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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00만원짜리 롤렉스 찬 19세男…알고보니 트럼프 막내아들

    7000만원짜리 롤렉스 찬 19세男…알고보니 트럼프 막내아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가 고가 명품 시계를 차고 뉴욕 트럼프 타워에 나타나 화제다. 아버지의 정책 조언자이자 가상화폐 전문가로 주목받는 배런은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가 상징하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젊은 마스코트로 떠오르며 정치적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트럼프 타워에 도착하면서 5만달러(약 73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배런은 어머니이자 퍼스트레이디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함께 있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아버지의 첫 임기 동안 백악관에서 생활했던 배런이 성인이 되자 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20일 19살이 된 배런은 지난해 가을 뉴욕대학교에 입학했다. 206㎝의 장신에 수려한 외모를 지닌 그는 190㎝인 아버지보다 훨씬 큰 키로 눈길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지난 1월 20일, 배런의 ‘쇼맨십’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워싱턴DC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진행된 실내 퍼레이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배런이라는 이름의 키가 큰 아들이 있다. 혹시 들어본 분 계시냐”고 소개하자, 검은색 정장과 파란 넥타이를 입은 배런은 단상에서 일어나 관중에게 손을 흔들었다. 정치인을 연상케 하는 그의 손짓과 청중의 반응을 유도하듯 귀에 손을 올리는 제스처는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그의 올백머리는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8년 전 아버지의 첫 취임식에 참석했을 때의 해맑은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으며, 배런의 이러한 모습은 젊은 시절 트럼프 대통령 모습과 비슷했다는 평가다. 배런은 지난 미국 대선에서 아버지에게 전통 뉴스 매체보다 인기 팟캐스트에 출연하도록 권유하면서 젊은 층의 지지를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런의 주요 관심사로는 부동산 사업과 가상화폐가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을 마련하는 등 가상화폐를 주류로 만들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트럼프 가족과 그들의 사업 파트너들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WLF는 가상화폐에 대한 대중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전통은행의 ‘검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설계된 온라인 뱅킹 및 대출 플랫폼으로 알려졌다. 가상화폐 뉴스 매체인 코인데스크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트럼프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는 WLF의 ‘웹3 대사’로, 배런 트럼프는 가상화폐 블록체인 기반의 ‘디파이(DeFi·탈중앙금융) 전문가’로 지정돼 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배런은 78세의 아버지에게 정책에 관해 비공식적으로 조언을 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배런은 이제 아버지의 조언자이자 아버지의 지지자들로부터 차세대 ‘MAGA 마스코트’로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배런이 가상화폐의 잠재력에 눈을 뜨게 해줬다면서 그를 ‘블록체인 마법사’라고 칭한 바 있다. “배런은 블록체인에 대해 정말 많이 알고 있다. 젊은 청년이지만 4개의 가상화폐 지갑을 갖고 있다. 나는 ‘가상화폐 지갑이 뭐지?’라고 물을 정도지만, 그는 이 분야를 속속들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 “가상자산은 변혁적 기술의 산물… 그 철학엔 금융 포용이 있다” [월요인터뷰]

    “가상자산은 변혁적 기술의 산물… 그 철학엔 금융 포용이 있다” [월요인터뷰]

    가상자산 질서 세운 1등 공신30년 기재부·금융위 정무직 거치며글로벌 금융위기·코로나 등 다 겪어 암호화폐 광풍에 거래소 폐쇄 위기 실명계좌 입출금 도입해 산업 살려공직 생활 이후 빠진 미래 기술어렵지만 새롭게 느껴진 블록체인큰 충격과 호기심에 배울 결심 생겨가상자산 투자자 김서준 대표 인연싱크탱크 ‘해시드오픈리서치’ 합류전통 금융의 한계 넘는 크립토트럼프 당선 후 새로운 패권 구축 중 인식 범위·내재적 가치 시야 넓혀야자산으로 받아들여 과세 개편 필요은행권 ‘스테이블코인’ 발행도 기대지금도 젊은 세대에서 회자되는 2018년 1월 ‘박상기의 난’을 기억하는지. 박상기 당시 법무부 장관이 신년 간담회에서 ‘코인 거래소 폐쇄’를 언급해 비트코인 시세가 하루 만에 약 2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20% 이상 빠진 사건(?)이다. 일거에 한국의 가상자산(암호화폐) 광풍을 잠재우기는 했지만 코인 산업은 타격을, 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입었다. 당시 서울은 가상자산의 ‘그라운드 제로’(가장 뜨거운 전쟁터)로 불렸다. 일확천금을 꿈꾸며 ‘영끌’에 나선 2030을 중심으로 하루 거래량이 전 세계 거래량의 50%까지 치솟았고, 김치 프리미엄이 해외 시세의 50%를 넘어간 날도 있었다. 과열이었다. 터무니없는 수익률을 내건 코인 사기도 급증했다. 결국 정부가 나섰다. 정확히는 법무부가 가상자산 거래소 전면 폐쇄를 불사하며 나섰고 금융위원회가 거래소와 은행을 연결하는 방법으로 이런 움직임을 막았다. 가상자산 시장의 질서는 잡으면서도 산업의 불씨는 살려 둔 묘안이었다. 7년이 지난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실명 확인 입출금 계정 서비스’가 그것이다. ●가상자산 과열 잡다가 업계로 입성 이 제도를 한 땀 한 땀 만든 게 경제 관료 출신의 김용범 해시드오픈리서치(HOR) 대표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행정고시 30회에 합격해 공직 생활만 30년이 넘은 차관급(당시 금융위 부위원장) 베테랑 관료였던 그도 “내가 했던 일 중에 제일 어려웠다”는 말을 반복할 정도로 당시 분위기는 심각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 위기, 카드 사태, 유럽 경제 위기, 코로나19 등 모든 경제 위기를 경험했다. “이미 법무부 주도로 거래소 폐쇄라는 결론이 난 분위기를 뒤집어야 했죠. 금융위는 가상자산 거래를 유지하되 실명 확인 계좌를 만들어 관리하는 방안을 준비해 갔어요. 산업 뿌리는 뽑아선 안 된다고요. 문서로 남기지 말자고 한 후배도 있었죠. 나중에 탈이 난다고요.” 그는 비트코인이 유난한 현상이 아니며, 기술과 통화의 초기 역사는 어수선할 수밖에 없고, 거래소를 폐쇄한다고 거래를 못 할 구조도 아니며, 거래소 폐쇄는 정부의 혁신 성장 기조와도 반대된다는 논리를 폈다. 청와대는 금융위 손을 들어 줬다. 구사일생으로 가상자산 거래소는 실명 계좌로 전환하며 살아남았다. 이름과 계좌번호, 입출금 내역, 주민등록번호 등의 자료가 쌓였다. 실명 계좌 입출금 서비스 시행 직후 바로 김치 프리미엄이 0%대로 급감했다. 가상자산 시장으로 유입되는 현금을 은행이 통제하고 정부는 은행을 관리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을 관리할 수 있었던 셈이다. 김 대표는 연신 고개를 저으며 “원래 정부는 독점적으로 정보를 갖고 정책을 주도한다. 그래도 어려운 게 정책이다. 이 경우엔 주도는커녕 관장도 안 했고, 현안도 민감했고, 시기도 버블이 최고조일 때였다”며 “당시에 정말 운이 좋아서 질서가 잡힌 거지, 블록체인(분산 거래 저장 장부)이라는 새롭고 거대한 기술은 정말 나를 힘들게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후엔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부임해 코로나와 싸웠다. 미국발 유동성이 끌어올린 물가와의 싸움이었다. 기재부와 금융위 정무직을 모두 경험한 관료는 김 대표를 포함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 그의 머릿속엔 어느새 블록체인이라는 파괴적인 기술이 자리잡았다. 관료로서 가장 어려웠던 일이, 그때 느낀 충격과 호기심이, 정통 관료가 블록체인 업계로 ‘파격 이동’할 수 있었던 씨앗이 됐다. 2021년 기재부 1차관 퇴직 후 김 대표의 더듬이는 미래 기술로 향했다. 그는 “당시에도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이 ‘핫’했다”며 “시간이 있을 때 젊은이들한테 이런 걸 좀 듣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떠올렸다. 당시 주변 여러 곳에서 추천한 사람이 2017년 설립된 블록체인 벤처캐피털(VC)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다. 한국에서 가상자산으로 돈을 가장 많이 번 사람으로 꼽히는 김서준 대표의 해시드는 2023년 기준 1200억원 규모의 1호 펀드와 2400억원 규모의 2호 펀드를 통해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김 대표는 “그즈음 지인으로부터 청첩장을 받았는데 알고 보니 김서준 대표가 그의 아들이었다”고 말했다. 김서준 대표의 부친인 김용구 전 미래경영개발연구원장과 김 대표는 광산 김씨 문중에서 만났고 김 대표가 김 원장을 멘토로 두고 있는 관계였다. “마침 해시드에서는 싱크탱크(해시드오픈리서치)를 설립할 계획이었다. 김 원장이 합류를 권유했고, 나도 안 할 이유가 없었다.” 해시드는 2022년 8월 초기 자본금 20억원을 100% 출자해 해시드오픈리서치를 세웠다. 김 대표는 “지금도 후배 관료들이 가상자산 업권의 몸값을 단번에 띄워 줬다고 볼멘소리(?)를 하지만, 정통 관료로서 해시드가 가진 비전에 대한 믿음과 글로벌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저신용자도 가상자산엔 쉽게 접근 가능 김 대표는 가상자산의 철학이 ‘금융 포용’(financial inclusion)에 있다는 믿음으로 업계에 몸담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계기로 나온 금융 포용은 신용 등급이 낮은 사람도 금융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개념이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김 대표는 가상자산의 바탕이 되는 블록체인은 사회제도 자체를 바꿀 수 있는 ‘변혁적인(transformative) 기술’이라고 표현한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금융이 포용하지 못하는, 배제된 사람들이 너무 많다. 가령 해외 노동자가 많은 필리핀에서는 국민 절반 이상이 계좌도 못 만든다. 계좌가 있어도 송금 수수료가 8%씩 붙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은행은 신용 등급이 오를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는데, 가상자산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수수료 없이 1초 만에 보낼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만든 금융 포용”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한마디로 “크립토(가상자산)는 피아트(법정화폐)에 대한 안티테제(정반대)”라고 요약했다. 피아트를 강제하면서 국가 경제 관리에는 실패한 여러 개발도상국이 대표적이다. 그는 “동남아, 아프리카, 우크라이나, 아르헨티나, 튀르키예 등의 크립토 거래가 활발하다. 국가가 피아트를 잘 관리해야 하는데 이들 지역의 인플레이션은 100%, 200%까지 뛴다. 법정화폐 역할을 못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통 금융이 문제를 잘 해결했다면 도전자인 크립토의 영역은 크지 않았을 것”이라며 크립토 역시 2009년 미국의 티파티(풀뿌리 보수주의) 운동, 2011년의 아큐파이(반자본주의) 운동처럼 레거시 금융의 총체적 실패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 위기에도 기성 권력은 굳건하고 애먼 투자자들만 피해를 보는, 양극화가 심해지는 모순에 대해 예리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을 만든 사토시 나카모토는 ‘비트코인: P2P 전자화폐’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재래 통화의 뿌리는 신뢰인데, 역사는 이것의 위반으로 가득하다”고 묘사했다. ●전통 금융과 크립토, 대체재 아닌 보완재 업계와 정부를 두루 아우르는 김 대표는 ‘경청’과 ‘소통’을 소명으로 여기고 있다. 그는 무엇보다 크립토라는 ‘도전하는 기술’이 가진 문제의식에 공감한다. 그는 “크립토가 여러 영역에서 전통 금융보다 더 우월한 해법들을 많이 낸다”며 “도전자가 약진하고 있는 거다. 도전자의 참모습이 뭔지, 어떤 기술이 뛰어난 건지 등에 대해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 선언으로 크립토의 지위가 격상됐다고 김 대표는 단언했다. 그는 미국이 크립토 시대 새로운 달러 패권을 구축 중이라고 봤다. 1970년대 석유 거래를 달러로 고정시킨 ‘페트로 달러’처럼 이제는 달러와 가상자산을 연동하는 방식의 암호화폐인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패권을 유지하려 한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정부도 크립토에 대한 인식의 범위를 확장해야 한다고 했다. 크립토를 자산으로 받아들여 과세할 경우 국가에도 득이 된다는 것이다. 미국은 최대 37%, 영국은 20%를 과세한다. 일본은 최대 55%의 세금을 붙인다. 김 대표는 “우리도 과세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가상자산으로 성공한 ‘영 앤드 리치’가 많은데 세금 한 푼 안 낸다. 비난을 못 한다. 국가가 놓친 세금이 많다”고 말했다. 크립토의 내재적 가치에 대한 시야도 넓힐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많은 글로벌 기업이 가상자산 공개(ICO)를 통해 상장된다. 이것도 산업 자본”이라고 했다. 국내 ICO가 막혀 있는 데 대해선 “크립토 기술이 정보기술(IT) 기업과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것”이라고 했다. 진도를 빼지 못하고 있는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상품 관점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크립토 ETF는 증권사가 만드는 자본시장 상품”이라며 “현재 크립토 ETF의 70~80%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가져가고 있다. 우리가 지금 이 시장에 진출하지 못하면 자본시장에서도 점점 뒤처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새 상품이 없는 자본시장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며 “이렇게 되면 자본시장 자체도 정체된다”고 했다. 즉 자본시장과 크립토는 경쟁이 아닌 보완 관계라는 의미다. 특히 전통 은행권은 크립토의 중개나 수탁(커스터디)뿐만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발행이라는 큰 장르를 기대해도 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4조원의 매출을 올린 서클(미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이 골드만삭스 자회사다. 우리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민간 금융사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김용범 대표는 ▲1962년 전남 무안 출생 ▲광주 대동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제학 박사 ▲행정고시 30회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국제금융시스템개혁국장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금융위 자본시장국장,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 ▲금융위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1차관▲현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
  • 신유빈-임종훈 WTT 스타컨텐더 첸나이 혼복서 우승…임종훈은 남자복식 우승 등 2관왕

    신유빈-임종훈 WTT 스타컨텐더 첸나이 혼복서 우승…임종훈은 남자복식 우승 등 2관왕

    지난해 2024 파리올림픽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합작했던 신유빈(대한항공)-임종훈(한국거래소)조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2025에서 올해 첫 우승을 합작했다. 임종훈은 안재현(한국거래소)와도 짝을 이뤄 남자복식에서 우승하면서 2관왕에 올랐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30일(한국시간)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시 결승에서 일본의 요시무라 마하루-오도 사쓰키 조를 3-0(11-8 11-5 11-4)으로 눌렀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올해 WTT 시리즈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앞서 열린 남자복식 결승에선 임종훈이 같은 한국거래소의 안재현과 호흡을 맞춰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마쓰시마 소라 조를 3-1(11-4 11-13 11-2 11-3)로 꺾었다. 임종훈은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을 제패하며 대회 2관왕이 됐다. 반면 여자복식 결승에도 오른 신유빈은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와 짝을 이뤄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기하라 미유 조와 맞섰지만 2-3(11-9 9-11 11-13 14-12 5-11)으로 역전패해 우승을 놓쳤다. 신유빈은 여자단식 8강에선 일본의 나가사키 미유에게 3-0(11-3 12-10 11-8) 완승을 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렇지만 준결승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에게 0-3으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는 국제탁구연맹(ITTF) 국제대회 기구 WTT가 주최하는 국제 투어시리즈로 컨텐더보다 상위 레벨 대회로 단식 우승자에게 1만 달러의 상금과 600점의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복식 우승은 3500달러와 600점의 복식랭킹 포인트를 부여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오상은·석은미 남녀 사령탑 체제에서 대표팀이 공식 파견된 첫 번째 국제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표팀은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합동훈련 이후 이번 대회에 출전해 세계대회를 향한 분위기를 다져가고 있다.
  • ‘매월 30% 고수익’ 코인투자사기 6억 챙긴 일당에 징역형

    ‘매월 30% 고수익’ 코인투자사기 6억 챙긴 일당에 징역형

    우량 코인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투자금 6억원을 챙긴 일당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6부(김용균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 혐의로 기소된 투자업체 대표 A씨 등 3명에게 징역 4년 6개월, 징역 3년 6개월, 징역 2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2019년 6월 부산의 한 건물에 투자 회사를 설립하고, 세계 1천여개의 우량 코인을 선별 매매해 매월 30%의 투자수익을 주겠다며 투자자를 끌어 모았다. 이런 수법에 속은 피해자들은 19차례에 걸쳐 6억1천만원을 송금했다. 그러나 A씨 일당은 수익금을 지급할 생각이 없었고, 이들이 추천하는 코인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취급조차 않는 코인이었다. 게다가 투자금을 받더라도 투자자가 계속 모집되지 않는 이상 일정한 수익을 보장해줄 수도 없었다. A씨 등은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다고 설명하는 등 피해자들을 속이거나 서로 범행을 공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은 피해자들이 코인 투자에 관한 지식이 부족한 점을 악용해 범행 수법과 경위가 매우 좋지 않다”고 판결했다.
  • ‘업비트’ 두나무, 작년 순익 1조 육박… 코인 자산 2.2조

    국내 점유율 1위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지난해 1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거뒀다. 보유 중인 가상자산 가치도 2배 이상 급등해 2조 2000억원선을 넘어섰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두나무는 이날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98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8050억원) 대비 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 1863억원으로 직전해(6409억원)보다 무려 85.1%나 급증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과 함께 가상자산 가치가 급등하기 시작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은 물론 대부분 가상자산의 거래량이 급격하게 늘었고 자연스레 두나무의 수수료 수익도 급증했다. 실적 상승세 외에도 두나무는 보유 중인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막대한 평가익도 거뒀다. 2023년 말 두나무는 총 1만 3968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당시 가치로 7948억원 상당으로 평가됐다. 이후 두나무는 지난 한해 총 789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취득했다. 현재 보유 중인 비트코인은 1만 4757개로 2조 98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공시했다. 1년 사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가 1조 3030억원 가량 증가했다. 두나무는 비트코인 외에도 이더리움 9745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공시했는데 지난해 말 기준 496억원 수준이다. 2023년 말(254억원) 가치 대비 242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두나무가 보유 중인 전체 가상자산 가치는 2조 25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 3860억원 늘었다. 앞서 두나무의 최대 실적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었던 2021년으로 영업이익 3조 2714억원, 순이익 2조 2411억원을 기록했다. 두나무 측은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확대가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 ‘부자아빠’ 기요사키 “역사상 가장 큰 투자 기회… 비트코인 20만 달러 간다”

    ‘부자아빠’ 기요사키 “역사상 가장 큰 투자 기회… 비트코인 20만 달러 간다”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올해 비트코인이 2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역사상 가장 큰 투자 기회를 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요사키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며 비트코인 상승랠리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요사키는 “많은 투자자가 시장에서 소외됐을 때 느끼는 두려움을 뜻하는 ‘FOMO’(Fear of Missing Out)에 대해선 알고 있지만, 실수를 저지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뜻하는 ‘FOMM’(Fear of Making Mistake)에 대해선 잘 모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결국 부자와 가난한 사람을 나누는 기준은 ‘FOMM’이 될 것”이라며 “실수가 두려워서 비트코인 같은 기회를 놓치는 사람들은 계속 가난한 상태로 남게 될 것”이라고 했다. 기요사키는 “비트코인을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모두 들어본 뒤 스스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 영역에서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이해충돌’ 지적에도 트럼프 기업과 관련된 회사가 연이어 코인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회사로 알려진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USD1’을 이더리움과 BNB 체인에서 배포했다. 총발행 예정량은 약 350만 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트럼프 일가가 지분을 소유한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TMTG)은 글로벌 거래소 크립토닷컴과 협력해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추진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TMTG는 트럼프 대통령의 SNS 기업 ‘트루스 소셜’의 모기업으로, 그가 지분 53%를 소유하고 있다.
  • ‘예금 토큰’으로 커피 사볼까… 새달 디지털화폐 국민 실험

    한국은행이 10만 명의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상용화를 위한 실거래 테스트에 나선다. 테스트 참여자들은 편의점, 카페, 서점, 마트 등에서 결제할 때 디지털화폐를 기반으로 각 은행이 발행한 ‘예금 토큰’을 쓸 수 있다. 한은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은 25일부터 디지털 화폐 테스트 ‘프로젝트 한강’ 일반 이용자 사전 모집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용자들의 예금 토큰 전자지갑 개설과 사용처 결제 등 본격적인 실거래는 다음 달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테스트에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BNK부산은행 등 7개 은행이 참여한다.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은 수시입출식 예금 계좌가 있는 은행에서 신청하면 된다. 총 참가 인원은 최대 10만 명으로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은 각 1만 6000명, 기업·부산은행은 각 8000명씩 선착순 모집한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가상자산(암호화폐)은 탈중앙화된 네트워크에서 발행되지만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유통·보증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번 테스트에는 기관용 CBDC가 시범 도입되는 것으로 한은이 발행한 CBDC는 참가 은행만 보유한다. 현금과 동일한 가치를 지니는 예금 토큰은 은행 예금을 블록체인상에서 다룰 수 있도록 디지털 형태의 자산으로 전환한 것이다. 한은은 테스트라는 점을 고려해 일반 이용자의 예금 토큰 보유 한도는 100만원으로, 테스트 기간 중 총전환 한도는 500만원으로 설정했다. 예금 토큰은 지정된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QR코드 결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 사용처로는 교보문고, 세븐일레븐, 이디야커피, 농협 하나로마트가, 온라인에서는 현대홈쇼핑, 모드하우스, 땡겨요가 있다. 한은에 따르면 예금 토큰을 통해 결제할 경우, 사용처는 판매 대금을 즉시 받을 수 있고, 전자지갑 발급 은행에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이 있다.
  • “피라미드에 제물로 바쳐라”…독일 관광객 몰매 맞고 병원행 [여기는 남미]

    “피라미드에 제물로 바쳐라”…독일 관광객 몰매 맞고 병원행 [여기는 남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멕시코의 피라미드에 오른 외국인 관광객이 몰매를 맞고 병원에 실려 갔다. 이 관광객은 신비로운 현상이 나타나는 피라미드에 금지사항을 깨고 들어가 멕시코인들의 분노를 불렀다. 멕시코 유카탄반도의 마야 유적지 치첸이트사(Chichen Itza) 피라미드는 성이라는 의미의 스페인어 명사 ‘엘 카스티요’, ‘쿠쿨칸의 신전’이라고도 불린다. 쿠쿨칸은 ‘깃털이 달린 뱀’으로, 마야인들은 쿠쿨칸에 이 30m 높이의 피라미드를 지어 바쳤다. 198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고,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 유적 훼손을 우려한 멕시코 당국은 2008년부터 일반의 출입을 금지했다. 이 피라미드에는 특히 춘분과 추분에 관광객들이 쏠린다. 빛과 그림자의 신비한 조화로 쿠쿨칸이 피라미드 계단을 타고 내려가는 모습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침입 사건이 발생한 것도 춘분인 지난 20일(현지시간)이었다. 이날 피라미드 주변엔 내외국인 관광객이 가득했고, 당국은 1만명 가까이 모여 있던 것으로 추정했다. 수많은 관광객이 피라미드 주위에 퍼져 있는 상황에서 서쪽 계단에 한 남자가 뛰어 올라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주변에 있던 경비원들이 바로 남성을 따라갔지만 속도가 워낙 빨라 정상에 닿을 때까지 붙잡지 못했다. 정상에서 포효하는 남성을 잡은 경비원들은 관광객이 적은 동쪽 계단으로 내려왔지만 군중의 분노를 억제하지 못했다. 격분한 관광객들은 문제의 독일인에게 달려들어 “그를 피라미드에 제물로 바치자”, “징역형에 처하라”고 소리치면서 주먹을 휘둘렀다. 집단 린치를 당한 독일인은 폭행을 당해 이마가 깨지고 피를 흘리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실려 가 치료를 받았다. 22일 현지 언론은 무단침입한 38세 독일인은 병원 치료를 받은 뒤에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법에 따르면 피라미드를 오르다 적발되면 3200~1만 6000달러(약 740만~2445만원) 벌금을 내야하고, 심각한 손상을 입히면 징역형도 내려진다. 언론들은 이어 “최근 3년 동안 매년 1건 이상 침입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침입하면 멕시코 유적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내국인관광객들이 격분하곤 한다”고 보도했다. 치첸이트사 피라미드 경비사무소는 “사방에서 피라미드를 경비하고 있지만 침입자를 놓치고 말았다”면서 앞으로 경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춘분과 추분에 피라미드를 찾는 멕시코 관광객 중에는 쿠쿨칸을 신봉하는 사람도 많아 신전을 훼손하는 침입자를 보면 격하게 반응한다”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은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 ‘비트코인 세계 3위’ 북한, 더 교묘한 사이버 공격으로 핵개발 자금 댄다[외안대전]

    ‘비트코인 세계 3위’ 북한, 더 교묘한 사이버 공격으로 핵개발 자금 댄다[외안대전]

    최근 북한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전 세계 3위에 이른다는 주장이 나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북한의 사이버 위협은 최근 몇 년 새 국제사회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해킹 등 사이버 공격, 정보기술(IT) 인력의 위장 취업 등 다양한 수법으로 정보를 탈취하거나 가상화폐로 수익을 얻어 대북제재로 막힌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는데, 그 규모도 상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코인거래소인 바이낸스의 뉴스 포털 바이낸스뉴스는 가상화폐 관련 미디어 코이노미디어, 데이터업체 블록비츠 등을 인용해 북한의 해킹 조직 라자루스가 현재 11억 4000만 달러(1조 6500억원)에 해당하는 1만 3562 비트코인(BTC)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습니다. 이는 19만 8109 BTC를 보유한 미국 정부와 6만 1245 BTC를 보유한 영국 정부에 이어 정부 단위로 세계 3위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게다가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도입한 엘살바도르(6117 BTC)나 국가적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부탄(1만 635 BTC) 보다도 많은 양이라고 합니다. 라자루스는 북한 정찰총국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세계 2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의 공급업체를 해킹해 이더리움 40만 1000개 등 14억 6000만달러(2조 1000억원) 상당의 코인을 탈취하기도 했습니다. 역대 암호화폐 탈취 사건 중 최대 규모로 꼽힙니다. 라자루스는 탈취한 이더리움을 비트코인으로 바꾼 뒤 여러 경로를 거쳐 현금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해킹과 가상화폐 탈취 등의 행태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더욱 교묘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서울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시큐리티 데이 미디어 브리핑’에서 루크 맥나마라 구글 위협인텔리전스그룹 맨디엍느 부수석 애널리스트는 “북한은 간첩 활동보다도 금전적 이득 혹은 갈취 목적의 공격이 두드러진다”며 “특히 가상자산이나 가상자산거래소를 노리거나 가상자산 사용자, 혹은 대체불가능토큰(NFT) 프로젝트를 겨냥한 활동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특이하게도 가상자산 산업이나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다”며 “NFT나 브릿지 등 신기술이 나올 때마다 빠르게 이해하고 악용 방법을 알아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에서 관찰된 적은 없지만 IT 인력을 활용하는 방식도 세계적으로 일어난다”며 “주 목적은 취직한 뒤 수입을 창출해 북한 정권에 송금하는 것이고, 일부는 해커조직과 관련된 경우도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국제사회는 북한의 이러한 사이버 위협과 가상화폐 탈취가 곧 북한 정권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 자금을 위한 외화벌이 수단이라고 보고 사이버 분야까지 제재 범위를 넓혀왔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부터 브릿지, 가상화폐를 ‘세탁’하는 믹서 기업 등을 제재 대상으로 올려 가상화폐를 현금화하기 위한 자금 흐름을 지속적으로 추적, 차단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엔 한미일 3국은 공동성명을 내고 “3국 정부는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불법 수익 차단을 궁극적인 목표로, 민간업계 등을 대상으로 북한의 암호화폐 탈취를 예방하고 해당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일 3국은 3국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라자루스 등 북한과 연계된 지능형 지속공격(ATP) 단체들이 사이버 범죄를 통해 암호화폐를 탈취하고 거래소나 가상자산 수탁업체, 개인 사용자를 겨냥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의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도 인사청문회 때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북한의 사이버 역량 강화가 세계 안정에 위협이 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승열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2023년 통일연구원의 ‘통일정책연구’에 실은 논문 ‘북한 사이버 공격 전략의 진화: 대북제재 회피를 위한 외화벌이 수단으로서 사이버 전략’을 통해 미국은 물론 한국 정부도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심각하게 보고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도 “우리 정부의 노력과 관계 없이 국제사회의 공통된 협력 체계가 부재한 상황에서 개별 국가의 노력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우리 정부는 미국과 함께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국제적 제재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며 사이버 안보에 대한 국제규범 확립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 유명 감독, 이상하더니 “터질 게 터져”…넷플릭스 뒤통수치다 결국

    유명 감독, 이상하더니 “터질 게 터져”…넷플릭스 뒤통수치다 결국

    SF 시리즈를 제작하기로 한 뒤 넷플릭스에 무려 600억여원을 투자받아 놓고는 사치품을 구매하는 데 돈을 탕진한 할리우드 감독이 검찰에 기소됐다. 2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미국 뉴욕남부지검은 지난 18일 로스앤젤레스(LA)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칼 에릭 린시(47) 감독을 체포해 사기 등 7개 혐의로 기소했다. 린시 감독은 TV 시리즈 제작을 명목으로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에서 수백만 달러를 투자받은 뒤 투기성 옵션과 가상화폐 투자 등 개인적인 용도로 지출해 계약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미 연방수사국(FBI) 부국장 레슬리 백스키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칼 린시는 약속된 TV 시리즈를 완성하는 대신, 사치품 구매와 개인적인 투자에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유명한 스트리밍 플랫폼의 자금에서 1100만 달러(약 161억 3000만원) 이상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기소장에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그간의 법원 기록 등을 보면 린시 감독에게 사기당한 업체는 넷플릭스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린시 감독과 넷플릭스가 ‘실패한 시리즈’를 놓고 벌이고 있는 장기간의 분쟁은 이미 앞서 미국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미 일간 뉴욕 타임스(NYT)의 지난 2023년 11월 보도에 따르면 키아누 리브스 주연 영화 ‘47 로닌’(2013)으로 명성을 얻은 린시 감독은 ‘화이트 호스’(White Horse)라는 제목의 SF TV 시리즈 각본을 일부 완성해 2018년 넷플릭스와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린시 감독의 측근들은 NYT에 “린시 감독이 넷플릭스와 계약한 직후 점점 더 이상해졌다”고 전했다. 검찰 기소장과 미 언론의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넷플릭스는 당시 제작비로 약 4400만 달러(약 645억 3000만원)를 린시 감독 측에 지급했다. 이후 촬영을 시작한 린시 감독은 “비용이 부족해 완성할 수 없다”며 더 많은 돈을 요구했고, 넷플릭스는 1100만 달러를 더 건넸다. 그러나 린시 감독은 이 돈을 위험한 콜·풋옵션 등 유가증권 매수에 사용했다. 두달도 채 되지 않아 1100만 달러의 절반 이상을 날린 것으로 전해졌다. 남은 돈은 가상화폐 투자와 이혼소송 비용, 고급 호텔 숙박비, 명품 자동차·시계 구매 등에 썼고, 결국 넷플릭스 시리즈는 완성되지 않았다. 기소장에 따르면 린시 감독은 돈을 잃어가는 중이었지만 넷플릭스 측에는 “(시리즈가) 훌륭하고 정말 잘 진행되고 있다”고 알렸다고 한다. 한편 린시 감독은 10만 달러(약 1억 50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으며, 추후 뉴욕에서 열리는 재판에 참석할 예정이다. 검찰은 린시 감독이 전신 사기 혐의로 최대 20년, 자금 세탁 혐의로 최대 20년, 나머지 5개 혐의로 각각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측은 이 사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 “전력망 건설 늦어 부도 위험 몰려”…민간 발전사, 공정위에 한전 제소

    “전력망 건설 늦어 부도 위험 몰려”…민간 발전사, 공정위에 한전 제소

    최근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동해안의 민간 화력발전사들이 전력망 건설 지연으로 전기 생산·판매를 못 해 부도 위험에 처했다며 한국전력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한전은 “전력거래소가 경제성을 바탕으로 수립한 발전계획에 따라 전력을 구매한 것으로 불공정 행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20일 에너지 업계 등에 따르면 강릉에코파워(삼성물산, 지분 29% 보유)는 공정위에 전력망 건설·운영을 담당하는 한전과 전력거래소를 불공정 행위로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릉에코파워 측은 “2019년 완공 예정이었던 송전망이 아직 갖춰지지 않아 발전소 가동률이 지난해와 올해 20%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이에 책임을 따지고자 한다”고 했다. 민간 화력발전사가 발전 원가를 회수하려면 가동률이 최소 60%는 돼야 한다. 불공정 행위로 문제 삼는 건 원전에 대한 ‘발전 우선권’이다. 전력거래소가 경제성을 앞세워 한전의 100% 자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영하는 원전의 전기를 우선 구매해 공정한 경쟁을 해쳤다는 주장이다. 삼척블루파워(포스코인터내셔널, 지분 29% 보유)도 제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두 회사는 2023년부터 발전소 건설자금으로 각각 5조원가량을 투입했다. 동해안에는 원전과 화력발전소가 몰려 있지만 수도권으로 실어 나를 송전망이 부족해 전기 생산·판매에 제약을 받고 있다. 이 일대에는 한울·신한울 등 8기 원전(8.7GW)과 강릉에코파워·삼척블루파워 등의 8기 화력발전소(7.4GW), 양양·예천 양수발전소(1.8GW) 등 총 17.9GW 발전 설비가 있다. 그러나 송전 선로 용량은 11GW에 그친다. 정부와 한전은 애초 2019년 2월 동해안권에서 경기 가평 등으로 이어지는 8GW 규모의 초고압 직류송전(HVDC)을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2026년 6월로 미뤄졌다. 송전탑 설치에 대한 주민 반발이 큰 데다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통과가 늦어져서다. 한전 관계자는 “특정 발전사의 전력을 임의로 우선 구매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전력거래소는 “전력 시장 기준에 따라 저렴한 전기부터 쓰게 한 것이지 불공정 거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오세훈, 尹탄핵심판 선고에 “정치권, 국민 선동 말고 승복해야”

    오세훈, 尹탄핵심판 선고에 “정치권, 국민 선동 말고 승복해야”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이후 국론 분열 우려에 대해 “정치권이 국민을 감정적으로 격앙되게 선동하거나 오히려 갈등을 격화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숭실대에서 열린 전국총학생회협의회 초청 특강에서 “결국 국민의 소양과 자제심에 호소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선고가) 많이 늦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권은) 무엇이든 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미국 주식시장처럼 한국 주식시장도 고수익장이 되게 시스템을 바꾸는 게 제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주식이나 코인 투자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했는가, 아마 아닐 것”이라며 “친한 친구가 얼마 벌었다더라 하는 말에 시작했을 텐데 대부분 그렇게 시작하면 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도 변호사 시절 목돈 생긴 것으로 주식에 투자했다가 홀딱 까먹고, 공부해야 한다는 값진 교훈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저는 어차피 국내 개별종목 주식, 부동산은 투자 금지라 할 수 없이 서학개미가 됐다”면서 “시간이 없어 개별 종목은 못 하고 상당한 포션이 미국 ETF인데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활황 상태가 되게, 밸류업 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빈, 안방무대서 천싱퉁 상대 설욕전 나선다

    신유빈, 안방무대서 천싱퉁 상대 설욕전 나선다

    한국여자탁구의 간판인 신유빈(대한항공)이 안방무대에서 열리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대회에서 패배를 맛보게했던 천싱퉁(중국)을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19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낭에서 4월1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WTT 챔피언스 인천 2025’의 출전자 명단을 공개했다. 챔피언스 인천은 WTT 메이저급인 그랜드 스매시(2000점)와 연말 왕중왕전 성격의 파이널스(1500점)에 이어 3번째로 많은(1000점) 랭킹 포인트를 주는 대회다. 총상금은 50만달러(약 7억2500만원)가 걸려 있다. WTT 성인 대회로는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열린 데 이어 올해로 두 번째다. 복식 없이 남녀 단식 경기만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상위 32명만이 출전한다. 다만 본인이 참가를 원하지 않으면 차순위 선수가 대신 참가한다. 세계최강인 중국은 4월 14일부터 20일까지 마카오에서 열리는 남녀 월드컵을 대비해 남녀부 세계랭킹 1위 린스둥과 쑨잉사가 챔피언스 인천에 참가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여자부 세계 3위 왕이디와 세계 4위 천싱퉁(이상 중국)이 참가해 자존심을 지킨다. 한국은 신유빈을 비롯해 서효원(한국마사회),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주천희(삼성생명)가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하야타 히나(5위)와 하리모토 미와(6위)가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도 신유빈으로서는 지난주 열린 WTT 챔피언스 충칭 16강에서 완패를 당한 천싱퉁을 상대로 설욕할 기회다. 남자부에서는 간판 장우진(세아)과 안재현(한국거래소), 조대성(삼성생명), 오준성(무소속)이 참가한다.
  • 北, 비트코인 보유량 미국·영국 이어 세계 3위…1조 넘어

    北, 비트코인 보유량 미국·영국 이어 세계 3위…1조 넘어

    북한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전 세계 3위를 기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운영하는 바이낸스 뉴스와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아크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북한의 해킹 조직 라자루스는 현재 11억 4000만 달러(약 1조 6500억원)에 해당하는 1만 3562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이 보유한 19만 8109 비트코인, 6만 1245 비트코인을 보유한 영국에 이어 전 세계 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재 북한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비트코인을 비축 통화로 지정한 엘살바도르와 풍부한 수력 발전 자원을 통해 비트코인을 채굴해 온 부탄보다 많다. 북한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지난달 세계 3위의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를 해킹하면서 많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당시 15억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탈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13일 미국 사이버보안 전문가를 인용, 북한이 이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를 현금화하지는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북한은 최근 수년간 라자루스 등을 동원해 암호화폐 거래소 등을 해킹해 암호화폐를 탈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이를 현금으로 세탁한 뒤 핵무기 개발 등에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해킹 은폐 의혹에 상폐 위기… ‘위메이드’ 고개 숙였다

    해킹 은폐 의혹에 상폐 위기… ‘위메이드’ 고개 숙였다

    해킹으로 인해 90억원대 가상자산(암호화폐) 탈취 피해가 발생한 사실을 뒤늦게 알려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코인 ‘위믹스’의 발행사 위메이드가 시장에 고개를 숙였다. 김석환 위믹스 재단 대표는 17일 경기 성남시 위메이드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해킹을 은폐하려는 생각이나 시도는 추호도 없었다”며 “시장 패닉 가능성을 우려해 공지가 늦었다”고 밝혔다. 앞서 위믹스 재단은 지난 4일 홈페이지를 통해 “2월 28일 악의적인 외부 공격으로 약 865만 4860개의 위믹스 코인이 비정상 출금됐다”고 공지했다. 해킹 피해를 인지한 이후 4일이 지난 시점이었다. 디지털자산거래소협의체(DAXA)는 뒤늦은 공지를 지적하며 위믹스 코인을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향후 심사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위믹스는 2022년 12월 유통량 허위 공시를 지적받아 이미 한 차례 상장폐지된 이후 재상장한 경험이 있다. 위믹스를 해킹한 신원 미상의 공격자는 2개월간의 준비 끝에 13차례에 걸쳐 위믹스 코인 865만 4860개를 탈취했다. 피해 규모는 당시 시세로 87억 50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해킹으로 각각 1000억원대와 400억원대 피해를 입은 오지스와 플레이댑에 이어 올해 위메이드에서 사고가 발생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추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를 의식한 듯 위믹스는 100억원 규모의 시장 내 매수(바이백)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2000만개(약 188억원)를 연내 추가로 사들일 방침이다. 빗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만 해도 최고 1049원에 거래됐던 위믹스 코인은 해킹이 발생한 같은 달 28일 846원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 1100억 사기 혐의 벗은 실소유주…‘빗썸’ 1호 상장 코인거래소 탄력’

    1100억 사기 혐의 벗은 실소유주…‘빗썸’ 1호 상장 코인거래소 탄력’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2위 사업자 빗썸의 실소유주이자 창업주인 이정훈 전 빗썸 이사회 의장이 1100억원대 사기 혐의에 대해 무죄를 확정받으면서 국내 1호 상장 거래소를 목표하는 빗썸의 기업공개(IPO) 준비도 탄력을 받을 조짐이다. 다만 빗썸에 대한 금융당국의 현장검사가 시작됐고, 주요 주주인 비덴트가 경영권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의장에 대한 상고를 기각하고 2심 무죄판결을 확정했다. 이 전 의장은 2018년 10월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에게 빗썸 인수 및 공동경영을 제안하면서 이른바 ‘빗썸코인’(BXA)을 상장시키겠다고 약속하고, 계약금 명목으로 1억 달러(당시 약 1120억원)를 가로챈 혐의를 받아 왔다. 1심은 이 전 의장이 김 회장에게 BXA 상장을 확약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역시 “형법상 처벌 대상인 사기로 보기엔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고, 대법원도 이런 판결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빗썸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 이번 판결이 그동안의 오해가 해소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전 의장은 지주사인 빗썸홀딩스의 지분 65.78%를 직간접적으로 보유한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져 있다. 빗썸홀딩스는 빗썸의 지분 73.56%를 가지고 있다. 빗썸의 ‘오너’인 이 전 의장이 무죄판결을 받으면서 경영에 복귀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그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되며 빗썸은 연내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빗썸은 상장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한 상태다. 2020년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했을 때는 가상자산에 대한 명확한 규제와 회계기준이 없어 중도 포기했다. 빗썸이 상장에 성공하면 국내 원화 거래소 중엔 첫 상장사가 되는 것이다. 남은 변수도 없지는 않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빗썸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한다. 이번 현장검사는 영업 연장을 위한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 심사 승인에 앞서 거래소가 자금세탁방지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펴보기 위한 것인데, 1위인 업비트가 앞서 중징계를 받았던 터라 긴장감이 감돈다. 빗썸의 지분 10.22%, 빗썸홀딩스의 지분 34.22%를 보유한 방송용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비덴트가 최근 경영권 매각과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향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덴트는 코스닥 상장사지만 감사의견 거절로 인한 상장폐지 사유 발생과 지배구조 문제 등으로 거래정지된 상태다. 최근엔 쌍방울 그룹이 간접지배하는 레이블법인이 인수 의사를 보였으나 비덴트 측에서 부적합 통지를 했다. 비덴트는 여러 인수 의향자와 접촉을 이어 갈 방침이다.
  • 한은 “비트코인 외환보유액 편입, 검토한 적 없어”…첫 입장

    한은 “비트코인 외환보유액 편입, 검토한 적 없어”…첫 입장

    한국은행이 비트코인의 외환보유액 편입에 대해 “검토한 적 없다”며 선을 그었다. 미 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기로 한 데 이어 국내 정치권에서도 관련 논의가 이뤄졌지만, 정작 외환보유액을 관리하는 한은이 난색을 표한 것이다. 한은은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의 서면 질의에 “비트코인의 외환보유액 편입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은이 비트코인 비축 관련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환보유액은 한은이나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쓰려고 비축해 둔 대외 지급준비자산을 말한다. 한은이 부정적인 첫 번째 이유는 높은 가격 변동성이다. 1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월 1억 6000원만원대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1억 1000만원대로 추락하는 등 롤러코스터처럼 급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한은은 “가상자산 시장이 불안정해질 경우 비트코인을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거래비용이 급격히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제통화기금(IMF)의 외환보유액 산정 기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IMF는 필요할 때 즉시 활용할 수 있어야 하므로 유동성과 시장성을 갖추고, 태환성이 있는 통화로 표시되며 일반적으로 신용등급이 적격 투자 등급 이상이어야 한다는 것을 외환보유액 기준으로 내세우고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이런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은은 이러한 이유를 들어 “현재까지 비트코인의 외환보유액 편입에 관해 논의하거나 검토한 바가 없다”고 회신했다. 이어 “체코, 브라질 등 일부 국가가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럽중앙은행(ECB), 스위스 중앙은행, 일본 정부 등은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차 의원도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비트코인 전략 자산 지정은 따로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게 아니라 범죄 수익 등으로 몰수된 비트코인을 비축하겠다는 의미”라며 “우리나라도 같은 이유로 보유한 비트코인이 있다면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수 있겠지만, 외환보유액에 편입하는 것은 현시점에서 부적절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 대선 공약대로 비트코인의 전략 비축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다만 민·형사 몰수 절차의 일환으로 압수된 연방 정부 소유 비트코인을 비축 대상으로 하고, 당장 추가 매입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집권플랜본부가 연 정책 세미나에서 우리도 비트코인을 외환보유액으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 강주은 “♥최민수와 결혼하고 아픔 제대로…돈 문제로 답답”

    강주은 “♥최민수와 결혼하고 아픔 제대로…돈 문제로 답답”

    방송인 강주은이 배우 최민수와의 결혼 당시 답답했던 심정을 고백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깡주은’에는 강주은이 방송인 이지혜와 함께 고민 상담을 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올해 7월 결혼을 앞둔 구독자는 “주은 언니가 ‘결혼은 늦을수록 좋다’고 해서 요새 생각이 많아졌다. 저 결혼해도 될까요”라는 사연을 보내왔다. 과거 유튜브 영상에서 강주은은 “결혼은 늦을수록 좋다. 35살 이후에 해라”라고 얘기한 바 있다. 이에 강주은은 “결혼할 나이가 정해져 있지는 않다는 뜻이었다”며 “나는 23살에 결혼한 경험밖에 없기 때문에 그건 권하고 싶지 않다는 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혼은 조금 늦춰도 된다”라며 “각각 결혼해야 하는 나이가 다르다”고 말했다. 이지혜가 “다시 23살로 돌아간다면 최민수랑 결혼할 거냐”고 묻자 강주은은 “다시 해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남자를 통해 아픔을 제대로 겪었고, 이 남자를 통해 한없는 고생을 만났고, 그래서 감사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강주은은 “많은 허들을 이겨내고 나 자신을 보니 멋지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에 이지혜는 “그 모든 과정을 다 겪어서 언니가 빛이 나요”라고 전했다. 다음 고민은 한국-모로코 국제 부부의 사연이었다. 구독자는 “모로코인 남편이 한국어를 할 줄 몰라 취업도 못했고, 결혼식 준비도 저 혼자 한다”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강주은은 “전 결혼했을 때 이미 남편의 직업이 단단했지만, 그런데도 내가 너무 답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항상 남편이 번 돈을 쓰고 있는 입장이어서”라고 덧붙였다. 고민에 대한 해결책으로 강주은은 “부부라면 같이 만들어가는 게 맞다. 경제적으로도 어느 정도는 책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캐나다 교포 2세인 강주은은 1994년 배우 최민수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 법인 ‘가상자산 투자 가이드라인’ 새달 나온다

    법인 ‘가상자산 투자 가이드라인’ 새달 나온다

    금융위원회가 오는 4월중 법인의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를 위한 세부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가이드라인에는 참여 대상 법인, 거래 절차와 방법, 공시 등 세부 내용을 명시하기로 했다. 2분기부터 본격화되는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를 앞두고 은행과 가상자산 업계에 철저한 내부통제와 자금세탁 방지도 당부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상자산업계 및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비영리법인·가상자산거래소는 4월 중, 상장기업·전문투자자는 3분기를 목표로 (코인을 거래할 수 있도록) 세부 가이드라인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가상자산과 관련된 자금세탁 우려가 점증하는 만큼 자금세탁방지 국제기준 등을 반영해 법인 고객 확인 및 거래 모니터링 체계 등에 보완이 필요한지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2월 가상자산 시장 참여 로드맵을 통해 2분기부터 지정기부금단체·대학 등 비영리법인, 가상자산거래소의 가상자산 매도 거래를 허용하고, 하반기에는 전문투자자인 상장법인과 전문투자자 등록법인에도 가상자산 매매를 시범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검찰, 국세청・관세청, 지자체 등은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매도 거래가 허용됐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거래소 측에 “앞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참여할 법인도 적절한 내부통제 장치를 갖춰야 한다”며 “비영리법인이 수령 가능한 가상자산과 심의기구 운영, 전문 투자자의 매매 프로세스와 거래 공시 등과 관련해 최소한의 내부통제 기준 마련을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또 “원활한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해킹 등 외부 위협에 대비해 이용자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보안 강화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은행·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들은 당국 방침에 잘 협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은행연합회는 자금세탁방지 체계 보완을 위해 은행연합회 차원에서 법인 시장참여 과정에서 필요한 실무적인 세부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도 참여 법인별 특성에 맞춰 이용자 보호와 시장 안정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 [재테크+] 글로벌 유동성 곧 폭발한다?…비트코인의 앞날은

    [재테크+] 글로벌 유동성 곧 폭발한다?…비트코인의 앞날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한편, 이로 인한 통화 정책 변화가 가상화폐 시장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BBC방송은 11일(현지시간) 많은 경제 분석가들이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경고한다고 보도했습니다. JP모건은 올해 초 30%에서 최근 40%로 상향 조정했으며,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경제학자 마크 잔디 역시 관세를 이유로 15%에서 35%로 크게 올렸습니다. 이러한 예측은 미국 대형 기업 500곳의 성과를 추종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최근 급락한 뒤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S&P500은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무역 상대국인 캐나다·멕시코·중국을 상대로 수입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포한 뒤, 추가 관세에 따른 물가 상승 여력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지속적인 물가 상승은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을 유도하고,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을 높여 투자와 고용을 위축시켜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경기 침체 가능성을 15%에서 20%로 상향 조정하면서, 정책 변화를 경제의 “핵심 위험”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에 시장은 불안에 떨고 있는데요. 투자은행 스티펠의 워싱턴 정책 전략 책임자인 브라이언 가드너는 “기업과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단순한 ‘협상 도구’로 활용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를 통해 미국 경제의 구조 조정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최근의 증시 폭락으로 인해 소비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소비자 지출에 의해 주도되고 부유층 가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미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 래리 핑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국 중심 경제 정책으로의 전환이 새로운 인플레이션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죠. 그는 시장이 현재 인플레이션을 과소 평가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앞으로 6~9개월 동안 미국 기업들이 치러야할 비용이 더 많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반면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대두되면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통화 정책이 금리 인하 쪽으로 급격히 기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통화 완화 정책으로 시중에 돈이 풀리면 위험 자산인 가상자산 등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전 골드만삭스 임원인 라울 팔은 글로벌 유동성 증가로 비트코인과 기타 가상화폐가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비트코인과 전 세계적인 통화 공급량(M2) 지표 간의 역사적 관계를 보면, 시가총액 기준 최고의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큰 도약을 앞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가상화폐는 여전히 지난해 4분기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에 따른 유동성 축소를 경험하고 있지만 이제 그 영향은 거의 끝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12일 발표되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미국 경제 전반에 걸쳐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의 물가가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간 기준으로는 기본 물가 상승률이 2.9%, 핵심 물가 상승률이 3.2%로, 두 수치 모두 1월보다 0.1%포인트 낮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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