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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후티 섬멸” 현실화?…美 ‘검은가오리’ 폭격기 떴다 [핫이슈]

    트럼프 “후티 섬멸” 현실화?…美 ‘검은가오리’ 폭격기 떴다 [핫이슈]

    미국의 전략 자산인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 상당수가 인도양의 영국령 디에고 가르시아 섬에 있는 미군 기지로 집결하고 있다. 미국 군사전문 매체 워존 등은 25일(현지시간) B-2 폭격기 최소 5대가 과거 여러 번 미군의 중동 공습 거점으로 쓰인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워존은 각종 항공 정보를 공유하는 것으로 유명한 한 엑스(옛 트위터) 사용자(@thenewarea51)의 최신 게시물을 인용해 B-2 폭격기 3대가 이날 오전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로 향하는 동안 호주 상공에서 연료를 보급했다고 전했다. 호출 부호가 ‘피치 13’인 또 다른 B-2 폭격기 1대가 전날 하와이 히캄 공군 기지에 응급 문제로 긴급 착륙했으나 이 역시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로 향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또 호출 부호가 ‘아바’인 다섯 번째 B-2 폭격기는 이날 아침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 기지에서 디에고 가르시아로 향한 정보가 항공 교통 관제 기록에 나와 있다. B-2 폭격기, 13.6t짜리 벙커버스터 2발 탑재 가능미국의 B-2 폭격기는 총 20대로 모두 화이트맨 기지에 주둔한다. 노스럽그러먼이 제작한 이 폭격기는 위에서 보면 특유의 더블유(W)자 모양 때문에 ‘검은 가오리’로도 불린다. 길이 20m, 폭 52m, 무게 71t으로 전투기보다 훨씬 크지만 스텔스 성능 덕에 레이더에 거의 포착되지 않는다. 특히 초대형 벙커버스터인 GBU-57을 2발까지 탑재할 수 있다. 무게가 약 13.6t인 이 폭탄은 땅 밑 60m 시설까지 파괴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미군은 B-2 폭격기뿐 아니라 다른 공군기들도 중동 지역에 추가 배치하고 있다. 위성 사진에는 지난 48시간 C-17 수송기 3대와 KC-135 스트래토탱커와 같은 공중 급유기 10대가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B-2 폭격기 움직임, 트럼프 “후티 섬멸” 경고 뒤 나와이런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예멘 반군 후티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고 재차 압박하면서 후티에 대한 추가 공습 가능성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이란을 향해 “후티가 스스로 싸우도록 둬라”면서 “어떻게 하든 그들은 지겠지만 이렇게 하면 빠르게 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후티 야만인들에게 (미군의 공격으로) 엄청난 피해가 가해졌으니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나빠질지 지켜보라”면서 “이는 공정한 싸움도 아니며 앞으로도 그럴 일 없다. 그들은 완전히 섬멸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후티는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과 미국·영국 등 서방 선박을 공격해왔다. 이에 미군은 트럼프 대통령 명령에 따라 15일부터 후티에 대한 공습에 들어가 예멘 수도 사나와 주변, 북부 사다주와 하자주, 알베이다를 비롯한 중부, 서남부 타이즈주 등 예멘 곳곳의 후티 기지와 지도자들을 겨냥한 타격을 감행했다. 미국, 중동 확전 막으려 항모 2대 배치하기도이와 별도로 미국은 중동 내 확전을 막기 위해 화력을 증강시키고 있다. 얼마 전까지 태평양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은 내달 중순 샌디에이고 항구로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명령에 따라 중동으로 이동하고 있다. 칼빈슨호는 다음 달 초에 중동 지역에 도착하며, 현재 중동에 있는 항공모함 해리 S. 트루먼호와 함께 몇 주는 더 함께 작전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는 이란이 미국의 비핵화 대화 제의를 일축한 뒤 이뤄지고 있는 조치다. 다만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미국과의 간접 핵 협상에 대해 “길은 열려 있다”고 밝히면서도 이란이 위협을 받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 정책을 유지하는 한 이란은 직접 협상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의정광장] 미래를 위한 올바른 예산안

    [의정광장] 미래를 위한 올바른 예산안

    흔히 경제활동이라고 하면 주로 기업과 개인이 참여하는 민간경제만을 생각하고 공공경제 부문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공공부문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지출의 비율은 38%(2021년 기준)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수입과 지출을 규정하는 예산이 국민 경제에 큰 영향을 준다. 예산은 국민이 낸 세금이 주된 재원인 만큼 연령·성별·지역 등 다양한 계층과 집단의 이해관계를 반영해야 한다.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 철학을 보여 주는 중요한 척도다. 때문에 정부가 편성하는 예산안은 단계별 사전절차를 거치고 국회의 심사를 받는 등 여러 통제장치가 있다. 국민들은 정부와 국회가 예산을 엄중히 다루고 합리적인 논의를 거쳐 편성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의원으로 몇 차례 예산심사에 관여하면서 그렇지 않은 경우도 상당수 존재한다는 불편한 진실을 알게 됐다. 우리나라는 국민이 투표로 선출한 정치 지도자들이 국가의 중요사항에 대한 의사결정권을 행사하고 선거를 통해 그 결과와 성과를 국민들에게 평가받는 방식으로 정치적 책임을 지고 있다. 이익은 좋아하고 부담은 싫어하는 인간의 본성에 따라 대다수 국민은 정부의 재정 상황과 상관없이 세금을 감면하거나 지출을 늘려 경기가 활성화되면 만족하고 반대의 경우 불만을 가진다. 따라서 정치인에게는 지역구와 유권자를 위한 선심성, 과시성 예산 편성에 대한 강한 유혹이 상존한다. 좀더 미시적으로 살펴보면 정부의 국정 핵심 목표와 과제라고 주장하는 정책 사업 중 신규 예산의 비중은 대단히 제한적이며 대부분의 예산은 기존 사업들이 지속되면서 일부 증액되거나 변경되는 경우에 그친다. 예산의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국회의 심사 결과 역시 규모 면에서 보면 일부분에 한정해 증감을 결정하고 있을 뿐이다. 결국 행정부처의 주도적인 편성과 집행 그리고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집단의 이기심이 합치해 기존의 자기 조직의 유지를 위한 예산을 관성적으로 편성·집행한다. 그 결과 국가적인 중대 사안인 저출산·고령화 현상, 신성장산업 육성 등 중장기적인 변화와 수요에 대응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정주 환경과 사회·경제적 변화 등은 도외시하고, 관행적으로 뿌려지는 선심성 예산과 잘못된 수요 예측에 따라 조성된 경전철, 지방공항 등으로 수천억원의 피땀 어린 세금들이 줄줄 새어 나가고 있다. 이런 실패한 대형 인프라 조성 사업은 기투자된 예산의 기회비용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운영 적자를 다음 세대에게 전가하게 된다. 일부 작은 국가들보다 더 큰 규모인 서울시 예산을 들여다보면서 예산의 타당성과 적정성 그리고 효율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잘못된 예산 편성이라면 반발과 부작용이 있더라도 미래를 위해 과감히 수술을 단행해야 한다. 급변하는 국제환경과 미래사회를 위해서라도 당장의 이해관계는 접고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와 지속 성장에 중점을 두고 정치인과 관료, 국민들이 사회적 합의를 통해 대대적인 예산 구조조정을 빠르게 단행해야 한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의 미래는, 시민들의 피땀 어린 세금의 올바른 쓰임새에 달려있다. 정의라는 가치에 충실한 예산 편성이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기를 고대한다. 이승복 서울시의원
  • “천년고도서 APEC 성공 개최… 글로벌 대한민국 저력 보여줄 것”

    “천년고도서 APEC 성공 개최… 글로벌 대한민국 저력 보여줄 것”

    K콘텐츠 활용 ‘문화 APEC’ 준비한복·한옥·한식 등 ‘5韓’ 적극 홍보SMR·철강 등 지역 신산업 소개기술한류박람회·투자설명회 마련트럼프·푸틴 대통령 등 방한 요청차기 개최국 中 시진핑 참석 유력신냉전 종식 논의하는 계기 될 것7조 4000억원 경제 효과도 기대 “21개국 지도자들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이 초청되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대한민국 경북도가 이뤄 내겠습니다. 한류의 본원인 경북도와 세계 10위 경제 대국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국제사회에 각인시키겠습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10월 말~11월 초 신라 ‘천년고도’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자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경북도와 도민들이 앞장서 뛰는 것은 위대한 우리 국민들의 저력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APEC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61%, 교역량의 약 49%를 점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 지역경제협력체로, 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가장 중요한 다자 외교행사로 평가받는다. 다음은 이 지사와의 일문일답. -경북 경주시가 인천시, 제주도를 제치고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선정됐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지난해 6월 경북도와 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함으로써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 소규모 지방도시인 경주가 국제적인 도시들을 제치고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APEC 유치전 때 인천과 제주가 숙박 등 시설 면에서는 앞섰다. 하지만 APEC은 각국 정상들이 잠을 잘 자려고 오는 게 아닌 한국의 문화와 발전상을 보고 느끼는 행사라는 점을 강조해 유치에 성공했다. APEC 성공 개최는 경북은 물론 대한민국의 명예가 걸린 국가 중대사인 만큼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 정상회의 기간에 경주를 찾을 21개 회원국 정상과 정부 대표단, 기업인, 기자단 등 2만여명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 -어려운 점도 있을 텐데. “시간이 빠듯하다는 점이다. 준비 기간은 짧은데 해결해야 할 일이 넘쳐난다. 특히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와 달리 준비 기간은 2개월 정도가 짧고 각국 정상이 묵을 스위트룸(PRS), 국제미디어센터 등 정상회의 개최에 필요한 대부분의 기반시설을 새로 조성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경북도와 경주시가 ‘APEC 준비지원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정부 및 국회, 경제계와의 유기적인 협조 체제도 신속히 구축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경주 APEC 정상회의는 신라 삼국통일 이후 경북도에서 열리는 가장 큰 이벤트로 진행된다. 준비 중인 주요 행사를 간략히 소개하면. “APEC 정상회의를 평화·경제·문화관광 번영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게 기본 콘셉트다. 우선 한반도 주변 4대 강국 정상의 참석을 이끌어 내기 위해 물밑 외교전에 나서고 있다. 한·일·중·러 정상이 참석하면 경주 APEC 정상회의는 냉전의 종식을 알린 1988 서울올림픽처럼 동북아시아 평화와 나아가 세계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경제 APEC과 관련해 각국 정상과 기업인을 대상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 경주), 이차전지·철강(포항),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포항), 자동차·조선(울산) 등 지역의 미래 신산업 현장 시찰, 국내 기업들의 투자유치 설명회, 한·APEC 비즈니스 파트너십, 기술한류박람회, APEC 연계 투자환경 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문화 APEC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5韓’(한복·한지·한옥·한글·한식)과 K팝, K푸드, K콘텐츠 등을 활용해 한류 붐을 확산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국내외 정세 급변으로 APEC 정상회의 정상 개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지금은 계엄 사태로 흔들린 한국이 건재하고 안정적이라는 확신을 심어 주는 게 급선무다. 머지않아 탄핵 사태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국내외의 불확실한 정치 환경이 종식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APEC이 21세기 신냉전 시대 종식을 논의하는 세계적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21개국 모든 정상의 참가를 요청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방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외교전뿐만 아니라 국가적 역량이 최대한 결집되도록 노력하겠다.” -APEC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의 방한이 가능할까. “지난 1월 경북을 방문한 다이빙 신임 주한 중국대사와의 면담에서 시 주석의 APEC 참석을,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만나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지난 10일엔 경북도청을 방문한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대사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특히 시 주석의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이해한다. 중국은 2026년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이다. 차기 의장국은 직전 연도 회의에 참석하는 게 외교 관례다.” -최근 APEC 정상회의를 위한 첫 번째 사전 회의인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지난달 24일부터 9일까지 2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정상회의 사전 준비와 예행연습의 성격을 지닌 SOM1을 개최했다. 각국 대표단 등 총 1880명이 참가해 100여 차례 회의 등을 진행했다. SOM1 행사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설문조사 5개 분야(수송, 숙박, 문화공연, 관광, 시설·운영지원)에서 평균 점수 94점을 기록했다. -각계 주요 인사들이 잇달아 경주를 방문해 APEC 준비 상황을 점거하고 있다. 어떤 내용인가. “이달 들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APEC 정상회의 기간 열릴 경제인 행사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 등이 경주를 방문해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행사 활성화 방안 논의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경주 APEC 성공 개최 시 기대 효과는. “APEC 개최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7조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 직접효과는 3조 3000억원으로 경제 활성화, 내수 소비 활성화 등이 포함됐다. 경제·사회적 편익 등 중·장기 간접효과는 4조 1000억원으로 분석됐다. 취업 유발효과는 총 2만 2634명으로 예상된다. 이는 대한상공회의소가 딜로이트컨설팅과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다.” -마지막으로 도민과 국민께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는 한국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다. 엄중한 대내외 환경에도 한국의 정치·경제 회복력을 국제사회에 확인시켜 주도록 하자. 외교부 등 중앙부처와 함께 ‘원팀’이 돼 APEC을 철저히 준비하는 만큼 도민과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한다.”
  • 홍준표, 민주당 최상목 탄핵안 발의에 “나라 거덜 내려해”

    홍준표, 민주당 최상목 탄핵안 발의에 “나라 거덜 내려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21일 더불어민주당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 발의를 두고 “아주 나라를 거덜 내려고 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 대행까지 탄핵하는 것을 보니 마치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를 연상시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그 드라마에서는 테러로 미국 의회가 박살 나면서 대통령 이하 의회 지도자들과 모든 각료가 폭사하고 살아남은 유일한 환경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 대행이 된다”면서 “이러다가 각료 전체가 순차적으로 탄핵되면 마지막 남은 중기부 장관이 권한대행이 되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드라마는 의회 건물 테러 때문에 지정 생존자 1명만 남는데 이재명도 의회 테러를 이용해서 내란을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홍 시장은 차기 국가 지도자의 가장 큰 덕목으로 ‘국민 통합 능력’을 꼽기도 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또 다른 글을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추진력, 통찰력, 예지력을 부러워했고 YS(김영삼)의 개혁성, DJ(김대중)의 유연성, 노무현의 서민성을 참 좋아했다”면서 “리더가 갖춰야 할 여러 가지 조건 중 그 어느 하나도 중요치 않은 건 없지만 근자에는 국민통합 능력이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좌우 분열 시대가 20여년간 계속되면서 진영논리의 골은 깊어지고 나라는 두 쪽으로 쫙 갈라졌다”며 “어느 백마 타고 온 초인이 있어 둘로 갈라진 내 나라를 통합할 수 있을까”라고 한탄했다.
  • 강인권 수석·김원형 투수·이진영 타격코치…류지현호 2026 WBC 코치진 구성 완료

    강인권 수석·김원형 투수·이진영 타격코치…류지현호 2026 WBC 코치진 구성 완료

    류지현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프로야구 구단 전 사령탑 4명을 코치로 거느리고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치른다. 각 부문에 검증된 지도자들이 배치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류 감독을 보좌할 대표팀 코치진 명단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강인권 전 NC 다이노스 감독이 수석 겸 배터리 코치, 김원형 전 SSG 랜더스 감독과 이동욱 전 NC 감독이 각각 투수, 수비 코치로 합류했다. 한화 이글스 감독 출신인 최원호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퀄리티 컨트롤(QC) 코치다. 여기에 현역 지도자인 이진영 삼성 라이온즈 타격코치, 김재걸 한화 작전 코치를 추가 선임했다. KBO 관계자는 “현장 감각, 전력 분석력, 선수와의 소통 능력 등에 중점을 두고 최근까지 프로 구단 감독을 맡았던 인사들과 현역 코치들을 데려왔다”며 “코치진은 2025 KBO리그를 포함해 국내외 주요 경기를 참관하면서 전력을 분석한다. 또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시즌부터 2년 간 LG 트윈스 지휘봉을 잡았던 류 감독을 비롯해 대표팀 코치진은 이미 검증을 마친 자원들이다. 강인권 코치는 2023년 NC 사령탑으로 포스트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역대 최다 타이기록인 9연승을 달렸고, 김원형 코치는 2022년 리그 역사상 최초로 한 번도 정규 1위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이동욱 코치 역시 2020시즌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수준급의 코치진을 꾸린 류 감독은 내년 3월 WBC에 나선다.
  • 젤렌스키 꾸짖은 美부통령 사촌, 우크라전 3년 참전[월드핫피플]

    젤렌스키 꾸짖은 美부통령 사촌, 우크라전 3년 참전[월드핫피플]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공개적으로 말싸움을 벌였던 JD 밴스(41) 미국 부통령의 사촌 네이트 밴스가 화제다. 네이트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다빈치 울프스 대대에 자원입대해 3년간 전선에서 싸우다 납치 위험 때문에 미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네이트는 BBC, CNN 등 여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협정 체결을 위해 열렸다가 파투가 난 정상회담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나타냈다. 그는 텍사스 출신으로 미 해병대에서 4년간 복무했으며 어린 시절 밴스 부통령과 함께 휴가를 보냈다. 네이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이 러시아를 위해 “유용한 바보”처럼 행동했다고 지적했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의 지원에 감사할 줄 모른다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궁지로 몰았다. 네이트는 “저는 우크라이나 문제에 관심이 있지만 중립적인 입장에서 보더라도 백악관 관리들이 외국 지도자들을 정치적으로 헐뜯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지 않았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며 “젤렌스키는 매일 밤 연설을 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감사를 표한다”라고 설명했다. 네이트는 미국의 미래에 대해서도 “미국이 자신을 스스로 고립시키고 있으며, 이전에 우리가 고립주의의 길을 선택했을 때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다”고 돌아봤다. 밴스 부통령에 대해서도 네이트는 “그는 좋은 사람이고 지적이지만, 젤렌스키에 대한 발언은 악의적인 공격이었다”고 비판했다. 네이트는 자신의 우크라이나전 참전 경험에 대해 “미국인의 눈으로 러시아를 바라봐서는 안 된다”며 러시아와의 거래에 대해 우려했다. 그는 전투에서 러시아군이 후퇴할 때 자국 병사를 쏘는 광경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고 지적했다. 네이트는 “러시아인은 자국민을 먹어 치우는데도 거리낌이 없는데, 미국 대통령이나 부통령을 먹어버리는 걸(eat) 망설이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그들은 우리의 동맹이 아니며 앞으로도 동맹이 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한다면 대규모 자금을 군사력 증강에 투입해 ‘전쟁 기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크라이나와의 휴전 협상은 러시아에 ‘승리’로 인식될 것이고, 드론 등 현대화된 전투 경험을 쌓은 러시아군은 미국의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 당장은 3년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때문에 러시아가 약한 상태지만 휴전 기간 재정비해서 더 크고 강한 악(惡)이 된다고 경고했다.
  • 트럼프, 이란에 또 경고 “후티 지원 말라…어차피 섬멸” [핫이슈]

    트럼프, 이란에 또 경고 “후티 지원 말라…어차피 섬멸”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고 재차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후티에 대한 군사 및 일반 지원을 줄였지만 여전히 많은 물자를 보내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오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란을 향해 “후티가 스스로 싸우도록 둬라”면서 “어떻게 하든 그들은 지겠지만 이렇게 하면 빠르게 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후티 야만인들에게 (미군의 공격으로) 엄청난 피해가 가해졌으니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나빠질지 지켜보라”면서 “이는 공정한 싸움도 아니며 앞으로도 그럴 일 없다. 그들은 완전히 섬멸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후티는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과 미국·영국 등 서방 선박을 공격해왔다. 이에 미군은 트럼프 대통령 명령에 따라 15일부터 후티에 대한 공습에 들어가 예멘 수도 사나와 주변, 북부 사다주와 하자주, 알베이다를 비롯한 중부, 서남부 타이즈주 등 예멘 곳곳의 후티 기지와 지도자들을 겨냥한 공습을 감행했다. 이후 후티가 미군 항공모함 등에 대한 반격을 시도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후티의 향후 공격을 이란발 공격으로 간주하고 이란에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이란은 같은 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당국자들이 무력 사용을 위협하는 등 “무모하고 도발적인 발언을 했다”고 비판하면서도 “어떤 공격 행위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며 책임은 모두 미국이 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이란에 보낸 핵 협상 촉구 서한서 2개월 시한 언급”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에게 보낸 핵 협상 촉구 서한에서 2개월의 시한을 제시했다고 전해졌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2개월’의 계산이 서한을 받은 시점부터 시작되는지 아니면 핵 협상에 착수한 이후를 언급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공개된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에 서한을 보냈다고 밝힌 뒤 “그들이 핵무기를 갖도록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을 다루는 두 가지 길이 있다. 그것은 군사적인 것과,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라면서 “나는 합의하기를 선호한다. 왜냐하면 이란을 해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17일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을 받은 것을 공식 확인했다. 이란 외교부는 “서한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적절한 경로를 통해 답변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이란 핵시설 파괴 결정 시 ‘검은 가오리’ B-2 폭격기 투입할 듯 만일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인터뷰에서 언급한 대로 이란에 대해 압도적인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이날 짚었다. 이에 대해 분석가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선제공격할 수는 있지만 심각한 상황이 전개되므로 이란의 주요 핵시설 2곳을 파괴하려면 미국의 공군력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위험 분석 회사 레인(RANE)의 선임 분석가인 라이언 볼은 BI에 이렇게 말하면서도 미국의 B-2 스피릿 스텔스 전략폭격기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스럽그러먼이 제작한 B-2 폭격기는 위에서 보면 특유의 더블유(W)자 모양 때문에 ‘검은 가오리’로도 불리며 길이 20m, 폭 52m, 무게 71t으로 전투기보다 훨씬 크지만 스텔스 성능 덕에 레이더에 거의 포착되지 않는다. B-2 폭격기는 최대속도 마하 0.95, 무장 탑재량 18t의 미군의 대표적인 전략 자산으로, 초대형 벙커버스터인 GBU-57를 탑재할 수 있는 유일한 군용기로 여겨진다. GBU-57는 땅 밑 60m 시설까지 파괴할 수 있어, 이란이 지하 깊숙한 곳에 조성한 핵시설도 표적으로 삼을 위력을 가졌다고 평가되는 무기다. 미군은 지난해 10월 예멘 내 후티 통제 지역에 있는 지하 무기고 5곳을 정밀 폭격하는 데 복수의 B-2 폭격기를 투입한 바 있다.
  • [황수정 칼럼] 탄핵 설거지할 지도자 보이는가

    [황수정 칼럼] 탄핵 설거지할 지도자 보이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세계 생중계 방송에서 공개 수모를 당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트럼프와 설전할 수 있는 배포의 지도자가 우리한테는 있나, 없나. 100년쯤 뒤 21세기를 상징할 장면은 무엇일까. 트럼프와 젤렌스키의 설전이 들어갈 것이다. 또 있다. 트럼프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막내동생처럼 한쪽 팔로 끌어안은 모습, 웨이저자 TSMC 회장과 눈을 내리깔고 악수하는 모습. 80년간 익숙했던 경제·안보의 세계질서가 힘의 논리로 깨진 장면들이다. 두 시퀀스는 두고두고 21세기 초반을 복기해 줄 것이다. 눈 뜨고도 코를 베일 변혁의 시대에 우리는 혼수상태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은 며칠 뒤면 나온다. 부질없는 줄 알면서도 미망을 못 버린다. 윤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스스로 하야를 선언한다면. 구속 취소 결정을 받고 윤 대통령은 불끈 쥔 주먹을 들었다. 저러다 어퍼컷까지 날릴까 아슬아슬했다. 그런 사람이 명예를 택할 대반전은 기대난망이다. 죽은 나무에서 봄꽃이 피는 일이다. 대통령제 종주국인 미국에서는 대통령 4명이 하원에서 탄핵소추됐다. 앤드루 존슨, 리처드 닉슨, 빌 클린턴, 도널드 트럼프다. 이들 누구도 최종 탄핵되지는 않았다. 존슨, 클린턴, 트럼프는 모두 상원에서 부결됐다. 미 합중국 대통령을 탄핵하는 선례만은 피해야 한다는 암묵적 합의의 소산이었다. 닉슨만은 하야했다. 위증, 사법 방해로 1년 8개월간 여론은 악화일로. 상원의 탄핵안 가결 가능성이 커지자 깨끗이 사임했다. 닉슨은 스스로 죽어서 다시 살았다. 토머스 제퍼슨 이후 미국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정치 원로. 폴 존슨은 역저 ‘미국인의 역사’에서 살뜰한 평가를 아끼지 않았다. 대통령 탄핵의 학습효과는 상상 이상이다. 8년 만에 복습하는 탄핵에 정치도 국민도 뻔뻔해졌다. 더 노골적으로 찬탄, 반탄을 선동하고 줄을 선다. 많은 것들은 그때의 데자뷔다. 문제는 우리 안팎의 정세는 8년 전과 천지차이라는 사실이다. 그때 중국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무차별 경제보복을 퍼부었다. 한한령이 난폭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는 보호무역 조치들을 밀어붙였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폐기했다. 그 정도였다. 그래도 건국 이래 초유의 위기라며 기막혀했다. 지금은 미국의 대통령이 캐나다를 “51번째 주”라고 도발한다. 핵을 반납하고도 침략을 당한 우크라이나가 되레 반성문을 쓴다. 변질된 힘의 질서를 보면서 중국이 웃고 있다. 세계 석학들은 3차 대전이 내일 당장 터져도 이상하지 않다고 경고한다. 자유무역 무대는 대단원의 막을 거의 내렸다. 우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트럼프의 밥상에 올려놓기 직전이다. 탄핵 여부와 별개로 윤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을 잃었다. 탄핵 이후는 누가 수습할 수 있나. 환란급 위기를 설거지할 지도자가 보이지 않는다. 영웅을 찾자는 말이 아니다. 다음 대통령이 되겠다는 그는 ‘대통령감’인가 아닌가. 헨리 키신저는 2차 대전 이후 재편된 질서 속에서 리더십이 탁월했던 정치 리더들을 간추렸다. 미국의 외교정책을 직접 수행하며 수십년 겪은 세계적 지도자들의 면모를 저술로 남겼다. 키신저는 “계산기를 두드려 볼 여유가 없는 격변기에는 직관으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전략적 리더십은 줄타기 곡예 같은 것. 너무 소심해도 너무 대범해도 줄에서 떨어진다. 지도자의 순간적 판단이 국가 좌표를 수십년 정체시킨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반도체산업이 발아한 1960년대 초. 소련이 스파이를 풀어 기술 도둑질을 하지 않고 경쟁 대열에 어떻게든 합류했다면. 베끼지 않고 경쟁했다면 지금의 반도체 판도는 달라졌을 것이다. 결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말하게 된다. 이 대표는 8년 전 그때도 조기대선 후보였다. 그의 직관력은 얼마나 튼튼해졌을까. ‘좌우 좌표’를 어디쯤 찍어 트럼프의 전방위 발작에 대응하려 할까. 그때 이 대표는 중국 방송에까지 나가서 “대통령이 되면 사드 철회”를 약속했다. 밑도 끝도 없이 나는 왜 그 해프닝이 생각날까. 황수정 논설실장
  • 보폭 넓히는 與잠룡… MB 만난 안철수, 재건축 찾은 오세훈, 조계사 방문 한동훈

    보폭 넓히는 與잠룡… MB 만난 안철수, 재건축 찾은 오세훈, 조계사 방문 한동훈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가 임박하면서 ‘숨 고르기’ 중이던 여권 잠룡들이 조심스럽게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탄핵과 조기 대선 등 강성 지지층을 자극할 수 있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세 확장을 위한 ‘안전지대’ 행보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서울 서초구 이명박재단 사무실을 찾아 이명박 전 대통령(MB)을 예방했다. 2017년 대선에서 발목을 잡은 ‘MB 아바타’ 논란을 정면 돌파하는 동시에 보수 적통성을 잇겠다는 의도다. 여권 잠룡으로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에 이어 네 번째 예방이다. 이 전 대통령은 ‘혜안을 빌리러 왔다’는 안 의원에게 “지금은 너무 극단적으로 대립하고 있다”며 “여야가 협조해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이)라도 빨리 결론을 내려 되돌려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이 당이 화합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서울 구로구 오류동 재건축 현장을 방문해 서울시의 규제 철폐 정책 적용 상황을 살폈다. 오류동 화랑주택은 서울시가 지난달 제2·3종 일반주거지역의 소형 건축물 용적률을 3년 동안 완화하는 내용의 규제 철폐안을 처음으로 적용한 현장이다. 오 시장은 “소규모 재개발 주택 사업이 활성화되면 적은 비용으로 재건축·재개발을 해 불황을 이겨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건설업계 노사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건설 경기 대책을 띄웠다. 김 장관은 “청년과 여성이 건설 현장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맞춤형 취업 정보 제공을 강화하겠다”며 “공사비에 근로자 임금이 적정 수준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조계사를 찾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45분간 면담을 진행했다. 한 전 대표는 연달아 종교계를 찾는 이유로 “국민 모두가 불안하고 힘든 때일수록 종교 지도자들의 통합과 화합, 치유 정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탄핵 반대파’인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높게 나온 여론조사를 겨냥해 “탄핵 결정이 나지도 않았는데 이재명 띄우기 자동응답(ARS) 여론조사가 기승을 부린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 후티 “美항모 공격” 주장에 미국 “근처도 오지 못했으면서” [핫이슈]

    후티 “美항모 공격” 주장에 미국 “근처도 오지 못했으면서” [핫이슈]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16일(현지시간) 미국 해군 항공모함을 겨냥해 드론을 발사했으나 미군에 격추됐다.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미 해군 항공모함 ‘해리 S 트루먼’호 전단을 목표로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 탄도·순항미사일 18발과 드론 1대를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군이 예멘 여러 지역에 170차례 이상 공습한 데 반격이라고 설명했다. 후티 수장 압둘 말리크 알후티도 TV연설에서 미국이 예멘 공습을 계속하는 한 후티도 홍해에서 미 선박을 계속 공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후티는 미 항모 전단을 공격한 사실만 밝혔을 뿐 결과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미 당국자는 미군 F-16C와 F/A-18 전투기가 이날 예멘발 후티 드론 11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후티 드론이 트루먼 항모 전단에 근접하지 못했다면서 후티 미사일 한 발은 비행 중 오작동해 바다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에 우리 군에 후티 공습을 지시했다면서 홍해 상선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전례 없는 수준으로 “지옥이 비처럼 내리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후 미군은 이날 오전까지 이틀간 수도 사나와 주변, 북부 사다주와 하자주, 알베이다를 비롯한 중부, 서남부 타이즈주 등 예멘 곳곳의 후티 반군 기지와 지도자들을 겨냥한 공습을 감행했다. 이번 공습에는 예멘 해안에서 약 800㎞ 떨어진 트루먼 항모 전단에서 이륙하거나 발사한 F/A-18 슈퍼호넷 전투기와 토마호크 함대지 미사일 등이 쓰였다고 미국 관리가 미 공군·우주군 매거진에 밝혔다. 이 중 슈퍼호넷 전투기는 최대속도가 마하 1.8에 달하며 합동직격탄(JDAM)을 포함한 정밀유도폭탄을 대량 장착해 적의 핵심시설을 신속하게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이번 작전의 핵심이었던 이 전투기들은 왕복 1600㎞ 이상의 거리를 비행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KC-135 스트래토탱커와 같은 공중 급유기가 이번에 투입됐기 때문이다. 예멘을 포함한 중동 관할 미군 중부사령부도 엑스(X·옛 트위터)에 트루먼 항모에서 이 전투기가 출격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중부사령부가 이날 후티 반군에 대한 일련의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후티 보건부는 미군의 공습으로 최소 53명이 숨지고 98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에는 어린이 5명과 여성 2명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후티는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과 미국·영국 등 서방 선박을 공격해 왔다. 개전 이후 지난 1월까지 100척 넘는 상선을 공격해 2척이 침몰하고 선원 4명이 사망했다. 미국 “후티 공습, 美 공격력 소멸 때까지 계속”이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후티를 ‘해적 무리’라고 규정하고 이 무리가 홍해에서 서방 선박을 공격할 능력을 상실할 때까지 대대적인 공습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이 무리로부터 미 해군 군함에 대한 공격은 174차례, 글로벌 상선에 대한 공격은 145차례 있었다”고 전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폭스뉴스에 “후티가 미국 자산과 글로벌 해운을 겨냥한 군사 행동을 중단하겠다고 할 때까지 가차 없이 공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후티를 지원해온 이란을 향해서도 지원을 중단하는 게 좋다고 경고했다. 마이크 월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후티에 대한 공습에 대해 “우리는 어젯밤 후티 지도부를 타격해 핵심 지도자 다수를 제거했다”면서 “후티에 자금을 지원하고 무기를 제공한 이란에 경고를 보냈다”고 ABC방송에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을 표적으로 직접적인 군사 행동을 할지 묻자 “대통령에겐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에 놓여 있다”면서 “이란은 그(트럼프)의 말을 분명하게 들어야 한다. (후티 지원은) 용납할 수 없고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핵 버튼을 손에 쥐고 있는 세상을 맞이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장성군, “건강도시 함께 걸어요”··· 걷기지도자 22명 첫 배출

    장성군, “건강도시 함께 걸어요”··· 걷기지도자 22명 첫 배출

    장성군이 주민들의 건강한 하루 일상을 이끌어 갈 ‘걷기지도자 위촉식 및 발대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앞선 5~6일 이틀에 걸쳐 걷기지도자 2급 양성과정 교육을 진행했다. 지역주민 22명이 참여해 대한걷기협회 소속 전문강사로부터 걷기 운동의 효과, 올바른 걷기 자세·방법 등을 배웠다. 2급 자격증을 취득한 주민들은 이날 발대식에서 위촉장을 받고 걷기지도자로 거듭났다. 앞으로 걷기 관련 행사와 동아리 등을 운영해 마을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돕게 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걷기는 몸의 부담이 적으면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좋은 운동”이라며 “걷기지도자들과 함께 더욱 활기찬 장성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장성군은 추후 건강도시 조성을 위한 ‘걷기 선포식’을 갖는 등 걷기운동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모바일 건강걷기’ △생활터 걷기사업 △‘노르딕 걷기’ △맞춤형 걷기운동 프로그램 제공 등 다양한 지원도 이어간다.
  • “지옥이 비처럼 내릴 것” 트럼프, 예멘반군 공습 명령… “가차없는 공격의 서막” (영상) [포착]

    “지옥이 비처럼 내릴 것” 트럼프, 예멘반군 공습 명령… “가차없는 공격의 서막” (영상) [포착]

    미군이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명령에 따라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자칭 안사르 알라)를 겨냥한 대규모 공격에 돌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미국 동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오늘 예멘의 후티 테러리스트들을 겨냥해 결정적이고 강력한 군사 행동을 하라고 미군에 명령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압도적이고 치명적인 무력을 우리의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사용할 것”이라며 미군이 현재 후티 반군 기지와 지도자들을 겨냥한 공습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후티의 테러리스트들에게 말한다. 너희의 시간은 끝났다. 너희들의 공격은 오늘부로 끝나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또 “그들이 (미국 상선 등에 대한 공격을) 그만두지 않으면 전에 본 적 없는 수준으로 지옥이 비처럼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후티 테러리스트에 대한 지원을 즉각 끝내야 한다”면서 이란이 미국인과 미국 대통령에 대한 위협을 멈추지 않으면 전적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해와 아덴만 등에서 미군 군함과 미국 항공기, 미군 부대 등을 겨냥해 이뤄진 후티의 공격을 거론하면서 “이 가차 없는 공격은 미국과 세계 경제에 수십억 달러의 피해를 초래했고, 무고한 인명을 위험에 빠트렸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1월 20일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단행한 최대 규모의 해외 무력행사인 것으로 보인다고 CNN 등 미국 언론은 평가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미국 국무부는 후티가 홍해와 아덴만의 상업용 선박, 항해의 자유와 지역 파트너를 보호하는 미군 병사들을 대상으로 수백 차례 공격을 감행했다면서 후티 반군을 ‘해외 테러조직’으로 지정했다. 후티 반군 “미군 공습으로 최소 9명 사망”후티 반군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미군의 공습으로 9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예멘 보건부 대변인은 수도 사나를 겨냥한 미군 공습으로 최소 9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TV는 사나 북부 알자라프 지역에서 네 차례, 동부 슈브 지역에서 여러 차례 공습이 있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주민들과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공습이 탄약·로켓 창고와 후티 핵심 지도자들의 주거지를 겨냥했다고 전했다. AP는 군사시설이 포함된 사나 공항단지 일대에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후티는 알마시라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 침략에 대응 없이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 우리 예멘 군대는 확전에 확전으로 맞설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다. “美 당국자, 가차 없는 공격의 서막이라고 말해”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2주 전 미군 드론이 후티에 격추된 이후 공습 준비에 속도가 붙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공습 계획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이번 공습을 일부 동맹국에 미리 알렸으며,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간 이어질 ‘가차 없는’ 공격의 서막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습은 후티가 가자지구 구호물자 반입을 요구하며 이스라엘 선박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선언한 지 사흘 만에 이뤄졌다. 후티는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과 미국·영국 등 서방 선박을 공격해 왔다. 개전 이후 1월까지 100척 넘는 상선을 공격해 2척이 침몰하고 선원 4명이 사망했다. 후티는 1월19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이 발효되자 미국·영국 선박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또 “신뢰를 쌓고 싶다”며 억류해온 선원과 수감자들을 석방하는 등 미국에 유화 신호를 보냈으나 해외 테러조직 지정을 막지는 못했다. 미군은 지난해 영국군 등 동맹군과 함께 여러 차례 사나와 항구도시 호데이다 등지의 후티 거점을 공습한 바 있다. AP는 이날 공습을 미군이 단독으로 했다고 보도했다.
  • “女간부들 알몸으로…충격” 친구 JMS서 빼내려 영상 보낸 여성, ‘이 혐의’로 피소

    “女간부들 알몸으로…충격” 친구 JMS서 빼내려 영상 보낸 여성, ‘이 혐의’로 피소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독실한 신자였다가 빠져나온 여성이 친구를 설득하기 위해 간부들의 성 착취 영상을 메시지로 보냈다가 ‘불법 촬영물 유포’로 고소당한 일이 알려졌다. 12일 JTBC에 따르면 JMS 안에서 만나 결혼한 부모 아래 태어난 오모씨는 최근 성폭력 처벌특례법상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고소당했다. 오씨는 감옥에 간 교주 정명석에게 편지를 썼고, 정명석의 기쁨조인 이른바 ‘스타’로 뽑히는 게 꿈이었을 정도로 독실한 JMS 신도였다. 그러나 한 다큐멘터리에 나온 성 착취 영상을 본 뒤 그 믿음이 깨졌고, 한 탈퇴자를 통해 원본 영상을 확인하고는 탈퇴를 결심했다. 해당 영상 속 여성 신도들은 나체로 정명석을 ‘주님’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오씨의 어머니는 해당 영상에 대해 “××를 사서 악의적으로 찍은 거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오씨는 “이게 정상적인 사람이 도저히 찍을 수 없는 영상이다. 영상 속 여성들이 지도자들이랑 얼굴이 똑같다는 게 제일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오씨는 JMS 내에서 가장 친했던 친구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오씨는 “이거 전라 영상도 있는데 진짜 토 나온다. 나중에 그것도 꼭 봐라. 영상은 더 충격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친구는 “이거 합성 아니냐”면서도 “영상을 보내달라”고 했다. 이에 해당 영상을 전송한 오씨는 얼마 뒤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고소당했다. 영상에 나온 신도 5명이 오씨를 고소한 것이다. 이들 모두 JMS 간부로 드러났다. 오씨는 지난 6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오씨의 변호인은 “객관적인 행동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피의자로 입건해서 검찰에 송치하기로 결론을 내리고 있더라”고 전했다. 경찰은 오씨에게 원본 영상을 제공한 탈퇴자도 검찰로 송치했다가 검찰의 보완 수사 요청을 받은 상태다. 반(反) JMS 활동가 김도형씨는 “성 착취에 대한 증거물로 더 이상 그런 사이비 집단에 있지 않도록 지인을 빼내기 위해서 보여준 건데 이걸 범죄라고 보는 건 너무 심하지 않은가 싶다”고 말했다. 충남경찰청 측은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JMS 측은 “신도들이 개인적으로 고소를 한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 미 증시 최악 공포…“붕괴 시작” 부자아빠 경고 현실되나

    미 증시 최악 공포…“붕괴 시작” 부자아빠 경고 현실되나

    미국 증시가 급락하며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다시 한번 강력한 경고를 내놓았다. 그는 역대 최악의 증시 붕괴가 이미 진행 중이라며 투자자들에게 대비를 촉구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0.01포인트(-2.08%) 하락한 41911.71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155.64포인트(-2.70%) 떨어진 5,614.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7.90포인트(-4.00%) 폭락한 17468.33에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장중 한때 5% 가까이 급락하며, 2022년 9월 13일(-5.16%) 이후 2년 반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지난달 기록했던 고점 대비 8.7% 하락하며 조정 국면(전고점 대비 10% 하락)에 근접했다. 이날 증시 폭락은 테슬라(-15.43%), 애플(-4.85%), 엔비디아(-5.07%), 메타(-4.42%), 마이크로소프트(-3.34%) 등 주요 기술주의 하락이 주도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인 27.86까지 치솟으며 투자 심리 악화를 반영했다. 이러한 시장 충격 속에서 로버트 기요사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역대 최악의 증시 붕괴가 진행되고 있으며, 수백만 명의 베이비붐 세대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2014년 출간한 부자 아빠 예언집에서 이미 증시 붕괴를 예측했다며, 지금부터 대비하지 않으면 많은 사람들이 재정적으로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요사키는 특히 퇴직연금에 의존하는 베이비붐 세대가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부터 달러를 ‘가짜 화폐’로 규정하며, 금융상품보다 금·은·비트코인 같은 실물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ETF 역시 달러와 채권과 다를 바 없다”며 실물 자산을 직접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기요사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진정한 리더이며, 전 세계 지도자들이 그를 따를 것”이라며 비트코인 투자 확대를 시사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인정한 것은 매우 중요한 결정”이라며 “비트코인의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결국 도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가 예상보다 강도 높은 관세 정책을 고수하면서 증시 급락과 함께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이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월가 대형은행들은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진입할 확률을 속속 올리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 “과도기(transition)”라는 표현을 써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모틀리 풀 자산운용의 셸비 맥파딘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경기침체 가능성을 인정한 첫 사례”라며 정부가 경기 하락을 감수할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분석했다. 베어드 프라이빗웰스매니지먼트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 분석가 역시 “트럼프 행정부는 주가가 하락하는 것에 좀 더 수용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경기침체도 감수할 용의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말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국제 금값과 국채 수익률은 요동쳤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3%로 하락하며 시장 불안을 반영했다. 국제유가는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해 브렌트유는 배럴당 69.28달러(-1.53%),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66.03달러(-1.51%)로 마감했다. 증시 폭락과 경기침체 가능성이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부자 아빠’ 기요사키의 경고가 현실화될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주목되고 있다.
  • 조계종, 국제선명상대회 새달 1일 개최…7개월의 대장정 돌입

    조계종, 국제선명상대회 새달 1일 개최…7개월의 대장정 돌입

    ‘2025 국제선명상대회’가 새달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에서 개막식을 열고 7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조계종은 “이번 선명상 대회는 4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연계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조계종은 우선 2일부터 6일까지 봉은사 전체를 선명상 체험공간으로 조성해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미륵광장에서는 선명상음악회(음악 명상), 연애 고민 토크쇼 명상, 진로 고민 토크쇼 명상 등이 열리며, 사찰 곳곳에서는 초급자부터 전문가까지 참여할 수 있는 108개의 선명상 세션이 마련된다. 아울러 캉쎄르 린포체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명상 지도자와 국내 명상 지도 법사 및 요가 지도자들이 참여해 더욱 깊이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개막식은 1일 오후 6시 봉은사 미륵광장에서 개최된다. 미륵대불을 활용한 세계평화 기원 미디어아트가 진행되며, 박범훈 조계종 불교음악원장을 비롯한 국내외 명상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선명상음악회도 열린다. 불교 전통 사물(범종, 목어, 운판, 법고)과 국악, 서양 관현악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음악 명상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조계종은 올해 대표 프로그램으로 금강스님이 이끄는 ‘선명상 목걸이’ 프로그램을 꼽았다. 참가자들은 화두와 서원을 담은 목걸이를 지니며 자신의 마음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궁극적으로 ‘나’를 넘어 ‘우리’를 위한 서원을 세우는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4월 행사가 끝난 뒤에도 국제선명상대회는 계속된다. 5월~9월 전국 주요 사찰에서 ‘지역 국제선명상대회’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폐막식은 10월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다. 이날 ‘명상과 교육’을 주제로 한 국제 컨퍼런스를 마지막으로 대회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선명상은 단순한 수행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국민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며 “몸과 마음이 지친 현대인들에게 선명상을 통해 마음의 평온과 진정한 행복을 찾을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서울이 세계적인 명상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선명상을 실천하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광화문에서 열린 ‘2024 국제선명상대회’에서는 약 3만 5000명의 시민이 ‘하루 5분 선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25 국제선명상대회’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누리집(www.seonmeditation.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4월2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는 ‘2025 국제선명상축제’의 참가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 “美도, 덴마크도 싫다”… 독립 꿈꾸는 그린란드

    “美도, 덴마크도 싫다”… 독립 꿈꾸는 그린란드

    주민 85% 미국 편입 반대 목소리지난달에 덴마크 착취 다큐 공개도총리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결정” 11일 치러지는 그린란드 총선에서 5만 7000명 이누이트족이 완전한 독립을 선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첫 번째 임기인 2019년부터 그린란드 매입을 주장했고 올해 1월 새로 취임하자마자 이를 다시 제안했다.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4만명 유권자가 뽑는 31명의 의원이 거대한 지정학적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지난 5일 무테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는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에서 “우리는 미국인도, 덴마크인도 되고 싶지 않다. 미국인과 그들의 지도자들은 이 점을 알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에게데 총리는 “그린란드는 우리의 것이다. 강제로 빼앗거나 살 수 없다”며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의회 연설에서 그린란드 주민들을 향해 “여러분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권리를 강력히 지지한다”며 “여러분이 원하면 미국에 오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여러분을 안전하게 지켜 주고 부유하게 만들어 드리겠다”며 “여러분과 함께 그린란드를 지금까지 상상도 못 했던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은 1950년대부터 그린란드 북서쪽에 비두피크 우주군 기지를 운영하면서 러시아를 견제했다. 안보 문제 외에도 그린란드에 매장된 원유, 가스, 금, 희토류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탐내는 사람이 많다. 기후변화로 땅이 녹아 지하자원 채굴이 쉬워졌고 북극항로까지 새로 열리면서 그린란드의 지정학적 가치는 더욱 치솟았다. 로이터통신 현지 인터뷰에 따르면 주민들은 덴마크뿐 아니라 미국으로부터의 독립도 원했다. 지난 1월 말 트럼프 대통령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방문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린란드 주민 85%는 미국 편입을 반대했다. 지난 2월에는 덴마크가 이누이트 여성을 강제 피임시키고 빙정석 광산 수익을 주민들에게 돌려주지 않았다는 내용의 다큐멘터리가 공개돼 논란을 낳았다. 에게데 총리는 시사회에서 “그린란드는 그간 덴마크에 받은 돈을 고마워해야 한다는 견해에 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린란드 독립 지지 정당의 쿠파누크 올센(39)은 로이터에 “이제 우리는 덴마크에 계속 머무를지, 미국에 속한 국가가 돼야 할지, 아니면 독립해 홀로서기를 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북한에 트럼프 호텔이 생긴다면

    [세종로의 아침] 북한에 트럼프 호텔이 생긴다면

    북한 해변에 호텔을 세우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보면 그와 가장 잘 맞는 한국 지도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아닌가 싶다. 두 사람은 부동산 개발과 건설업이란 비슷한 분야에서 일하다 대통령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으로 황폐해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미사일 발사대가 있는 북한 원산에 아름다운 해변이 있다며 콘도를 지어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이 전 대통령은 광화문 서울신문사 야외 주차장에 “뭐라도 지으라”고 했다. ‘불도저 시장’은 서울 한복판 금싸라기 땅에 고작 자동차 십여대가 서 있는 걸 지나치지 않았다. 현재는 주차장에 잔디를 깔고 시민 공유공간인 ‘서울마당’으로 쓰고 있다.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벌인 설전은 한국 국민에게 ‘노딜’로 끝났던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을 떠올리게 한다. 두 정상회담은 여러 공통점이 있는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종전 의지가 없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진정한 비핵화 의지가 없었다. ‘노딜’로 끝난 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요구는 비슷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재침공하지 않는 안보 보장을, 김 위원장은 제재 완화를 통한 정권 보장을 원했다. 그 대가로 우크라이나는 희토류를,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기를 내놓았지만 미국의 성에 차지 않았다. 약소국의 지도자들이 세계 최정상국의 요구를 거부한 것도 두 ‘노딜’ 회담의 비슷한 점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장을 입고 오라는 백악관의 요청을 무시하고, 삼지창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나타나 전쟁 의지를 꺾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영변 핵시설 외에 모든 핵·화학·생물 무기는 물론 탄도미사일 신고 등 플러스알파를 요구한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결국 백기를 들고 안보 보장 없는 광물 협정에 서명하겠다고 했다. “미국과의 경제 협력만큼 러시아의 침공을 막는 확실한 안보는 없다”는 강변에 무릎을 꿇은 것이다. 하노이 ‘노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넉 달 만인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났다. 두 정상은 약 한 시간 동안 회담을 가졌는데 코로나19로 전 세계에 봉쇄정책이 실시되면서 결실을 보지는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위를 맞출 한국의 대통령이 일시적으로 부재한 상황에서 그가 재편하는 세계 질서는 걱정스럽기만 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가 ‘문 대통령과 최상의 ‘케미’(궁합)다’라고 여러 번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워싱턴의 한국통들 사이에서는 문 정부 때 한미 관계가 악화했다가 윤석열 정부 들어 회복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문재인 정부와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양질의 관계가 아니었으며, 한미 관계가 되려 퇴보했다고 주장했다. 시드 사일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고문은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1차 탄핵 사유에 외교 정책을 포함한 것은 불길한 시나리오”라며 “스테로이드를 투여한 문재인 외교가 이재명의 외교 정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일러는 민주당이 미국과의 협력에 반감이 있다는 외교적 이미지를 개선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2기 외교 정책에서 북한 비핵화는 우선순위가 아니다. 국방장관부터 대통령까지 북한 핵무기를 언급한 마당에 하노이에서 이미 실패를 맛본 ‘빅딜’만을 고집할 수도 없을 것 같다. 단계별로 ‘스몰딜’을 하며 비핵화를 추구하는 방식에 그동안 미국과 우리는 반대했다. 단계별 협상을 거치는 10~20년 동안 북한 핵을 머리에 이고 살며 핵 보유를 사실상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빅딜’과 ‘스몰딜’ 사이에서 ‘노딜’을 거치며 북한의 핵은 더욱 고도화했다. 북한 비핵화 협상이 하루빨리 재개돼 오는 6월 개장한다는 원산 갈마지구에 트럼프 호텔이 번쩍이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윤창수 국제부 전문기자
  • (영상) 트럼프에 ‘강펀치’ 날리는 젤렌스키 영상 확산…‘깊은 분노’ 생생 [포착]

    (영상) 트럼프에 ‘강펀치’ 날리는 젤렌스키 영상 확산…‘깊은 분노’ 생생 [포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주먹을 날리는 영상이 SNS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영상에는 정상회담을 하던 중 자신을 향해 삿대질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하게 주먹을 날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모습이 담겼다. 얼굴을 맞은 트럼프 대통령은 고개를 뒤로 젖힌 채 기절한 듯 보이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분이 가라앉지 않는 듯한 표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바라보는 장면에서 영상은 끝이 난다. 이 영상은 실제가 아닌 인공지능(AI) 딥페이크를 이용한 가짜 영상이다. 지난달 28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심한 언쟁을 벌인 일을 풍자한 것이다.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정상회담이 파국으로 끝난 후,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와 밴스(J.D 밴스 부통령)가 그를 때리지 않은 것은 자제력의 기적”이라고 주장했다. 전쟁 중에 70억짜리 고급 차 산 영부인, 진실은?국가 수장과 유명 인사를 이용한 딥페이크 영상이 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키 여사가 전쟁이 한창이던 2023년 당시 고가의 부가티 자동차를 450만 유로(한화 약 70억 2800만 원)에 구매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었다. 문제의 영상은 부가티 세일즈맨이라고 주장하는 엑스 사용자가 페이지에 올린 뒤 24시간 만에 약 1800만 뷰를 기록했다. 이후 친(親)러시아 성향의 인플루언서가 이를 재배포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졌다. 그러나 당시 CNN은 영상을 허위 정보 전문가에게 분석을 의뢰한 뒤 “문제의 영상은 러시아에서 제작된 딥페이크 가짜 영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젤렌스키 대통령 등 지도자들의 국내 정치 기반을 무너뜨리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타국의 여론을 악화시키기 위해 딥페이크를 이용한 정보전을 펼친다고 분석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에는 전 대통령이었던 트럼프가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맡았던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을 껴안는 사진이 유포됐다. 이 이미지는 파우치에 반감을 가진 보수 유권자들을 자극하기 위해 반(反)트럼프 세력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출신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공화당의 론 디샌티스 주지사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조작된 영상에 악용됐다.
  • 中 “미국과 어떤 종류의 전쟁도 준비되어 있다”…트럼프 ‘관세 명령’에 반발

    中 “미국과 어떤 종류의 전쟁도 준비되어 있다”…트럼프 ‘관세 명령’에 반발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행정명령에 반발하며 미국과 “모든 유형의” 전쟁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주미 중국 대사관은 중국 정부가 지난 4일 발표한 성명 중 “미국이 원하는 것이 관세 전쟁이든 무역 전쟁이든, 또는 다른 어떤 전쟁이든지 간에 우리는 끝까지 싸울 준비가 돼 있다”라는 대목을 5일 엑스(X) 공식 계정에 리트윗했다. 해당 성명에서 중국 정부는 미국이 펜타닐 유입 책임을 중국에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영국 BBC 방송은 해당 대목에 대해 “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이 내놓은 가장 강력한 표현 중 하나”라며 “최대 정치행사인 연례 전국인민대표대회를 위해 지도자들이 베이징에 모인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게시물은 널리 공유됐으며 트럼프 내각의 중국 매파들이 중국이 미국의 가장 큰 외교 및 경제적 위협이라는 증거로 사용될 수 있다고 BBC는 전망했다.
  • “헌재 결정에 승복해야”…7개 종단 대표 성명

    “헌재 결정에 승복해야”…7개 종단 대표 성명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종교 지도자들이 “헌법재판소 판결에 따르라”고 촉구했다. 불교와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민족종교 등 7대 종단 대표로 구성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는 5일 성명을 내고 “국가적 위기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종지협은 “민주주의란 절차의 힘으로 세워지는 것이고, 그 절차를 거부하는 순간 우리 모두의 길은 막힐 수밖에 없다”며 “헌법재판소는 대한민국의 최후의 보루로서 공정한 판결을 내릴 것이라고 우리는 믿는다. 그리고 우리 국민, 정부, 정치권 모두는 그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아울러 “양극화의 벽이 높아질수록 서로의 말은 점점 닿지 않고, 이해와 대화의 길은 좁아져만 간다”며 “대한민국은 단 한 사람의 나라가 아니며, 누구의 것도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온 나라라는 것을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7대 종단 대표는 공동대표의장 진우 조계종 총무원장, 고경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최종수 유교 성균관장, 윤석산 천도교 교령,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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