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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한 갈등’ 훌훌 털어낸 한동훈, 대구·경산서 홀대론 잠재우기

    ‘윤·한 갈등’ 훌훌 털어낸 한동훈, 대구·경산서 홀대론 잠재우기

    ‘윤·한(윤석열 대통령·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차 갈등’이 봉합된 이튿날인 2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 1번지’ 대구를 찾았다. 잇단 악재로 불거진 수도권 위기론에 집중하느라 이른바 TK(대구·경북) 홀대론이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른바 ‘집토끼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다음 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자택도 예방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번 총선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이겨야 하는 이유는 전혀 다르다”며 ”이 대표는 자기 죄로 감옥에 가지 않으려고 이겨야 하는 것이고,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이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을 지켜야 하는 선거”라며 “통합진보당 후예와 범죄자 연대들이 이 나라를 장악하게 된다. 이걸 막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구 중심지 동성로에 선 한 위원장은 “저희가 한 마음으로 대한민국에서 이기겠다”고 강조한 뒤, 경북 경산에 위치한 경산공설시장에서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서문시장에서도 유세했다.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고비마다 찾아왔고, 윤 대통령도 대선 전날 방문해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던 장소다. 이곳에서 몇몇 시민이 ‘집토끼도 뛸 줄 안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TK 홀대론을 주장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크게 환영했다. 한 위원장이 TK 지역을 찾은 건 지난달 1일 경북 문경시 화재 현장에 이어 40여일 만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TK 내 접전지로 평가되는 대구 중·남구와 경북 경산시도 찾았다. 각각 ‘5·18 폄훼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변호사와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보수 표심이 분산될 수 있는 지역구다. 여당에서는 대구 중·남구에 윤 정부의 통일부 차관을 지낸 김기웅 후보를, 경산시에는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인 조지연 후보를 내세웠다.
  • ‘청년’ ‘청년’ 외치더니… 실력 겨룰 정치 무대는커녕 들러리 세웠다 [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1>]

    ‘청년’ ‘청년’ 외치더니… 실력 겨룰 정치 무대는커녕 들러리 세웠다 [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1>]

    “얼굴마담이라도 좋습니다. 총선에서 단 한 번이라도 겨뤄 볼 기회를 얻고 싶습니다.” 지난 15일 대구 중구의 40평 남짓한 개인 사무실에서 만난 강사빈(23)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국내 정치권이 청년 정치 활동을 실무 스태프의 활동 정도로 국한해 보는 게 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청년 정치인들은 기득권 정치가 제 입맛에 맞춰 청년 정치를 소비하는 데만 끌려다니다가 정작 실력을 겨룰 무대조차 못 잡는 게 현실이라는 것이다. # 얼굴마담으로 전락3년 지역구·대변인 했지만 탈락“총선 기회 없이 스태프로만 소비” 사회운동가 전력을 앞세워 대구 중·남구에 도전한 그는 경북대 재학생으로 국민의힘 20대 공천 신청자 2명 중 1명이다. 2020년 입당해 2021년 이 지역에서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3년간 지역구를 지킨 뒤 지난해부터 중앙당 상근부대변인으로 일했다. 하지만 경선에서 탈락한 그의 사무실은 텅 비었고 캠프 인사 8명은 모두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는 여당이 청년·여성 인재를 보완하겠다며 신설한 ‘국민 추천제’에 도전했지만 면접 기회도 얻지 못했다. 양복 차림에 여전히 여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넥타이를 맨 그는 “이제 (선거로 진) 빚을 갚아야 할 시간”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청년 정치인들은 선거철에만 청년을 내세우고 결국 ‘보여 주기·생색내기식’으로 전락하는 자신들을 소위 ‘얼굴마담’이라 칭했고 기득권이 ‘토사구팽’한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도 청년 정치를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하헌기(36) 전 민주당 청년대변인은 “젊은 사람은 돈도 없고 활동 경험도 짧으니까 지도부에서 비례대표에 청년을 안배하는 것도 방법인데, 이번에는 그런 게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청년 정치인 공천도 소위 ‘빽이 중요하다’는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양소영(31)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은 “지금 당내에서 청년들은 쓴소리를 할 수 없다. 공천권을 쥔 당은 그런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민주당에서 청년전략특구로 지정해 공개 오디션을 치렀던 서울 서대문갑 경선에서 친명(친이재명) 인사인 김동아(36) 변호사는 오디션 탈락 하루 만에 구제되면서 불공정 시비가 일었다. 김 변호사는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대장동 변호를 맡았었다. 막말 논란으로 결국 지난 16일 공천이 취소됐으나 보수 텃밭인 부산 수영에 공천됐던 장예찬(36)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도 도마 위에 올랐었다. 익명을 요구한 청년 당원 A씨는 “경선을 치렀어도 텃밭 경선은 공천권자의 후광이 워낙 크기 때문에 사실상 자리를 챙겨 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쪼그라드는 청년 몫거대 양당 청년 공천 3%대 그쳐그마저도 친윤·친명 ‘빽’ 의구심 여당이 지역구에 공천한 총 8명(3.2%)의 청년 정치인 중 국민 추천제로 공천을 확정받은 우재준(36·대구 북구갑) 변호사, 17일 경선에서 승리한 김용태(33·경기 포천·가평) 전 청년최고위원을 제외한 전원이 험지나 격전지에서 본선을 치른다. 경선을 거쳐 본선행 티켓을 받은 박진호(34·김포갑) 전 당협위원장, 김수민(37·충북 청주·청원) 전 의원은 모두 민주당 현역 의원이 버티는 험지에 나선다. 단수 공천된 김재섭(36·서울 도봉갑), 곽관용(37·경기 남양주을) 후보 역시 당선 예측이 힘들다. 조지연(37) 후보가 단수 공천된 경북 경산은 대구·경북(TK) 지역이지만 친박 좌장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격전지가 됐다. 김준호(36) 서울대 국가재정연구센터 연구원은 여당이 세 차례 연속 패한 노원을에 재배치됐다. 민주당도 청년전략특구에서 공천된 김 변호사를 포함해 안귀령(34·서울 도봉갑) 상근부대변인, 모경종(34·인천 서구병) 전 당대표실 차장 등 친명 인사들이 당의 ‘텃밭’에서 본선을 치르게 됐다. 이외 이소영(39·경기 의왕·과천) 의원은 현역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서울 서대문갑, 도봉갑, 경기의왕·과천 지역은 19대 이후 민주당이 한번도 패한 적이 없는 ‘양지’다. 인천 서구병도 검단신도시를 중심으로 최근 선거에서 ‘민주당 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안 상근부대변인은 연고도 없는 양지에 전략 공천을 받아 논란이 일었다. # 선거 때마다 잔혹사與 연고 없는 곳에 공천해 전패野 복권 뽑듯 비례 선발해 논란 이외 유일한 20대 후보인 우서영(28) 경남도당 대변인을 비롯해 이현(37) 전 부산시의원은 각각 보수 세가 강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과 부산 부산진을에 단수 추천됐고 전략·단수 공천된 나머지 전은수(39·울산 남구갑) 변호사, 김용만(37·경기 하남을)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등도 모두 격전지에 배치됐다.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과 울산 남구갑은 역대 선거에서 민주당이 한 차례도 이긴 적이 없는 곳이다. 김 이사가 출마한 경기 하남을은 선거구 획정으로 신설된 곳이지만 하남을 소속 미사1,2,3동, 덕풍3동은 20대와 21대 총선에서 여야에 한번씩 표를 준 스윙보터 지역이라 결과 예측이 힘들다. 비례대표인 전용기(33) 의원도 신설된 선거구인 경기 화성정의 본선 진출권을 따냈지만 유경준 후보, 민주당에서 탈당한 개혁신당 이원욱 후보와 3자 경쟁을 벌여야 한다. 청년 정치인 잔혹사는 선거마다 되풀이됐다. 2020년 21대 총선 때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공천관리위원회가 당시 수도권의 8개 열세 선거구를 ‘퓨처 메이커’ 지역으로 선정해 연고도 없는 청년들을 공천했다가 전패한 것이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기록된다. 민주통합당(민주당 전신)도 2012년 총선을 3개월 앞두고 ‘슈퍼스타K식’(전국 순회 공개경쟁) 청년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도입해 당시 30대였던 김광진·장하나 전 의원 등을 발굴했으나 이후 의정활동 능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복권 추첨하듯 청년 비례를 선발한다는 비판에 직면해 흐지부지됐다. 김정식(37) 국민의힘 청년대변인은 “외부에서 청년 영입을 하는 경우가 많은 데 이들이 과연 당의 가치나 정당 정책 등에 충분히 공감하고 들어오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소위 대표격 청년 정치인이라도 당과 결이 다른 목소리를 내거나 위협이 되면 거대 양당이 싹을 밟듯 잘라 낸다는 시각도 있다. 이준석(38) 개혁신당 대표와 박지현(28) 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사례가 대표적이다. 2011년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게 발탁되며 26세에 정계 입문한 이 대표는 ‘0선’이지만 합리적 보수의 기대주로 30대 최연소 집권 여당 대표에 올랐다. 그는 당시 낡은 보수당에 20대 남성을 중심으로 한 MZ 당원을 대거 영입해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후 총선 공천권을 둘러싼 권력 싸움에 패해 당을 떠나야 했다. # 기득권의 ‘토사구팽’이준석·박지현 등 새 얼굴 나와도당과 다른 목소리 땐 ‘싹’ 잘라내 지난 대선을 앞두고 당대표급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 박 전 공동비대위원장도 토사구팽당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당시 ‘바지사장’일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끊임없이 당 주류와 다른 목소리를 냈던 그는 사퇴 후 언론사 인터뷰에서 자신이 당의 ‘얼굴마담’, ‘꼭두각시’였다고 고백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선 서울 송파을 경선에 도전해 친명계 송기호 변호사에게 패했다. 권지웅(36) 전 민주당 비대위원은 “해외에서도 청년 정치인이 등장하는 건 그 사회가 적극적으로 청년 정치를 발굴하기 때문이고, 청년을 발굴하는 이유는 유능하고 잘해서가 아니라 가장 빠르게 (변화에) 적응하기 때문”이라며 청년 정치인 발굴과 육성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 與, ‘용산 참모’ 이원모 전략공천… ‘친윤’ 권성동·이철규 본선행

    與, ‘용산 참모’ 이원모 전략공천… ‘친윤’ 권성동·이철규 본선행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6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4·10 총선 경기 용인갑에 전략공천(우선 추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시절 측근 그룹이 약진하는 모습이다. 또 ‘친윤’(친윤석열) 현역 의원들도 이날까지 ‘컷오프’(경선 배제)를 모두 면해 ‘친윤 불패’가 이어졌다. 당초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이 전 비서관은 대통령실 출신들의 ‘양지 쏠림’에 대한 비판으로 수도권 험지행이 예상됐지만, 현행 선거구가 확정된 지난 19대 총선부터 세 차례 연속 국민의힘이 승리한 용인갑에 안착했다. 여당에서 수도권 선거를 지휘했던 한 인사는 “경기도 59곳 지역구 중 ‘톱 5’에 드는 양지”라고 했다. 그간 발표한 10명의 전략공천자 중 이 전 비서관을 제외한 9명은 경기 오산, 서울 마포을, ‘낙동강 벨트’ 지역구 재배치 등 험지행이었다. 과거 검찰에서 윤석열 사단이었던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도 양지인 부산 해운대갑에서 단수 공천을 받았다. 공관위는 이날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4인방 중 유일하게 공천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의 단수 공천도 확정했다. 윤한홍(경남 창원마산회원) 의원은 일찌감치 단수 공천을 받았고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은 공관위원으로 경선을 자처했으나 경쟁 상대가 경선을 포기해 공천이 확정됐다. 불출마를 택한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을 제외하면 이들은 지역구 재배치도 피했다. 친윤 초선 그룹을 이끌었던 박성민(울산 중구) 의원은 이날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과의 3자 경선이 확정됐다. 선거구 분구로 공천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경기 하남의 이용(비례대표) 의원을 제외하면 친윤 의원 모두 ‘최소 경선’의 결과를 받았다. 이와 함께 공관위는 경북 경산에서 무소속 최경환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대항마로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지역구 현역인 윤두현 의원은 지난 23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 與, ‘용산 참모’ 이원모 전략공천… ‘친윤’ 권성동·이철규 본선행

    與, ‘용산 참모’ 이원모 전략공천… ‘친윤’ 권성동·이철규 본선행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6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4·10 총선 경기 용인갑에 전략공천(우선 추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시절 측근 그룹이 약진하는 모습이다. 또 ‘친윤’(친윤석열) 현역 의원들도 이날까지 ‘컷오프’(경선 배제)를 모두 면해 ‘친윤 불패’가 이어졌다. 당초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이 전 비서관은 대통령실 출신들의 ‘양지 쏠림’에 대한 비판으로 수도권 험지행이 예상됐지만, 현행 선거구가 확정된 지난 19대 총선부터 세 차례 연속 국민의힘이 승리한 용인갑에 안착했다. 여당에서 수도권 선거를 지휘했던 한 인사는 “경기도 59곳 지역구 중 ‘톱 5’에 드는 양지”라고 했다. 그간 발표한 11명의 전략공천 중 이 전 비서관을 제외한 10명은 광주, 경기 오산, 서울 마포을, ‘낙동강 벨트’ 지역구 재배치 등 험지행이었다. 과거 검찰에서 윤석열 사단이었던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도 양지인 부산 해운대갑에서 단수 공천을 받았다. 공관위는 이날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4인방 중 유일하게 공천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의 단수 공천도 확정했다. 윤한홍(경남 창원마산회원) 의원은 일찌감치 단수 공천을 받았고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은 공관위원으로 경선을 자처했으나 경쟁 상대가 경선을 포기해 공천이 확정됐다. 불출마를 택한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을 제외하면 이들은 지역구 재배치도 피했다. 친윤 초선 그룹을 이끌었던 박성민(울산 중구) 의원은 이날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과 3자 경선이 확정됐다. 선거구 분구로 공천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경기 하남의 이용(비례대표) 의원을 제외하면 친윤 의원 모두 ‘최소 경선’의 결과를 받았다. 이와 함께 공관위는 경북 경산에서 무소속 최경환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대항마로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지역구 현역인 윤두현 의원은 지난 23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 강릉 단수공천 권성동, 5선 도전…‘용산’ 이원모, 용인갑 전략공천

    강릉 단수공천 권성동, 5선 도전…‘용산’ 이원모, 용인갑 전략공천

    국민의힘 공관위, 단수추천 2곳 추가 발표‘윤핵관’ 마지막 퍼즐 권성동 본선행 안착경북 경산 ‘최경환 대항마’ 조지연 확정이원모, 강남을 -> 용인갑 전략공천 영등포을, 박민식 vs. 박용찬 양자 경선 권성동(4선) 국민의힘 의원이 4·10 총선 강원 강릉의 ‘기호 2번’ 국민의힘 후보로 단수추천이 26일 확정됐다. 권 의원은 4선을 지낸 강릉에서 5선 도전에 나선다. 용산 대통령실 출신으로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양지 경쟁’ 논란으로 지역구를 옮긴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은 경기 용인갑에 전략공천(우선추천) 됐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관위는 미결정 선거구에 대한 추가 심사 및 이의신청에 관한 재심 절차를 진행했다”며 단수추천 2곳, 경선 지역 3곳, 전략공천 1곳의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원조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4인방 중 유일하게 공천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권 의원은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앞서 장제원 의원은 부산 사상 불출마, 윤한홍(경남 창원마산회원) 의원은 일찌감치 단수공천을 받았다. 윤핵관 중 유일하게 지도부 핵심 보직을 이어온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은 공관위원으로 경선을 자처했으나 경쟁 상대가 경선을 포기해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 권 의원은 공천 확정 후 페이스북에 “초선의 초심과 중진의 추진력으로 강릉의 힘이 되겠다”며 “강릉시민 여러분께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권 의원은 지난 17일 공천 면접 후에도 “강릉시민들은 중앙 무대에서 힘 있는 정치인을 원한다”며 “강원 최초의 국회의장, 당 대표를 원하기 때문에 이미 원내대표 및 사무총장, 대선에서 역할을 한 제가 더 큰 정치인으로 발전하길 원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강조한 바 있다.지난 23일 윤두현(초선) 의원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당내 경쟁 구도가 사라진 경북 경산은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조 전 행정관은 윤 의원의 불출마로 당내 경쟁 없이 공천이 확정됐다. 조 전 행정관은 현재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무소속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승부를 펼쳐야 한다. 국민의힘의 ‘양지 중 양지’인 강남을 공천을 신청해 윤석열 대통령까지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던 이 전 비서관은 당에 거취를 위임한 끝에 용인갑에 전략공천으로 안착했다. 용인갑은 정찬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해 현역 국회의원이 없고, 용인 선거구 중 국민의힘 당세가 비교적 좋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양향자 개혁신당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민주당은 최근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 투입 가능성이 나온다. 이 전 비서관은 공천 확정 후 페이스북에 “지금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절박하게 쫓아가고 있는 국민의힘에, 저는 기회를 만드는 배트가 될 것”이라며 “처인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내내 헌신해 총선 승리의 마침표가 되겠다”고 했다. 이 전 비서관의 전략공천으로 컷오프된 기존 용인갑 공천 신청자들의 반발도 불가피하다. 정 위원장은 “그곳에 예비후보가 많은데 이제부터 이야기할 것”이라며 “(전략공천은) 여러 가지를 고려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추가 경선 지역 3곳도 확정됐다. 서울 영등포을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박용찬 전 영등포을 당협위원장 양자 경선, 경기 군포는 이영훈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과 최진학 전 군포 당협위원장이 경선을 치른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초선의 박성민(울산 중구) 의원은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관의 3자 경선이 확정됐다.
  • 與 윤두현의 결단, 경북 경산 불출마…“분열된 지역 봉합해 힘 모아야”

    與 윤두현의 결단, 경북 경산 불출마…“분열된 지역 봉합해 힘 모아야”

    與 지역구 현역 세 번째 공식 불출마“TK, 대선 이어 총선에서도 힘 모아야”“경선 과열에 당협 똘똘 뭉치지 못하는 상황”“내부 갈등은 무소속 최경환에 승리 헌납” 윤두현(초선, 경북 경산)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전격적으로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윤 의원의 불출마는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 김웅(서울 송파갑) 의원에 이은 국민의힘 지역구 현역 의원의 세 번째 공식 불출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 출범에 크게 기여한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은 이번 총선에서도 윤석열 정권이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의원은 “하지만 제 지역구 경산은 무소속 후보를 앞서지 못한 채 당내 경선에 대비한 경쟁으로 과열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 경산은 옛 친박(친박근혜) 좌장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역 의원인 윤 의원과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이 공천을 두고 경쟁 중이다. 윤 의원은 “우리 지역에서 오래 정치를 하신 한 분이 무소속으로 나오는 상황에서 우리가 당내 경선을 하면 ‘붐 업’도 있지만, 내부 세력 간 갈등이 본선 전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승리를 헌납하는 꼴이 될 수 있어 그것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도 말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분에 넘치는 사랑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쇄신을 통해 분열된 지역을 봉합하고 깨끗한 정치 문화를 기반으로 경산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출마하지 않지만 다가오는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승리를 위해 제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언론인 출신인 윤 의원은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냈고, 21대 국회에 입성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의정 활동을 이어왔다. 또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대선공작게이트 진상조사단’ 등을 이끌었다.
  • 공천 미정 78곳 중 14곳이 영남… 현역들 컷오프 공포감 고조

    공천 미정 78곳 중 14곳이 영남… 현역들 컷오프 공포감 고조

    국민의힘 공천 작업이 반환점을 돌았지만 아직 공천(단수·우선 추천, 경선) 방법이 결정되지 않은 영남권 현역 의원들의 ‘컷오프’(공천 배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공천 신청을 받은 242개(전체 253개) 지역구 중 78곳이 미정인데 이 중 영남이 14곳으로 가장 많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발표도 미룬 상황이어서 영남이 여당 공천의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20일 기자들과 만나 발표되지 않은 텃밭 지역의 재배치에 대해 “후보 의사도 중요하기 때문에 실제로 재배치할 수 있는 인력, 후보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구 의원의 ‘컷오프’는 아직 없는 가운데 영남에서의 대거 컷오프 관측이 제기된다. 앞선 21대 총선에서 영남의 현역 교체율은 50%를 넘었다. 대구에서는 류성걸(동구갑)·강대식(동구을)·양금희(북구갑)·이인선(수성을)·홍석준(달서갑) 의원이, 경북에서는 김형동(안동·예천)·김영식(구미을)·박형수(영주·영양·봉화·울진)·윤두현(경산) 의원이 공천 미정 상태다. 경북 경산은 ‘옛 친박 좌장’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후보를 빨리 정할 필요성이 대두되지만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 현역 의원은 “경선을 치르는 의원들이 부러울 지경”이라며 “아예 기회도 안 주려는 게 아닌가 걱정”이라고 했다. 서울 ‘텃밭’ 강남 3구에서도 유경준(강남병)·박성중(서초을) 의원이 공천 미정이다. 강남을이 지역구인 박진 의원은 이날 ‘험지’ 서대문을 출마를 공식화했다. 부산 부산진갑에서 탈락한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도 수도권 재배치 가능성이 있다.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 그룹과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의 운명도 갈리고 있다. 4선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도 아직 알 수 없다. 단수 추천을 받거나 김한근 전 강릉시장, 오세인 전 광주고검장과 양자 또는 3자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나온다. 경선을 하면 권 의원은 동일 지역 3선과 탈당·무소속 출마 경력으로 페널티를 받는다. 박성민(울산 중구) 의원의 공천 윤곽도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4개 권역에서 총 7명인 컷오프 하위 10%에 관해 함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를 통보해 공천 내홍이 격화된 걸 보면서 최대한 늦추려는 것으로 보인다. 장 사무총장은 “하위 10%와 30%(감점 대상) 비율로는 영남권 의원이 가장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경선 지역에서는 경쟁 과열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 경선을 치르는 4선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시계를 어디에 누구한테 뿌렸다는 것인지 밝혀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은 경선 상대인 이동석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충주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 공천 미정 지역구 78곳… ‘화약고’ 영남서 커지는 컷오프 공포

    공천 미정 지역구 78곳… ‘화약고’ 영남서 커지는 컷오프 공포

    78곳 미정 지역구 중 영남 14곳현역 하위 10% 발표도 미뤄‘윤핵관’ 권성동·박성민도 미정 국민의힘 공천 작업이 반환점을 돌았지만 아직 공천(단수·우선 추천, 경선) 방법이 결정되지 않은 영남권 현역 의원들의 ‘컷오프’(공천 배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공천 신청을 받은 253개 지역구 중 78곳이 미정인데, 이 중 영남이 14곳으로 가장 많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발표도 미룬 상황이어서 영남이 여당 공천의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20일 기자들과 만나 발표되지 않은 텃밭 지역의 재배치에 대해 “후보 의사도 중요하기 때문에 실제로 재배치할 수 있는 인력, 후보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역 의원 중 컷오프가 결정된 사람은 비례 의원 서정숙·최영희 두 명뿐이고, 지역구 의원은 아직 없다. 당 안팎에서는 영남에서 대거 컷오프될 거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선 21대 총선에서 영남의 현역 교체율은 50%를 넘었다. 대구에서는 류성걸(동구갑)·강대식(동구을)·양금희(북구갑)·이인선(수성을)·홍석준(달서갑) 의원이, 경북은 김형동(안동·예천)·김영식(구미을)·박형수(영주·영양·봉화·울진)·윤두현(경산) 의원이 공천 미정 상태다. 경북 경산은 ‘옛 친박 좌장’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후보를 빨리 정할 필요성이 대두되지만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 현역 의원은 “경선을 치르는 의원들이 부러울 지경”이라며 “아예 기회도 안 주려는 게 아닌가 걱정”이라고 했다. PK(부산·경남)에서는 김영선(경남 창원의창)·이달곤(경남 창원진해)·이채익(울산 남구갑)·박성민(울산 중구)·안병길(부산 서·동구) 의원 등 5명이 보류됐다. 서울 ‘텃밭’ 강남 3구에서도 유경준(강남병)·박성중(서초을) 의원이 공천 미정이다. 강남을이 지역구인 박진 의원은 이날 ‘험지’ 서대문을 출마를 공식화했다. 부산 부산진갑에 신청했다가 탈락한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도 수도권 재배치 가능성이 있다.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그룹과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의 운명도 갈리고 있다. 4선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도 아직 운명을 알 수 없다. 단수 추천을 받거나 김한근 전 강릉시장, 오세인 전 광주고검장과 양자 또는 3자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나온다. 다만 경선을 하면 권 의원은 동일지역 3선과 탈당·무소속 출마 경력으로 페널티를 받는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박성민(울산 중구) 의원의 공천 윤곽도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4개 권역에서 총 7명인 컷오프 하위 10%를 함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를 통보해 공천 내홍이 격화된 걸 보면서 최대한 늦추려는 것으로 보인다. 장 사무총장은 “하위 10%와 30%(감점 대상) 비율로는 영남권 의원이 가장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 윤두현 “여당 현역이 경산 발전” 최경환 “경산 발전 원조”

    윤두현 “여당 현역이 경산 발전” 최경환 “경산 발전 원조”

    재선 도전 尹, 지난해 국비 1604억원 확보5선 도전 崔, 의원 시절 산업단지 확장 등 4·10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국민의힘 ‘텃밭’인 경북 경산의 현역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과 무소속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윤 의원과 경산에서 4선 의원을 지낸 최 전 부총리의 경쟁에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의원은 ‘여당 현역이 경산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윤 의원은 지난 16일 KTX 경산역에 하루 4회에서 6회로 증편했다고 밝혔다. 경산역에 KTX가 증편된 것은 10년 만이다. 윤 의원은 “경산역에 서는 KTX가 하루 4회에 불과해 서울이나 수도권에 업무가 있는 분들의 불편을 호소하는 일이 많았다”며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협의한 결과 시민분들께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경산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결정을 내려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경산 발전 예산으로 국비 1604억원을 확보한 점도 강조했다. 윤 의원은 “경산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초거대 AI 클라우드팜 실증 사업에 40억원을 확보했다”며 “대구도시철도 1호선을 경산 하양역까지 연장하는 사업에도 238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17~20대 국회에서 경산에서만 내리 4선을 지낸 최 전 부총리는 ‘경산의 발전을 이끈 원조는 바로 나’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최 전 부총리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지지자 분께서 고마운 글을 보내왔다”며 “‘경산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최경환, 최경환이라는 이름은 경산의 발전과 함께 항상 호명됐다”는 글을 올렸다. 최 전 부총리는 지난 13일 330만여㎡(100만평) 규모 국가산업단지 유치로 경산의 남북첨단산업벨트를 완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면서 국회의원 시절 경산의 산업단지를 204만여㎡(약 62만평)에서 990만여㎡(약300만평)으로 넓힌 점을 부각했다. 두 후보는 최 전 부총리가 국가정보원 특활비 상납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후 사면 복권된 점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윤 의원은 최 전 부총리를 향해 “7년 전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사건으로 인해 공천 규정에 따라 원천적으로 배제됐다”며 “범죄 행위로 실형을 산 사람까지 나오는 것은 국민으로부터 정치 불신을 더욱더 쌓는 일만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최 전 부총리는 “국가운영을 위해 특활비를 다 쓰는데, 문재인 정부의 정치보복이자 정치탄압”이라며 “경산시민 대부분이 제가 정치 보복당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두 후보 모두 친박계라는 점도 눈에 띈다. 윤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홍보수석을 지냈다. 최 전 부총리는 친박 좌장으로 불린다.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했다.
  • 최경환 아내 “만삭에 시모 기저귀 갈며 병간호”

    최경환 아내 “만삭에 시모 기저귀 갈며 병간호”

    전 야구선수 최경환 부부가 돌아가신 부모님을 떠올렸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최경환 아내 박여원이 만삭의 몸으로 시어머니를 간병한 사연이 공개됐다. 최경환, 박여원은 명절을 앞두고 성묘 이야기를 나눴다. 박여원은 매년 시부모님 성묘를 갔지만 간경화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산소는 5년 전 방문이 마지막이라고 했다. 최경환이 장인어른 산소가 멀다며 주저하자, 박여원은 “당신은 내 친정에 너무 못했다”며 섭섭해했다. 또 박여원은 29세 만삭의 몸으로 시어머니를 병간호했던 이야기를 꺼냈고, 평소 친하게 지냈던 시어머니 친구에게 전화해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시어머니 친구가 집에 찾아와 최경환을 혼내며 그의 재혼과 박여원과의 별거 이야기를 꺼냈다. 박여원은 “별거할 때 주식 문제 때문만은 아니었다. 막내 낳기 전 유산되고 몸도 안 좋은데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그런데 할머니 장례식에 안 왔다. 그리고 그 다음 달에 주식 문제가 터지면서 별거를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후 박여원의 시집살이 이야기도 공개됐다. 시어머니가 갑자기 신혼집에 찾아와 사는가 하면 시어머니가 최경환 전 부인 사이의 아이를 박여원에게 키워달라고 말했던 사실도 전해졌다. 박여원은 “솔직히 서운함과 배신감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박여원은 “(다시 돌아가도) 어머니와 또 같이 살 거다. 아기를 낳고 보니 어머니 마음을 알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 [포토] ‘활짝 웃는’ 박근혜 전 대통령

    [포토] ‘활짝 웃는’ 박근혜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이 5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 격인 대구에서 회고록 ‘박근혜 회고록 : 어둠을 지나 미래로’ 출간을 기념하는 북콘서트(출판기념회)를 개최한 가운데 과거 친박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수성구 만촌동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박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 대한 소개와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등 전직 대통령으로서 겪은 정치 역정과 관련된 소회를 직접 밝혔다. 행사 내 단상에 오르는 공식 프로그램(저자와의 대화)과 관련해 초대 받은 ‘친박’(친 박근혜) 인사는 측근으로 알려진 유영하 변호사와 허원제 전 의원 등 2명뿐이었다. 허 전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재임하던 2016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을 지냈다. 별도로 초청받은 내빈으로는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와 서상기 전 의원, 김재수 전 장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눈에 띄었다. 행사장 입구에는 여권 인사와 과거 친박 인사들이 보낸 화환이 빼곡히 자리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최경환 전 총리,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한광옥 전 대통령 비서실장, 제19대 국회의원 ‘약지회’ 등 범여권 측 인사들의 화환이 눈에 띄었다. 총선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로는 유영하 변호사와 배기철 전 대구 동구청장,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비례), 손종익 상생정치연구원장 등의 모습이 보였다. 북콘서트 ‘저자와의 대화’는 사회자가 질문을 하면 박 전 대통령이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저자와의 대화에서 박 전 대통령은 2012년 대선 승리와 제18대 대통령 재임 당시, 최근 근황까지 약 10년에 걸친 정치 여정을 이야기했다. 특히 재임 당시 미국과 중국, 일본과의 외교 상황, 대북 문제, 재임 기간 중 풀지 못한 국정 과제, 일본과의 위안부 합의 뒷이야기,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비화, 탄핵 후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제 회고록이 우리가 더 나은 미래로 가는 작은 디딤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김종인의 비난, 유승민의 연락두절”…박근혜 회고록 출간 북콘서트

    “김종인의 비난, 유승민의 연락두절”…박근혜 회고록 출간 북콘서트

    박근혜 전 대통령의 회고록 ‘어둠을 지나 미래로’가 5일 출간됐다. 이날 대구 한 호텔에서 개최된 북콘서트(출간기념회)에서 박 전 대통령은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등 전직 대통령으로서 겪은 정치 역정과 관련된 소회를 직접 밝혔다. 또 4년 9개월 넘는 수감 시절 작성한 자필 메모도 처음 공개했다.박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을 반년가량 앞둔 2021년 늦가을 ‘내가 이 모든 것을 다 지고 가면 해결이 될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에 이 메모를 적어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메모에서 “저는 저에 대한 거짓과 오해를 걷어내고 함께했던 공직자들과 기업인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했다는 것을 밝히고 싶었기에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를 묵묵히 따랐다”고 운을 뗐다. 박 전 대통령은 “하지만 2017년 10월 16일 저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된 후 더 이상의 재판 절차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모든 역사적 멍에와 책임을 제가 지고 가는 대신 공직자들과 기업인들에 대한 관용을 부탁드린 바 있다”고 적었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31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구치소에 수용됐고 같은 해 10월 자신의 구속 연장이 결정되자 ‘정치 보복’이라며 재판 출석을 거부했다. 구치소에서도 탄핵 심판 때부터 변호를 맡다 사임한 유영하 변호사 외에는 일절 변호인 접견을 거부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메모에서 “그 후 대통령으로 재직하면서 혼신의 힘을 다해 했던 일들이 적폐로 낙인찍히고 맡은 바 직분에 충실하게 일한 공직자들이 구속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저로서는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다”면서 “그리고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함께한 이들마저 모든 짐을 제게 건네주는 것을 보면서 삶의 무상함을 느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박 전 대통령은 “하지만 이 모두 정해진 운명이라고 받아들이겠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이 나라를 위태롭게 하는 어둠의 세력들로부터 안보를 굳건히 지켜냈고, 조금이라도 나은 삶을 국민들에게 드리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들은 보람 있었다”고 대통령 재직 시절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2006년 테러 이후의 저의 삶은 덤으로 주어져서 나라에 바쳐진 것이라 생각했기에 제 일신에 대해선 어떠한 미련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제 모든 멍에를 묻겠다. 누구를 탓하거나 원망하는 마음도 없다”며 “서로를 보듬으면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기 바란다”며 글을 마무리했다.이날 출판된 회고록은 두 권으로 구성됐으며 각각 400쪽 정도 분량이다. 책에는 18대 대선 이후인 2012년 말부터 2022년 3월 대구 달성군 사저에 입주하기 전까지 약 10년간 박 전 대통령의 정치 일대기가 담겼다. 특히 재임 당시 미국과 중국, 일본과의 외교 상황, 대북 문제, 재임 기간 중 풀지 못한 국정 과제, 일본과의 위안부 합의 뒷이야기,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비화, 탄핵 후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수감 생활 중 나빠진 건강 상태와 극심한 허리 통증에도 마땅한 의자가 없어서 큰 국어사전을 쌓아 의자로 사용하며 지냈던 일상에 대한 내용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가 재계 로비를 받은 것처럼 비난한 김종인’, ‘유승민의 연락 두절’ 등 소제목을 달아 대선 캠프에서 함께 했던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 원내대표였던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내용도 담았다. 이날 북콘서트 ‘저자와의 대화’에 직접 참석한 박 전 대통령은 “제 회고록이 우리가 더 나은 미래로 가는 작은 디딤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에서 ‘친박’(친박근혜) 인사로는 측근으로 알려진 유영하 변호사와 허원제 전 의원 등 2명만이 단상에 올랐다. 허 전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재임하던 2016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을 지냈다. 별도로 초청받은 내빈으로는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와 서상기 전 의원, 김재수 전 장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있었다. 행사장 입구에는 여권 인사와 과거 친박 인사들이 보낸 화환이 빼곡히 자리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최경환 전 총리,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한광옥 전 대통령 비서실장, 제19대 국회의원 ‘약지회’ 등 범여권 측 인사들의 화환도 눈에 띄었다. 총선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로는 유영하 변호사와 배기철 전 대구 동구청장,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비례), 손종익 상생정치연구원장 등의 모습이 보였다.
  • ‘친박’ 최경환·유영하도 출사표… 與, 텃밭 싸움·과거 소환 떨떠름

    ‘친박’ 최경환·유영하도 출사표… 與, 텃밭 싸움·과거 소환 떨떠름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가깝게 보좌했던 인사들의 총선 출사표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의 귀환은 ‘국정농단’ 키워드를 소환할 수 있는 탓에 중도층·수도권 표심에 올인해야 하는 국민의힘 입장에선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TK)에서 친윤계(친윤석열)와 친박계(친박근혜)가 대치하는 모습이 연출될 수도 있어 긴장감이 감돈다.‘친박 좌장’으로 불렸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경북 경산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두 차례 언급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을 지키지 못하고 정권을 빼앗긴 저 자신을 책망하며 묵묵히 정치적 책임을 떠안았다. 이제 정치 인생 모두를 걸고, 경산 시민만 믿고 광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소속 결정에 대해서는 “경산의 민심을 외면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경선 참여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 지역 현역 의원은 박근혜 청와대 시절 홍보수석을 지낸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다. 정치권은 최 전 부총리의 당선 여부에 ‘친박 부활’이 달려 있다고 본다. 그가 명예 회복에 성공하고 중앙 무대에 복귀한다면 자연스레 친박 세력의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는 경산에서 내리 4선을 했지만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로 복역하다 2022년 12월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박 전 대통령 곁을 끝까지 지킨 유영하 변호사도 지난 22일 박 전 대통령의 지지세가 강한 대구 달서갑 출마를 공식화했다.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정치적으로 친박은 없다’고 언급했던 박 전 대통령이지만 유 변호사만큼은 예외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음달 5일 대구에서 박 전 대통령의 출판기념회가 열리는데 이 역시 유 변호사를 간접 지원하려는 의도로 관측된다. 대구 달서갑의 현역 의원은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으로 윤 대통령이 후보이던 시절 당에서 가장 빨리 지지 의사를 밝혔던 개국공신이어서 ‘친윤 대 친박’ 대결이 예상된다.박 정부 당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을 불법 사찰한 혐의로 징역 1년을 확정받고 복역하다 윤 대통령의 신년 사면으로 복권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경우에는 고향(영주·영양·봉화·울진) 출마론이 꾸준히 나온다. 우 전 수석은 이날 통화에서 “출마 의사를 밝힐 의무가 없다”고만 답했다.
  • 날씨 변덕에 얼어버린 표고버섯… 장흥농민 “재해보험 필요” 한숨

    날씨 변덕에 얼어버린 표고버섯… 장흥농민 “재해보험 필요” 한숨

    전국 최대 규모 마른표고를 생산하는 전남 장흥 표고버섯 재배 농가들이 이상기후로 냉해 피해를 입으면서 보험 가입 허용 등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장흥지역 표고 생산량은 지난해 216t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30%를 차지한다. 판매액도 46억여원에 달한다. 장흥군은 지난달 갑작스런 겨울철 변덕 날씨가 10일 동안 지속되면서 표고버섯 재배지에 대규모 냉해가 발생했다고 22일 밝혔다. 장흥 전체 223개 농가의 절반 이상인 130여개 농가가 피해를 봤다. 지난 15일 185만여본 피해가 신고됐지만 일주일 사이 190만여본으로 늘어나는 등 확산되고 있다. 농가들은 15~20도의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버섯이 갑작스레 폈다가 지난달 16일부터 26일까지 영하 7~8도로 뚝 떨어지고, 눈이 쌓이면서 급속도로 썩어져 내렸다고 설명했다. 검게 변하고 심한 악취가 나 말려서도 판매할 수 없어 폐기해야 한다. 더구나 나무에 배양한 표고버섯 종균이 썩은 상태로 방치되면 잡균이 침투해 급속도로 퍼지기 때문에 인건비를 들여 신속히 제거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표고버섯 5만본 중 4만본이 썩어 5000만원 피해를 입은 최경환(60·유치면)씨는 “10년 동안 재배하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다”며 “사람을 동원해 5일 동안 정리 작업했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는 “전복이나 감, 사과 등 웬만한 수산물과 농작물은 모두 재해보험 품목으로 들어가 있어 보상받지만 표고버섯은 가입이 안 돼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농민들은 “아직 돋지 않은 버섯에도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데도 보험 품목을 지정하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은 구체적 자료 없이 가격 산정이 높게 책정된다는 이유 등으로 보험 가입을 해주지 않고 있다”며 “하루빨리 보험 품목으로 지정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최근에 산림청장과 면담을 갖기도 했고, 국회의원들이나 도의원들이 와서 피해 현장 사진을 찍고 보상 운운 말을 하지만 아무 필요도 없다”며 “가장 중요한 보험 가입이 꼭 돼야 해결책이 된다”고 호소했다.
  •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지역 사무실서 난동 50대 입건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지역 사무실서 난동 50대 입건

    경북 경산경찰서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경산 사무실에서 화분 등을 깨고 난동을 부린 혐의(재물손괴)로 A(55)씨를 불구속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경산시 중방동 최 전 부총리의 지역 사무실에 들어가 집기 등을 던지며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최근 있었던 자신의 딸 결혼식에 B씨 등 최 전 부총리의 측근이 오지 않은 것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과거 최 전 부총리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부총리 측은 경찰에 A씨에 대한 선처를 바란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부총리 지역 사무실은 그가 수감 중일 때도 측근과 지지자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월세를 주면서 운영하는 등 ‘사랑방’ 역할을 해 왔다.
  • 아동 샤워 공개 논란 ‘살림남’ 다시보기 중단…“부모 동의 있었다” 해명

    아동 샤워 공개 논란 ‘살림남’ 다시보기 중단…“부모 동의 있었다” 해명

    아동 샤워 장면을 방송에 내보내 논란이 불거진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이 결국 다시 보기를 중단했다. 해당 방송은 문제의 장면에 대한 논란을 인정하면서도 “부모 동의하에 촬영한 장면이라”고 해명했다. ‘살림남’ 측은 9일 “지난주 방송된 336회 중 최경환 자녀 샤워 장면은 보호자인 부모 및 당사자 모두의 동의를 받고 촬영되었음을 안내드립니다”라면서 “해당 회차의 다시 보기 서비스는 중단되었으며 제작진은 앞으로 더욱 신중히 제작에 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웨이브 등 ‘살림남’ VOD(다시보기)를 서비스하는 OTT 플랫폼에서는 해당 회차가 삭제된 상태다. ‘살림남’ 측은 지난 6일 방송에서 전 야구선수 최경환(51)과 아내 박여원(36) 가족의 일상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자녀들이 샤워하는 모습을 내보냈다. 나뭇잎 모양 스티커로 중요 부위를 가렸으나 나체로 샤워하는 모습을 방송에 내보내는 것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특히 욕조 아래에서 아이들의 샤워 모습을 찍는 카메라 구도를 이해할 수 없다며 과연 자녀 모두 이를 인지하고 방송에 동의했는지 지적하는 의견이 많았다. 앞서 ‘살림남’은 전 야구선수 홍성흔과 아내 김정임 부부 편(2022년 8월 13·17일 방송)에서도 중학생들의 포경수술 장면을 희화화하는 장면을 방송에 내보내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었다.
  • 중학생 포경수술 보여주더니…이번엔 ‘샤워 장면’ 방송 논란

    중학생 포경수술 보여주더니…이번엔 ‘샤워 장면’ 방송 논란

    중학생 5명이 ‘단체 포경수술’을 받는 장면을 방송에 내보냈다가 논란이 됐던 방송에서 이번엔 남자아이들이 샤워하는 장면을 송출해 논란이 되고 있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지난 6일 방송에서 전 야구선수 최경환(51)과 아내 박여원(36) 가족의 일상을 공개했다. 그 과정에서 최경환 자녀들이 샤워하는 모습이 담겼다. 비록 나뭇잎 모양 스티커로 가렸으나 나체로 샤워하는 모습을 방송에 내보내는 것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특히 욕조 아래에서 아이들의 샤워 모습을 찍는 카메라 구도 등을 이해할 수 없다며 과연 자녀 모두 이를 인지하고 방송에 동의했는지를 지적하는 의견이 많았다. ‘살림남’은 전 야구선수 홍성흔과 아내 김정임 부부 편(2022년 8월 13·17일 방송)에서도 중학생들의 포경수술 장면을 방송에 내보내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은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선 프로야구 선수 출신 홍성흔이 포경수술을 할 것인지를 놓고 중학생 아들과 의견 대립을 벌이다가 결국 아들과 아들 친구들을 데리고 비뇨기과를 방문, 수술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유튜버 ‘꽈추형’으로 알려진 비뇨의학과 전문의 홍성우는 “포경수술은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시행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성기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또 아들과 아들 친구들이 상의를 탈의한 채 수술대 위에 누워 있는 모습, 수술하는 의료진의 모습이 그대로 방송됐고, 아이들이 수술 후 고통을 호소하는 장면이 웃음거리처럼 묘사됐다. 포경수술 희화화 민원…방심위 ‘권고’ 당시 방송 후 시청자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적지 않은 비판이 제기됐다. 방심위에는 미성년자들의 포경수술과 관련, 위험성·부작용 관련 중요 정보 없이 희화화하고 상세하게 묘사했다는 민원이 제기됐고, 방심위는 해당 방송에 대해 ‘권고’ 의결했다. 제작진은 “방송 내용에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며 “해당 방송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청소년기 자녀에게 올바른 성교육을 하고자 했던 부부의 고민에서 시작됐다. 가족 사이에서도 이야기를 꺼내는 게 쉽지 않았던 자녀의 성교육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은 한 달 반의 충분한 기간 동안 학생과 부모님이 함께 고민과 의논 끝에 결정한 내용이며 본인들의 자발적인 결정이었다. 제작진은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았다”며 “가족들이 성에 대해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던 의도와 달리 불편을 드린 점에 깊은 사과의 말을 드린다. 이번 기회를 통해 더욱 신중하게 방송을 제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법원 “‘신라젠 투자 의혹 보도’ MBC, 최경환에 2000만원 배상”

    법원 “‘신라젠 투자 의혹 보도’ MBC, 최경환에 2000만원 배상”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신라젠에 투자했다는 허위 사실 보도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MBC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24일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성지호)는 MBC가 최 전 부총리에게 2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MBC는 2020년 4월 ‘2014년 기획재정부 장관이던 최 전 부총리가 신라젠 전환사채에 5억원, 주변 인물이 60억원을 투자했다’는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의 주장을 보도했다. 최 전 부총리는 보도 한달 뒤인 같은 해 5월 가짜 뉴스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MBC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또 최 전 부총리는 이 전 대표와 MBC 기자 등을 고소했으나 검찰은 2021년 MBC 기자 등은 불기소 처분하고 이 전 대표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 최 전 부총리는 MBC 기자 등에 대한 불기소 처분이 부당하다며 재정신청을 냈으나 지난달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 TK 출사표 낸 이준석… 2008년 ‘친박연대’ 재현 노리나

    TK 출사표 낸 이준석… 2008년 ‘친박연대’ 재현 노리나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영남 중진의 험지 출마를 압박하자 5선 주호영 의원이 지난 8일 대구 출마 의지를 밝히며 거부한 가운데 당내에선 애초 무리한 요구였다는 반발과 혁신이 멀어졌다는 우려가 맞섰다. 반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내 이런 영남권 갈등 구도를 최대한 이용하면 2008년 총선 때 ‘친박(친박근혜)연대의 성공’을 재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9일 대구를 찾은 이 전 대표는 동대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구 출마 가능성에 “신당으로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12개 지역구 모두 어려운 도전일 것이다. 출마한다면 가장 반개혁적인 인물과 승부를 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날에 이어 신당 창당과 본인의 대구 출마를 시사한 셈이다. 이 전 대표 측 실무진은 이달부터 창당을 위한 기초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가 영남 돌풍을 일으킬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2008년에 총선을 불과 한 달 앞두고 창당해 14석을 가져왔던 친박연대의 사례가 거론된다. 당시 이명박 정부에서 친이(친이명박)계 세력에 밀려 공천받지 못했던 친박 세력이 서청원 전 대표를 중심으로 모여 구성했던 친박연대는 지역구 6석과 비례대표 8석을 차지했다.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박근혜 키즈’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고 지난 6월 ‘친박 좌장’이자 경북 경산 출마를 준비 중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만난 점 등을 볼 때 보수 진영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작 제3지대 내의 이해관계가 맞지 않으면 기대만큼의 파급력을 보이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영남 중진들의 행보는 혁신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물론 여당의 혁신 실패를 동력으로 삼으려는 신당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5선 정진석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인 위원장의 불출마·험지 출마 요청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전화 통화를 해 본 적이 없다. 혁신안이 향하는 방향은 내년도 총선 승리를 위한 로드맵이어야 한다”며 답변을 미뤘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주 의원이 전날 공식화한 ‘험지 출마 거부’에 대해 “주 의원을 혁신 대상으로 삼는다는 건 환자를 잘못 찾은 것”이라고 옹호한 뒤 “환자는 서울에 있다”며 대통령실로 화살을 돌렸다.
  • 본격화된 ‘이준석 신당’, 15년 만에 ‘친박연대’ 모델 재현할까

    본격화된 ‘이준석 신당’, 15년 만에 ‘친박연대’ 모델 재현할까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영남 중진의 험지 출마를 압박하자 5선 주호영 의원이 전날 대구 출마 의지를 밝히며 거부한 가운데, 당내에선 애초 무리한 요구였다는 반발과 혁신이 멀어졌다는 우려가 맞섰다. 반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내 이런 영남권 갈등 구도를 최대한 이용하면 2008년 총선 때 ‘친박(친박근혜)연대의 성공’을 재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9일 대구를 찾은 이 전 대표는 동대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구 출마 가능성에 “신당으로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12개 지역구 모두 어려운 도전일 것이다. 출마한다면 가장 반개혁적인 인물과 승부를 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날에 이어 신당 창당과 본인의 대구 출마를 시사한 셈이다. 이 전 대표 측 실무진은 이달부터 창당을 위한 기초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가 영남 돌풍을 일으킬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2008년에 총선을 불과 한 달 앞두고 창당해 14석을 가져왔던 친박연대의 사례가 거론된다. 당시 이명박 정부에서 친이(친이명박)계 세력에 밀려 공천받지 못했던 친박 세력이 서청원 전 대표를 중심으로 모여 구성했던 친박연대는 지역구 6석과 비례대표 8석을 차지했다.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박근혜 키즈’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고, 지난 6월 ‘친박 좌장’이자 경북 경산 출마를 준비 중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만난 점 등을 볼 때 보수 진영에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작 제3지대 내의 이해관계가 맞지 않으면 기대만큼의 파급력을 보이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영남 중진들의 행보는 혁신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물론, 여당의 혁신 실패를 동력으로 삼으려는 신당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5선 정진석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인 위원장의 불출마·험지 출마 요청을 받았냐는 질문에 “전화 통화를 해 본 적이 없다. 혁신안이 향하는 방향은 내년도 총선 승리를 위한 로드맵이어야 한다”며 답변을 미뤘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주호영 의원이 전날 공식화한 ‘험지 출마 거부’에 대해 “주 의원을 혁신 대상으로 삼는다는 건 환자를 잘못 찾은 것”이라고 옹호한 뒤 “환자는 서울에 있다”며 대통령실로 화살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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