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우동]“스트레스 훌훌 날려요”... 자치구가 준비한 즐거운 봄날의 주말 나들이
한국인 성인 절반 이상은 ‘장기적 울분’ 상태에 빠져 있다고 한다. 지난 7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공개한 ‘정신건강 증진과 위기 대비를 위한 일반인 조사’ 결과다. 응답자 47.1%는 최근 1년 동안 건강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가정의달 5월을 맞아 서울 자치구들은 이런 울분을 날려버릴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과 즐길거리들을 마련해 준비 중이다. 사회와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훌훌 날려버릴 즐거운 야외공연과 나들이 프로그램에는 뭐가 있을까. 가족과 함께 내 주변 거리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주말 나들이를 계획해보자.
이태원에서 달달하게 즐기는 봄날의 놀토!...용산구, 2025 이태원 달달 놀이터 개최
용산구는 이태원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오는 10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이태원 녹사평광장에서 ‘2025. 이태원 달달 놀이터’를 개최한다.
이태원은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독특한 디저트와 음료를 제공하는 색다른 카페들이 많아 방문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곳이다.
행사에는 이태원관광특구 일대 커피 및 디저트 업체인 끽밀, 피컨트, 봉비방, 오띠젤리 총 4개 업소가 참여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들 모두 독특한 수제 디저트와 고급스러운 커피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오띠젤리는 유튜브 등을 통해 유명 맛집으로 주목받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디저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대 공연, 놀이 부스, 캐릭터 포토존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함께 마련된다. 봄 분위기를 더할 팝페라, 악기 연주, 마술 등 공연이 펼쳐지고, 한 편에서는 막대 잡기, 뽑기, 딱지치기 등 다양한 놀이가 진행된다.
캐릭터 포토존도 마련돼 자유롭게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방문객들은 달콤한 디저트와 음료를 맛보고, 신나는 공연과 놀이를 즐기며 특별한 봄날의 오후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성북천에 울려퍼질 꽃의 왈츠”... 10일 꿈의 오케스트라 아이들의 야외공연 열려
성북구의 아동·청소년으로 구성된 꿈의 오케스트라 성북이 나눔을 담은 야외공연 ‘음악으로 짓는 마을’이 오는 10일 오후 5시 성북천 분수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꿈의 오케스트라 자립거점 기관에서 진행되는 전국 동시 프로젝트 ‘꿈의 향연’ 사업의 일환으로 2025년 세계문화예술주간을 기념하는 공연이다.
올해 13년 차를 맞이해 꾸준히 성장해온 꿈의 오케스트라 성북은 주민들이 주말 여가를 즐기는 4호선 한성대입구역 인근 광장에서 차이콥스키 ‘꽃의 왈츠’, 히사이시 조 ‘인생의 회전목마’ 등 다양한 클래식 연주곡목을 선사할 예정이다.
“잔디밭에서 가족 사랑 그려요”...광진구, ‘2025 광진가족페스티벌’ 개최
광진구는 다음 달 14일 서울어린이대공원 구의문 잔디광장에서 ‘2025 광진가족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난해 처음 열린 ‘광진가족페스티벌’은 가족과 함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다양한 체험 활동과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문화 소풍형 축제다. 올해는 가족백일장·그림그리기 대회, 야외 가족영화제, 리틀엔젤스 콰이어 공연, 매직버블쇼 등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가족백일장·그림그리기 대회’는 2024년 첫 개최 당시 아이들뿐 아니라 청소년, 학부모, 일반 성인까지 전 세대가 참여하는 문화행사로 많은 구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백일장은 초등부, 청소년부, 일반(성인)부, 그림그리기는 유치부, 초등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광진구민 또는 광진구에서 학교·직장을 다니고 있는 생활권자는 이달 23일까지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원활한 행사 운영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사전 신청 인원이 500명을 초과할 경우 조기 마감된다.
‘2025 광진가족페스티벌’에는 예술 활동 외에도 보물찾기, 가훈 캘리그라피,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인생4컷 체험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야외 이벤트와 체험 부스가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