 짧고 강한 눈

    서울·경기북부 대설주의보…오전 2시간 이내 짧고 강한 눈

    서울과 경기 북부에 28일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이 지역에는 오전 중 2시간 이내의 짧고 강한 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강하게 발달한 구름대가 서해 중부 해상에서 빠르게 남동진하고 있다면서 이날 오전 7시30분 서울과 경기 북부에 대설주의보를 발표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발효 시점은 경기 북서부는 오전 8시 30분, 서울과 경기 북동부는 오전 9시부터다. 현재 전국은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고 있으며 서해 북부 해상에서 남하하는 저기압에 동반된 구름대의 영향으로 백령도와 일부 서해 도서 지역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저기압은 차차 동진해 북한으로 이동하는데, 그 후면으로 북서풍을 따라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구름대가 시속 60㎞로 빠르게 남동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인천·경기 서해안, 경기 북서부는 오전 8∼9시, 서울은 오전 9시, 그 밖의 경기 내륙은 오전 9∼10시쯤 진눈깨비 또는 눈이 시작될 전망이다. 구름대의 후면으로 찬 공기가 빠르게 유입되면서 강해져 인천과 경기 남부 서해안을 제외한 수도권 내륙에서는 진눈깨비가 짧은 시간 내 눈으로 바뀔 수 있다. 발달하는 구름대는 폭이 좁고 빠르게 이동해 지역별로 2시간 이내의 짧은 시간 동안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눈이 내리겠다. 눈이 그친 후에는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예정이다. 서울의 기온은 0도를 기준으로 지역별로 차이가 크게 나타나며 진눈깨비나 눈 등 강수 형태도 달라 적설 차가 매우 클 수 있다. 강한 눈이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고 내린 눈이 얼면서 도로가 매우 미끄러운 곳이 많아 교통 혼잡이 발생할 수 있으니 운전할 때는 서행하면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달라고 기상청은 요청했다. 구름대의 후면으로 강한 한기가 내려와 바람이 급격히 세지고 있어 서해5도에는 강풍경보가, 서해안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또 서해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표된 가운데 오후까지 그 밖의 전 해상에도 풍랑특보가 추가로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거제서 대형선망 침몰, 실종자 3명 신원 확인... “수색 범위 확대”

    거제서 대형선망 침몰, 실종자 3명 신원 확인... “수색 범위 확대”

    23일 경남 거제시 갈곶도 인근에서 339t급 대형 선망 어선(그물로 고기를 잡는 어선) 127대양호 침몰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실종자 3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이날 통영해양경찰에 따르면 실종자는 선장 김모(67)씨, 기관장 오모(68)씨, 갑판원 김모(55)씨다. 현재 구조자는 선원 김모(40)씨와 인도네시아 국적 D(31)씨 등 총 7명이다. 이들은 모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은 구조자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건강이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으며, 침몰 당시 승선원 10명 모두 안전 조끼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했다. 사고 선박은 현재 바닷속으로 완전히 가라앉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과 해군은 경비정 24척, 항공기 2대 등을 동원해 침몰 선박 일대 5㎞ (3해리)까지 광범위하게 수색하고 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사고 지점 파고가 2m∼3.5m로 높고 초속 14m∼16m의 강한 바람이 부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또한 사고 지점이 주택가와 멀지 않아 화재 위험 등으로 조명탄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경은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57분쯤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남동쪽 1.1㎞ 해상에서 127대양호(339t급)가 침수 후 바다로 침몰해 승선원 10명 중 7명이 구조되고 3명이 실종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거제서 대형선망 침몰해 7명 구조…“3명 수색 총력”

    거제서 대형선망 침몰해 7명 구조…“3명 수색 총력”

    23일 오후 3시57분쯤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남동쪽 약 1.1㎞(0.6해리) 바다에서 대형선망 A호(339톤)가 침수돼 해경이 탑승원을 구조하고 있다. A호의 탑승자 10명은 내국인 9명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외국인 1명이다. A호 선장이 통영연안 해상교통관제(VTS)로 신고하면서 통영해경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통영해경은 경비정과 연안구조정 등 구조세력 11척을 현장으로 급파, 오후 4시16분쯤 현장에 도착해 구조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내국인과 외국인 7명이 구조돼 건강상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내국인 3명은 여전히 수색 중에 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장관은 해당 침몰 사고와 관련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인명 수색·구조에 총력을 다할 것과 구조대원의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선원 명부를 신속히 파악해 가족들에게 알리고 현장 방문 등 지원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해경과 부산시, 영도구, 경상남도, 거제시 등 관계기관은 긴밀히 협조해 남은 3명에 대한 인명 수색과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부산지방기상청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남해 동부 앞바다에 이날 오전 11시부터 풍랑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오후 4시 기준으로 거제 앞바다의 최대 파고는 5.5m로 매우 높게 일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제주도 강한 눈보라에 하늘길 모두 멈춰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항공기와 선박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7일 오전 8시 40분 기준 32편(출발 14,도착 18)이 결항했다. 오전 9시 현재까지 운항한 항공편은 없다. 이날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모두 199편(출발 103편, 도착 96편)이다. 제주공항에는 오전 6시 기준 5.5㎝의 눈이 쌓였고, 초속 9∼10m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항공기상청은 제주공항에 풍속 차이로 인한 돌풍 현상인 급변풍(윈드시어)이 발생하고 있고, 눈 때문에 일시적으로 가시거리가 짧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급변풍경보와 강풍경보,대설경보,저시정경보 등 4개 경보가 동시에 발효 중이다. 제주 기점 여객선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9개 항로 15척 중 5개 항로 6척만 운항한다. 제주운항관리센터는 “해상에 내려졌던 풍랑경보가 풍랑주의보로 변경되면서 일부 여객선 운항이 재개됐다”며 “다만 기상 상황에 따라 계획이 변동될 수 있어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제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강원 고성에서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일가족 3명 숨져

    강원 고성에서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일가족 3명 숨져

    28일 강원 고성군 한 해변에서 모래 놀이를 하던 엄마와 아이 2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숨졌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6분쯤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 한 카페 앞 해변에서 김모(39)씨와 아들 이모(6)군, 조카 김모(6)양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다. 김씨는 해경 구조정에 의해 10여분 만에 구조됐으며, 곧이어 이군과 김양도 119구조대와 해경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명 모두 숨졌다. 해경은 이군과 김양이 위험해 보이자 김씨가 구조하러 들어갔다는 목격자 진술을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고성을 비롯한 동해중부 앞바다에는 오전 11시를 기해 풍랑주의보가 모두 해제됐으나 오후까지도 해안가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일었다. 오후 2시 기준 고성군 토성지역의 최대 파고는 1.3m로 관측됐다. 너울성 파도는 국부적인 저기압이나 태풍 중심 등 기상현상에 의해 해면이 상승해 만들어지는 큰 물결을 말한다. 바람을 동반한 일반 파도와 달리 바람이 불지 않아도 큰 파도가 발생하고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바람이 잔잔하다가 갑작스럽게 방파제와 해안가로 너울이 밀려오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고성 해변서 모래놀이하던 일가족 3명 너울성 파도에 사망(종합)

    고성 해변서 모래놀이하던 일가족 3명 너울성 파도에 사망(종합)

    강원 고성군의 한 해변에서 모래놀이를 하던 일가족 3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속초해경에 따르면 28일 오후 1시 56분쯤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의 한 카페 앞 해변에서 김모(39·여)씨와 아들 이모(6)군, 조카 김모(6)양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다. 김씨는 해경 구조정에 의해 10여분 만에 구조됐으며, 곧이어 이군과 김양도 119구조대와 해경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3명 모두 숨졌다. 해경은 이군과 김양이 위험해 보이자 김씨가 구조하러 들어갔다는 목격자 진술을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너울성 파도란 통상 바람에 의해 생기는 풍랑과 달리 먼 해역에서 만들어진 파도의 힘이 전파된 큰 물결을 말한다. 풍랑이 바닷가의 궂은 날씨에 의해 거세지는 것과 달리 너울은 먼 해역에서 발생한 힘에 의해 만들어지는 만큼 바람이 없는 맑은 날씨에도 해안으로 밀려올 수 있다. 바람이 잔잔한 상황에서도 갑작스럽게 방파제와 해안가로 너울이 밀려오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이 때문에 너울성 파도에는 무방비 상태로 휩쓸려 인명 피해가 발생하곤 한다. 이날 고성을 비롯한 동해중부 앞바다에는 오전 11시를 기해 풍랑주의보가 모두 해제됐으나 오후까지도 해안가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일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고성군 토성 지역의 최대 파고는 1.3m로 관측됐다. 이날 사고가 난 해변에서는 4년 전 이맘때쯤 초등학생 형제가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형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0호 태풍 하이선, ‘강’ 상태로 7일 오전 9시 부산 앞바다 최근접

    10호 태풍 하이선, ‘강’ 상태로 7일 오전 9시 부산 앞바다 최근접

    북상 중인 제 10호 태풍 하이선이 7일 오전 9시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보됐다. 6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7일 오전 부산 남동쪽 80㎞ 해상까지 근접한 뒤 동해안을 따라 북상한다. 부산에 가장 근접하는 시간은 오전 9시로 예보됐다. 해당 시간과 지점은 향후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부산은 태풍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6일 비가 내렸다가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다. 기상청은 7일까지 부산에 100∼3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남해동부 앞바다에는 6일 낮 풍랑 예비 특보가, 남해동부먼바다에는 이날 밤 태풍예비특보가 발령될 예정이다. 남해동부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현재 태풍은 ‘매우 강’ 상태이지만, 부산에 인접해서는 ‘강’으로 변할 전망이다. 초속 25∼4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돼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도 6일부터 2∼4m로 높게 일다가 7일에는 최대 12m까지 올라가는 곳도 있겠다. 저지대 침수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당초 태풍 하이선은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남에서 북으로 관통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우리나라는 위험반원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게 됐다. 하지만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더라도 전국은 태풍 영향권에 들어 7∼8일 전국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매미급 안 속아”에 기상청 “마이삭, 매미 진로 같다…제주 전역 태풍주의보”(종합)

    “매미급 안 속아”에 기상청 “마이삭, 매미 진로 같다…제주 전역 태풍주의보”(종합)

    “내륙 지나는 마이삭, 바비보다 더 세다” 경고서귀포 해상서 북상 중…제주바다 태풍경보경남 남해바다에도 태풍주의보제주공항 도착편 전편 결항서울 전역 3일 새벽 태풍특보 예보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들어서면서 제주 육상 전역에 태풍주의보가, 제주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마이삭의 영향으로 2일 오전 7시 30분 이후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대부분 결항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매미’급 태풍으로 예보됐던 직전 태풍 ‘바비’가 서해안으로 더 쏠려 이동해 예상보다 피해를 줄인 것과 달리 마이삭은 역대급 피해를 안긴 태풍인 2003년 태풍 ‘매미’와 진로가 가장 유사하다며 직전 바비보다 세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 “오늘 저녁 제주 해상 지나내일 새벽 남해안 진입 전 ‘바비’보다 세다” 기상청은 2일 오전 7시를 기해 제주 육상 전역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오전 6시에는 제주도서부앞바다·제주도남부앞바다·제주도동부앞바다에 태풍경보를 발효한다고 전했다. 제주도산지·제주도북부앞바다·남해서부동쪽먼바다·제주도남부·제주도동부·제주도서부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남해동부먼바다에도 오전 7시에를 기해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거제시동부앞바다·경남중부남해앞바다·경남서부남해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오전 3시 기준 마이삭이 서귀포 남쪽 약 4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의 속도로 북북동진 중이라고 발표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40h㎩, 강풍반경은 370㎞이고 최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47m다. 마이삭은 이날 저녁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하루 뒤인 3일 새벽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부산을 비롯한 영남지역과 동해안 인근 도시들을 관통해 같은 날 오전 중 동해 중부 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태풍의 세기는 이날 오전까지 매우 강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오후 들어 초속 40m 전후의 강한 수준으로 다소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나 내륙에 상륙해 지나가는 만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수 있다. 기상청은 전날 브리핑에서 마이삭의 예상 이동 경로는 역대 2위의 재산 피해를 낳은 2003년 태풍 ‘매미’와 가장 비슷하고, 직전에 발생한 제8호 태풍 ‘바비’보다 셀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마이삭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경북 동해안·경남·전라 동부·제주도·울릉도·독도 100∼300㎜이다. 특히 강원 동해안·경상 동해안·제주도 산지에는 400㎜가 넘는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마이삭 예상 최대순간풍속, 제주·경상 해안에 시속 108~180㎞ 예고 예상 최대순간풍속은 제주도와 경상 해안 시속 108∼180㎞(초속 30∼50m), 강원 영동·남부지방(경상 해안과 전북 서부 제외) 시속 72∼144㎞(초속 20∼40m), 그 밖의 지방 시속 36∼108㎞(초속 10∼30m)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40m가 넘으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도 뒤집어놓을 수 있다. 태풍이 서귀포 해상에 들어서면서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경보, 제주도 앞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4시 현재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 시속 70㎞(초속 20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다. 주요 지점의 최대순간풍속은 제주 윗세오름 시속 79㎞, 전남 신안군 가거도 64㎞, 제주 62㎞, 경남 통영시 매물도 59㎞다.기상청 “3일까지 태풍 영향권,매우 강한 바람보니 안전사고 유의” 일부 경기도, 강원도와 경상도, 전라도는 이날 중, 서울 전역을 비롯한 나머지 지역은 3일 새벽쯤 태풍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3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매우 강한 바람이 부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제주공항 태풍·강풍특보341편 중 288편 결항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이후 운항계획이 잡혀있는 항공편 대부분이 태풍의 영향으로 결항했다. 제주 도착편은 이날 전편 결항한다. 오전 6시 현재 결항했거나 결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출·도착 341편 중 288편이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태풍과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결항하는 항공편이 늘 수 있다”며 “태풍의 영향으로 내일(3일) 오전까지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태풍 비껴갔지만 농작물 18㏊ 피해·강풍에 시설물 곳곳 파손

    태풍 비껴갔지만 농작물 18㏊ 피해·강풍에 시설물 곳곳 파손

    제8호 태풍 ‘바비’가 전북을 비껴갔지만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다. 전북도는 태풍 ‘바비’의 간접 영향으로 강풍에 벼가 쓰러지고 배가 떨어지는 등 18.3㏊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벼가 14.5㏊, 배 3.8㏊ 등이다. 전북도 소방본부는 시설물 14건을 안전 조치했다. 이날 오전 0시 27분쯤 정읍시 연지동의 아파트 복도 쪽 창문이 깨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창문을 떼어냈다. 2시 35분에는 익산시 동산동의 한 마트 상가의 셔터가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줄을 이용해 셔터를 고정했다. 이 밖에 간판 흔들림이나 나무 제거 등 12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돼 조치했다. 서해 남부 앞바다에 내려졌던 풍랑주의보가 해제되면서 군산 내항 등으로 피항해 있던 선박들도 27일 모두 출항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있기 힘들 정도” 강풍 동반한 태풍 바비 북상 경로(종합)

    “서있기 힘들 정도” 강풍 동반한 태풍 바비 북상 경로(종합)

    사람이 서있기 힘들 정도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가 25일 제주 남쪽 해상으로 북상 중이다. 이에 따라 이날 밤 제주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다. 이후 바비는 서해안을 따라 점차 올라와 27일 오전 서울에 가장 근접하며, 이후 북한 황해도에 상륙한 뒤 내륙을 지나갈 것으로 경로가 예상된다. 제주 오늘 밤 태풍 바비 영향권“강한 비바람 대비해야” 기상청은 제주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25일 밤부터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제주 전역에 이날 밤부터 바람이 초속 10∼20m(최대 순간풍속 초속 40∼60m)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밤을 기해 제주도와 제주도 앞바다,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 태풍 예비특보를 내렸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주의보, 제주도 산지에 강풍주의보,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는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태풍 전면에서 만들어지는 비 구름대의 영향으로 25일 오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부터 27일까지 100∼300㎜로, 산지 등 많은 곳은 50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오늘 밤 제주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27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풍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천 3개 항로 여객선 운항 통제 인천항 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 현재 인천 먼바다에는 2m 안팎의 높은 파도가 일고 초속 8∼12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백령도와 영종도 삼목∼장봉 등 3개 항로에서 여객선 4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강화도 하리∼서검 등 나머지 9개 항로의 여객선 11척은 이날 정상 운항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8호 태풍 바비, 제주는 영향권…이동경로 27일 한반도 관통(종합)

    8호 태풍 바비, 제주는 영향권…이동경로 27일 한반도 관통(종합)

    27일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는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북상에 제주는 이미 간접 영향권에 들어갔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제주는 태풍 바비가 북상하면서 만들어지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오전에 산지와 남부를 중심으로 비가 시작돼 오후쯤에는 전 지역으로 확대하겠다. 비는 26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25일 밤부터 제주도는 태풍 바비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 오전 9시부터 25일까지 30∼80㎜로 산지 등 많은 곳은 12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태풍 바비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29m로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9㎞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태풍 바비는 27일 오전 서해 중부 해상까지 북상하겠고 27일 오후 북한 황해도 부근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분석됐다. 바비가 제주도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은 26일 오후, 서울에 가장 근접하는 때는 27일 오전으로 예상됐다.현재 태풍의 크기는 소형이나 24일 오후 3시쯤 중형으로 발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강도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중’에서 오후 3시 ‘강’으로 세지고, 26일 오전 3시 ‘매우 강’에 달했다가 27일 오전 3시 다시 ‘강’이 될 전망이다. 강도가 ‘매우 강’일 때 최대풍속은 시속 162km(초속 45m)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지난 5월 태풍 특보를 개선해 ‘초강력’ 등급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태풍 강도 등급은 ‘중’, ‘강’, 매우 강‘, ’초강력‘으로 운영된다. 초강력 등급은 최근 10년간 발생한 태풍의 상위 10%에 해당하는,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시속 194㎞(초속 54m)에 달하는 태풍이다. 바비는 현재 이 기준에는 못 미치지만, 중국 양쯔강에서 제주도 남쪽 동중국해로 방류된 고온 저염수와 해양저층수와의 혼합이 약해 태풍이 지날 때 고온의 해수면의 영향을 계속 받아 강도가 더 세질 수 있다. 이 경우 지금으로선 가능성이 크진 않으나 바비가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할 수도 있다. 다만 서해상으로 진입 시 이동속도에 따라 서해 저층 차가운 물의 효과가 더해져 반대로 강도가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 제주 해상에는 이날부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바람이 초속 12∼26m로 차차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7m로 매우 높게 일겠다고 밝혔다. 또 제주도 앞바다에도 물결이 2∼4m로 높게 일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내일(25일) 밤 제주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27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풍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과거 태풍 중 바비와 가장 유사한 태풍으로는 지난해 제13호 태풍 ‘링링’이 있다. 역대 5위급 강풍을 동반한 링링은 2019년 9월 6∼8일 우리나라 서해안을 따라 북상했으며 7일 0시 기준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시속 154.8㎞, 강풍반경 390㎞의 강한 태풍이었다. 최대 누적 강수량은 제주도 윗세오름 419.0㎜, 최대순간풍속은 흑산도 초속 54.4m에 달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당시 링링으로 인해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또 15개 시·도 시·군·구 125곳에서 334억원 규모의 시설피해가 발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8호 태풍 바비, 벌써 제주는 영향권…27일 한반도 관통

    8호 태풍 바비, 벌써 제주는 영향권…27일 한반도 관통

    27일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는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북상에 제주는 이미 간접 영향권에 들어갔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제주는 태풍 바비가 북상하면서 만들어지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오전에 산지와 남부를 중심으로 비가 시작돼 오후쯤에는 전 지역으로 확대하겠다. 비는 26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25일 밤부터 제주도는 태풍 바비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 오전 9시부터 25일까지 30∼80㎜로 산지 등 많은 곳은 12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태풍 바비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29m로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9㎞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태풍 바비는 27일 오전 서해 중부 해상까지 북상하겠고 27일 오후 북한 황해도 부근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분석됐다. 바비가 제주도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은 26일 오후, 서울에 가장 근접하는 때는 27일 오전으로 예상됐다.현재 태풍의 크기는 소형이나 24일 오후 3시쯤 중형으로 발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강도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중’에서 오후 3시 ‘강’으로 세지고, 26일 오전 3시 ‘매우 강’에 달했다가 27일 오전 3시 다시 ‘강’이 될 전망이다. 제주 해상에는 이날부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바람이 초속 12∼26m로 차차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7m로 매우 높게 일겠다고 밝혔다. 또 제주도 앞바다에도 물결이 2∼4m로 높게 일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내일(25일) 밤 제주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27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풍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과거 태풍 중 바비와 가장 유사한 태풍으로는 지난해 제13호 태풍 ‘링링’이 있다. 역대 5위급 강풍을 동반한 링링은 2019년 9월 6∼8일 우리나라 서해안을 따라 북상했으며 7일 0시 기준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시속 154.8㎞, 강풍반경 390㎞의 강한 태풍이었다. 최대 누적 강수량은 제주도 윗세오름 419.0㎜, 최대순간풍속은 흑산도 초속 54.4m에 달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당시 링링으로 인해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또 15개 시·도 시·군·구 125곳에서 334억원 규모의 시설피해가 발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만취 밤바다 입수·태풍 속 서핑…안전불감 도 넘는 제주 피서객

    술에 취한 채 밤 바다에 뛰어드는가 하면 태풍주의보가 내렸지만 단체서핑을 즐기는 등 제주 바다를 찾은 피서객들의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고 있다. 16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8분쯤 제주시 탑동광장 앞 입수가 금지된 바다에 뛰어든 A씨가 해경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됐다. 그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 27일 오후 10시 8분쯤 B씨가 제주시 용연 구름다리 아래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해경에 구조됐다. 지난달 24일 오전 9시 30분쯤 제주시 구좌읍 세화해변 인근 해상에서 패들보드를 즐기던 20대 관광객 2명이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됐다. 당시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초속 10m의 바람이 불고 있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29분쯤 제5호 태풍 ‘장미’ 영향으로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제주시 애월읍 한담해변에서 서핑을 즐긴 20대 6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해경에 따르면 개인과 수상레저사업장의 안전규정 위반 건수는 2017년 31건, 2018년 34건, 지난해 71건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6월 말 현재 37건이 적발됐다. 지난 7월 전국의 연안해역에서 안전 부주의로 19명이 목숨을 잃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폭염과 열대야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야간 입수가 금지된 해수욕장이나 항포구의 바다에 뛰어드는 피서객이 끊이질 않아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피서객의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씨줄날줄] 밥상에 오른 기후변화/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밥상에 오른 기후변화/전경하 논설위원

    배추, 상추, 시금치, 부추 등은 잎을 먹는 채소라서 엽채류(葉菜類)라고 불린다. 비닐하우스 등 시설에서 기르는 경우가 늘어났지만 그래도 노지 재배가 기본이다. 그렇다 보니 폭우가 내릴 때는 흙과 함께 쓸려 나가는 경우가 많다. 장마가 길어지면 물을 머금는 기간이 길어져 채소가 썩어 버리기도 한다. 그래서 폭우나 장마 등이 발생하면 채소 가격이 불안정해진다. 사상 처음으로 올해 ‘50일 연속 장마’가 발생하면서 채소값이 들썩이고 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1포기의 평균 소매가격은 13일 7044원이었다. 1년 전(3448원)보다 두 배 비싸고 한 달 전(4419원)에 비해서도 59.4%나 올랐다. ‘물통’ 현상도 우려된다. 여름에 생산되는 배추는 폭우 뒤에 갑자기 더위가 찾아오면 속이 제대로 차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다. 시설채소도 피해를 입긴 마찬가지다. 일조량이 줄어 잘 안 큰 데다가 산지의 비닐하우스도 많이 잠겼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시설채소인 상추 100g의 평균 소매가격은 2050원으로 한 달 전(1292원)보다 58.7% 올랐다. 채소가 아닌 ‘금(金)추’다. 그나마 배추는 3개월 정도 보관이 가능해 정부가 가격 안정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반면 상추는 보관 기관이 한 달 정도에 불과하다. 정부가 배추는 정부 비축 물량 등을 동원해 50~100t을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상추 등 시설채소는 농협·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추진하겠다고 한 이유다. 채소의 보관 기관을 늘리는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는 있지만 냉동이 아닌 냉장으로 몇 개월 이상 보관하는 방법은 아직 많이 개발되지 않았다. 냉장 보관 기간이 길지 않기는 수산물도 마찬가지다. 긴 장마에 잇단 풍랑주의보까지 더해져 출하량 자체가 줄어든 수산물값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안흥 생고등어의 12일 경매가(12마리 묶음 기준)는 4만 2000원으로 7월 31일(1만 5000원)에 비해 180% 올랐다. 고등어는 주로 연안에서 잡히기 때문에 기상 상황에 민감하다. 폭우가 지속됐던 지난주 내내 거의 조업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산 은갈치 1㎏(20마리)은 40%, 군산 갑오징어 1㎏(12마리 기준)은 37%씩 올랐다. 장마가 끝나도 당분간 농수산물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 자체가 많이 어려워져 일손이 가뜩이나 부족한데 많은 산지가 수해를 복구하느라 일손이 더 딸리기 때문이다. 코로나19도, 기록적인 장마도 기후변화의 영향이라고 하는데 기후변화가 밥상에 올라온 셈이다. 한 달 반 뒤에 다가올 추석 물가도 걱정이다. lark3@seoul.co.kr
  • 수산물 가격도 들썩… 추석 물가 어쩌나

    수산물 가격도 들썩… 추석 물가 어쩌나

    50일째 이어진 역대 최장기 장마 여파로 채소에 이어 수산물 가격까지 들썩이고 있다. 계속 비가 온다면 과일값도 올라 추석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노량진 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전국에 강한 비가 이어졌던 최근 10여일간 갈치, 오징어, 고등어 등 ‘국민 생선’을 중심으로 수산물 도매가격이 올랐다. 긴 장마에 잇단 풍랑주의보로 조업 횟수가 크게 줄면서 출하량이 감소한 게 가격 상승을 부추긴 원인이다. 이날 기준 제주산 은갈치 10마리 평균 경매가격은 7만 2500원으로 1주일 전인 5일(5만 2200원)과 비교해 38.9% 올랐다. 태안 안흥에서 잡힌 생오징어 20마리 평균 경매가도 6만 1900원으로 일주일 전(4만 7000원)보다 31.7% 상승했다. 같은 지역에서 잡힌 고등어는 12마리당 평균 4만 2000원에 거래돼 지난 4일(1만원)과 비교하면 320.0%나 급등했다. 연안에서 주로 잡히는 고등어는 지난주 내내 조업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마트의 수산물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이마트의 생오징어 1마리 가격은 지난 1주일(8월 5일~11일)간 10%가량 올랐고 롯데마트의 생고등어와 생갈치 1마리 가격도 같은 기간 각각 25.1%, 12.5% 상승했다. 대형마트들은 생물보다 냉동 수산물 비중을 확대하며 가격 상승에 대응하고 있지만, 비가 내려 조업일수가 계속 준다면 공급량 감소로 전반적인 수산물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과일 가격은 수박, 포도 등 제철 과일이 장마로 인한 당도 하락 때문에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것을 제외하곤 안정적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사과, 배 수확 시기인 이달 말에도 비가 오면 다음달 말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과일값이 크게 오를 가능성도 있다. 보통 과일은 수확하기 1주일 전이 당도 형성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 이때 비가 많이 오면 수분 흡수량이 늘어 당도가 떨어진다. 또 낙과 발생 비율도 높아진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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