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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용산 등 한강벨트가 핵심… 신중년 맞춤 정책 승부수”

    [단독] “용산 등 한강벨트가 핵심… 신중년 맞춤 정책 승부수”

    내년 4월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혁신을 외치며 치열한 표심 잡기 경쟁에 들어갔다. 서울신문은 총선 전략 기틀을 잡는 여야 싱크탱크의 수장인 국민의힘 김성원 여의도연구원장과 민주당 정태호 민주연구원장을 지난 25일과 26일 각각 만나 총선 목표, 격전지, 세대별 공략 방안, 혁신 공천 방향 등을 들어 봤다.“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심판일 뿐 더불어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다. 민주당이 더 분발해야 한다.” 정태호(60) 민주연구원장은 지난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 목표에 대해 ‘1석이라도 이겨야 하는 절박함’을 강조하며 선거 판세가 유동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많이 사라졌다며 당내 단합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년 총선에서 목표 의석수는. “숫자로 말하기 어렵다.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국정 운영을 막아야 한다는 책임감은 갖고 있지만 우리가 몇 석을 목표로 한다고 하면 오만하게 보일 수 있다. 1석이라도 이겨 심판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을 갖고 있다. 제1당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고,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과반 의석 확보다.” -‘전략 지역’을 꼽는다면. “우선 수도권이 중요하고 수도권 안에서 서울 ‘한강벨트’(마포·용산·성동·광진·동작·양천 등), 그 가운데서도 용산구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의 경우 용산에서 890표 차이로 졌지만 대통령실이 있다는 상징성을 무시할 수 없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60%에 달하는 상황에서 용산에서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있다.” -여권에 수도권 위기론이 일고 있다. “무당층과 중도층이 많아 내년 선거는 굉장히 유동적이다. 여론조사에서 10~15% 포인트 차이로 야당을 찍겠다는 정권 견제론이 앞서지만 ARS방식과 달리 전화 면접 조사에서는 박스권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우리 당의) 서울 지지율이 회복세지만 자만하면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무당층과 중도층 공략 전략은. “민생경제(정책)에서 유능함을 보이는 것이 중도층의 요구와 잘 맞는다. 2030세대의 중요성은 누구나 동의하지만 그동안 민주당이 청년을 대변한다고 느끼게 하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가 청년층과 소통하고자 만든 정책 컨트롤타워 ‘LAB(랩)2030’에 대해 기대가 크다. 그리고 55~65세의 ‘신중년층’은 직장에서 퇴직할 나이가 돼 소득은 줄었는데 연금은 65세부터 나오고 자녀들 결혼은 시켜야 하는 등 지출이 많이 필요한 세대다. 하지만 정부에서 그동안 이들에 관한 관심이 별로 없었다. 민주당이 2030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해 이들을 대변한다는 확신을 심어 주고 소외된 신중년층에 대한 맞춤형 정책을 만드는 ‘세대 확장’을 이루면 국민이 승리를 안겨 줄 수 있다.” -총선 공천과 관련한 민주연구원의 지원 방향은. “인재 영입이 관건인데 민주연구원 차원에서 좋은 인재에 관한 정보를 제시할 수 있다. 민생 경제와 전략적 어젠다인 탄소중립 부문에서 인재가 많이 오면 좋겠다.” -이 대표의 재판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당내 갈등이 총선의 변수로 꼽힌다. “이 대표의 재판 절차는 남았지만 사법 리스크는 이제 사라졌다고 본다. 국민 사이에서도 ‘검찰이 해도 너무하다’는 여론이 형성된 것 같다. 당의 단합도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 -당 일각에서 제기됐던 3선 이상 의원의 동일 지역 출마 금지에 관한 생각은. “정치력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 3선 의원들도 일하실 분이 많은데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룰을 만드는 것은 민주적 절차가 아니다.” -민주연구원의 역량 강화 방안은. “우리나라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필요한 과제에 관한 지속적 연구 역량이 제일 중요하다. 민주당은 김대중 정부 시절 정보통신 산업을 주도한 정당이었고 이제 인공지능(AI) 시대를 주도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 ■ 정태호는 누구인가 ▲경남 ▲서울대 ▲21대 국회의원(서울 관악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일자리수석비서관
  • 정태호 “용산 등 한강벨트가 핵심… 신중년 맞춤 정책 승부수”

    정태호 “용산 등 한강벨트가 핵심… 신중년 맞춤 정책 승부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심판일 뿐, 더불어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다. 민주당이 더 분발해야 한다.” 정태호(60) 민주연구원장은 지난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 목표에 대해 ‘1석이라도 이겨야 하는 절박함’을 강조하며 선거 판세가 유동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많이 사라졌다며 당 내 단합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목표 의석수는. “숫자로 말하기 어렵다.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국정 운영을 막아야 한다는 책임감은 갖고 있지만, 우리가 몇석을 목표로 한다고 하면 오만하게 보일 수 있다. 1석이라도 이겨 심판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을 갖고 있다. 제1당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고,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과반 의석 확보다.” -‘전략 지역’을 꼽는다면. “우선 수도권이 중요하고 수도권 안에서 서울 ‘한강벨트’(마포·용산·성동·광진·동작·양천 등), 그 가운데서도 용산구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의 경우 용산에서 890표 차이로 졌지만, 대통령실이 있다는 상징성을 무시할 수 없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60%에 달하는 상황에서 용산에서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있다.” -여권에서는 수도권 위기론이 일고 있다. “무당층과 중도층이 많아 내년 선거는 굉장히 유동적이다. 여론조사에서 10~15% 포인트 차이로 야당을 찍겠다는 정권 견제론이 앞서지만 ARS방식과 달리 전화 면접 조사에서는 박스권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우리 당의) 서울 지지율이 회복세지만 자만하면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무당층과 중도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은. “민생경제(정책)에서 유능함을 보이는 것이 중도층의 요구와 잘 맞는다. 2030세대의 중요성은 누구나 동의하지만, 그동안 민주당이 청년을 대변한다고 느끼게 하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가 청년층과 소통하고자 만든 정책 컨트롤타워 ‘LAB(랩)2030’에 대해 기대가 크다. 그리고 55~65세의 ‘신중년층’은 직장에서 퇴직할 나이가 돼 소득은 줄었는데 연금은 65세부터 나오고 자녀들 결혼은 시켜야 하는 등 지출이 많이 필요한 세대다. 하지만 정부에서 그동안 이들에 관한 관심이 별로 없었다. 민주당이 2030세대와 소통을 강화해 이들을 대변한다는 확신을 심어주고, 소외된 신중년층에 대한 맞춤형 정책을 만드는 ‘세대 확장’을 이루면 국민이 승리를 안겨줄 수 있다.” -총선 공천과 관련한 민주연구원의 지원 방향은. “인재 영입이 관건인데, 민주연구원 차원에서 좋은 인재에 관한 정보를 제시할 수 있다. 민생 경제와 전략적 아젠다인 탄소중립 부문에서 인재가 많이 오면 좋겠다.” -이 대표의 재판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당내 갈등이 총선의 변수로 꼽힌다. “이재명 대표의 재판 절차는 남았지만 사법리스크는 이제 사라졌다고 본다. 국민 사이에서도 ‘검찰이 해도 너무하다’는 여론이 형성된 것 같다. 당의 단합도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 -당 일각에서 제기됐던 3선 이상 의원의 동일지역 출마 금지에 관한 생각은. “정치력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 3선 의원들도 일하실 분이 많은데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룰을 만드는 것은 민주적 절차가 아니다.” -민주연구원의 역량 강화 방안은. “우리나라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필요한 과제에 관한 지속적 연구 역량이 제일 중요하다. 민주당은 김대중 정부 시절 정보통신(IT)산업을 주도한 정당이었고, 이제 인공지능(AI) 시대를 주도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 ▲경남 ▲서울대 ▲21대 국회의원(서울 관악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일자리수석비서관
  • 민주당의 내년 총선 설계자 ‘정태호’에 쏠린 관심

    민주당의 내년 총선 설계자 ‘정태호’에 쏠린 관심

    여야 모두 내년 총선 압승을 위해 전략을 가다듬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총선 전략 수립의 설계자 역할을 맡은 정태호 민주연구원장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해 12월 노웅래 의원 사퇴 후 공석이던 민주연구원장에 정 의원을 새롭게 지명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연구원장 임기는 2년이며, 당의 중장기 정책 및 전략을 수립하고 구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정 원장은 친문(친문재인) 그룹의 대표적인 정책·전략통으로, 1991년 정치에 입문해 이해찬 당시 서울시 정무부시장 비서관을 맡았다. 이후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정책조정비서관, 기획조정비서관, 정무기획비서관, 정무비서관과 대변인 등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비서관, 일자리수석을 맡기도 했다. 정 원장의 중요성은 내년 총선과 맞물리면서 한층 부각되고 있다. 민주연구원장은 대선과 총선과 같은 큰 행사를 전략적으로 진두지휘할 수 있어 무게감이 상당하다. 대표적으로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꼽을 수 있는데, 양 전 원장은 2019년 5월 민주연구원장을 맡으면서 정계에 복귀해 2020년 총선 압승에 이바지한 공으로 지금까지 당 안팎에서 회자되고 있다. 2020년 총선 당시 선거 전략 수립과 인물 영입 등을 막후에서 기획·실행해 주목받았다. 정 원장은 지난해 12월 임명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저한테 주어진 소명은 무조건 2024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윤석열 정부가 망가뜨린 위기의 대한민국을 잘 극복해 헤쳐 나갈 길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도 당내 대표적 전략통인 김용태 전 의원을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영입하고, 총선 채비를 나섰다. 여야 모두 내년 총선에 당 명운을 걸고 준비에 나서면서 양당 ‘전략통’ 간의 한판 대결도 또 다른 볼거리다. 정치권 관계자는 “양당 모두 정치권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을 총선 브레인으로 내세운 만큼, 전략 대결과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정책 프레임, 네거티브 등 다양한 변수 속에서 그간의 경험과 선택들이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인기 못 끈 ‘노동’ 이슈…민주 경선서 안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에서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할 노동 정책과 관련 토론이 사라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제’ 등이 논란으로 남자, 대선주자들이 노동 이슈를 전면으로 다루기보다는 노동계의 ‘조직표’에만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17일까지 여섯 가지(전환적 공정성장·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대출·청년·여성) 정책을 발표했지만, 노동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낙연 전 대표도 다섯 가지(토지공개념3법·여성·부동산·교육·경제) 정책을 발표했지만 마찬가지다. 두 후보 모두 앞서 발표한 정책에 일자리 정책 등이 담겨 있지만 부수적 차원이고, 노동정책은 한국노총을 만나는 자리에서나 언급됐다. 예비 경선과 본경선에서 진행된 여덟 차례 TV 토론에서도 노동은 주요 의제로 다뤄지지 않았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2017년 대선 때는 일자리 문제와 최저임금이 TV 토론에서도 뜨거운 이슈였고, 국민적 관심사였다”면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이 인기를 끌지 못하면서 후보자들이 노동 이슈에 집중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노동’보다는 ‘소득’을 중심으로 대선주자 간 공방이 이뤄지고 있기도 하다. 후보들은 노동 정책은 후순위로 미뤄 놓은 채 경선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노동계의 조직표를 향한 구애 경쟁만 벌이고 있다. 캠프에 노동계 출신 정치인 영입 경쟁을 벌인 것도 같은 이유다. 이 지사는 한국노총 부위원장 출신인 이수진(비례) 의원과 노동계와 가까운 우원식 의원 등을 영입했다. 또한 지난 13일 한국노총을 방문하고, 12일에는 ‘노동광장’ 토론회에 축하영상을 보냈다. 노동광장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전 위원장들이 모여 이 지사를 외곽에서 지지하는 조직이다. 이 전 대표는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김주영 의원과 청와대 일자리수석을 지낸 정태호 의원 등을 영입했다. 또한 이 전 대표는 전날 공무원 노총 간담회, 13일 한국노총 지도부 면담, 9일 공무원연맹·교사연맹·소방발전협의회·경찰협의회 간담회, 6일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8월에만 네 차례 노동계를 만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저임금, 고용 불안정, 청년실업 문제가 여전히 중요하지만 지난 논쟁에 발목이 잡혀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부족한 부분과 실패를 딛고 전망을 제시하는 전향적인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 ‘소득’ 중심에…노동이 사라진 민주당 경선

    ‘소득’ 중심에…노동이 사라진 민주당 경선

    노동정책은 후순위 토론도 없어이재명, 노동광장 등 노동계 지지이낙연, 8월 4차례 노동계 만나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에서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할 노동정책과 관련 토론이 사라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제’ 등이 논란으로 남자, 대선주자들이 노동이슈를 전면으로 다루기보다는 노동계의 ‘조직표’에만 집중하는 모양새다. 여권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7일까지 6가지(전환적 공정성장·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대출·청년·여성) 정책을 발표했지만, 노동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낙연 전 대표도 5가지(토지공개념3법·여성·부동산·교육·경제) 정책을 발표했지만 마찬가지 상황이다. 두 후보 모두 앞서 발표한 정책에 일자리 정책 등이 담겨 있지만 부수적 차원이고, 노동경찰(이 지사)이나 노동이사제(이 전 대표) 등은 한국노총을 만나는 자리에서나 언급됐다. 예비경선과 본 경선에서 진행된 7차례 TV토론에서도 노동은 주요 의제로 다뤄지지 않았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2017년 대선 때는 일자리 문제와 최저임금이 TV토론에서도 뜨거운 이슈였고, 국민적 관심사였다”라면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이 인기를 끌지 못하면서 후보자들이 노동이슈에 집중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또한 ‘노동’보다는 ‘소득’을 중심으로 대선주자 간 공방이 이뤄지고 있기도 하다. 후보들은 노동정책은 후순위로 미뤄놓은 채 경선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노동계의 조직표를 향한 구애 경쟁만 벌이고 있다. 이 지사 캠프에서는 한국노총 부위원장 출신인 이수진(비례) 의원과 노동계와 가까운 우원식 의원 등이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이용득 전 의원과 민주노총 김영훈·신승철 전 위원장이 ‘노동광장’ 조직을 띄우고 이 지사를 외곽에서 지지하고 있다.이 전 대표 캠프에는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김주영 의원과 청와대 일자리수석을 역임한 정태호 의원 등이 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공무원 노총 간담회, 13일 한국노총 지도부 면담, 9일 공무원연맹·교사연맹·소방발전협의회·경찰협의회 간담회, 6일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8월에만 4차례 노동계를 만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저임금, 고용 불안정, 청년실업 문제가 여전히 중요하지만 지난 논쟁에 발목이 잡혀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부족한 부분과 실패를 딛고 전망을 제시하는 전향적인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與, 윤석열 등판에 “정치깡패” 맹폭…최재형까지 쌍끌이 비판

    與, 윤석열 등판에 “정치깡패” 맹폭…최재형까지 쌍끌이 비판

    정청래 “검찰총작직 이용하면 정치깡패”오영훈 “검찰 기득권 보위하는 총사령관”추미애 “국민 입장에서 대단히 모욕적”더불어민주당은 29일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을 맹비난했다. 정청래 의원은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출마를 선언하되 완주하기 어렵다고 본다. 과연 검증의 과정을 건널 수 있겠나”라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처럼 ‘1일 1실수’를 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윤 전 총장은 검사가 수사권을 갖고 보복하면 깡패라고 했었는데, 그 말을 그대로 돌려드린다”며 “검찰총장직을 이용해 정치적 발판으로 삼으면 정치깡패”라고 주장했다. 이낙연 전 대표 캠프의 오영훈 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윤 전 총장이 자기 라인 후배들에게 ‘흔들리지 말라’며 전화를 돌렸다는데, 자신을 향한 노골적 충성을 요구한 명령”이라며 “검찰 기득권을 보위하는 총사령관”이라고 비판했다.민주당은 전날 정치참여를 위해 사표를 던진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윤 전 총장을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이미 공개된 사실만으로도 대권 꿈을 가져서는 안 될 부적격한 분”이라며 “윤 전 총장에 대해 잘 씌워진 포장지도 벗겨지는 것은 결국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검찰총장이나 감사원장이나, 수장들이 대선 직행을 하는 것은 국민 입장에서 대단히 모욕적”이라며 “공직자의 본분을 망각한 헌정 유린이고, 국정농단 사태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일자리수석을 지낸 정태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최재형, 윤석열은 국민이 만들어 준 임기를 자신의 영달을 위해 헌신짝처럼 버린 점에서 판박이”라며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단죄돼야 한다”고 썼다.정세균 전 국무총리 캠프 대변인인 조승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최 전 원장과 윤 전 총장이 여권 인사였다면 야당과 보수언론이 가만히 있었을까”라며 “국가의 근간을 흔들고 헌법과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수준의 내로남불”이라고 말했다. 신동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윤석열이나 최재형이나 도긴개긴이다. 이회창 전 총재도 감사원장 시절 자신을 기용한 김영삼 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 정치적 입지를 구축했지만, 세차례 대선에서 모두 낙선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 전 원장이 윤 전 총장처럼 ‘별의 순간’을 본지 모르겠지만, 대권 도전은 ‘별 볼일 없는 순간’에 그칠 가능성만 가득하다”고 주장했다.
  • 대선주자 없는 친문… ‘빅3 캠프’로 각자 헤쳐모여

    대선주자 없는 친문… ‘빅3 캠프’로 각자 헤쳐모여

    이재명, 이해찬 필두 친노 다수가 지원이낙연, 윤영찬 등 문재인 靑인사 포진정세균, 노영민 전 비서실장 등이 도와이광재, 전재수 등 PK 친문 적극 후원文정부 킹메이커 ‘3철’은 전면 안 나서더불어민주당의 뿌리이자 최대 계파인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가 내년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일치된 ‘포스트 문재인’ 없이 각 캠프로 뿔뿔이 흩어지고 있다. 친문 인사들이 흩어지면서 문심(문재인 대통령의 마음)이 누구에게 있는지도 베일에 싸였다. 여권 내 대선 지지율 1위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해찬 전 대표를 필두로 친노·이해찬계 다수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의원 모임인 ‘성장과 공정 포럼’(성공포럼)과 전국적 외곽 조직인 민주평화광장에 다수의 친노·친문 인사가 합류했다. 호남에서 가장 먼저 이 지사 지지를 선언한 민형배 의원은 노무현·문재인 청와대에서 잇따라 비서관을 지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문재인 청와대 인사들의 포진이 두드러진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대선 후보 중 가장 친문 색채가 강하다. 청와대 출신인 윤영찬(소통수석), 정태호(일자리수석), 김영배(민정비서관) 의원이 캠프의 주력 인사다. 박광온·홍익표 의원 등 이 전 대표 체제에서 당직을 맡았던 친문도 한배를 탔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강기정·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친문 핵심들이 돕고 있다. 또 문 대통령 후보시절 최측근으로 통했던 홍영표 의원이 측면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리 측 관계자는 6일 “모든 세력을 포용할 수 있다는 믿음과 통합능력에 친문의 80%가 정 전 총리 지원에 나섰다”고 자평했다.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원조 친노 이광재 의원은 부산 친문들이 지원에 나섰다. 전재수, 박재호, 김정호 의원 등 부산·경남(PK) 친문이 이 의원을 돕는다. 문 대통령을 탄생시킨 킹메이킹 그룹의 대표 격인 3철(이호철 전 민정수석,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면에 나서지 않는 분위기다. 전 장관은 현역 장관이자 선거 주무부처의 수장으로 선거와 관련된 행보를 할 수 없다. 양 전 원장은 이 지사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으나 특정 후보보다는 ‘정권 재창출’ 구도 짜기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출신인 이 전 수석은 부산 친문 의원들과 함께 이 의원을 돕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 직계 중 누구도 출사표를 던지지 않은 데다가 마땅한 구심점도 없어 친문 해체 현상은 경선 과정을 거치며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출범 당시 친문 ‘제3후보’를 띄우는 것 아니냐는 평가를 낳았던 민주주의 4.0도 단순 공부모임으로 남는 분위기다. 특히 5·2 전당대회에서 친문 당대표 후보로 나선 홍영표 의원이 비문 송영길 대표에게 패하면서 구심점도 사라졌다. 친문이 분화해 민주당의 경선 흥행을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친문 인사는 “각각 흩어진 데는 다극체제를 구성해야 한다는 뜻도 있다”며 “후보들이 각자의 에너지를 모두 발산해야 승복도 쉬운 만큼 각 캠프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친문·친노의 ‘포스트 문재인’ 찾기…헤쳐모여 각 캠프로·경선 ‘붐업’ 시도

    친문·친노의 ‘포스트 문재인’ 찾기…헤쳐모여 각 캠프로·경선 ‘붐업’ 시도

    더불어민주당의 뿌리이자 최대 계파인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가 내년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일치된 ‘포스트 문재인’ 없이 각 캠프로 뿔뿔이 흩어지고 있다. 친문 인사들이 흩어지면서 문심(문재인 대통령의 마음)이 누구에게 있는지도 베일에 싸였다. 여권 내 대선 지지율 1위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해찬 전 대표를 필두로 친노·이해찬계 다수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의원 모임인 ‘성장과 공정 포럼’(성공포럼)과 전국적 외곽 조직인 민주평화광장에 다수의 친노·친문 인사가 합류했다. 호남에서 가장 먼저 이 지사 지지를 선언한 민형배 의원은 노무현·문재인 청와대에서 잇따라 비서관을 지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문재인 청와대 인사들의 포진이 두드러진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대선 후보 중 가장 친문 색채가 강하다. 청와대 출신인 윤영찬(소통수석), 정태호(일자리수석), 김영배(민정비서관) 의원이 캠프의 주력 인사다. 박광온·홍익표 의원 등 이 전 대표 체제에서 당직을 맡았던 친문도 한배를 탔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강기정·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친문 핵심들이 돕고 있다. 또 문 대통령 후보시절 최측근으로 통했던 홍영표 의원이 측면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리 측 관계자는 6일 “모든 세력을 포용할 수 있다는 믿음과 통합능력에 친문의 80%가 정 전 총리 지원에 나섰다”고 자평했다.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원조 친노 이광재 의원은 부산 친문들이 지원에 나섰다. 전재수, 박재호, 김정호 의원 등 부산·경남(PK) 친문이 이 의원을 돕는다. 문 대통령을 탄생시킨 킹메이킹 그룹의 대표 격인 3철(이호철 전 민정수석,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면에 나서지 않는 분위기다. 전 장관은 현역 장관이자 선거 주무부처의 수장으로 선거와 관련된 행보를 할 수 없다. 양 전 원장은 이 지사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으나 특정 후보보다는 ‘정권 재창출’ 구도 짜기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출신인 이 전 수석은 부산 친문 의원들과 함께 이 의원을 돕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 직계 중 누구도 출사표를 던지지 않은 데다가 마땅한 구심점도 없어 친문 해체 현상은 경선 과정을 거치며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출범 당시 친문 ‘제3후보’를 띄우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던 민주주의 4.0도 단순 공부모임으로 남는 분위기다. 특히 5·2 전당대회에서 친문 당대표 후보로 나선 홍영표 의원이 비문 송영길 대표에게 패하면서 구심점도 사라졌다. 친문이 분화해 민주당의 경선 흥행을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친문 인사는 “각각 흩어진 데는 다극체제를 구성해야 한다는 뜻도 있다”며 “후보들이 각자의 에너지를 모두 발산해야 승복도 쉬운 만큼 각 캠프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은행 이자 수익도 제한?… 상생과 규제 사이 ‘이익공유제’

    은행 이자 수익도 제한?… 상생과 규제 사이 ‘이익공유제’

    “코로나19로 많은 이득을 얻은 계층과 업종이 이익을 기여해 한쪽을 돕는 다양한 방식을 우리 사회도 논의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지난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쏘아 올린 ‘이익공유제’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민주당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이익공유제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인센티브를 이르면 이달 내 제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경제계는 이익공유를 강제하는 건 준조세나 다름없다는 입장이다. 야당도 이익공유제의 현실성을 거론하며 반대하고 있어 민주당이 야당의 반대를 뚫고 또다시 단독으로 관련 입법을 추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2004년 포스코 ‘성과공유제’가 첫 모델 이 대표가 밝힌 이익공유제는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2004년 포스코가 1959년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시행한 것을 본떠 국내 기업 중 처음 도입했던 ‘성과공유제’가 시작이다. 2011년 당시 정운찬 초대 동반성장위원장이 추진한 ‘초과이익공유제’는 대기업이 이익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면 초과 이익의 일정 부분을 협력업체에 나눠 주자는 것이었지만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공산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고 결국 도입하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 과제이기도 한 ‘협력이익 공유제’는 초과이익 공유제와 흡사한 개념으로 대·중소기업 간 공동 노력으로 달성한 판매 성과 등을 공유하는 방식이지만 20대 국회에서 야당의 반대로 관련 법이 통과되지 못했다. 21대 국회에서 민주당 조정식, 정태호 의원 등이 관련 법을 다시 발의했고 국회 통과를 재추진 중이다. 이 대표의 이익공유제는 앞서의 제도들과 세부 내용에서 차이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양극화를 해소하자는 목적이다.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전통적 이익공유 모델 ▲플랫폼·파트너 협력 모델 ▲사회적 기금조성 모델 세 가지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익공유제를 뒷받침할 법안도 다음달 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소병훈 의원이 발의한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금융회사와 정부가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해 소상공인 등의 신용보증과 대출을 돕는 내용이다. 법안 개정과 함께 금융권은 현재 3550억원 정도인 서민금융 재원을 5000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민주당과 협의 중이다. 또 박광온 의원과 홍익표 의원이 각각 발의한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법’은 코로나19로 양극화 및 불균형 완화를 위해 대통령 소속 사회적가치위원회를 설립하도록 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익공유제는 큰 틀에선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도록 ‘기금’ 형태로 진행된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사회책임채권 발행이나 사회연대기금(상생협력기금) 조성, 이익공유 프로그램 등이 거론된다. 특히 기업을 강제한다는 비판을 의식해 기금의 재원을 정부가 공적자금 등으로 일부 출연하고 나머지를 기업이 자발적으로 충당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재원을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지원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일회성이 아니라 제도화하는 방향도 논의 중이다. 당 관계자는 24일 “기업의 자발적 참여로 준비 중인데, 기존에 발의된 법안(조정식 의원 등 발의안) 처리와 함께 제도화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기금으로 가닥이 잡힌 데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18일 신년 기자회견 때부터다. 문 대통령은 “그런(코로나19 상황에서 이익을 내는) 기업들이 출연해서 기금을 만들어 코로나 때문에 고통받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고용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다면 그것은 대단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금 조성이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문 대통령이 기금 사례로 직접 언급한 ‘농어촌상생기금’이 대표적이다. 이 기금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이익을 본 기업들이 농가를 지원하자는 취지로 2017년 도입됐다. 기업들의 자발적인 출연금을 모아 매년 1000억원씩 10년간 모두 1조원을 조성하는 게 목표이지만 지난해 기준 1151억원으로 목표액의 30%에도 못 미쳤다. 매년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자 여야는 국정감사 때마다 기업인들을 소환해 질타했다. 자발적으로 기금을 마련한다는 취지가 무색해진 상황이다. 취지가 아무리 좋더라도 기업을 압박하는 형식이라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에서 문제가 됐던 ‘미르재단’처럼 추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세제 혜택도 검토되고 있다. 지난 15일 민주당 회의에서 공유된 중소벤처기업부의 ‘협력이익 공유제 개념 및 국내 사례’ 문건에서 이익 공유금액(출연금)의 법인세 공제 비율을 20%로 확대하거나 기업 간 직접 협력이익 공유 때에도 세제 감면을 추가하자는 예시가 들어가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세액공제로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건 좋은 방법 중 하나”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사실상 기업에 세금을 강제로 걷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與 이자 제한 특별법 언급에…“사실상 강제” 하지만 이익공유제가 논란이 될수록 민주당의 이야기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이 대표가 다른 대선 경쟁자들을 의식해 던진 화두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 대표가 구체적인 방안 없이 제안했고 이후 당에서 대표 지시대로 방안을 만들면서 온갖 아이디어가 나오는 탓에 혼선이 생기고 있어서다. 당초 언급된 플랫폼 기업을 넘어 금융권까지 참여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데다 은행권 이자 수익 제한까지 언급되면서 결국 기업 팔 비틀기 식으로 진행하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최인호 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18일 금융위원회가 코스피 상장사가 2030년부터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관련 내용을 의무적으로 공시하기로 한 데 대해 시기를 단축해야 한다며 상임위에서 적극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익공유제에 기업 참여를 강제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한발 더 나아가 민주당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지난 19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현재 코로나 상황에서 이익을 보는 가장 큰 업종이라고 하면 금융업”이라고 밝히며 “금리를 낮추거나 은행 이자 (납부를) 중단시키거나 개인 신용등급을 하락시켜 이자 부담을 더 높이거나 가압류·근저당 등의 방식에 대해선 올해 멈추는 사회운동이 필요하고 한시적으로 특별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은행권 관계자는 “누구를 대상으로 감면하겠다는 내용도 없이 포퓰리즘식으로 접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 대표가 “이자까지 정치권이 관여하는 것은 몹시 신중해야 한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서는 등 당 지도부 내 엇박자 상황도 드러났다. 이 대표는 지난 22일 플랫폼 기업과의 이익공유제를 위한 화상간담회 자리에서 기업 달래기에도 나섰다. 이 대표는 이익공유제를 강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기업들이 더 잘돼서 고용 창출로 이뤄지고 세금이나 일자리 공유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의욕적으로 규제를 풀어 가겠다”고 밝혔다. ●기업들 “팔 비틀기… 자율성 보장해 달라” 이익공유제에 대한 경제계의 반발은 거세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발생한 이익인지, 제품 경쟁력과 마케팅 역량 등의 영향으로 발생한 이익인지 구분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익이 발생했다는 이유만으로 이익을 나누라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익 산정의 불명확, 주주의 형평성 침해, 경영진의 사법적 처벌 가능성, 외국 기업과의 형평성, 성장 유인 약화 등 다섯 가지 이유를 들어 이익공유제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자동차·기계·섬유 등 15개 업종별 단체로 구성된 한국산업연합포럼(KIAF)도 “상생 방안 모색과 이익공유제 도입에서 기업의 자율성을 보장해 달라”고 건의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기금 조성 방식에 대해 “외국계 자본이 들어간 기업도 많은 데다 다중대표 소송제 도입 등으로 소액주주의 권리가 강화된 상황에서 이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게 아니라면 재산권 침해로 소송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10위권 재계 관계자도 “내년과 내후년의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단기간 이익이 났다고 해서 이익을 거둬 가겠다는 것은 사실상 기업 팔 비틀기식 준조세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윤영찬 등 靑출신 국회 입성… 文정부 ‘개혁 선봉대’로 진격

    윤영찬 등 靑출신 국회 입성… 文정부 ‘개혁 선봉대’로 진격

    한병도·이용선 등 수석비서관급 당선권 윤건영도 승리… 통합당 자객공천 무력화 ‘文호위무사’ 진성준, 靑저격 김태우 이겨 ‘대통령 입’ 고민정도 오세훈 후보에 앞서 4·15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을 전면에 내건 후보들이 다수 당선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하반기 국정 운영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누구보다 문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은 만큼 21대 국회와 민주당 내부에서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은 물론 당청 간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전 1시 현재 수석비서관 출신인 민주당 윤영찬(전 국민소통수석), 한병도(전 정무수석), 이용선(전 시민사회수석), 정태호(전 일자리수석) 후보 등 4명 모두 당선이 확실시된다. 윤 후보는 경기 성남중원에서 통합당의 4선 중진 신상진 후보를, 한 후보는 전북 익산을에서 민생당의 4선 조배숙 후보를 크게 앞섰다. 이 후보는 서울 양천을에서 통합당 손영택 후보를 상대로, 정 후보는 서울 관악을에서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 통합당 오신환 후보를 상대로 승리가 유력하다. 각각의 지역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를 대신 치른 수석비서관급 출신 후보들은 하나같이 ‘적진’에 출마했던 만큼 고스란히 4석을 민주당으로 가져온 셈이다. 비서관급 출신들은 통합당의 ‘자객공천’을 무력화시켰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민주당 윤건영(전 국정기획상황실장) 후보는 59.2%를 얻어 36.0%를 얻은 통합당 김용태 후보를 앞서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선을 했던 서울 구로을을 수성했다. 통합당은 윤 후보를 노리고 당내 중진인 3선 김 후보를 ‘자객공천’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문재인의 호위무사’로 불리는 진성준(전 정무기획비서관) 후보도 서울 강서을에서 ‘문재인 정권 저격수’인 통합당 김태우(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후보를 여유 있게 물리쳤다. 진 후보도 서울 강서을에서 통합당의 1석(현역 김성태 의원·불출마)을 빼앗아 왔다. ‘대통령의 입’인 정치 신인 고민정(전 대변인) 후보는 수도권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광진을에서 50.2%를 얻어 재선 서울시장 출신인 야권의 ‘잠룡’인 통합당 오세훈(48.0%) 후보에게 1500여 표차로 앞서고 있다. 비교적 당선 가능성이 큰 지역구에 출마했던 비서관급 출신들도 이변 없이 당선됐다. 서울 성북갑 당내 경선에서 현역 유승희 의원을 물리친 김영배(전 민정비서관) 후보는 통합당 한상학 후보를 압도했다.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민주당 민형배(전 사회정책비서관) 후보도 민생당 노승일 후보에게 완승을 거뒀다. 신정훈(전 농어업비서관) 후보도 전남 나주화순에서 민중당 안주용 후보를 큰 차이로 이겼다.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출신이자 친문 인사인 민주당 송재호 후보도 제주갑에서 통합당 장성철 후보에게 승리했다. 친문(친문재인) 핵심 그룹으로 분류되는 홍영표(인천 부평을), 전해철(경기 안산 상록갑), 윤호중(경기 구리), 황희(서울 양천갑), 김태년(경기 성남 수정), 박광온(경기 수원정) 의원도 당선이 유력하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청와대 출신들 개표 중반 선전…‘조국 수호’ 후보들은 고전

    청와대 출신들 개표 중반 선전…‘조국 수호’ 후보들은 고전

    4·15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이력을 내걸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인사들이 대부분 여의도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오후 11시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상황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은 서울 구로을에서 미래통합당 김용태 의원을 20%포인트 이상 차이로 누르고 당선이 확실한 상황이다. 전북 익산을에 출마한 한병도 전 정무수석 역시 72.7%의 득표율을 올리며 현역 중진인 민생당 조배숙 후보를 크게 따돌리고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은 상태다.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은 39.7% 개표 상황에서 52.1%를 득표해 통합당 오세훈 후보에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경기 지역 격전지로 꼽히는 성남 중원의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은 64% 개표 상황에서 52.4% 득표율로 통합당 신상진 후보(43.9%)를 앞서고 있다. 서울 관악을의 정태호 전 일자리 수석은 통합당 오신환 후보를, 서울 양천을의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은 통합당 손영택 후보를 각각 앞서고 있다. 그 밖에도 진성준(서울 강서을)·김영배(서울 성북갑)·민형배(광주 광산을)·신정훈(전남 나주·화순) 전 비서관, 한준호(경기 고양을) 전 행정관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복기왕 비서관(충남 아산갑)은 통합당 이명수 후보에게 큰 표 차이로 뒤지고 있다. 나소열(충남 보령·서천)·최재관(경기 여주·양평)·조한기(충남 서산·태안) 전 비서관도 뒤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 내각 출신의 희비는 출마 지역구에 따라 엇갈렸다. 진선미 전 여성가족부 장관은 서울 강동갑(23.2% 개표상황)에서 54.5%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개호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 사실상 당선이 확실하다. 반면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영남권에 도전한 인사들은 고전하고 있다.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대구 수성갑에서 통합당 주호영 후보에 10%포인트 이상 밀리고 있고,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부산 부산진갑에서 통합당 서병수 후보에 뒤지고 있다.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부산 해운대갑에서 통합당 하태경 후보에 고전하고 있다. 그러나 ‘조국 수호’를 전면에 내건 후보들은 상대 후보를 상대로 고전하고 있다. 경기 남양주병에서 ‘조국 저격수’ 통합당 주광덕 의원에 도전한 김용민 후보는 현재 2위로 뒤쫓아가고 있다. 성적 비하 발언이 나온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경기 안산 단원을의 김남국 후보도 통합당 박순자 후보에 이어 2위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주 공천 친문·靑 출신은 꽃길

    민주 공천 친문·靑 출신은 꽃길

    친문 핵심 의원 공천탈락률 사실상 0% 컷오프 불복 민병두, 무소속 출마 선언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 4·15 총선 공천을 마무리하는 가운데 친문(친문재인) 의원들과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대부분 무난하게 공천권을 확보했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금까지 청와대 출신으로 공천이 확정된 인사는 28명이다.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인사 중에서는 경기 성남중원에 출마한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서울 관악을의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또 김영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서울 성북갑 경선에서 현역 유승희 의원을 꺾고 공천을 확정했다. 행정관 출신 중에서는 인천 미추홀을의 남영희 전 행정관, 경기 수원갑의 김승원 전 행정관 등이 본선에 진출했다. 친문 현역 의원들의 표정은 더 밝다. 공천 탈락률이 사실상 0%다. 문희상 국회의장을 포함한 130명의 민주당 현역 의원 중 컷오프(공천 배제)되거나 경선에서 탈락한 의원은 14명인데 이 중 친문 핵심 의원은 없다. 컷오프되거나 경선에서 탈락한 오제세, 민병두, 신창현, 정재호, 이석현, 이종걸, 심재권, 유승희, 이춘석, 신경민, 손금주, 권미혁, 정은혜, 금태섭 의원 가운데 정재호 의원 정도만 친문으로 분류될 뿐 대부분 당내 비주류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천 불복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김영배 전 민정비서관에게 밀린 유승희 의원은 지난 12일 남편과 함께 민주당 대표실을 찾아 “불공정 경선이었다”고 항의했다. 서울 동대문을 공천에서 배제된 민병두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주민추천후보 출마선언문’을 남기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뜻을 밝혔다. 그는 “1위가 명예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의 지역구 세습 논란을 빚으며 자진하차했던 경기 의정부갑 문석균 후보도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 금천에서 출마한 차성수 전 금천구청장도 16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차 전 구청장은 최기상 전 부장판사가 금천에 전략공천되며 컷오프됐다. 민주당은 오는 19일 서울 동대문을 등 11개 지역과 오는 21일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 경선 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끝으로 공천을 모두 마무리 짓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종로 총리출신 잠룡 전쟁… 안양 동안을선 이재정, 심재철에 도전

    종로 총리출신 잠룡 전쟁… 안양 동안을선 이재정, 심재철에 도전

    두 거물 중 이기는 쪽이 대권가도 선점 김부겸·주호영, 대구 수성갑서 5선 경쟁 친문 윤건영·3선 김용태, 구로을서 한판 정태호·오신환은 관악을서 3번째 대결전국 253개 지역구에 대한 여야 공천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4·15 총선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번 총선을 발판 삼아 2년 뒤 대권을 노리는 잠룡들의 ‘지역구 도전기’부터 정권심판과 야권심판의 척도가 될 ‘청와대 출신 친문(친문재인)대 반문(반문재인) 자객 대결’, 최다 3회 연속 맞붙는 ‘리턴매치’까지 국민 눈길을 끄는 대진표가 속속 완성되고 있다.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맞붙는 종로 선거다. 여야 차기 대권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총리 출신 거물끼리 만나는 만큼 승리하는 쪽은 향후 대권 가도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여권 잠룡인 4선 김부겸 의원은 4년 전 극적으로 깃발을 꽂은 대구 수성갑에서 통합당 4선 주호영 의원을 상대로 방어전을 치른다.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민주당 김영춘 의원은 서병수 전 부산시장과 부산 진갑에서 격돌한다.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경남 양산을에서 상대를 기다리고 있고, 같은 당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당내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강원 원주갑에서 통합당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과 만난다. 야권 잠룡인 통합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서울 광진을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상대한다. 서울 구로을과 강서을은 모두 청와대 출신 친문 인사와 야권의 자객공천 인사가 격돌하는 지역이다. 정권심판과 야권심판 구도가 가장 명확하게 드러나는 만큼 이 지역구 선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구로을에 공천했다. 이에 통합당은 3선인 김용태 의원을 대항마로 내세웠다. 강서을에서는 민주당 진성준 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과 청와대의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을 폭로한 통합당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맞붙는다. 현역 의원 간 격돌도 눈길을 끈다. 통합당 5선 심재철 의원이 20년간 지키고 있는 경기 안양 동안을에 민주당 비례 초선인 이재정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의당 추혜선(비례) 의원도 이 지역에 출마한 가운데 민주당-정의당 연대 여부에 따라 판세가 요동칠 전망이다. 파주갑에서는 반대로 이 지역 2선을 한 민주당 윤후덕 의원이 통합당 신보라(비례) 의원의 공격을 막아선다. 박재호 의원이 4년 전 ‘3전 4기’에 성공하며 새누리당(통합당 전신)에서 빼앗아 온 부산 남을에 통합당은 ‘보수 여전사’ 이미지를 굳힌 이언주 의원을 배치했다. 충북 청주흥덕에서는 현역인 민주당 도종환 의원과 이웃 지역구(청주 상당)에서 온 통합당 4선 정우택 의원이 대결을 펼친다. 과거의 패배를 딛고 설욕전에 도전하는 후보도 있다. 서울 관악을에서는 통합당 오신환 의원과 민주당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3번째 격돌한다. 2015년 재보궐선거에서는 오 의원이 넉넉한 승리를 거뒀지만 20대 총선에서는 불과 0.7% 포인트 차이로 신승한 바 있다. 송파을에서는 2018년 재보궐선거 때 2위로 낙선한 통합당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현역인 민주당 4선 최재성 의원에 도전한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는 통합당 현역 정진석 의원과 민주당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재대결이 펼쳐진다. 경남 통영·고성에서는 2019년 보궐선거에서 패한 민주당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통합당 정점식 의원과 다시 맞붙는다. 독특한 이력 또는 대결구도로 국민적 관심을 끄는 지역도 있다. 서울 동작을에서는 여성 판사 출신 후보가 격돌한다. 총선 출마를 위해 올 초 사직한 민주당 이수진 전 판사와 이미 4선을 한 통합당 나경원 의원이 주인공이다. 전남 여수에서 4선을 지냈지만 20대 총선에서 강남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낙선한 민주당 김성곤 전 의원은 탈북민 출신으로 처음 지역구에 도전해 주목을 받는 통합당 태구민(태영호) 전 공사와 강남갑에서 대결한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는 통합당 현역 2선 박덕흠 의원과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민주당 곽상언 변호사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총선 대진표 윤곽…‘종로 대전’부터 ‘3연속 맞대결’까지

    총선 대진표 윤곽…‘종로 대전’부터 ‘3연속 맞대결’까지

    전국 253개 지역구에 대한 여야 공천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4·15 총선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번 총선을 발판 삼아 2년 뒤 대권을 노리는 잠룡들의 ‘지역구 도전기’부터 정권심판과 야권심판의 척도가 될 ‘청와대 출신 친문(친문재인)대 반문(반문재인) 자객 대결’, 최다 3회 연속 맞붙는 ‘리턴매치’까지 국민 눈길을 끄는 대진표가 속속 완성되고 있다. ▲이기면 대권 주자 우뚝, 승부수 던진 잠룡들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맞붙는 종로 선거다. 여야 차기 대권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총리 출신 거물끼리 만나는 만큼 승리하는 쪽은 향후 대권 가도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여권 잠룡인 4선 김부겸 의원은 4년 전 극적으로 깃발을 꽂은 대구 수성갑에서 통합당 4선 주호영 의원을 상대로 방어전을 치른다.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민주당 김영춘 의원은 통합당 서병수 전 부산시장과 부산 진갑에서 격돌한다.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경남 양산을에서 상대를 기다리고 있고, 같은당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당내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강원 원주갑에서 통합당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과 만난다. 야권 잠룡인 통합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서울 광진을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상대한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은 세종 공천을 받았다. 아직 민주당 후보는 정해지지 않았다. ▲靑 출신 친문 vs 야권 공천자객 서울 구로을과 강서을은 모두 청와대 출신 친문 인사와 야권의 자객공천 인사가 격돌하는 지역이다. 정권심판과 야권심판 구도가 가장 명확하게 드러나는 만큼 이 지역구 선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구로을에 공천했다. 이에 통합당은 3선인 김용태 의원을 대항마로 내세웠다. 강서을에서는 민주당 진성준 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과 청와대의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을 폭로한 통합당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맞붙는다.▲현역 vs 현역 ‘진검승부’ 현역의원간 격돌도 눈길을 끈다. 통합당 5선 심재철 의원이 20년간 지키고 있는 경기 안양 동안을에 민주당 비례 초선인 이재정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의당 추혜선(비례) 의원도 이 지역에 출마한 가운데 민주당-정의당 연대 여부에 따라 판세가 요동칠 전망이다. 경기 파주갑에서는 반대로 이 지역 2선을 한 민주당 윤후덕 의원이 통합당 신보라(비례) 의원의 공격을 막아선다. 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4년 전 ‘3전 4기’에 성공하며 새누리당(통합당 전신)에서 빼앗아 온 부산 남을에 통합당은 ‘보수 여전사’ 이미지를 굳힌 이언주 의원을 배치했다. 충북 청주 흥덕에서는 현역인 민주당 도종환 의원과 이웃 지역구(청주 상당)에서 온 통합당 4선 정우택 의원이 대결을 펼친다. ▲외나무다리에서 또만난 그들…‘리턴매치’ 과거의 패배를 딛고 설욕전에 도전하는 후보도 있다. 서울 관악을에서는 통합당 오신환 의원과 민주당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3번째 격돌한다. 2015년 재보궐선거에서는 오 의원이 넉넉한 승리를 거뒀지만 20대 총선에서는 불과 0.7%포인트 차이로 신승한 바 있다. 송파을에서는 2018년 재보궐선거 때 2위로 낙선한 통합당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현역인 민주당 4선 최재성 의원에 도전한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는 통합당 현역 정진석 의원과 민주당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재대결이 펼쳐진다. 경남 통영·고성에서는 2019년 보궐선거에서 패한 민주당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통합당 정점식 의원과 다시 맞붙는다. ▲‘女판사’·‘탈북자’·‘盧 사위’…눈길끄는 대결 독특한 이력 또는 대결구도로 국민적 관심을 끄는 지역도 있다. 서울 동작을에서는 여성 판사 출신 후보가 격돌한다. 총선 출마를 위해 올초 사직한 민주당 이수진 전 판사와 이미 4선을 한 통합당 나경원 의원이 주인공이다. 전남 여수에서 4선을 지냈지만 20대 총선에서 강남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낙선한 민주당 김성곤 전 의원은 탈북민 출신으로 처음 지역구에 도전해 주목을 받는 통합당 태구민(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와 강남갑에서 대결한다. 통합당 주광덕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경기 남양주병에 민주당은 조국 전 장관 검찰개혁위원회에 몸담았던 김용민 변호사를 등판시켰다. ‘조국 저격수’와 조 전 장관 측근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는 통합당 현역 2선 박덕흠 의원과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민주당 곽상언 변호사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희비 엇갈린 청와대 출신 공천…비서관급은 미풍, 행정관급은 돌풍

    희비 엇갈린 청와대 출신 공천…비서관급은 미풍, 행정관급은 돌풍

    ‘청와대 비서관급 출신 예비후보 기대보다 총선에서는 약세였나…’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7일 현재 253개 지역구 가운데 180여곳의 공천을 확정하며 70% 이상 공천 작업을 완료했다. 민주당의 불출마 및 컷오프(공천배제) 의원 수는 현재까지 36명으로, 교체율은 27%를 넘었다. 당초 이해찬 대표가 밝힌 목표치 20%를 훌쩍 넘었다. 또 현역의원들을 떨게 만든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공천 결과도 희비가 나뉘었다. 비서관급 이상은 예상치 못한 경선 탈락이 속출한 반면 비서관급 아래인 행정관급은 경선에서 승전보를 울리는 일이 훨씬 많았다. 행정관급은 청와대 출신이라는 유명세에 더해 비서관급과 비교하면 선거에 처음 출마해 정치신인 가산점을 받아 경선에서 좀 더 유리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인사들의 공천 명암을 보면 경기 성남중원에 출마한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서울 관악을의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은 경선에서 승리했다. 또 김영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서울 성북갑 경선에서 현역 유승희 의원을 꺾고 공천을 확정했다.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은 서울 양천을, 진성준 전 정무기획비서관은 서울 강서을, 박수현 전 대변인은 충남 공주·부여·청양, 나소열 전 자치분권비서관은 충남 보령·서천, 복기왕 전 정무비서관은 충남 아산갑, 조한기 전 제1부속비서관은 충남 서산·태안에 각각 단수 공천됐다.또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은 서울 구로을에 전략공천돼 미래통합당에서 자객공천된 김용태 의원과 경쟁한다. 고민정 전 대변인은 서울 광진을에서 통합당의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맞붙는다. 반면 김우영 전 자치발전비서관과 김봉준 전 인사비서관은 서울 은평을의 강병원 의원과, 경기 남양주을의 김한정 의원과 각각 경쟁했지만 졌다. 전북 전주갑에서는 김금옥 전 시민사회비서관이 김윤덕 전 의원을 넘지 못했다. 광주 광산을에서는 광산구청장을 지낸 민형배 전 사회정책비서관이 박시종 전 선임행정관에 패배했다. 하승창 전 사회혁신수석은 서울 중·성동을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전략공천 지역으로 정해져 경선조차 치르지 못했다. 한편 청와대 행정관 출신들의 성적표는 좋은 편이다. 인천 미추홀을은 남영희 전 행정관이, 경기 수원갑은 김승원 전 행정관이 본선에 진출했다. 또 광주 동남갑에서는 윤영덕 전 행정관이, 울산 동구을에서는 김태선 전 행정관이 경선에서 각각 승리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민주 경선 대권주자 ‘희비’… 이낙연·박원순계 선전, 이재명계 고배

    민주 경선 대권주자 ‘희비’… 이낙연·박원순계 선전, 이재명계 고배

    李 前 총리 후원회장 맡은 11명 공천 확정 朴시장 측근 민병덕·김원이 등 4명 승리 李지사측 유승희·김용·임근재 모두 낙마 윤건영 구로을·오영환 의정부갑 전략공천 靑 출신 윤영찬 등 9명 경선 이겨 ‘뒷심’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경선 결과를 3차까지 발표한 가운데 대선주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박원순 서울시장 계열 후보들이 선전한 반면 이재명 경기지사 쪽 인사들은 줄줄이 낙마했다. 민주당은 컷오프(공천배제)와 당내 경선을 이어 가며 현역 교체율 목표치인 20%보다 많은 25%를 이미 달성했다. 민주당은 1일까지 253개 지역구 중 155곳의 후보를 정했다. 세부적으로 단수공천 84명(현역 36명·원외 48명), 경선 53명(현역 15명·원외 38명), 전략공천 18명(현역 1명·원외 17명) 등이다. 민주당은 이날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서울 구로을에 전략공천했다. 미래통합당 김용태 의원이 이미 후보로 확정돼 일전을 기다리고 있는 곳이다. 또 ‘세습 공천’ 논란을 빚은 경기 의정부갑에는 오영환 전 소방관을 전략공천했다. 최지은(부산 북강서을) 박사, 임오경(경기 광명갑) 전 핸드볼 국가대표, 한준호(경기 고양을) 전 MBC 아나운서 등의 공천도 확정했다. 이수진 전 판사 등의 전략공천이 거론된 서울 동작을은 이날도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다. 당 관계자는 “지역위원장 반발이 강한 데다 누굴 붙여야 이길지도 고민”이라며 “다른 지역 전략공천도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앞서 민주당은 강훈식·김병관·김병욱·백혜련 의원과 이탄희(경기 용인정) 전 판사 등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이 전 총리가 후원회장을 맡은 후보들 중 11명의 공천을 확정했다. 이들이 대거 국회에 입성하면 대선 전 ‘이낙연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박 시장도 성적이 나쁘지 않다. 민병덕(경기 안양동안갑) 변호사는 6선 이석현 의원을 꺾어 화제가 됐고, 최종윤(경기 하남) 전 서울시 정무수석비서관, 김원이(전남 목포)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도 경선에서 승리했다.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전북 정읍·고창에서 단수공천을 받았다. 반면 이 지사와 가까웠던 유승희(서울 성북갑) 의원, 김용(경기 성남분당갑) 전 경기도 대변인, 임근재(경기 의정부을) 전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 등은 경선에서 패했다. 1차 경선에서 미진했던 문재인 청와대 출신들은 ‘뒷심’을 발휘했다. 윤영찬(경기 성남중원) 전 국민소통수석, 정태호(서울 관악을) 전 일자리수석, 한병도(전북 익산을) 전 정무수석 등 이날까지 총 9명이 경선에서 이겼다.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김정호(경남 김해을) 의원까지 컷오프하면서 현역 130명(문희상 국회의장 포함) 중 최소 33명이 이번 총선에 나오지 않게 됐다. 3일에 서울 동작갑(김병기), 노원갑(고용진), 경기 남양주갑(조응천) 등 현역 10명의 경선 결과가 발표되면 물갈이 비율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민주당 2차 경선 청와대 인사 모두 본선행…민경욱 현 의원 탈락

    민주당 2차 경선 청와대 인사 모두 본선행…민경욱 현 의원 탈락

    4·15 총선에 나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결정하는 2차 경선에서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이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심기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저녁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4·15 총선에 나설 후보를 결정하는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14개 지역구에서 진행된 2차 경선은 모두 원외 인사 간 대결이었다. 관심을 모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은 모두 본선행을 결정지었다. 경기 성남중원에 출마한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서울 관악을의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경선에서 승리했다. 인천 미추홀을의 남영희 전 청와대 행정관과 경기 수원갑의 김승원 전 청와대 행정관도 본선에 진출했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울산 남구갑에서 심규명 예비후보에 밀려 탈락했다. 이밖에 △서울 도봉을 오기형 △서울 관악갑 유기홍 △인천 연수을 정일영 △광주 동구남구을 이병훈 △광주 북구갑 조오섭 △대전 동구 장철민 △경기 광명을 양기대 △경기 하남 최종윤 예비후보가 경선을 통과했다. 한편 당초 2차 경선은 14개 지역구가 대상이었으나, 13개 지역구의 경선결과만 공개됐다. 2차 발표 예정 지역구에 포함됐던 광주 북구을은 전진숙 예비후보가 최근 신천지 교회를 방문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는 이형석 예비후보 측의 문제제기로 발표 시기가 미뤄졌다. 경선은 진행했으나 개표는 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해당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민경욱 의원과 이현재 의원에 대한 컷오프(공천배제)를 단행했다. 전희경 의원과 안상수 의원, 최윤희 전 해군 참모총장은 각각 인천 미추홀갑, 인천 미추홀을, 경기 오산시에 전략 공천을 결정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기·인천 15개 선거구 단수·우선추천 인물과 경선 지역을 발표했다. 공관위가 인천 연수구을에 민현주 전 의원을 단수추천함에 따라 예비후보로 등록한 민경욱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됐다. 이현재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하남시는 이 의원을 배제한채 이창근 전 서울대 연구부교수와 윤완채 전 하남시장 후보 양자간 경선이 결정됐다. 윤상현 의원이 컷오프 된 인천 미추홀을에는 안상수 의원이, 인천 미추홀갑에는 전희경 의원이 전략공천됐다. 이외 단수추천 지역으로는 경기 용인시정(김범수 전 세이브노스코리아 대표), 경기 안성시(김학용 의원), 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배준영 인천경제연구원 이사장), 인천 계양구을(윤형선 전 인천시 의사협회장)이 선정됐다.공관위는 경기 구리시와 용인시병, 파주시을, 화성시갑, 연수구갑, 부평구갑에 대해서는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구리시에서는 김구영 경기도당 부위원장, 나태근 전 국가정보원 사이버안보 정책기획담당관, 송재욱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맞붙는다. 용인시병은 권미나 전 경기도의회 교육위원과 김정기 유튜브 신의한수 정치평론가, 이상일 전 의원이 경선을 치른다. 파주시을은 박용호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과 최대현 전 MBC 아나운서, 화성시갑은 김성회 전 의원과 최영근 전 화성시장의 경선으로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 연수구갑은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제갈원영 전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정승연 인하대 경영대 교수 3명이 경선을 진행하며 부평구갑은 유제홍 대한민국 젊은보수 대표, 정유섭 의원이 맞붙는다. 김 위원장은 민경욱 의원 컷오프와 관련해 “여러가지로 논의를 했고 공관위에서 심사숙고한 끝에 결정을 내렸다”며 “본인이 훌륭한 활동을 했다는 것도 많은 부분 인정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천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굉장히 애석하게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김 위원장은 전희경 의원과 최윤희 전 해군 참모총장의 전략공천 배경과 관련해서는 “전 의원 본인의 의사와 현직 의원인 홍일표 의원의 의견을 반영해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결정했다”며 “최 전 해군 참모총장은 굉장히 망설였는데 우리가 열심히 설득을 해서 (공천을) 했다. 오산 시민의 구겨진 자존심을 본인이라도 나가서 회복해야 하겠다고 해서 출마했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 전직 구청장 7명 여의도 입성할까

    서울 전직 구청장들이 오는 4월 총선에 대거 출마한다. 지역에서 오랜 시간 쌓아 온 아성을 바탕으로 국회에 입성할지 주목된다. 4일 현재 서울에 도전장을 낸 전직 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 5명, 자유한국당 2명이다. 민주당 소속 전직 구청장들은 공천을 따내기 위해 같은 당 현역 의원들의 벽부터 넘어야 한다. 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해식 전 강동구청장(3선 구청장)은 강동을에서 3선의 심재권 의원과 맞붙는다. 김영배 전 성북구청장(재선 구청장)은 성북갑에 출마, 3선의 유승희 의원과 승부를 펼친다.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재선 구청장)은 은평을에서 초선의 강병원 의원과 경쟁한다. 차성수 전 금천구청장(재선 구청장)은 금천구에 출마, 초선의 이훈 의원과 대결한다.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재선 구청장)은 관악을에서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과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한다. 관악을은 오신환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현역이다. 한국당에선 중성동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창식 전 중구청장(재선 구청장)이 도전장을 내고 지상욱 새로운보수당 수석대변인(초선)과 대결한다.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은 송파갑 예비후보로 등록, 현 박인숙 한국당 의원(재선)과 진검승부를 벌인다. 전직 구청장이 지역 현안을 잘 알아 유리하다고 하지만 반응은 엇갈린다. 전직 구청장 출신의 한 의원은 “구청장으로 있으면서 미이행한 공약이 무엇인지 속속들이 알고 있는 주민도 많다”며 약점도 있다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 구청장 출신 총선 대거 출마…여의도 입성할까

    서울 전직 구청장들이 오는 4월 총선에 대거 출마한다. 지역에서 오랜 시간 쌓아 온 아성을 바탕으로 국회에 입성할지 주목된다. 4일 현재 서울에 도전장을 낸 전직 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 5명, 자유한국당 2명이다. 민주당 소속 전직 구청장들은 공천을 따내기 위해 같은 당 현역 의원들의 벽부터 넘어야 한다. 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해식 전 강동구청장은 강동을에서 3선의 심재권 의원과 맞붙는다. 이 전 구청장은 30대에 지역 구의원을 시작으로 서울시의원에 이어 강동구청장을 3연임했다. 김영배 전 성북구청장(재선 구청장)은 성북갑에 출마, 3선의 유승희 의원과 승부를 펼친다. 김 전 구청장은 구청장 퇴임 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민정비서관을 지냈다.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재선 구청장)은 은평을에서 초선의 강병원 의원과 경쟁한다. 김 전 구청장은 구청장 퇴임 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자치발전비서관을 지냈다. 차성수 전 금천구청장(재선 구청장)은 금천구에 출마, 초선의 이훈 의원과 대결한다. 차 전 구청장은 구청장에서 물러난 뒤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을 지낸 바 있다.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재선 구청장)은 관악을에서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과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한다. 관악을은 오신환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현역이다. 한국당에선 중성동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창식 전 중구청장(재선 구청장)이 도전장을 내고 지상욱 새로운보수당 수석대변인(초선)과 대결한다.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은 송파갑 예비후보로 등록, 현 박인숙 한국당 의원(재선)과 진검승부를 벌인다. 20대 국회에 입성한 서울 지역 전직 구청장으로는 박성중(한국당) 전 서초구청장, 김성환(민주당) 전 노원구청장 등 2명이 있다. 전직 구청장의 출마를 두고 반응은 엇갈린다. 한 전직 지자체장은 “구청장 출신들은 지역 주민들에게 깊이 각인돼 있어 지명도가 높고 지역을 잘 알아 바닥 민심을 얻는 데 유리하다”고 평했다. 반면 전직 구청장 출신의 한 의원은 “구청장으로 있으면서 미이행한 공약이 무엇인지 속속들이 알고 있는 주민도 많다”며 약점도 있다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더불어민주당 관악을 청년위원회 성황리 개최

    더불어민주당 관악을 청년위원회 성황리 개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관악을 청년위원회(위원장 임만균 서울시의원)는 지난달 31일 관악구 청소년회관 대강당에서 ‘정태호와 함께하는 당원과의 대화’를 주최하고 당원들과 서로 교류하고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명사초청 특강으로 열린 ‘정태호와 함께하는 당원과의 대화’는 정태호 관악을 지역위원장(직대·前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관악을 청년위원회 소속 청년들을 만나 자유롭게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날 행사는 최유정 관악을 여성청년위원장과 이종윤 관악구의원이 공동으로 사회를 맡아 진행했으며, 임만균 서울시의원은 청년위원장으로서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 1부 순서에서는 정태호 지역위원장이 문재인정부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강의를, 2부 순서에서는 질의응답 및 자유로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최근에 불거진 민감한 사회이슈에 대해 청년당원들의 수준 높은 질문이 쏟아져 나와 풍성한 토론의 장이 마련이 됐다. 행사에 참여한 서홍석 관악구의원(관악을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은 “청년들이 문재인 정부를 믿고 정부가 정책을 추진하는데 앞으로도 열렬한 지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임만균 서울시의원은 “최근 불안정한 국내외 정세로 국민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지만, 이를 해소하고 이번 특강을 통해 청년들이 경제 및 일자리 정책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깊이알고 바로 알아가는 시간이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임 의원은 “금번 명사초청 특강 행사를 물심양면으로 준비해준 청년위원회 운영위원회와 청년당원들께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관악을 청년위원회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월례회를 열어 청년당원들이 지역현안에 대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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