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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식 거점’ 만든다더니… 간이부엌만 늘리는 삼청각

    ‘한식 거점’ 만든다더니… 간이부엌만 늘리는 삼청각

    2016년 한식문화관 등 240억 투입 계획 5년째 일부 수리만 진행… 예산도 30억뿐 위탁받은 민간기업, 사용료 5배 내야 해 사업자 공모 번번이 유찰·시의회도 난색 “상징성 있지만 접근성 제약 커” 지적도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아름다운 한옥의 자태를 뽐내며 고즈넉이 자리잡고 있는 삼청각. 서울시는 이곳을 한식 대중화의 거점공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수년째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지만, 예산은 쪼그라들고 계획도 수차례 변경되면서 졸속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예산 약 30억 8000만원을 투입해 오는 4월부터 삼청각 전면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연말에 재개장한다는 계획이다. 2001년 이후 약 19년 만에 처음이다. 기존에 가장 큰 건물인 일화당에만 부엌 설비가 별도로 있었던 것에서 건물마다 자체적으로 한식을 조리할 수 있도록 간이 부엌 5곳을 신설하는 등 내용이 골자다. 축구장 면적의 약 2분의1 크기인 연면적 4399㎡ 규모의 삼청각은 크게 일화당을 포함해 청천당, 천추당, 유하정, 취한당, 동백헌 등 6개의 한옥으로 이뤄졌다. 이 중 일화당은 넓이 약 422㎡ 규모로 실내 150명, 야외 2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삼청각 리모델링 추진 계획이 나온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기존의 한식당을 넘어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 한식문화체험공간으로 재단장한다며 2016년 4월 ‘삼청각 운영 활성화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삼청각 진입로 앞 주차장 터에는 한식 연구, 전시, 체험, 교육, 시식, 쇼핑 등을 한자리에서 할 수 있는 식문화 복합문화체험공간인 ‘한국음식문화관’을 신축하고, 가장 큰 건물인 일화당 2층은 전통혼례와 요리경연대회 등 행사를 할 수 있는 개방형 다목적홀로 변신시킨다는 계획이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2018년 약 3개월에 걸쳐 기존 건물을 일부 수리하는 데 그쳤고, 이번에도 기존 건물에 간이부엌 정도를 추가하는 계획이다. 시의회의 반대 등 이유로 당초 예산은 240억원에서 한국음식문화관 신축 관련 예산이 빠진 30억원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사업성이 떨어지고 시설의 정체성이 불명확하다는 한계가 삼청각의 변신을 어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년 수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지만, 관련법상 민간기업 대비 5분의1 수준의 사용료만 지불하면 되는 세종문화회관 운영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다른 위탁운영 사업자가 뛰어들 경우 사실상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다. 앞서 운영 사업자를 정하기 위해 2016년 10~11월 두 차례에 걸쳐 ‘삼청각 관리운영 민간위탁 공모’를 했으나 모두 유찰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듬해 6월 재공모도 무산됐다. 시의회도 사업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예산안 통과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한식은 국내 소비자에게는 집에서 평소에 먹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반대로 외국인 소비자에게는 낯선 음식인 만큼 진입 문턱이 높은 분야라 풍부한 운영 노하우를 가진 특급호텔도 섣불리 도전하기 어렵다”면서 “삼청각은 상징성은 있지만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고 주차공간도 부족해 제약이 크다”고 말했다. 예산을 늘려 당초 계획대로 대대적인 하드웨어의 쇄신을 이끌더라도 복합문화공간의 기능을 확보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도 한식의 대중화를 위해 수많은 한식 파인다이닝 업체들이 분투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한 시설공사로 다른 한식당과의 차별점을 갖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신종 코로나, 지역 소비시장 타격...부산상의 모니터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지역 소비시장이 급속하게 얼어붙고 있다. 사태가 확산되거나 장기화되면 지역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상공회의소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지역 소비시장 영향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상의는 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 호텔숙박업계, 전시관람시설 등 대형 집객 및 다중 이용시설과 여행업계 등 지역의 주요 소비 거점업체 60여 곳을 직접 면담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거의 모든 업체에서 예약 취소, 방문객 감소 등으로 이미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행업체의 경우 중국 여행은 100% 취소됐다.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등 동남아 여행도 설 이후 취소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3월 이후 성수기를 대비한 추가적인 여행 문의도 끊긴 상태다. 해외여행을 주로 취급하고 있는 A여행사는 중국은 물론, 동남아 지역까지도 기존 예약이 거의 취소되었고, 국내 여행마저도 외출을 자제하면서 취소 건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B사의 경우도 해외여행은 지역을 불문하고 취소가 발생하고 있고 고객들 90% 이상이 취소 수수료를 부담하고도 여행을 취소하고 있어 과거 메르스 때보다도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고 하소연했다. 전세관광버스를 운영하는 C사는 크루즈를 통해 들어오는 중국 단체관광객을 상대로 한 영업 비중이 높아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걱정하고 있다.3월 이후 행락철 성수기 수학여행과 각종 단체의 모임, 행사에 대한 취소, 축소 움직임에 대해서도 우려가 컸다. 해운대를 중심으로 한 지역의 특급호텔들도 예약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D호텔의 경우는 지난달 29일까지 100실이 취소되는 등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 호텔은 출입문을 제한하고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방문객을 체크하고 있지만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임을 호소했다. E호텔은 별도의 페널티 없이 무료 취소를 해주고 있는 상황이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행사가 집중되는 3월을 기점으로 피해가 크게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면세점, 아울렛 등 지역의 대형 유통업계는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방역을 강화하는 등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에 골몰하고 있지만 내방객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 백화점은 방역을 강화하고 손소독제를 구역마다 배치해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게 조치하고 있지만, 내방객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고 했다. 특히 아동을 대상으로 한 놀이시설과 키즈카페, 문화센터 등은 방학기간임에도 이용객이 거의 없어 부대시설 운용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다. F면세점도 이번 사태로 중국관광객이 줄어들면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지역의 대형 관람시설도 영업에 타격을 입고 있다.어린이들이 주로 찾는 한 시설은 설 명절 할인혜택에도 불구하고 관람객수가 줄었고 유치원 등 단체예약도 취소됐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 바이러스 확산으로 마스크, 손세정제, 열화상카메라 등에 대한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최근 품귀현상에 가격까지 폭등하고 있어 제품을 구하기도 힘든 상황인데, 정부는 각종 지침과 요구사항만 있을뿐 업계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없어 불만이 크다”며 “정부는 피해업종에 대한 구제방안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英 해리 왕자 부부가 ‘경제적 독립’에 필요한 금액은?

    英 해리 왕자 부부가 ‘경제적 독립’에 필요한 금액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손주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의 독립 선언을 수용한 가운데, 앞으로 이들 부부가 지금처럼 생활하는 데 얼마나 많은 돈이 필요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미국 경제전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해리 왕자 부부가 지난 1년간 지출한 비용을 바탕으로 지금까지의 호화로운 생활 수준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금액을 산출해 공개했다. 양육비 - 연간 수십만달러 써 지난해 해리 왕자는 패션잡지 보그 영국판 9월호 인터뷰에서 “아이를 최대 두 명 낳기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그해 2월 마클 왕자비는 미국 뉴욕 맨해튼으로 건너가 특급호텔에서 ‘베이비 샤워’(baby shower·출산을 앞둔 임신부에게 아기용 선물을 주는 파티)를 열었다. 당시 비용으로 약 20만달러(약 2억3000만원)가 들었다고 베니티 페어가 밝혔지만, 그녀의 절친이자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가 모든 비용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앞으로 해리 왕자 부부가 아이를 한 명 더 낳아 비슷한 규모의 파티를 연다면 경제적 독립을 이유로 비용을 직접 낼 수도 있는 것이다. 또 마클 왕자비는 아들 아치를 출산하기 전까지 몇 달간 침술 치료를 받고 숫자를 이용한 점술을 보는데 비용으로 약 1만1000달러(약 1200만원)를 더 선이 보도한 바 있다. 이 타블로이드 신문은 또 이들 부부가 헤크필드궁으로 베이비문(태교여행)을 갔을 때 약 4만3000달러(약 4900만원)의 비용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만일 새로운 아이가 태어나면 교육비와 식비 그리고 의류비는 배로 들 것이고 베이비시터 비용 또한 다시 들어갈 것이다. 아치가 태어난 뒤로 두 사람은 베이비시터 세 명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영유아 돌봄과 유아교육 전문가를 양성하는 기관으로 유명한 놀랜드 칼리지의 졸업생들로, 보통 런던에서 최소 3만6000달러(약 4100만원)에서 5만9000달러(약 6800만원)을 받지만, 왕실에서는 훨씬 더 많은 비용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거비 - 리모델링으로 380만달러 써 지난해 이들 부부는 자신들이 새롭게 살게 된 주택 ‘프로그모어 코티지’를 리모델링하는 데 380만달러(약 44억원)를 썼다고 더 타임스가 보도했었다. 여기에는 친환경에너지 설비와 벽난로, 계단, 뜬바닥 시공을 추가하는 데 필요한 6만달러(약 6900만원)가 포함됐다. 서식스 공작과 공작부인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들 부부가 입주하기 전에 이미 의무적인 개보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또한 올해 하반기 원래 입주하려 했던 켄싱턴궁에서 자신들이 지낼 공간을 개보수하는 비용으로 520만달러(약 60억원)의 절반을 부담하고 있었다. 이는 친형인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살고 있는 노퍽 앤머홀을 개보수하는 데 들어간 190만달러(약 22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라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두 사람은 또 아들 아치의 방을 새단장하는 데 6만5000달러(약 7500만원)를 썼다고 더 선은 덧붙였다. 의류비 - 마클 왕자비, 고가와 저가 의류 믹스 매칭하지만, 지난 1년간 다른 어떤 왕족들보다 옷에 많은 돈 써 마클 왕자비는 패션 아이콘으로, 그녀가 입은 옷은 순식간에 품절될 때가 많다. 이는 “메건 마클 효과”라고 패션잡지 글래머가 밝힌 바 있다. 그녀는 스텔라 매카트니의 2000달러(약 230만원)짜리 드레스와 센테이러의 1390달러(약 160만원)짜리 코트, 바나나 리퍼블릭의 116달러(약 13만원)짜리 드레스, 그리고 에버레인의 123달러(약 14만원)짜리 점프슈트를 입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고, 일부 의상을 다시 입기도 했다. 그런데 몇몇 추정에 따르면, 지난해 그녀는 다른 어떤 왕족보다 옷에 더 많은 돈을 지출했다. 예를 들어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는 옷에 8만5000달러(약 9800만원)를 썼지만, 마클 왕자비는 임신 중 임산부복으로만 50만달러(약 5억원)를 지출한 것이다. 반면 해리 왕자는 지난해 제이크루의 170달러(약 19만원)짜리 블레이저를 24차례나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행비 - 여러 곳 여행하며 최근 벤쿠버 인근 수백만 달러 저택에서 휴가 보내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당시 이들 부부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함께 보내는 대신 아치를 데리고 6주 동안 미국과 캐나다에서 휴가를 보냈다. 미러지에 따르면, 두 사람은 밴쿠버 인근 섬에 있는 1330만달러(약 154억원)짜리 저택을 빌려 지냈다. 저택은 면적이 900㎡(약 272평)가 넘을 정도로 큰 데 다수의 침실과 욕실 그리고 피자를 구울 수 있는 주방이 갖춰져 있다. 이들 부부는 또 과거 보츠와나와 자메이카 그리고 노르웨이 등을 여행했다. 이들은 노르웨이 지방에 있는 트롬빅 로지에서 묵었는데 그곳은 에어비앤비에서 1박 비용이 408달러(약 47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비 - 마클 왕자비, 건강식과 130달러 상당 와인 즐겨 해리 왕자 부부가 식비로 얼마나 많은 돈을 쓰고 있는지에 관한 보고는 없지만, 마클 왕자비는 꽤 건강에 좋은 음식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가 즐겨 먹는 아침은 브라질식 아사이볼이며, 그린주스와 퀴노아 샐러드도 즐긴다. 또 당근과 후무스도 좋아한다고 인사이더가 전한 바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마클 왕자비가 가장 좋아하는 아인은 이탈리아산 티냐넬로로, 한병에 130달러(약 15만원) 선이다. 마클 왕자비는 또 요리도 즐긴다. 그녀는 지난 2012년 미 NBC 투데이쇼에 출연해 “일요일에 친구나 가족을 초대해 램 타진(양고기 스튜)과 포트 로스트(소고기 찜) 그리고 할디 수프(건더기가 많은 수프) 등의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면서 “필리핀식 치킨 아도보 같은 음식을 만드는 것도 좋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녀의 요리 취미는 왕실에 들어가고 난 뒤에도 변하지 않았다. 지난해 한 친구가 피플지에 “메건 (마클 왕자비)은 매일 자신과 해리 (왕자)를 위해 요리한다”고 말했다. 자선활동비 - 자선 사업에 깊이 관여해 와 지난해 이들 부부는 윌리엄 왕세손 부부와 함께 운영하던 왕립재단에서 독립해 새로운 자선재단을 만들어 독자적인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고 실제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해 8월 두 사람은 인스타그램에 ‘변화를 위한 힘’(Force for Change)이라고 이름 붙인 소규모의 덜 알려진 자선단체의 활동을 홍보했었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다른 사람들에게 기부를 장려하면서도 자신들 역시 기부하고 있다. 실제로 그해 9월 부부는 아프리카 모잠비크 구인자타 만에서 수영장을 짓는 데 5000달러(약 580만원)를 기부했다고 하퍼스 바자르가 보도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이런 자선활동을 펼친다는 이유로 아프리카로 몇 차례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해리 왕자 부부는 현재 3000만달러(약 348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약 500만달러(약 58억원)은 마클 왕자비가 배우 활동으로 벌어들인 것이지만, 나머지 최소 2500달러(약 290억원)는 해리 왕자가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로부터 매년 받는 돈과 어머니인 고(故)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에게 물려받은 유산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얼마의 비용이 영국 왕실에서 나오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매출 국내 단일 점포 첫 2조 돌파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지난해 국내 단일 점포로는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신세계 강남점은 2000년 개점한 지 10년 만인 2010년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이번에 최초로 2조원 벽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매출 2위인 롯데백화점 본점의 지난해 연매출은 1조 8000억원이다. 강남점의 매출이 급성장한 것은 2016년 신관 증축과 매장 재단장을 통해 영업면적이 1만 6800여평에서 2만 6200평으로 넓어진 이후다. 특히 시내 면세점과 인근의 특급호텔까지 상권을 공유하며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늘어난 점도 매출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신세계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강남점을 찾은 외국인 고객 국적은 중국과 대만, 러시아 등 46개국에 달했으며 이 외국인들은 주로 고가 시계 등 명품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최초로 ‘전문관’ 전략을 편 것도 매출 성장의 주 요인으로 꼽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해운대 해변 일대를 연결하는 ‘해운대 MICE 벨트’, 해변도시의 특성 반영

    해운대 해변 일대를 연결하는 ‘해운대 MICE 벨트’, 해변도시의 특성 반영

    ‘아시아 최고의 전시·컨벤션 허브’를 지향하는 해운대 BEXCO(벡스코)를 중심으로 센텀시티와 마린시티에서 엘시티를 잇는 부산시 국제회의 복합지구 계획안이 지난달 나왔다. 해운대 해변 일대를 연결하는 ‘해운대 MICE(마이스) 벨트’의 청사진이 공개된 것이다. MICE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ip), 컨벤션(Convention), 전시 및 이벤트(Exhibition&Event)의 앞 글자를 딴 말로서, 국제회의 등 전시∙컨벤션을 주축으로 한 관광산업을 뜻한다. 부산시는 (사)한국경제개발연구원을 통해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시는 이달 안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을 신청한다면, 문체부는 내년 3~4월 경 현장실사 등 심사과정을 거친 후 지구 지정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구 명칭은 ‘해운대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제안되었다. 부산의 대표 해변관광지인 해운대의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는 명칭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제회의 복합지구 범위는 ‘센텀시티(벡스코)~마린시티~누리마루 APEC하우스~엘시티’ 구간으로 제안되었다. 약 239㎡의 면적 내에 쇼핑시설 4개, 호텔 10개, 공연장 3개 등 마이스 관련 핵심시설이 모여 있다. 실제 국제회의가 개최되면 벡스코에서는 회의를, 누리마루에서 VIP 만찬을 열고, 해운대의 특급호텔을 회의 참가자 숙소 및 본부로 삼는 식으로 연계하여 진행할 수 있다. 문체부는 2023년까지 10개 복합지구를 지정할 계획인데, 현재 인천 송도와 경기도 고양시와 광주 3곳이 지정되어 있다.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되면 회의시설과 숙박, 쇼핑, 문화 등 관련 산업을 연계하여 시너지효과를 일으키는데 필요한 재원의 일부를 중앙정부의 국비 지원으로 충당할 수 있다. 개발부담금과 교통유발부담금 등 5개 법정부담금이 감면되며 용적률 완화 등의 혜택도 있다. 관광진흥개발기금 지원도 받는다. 부산 해운대의 경우 장기적으로 국내외에 마이스 대표 도시로서 그 위상이 강화되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최근 벡스코 제 3전시장 부지 논의가 마무리되면서 올해가 지구 신청의 최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개발 전문가들은 ‘해운대 국제회의 복합지구’가 지정된다면 벡스코 일대 지하공간 개발사업, 해운대 인근 특급호텔 신축 및 리모델링 등 인프라 개발과 맞물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통계조사에 따르면 MICE 관광객의 1인당 소비는 일반 관광객보다 약 1.7배에 달한다고 한다. 국제회의를 통해 국가와 도시의 인지도가 상승하는 것은 물론이다. 정부가 MICE관광을 ‘신성장동력’ 분야로 선정할 만큼 그 파급효과가 매우 큰 것이다. 관광업계에서는, 내년 6월에 호텔과 전망대, 워터파크 등 관광상업시설을 모두 오픈할 계획인 엘시티 등 지역의 랜드마크를 활용한 관광마케팅을 펼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쇼핑 및 MICE의 중심 센텀시티, 특급호텔과 식음시설이 활성화된 마린시티, 부산 최고층 복합건물 엘시티, 동부산 레저휴양단지 오시리아 등을 엮어 마이스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연계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는 얘기이다. 해운대의 한 관광전문가는, “2020년은 부산 해운대가 마이스관광의 성지로 새롭게 거듭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번 부산시의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신청에 큰 기대감을 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사진 공개된 ‘해운대 MICE 벨트’, 해변도시 특성 반영

    청사진 공개된 ‘해운대 MICE 벨트’, 해변도시 특성 반영

    ‘아시아 최고의 전시·컨벤션 허브’를 지향하는 해운대 BEXCO(벡스코)를 중심으로 센텀시티와 마린시티에서 엘시티를 잇는 부산시 국제회의 복합지구 계획안이 지난달 나왔다. 해운대 해변 일대를 연결하는 ‘해운대 MICE(마이스) 벨트’의 청사진이 공개된 것이다. MICE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ip), 컨벤션(Convention), 전시 및 이벤트(Exhibition&Event)의 앞 글자를 딴 말로서, 국제회의 등 전시∙컨벤션을 주축으로 한 관광산업을 뜻한다. 부산시는 (사)한국경제개발연구원을 통해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시는 이달 안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을 신청한다면, 문체부는 내년 3~4월 경 현장실사 등 심사과정을 거친 후 지구 지정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구 명칭은 ‘해운대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제안됐다. 부산의 대표 해변관광지인 해운대의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는 명칭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제회의 복합지구 범위는 ‘센텀시티(벡스코)~마린시티~누리마루 APEC하우스~엘시티’ 구간으로 제안되었다. 약 239m2의 면적 내에 쇼핑시설 4개, 호텔 10개, 공연장 3개 등 마이스 관련 핵심시설이 모여 있다. 실제 국제회의가 개최되면 벡스코에서는 회의를, 누리마루에서 VIP 만찬을 열고, 해운대의 특급호텔을 회의 참가자 숙소 및 본부로 삼는 식으로 연계하여 진행할 수 있다. 해운대시장이 위치한 구남로 일대까지 포함하는 안(315만 m2)은 범위가 넓어 지구 승인이 쉽지 않을 수 있고, 센텀시티로 한정하는 안(91만m2)은 마린시티와 해운대해수욕장변의 특급호텔들이 제외돼 지구 지정에 따른 긍정적 파급효과가 제한된다는 점이 감안됐다. 문체부는 2023년까지 10개 복합지구를 지정할 계획인데, 현재 인천 송도와 경기도 고양시와 광주3곳이 지정되어 있다.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되면 회의시설과 숙박, 쇼핑, 문화 등 관련 산업을 연계하여 시너지효과를 일으키는데 필요한 재원의 일부를 중앙정부의 국비 지원으로 충당할 수 있다. 개발부담금과 교통유발부담금 등 5개 법정부담금이 감면되며 용적률 완화 등의 혜택도 있다. 관광진흥개발기금 지원도 받는다. 부산 해운대의 경우 장기적으로 국내외에 마이스 대표도시로서 그 위상이 강화되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최근 벡스코 제 3전시장 부지 논의가 마무리되면서 올해가 지구 신청의 최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개발 전문가들은 ‘해운대 국제회의 복합지구’가 지정된다면 벡스코 일대 지하공간 개발사업,해운대 인근 특급호텔 신축 및 리모델링 등 인프라 개발과 맞물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관광업계에서는, 내년 6월에 호텔과 전망대, 워터파크 등 관광상업시설을 모두 오픈할 계획인 엘시티 등 지역의 랜드마크를 활용한 관광마케팅을 펼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쇼핑 및 MICE의 중심 센텀시티, 특급호텔과 식음시설이 활성화된 마린시티, 부산 최고층 복합건물 엘시티, 동부산 레저휴양단지 오시리아 등을 엮어 마이스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연계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는 얘기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궁 조망권 지닌 종로 광화문 아파트 ‘덕수궁 디팰리스’ 주목

    궁 조망권 지닌 종로 광화문 아파트 ‘덕수궁 디팰리스’ 주목

    최근 서울 시내 한복판인 광화문 일대에 분양한 ‘덕수궁 디팰리스’가 눈길을 끈다. 광화문은 청와대를 비롯해 국가 중요 정부기관과 대사관, 대기업들을 품고 있다보니 전통적으로 ‘정치 1번지’로 불려왔다. 또한 조선시대 왕의 터전이었던 경복궁과 덕수궁, 경희궁 등이 몰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을 비롯해 학교와 관공서, 병원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고궁을 비롯한 휴식공간도 조성돼 있어 삶의 여유를 느끼면서 지내기에 적합한 곳이다. ‘덕수궁 디팰리스’는 아파트와 소형 오피스텔, 그리고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2-3BED 주거용 오피스텔로 구성됐으며 덕수궁과 경희궁 등을 조망할 수 있는 궁 조망권을 지닌 고급 주거상품이다. 지하 7층~지상 18층 규모에 전용면적 118~234㎡의 중대형 아파트 58가구와 전용면적 40~128㎡ 오피스텔 170실로 구성된다. 입주민을 위한 피트니스센터, 실내 수영장, 라운지와 회의실, 최신식 스파시설은 물론 자연을 더 가까이 누릴 수 있는 루프탑가든과 지상가든, 키즈플레이룸, 프라이빗 와인 저장고, 전기자동차 충전소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이곳에 투자한 홍콩계 자산운용사 거캐피털파트너스가 샌프란시스코, 싱가포르 호텔과 레지던스 등에서 제공하는 특급호텔 수준의 컨시어지 서비스 ‘레지던스G’를 국내에 처음 도입한다. 주변에 외국계 회사와 정부기관이 많은 지리적 특성으로 임대상품으로 활용가능한 스튜디오 타입과 1베드 타입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많고 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주거용 오피스텔도 고속득층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소형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나온 2베드(2-bed)타입과 3베드(3-bed)타입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정부에서 9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에 대해선 주택담보대출이 실행되지 못하도록 규제하면서 대출 문제로 고민하던 주택수요자들이 2베드와 3베드 상품을 찾는 것이다. 현재 분양가가 9억 원이 넘으면 공적 보증을 통한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어, 분양가의 60% 수준인 중도금을 직접 마련해야 한다. 또한 투기지구나 투기과열지구에서는 매입하려는 주택의 가격이 9억 원이 초과되면 유주택자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가 없다. 반면 ‘덕수궁 디팰리스’ 오피스텔은 분양가의 최대 70%까지 집단 잔금 대출이 가능하게 하나은행(정릉지점)과 협의됐다. 한편, 덕수궁 디팰리스 견본주택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해있고, 개별 상담은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덕수궁 디팰리스’ 입주시기는 2020년 8월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장님, 크리스마스 캐럴 공짜로 틀어도 돼요

    사장님, 크리스마스 캐럴 공짜로 틀어도 돼요

    50㎡ 미만 커피점 등 소규모 대상이맘때쯤이면 슬슬 익숙한 캐럴이 거리에 흘러나오게 마련이다. 그러나 일부 업장에서는 저작권료 때문에 망설일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음악 저작권 4단체 등이 연말을 맞아 저작권료를 내지 않아도 업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캐럴 14곡을 2일 소개했다. 50㎡(약 15평) 이상 커피전문점, 생맥주전문점, 체력단련장 등이 지난해 8월 23일부터 새롭게 저작권료 납부대상에 포함됐다. 이 업장에서는 월별 소정의 저작권료를 내야 음악을 틀 수 있다. 저작권료 납부대상이지만, 음악을 틀지 않아 저작권료를 내지 않는 영업장에서 무료 캐럴을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음원은 ‘징글벨’, ‘위 위시 유어 메리 크리스마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등 모두 14곡이다. 한국저작권위원회 공유저작물 홈페이지(gongu.copyright.or.kr)에서 내려받아 이용하면 된다. 다만 제목이 같더라도 이 음원 외에는 저작권법에 위반되니 유의해야 한다. 기존 저작권료를 납부 중인 백화점, 쇼핑센터, 대형마트, 특급호텔 등에서는 캐럴 재생에 따른 저작권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50㎡ 미만 소규모의 커피전문점, 생맥주전문점, 체력단련장을 비롯해 일반음식점, 의류 및 화장품 판매점, 전통시장 등은 캐럴을 포함한 모든 음악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문체부는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함께 매장에서 음악을 사용하는 영업장을 위해 음악 저작물 이용계약 체결을 지원하는 홈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자신의 영업장이 저작권료 납부 대상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납부 대상이라면 음악 저작권 4개 단체와 일괄 이용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 손님만 받는 日식당, ‘미슐랭 ☆☆☆’ 버렸다

    ★ 손님만 받는 日식당, ‘미슐랭 ☆☆☆’ 버렸다

    미슐랭 “대중 식당 아냐” 3스타 제외 일본 도쿄 긴자에 있는 ‘스키야바시 지로’는 전 세계 미식가들이 인정한 세계 최고 초밥집 중 하나다. 2014년 일본 국빈 방문 당시 아베 신조 총리와 함께 이곳에 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이 집 생선초밥을 “먹어 본 것 중 최고”라고 엄지손을 치켜세웠다. 그런 스키야바시 지로가 지난 26일 도쿄에서 발표된 미슐랭가이드 도쿄 2020년판에선 빠졌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 식당이 2007년 첫 도쿄판부터 계속 받아 온 별 세 개(3스타)를 잃은 건 오도로(참치 대뱃살) 맛 때문도, 샤리(초밥에 쓰는 밥) 맛이 변해서도 아니다. 이곳이 더이상 대중에게 공개된 식당이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미슐랭가이드 측은 “스키야바시 지로가 더이상 일반인의 예약을 받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우리 방침은 누구나 가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소개하는 것이며, 이 식당이 별을 잃었다기보단 우리 가이드가 다루는 범위에서 벗어났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스키야바시 지로는 94세인 오노 지로가 장남 요시카즈와 함께 운영하는 유명 초밥 식당이다. 짧게 ‘스시 지로’라 불리는 본점은 1965년 긴자에 문을 열었다. 주요 고객 중엔 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 가수 케이티 페리 등이 있다. 하지만 이제 일반인은 이곳에서 식사할 수 없다. 웹사이트엔 “현재 예약 접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고객에게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나와 있다. 스시 지로는 여기에 “불행히도 우리 식당은 한 번에 10명까지만 앉을 수 있어 이런 상황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손한 사과로 보이지만 ‘웹사이트를 통한 예약은 안 되며, 앞으로도 안 된다’는 얘기다. 스시 지로에서 식사할 수 있는 손님은 한 끼에 기본 4만엔(약 43만원)짜리 오마카세(요리사가 알아서 음식을 내오는 방식)를 오래전부터 기꺼이 구매해 온 단골, 식당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사람, 아니면 특급호텔을 통해 예약한 경우에 한정된다. 미슐랭 2020년판 가이드에서 도쿄는 별 226개를 끌어모아 ‘세계 요리 수도’임을 뽐냈다. 3스타를 받은 식당이 11곳이나 됐으며 이 중 3곳은 13년 연속 별 세 개를 받아 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아베가 오바마 접대한 초밥집, 미슐랭 탈락 이유는

    아베가 오바마 접대한 초밥집, 미슐랭 탈락 이유는

    일본 도쿄 긴자에 있는 ‘스키야바시 지로’는 전세계 미식가들이 인정한 최고의 초밥집 중 하나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2014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데려간 이곳 생선초밥을 아직까지 “먹어 본 것 중 최고”라고 말한다. 그런 스키야바시 지로가 지난 26일 도쿄에서 발표된 미슐랭가이드 도쿄 2020년판엔 등재되지 않았다. 이날 가디언에 따르면 이 식당이 2007년 첫 도쿄판부터 계속 받아 온 별 세개(3스타)를 잃은 건 오도로(참치 대뱃살) 맛 때문도, 샤리(초밥에 쓰는 밥) 맛이 변해서도 아니다. 이 식당이 더 이상 대중에게 공개된 식당이 아니기 때문이다.미슐랭가이드 측은 “스키야바시 지로가 더 이상 일반인의 예약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미슐랭 가이드 방침은 누구나 가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소개하는 것이며, 이 식당이 별을 잃었다기보단 우리 가이드가 다루는 범위에서 벗어났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2019년판에서 별 3개를 받았던 도쿄의 사이토 스시도 이번에 같은 이유로 최신판에서 삭제됐다. 세계 최고지만 일반예약 “앞으로도 안돼”단골, 유명인, 특급호텔 통한 예약만 가능오마카세 43만원... 대중과 거리 너무 멀어장남 “女셰프 생리, 미각 영향” 발언 등 ‘오만’미슐랭 “우리 가이드 범위 벗어났다” 제외 스키야바시 지로는 94세인 오노 지로 씨가 장남 요시카즈와 함께 운영하는 유명 초밥 식당이다. 짧게 ‘스시 지로’라 불리는 본점은 1965년 긴자에 문을 열었고, 작은 아들은 롯폰기에서 대중에게 공개된 분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은 미슐랭 2스타를 받고 있다. 본점 주요 고객 중엔 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 가수 케이티 페리 등이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비록 주방장 추천 코스(오마카세)가 입에 맞지 않아 20점 중 절반밖에 먹지 못했지만, 이 집 주도로(참치 중뱃살)의 기름진 맛을 잊지 못한다. 지난해 작고했지만 전세계 14개 도시에 뻗어나간 자신의 식당에서 미슐랭 스타를 32개나 쓸어담았던 ‘세기의 요리사’ 조엘 로부숑 역시 스시 지로 고객이었다.그런데 현재 일반인이 스시 지로에서 식사를 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웹사이트엔 “현재 예약 접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고객에게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나와 있다. 스시 지로는 여기에 “불행히도 우리 식당은 한 번에 10명까지만 앉을 수 있어 이런 상황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손한 사과로 보이지만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할 수 없으며, 앞으로도 안 된다’는 얘기다.스시 지로에서 예약하고 식사할 수 있는 손님은 극히 제한된다. 한 끼에 기본 4만엔(약 43만원)이나 하는 오마카세를 오래전부터 기꺼이 구매해 온 단골, 식당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사람, 아니면 특급호텔을 통해 예약한 경우뿐이다. 스시 지로가 논란을 일으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장남 요시카즈는 “여성 초밥 요리사는 월경 주기가 미각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훌륭한 초밥 요리사가 될 수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미슐랭 2020년판 가이드에서 도쿄는 세계 어떤 도시보다 많은 별 226개를 끌어모아 ‘세계 요리 수도’임을 뽐냈다. 3스타를 받은 식당이 11곳이나 됐으며 이 중 3곳은 13년 연속 별 세 개를 받아 왔다. 요시카즈의 발언과 달리 일본 미쉐린 타이어 폴 페리니오는 “가이드엔 여성 요리사가 이끌고 있는 도쿄 식당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면서 “최신판엔 25곳이나 등재됐으며 이들 중 3곳은 별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혁신도시 판 키운다, 자족도시 불 밝힌다

    혁신도시 판 키운다, 자족도시 불 밝힌다

    2500개 기업·13만명 매머드급 클러스터 행복주택·쇼핑몰… 경제·문화·주거 한곳에 의료·제약 연계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 백현마이스산단 연계… 시너지 효과 기대 컨벤션센터·특급호텔 등 관광도시 계획도 신·구도심 균형발전 통해 4차산업 메카로경기도 성남의 미래 비전인 ‘아시아 실리콘밸리’ 조성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된다. 은수미 성남시장의 공약이자 성남의 주요 정책으로 나온 아시아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는 사람·혁신·문화·네트워크 등 4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도시의 첨단산업화를 이룬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1·2·3판교와 위례비즈밸리를 아우르는 ‘정보통신기술(ICT)융합산업벨트’, 분당벤처밸리·야탑밸리·하이테크밸리를 엮은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 정자동의 ‘백현마이스(MICE)클러스터’ 등 3대 권역을 중심으로 성남을 첨단산업 허브로 육성하는 것이다. 이에 더해 2022년까지 교통 접근성과 정주 여건 강화, 제조업 고도화와 소상공인 집적지구 조성 등을 통해 일하고 싶고 머물고 싶은 산업·문화 복합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판교~위례비즈밸리 ‘ICT융합산업벨트’ 제1판교테크노밸리는 국내 정상급 ICT 기업들이 밀집한 국내 지식산업의 본거지다. 카카오, 한글과컴퓨터, 안랩, 넥슨, 엔씨소프트, 메디포스트, 차바이오텍, SK케미칼 등 ICT·바이오 기업이 대표적이다.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판교에 입주한 기업은 1309개이며 이들의 지난해 연매출은 총 87조 5000억원에 달한다. 연내 제2판교테크노밸리가 본격적으로 문을 열면 기업 수는 2000개 이상으로 늘어나며 고용 인원은 1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2023년 제3판교테크노밸리까지 완공되면 2500여개 기업, 13만여명이 근무하는 매머드급 클러스터로 변신한다. 판교는 지구별로 산업특성도 세분화돼 있다. ICT와 바이오 기업 위주인 제1판교테크노밸리와 차별성을 갖도록 제2판교테크노밸리는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산업단지로,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블록체인과 핀테크 등 미래금융산업 허브로 운영할 계획이다. 제2·3판교테크노밸리에는 연구개발(R&D)을 중심으로 하는 연구소와 기업은 물론 행복주택과 쇼핑몰 등 근린주거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경제와 문화, 교통, 주거가 한 공간에서 모두 가능한 자족도시의 모습을 갖추는 것이다. 안건준(55)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제2, 제3판교테크노밸리도 4차 산업에 부흥하는 신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해야 한다”면서 “영국 테크시티의 핀테크 육성전략처럼 육성 산업 종목을 정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 인프라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KB인베스트먼트, 한국모태펀드 등 7개 기업·기관과 함께 운용 자금 1360억원 규모의 ‘성남벤처펀드’를 조성했다. 2022년까지 펀드 모금액을 3000억원으로 확대해 판교와 위례비즈밸리를 세계 속의 ICT융합산업벨트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산학연 연구단지를 키우기 위한 포부도 구체화하고 있다. 최근 AI대학원을 설립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AI 인재 양성과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KAIST는 이달 중 성남시 소유의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 건물 18층에 800㎡ 규모의 AI대학원 성남연구센터를 설치해 산학협력 활동을 시작한다. ●바이오·의료관광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 분당은 분당서울대병원과 분당차병원, 분당제생병원 등 병원들과 내년 개원 예정인 성남시의료원을 연계해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로 구축한다. 이를 위해 정자동 주택전시관을 리모델링해 ‘바이오헬스 허브’ 기업을 유치하고 야탑동에 있는 고령친화종합체험관은 ‘바이오헬스 리빙랩’으로 확대한다. 판교테크노밸리 제약·바이오 기업의 R&D와 하이테크밸리의 의료기기 및 화장품 등 관련 제품 생산 거점과도 연계시킨다. 광주대단지 사건 직후 1976년 조성돼 하이테크밸리로 이름을 바꾼 성남산업단지도 첨단산업 유치를 위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재생사업에 착수한다. 시비와 국비 등 222억원을 투자해 도로 구조를 개선하고 주차장과 공원 등 도시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메디바이오 업종 등을 유치해 산업구조의 변화를 꾀하는 한편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의 생산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백현마이스산업단지는 현재 의회 심의가 보류돼 있으나 정상 추진될 경우 2024년 컨벤션센터, 특급호텔, 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성남시 관계자는 “백현마이스산업단지가 완성되면 의료관광 수요가 유입돼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남의 의료관광도시 구상은 지난해 외국인 환자 유치 1만명을 돌파하며 가시화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105% 증가한 것으로 서울과 인천, 대구, 부산에 이어 5위, 기초지차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시가 관내 우수한 병원 인프라와 앞으로 들어설 백현마이스산업단지를 활용해 세계적인 의료관광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이유다. 서정선(67)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은 “아시아의 실리콘밸리 성남에서 바이오산업과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주력 산업들이 모여 협력과 상생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시에 따르면 2013년 ‘성남시 의료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 제정 이후 그해 1975명에 그쳤던 성남시 방문 외국인 환자는 2018년 1만 179명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카자흐스탄,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많이 왔다. 시 전체적으로 1600여개 의료기관에서 1만 5000명의 의료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은 시장은 “구도심과 신도심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균형 발전을 통해 사람 중심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피트니스센터·게스트하우스·인피니티풀까지…‘커뮤니티시설’ 단지 수준 높인다

    피트니스센터·게스트하우스·인피니티풀까지…‘커뮤니티시설’ 단지 수준 높인다

    요즘 새 아파트들을 보면 이 ‘커뮤니티 시설’을 차별화하는데 매우 큰 공을 들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부 고급 주거단지의 상징처럼 여겨져 온 커뮤니티 시설이 주택 구매에서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빠르게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커뮤니티 시설’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이러한 트렌드는 전국 주요 도시로도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올 11월말 입주예정)’은 입주민 전용 테라스 정원, 피트니스, 게스트하우스, 사우나, 클럽하우스, 연회장, 개인스튜디오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들을 갖추는 한편, 주요 시설은 해운대 해변을 조망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특히 실외 커뮤니티 공간에는 인피니티 풀, 친수형 어린이 놀이터, 산책로까지 마련하여 입주민 전용 가족휴식공간으로 꾸몄다. 같은 단지 내의 101층 랜드마크타워 22~94층에 들어서는 ‘엘시티 더 레지던스(561실, 올 12월말 입주예정)’는 아예 단지 관리 및 운영을 롯데 시그니엘 호텔이 맡아, 커뮤니티 시설의 설계와 인테리어부터 운영까지 주관한다. 특급호텔의 서비스와 고급스러운 풀 퍼니시드 인테리어를 접목하여, 부산 최고의 조망권 단지라는 입지적 가치에 상품적 가치를 더했다.엘시티 입주민은 단지 내의 워터파크 등 관광레저시설 이용 시 입주민 혜택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거상품 선택의 중요 잣대가 되고 있는 커뮤니티 시설. 기술의 발달,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추세를 상대적으로 쉽게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더욱 빠르게 발전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티피플 어서 와~ 핼러윈 호캉스

    파티피플 어서 와~ 핼러윈 호캉스

    “핼러윈데이에 뭐 하니?” 10월의 마지막 날인 ‘핼러윈데이’가 열흘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2030세대 사이에서 핼러윈데이에 코스프레를 하고 거리에 나가거나 자신이 분장한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일이 놀이문화로 자리를 잡으면서 서로의 핼러윈 일정을 묻는 것은 이제 가을의 ‘파티피플’에게 필수 인사말이 됐다. 곳곳에서 펼쳐지는 핼러윈 축제를 즐기고 싶지만 아직 갈 곳을 정하지 않았다면 특급호텔들로 눈을 돌려보자. 최근 늘어나는 ‘호캉스’족을 사로잡기 위해 한껏 젊어진 호텔들은 다양한 파티와 프로모션 등으로 핼로윈 파티장으로의 변신을 마쳤다.①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마녀의 디너’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오는 25일 오후 9시 30분부터 로비라운지에서 핼러윈 콘셉트로 꾸며진 뷔페 메뉴와 무제한 주류를 즐길 수 있는 ‘2019 핼러윈 파티-마녀의 디너’를 개최한다. 핼러윈 파티 연출을 위해 로비라운지는 이날 하루 동안 다양한 핼러윈 소품으로 꾸며진다. 고객은 핼러윈 분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으며 핼러윈 테마의 포토존에서는 즉석에서 사진을 인화해 제공한다. ‘좀비를 이겨라’, ‘복불복 게임’, ‘룰렛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들도 마련된다. 핼러윈을 콘셉트로 만들어진 디저트와 호텔 셰프가 준비한 식사 대용 메뉴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며, 소믈리에팀이 엄선한 프리미엄 와인, 칵테일, 맥주 등의 주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파티 가격은 1인 8만 5000원.②롯데시티호텔마포… ‘좀비 롤러 인 더 시티’ 서울 마포구 롯데시티호텔마포는 31일 오후 7시 호텔 지하 4층 주차장에서 뉴트로 클럽 파티인 ‘좀비 롤러 인 더 시티’를 개최한다. ‘도심 속 좀비 롤러스케이트 파티’를 콘셉트로 한 이 파티는 지하 주차장이 뉴트로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롤러스케이트장으로 변신하고, 고객들은 좀비로 분장한 DJ가 연주하는 신나는 클럽 음악을 배경으로 롤러스케이트와 레이저 쇼를 즐기며 짜릿한 밤을 보낼 수 있다. 파티 중간중간에 분장한 좀비들이 나타나 좀비의 공격을 받은 도시의 분위기가 연출된다. 파티장에서 직원에게 티켓을 보여 주면 입장과 동시에 ‘롤러스케이트 대여 존’에서 무료로 롤러스케이트를 대여할 수 있다. ‘핼러윈 분장실’로 이동하면 전문 분장사가 무료로 핼러윈 분위기에 맞는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인 공간인 ‘롤러스케이트 존’에서는 롤러스케이트를 타며 클럽 음악과 환상적인 레이저 쇼를 즐길 수 있다. 파티장엔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는 다양한 음식이 마련된 ‘푸드트럭’, 1잔의 무료 음료를 즐길 수 있는 ‘프리 드링크 존’, 파티의 분위기를 더욱 무르익게 할 ‘라운지 바’ 등이 마련된다. 입장권 가격은 1인 기준 3만원, 2인 동반 입장 시 5만원.③그랜드하얏트 서울… ‘웰컴 투 데드 쉘터’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의 레스토랑 ‘제이제이 마호니스’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핼러윈데이를 맞아 인기 서바이벌 슈팅 게임인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와 손잡고 `웰컴 투 데드 쉘터’ 파티를 연다. 이번 파티에서 제이제이 마호니스는 좀비로 뒤덮인 세상에 하나뿐인 피난처로 변신한다 외부에서 공격해 오는 좀비를 피하기 위해 철문을 닫아 걸어 오싹한 분위기를 자아낼 예정이다. 직원들도 좀비, 인간 생존자 등 콘셉트에 맞춰 다양한 캐릭터로 변장해 손님을 맞이한다. 파티에 참여하는 고객은 파티 테마에 맞는 좀비 분장을 받아 볼 수 있다. 파티에서는 DJ 공연 및 라이브 밴드 공연, 웰컴 드링크 한 잔과 경품 추첨, 인스타그램 포토 이벤트 및 배틀 그라운드 굿즈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파티 입장료는 5만원.④반얀트리클럽앤스파 서울… ‘유령 소탕’ 서울 중구 반얀트리클럽앤스파 서울은 25일 호텔 1층 크리스털 볼룸에서 어린이 파티 ‘유령 소탕 대작전’을 선보인다. 파티는 ‘핼러윈 카니발’을 배경으로 아이들이 유령을 직접 소탕하고 광대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꾸며진다. 광대, 유령 등 실감나는 분장과 함께 오싹하고 귀여운 분장의 캐릭터들이 나타나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공연을 비롯해 게임, 퀴즈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재미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파티는 카니발을 콘셉트로 대형 서커스 천막에 핼러윈 소품 및 익살스러운 조형물이 어우러져 가족과 방문해 사진 찍기도 좋다. 파티는 이날 오후 5시와 7시 두 차례 나뉘어 90분간 진행된다. 입장료는 어린이 9만 9000원, 성인 3만 3000원.⑤제주신라호텔… ‘매지컬 핼러윈 파티’ 제주신라호텔은 21일부터 31일까지 마술쇼에 핼러윈 퍼레이드를 가미한 키즈 프로그램 ‘매지컬 핼러윈 파티’를 진행한다. 오전 10시와 오후 4시 하루 두 차례 6층 연회장에서 진행되는 파티에서는 아이들이 마술사의 신비한 마술을 관람하고 클레이 가면과 호박 바구니를 꾸미게 된다. 약 70분간의 수업 후 핼러윈 복장을 하고 또래 친구들과 함께 제주신라호텔 곳곳을 퍼레이드하며 사탕을 받는 추억을 쌓을 수도 있다. 이용률이 높은 프로그램인 만큼 GAO(호텔 레저 전문가 서비스) 예약 센터를 통한 사전 예약이 필수다. 또 호텔을 방문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핼러윈 마술 공연도 진행한다. 매일 오후 2시에 로비 라운지 ‘바당’에서 저글링과 드로잉 마술 등으로 구성된 핼러윈 마술 공연을 진행해 체크인하는 고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⑥글래드 호텔… 핼러윈 스페셜 디저트 글래드 호텔은 핼러윈을 위한 스페셜 음료, 디저트를 선보인다. 서울 강남구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의 뷔페 레스토랑 ‘뷔페G’에서는 핼러윈 콘셉트의 스페셜 디저트 프로모션을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진행한다. 어른과 어린이 고객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유머러스한 핼러윈 콘셉트를 담아 네이밍한 꿈틀꿈틀 바나나 푸딩, 마녀의 눈알 판나코타, 죽음의 티라미수, 유령 치즈 케이크, 스파이더 초코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들이 나온다. 글래드 마포의 뷔페 레스토랑 그리츠M에서는 네 가지 타입의 혈액형을 콘셉트로 한 핼러윈 스페셜 음료 ‘블러드 펀치’를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이벤트에 참여한 디너 방문 고객에게 제공한다. 논알코올 2종 또는 레드 와인, 상그리아 중 선택할 수 있다. 메종 글래드 제주의 뷔페 레스토랑 ‘삼다정’에서는 31일까지 식당 입구에 마련된 핼러윈 코스튬, 소품과 함께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은 후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남기면 추첨을 통해 5명에게 삼다정 런치 식사권 1장을 증정한다. 또 30~31일 디너에 방문한 모든 어린이 고객에게는 사탕 바구니를, 성인 고객에게는 핼러윈 스페셜 칵테일과 피자, 쿠키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게스트하우스, 인피니티풀까지…부산 ‘엘시티’,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 주목

    게스트하우스, 인피니티풀까지…부산 ‘엘시티’,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 주목

    지난 6월 KB부동산 사이트 회원 7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주택구매 및 수익형 부동산 투자의향’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커뮤니티 시설을 포함한 주변 생활환경’이 주택 구입 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인이라고 조건으로 나타났다. 교통(33.61%), 출퇴근 거리(16.29%) 등을 크게 상회하는 40.57%의 응답자가 ‘커뮤니티 시설’을 선택했다. 고급 주거단지일수록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설계, 호텔 서비스 등과 접목되어 최상의 주거환경을 선보이고 있다. 이른바 ‘하이엔드 커뮤니티 시설’을 완비한 고급단지들은 비즈니스 라운지, 골프연습장, 수영장, 사우나, 클럽하우스, 게스트룸, 파티룸 등 다양한 시설들을 갖추고 있으며, 호텔식 조식서비스를 도입하고, 세탁이나 청소 대행, 세차와 발레파킹 등 고급 호텔 못지 않은 서비스들이 제공한다. 이처럼 ‘커뮤니티 시설’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이러한 트렌드는 전국 주요 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부산 해운대에서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바 있는 해운대 ‘엘시티 더샵(올 11월말 입주예정)’은 입주민 전용 테라스 정원, 피트니스, 게스트하우스, 사우나, 클럽하우스, 연회장, 개인스튜디오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또 주요 시설은 해운대 해변을 조망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특히 실외 커뮤니티 공간에는 인피니티 풀, 친수형 어린이 놀이터, 산책로까지 마련해 입주민 전용 가족휴식공간으로 꾸몄다. 같은 단지 내의 101층 랜드마크타워 22~94층에 들어서는 ‘엘시티 더 레지던스(561실, 올 12월말 입주예정)’는 아예 단지 관리 및 운영을 롯데 시그니엘 호텔이 맡아, 커뮤니티 시설의 설계와 인테리어부터 운영까지 주관한다. 특급호텔의 서비스와 고급스러운 풀 퍼니시드 인테리어를 접목하여, 부산 최고의 조망권 단지라는 입지적 가치에 상품적 가치를 더했다. 입주까지 2개월 남짓 남은 현재 약 95%의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모비스, 유연·단축근로제 보장… ‘가족 친화’에 올인

    현대모비스, 유연·단축근로제 보장… ‘가족 친화’에 올인

    5살 아들을 둔 현대모비스 김모 과장은 요즘 매일 오전 10시에 출근해 오후 3시에 퇴근한다. 둘째를 임신한 아내 대신 아들의 어린이집 등하원을 책임지기 위해서다. 그런 김 과장에게 눈치를 주는 직원은 아무도 없다. 현대모비스가 직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최대한 보장하며 ‘가족 친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근로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로제를 도입했다. 최대 주 52시간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스스로 일일 근무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설정한 시간이 다 되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꺼진다. 근무시간을 아예 줄여 주는 단축근로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어린 자녀가 있거나 임신 중인 직원은 급여 삭감 없이 2~4시간까지 단축 근로할 수 있다. 자녀가 만 8세 이하라면 남녀 직원 모두 육아휴직이 가능하다. 특히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최근 3년간 매년 2배 이상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대중교통 이용이 쉽지 않은 임산부에게는 사옥 주차증을 무상으로 지급한다. 튼살크림이나 풋스툴 등으로 구성된 임산부 키트와 전국 각지의 특급호텔 숙박권도 지원한다. 사옥에는 임산부 전용 휴게실도 마련했다. 아울러 직원을 대상으로 호텔, 리조트, 헬스장,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등 여가시설 이용 비용을 10~50% 할인해 주는 파워스폰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위메이크, 레지던스 호텔 ‘THE FIRST STAY’ 런칭 앞두고 삼성전자·ENK+와 MOU

    위메이크, 레지던스 호텔 ‘THE FIRST STAY’ 런칭 앞두고 삼성전자·ENK+와 MOU

    Hotel 및 레지던스 호텔 매니지먼트 ‘위메이크’가 오는 10월 베트남 하노이 인근 에코파크에 레지던스 호텔 및 Serviced Apartment 브랜드인 ‘THE FIRST STAY(더퍼스트스테이)’ 런칭을 앞두고, 삼성전자 및 이엔케이플러스(ENK+)와의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THE FIRST STAY’는 입주민들이 호텔식 서비스와 풀 퍼니시드 가구, 삼성의 가전과 IoT가 결합된 솔루션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레지던스 호텔 모델이다. 위메이크는 15년 이상 메리어트, 서울 신라호텔 등 유수의 특급호텔에서 호텔 마케팅 및 매니지먼트 경력을 갖춘 창업자가 이끌고 있는 호텔 전문 경영회사로, ‘THE FIRST STAY’ 브랜드 런칭을 통해 주거와 세컨드 하우스의 개념이 결합된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위메이크는 레지던스 호텔 운영사로서 브랜드 콘셉트에 맞는 고급 디자인 가구와 가전이 빌트인되도록 표준화했으며, 품격 있는 주거생활을 중시하는 고객과 레지던스 호텔 이용 고객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차별화된 호텔식 서비스를 개발했다. 특히 이번 삼성전자, 이엔케이플러스와의 업무협약을 통해서는 홈 IoT에서 확장된 개념의 호텔 및 레지던스 대고객 서비스에 최적화된 IoT 솔루션 및 IT 서비스를 개발, 베트남에 이어 한국의 수도권 및 지방에도 ‘THE FIRST STAY’의 신 문화 공간을 공급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주방 가전과 홈 IoT의 선두 주자인 삼성전자와 글로벌 호텔 솔루션 회사인 이지테크노시스사의 국내 공급사인 이엔케이플러스와의 IT 솔루션 구축 사업을 통해 최적화된 시스템 제공과 브랜드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 나아가 국내외에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위메이크 박성일 대표는 “더퍼스트스테이는 삶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소비자와 함께 주거 문화를 공유하는 것을 브랜드 철학으로 삼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호텔식 서비스와 IoT 서비스, 맞춤형 가구를 결합해 고객 편익성이 중시되는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브랜드의 비전이자 목표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 ENK+와 더퍼스트스테이의 발전을 위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향후 베트남 첫 런칭에 이어 한국 및 해외로의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도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 “일본 자본가 위한 골프장”(?)

    인천 영종도 동쪽에 여의도 규모로 추진되어 온 관광레저단지 조성사업이 일본 자본가를 위한 골프장으로 변질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녹색연합 등 인천지역 7개 시민사회단체는 2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수산부가 당초 민자유치 항만재개발 사업이라고 홍보한 ‘한상드림아일랜드’사업이 일본 자본에 이익을 주는 골프장 개발사업으로 변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해수부가 국비 800억원을 지원하면서 이 곳에 관광·레저 허브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했으나 전체 사업 부지의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땅에서 36홀 규모 골프장을 조성하는 사업만 추진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초 해수부는 2024년까지 2조원을 투입해 워터파크·아쿠아리움 등 해양레저관광 시설과 교육 연구시설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투자유치나 구체적 이행 계획 수립조차 이뤄지지 못했다고 시민사회단체들은 강조했다. 해수부는 또 이 사업의 주체로 재외동포 경제인 모임인 ‘한상’을 내세웠으나 실제로는 해수부 관련 사업을 추진해 온 설계용역회사가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한상드림아일랜드의 시행사인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대표이사가 재일교포가 아닌 ‘일본인’이라며 사실상 해수부가 일본기업을 도와주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반면 해양수산부 측은 “한상드림아일랜드 사업은 현재 부지조성 단계이며 호텔 아쿠아리움 등에 대한 사업 진행을 위해 계속해서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인천 시민사회단체 주장을 반박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또 “한상 측 마루한 회사에 소속된 한창훈 회장이 고령으로 활동이 어려워 마루한 측 일본인을 공동대표로 선임한 것일 뿐, 해수부가 일본자본가를 도와 주려는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한상드림아일랜드는 영종도 동쪽 332만㎡의 여의도 면적 부지에 2022년까지 민간자본 2조 321억 원을 투입해 워터파크·아쿠아리움·특급호텔·복합 쇼핑몰·테마공원 등 관광레저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한국와인 좋아요”…특급호텔 관심 폭발

    “한국와인 좋아요”…특급호텔 관심 폭발

    더플라자 등 잇따라 와인 리스트에 올려 JW메리어트는 업계 첫 한국와인 이벤트 와인 質 크게 향상돼 조만간 대중화 기대해외의 고급 와인만을 주로 취급해 온 국내 특급호텔들이 ‘한국와인’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과실주를 일컫는 한국와인은 아직 대중에겐 생소하지만, 한국적인 콘텐츠를 찾는 국내외 투숙객이 많아지면서 호텔의 식음을 책임지는 소믈리에들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와인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 주요 특급호텔 식음료 업계의 최신 트렌드는 호텔에서 운영하는 바나 레스토랑의 와인 리스트에 한국와인을 추가하는 것이다. 중구 더플라자호텔은 지난 6월 레스토랑과 바를 리모델링하면서 이영라 셰프의 프렌치 스타일 샴페인 바 ‘르 캬바레 시떼’에 12종의 한국와인을 들였다.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의 바 ‘플레이버즈’도 10종의 한국와인을 최근 판매하기 시작했다. 14일부터는 국내 호텔 최초로 고도리 복숭아 와인을 하우스와인으로 제공하는 한국와인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중구 신라호텔, 포시즌스, 그랜드하얏트, 파크하얏트 부산 등의 레스토랑과 바들도 최근 잇따라 한국와인을 메뉴에 올렸다.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도 한국와인 종류를 확대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서울 시내 일부 백화점을 제외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선 쉽게 볼 수 없는 한국와인의 주 판매자가 특급호텔이 된 셈이다. 특급호텔들이 한국와인에 주목하는 건 요즘 투숙객들이 호텔에서 숙박 이상의 콘텐츠를 갈구하기 때문이다. 더플라자호텔 관계자는 “특히 외국인 투숙객은 호텔에서 머무르며 경험할 수 있는 한국적이면서도 특별한 콘텐츠를 찾는다”면서 “막걸리와 소주만 알았던 이들이 호텔에서 한국와인과 한국음식 페어링을 경험하고 만족스러워하고 있으며 외국인을 접대할 때 한국와인만 한 콘텐츠가 없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을 찾은 국내 고객에게도 반응이 좋다. 한국 술을 홍보하는 대동여주도 이지민 대표는 “일본산 불매운동에 적극적인 2030세대 사이에서 최근 전통주가 각광을 받으면서 내국인 투숙객의 한국와인에 대한 호기심도 커졌다”고 밝혔다. 거의 죽어 있던 한국와인 시장이 수년 새 다시 살아나면서 와인의 질도 크게 향상됐다는 점도 호텔 소믈리에들의 관심을 끄는 요소다. 국내 와인시장은 여전히 수입산 와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전통주 업계에서 한국와인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하봉 JW메리어트호텔 총괄소믈리에는 “10년 전 한국와인 심사를 했을 때만 해도 업장에서 판매할 만한 수준이 안 됐지만 최근 지역 와이너리가 늘어나고 생산자들도 해외 연수 등을 통해 양조 기술을 끌어올려 퀄리티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면서 “소믈리에들 사이에서 한국와인에 대한 자신감이 형성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했다. 그는 이어 “한식, 케이팝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K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와인은 ‘한국에서 생산되는 로컬와인’이라는 태생적 강점이 있다”면서 “머지않아 호텔뿐만 아니라 다양한 채널에서도 판매되는 등 대중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여기는 중국] 5성급 특급호텔 주전자 속에 썩은 양말 발견 논란

    [여기는 중국] 5성급 특급호텔 주전자 속에 썩은 양말 발견 논란

    5성급 특급 호텔 주전자 속에서 썩은 양말이 발견돼 연일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논란이 된 것은 중국 광시성(广西) 난닝(南宁)에 소재한 5성급 호텔. 지난달 25일 광시성 베이하이 출신의 피해자 샤오저우 씨는 지난 이곳에서 홀로 투숙했다. 사건 당일 샤오저우 씨는 호텔 측이 무료로 지급하는 생수 2병을 다 마시고도 갈증을 느껴 객실에 비치된 전지 주전자에 물을 끓여 마시곤 잠이 들었다. 하지만 이튿날이었던 지난달 26일 아침, 그는 지난 밤 자신이 끓여 마신 전기주전자 입구가 막힌 것읗 확인, 세척하기 위해 뚜껑을 연 순간 구역질을 하고 말았던 것. 샤오저우 씨는 “물을 따라 마시려는데 무엇 때문인지 주전자 입구가 막혀있었다”면서 “주전자 뚜껑을 열자마자 썩은 양말이 주전자 바닥에 붙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썩은 양말을 확인한 순간 지난 밤 마신 물 생각이 나서 곧장 구역질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실을 곧장 해당 호텔 직원에게 알리고, 사과를 요구했다. 문제는 호텔 측의 무성의한 대응이었다. 피해자 샤오저우 씨에 의하면 호텔 측 직원들은 그가 사건에 대해 최초로 항의했던 당일 매니저급 담당자가 부재하다는 이유로 다음 날 다시 찾아 올 것을 요구 했다. 이들의 요구대로 이튿날 문제의 호텔을 다시 찾은 그는 이번에도 담당 총 책임자가 만나주지 않는 탓에 발길을 돌려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29일 다시 호텔을 찾아 사건에 대해 사과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 샤오저우 씨의 주장에 대해 해당 호텔 측은 해당 양말이 호텔에서 넣어 둔 증거가 있느냐며 그의 주장이 허위일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 샤오저우 씨는 “금전적인 보상금이나 배상금을 받으려는 목적으로 여러 차례 찾아간 것이 아니었다”면서 “책임자가 진심으로 사건을 사과한다면 바로 발길을 돌리려했는데 사과는 커녕 오히려 나를 블랙 컨슈머 취급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호텔 측의 이 같은 대우와 자신이 겪은 황당한 사건 등을 sns 등에 공유하면서 이번 사건은 크게 논란이 확산된 양상이다. 네티즌들은 샤오저우 씨가 첨부한 썩은 양말이 들어간 주전자 사진 등을 열람, 공유하면서 문제의 호텔 주소와 정보를 지탄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이 같은 5성급 이상의 고급 호텔에서의 위생 문제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논란은 가중되는 양상이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 내 5성급 호텔의 청소부들이 객실의 변기와 컵을 같은 솔로 닦는 장면 등을 몰래 촬영한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당시 논란의 중심에 섰던 호텔은 콘래드 베이징이나 르메르디앙 상하이, 샹그릴라 푸저우 등 대부분 국제적 호텔 체인 소속이었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해 현지 담당공안국 측은 호텔 등 숙박시설 투숙 시 부당한 대우와 처분을 받았을 경우 지체하지 말고 ‘국가위생감독관리부’ 또는 ‘시장감독관리국으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각 지역 공안국은 매년 수집된 문제의 숙박 업체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 주요 ‘블랙리스트’ 업체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관리 감독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특급호텔의 주거서비스 명품 주거단지 ‘덕수궁 디팰리스’

    특급호텔의 주거서비스 명품 주거단지 ‘덕수궁 디팰리스’

    최근 고급 주거상품의 경쟁 기준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변화하고 있다. 주거공간에 호텔식 서비스가 접목되면서 새로운 주거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주거공간이 단순히 머무는 곳이 아닌 입주민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공간으로 개념이 확장되면서 건설사들이 하드웨어는 물론이고 소프트웨어에도 많은 신경을 쓰는 주거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 가운데 궁궐 조망이 가능한데다 정치, 문화, 경제, 행정의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는 광화문에 인접한 ‘덕수궁 디팰리스’는 VVIP를 위한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덕수궁 디팰리스는 글로벌 호텔매니지먼트 회사인 G-Hospitality가 호텔수준의 다양한 컨시어지(Concierge) 서비스(하우스 키핑, 컨시어지 홈케어, G-tech) 등을 제공한다. G-Hospitality는 샌프란시스코, 싱가포르, 파타야, 양곤 등 세계 각지에 호텔 체인을 운영하는 회사로 입주민들은 전세계 Hotel G에 적용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와 이불과 타월 교체 등의 호텔식 하우스 키핑 서비스와 365일 안내데스크 운영, 발렛 주차, 우산 및 우비 렌탈 등의 컨시어지 서비스, 공구세트 렌탈 및 세대 내 소독 등의 홈케어 서비스 등이 제공될 계획이다. 또한 아라카르트 서비스(A La Carte Service)를 신청하면 전문적인 클리닝 업체와 연계하여 유리창, 카펫, 주방 등의 청소와 세대 및 차량 내 외부 소독이 가능하고 유아, 노인, 환자 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애완견까지 가능하다. 쇼핑 대행도 가능하며 와인 저장고를 이용해 소믈리에의 와인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골프, 헬스, 수영 등을 개인 트레이너에게서 전문적으로 지도받을 수 있으며 리무진과 개인 기사를 이용할 수 있다. 홈파티 지원 및 자전거 렌탈 등도 제공된다. 덕수궁 디팰리스에는 호텔식 프라이빗 로비, 입주민 도서관 라운지와 다목적룸, 키즈플레이룸, 프라이빗 와인저장고 등 입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진다. 입주민의 건강과 친목도모를 위한 단지 내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스파, 골프연습장 등도 들어설 예정이며 라운지 및 회의실 조성, 자연을 더 가까이 누릴 수 있는 루프탑 가든 등 명품 주거단지에 걸맞는 고급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덕수궁 디팰리스는 지하 7층~지상 18층 규모로 전용면적 118~234㎡ 아파트 58세대와 전용면적 41~129㎡ 오피스텔 170실로 구성된다. 덕수초교, 창덕여중, 이화여고, 이화여자외고 등도 근거리에 있어 학군도 우수하다. 강북삼성병원과 서울적십자병원 등 의료시설 이용도 쉽고 단지 인근에는 서울역사박물관,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립미술관 등이 있어 문화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덕수궁 디팰리스의 자세한 사항은 사전홍보관에서 상담 받을 수 있다. 덕수궁 디팰리스의 사전홍보관은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에 위치하며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중이다. 유니트세대가 들어설 홍보갤러리는 9월 성곡미술관 전시관에 조성될 예정으로 현재 준비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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