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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사전투표 전까진 이준석과 단일화 필요”

    국민의힘 “사전투표 전까진 이준석과 단일화 필요”

    국민의힘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 ‘사전투표(29~30일) 전 단일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욱 선거대책본부 대변인단 단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단일화 기한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전에 (단일화가) 되면 저희는 참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사전투표 전까지는 단일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주요 여론조사를 보면 두 후보가 합칠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넘어서는 결과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가 이번 유세 선거전 초반부에 50% 초반 지지율이 나오다가 지금은 45% 밑으로 떨어지는 국면이다. 지금 단일화하면 승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 끝까지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애초 본 투표용지 인쇄일인 오는 25일 전까지를 단일화의 1차 기한으로 봤다. 2차 기한은 사전투표 시작일 하루 전인 오는 28일이 거론된다. 28일까지 단일화를 이룰 경우, 본투표 용지와는 달리 사전투표 용지에 후보의 사퇴 사실이 적히게 된다. 신 단장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이준석 후보에게 ‘공동 정부 구성’ 혹은 ‘100% 개방형 국민 경선’을 통한 단일화를 제안한 것과 관련 “(김문수) 후보와 어느 정도 공감대가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지금은 단일화만 될 수 있다면 어떤 형태의 방식이든, 백가쟁명식의 방식이 많이 나올수록 좋은 국면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여러 가지 방식의 아이디어가 쭉 나오다가 서로가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단일화로 의견이 수렴돼 가는 방식이기 때문에 딱 한 가지 방식을 고정해 놓고 이걸로 하겠다고 말씀드리긴 어렵다”며 “김 위원장뿐만 아니라 저희 당에서 여러 가지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고 했다.
  • 김용태, 이준석에 단일화 공식 제안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

    김용태, 이준석에 단일화 공식 제안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준석 후보는 “계엄을 일으킨 내란세력과 함께할 일 없다”며 단일화에 또다시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보수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것은 한국 정치에서 범죄자 이재명의 완전한 퇴출을 의미한다”면서 “이준석 후보께서 단일화 원칙에 합의해 주시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단일화의 방식은 아름다운 단일화로 함께 공동정부를 이끌어 가느냐 정정당당한 단일화, 즉 100% 개방형 국민경선으로 통합후보를 선출하느냐 두 선택지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절체절명 순간에서 단일화는 압도적인 필승 전략이 될 것”이라며 “국민이 우려하는 최악의 경우를 막아내고, 국민이 꿈꾸는 최선의 정치를 이루기 위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께 압도적인 단일화를 통해 함께 승리의 길로 나아가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후보가 전날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어가며 단일화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지만 재차 단일화 제안을 한 것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이준석 후보는 결국 내란 세력과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까 예측된다”고 말했다.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SBS 라디오에 출연해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단일화는 변수라기보다는 상수”라고 분석했다. 개혁신당을 탈당한 뒤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허은아 전 의원도 BBS 라디오에서 “20대 대선 당시 안철수 의원도 단일화 안 한다고, ‘손가락 자른다’는 말씀까지 하셨지만 결국 단일화하지 않았나”라며 “이번에도 단일화는 할 거라고 본다”고 예상했다. 국민의힘에서도 단일화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지 않고 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사전투표 전까지 (단일화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100%가 김 후보로 오지는 않겠지만, 단일화는 ‘이재명은 안 된다’는 국민적 열망을 결집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준석 후보도 이재명 후보를 막기 위해서 선거에 나왔을 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준석 후보께서 함께해주시리라 믿는다”며 “이준석이라는 이름이 혼란의 시대에 국민을 지킨 구국의 정치인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이처럼 단일화 논의가 꺼지지 않는 것은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있어서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무선전화면접,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재명 후보는 45%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주 대비 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김 후보는 전주 대비 7%포인트 상승한 36%로 나타나면서 이재명 후보를 9%포인트까지 바짝 뒤쫓았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 양 후보 간 한 자릿수 격차는 처음이다.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표심이 김 후보에게 그대로 올지는 미지수지만 같은 보수진영 주자인 만큼 국민의힘은 단일화가 김 후보에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갤럽조사에서 10%의 지지율을 기록해 김 후보와 단순 합산하면 이재명 후보를 넘는다. 윤재옥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김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라면서 “이러한 추세가 유지된다면 사전투표 이전에 골든 크로스(지지율 역전)가 실현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 본부장은 “선거 중반을 넘어서며 전국적으로 의미 있는 반등이 시작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은 승리를 향한 대반전을 예고하는 신호로 평가되며, 마지막까지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확장을 통해 반드시 역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준석 후보는 여전히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의 단일화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40년만의 계엄을 일으킨 내란세력과 함께할 일 없고, 30년만의 IMF사태를 일으킬 퍼주기를 획책하는 환란세력은 지적받아야 한다”면서 “어떻게 쓸지도 잘 대답 못하면서 우선 100조에 군침 흘리는 이재명 환란세력이 오늘도 뻥공약을 들이밀며 어떻게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려 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 “우리 좀 봐줄래?”…‘이준석 바라기’ 국민의힘, 단일화 밀당 속 자강론도

    “우리 좀 봐줄래?”…‘이준석 바라기’ 국민의힘, 단일화 밀당 속 자강론도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 필승 전략으로 삼은 단일화가 23일까지 제대로 성공하지 못하면서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다만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하고 두 후보의 합산 수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율과 맞먹는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단일화 불씨는 계속 타오를 전망이다. 이준석 후보는 전날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는 없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 앞으로 누구의 연락도 받지 않을 것이며 이대로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드러냈다. 국민의힘으로서는 이번 대선 과정에서 단일화로 골머리를 앓는 모양새다. 앞서 김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단일화 이슈로 내분을 겪었고, 이준석 후보에 수차례 러브콜을 보냈지만 받아주지 않고 있어서다. 국민의힘이 희망하던 투표용지 인쇄 전(25일 시작) 단일화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국민의힘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사전투표 전까지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100%가 김 후보로 오지는 않겠지만, 단일화는 ‘이재명은 안 된다’는 국민적 열망을 결집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일화 설득을 위해 지난 21일 이준석 후보를 직접 만났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준석 후보의 진정성 있는 행보를 존중한다”면서도 “지금과 같이 각개 전투식으로 싸워서는 우리가 절대로 불리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무책임한 호텔 관리자 이재명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이준석 후보도 이재명 후보를 막기 위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함께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단일화를 재차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자강론’ 카드도 꺼냈다. 윤재옥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선은 단일화에 매달려 있기보다는 우리 후보의 지지율을 올리는, 소위 말하는 ‘자강’에 더 비중을 두고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자강론의 배경에는 단순히 물리적인 단일화만 이룬다고 해서 성과가 날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준석 후보의 지지층이 그대로 김 후보로 흡수될지 장담할 수 없고, 오히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윤 본부장은 “이재명 후보와의 지지율 차이를 줄여서 이준석 후보와 합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준석 후보를 여러 차례 치켜세웠던 김 후보도 이날은 침묵을 지켰다. 오전에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열린 ‘국가와 민족을 위한 조찬기도회’에 참석한 김 후보는 단일화 문제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답변하지 않고 퇴장했다. 개혁신당은 여전히 완주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동훈 선대위 공보단장은 CBS라디오에서 “퇴로는 없다”며 “이준석 후보는 끝까지 남아있어야지만 이재명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서로 다른 꿈을 꾸는 가운데 단일화 최대 변수는 지지율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무선전화면접,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재명 후보는 45%의 지지율을 얻으며 지난주보다 6%포인트 하락한 반면 김 후보는 지난주 대비 7%포인트 상승한 36%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 양 후보 간 한 자릿수 격차는 처음이다. 이준석 후보의 완강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으로서는 단일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단일화가 이뤄지더라도 이재명 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지지층 결집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 민주당 “김문수, 사전투표 폐지 공약하고 참여…코미디”

    민주당 “김문수, 사전투표 폐지 공약하고 참여…코미디”

    더불어민주당은 23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는 것을 두고 “이런 코미디가 없다”고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부정선거 음모론의 화신인 김문수 후보가 사전투표에 나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변인은 “김 후보는 경선에서 사전투표 폐지를 공약했을 만큼 부정선거 음모론을 앞장서 유포해 왔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의 부정선거 다큐멘터리 영화 관람 당시에도 김 후보는 이를 두둔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 음모론, 사전투표에 대한 김 후보의 입장이 대체 무엇인가”라며 “그동안 음모론을 유포해 온 또 다른 자아와 약속대련이라도 벌일 셈인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터무니없는 망상과 괴담으로 대한민국을 갈등과 폭력에 몰아넣었던 만큼 사전투표에 대한 음모론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의 부정선거 망상을 이어받아 국민의 투표권을 제약할 것인지도 똑바로 대답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일 김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에서 사전 투표제를 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관련 영화 관람에 대해서 “대한민국 선거가 공정하게 돼야 하고 유권자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해명 노력을 해야 했다”며 “그런 부분에서 선관위의 부정선거 의혹을 완전 일소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 [천태만컷] 투표는 하루, 감시는 계속

    [천태만컷] 투표는 하루, 감시는 계속

    열띤 유세 현장, 수많은 손끝이 한 방향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진짜 중요한 건 선거 이후입니다. 투표는 시작일 뿐 관심과 참여는 계속돼야 합니다. 민주주의는 함께 지켜 가는 것입니다. 외면하면 그 책임도 우리 몫입니다.
  • 김동연 공약 경기북도 분리 ‘빨간 불’… 경기지사 출신 이재명·김문수 반대

    6·3 대선 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민선 8기 김동연 경기지사의 핵심 공약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경기북도)’ 설치가 다음 정부에서도 물거품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경기도를 남북으로 분리하는 것에 모두 반대하기 때문이다. 두 후보가 경기지사 출신이란 점에서 김 지사로선 더욱 뼈아프다. 지사 재임 때부터 줄곧 분도를 반대해 온 이재명 후보는 지난 20일 의정부 유세에서 “(경기도를) 분리하면 마치 엄청난 규제 완화가 되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사기”라며 “경기도 분리는 해결책이 아니라 환상”이라고까지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공약 1차 안에 ‘경기북도 조성’을 포함했지만, 최종 발표안에선 뺐다. 김 후보는 지난달 27일 한국지방신문협회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도를 둘로 쪼개면 발전이 힘들어진다”고 했다. 김 지사는 취임 이후 경기북도 설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지만, 번번이 벽에 부딪혔다.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경기북도 설치 특별법이 발의됐지만, 분도를 위한 주민 투표 시행 권한을 가진 행정안전부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답보 상태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새 정부에서 경기북도 설치를 강하게 밀어붙이기보다 ‘북부 대개발’ 계획 등으로 방향을 틀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전자동의로 재건축 기간 획기적 단축… 국토부 ‘스마트 전문가’[공직人스타]

    전자동의로 재건축 기간 획기적 단축… 국토부 ‘스마트 전문가’[공직人스타]

    “전자동의시스템이 도입되면 기존에 재개발·재건축 단계마다 5개월 걸리던 주민 동의 절차가 2주일로 줄고 비용은 1억원에서 450만원으로 줄어듭니다.” 오는 12월부터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 시행 예정인 전자동의시스템의 장점에 대해 유지만(43·행시 55회) 국토교통부 도시정비지원과장은 22일 이렇게 설명했다. 재건축·재개발 과정에서 주민 동의서를 받을 때 그동안에는 서면 방식을 취했다. 정비계획 수립, 건축 등 단계마다 집주인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사업장마다 적게는 수백명, 많게는 수천 명에 이르는 까닭에 과도한 인력과 시간이 소요됐다. 전자동의시스템이 도입돼 주민 동의서를 휴대전화 등을 통해 받을 수 있게 되면 평균 10년이 걸리는 정비사업 기간을 적어도 1년은 단축할 수 있다. 이미 전자동의시스템 운영을 위한 법적 근거는 마련됐다. 유 과장은 “지자체와 주민 모두 생소해 걱정의 목소리가 많았지만 행정의 효율성과 투명성 제고 효과를 집중적으로 설명해 긍정적 반응을 끌어냈다”고 말했다. 당장 도입이 필요한 경기 성남 분당·고양 일산 등 1기 신도시 재건축에는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 특례를 적용해 전자투표를 조기 도입했다. 유 과장은 “전자동의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주민 동의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고 했다. 1기 신도시 일부 선도지구에서는 전자동의시스템 도입을 위한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해 오히려 속도가 늦어진다는 불만도 있다. 유 과장은 “투표의 신뢰성과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실제 투표자가 정당한 권한을 가진 사람인지 확인하는 과정은 필수”라면서 “최초 사용 시 투표자 자격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고 했다. 재건축 조합원은 고령자가 많아 전자투표가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기존 서면 동의 방식도 병행한다. 유 과장은 “향후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플랫폼 등과의 연계를 통해 기능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연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재정 공포에 美 국채 ‘쇼크’… 갈 곳 잃은 자금 ‘비트코인 러시’

    재정 공포에 美 국채 ‘쇼크’… 갈 곳 잃은 자금 ‘비트코인 러시’

    관세에 감세도… 美 재정적자 우려국채금리 급등… 외국인 투매까지원달러 환율 6개월여 만에 최저로“연말까지 金·코인에 수요 몰릴 것”美 상원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제도권 금융 수단 인정 신호 ‘호재’트럼프 일가 암호화폐 사업도 확장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11만 달러(약 1억 5170만원)를 돌파하며 4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미국 장기국채 수익률 급등 쇼크로 국채, 달러 등 안전 자산은 물론 주식과 같은 위험 자산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갈 곳 잃은 자금의 대체 투자처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시간 22일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미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은 11만 839.63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사상 최초로 11만 달러를 돌파하며 지난 1월 21일 세운 최고가(10만 9358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 관세전쟁 우려에 지난달 7일 7만 4000달러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관세정책에 이어 감세 법안까지 추진하면서 미국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로 달러화와 미 국채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자 비트코인이 상대적인 ‘안전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대규모 감세 법안의 의회 통과를 앞두고 미국의 재정 적자 확대 우려가 커지면서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5% 넘게 급등(채권 가격 하락)했다. 전날 미 재무부가 실시한 160억 달러 규모의 20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도 발행 금리가 5.047%에 달했다. 지난달 입찰 때의 4.810%와 비교해 23.7bp(1bp=0.01% 포인트) 급등한 것이자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해당 경매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직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미 국채 수요 감소가 이미 현실화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 여파로 뉴욕증시 3대 지수인 다우존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이 한 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22일 코스피 지수도 전장보다 31.91포인트(1.22%) 급락한 2593.67로 장을 마치며 2600선이 무너졌다. 통상적으로 미 국채 금리 상승은 달러 강세로 이어지지만, 이번에는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하며 달러는 오히려 약세를 나타냈다. 무디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법안이 통과될 경우 향후 10년간 미 재정 적자가 4조 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시간 22일 오후 3시 30분 기준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03% 하락한 99.63을 기록하며 100선 아래로 다시 내려갔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립자 레이 달리오는 “미 정부는 빚을 갚기 위해 돈을 찍어 내고 있으며, 이는 달러 가치 하락 위험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경고했다. 미 의회의 가상자산 법제화 움직임도 코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미 상원은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법’(GENIUS Act)의 본회의 심의를 위한 사전 표결(클로처 투표)을 통과시켰다.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요건과 담보 기준을 강화하고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부과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이지만, 가상자산을 제도권 금융 수단으로 인정하는 신호로 해석되며 시장에서는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또 지난 20일에는 텍사스주 하원이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및 투자법’(SB 21)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주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JP모건체이스 등 대형 금융기관들도 고객의 비트코인 직접 매수를 허용하면서 기관투자가들의 시장 진입이 가시화됐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SC)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는  “2분기에는 12만 달러, 올해 말까지 2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암호화폐 사업 확장도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차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는 지난 3월 말 비트코인 채굴 기업인 ‘헛(HUT)8’을 인수합병하는 형식으로 ‘아메리칸 비트코인’이라는 회사를 출범시키는 등 관련 사업을 계속 키우고 있다.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한 와중에도 원화는 강세 흐름을 보였다.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9원 내린 1381.3원에 마감됐다. 이날 주간 거래 종가는 지난해 11월 5일(1378.6원) 이후 6개월 반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최근 진행 중인 한미 간 환율 협상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한 결과다. 통상 미 국채 금리 상승은 달러 강세 요인이지만, 미국이 우리나라에 원화 절상을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에 원화가 강세 압력을 받았다. 미 재무부가 직접적으로 환율 인하를 요구하지 않더라도, 관세 협상의 맥락에서 일정 수준의 원화 절상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은 “미 국채 입찰 부진과 아시아 통화 강세 흐름이 겹치며 달러 자산 전반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고 있다”고 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연말 전까지는 금과 비트코인 등 대체 자산으로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했다.
  • 이준석 “김문수와 단일화는 없다… 대선 끝까지 완주할 것”

    이준석 “김문수와 단일화는 없다… 대선 끝까지 완주할 것”

    이재명 넘어서는 것 증명하고 싶어12일이면 두 개의 거탑 무너질 시간국민의힘이 가한 행위 매우 모욕적그들 입 놀려도 원하는 결과 못 얻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2일 “국민 여러분이 받아 보실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이라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부한 채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투표용지 인쇄 전인 골든타임 24일을 이틀 앞두고 이 후보가 초강수를 두면서 김 후보의 고심도 깊어질 전망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모든 여론조사 지표는 ‘이준석으로의 전략적 선택’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승리의 방정식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보여 주고 있다”며 “곧 역전의 순간이 다가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밤에 선포된 무지몽매한 비상계엄령을 단 몇 시간 만에 해제하였듯 두 개의 거탑을 무너뜨리기에 12일이면 충분한 시간”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특히 단일화 거부 이유와 관련해 “젊은 세대가 정치 영역뿐 아니라 여러 영역에서 겪어 온 ‘너는 젊으니까 좀 기다려. 이번엔 네 기회가 아니야. 다음번에 밀어 줄게’라는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에서 자유로워지게 하고픈 마음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정치공학적 단일화 이야기 등 불필요한 말씀을 주시는 분들이 많아 모든 전화에 수신 차단을 설정한다”고 했다. 인천 인하대 ‘학식 먹자’ 행사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단일화 언플’(언론 플레이)에 실질적인 선거 준비가 지장을 받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며칠간 저에게 단일화 운운하면서 국민의힘이 가한 행위는 굉장히 모욕적”이라며 “그들이 입을 놀려도 원하는 결과를 못 얻는다는 것을 명확히 하려 회견을 한다”고 했다. 보수 진영 일부에서 ‘단일화 불발로 대선 패배 시 이준석 책임론’을 거론하는 데 대해선 “저한테 배신자 논리가 얼마나 비논리적인지 보여 줄 테니 한번 해 봐라”라고 경고했다. 이 후보가 기자회견까지 열어 거부 의사를 확실히 하면서 단일화를 추진해 온 김 후보 측도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오는 25일 전의 단일화 가능성이 희박해지면 사전투표(29~30일) 전 단일화를 성사시키는 ‘플랜B’를 가동해야 한다. 단일화 불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 측이 주장한 ‘단일화·당권 거래설’을 두고 계파 갈등에 불이 붙었다. 전날 이동훈 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이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하자는 식의 말을 많이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후보가 직접 나서 ‘당권 제안은 없었다’며 부인했지만, 친한(친한동훈)계는 일제히 발끈했다. 박정훈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퇴진과 함께 친윤도 퇴진하는 절차를 밟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최근 복당한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단일화를 방해하는 친한계가 대선 패배를 바라며 해당 행위를 하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 선관위 “尹이 본 영화, 음모론 부추겨”…부정선거 다큐 의혹에 조목조목 반박

    선관위 “尹이 본 영화, 음모론 부추겨”…부정선거 다큐 의혹에 조목조목 반박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3 대선을 앞두고 개봉한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가 부정선거 음모론을 부추기고 있다며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후 첫 공개 행보로 이 영화를 관람하면서 이목이 집중되자 선관위가 음모론 확산을 막기 위해 적극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선관위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영화에서 다루는 의혹 대부분은 이미 선관위가 설명하거나 법원의 판결로 해소된 사항임에도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영상으로 부정선거 음모론을 부추기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선관위는 해당 영화에 나온 ‘통합 선거인명부 해킹을 통해 유령 유권자를 만들 수 있다’, ‘투표지 분류기로 개표 결과를 조작할 수 있다’는 주장을 별도의 설명 자료에서 조목조목 반박했다. 선관위는 현재 투·개표 시스템은 실물 투표와 공개 수작업 개표 방식을 채택하는 등 부정이 개입될 소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선거 과정에는 정당·후보자의 참관인 또는 정당 추천 선관위원이 참여하고 있고 공정성과 보안성을 확보하는 제도적 장치가 적용된다며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다”고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해당 영화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를 추진하거나 검토할 계획은 없다”며 “이번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이 전날 이 영화를 관람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경남 양산시 유세 현장에서 윤 전 대통령을 겨냥해 “그분 지금 멀쩡히 여기저기 다니면서 별거 다하시는 것 같다. 무슨 부정선거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정선거인데 왜 본인이 당선됐느냐. 부정하면 제가 확 이겨야지, 살짝 지게 하겠느냐”며 “바보인지 일부러 그러는 건지,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했다.
  • 우원식 “택배 노동자 투표권 보장”…택배업체 6·3 대선일 휴무일 지정 요청

    우원식 “택배 노동자 투표권 보장”…택배업체 6·3 대선일 휴무일 지정 요청

    우원식 국회의장은 22일 택배 노동자의 투표권 보장을 위해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6월 3일을 휴무일로 지정해달라고 택배업체에 요청했다. 우 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모든 국민의 투표권이 보장돼야 한다”며 “택배업체 등에서 대선일에 대한 휴무일 지정과 같은 조치가 없다면 택배 노동자 등은 사실상 이번 대선에 참여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정권 행사의 사각 지대에 놓여있는 이분들을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단 한명의 국민도 자신의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하는데 제약이 없도록 택배업체 등은 대선일에 대한 휴무일 지정 등 적극적 조치를 모색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우 의장은 “현행 공직선거법은 국가는 물론이고 사업주도 직원들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하게 규정하고 있다”며 “생각보다 주변의 많은 분이 이번 대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바로 택배 노동자를 비롯한 특수고용직 노동자 등이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지을 이번 대선에 모든 국민이 헌법상 부여된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행정부도 모든 방안을 마련해주길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이 직접 택배업체의 대선일 휴무일 지정 요청에 나선 배경에는 예전과 다르게 사전투표일(29. 30일)이 평일인 상황에서 임시휴무일로 지정된 대선일도 평일인 관계로 자칫 투표율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한나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전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선이 6월 3일로 정해지며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지만 여전히 투표하기 어려운 여건에 놓인 분들이 있다”며 “바로 물류 노동을 맡고 있는 택배 노동자”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CJ대한통운과 한진택배, 롯데택배, 쿠팡 등이 6월 3일을 휴무일로 지정하지 않았다”며 “물류사들이 6월 3일을 휴무일로 지정해 택배 노동자들이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 이준석, 긴급 기자회견 “투표지에 제 이름 선명할 것”…‘단일화’ 거부

    이준석, 긴급 기자회견 “투표지에 제 이름 선명할 것”…‘단일화’ 거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2일 “이번 대통령 선거에 저 이준석과 개혁신당은 끝까지 이준석, 그리고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이 받아보실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이라며 “오른쪽 빈칸에 기표용구로 꾹 눌러 찍어달라. 여러분의 오늘과 내일에 투자하는 가장 효능감 있는 한 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부의 회유와 압력에도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이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나랏돈을 펑펑 써도 괜찮다는 무책임한 포퓰리스트의 세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만들려는 세상은 자신의 주장이 틀린 것이 분명한데도 잘못을 지적하는 국민에게 오히려 바보라고 조롱하는 로마 황제 콤도무스와 같은 암군의 세상이 아니다”라며 “옳은 것은 옳다, 틀린 것은 틀렸다 말할 수 있는 이성과 과학이 존중받는 세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만들려는 세상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폭군의 세상이 아니고, 윤석열을 몰아냈더니 푸른 점퍼로 갈아입은 또 다른 윤석열, 다시 빨간 옷을 차려입은 작은 윤석열이 등장하는 세상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이 정치 기적을 이루었다고 세계만방에 자랑할 수 있는 압도적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는 나라”라고 했다. 이 후보는 “야밤에 선포된 무지몽매한 비상계엄령을 단 몇 시간 만에 해제하였듯 두 개의 거탑을 무너뜨리기에 12일이면 충분한 시간”이라며 “6월 4일 아침부터 압도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아침을 맞이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내일(23일)은 고(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는 날로, 야합하는 길이 아니라 언제나 정면돌파를 선택했던 노무현 대통령처럼 이번에는 이준석으로 정면돌파를 시도해 달라”며 “정권 교환이 아니라 진짜 정권교체, 원칙 위에 바로 선 합리적 개혁 정치의 재건, 그리고 오로지 실력으로 국민을 설득하는 새로운 정부로써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 광주시교육청, 첫 유권자 투표 독려 캠페인

    광주시교육청, 첫 유권자 투표 독려 캠페인

    광주시교육청이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생애 첫 선거권을 행사하는 학생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인 선거를 직접 체험하며 민주시민으로서의 책임과 권리를 인식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올해 대통령선거에서 투표권을 갖게 되는 광주지역 학생 유권자는 총 6442명이다. 시교육청은 22일부터 공식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카드뉴스 형태의 온라인 홍보에 들어갔다. ‘당신의 한 표가 내일의 대한민국을 만듭니다’라는 문구를 내세워, 젊은 유권자들이 자신의 선택이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오는 26~27일에는 ▲투표의 의미와 중요성 ▲학생 유권자가 알아야 할 선거운동 규정 ▲청소년이 알아야 할 공직선거법 주요 내용 등을 정리한 카드뉴스를 배포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선거 직전까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지속적인 홍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처음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 한 걸음 더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미래 유권자인 청소년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엔켐, 미국 전해액 점유율 확대…글로벌 전해액 시장 선도

    ㈜엔켐, 미국 전해액 점유율 확대…글로벌 전해액 시장 선도

    ㈜엔켐 미국 법인은 워싱턴에서 개최된 올해의 상하원의원을 공화당, 민주당에서 한 명씩 의원투표로 선발하는 ‘제28차 FMC Statesmanship Award’ 행사에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미국 전현직 상원의원들이 대거 참여하여 의원투표로 선출된 Cory Booker 민주당 상원의원과 Todd Young 공화당 상원의원, 그리고 Ed Case 민주당 하원의원과 한국계인 Young Kim 공화당 하원의원의 수상을 축하했다. 카이 김 엔켐 미국 법인장은 수상자들을 만나 축하의 인사를 건네며 엔켐 미국 공장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으며, 한국계 출신으로 4선의 하원의원에 재직 중인 Young Kim 하원의원은 올해의 최우수 하원의원으로 선정되며 감사의 수상 소감을 밝혔다. Young Kim 하원의원을 비롯한 다수의 상·하원의원들은 미국에서 기업활동을 하는 한국기업들을 적극 지원하며 특히 글로벌 이차전지 전해액 선도기업 엔켐에 대해서는 연방정부의 포괄적인 지원이 가는 다양한 정책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엔켐은 제8차 FMC 전 하원의원단의 엔켐 공장 방문 이후, 의원 외교를 통해 연결된 미국 내 상하원의원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 활용하여 추가 투자에 대한 다양한 혜택을 획득하고, 미국시장에서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전해액의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 “당신의 ‘공통령’에 투표하세요”…대전서 열리는 ‘덕후들의 박람회’

    “당신의 ‘공통령’에 투표하세요”…대전서 열리는 ‘덕후들의 박람회’

    6월 1일 ‘세계 공룡의 날’을 맞아 공룡덕후박람회가 열린다. 지난 20일 국립중앙과학관은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공룡덕후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공룡 대통령(공통령) 선거’와 ‘공룡덕후 올림피아드’, 공룡 주제 작품을 전시하는 ‘디노홀 초대전’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는 전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공룡 12종 중 대표를 뽑는 ‘제1대 공룡 대통령 선거’는 대전 유성구 중앙과학관 미래기술관에서 치러진다. 공통령 선거 결과는 행사 마지막 날 현장 개표를 통해 공개된다. 후보로는 발톱당의 벨로키랍토르, 공룡보안전선당의 티라노사우루스 등이 있다. 다음 달 1일 오후 1시에 열리는 ‘공룡덕후 올림피아드’에서는 OX 퀴즈와 골든벨을 통해 공룡 지식 최강자를 가려낸다. 중앙과학관 자연사관 내 디노홀에는 고생물 화가 오다 타카시, 고생물 3차원 복원모형 전문가 김진겸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아울러 공룡 아이템 벼룩시장, 쥐라기 페인팅, 공룡 무드등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공룡 아빠’로 알려진 이융남 전 서울대 교수는 오는 31일 오후 1시 ‘오지에서의 공룡 탐사’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권석민 중앙과학관 관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는 더 많은 작가와 기업이 참가했다”며 “시민 과학자가 주역이 되는 과학문화 행사를 통해 더 많은 국민과 함께하는 과학관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중앙과학관은 공룡박람회 외에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24~25일에는 ‘매쓰 임파서블(Math Impossible): 수학적 혼란을 해결하라’ 행사를 진행한다. 중앙과학관 일대에 숨겨진 수학 미션을 해결하고 비밀코드를 찾으면 기념품이 제공된다. 올해 처음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우주항공의 날(5월 27일)’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24일에는 ‘비상한 비상’ 행사가 열린다. 우주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강연 및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 ‘조던 소환’ 길저스알렉산더, 생애 첫 MVP 수상…요키치는 역대 3번째 5년 연속 2위 이상

    ‘조던 소환’ 길저스알렉산더, 생애 첫 MVP 수상…요키치는 역대 3번째 5년 연속 2위 이상

    한 시즌 평균 32점 6도움 야투 성공률 50.0% 이상. 미국 프로농구(NBA) 역사상 마이클 조던과 샤이 길저스알렉산더(27·오클라호마시티 선더) 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길저스알렉산더는 트리플더블 시즌을 보낸 니콜라 요키치(30·덴버 너기츠)를 제치고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NBA는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길저스알렉산더가 2024~25 정규리그 MVP 트로피를 받았다”고 밝혔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유효 득표수 100표 중 1위 표(10점)를 71표, 2위 표(7점)를 29표 받아 총점 913점으로 2위 요키치(787점)를 넘었다. 1, 2위 표를 모두 두 선수가 가져갔을 만큼 접전이었다. 이로써 길저스알렉산더는 스티브 내시(2005년, 2006년)에 이어 MVP를 수상한 두 번째 캐나다 선수가 됐다. 오클라호마시티 선수가 상을 받은 건 2014년 케빈 듀랜트(현 피닉스 선스), 2017년 러셀 웨스트브룩(현 덴버) 이후 세 번째다. 그의 시즌 성적은 눈부시다. 정규리그 득점 1위(32.7점)인 길저스알렉산더는 리바운드(5개), 도움(6.4개), 가로채기(1.72개), 블록(1.01개) 등 대부분 지표에서 데뷔 후 가장 높은 수치를 올렸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셈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샌안토니오 스퍼스전에서 18점을 넣은 뒤 정규 72경기 연속 20점 이상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1963~64시즌 윌트 체임벌린(80경기 연속), 오스카 로버트슨(76경기 연속) 이후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이다. 전설 조던이 소환되기도 했다. NBA 역사상 한 시즌 평균 32득점 6도움 야투 성공률 50% 이상을 올린 선수는 조던과 길저스알렉산더뿐이다. 조던은 1989~90시즌에 2년 연속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에이스를 앞세워 정규리그 승률 전체 1위(68승14패)에 올랐고 플레이오프에선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MVP가 확정된 뒤 “가장 먼저 팀 동료들과 구단에 고맙다. 팀원들 없이는 성과를 이룰 수 없었다”며 공을 돌렸다. 반면 최근 4년간 3번의 MVP를 받은 요키치는 2년 연속 수상에 실패했다. 리그 득점 3위(29.6점), 도움 2위(10.2개), 리바운드 3위(12.7개), 가로채기 2위(1.8개) 등 정규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완성했으나 길저스알렉산더에 밀렸다. 요키치는 5시즌 연속 MVP 투표 상위 2위 안에 든 세 번째 선수가 된 걸로 만족해야 했다. 이는 4년 연속 MVP를 받은 카림 압둘자바(1971~74), 팀 던컨(2001~04)이나 3년 연속 MVP이었던 조던과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도 이루지 못했다. 최다 2위 이상 기록은 빌 러셀과 래리 버드가 보스턴 셀틱스 소속으로 이룬 6시즌 연속이다.
  • 이재명 46%·김문수 32%…이준석, 첫 두 자릿수 진입

    이재명 46%·김문수 32%…이준석, 첫 두 자릿수 진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여전히 과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처음으로 지지율 두 자릿수(1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발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대통령으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46%,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2%,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10%였다. 이준석 후보는 이번 TV토론 직후 평가에서도 28%로 김문수 후보(19%)를 앞서며 후보군 내 2위를 기록했다. 후보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6%로 가장 높았고, 김문수 후보 33%, 이준석 후보는 27%였다. 이번 대선에서 후보 선택 기준으로는 ‘리더십과 위기대응 능력’(26%)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이재명 지지층에서는 이 항목이 45%, 김문수 지지층에서는 ‘도덕성과 청렴성’(57%)이 우선으로 나타났다.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선거 당일’ 투표 응답이 59%, ‘사전투표’ 응답이 36%였으며, 사전투표 참여는 진보층(51%)에서 높고 보수층은 당일 투표 응답이 73%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6.7%,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선관위, 尹 관람 ‘부정선거 의혹’ 영화에 “음모론 유감”

    선관위, 尹 관람 ‘부정선거 의혹’ 영화에 “음모론 유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관람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와 관련해 “부정선거 음모론을 부추기고 있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해당 영화는 유튜브 등에서 제기되었던 의혹 등을 명확한 근거 없이 주장하며 ‘부정선거 폭로의 결정판’, ‘이번 대통령 선거도 부정선거를 확신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윤 전 대통령은 서울 동대문의 한 극장에서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시사회에 참석한 바 있다. 선관위는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의혹 대부분은 이미 우리 위원회에서 설명하거나 법원의 판결로 해소된 사항”이라며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영상으로 부정선거 음모론을 부추기고 있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투·개표는 ‘실물 투표’와 ‘공개 수작업 개표’ 방식으로 진행되며, 정보시스템과 기계장치 등은 이를 보조하는 수단에 불과하다”며 “또한 모든 선거 과정에는 정당·후보자의 참관인 또는 정당 추천 선관위원이 참여하고 있고, 공정성과 보안성을 확보하는 제도적 장치가 적용된다. 그 과정은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으므로 부정이 개입될 소지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선관위는 또한 “우리 위원회는 부정선거 관련 의혹에 신속히 대응해 왜곡된 정보의 확산을 차단하고 국민적 관심이 많은 투·개표 등 선거 절차의 모든 과정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기 위해 부정선거 의혹 전담 부서를 설치·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화, 유튜브 등을 통해 선거에 대한 감정적이고 자극적인 주장·정보를 접할 경우 중앙선관위가 배포하는 설명 자료를 참고하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이재명 당선되면 ‘정치보복 할 것’ 53%…‘삼권분립 위협’ 44% [한국일보 여론조사]

    이재명 당선되면 ‘정치보복 할 것’ 53%…‘삼권분립 위협’ 44% [한국일보 여론조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정치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응답이 53%에 달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일보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인식 웹조사 결과 ‘이 후보 당선시 정치보복을 예상한다’는 응답은 53%로 나타났다. ‘정치보복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은 29%, ‘모르겠다’는 18%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유권자들이 총 107개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후보의 고정 지지층은 정치 보복에 대해 ‘하지 않을 것’(64%)이라는 답변이 ‘할 것’(20%)이라는 응답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반면 유동 지지층에서는 ‘보복을 할 것’이라는 응답이 41%로 ‘보복하지 않을 것’(33%)을 앞섰다. 보수층에서는 81%가 정치보복을 전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91%, 김문수 후보 고정 지지층에선 95%가 정치보복을 우려했다. 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삼권분립이 위협받고 민주주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44%로 ‘공감하지 않는다(39%)’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를 지지하는 투표층에서는 67%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중도 성향’ 투표층에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42%로 나타났다. 김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지지하는 투표층은 각각 79%, 68%가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이 후보 대선 캠프에 보수 출신 인사들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41%로 ‘바람직하지 않다’(33%)를 앞섰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31.5%로,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1.8%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사설] 대선 앞 열리는 법관회의, ‘사법 독립’ 치열하게 돌아보길

    [사설] 대선 앞 열리는 법관회의, ‘사법 독립’ 치열하게 돌아보길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오는 26일 열리는 임시회의에서 ‘재판 독립 침해 우려’와 ‘재판 공정성 준수’ 두 가지 안건을 논의한다. 이 회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대법원의 파기환송을 계기로 소집됐다. 내부 논의 과정에서 특정 재판의 절차 진행에 관한 의견 표명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에서 대법원 판결은 안건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법관대표회의는 각급 법원에서 선출된 대표 126명으로 구성된다. 임시회의 소집은 5분의1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 이번 회의는 투표시간을 연장하면서 겨우 정족수를 채워 성사됐다. 다수의 법관대표들은 대법원 판결을 문제 삼는 데 반대했고, 민주당의 사법권 침해에 대해서도 짚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았다고 한다. 민주당은 파기환송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 등의 불참에도 대선 개입 의혹 청문회를 강행했다. 조 대법원장에 대한 특별검사법도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했다. 대법관 수를 기존 14명에서 최대 100명까지 늘리는 법원조직법 개정안, 대법원 판결에 대해서도 헌법소원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도 발의됐다. 국회를 장악한 다수당이 대선을 앞두고 사법권을 흔든다는 비판과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후보는 “법정은 깨끗해야 하지 않겠나”라는 수위 높은 발언도 했다. 오죽했으면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의 타깃은 국민의힘이 아니라 법원이라는 뒷말까지 나오고 있다. 법원은 공동체 규범의 수호기관이자 민주주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다. 법원을 정치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이는 정치권의 행태도 문제지만 법원 스스로 정치화돼 비판의 빌미를 키우지는 않았는지 반성할 일이다. 이번 법관대표회의에서 진정한 의미의 사법부 독립, 신속공정한 재판을 실현할 방안을 놓고 치열하게 숙고해 보길 바란다. 정치적 중립을 지키려는 사법부의 의지를 다지는 회의가 돼야 국민 신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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