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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본색’ 역술가, “김구라 52세에 재혼한다” 아들 반응이..

    ‘아빠본색’ 역술가, “김구라 52세에 재혼한다” 아들 반응이..

    “김구라가 52세에 재혼한다”는 운세가 나왔다. 최근 진행된 채널A ‘아빠본색’ 녹화에서 새해맞이 정동진 여행을 떠난 김구라-김동현 부자는 해돋이 구경 후 사주와 타로점을 봤다. 역술인은 “김동현은 올해 여러 사람의 인기를 얻겠다. 공격적으로 (프로그램에) 출연한다”고 말해 김부자를 즐겁게 만들었다. 이어 역술가는 “김동현은 초등학교 6학년 무렵에 (애정에) 눈을 떠서, 고1-2때 눈을 완전히 떴다. 그런데 결혼은 일찍 하면 안 된다”고 말해 동현이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후 김동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일찍 품절남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애정운은 믿지 말고, 올해 잘 된다는 것만 믿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구라의 운세도 이어졌다. 역술인은 “올해 재물운이 좋고, 주변 사람들과의 유대관계가 좋다. 애정운은 올해도 내년에도 여자 기운이 있지만 지금은 고독하다”고 풀이했다. 이어 역술가는 “(김구라는) 52세에 가정을 꾸릴 운이 있다. 그때까지 노력을 많이 해라”고 말했다. 이에 동현이는 “(재혼 운이) 너무 늦게 와서 외로울 것 같다”며 김구라를 걱정했다. 한편 김구라 김동현 부자의 신년 운세는 3일 수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정유년, 해야 솟아라…해동 용궁사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정유년, 해야 솟아라…해동 용궁사

    '세상은 험난하고 각박하다지만/ 그러나 세상은 살 만한 곳. 한 살 나이를 더한 만큼/ 좀 더 착하고 슬기로울 것을 생각하라. 아무리 매운 추위 속에/ 한 해가 가고 또 올지라도 어린것들 잇몸에 돋아나는 고운 이빨을 보듯 새해는 그렇게 맞을 일이다.'(김종길, '설날 아침'에 中 일부) 시인 김종길(80)은 새해를 맞이하는 소망으로 ‘슬기로움’을 들었다. 2017년 정유년 (丁酉年)의 새해에는 바로 이런 슬기로움을 통해 ‘세상은 살 만한 곳’이 되기를 염원한다. 항상 새해 일출을 수많은 인파를 뚫고 허위허위 앞 사람 고갯짓 사이로 보았다면, 이맘때쯤이면 늘 망설여지는 것이 해돋이 장소 고르기다. 동쪽 깊은 바다 속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로 보고 싶다면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 속초 동명항, 양양 하조대, 포항 호미곶, 울산 간절곶 등이 대표적인 일출 장소이다. 하지만 이곳들과는 달리 좀더 독특한 일출 장소를 원한다면, 아는 사람 다 안다는 해돋이 명소가 있다. 바로 부산과 울산 사이에 있는 기장 해동 용궁사다. 해동 용궁사는 워낙 입지가 독특하다 보니 여수의 향일암 풍광에 버금가는 사찰로 나름 유명세를 떨친다. 또한 늘 새해에는 ‘해가 제일 먼저 뜨는 절’이라는 자부심 가득한, 바닷가 절벽 위에 솟은 일출 명소이기도 하다. 해동 용궁사는 의외로 역사도 오래된 절이다. 고려시대 1376년(우왕 2)에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懶翁) 혜근(惠勤)이 창건하였다. 꿈에 용왕이 나타나 점 찍어둔 장소에 절을 지었는데, 이 때 절 이름을 보문사(普門寺)라 하였다. 후일 임진왜란으로 인해 사찰이 거의 소실되어 절로서의 명맥만 유지하다가, 1930년대에 이르러 통도사의 운강(雲崗) 스님이 중창하였다. 이후 1974년 정암(晸菴) 스님이 꿈에서 흰 옷을 입은 관세음보살이 용을 타고 승천하는 것을 보았다 하여 절 이름을 지금의 해동 용궁사로 바꾸게 된다. 해동용궁사에는 여느 절과는 달리 독특한 불상 및 여러 특이한 장소가 있어 관람객 입장에서도 흥미롭다. 우선 대웅전 옆 미륵전에 있는 미륵좌상 석불은 창건 때부터 있는 불상으로 자손이 없는 사람이 발원하면 자손을 얻게 된다 하여 ‘득남불’이라는 명칭으로 부르고 있다. 또한 단일 석재로 만든 불상 중에서는 한국 최대의 석상인 약 10m 높이의 해수관음대불이 바다를 향해 미소짓고 있다. 이외에도 교통안전기원탑, 12지상, 달마상, 약수터 등이 있어 다른 사찰과는 달리 방문객들이 그리 심심하지 않다. 특히 바닷가 절벽 위에서 일출 체험을 한다면 붉은 해의 기운이 온전히 2017년 한 해를 따뜻하게 만들지도 모른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용궁사의 새해 일출 시간은 오전 7시 32분이다. 부디 놓치지 마시길. <해동 용궁사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독특한 바닷가 절집을 찾는다면. 부산의 해운대, 태종대, 국제시장 등지를 다 보았다면 한 번쯤은 시간 내어 갈 수도 있다. 2. 누구와 함께? -나이드신 부모님들과 함께. 바다 풍경이 속 시원하다. 3. 가는 방법은? -제일 간단한 대중교통은 부산 지하철역 해운대역에서 내려 181번 버스를 타는 것이 제일 낫다. 연말연초에는 동부산관광단지 일대가 교통체증이 엄청나다.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넉넉히 시간을 맞추고 가야 한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416-3번지) 4. 감탄하는 점은? -단연 바다 풍광이다. 절집 너른 마당에서 바라보는 수평선은 특이하고 이채롭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사찰로서의 입지보다 관광지로서의 입지가 강한 느낌이다. 충분히 유명할만하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연말 연초에는 단연코 일출(日出)이라 적혀진 바닷가 절벽 위.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백주부(?)의 방송에 나와 더욱 유명해진 국수 가게 '시골의 맛'(723-5889)/ 한정식집 '흑시루'(722-1377), '바우덕이'(722-3636)/일본식 라멘집 '호타루'(724-1288)/ 한우와 육회 '철마한우'(722-9339) 지역번호는 051 8. 홈페이지 주소는? -www.yongkungsa.or.kr/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단연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 대변항, 달맞이고개,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10. 총평 및 당부사항 -용궁사 들어가는 초입부터 교통적체가 이루어지니 될 수 있는 한 시간을 넉넉히 두고 해돋이를 갈 것. 굳이 해돋이 바위가 아니라도 해동 용궁사 일대가 해돋이 체험장소가 된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붉은 닭의 첫 울음, 정유년 새 아침 깨운다

    붉은 닭의 첫 울음, 정유년 새 아침 깨운다

    기상청, 1월 1일 ‘구름 조금’ 예보 전국 대부분 일출·일몰 관측 가능 AI 확산 우려… 탐방 자제 요청도 지진, 폭염, ‘최순실 국정 농단’, 대통령 탄핵 등 한 해 동안 국민의 어깨를 짓눌렀던 병신년(丙申年)이 저물고 있다. 한쪽에서는 붉은 닭의 기운을 품은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국정 안정, 경기 회복, 가족 건강, 취업, 시험 합격 등 새로운 희망을 기원하는 국민의 마음은 벌써 일출 명소로 향하고 있다. 다만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해 중앙·지방정부 모두 해돋이 명소 탐방을 자제하라고 요청하고 있다. 정유년 새해 첫 일출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볼 수 있다. 올해 마지막 날 해넘이도 구름 사이로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새해 첫날인 1월 1일 전국 날씨를 ‘구름 조금’으로 예보했다. ●한반도 가장 이른 해 뜨는 울산 간절곶 28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정유년 새해 첫 일출은 2017년 1월 1일 오전 7시 31분 울산 간절곶에서 시작된다. 울산 간절곶, 부산 해운대, 포항 호미곶, 강릉 정동진, 제주 성산일출봉 등에는 각각 수십만명의 인파가 몰려 해돋이를 즐길 것으로 예상한다. 병신년 마지막 해는 오는 31일 오후 5시 40분 전남 신안 가거도에서 볼 수 있다.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아침이 온다’는 말로 유명한 울산 간절곶은 한반도 육지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뜬다. 해마다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다. 관광객은 매년 12월 31일 밤부터 새해 첫날 아침까지 하룻밤을 꼬박 새워 해를 맞는다.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면서 경기 회복, 가족의 건강, 자녀의 취직, 연인의 사랑, 학생 수능 합격 등을 기원한다. 국내에서 가장 큰 소망우체통에 엽서를 보내면 모든 일이 술술 풀린다는 속설도 있다. ‘2017년 해돋이 행사’는 AI로 취소됐지만, 편의시설은 정상 운영된다. ●부산 해운대·통영 미륵산·포항 호미곶 부산에서는 일몰과 일출을 함께 즐길 수 있다. ‘2017 해맞이 부산축제’가 해운대에서 열린다. 해운대 백사장에 모인 관광객들은 새해 첫해를 보고, 새로운 한 해를 맞는 뜨거운 마음을 바다수영으로 식히기도 한다. 해맞이 행사는 축하 공연, 새해 인사, 해맞이 감상, 헬기 축하비행, 바다수영 순으로 진행된다. 경남 통영의 미륵산 케이블카에서 맞는 일출도 명품이다. 정유년 첫날 케이블카 탑승권을 1일 오전 5시부터 판매하고, 탑승은 오전 6시부터다. 탑승 예약은 받지 않는다. 1인당 구매 한도도 50장이다. 케이블카를 타면 미륵산에 올라 보는 일출이 장관이다. 해발 1915m의 지리산 천왕봉에선 7시 35분 장엄한 일출을 볼 수 있다. 지리산 모든 대피소의 ‘31일 숙박 예약’은 이미 끝났다. 경북 포항 호미곶도 전국적인 해돋이 명소다. 매년 새해 첫날 10만명 이상이 호미곶을 찾아 붉게 떠오르는 일출을 보며 새해 희망을 기원했다. 올해는 AI로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포항시는 1일 새벽 수만명의 관광객들이 몰려들 것을 대비해 호미곶 새천년광장 일대에 차량 안내원과 안전요원들을 배치한다. ●강릉선 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행사 강릉 경포 해변 특설무대에서는 해넘이·해돋이 행사가 이어진다.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기원 오륜기 촛불 밝히기, 무사 기원 신년 운세 보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선보인다.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에서는 지름 8.06m, 폭 3.20m, 모래 무게 8t로 세계 최대 규모의 모래시계 시간을 다시 돌리는 모래시계 회전식이 새해 첫날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열린다. 속초 해변에서는 오징어채낚기 어선 해상 퍼레이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붐 조성 문화도민카페 등 관람객을 위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동해 망상해변, 양양 낙산 해변, 등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제주 한라산·고흥 팔영산 코스도 인기 제주 한라산에서도 새해 첫 일출을 볼 수 있다. 정유년 첫해를 맞으려는 탐방객을 위해 1월 1일 0시부터 성판악 탐방로를 개방한다. 1950m 남한 최고봉인 한라산 정상에 올라서면 제주 전역에 있는 360여개의 봉긋한 오름과 그 사이로 해가 솟아오르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성판악 탐방로를 제외한 나머지 탐방로는 오전 6시 이전 입산을 제한한다. 제주 올레길 일출도 매력적이다. 특히 제주올레 1코스가 장관이다. 1코스 말미오름 정상에서는 성산 일출봉 앞 푸른 바다를 뚫고 솟아오르는 붉은 태양과 만날 수 있다. 전남 고흥의 해돋이도 좋다. 고흥 1경 팔영산에서 편백건강숲, 남포미술관, 우주발사전망대, 커피마을, 중산일몰전망대로 이어지는 1박 2일 코스가 인기다. 우주발사전망대에는 연간 수십만명이 찾는 명소다. 해돋이 이후에는 커피마을에서 한국산 커피를 맛보면 좋다. 해남 땅끝전망대에서는 일출, 일몰을 한 장소에서 모두 볼 수 있다. ●서울 도심 곳곳서도 ‘소원 빌기’ 등 행사 서울에도 수백만명의 인파가 몰려 일출을 즐길 것으로 보인다. 우선 서울 도심에 있는 남산과 인왕산에서는 소망 박 터트리기, 가훈 써 주기, 소원지 작성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남산 팔각정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관광 명소로, 합창 및 중창단 공연, 주민 새해소망 영상, 소원지 작성 등을 마련한다. 인왕산 청운공원에서는 풍물패 공연을 시작으로 소망박 터트리기, 가훈 써 주기 등을 진행한다. 서울 도심의 해맞이 행사 장소로는 성동구 응봉산, 동대문구 배봉산, 성북구 개운산, 서대문구 안산, 양천구 용왕산, 강서구 개화산 등이 있다. 응봉산 팔각정은 한강, 서울숲, 잠실운동장 등 서울 동부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조망으로 해맞이 장소로 제격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이통사 “연말연시 통신 불능 걱정 마세요”

    이동통신 3사가 연말연시 이동통신 트래픽(통신량) 급증에 대비해 기지국 용량을 증설하고 특별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만반의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다. 10차 촛불집회와 새해 타종 행사가 서울 도심에서 겹치는 오는 31일이 ‘둠스데이’(운명의 날)이 될 것이란 전망 속에 자칫 발생할 수 있는 통신 불능 사고를 피하겠다는 의지다. SK텔레콤은 오는 30일부터 1월 1일까지 이용자들이 전화, 문자, 인터넷 검색 등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시도가 평소보다 최대 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타종 행사가 열리는 1월 1일 자정이나 오전 해돋이 시간이 되면 지역에 따라 최대 400%가 넘는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 시도가 전망된다. 이에 SK텔레콤은 주요 번화가, 쇼핑센터, 스키장, 고속도로 등을 중심으로 이동 기지국을 설치하는 등 기지국 용량 증설 작업을 마쳤다. KT도 지난 23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총 11일을 ‘네트워크 특별 관리기간’으로 정하고,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를 비롯해 전국 주요 지역에 평균 200여명의 인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도 서울 보신각, 부산 용두산 공원, 강릉 정동진, 포항 호미곶, 제주 성산일출봉 등 연말·연초 행사가 열리는 주요 거점에 이동 기지국을 증설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너울성 파도에 축대벽 무너져… 멈춰선 정동진 레일바이크

    너울성 파도에 축대벽 무너져… 멈춰선 정동진 레일바이크

    최근 강원 동해안에 몰아친 너울성 파도로 26일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역에서 열차카페 사이 축대벽 약 80m 정도가 무너져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레일바이크 운행을 무기한 중단하고 해안 산책로 출입도 금지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높은 파도로 인해 정동진역~모래시계공원 사이 레일바이크 축대벽이 무너지면서 정동진역~열차카페 구간만 단축운행해 왔으나 이번에 같은 피해가 반복됐다. 강릉 연합뉴스
  • [인사]

    ■행정자치부 △장관비서실장 김성중△장관정책보좌관 김하균△의정담당관 김항섭△공공서비스혁신과장 김영수 ■산업통상자원부 ◇서기관 승진△제1차관실 김태훈△감사담당관실 이건필△기획재정담당관실 유재호△산업재난담당관실 박학희△무역진흥과 송영진△경제자유구역기획단 김도헌△기후변화산업환경과 장혜정△입지총괄과 이중엽△산업기술시장과 정승혜△철강화학과 이재석△조선해양플랜트과 주세형△동북아통상과 윤진영△자유무역협정상품과 김태희△에너지자원정책과 김태권△신재생에너지과 박병기△에너지신산업정책과 홍수경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2국장 김종성△권익보호국장 박우귀△방송심의1국 지상파텔레비전팀장 정호근△방송심의2국 정보교양채널팀장 서정배△방송심의2국 연예오락채널팀장 양귀미△통신심의국 불법정보팀장 이상은△통신심의국 법질서보호팀장 최광호△권익보호국 민원상담팀장 신종철△인터넷피해구제센터 권리보호기획팀장 김희철△인터넷피해구제센터 권리침해대응팀장 최은희△인터넷피해구제센터 분쟁조정팀장 박종현△대구사무소장 강희영△강원사무소장 김철환△권익보호국 연구위원 송명훈△인터넷피해구제센터 연구위원 염상민 ■세종시 ◇국장급△의회사무처장 홍민표△정책기획관 강성기 ■MBC △감사국 부국장 겸 감사기획팀장 고학진 ■우리은행 ◇승진 <영업본부장>△광진성동 박완식△구로금천 원종래△서대문 정석영△영등포 조광희△용산 신영재△종로 김정록△중랑노원 구본신△중부 강성모△경기남부 이기범△부산중부 이현식△부산경남동부 서동립△삼성기업 김왕수△트윈타워기업 정동운△중앙기업 신광춘△미래기업 심상형<영업본부장대우>△개인영업전략부 홍윤기△글로벌사업본부 김인식△ICT지원센터 김종윤△경영기획단 이석태△베트남우리은행 권혁태<부장대우>△국내그룹 허시영△개인고객본부 김성중△기업영업전략부 김호은△기관영업전략부 김희동△부동산금융부 이상도△주택기금부 박문환△글로벌전략부 김홍주△투자금융부 김태훈△자금부 곽용섭△외환업무센터 오세윤△스마트금융부 박준용△ICT지원센터 한재철△차세대ICT마케팅부 김지환△리스크총괄부 장인호△여신감리부 유치복△총무부 이호현△중기업심사부 한장환 김찬종△대기업심사부 김상섭 강영호△여신관리부 조동식△기술금융센터 서한태△기업개선부 김영섭 정현배△기업금융부 박경래△회계부 김유재△미래전략부 양기현△IR부 곽성민△검사실 성병규△서초영업본부 김동경△중국우리은행 이재환 장재호<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삼성 조규대△트윈타워 이상규△강남 나성문△종로 임정섭<금융센터장>△반월중앙 이용우△한전빛가람 조영직<금융센터 기업지점장>△본점 김성중△가락중앙 김광석△가산IT 유영호△도산대로 권홍덕△둔촌역 정승수△서초 이현규△선릉 박기수△양재중앙 유기덕△역삼역 임채영△잠실나루역 육병수△테헤란로 손철수△남동공단 조병산△부천내동 최수봉△분당중앙 한민수△울산중앙 이상진<금융센터 개인지점장>△강남교보타워 김춘대△남역삼동 이양범△동여의도 강용재△서울시청 박두환△신사동 이지수△삼성반도체 김영조△수원 이명란△안양 김애자△안양중앙 김정기△코오롱타워 김형수<영업지점장>△국내그룹 윤종백 이준형 김종수 안광수 황덕진 백인근 신상갑 임채석 함병수 박종욱<지점장>△광진구청 황필기△금천구청 심원섭△까치산역 양대열△노원구청 김순기△둔촌남 김진성△마포구청 오현석△방학동 민영인△삼성엔지니어링 황영근△삼성SDS 김영봉△상계역 정준환△서울시설공단 박영주△성동구청 김행옥△성북구청 이대열△송파구청 구무효△숭실대 이광배△아시아선수촌 박국재△여의도광장 김용기△역촌동 이상협△영등포유통상가 문오수△용산전자랜드 최종일△우면동 주영웅△원남동 함동수△원효로 최정복△원효중앙 최은진△자하문 강부원△종암 김행식△중구청 오영진△중랑구청 전재화△중화동 박종민△창동역 강우삼△풍납동 김동우△한남빌리지 전현주△연수동 이경성△인하대학교 오병학△고강동 김미숙△곤지암 권태운△광교신도시 심창호△교하 홍종봉△구리 조병삼△김포양촌 김동국△남양주 이학주△동백역 임창혁△동탄산단 김재식△모란역 양일영△문산 장효정△분당차병원 이옥자△서판교 이상헌△수지성복 김명희△수지신정 이진욱△시화센트럴 이용건△시화스틸랜드 임홍빈△역곡 김중호△중동중앙 최진영△파주남 인상후△행신동 배동욱△화성봉담 이승우△화성정남 서영탁△화성팔탄 강래만△노은 송용섭△논산 강진호△신부동 김만배△아산배방 민사제△천안산단 박한수△천안청수 오완식△제천 함근석△충북혁신도시 권혁수△속초 권용섭△구서동 하연식△기장 김지정△반여동 김용표△센텀파크 김연숙△온천남 곽병준△화전공단 이수근△울산북 전해열△밀양 이광수△양산신도시 고재성△진영 류원청△창원테크노파크 서도영△다사 임남균△대구용산동 남춘섭△범물동 장규철△상인동 박상형△성당동 김용한△영주 류경호△외동산단 이승혁△신창 김용태△영등동 박본수△전주송천동 최원△전주효자동 박길옥<지점장대우>△당산동 송원규△대방동 임동범△여의도중앙 조홍찬△은평구청 장덕훈△청계8가 서정빈△청파동 윤명희△포이동 박종혁△한남동 박용선△화곡동 최대희△동두천 임기원△안성 정동진△정왕동 고봉덕△대전 신근석△영도 한상훈△홍콩 권용규
  • 소설가 이순원·시인 문인수 2016 동리목월문학상 수상

    동리목월기념사업회는 15일 ‘2016 동리목월문학상’에 소설가 이순원씨, 시인 문인수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상금은 각각 7000만원이다. 이 상은 경주 출신 소설가 김동리(1913∼1995) 선생과 시인 박목월(1916∼1978) 선생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 시상식은 다음달 6일 오후 6시 경주 보문단지 ‘The-K’ 경주호텔에서 열린다. 소설가 이순원씨는 1985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서 ‘소’로 등단한 뒤 현대문학상(1997), 이효석 문학상(2000), 허균작가문학상(2006), 녹색문화상(2016) 등을 받았다. 창작집으로 ‘그 여름의 꽃게’, ‘말을 찾아서’, ‘첫눈’ 등이, 장편소설로는 ‘우리들의 석기시대’,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 ‘첫사랑’, ‘그대 정동진에 가면’ 등이 있다. 시인 문인수씨는 1985년 ‘심상신인상’으로 등단해 대구문학상, 금복문화예술상, 미당문학상, 대구시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뿔’, ‘홰치는 산’, ‘동강의 높은 새’, ‘배꼽’ 등이 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열렸네, 닫혔던 그 마음…풀렸네, 품었던 그 비밀

    열렸네, 닫혔던 그 마음…풀렸네, 품었던 그 비밀

    지난 10월 걸출한 여행지 두 곳이 새로 문을 열었다. 강원 양양의 설악산 만경대와 강릉의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 주인공이다. 사람들의 이목은 대부분 46년 만에 한시적으로 개방된 만경대로 쏠렸지만, 50년 만에 처음으로 빗장을 푼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에 대한 관심도 제법 뜨거웠다. ●2300만년 전 한반도 지반 융기의 흔적들 지난달 개방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강릉 심곡항과 정동진 썬크루즈 리조트 주차장을 잇는 해안 탐방로다. 거리는 약 3㎞. 파란 바다에 바짝 붙어 가는 길은 1960년대부터 민간인 출입 통제 구역이었다. 군부대의 경계 근무와 정찰용으로만 활용됐기 때문이다. 그러다 강릉시와 국방부, 문화재청 등의 2년여에 걸친 협의 끝에 가까스로 문을 열었다. 이 길의 핵심은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기암괴석들을 감상하며 걷는 것이다. 해안가 바위들은 2300만년 전 일어났던 한반도 지반 융기의 비밀을 곳곳에 새겨 놓고 있다. 이를 통칭해 정동진 해안단구(海岸段丘)라 부른다. 해안단구는 계단 형태의 평탄 지형을 말한다. 오랜 세월 침식 또는 퇴적작용으로 만들어진 파식대가 지반 융기나 해수면 하강으로 육지화되면서 형성된다. 동해 어달동, 부산 태종대 등에도 비슷한 형태의 해안단구가 있지만 정동진 해안단구는 길이가 압도적으로 길다. 2004년 천연기념물(제437호)로 지정된 것도 이 때문이다. 문화재청 홈페이지는 “정동진 해안단구는 학술적으로 우리나라의 지질구조 발달 과정과 퇴적 환경, 지각운동, 해수의 침식작용, 해수면 변동 연구에 대단히 중요하고 자연과학 학습장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크다”고 적고 있다. ●1960년대부터 軍부대 정찰용으로만 활용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엔 경사가 심한 구간이 없다. 남녀노소 누구나 어렵지 않게 둘러볼 수 있다. 들머리는 심곡항, 정동진 썬크루즈 리조트 주차장 등 두 곳이다. 다만 정동진 쪽 진입로의 경사가 급한 편이어서 편도로 돌아볼 경우 들머리로 삼는 게 좋다. 원점 회귀를 하겠다면 심곡항에서 출발하는 게 낫다. 웅장하면서도 수려한 형태의 기암들이 심곡항 일대에 더 많다. 심곡항을 출발해 1㎞쯤 걸으면 ‘부채바위’가 나온다. 좌초하는 배를 보는 듯한 모습이다. 시루떡처럼 겹겹이 쌓인 암석 사이엔 보랏빛 해국이 피었다. 파란 바다와 어울려 한층 더 예쁘다. 바다부채길의 최고 절경은 투구바위 부근이다. 장군의 투구를 떠올리는 암석 주변으로 다양한 모양의 크고 작은 바위가 조각공원처럼 펼쳐져 있다. 투구바위엔 고려시대 강감찬 장군이 발가락이 여섯 개인 육발 호랑이를 백두산으로 쫓아냈다는 전설도 깃들었다. 사실 이 길의 진면목은 바다가 미친 듯이 울부짖을 때 드러난다. 집채만 한 파도가 기암괴석에 부딪쳐 포말로 날리는 모습이 정말 멋들어지다. 문제는 그런 날엔 출입이 통제된다는 것. ●부채바위·투구바위… 웅장한 기암 ‘즐비’ 탐방로 주변에 볼거리가 많다. 부채길 진입로 중 한 곳인 심곡항은 헌화로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헌화로는 국내 손꼽히는 해안 드라이브 코스다. 심곡항과 금진항을 잇고 있다. 거리는 2㎞ 남짓. 도로 한쪽은 기암절벽, 다른 한쪽은 파란 바다와 접해 있다. 바다와 워낙 가까워 파도가 거센 날이면 진입이 통제되기도 한다. 심곡항에서 고개 하나 넘으면 저 유명한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이다. 정동진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통일공원이 나온다. 1996년 안인진리 해안으로 침투하다 좌초된 4000t급 잠수함, 1999년까지 전투함으로 활약하다 퇴역한 전북함 등이 전시돼 있다. 오대산 월정사의 말사인 등명락가사, 다양한 설치미술 작품들이 전시된 하슬라 아트월드 등도 이 해안도로에서 만날 수 있다. 글 사진 강릉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날씨 안 좋으면 통제여부 확인 대박 인기몰이…유료화 가능성 심곡~정동진 간 노선버스가 하루 6회 운행된다. 관광지로 이름이 높아지면서 대기하는 택시들도 늘었다. 심곡항에서 정동진까지 6000원 안팎이다. 부채길은 바다에 바짝 붙은 길이어서 날씨에 따라 통제되는 경우가 잦다. 바람이 세거나 비가 많이 온다고 판단되면 강릉시청 민원콜센터(033-660-2018)에서 통제 여부를 확인한 뒤 가는 게 좋다. 개방 시간은 오전 9시~오후 4시 30분(4~9월엔 오후 5시 30분)이다. 오후 3시 이전에 입장해야 여유 있게 둘러볼 수 있다. 오후 3시가 넘으면 군인, 공무원 등이 진입로를 통제할 수도 있다. 조만간 유료화와 탐방 인원 제한 등의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탐방객이 몰리면서 주차난과 환경 훼손 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라는 게 강릉시 측의 설명이지만, 사실 입장 수입만 노린 조치라는 시각이 더 우세하다. 개방 초기에 사람들이 몰리는 건 당연한 현상이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안정을 되찾을 것이기 때문이다. 강릉엔 유난히 커피 전문점이 많다. 영진해변, 안목해변 등에 밀집해 있다.
  • 강릉 ‘바다부채길’ 대박 행진… 개방 20일 만에 15만명 발길

    강릉 ‘바다부채길’ 대박 행진… 개방 20일 만에 15만명 발길

    차량 통제·주말 순환버스 운행 관리부담 늘어 유료화 검토중 걸어서 바닷가 기암괴석 절경을 돌아볼 수 있는 강원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 연일 대박 행진이 이어진다. 7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처음 개방한 이후 평일에는 하루 평균 2000여명, 주말에는 1만~2만명씩 찾는 등 지난 주말까지 15만여명이 찾았다. 강동면 심곡항∼정동진 사이 2.86㎞에 개설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여행상품이 줄지어 등장할 만큼 인기가 높다. 당초 예상보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 강릉의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으면서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지난 5일부터 주말 순환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또 화장실과 주차장 이용 비용 해결을 위한 입장료 유료화를 검토 중이다. 순환버스는 심곡~금진항 방면이 대형 관광버스와 승용차 등이 몰리며 극심한 차량 정체를 빚자 관광버스 진입을 통제하고 운행한다. 순환버스는 별도 개선명령이 내려질 때까지 운행된다. 운행 구간은 정동진(강동무료주차장)~썬크루즈~심곡항 간 5.1㎞ 구간이다.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토·일요일과 공휴일 7회 운행하고, 4월부터 9월까지는 토·일요일 및 공휴일 8회 운행한다. 유료화 방안도 검토한다. 한 달에 1000만원씩 들어가는 화장실 임대료와 주차료, 인건비 등을 위해 조례로 정할 계획이다. 1000~2000원씩 받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바다부채길 개통 이후 전국에서 폭발적 반응이 이어지고, 탐방객이 쇄도하면서 주차난과 쓰레기 처리 및 편의시설 관리 부담 증가, 탐방로 훼손 우려 등의 여러 부담이 파생된다”면서 “탐방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바닷길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대박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대박

    걸어서 바닷가 기암괴석 절경을 돌아볼 수 있는 강원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 연일 대박 행진이 이어진다. 7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처음 개방한 이후 평일에는 하루 평균 2000여명, 주말에는 1만~2만명씩 찾는 등 지난 주말까지 15만여명이 찾았다. 강동면 심곡항∼정동진 사이 2.86㎞에 개설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여행상품이 줄지어 등장할 만큼 인기가 높다. 당초 예상보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 강릉의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으면서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지난 5일부터 주말 순환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또 화장실과 주차장 이용 비용 해결을 위한 입장료 유료화를 검토 중이다. 순환버스는 심곡~금진항 방면이 대형 관광버스와 승용차 등이 몰리며 극심한 차량 정체를 빚자 관광버스 진입을 통제하고 운행한다. 순환버스는 별도 개선명령이 내려질 때까지 운행된다. 운행 구간은 정동진(강동무료주차장)~썬크루즈~심곡항 간 5.1㎞ 구간이다.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토·일요일과 공휴일 7회 운행하고, 4월부터 9월까지는 토·일요일 및 공휴일 8회 운행한다. 유료화 방안도 검토한다. 한달에 1000만원씩 들어가는 화장실 임대료와 주차료, 인건비 등을 위해 조례로 정할 계획이다. 1000~2000원씩 받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바다부채길 개통 이후 전국에서 폭발적 반응이 이어지고, 탐방객이 쇄도하면서 주차난과 쓰레기 처리 및 편의시설 관리 부담 증가, 탐방로 훼손 우려 등의 여러 부담이 파생된다”면서 “탐방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바닷길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처음 걷는 정동진 해안단구 탐방로

    처음 걷는 정동진 해안단구 탐방로

    17일 관광객들이 천연기념물 제437호인 강원 강릉시 정동진 해안단구에 새로 만들어진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2.86㎞를 걷고 있다. 이곳은 군 장병의 경계근무 정찰로로 사용되다가 이날 처음 민간인에게 개방됐다. 강릉 연합뉴스
  • 강릉 해안로·춘천 삼악산길 열린다

    해안단구 절경을 따라 이어지는 강원 강릉 ‘바다부채길’과 의암호를 가로질러 하늘길로 이어지는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로프웨이) 사업이 가시화된다. 강릉시는 10일 동해안 정동진과 심곡을 잇는 해안단구 탐방로 ‘바다부채길’이 오는 17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바다부채길은 7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 모두 2.86㎞로 이뤄졌다. 전국 최장 해안단구(천연기념물 제437호)를 이용한 힐링 트레킹 공간이다. 이곳은 동해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2300만년 전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로 건국 이래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채 군부대 해안 경계근무 정찰로로만 사용됐다. 북쪽으로는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과 정동진역이 있고, 남쪽으로는 국내 최고의 해안 드라이브 코스인 헌화로와 접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정동 심곡 바다 부채길이 전국 제일의 절대 비경을 품은 해안 산책로로 2018년 동계올림픽을 통해 동해의 절경과 아름다운 강릉을 홍보해 전 세계인에게 깊은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암호 일대 풍광을 조망하며 오를 수 있는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도 급물살을 탔다. 민간사업자가 응모했기 때문이다. 의암호변 삼천동 수변 주차장 부지에서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 7부 능선까지 국내에서 가장 긴 3.6㎞의 전망용 케이블카사업이다. 5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예정으로 내년 10월 착공해 2019년 3월 운행 가능할 전망이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정부의 규제 완화 덕에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탔다”면서 “의암호를 중심으로 주변 어린이글램핑장 등과 연계돼 국내 최고의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어촌 경제 팔딱인다” 국가어항은 축제 중

    “어촌 경제 팔딱인다” 국가어항은 축제 중

    ‘국가어항’(國家漁港)은 단순히 고기잡이 배가 드나드는 항구나 큰 포구가 아니다. 지금은 볼거리와 먹거리, 놀거리로 무장한 해양 관광의 중심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진 기지이다. 올가을과 겨울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왕새우(대하)와 꽃게 축제, ‘귀한 손님’이 된 명태와 커피 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전국 국가어항에서 열려 눈길을 사로잡는다. 1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971년 62개항으로 지정 개발을 시작한 국가어항은 109개항으로 늘었다. 국가어항은 전국 어업인들의 근거지로 현지 어선수 80척 이상, 어획량 연간 1000t 이상, 연간 외래 어선 100척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포구나 도서에 만들어지는 거점 어항이다. 어장 개발은 물론 기상 악화 때는 대피항 역할을 하는 ‘어머니’ 같은 항구다. 해수부는 지난해 7월 ‘국가어항 레저관광개발계획’을 발표하고 국가 어항을 수산업에서 관광·레저·휴식 공간이 접목된 해양레저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고령화가 심해지는 어촌 주민의 소득을 올리고, 어촌·어항 고유의 특색을 살린 관광 자원을 개발해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어가 수는 5만 5000가구로 5년 전보다 16.5% 줄었고, 60세 이상 인구는 59.8%나 됐다. 양영진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복합관광형, 휴양문화형, 어촌레저형 등으로 특화된 국가어항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어항이 변신함으로써 지역경제에 미치는 가장 큰 효과는 관광객 증가다. 특히 국가어항에서 열리는 지역 축제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어항 축제는 국가어항 21곳을 비롯해 모두 36곳 어항에서 38개 축제가 열렸다. 방문객은 300만명 이상이었고, 이에 따른 직접적인 경제 효과가 716억원에 이르렀다. 김창수 경기대 관광이벤트학과 교수는 “어항을 친수 문화·생활 공간으로 확대하고, 국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한다면 어항의 관광수익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올가을과 겨울에는 가족과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가어항 축제가 풍성하다. 충남 홍성군 남당항에서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대하 축제’가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낙조가 아름다운 남당항은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천수만을 사이에 두고 안면도와 마주보고 있다. 가을 대표 먹거리인 대하 축제에서는 맨손 대하잡이 체험(어린이 무료), 문화예술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9월 24일~10월 9일 충남 서천군 홍원항 일대에서는 제철인 가을 전어와 꽃게 축제가 열린다. 복합관광형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홍원항은 주변에 천연기념물인 마량리동백나무숲과 영화 ‘JSA공동경비구역’ 촬영지로 유명한 신성리갈대밭도 있다. 동해안에는 강원 고성군 거진항에서 통일고성명태축제(10월 20일~23일)가, 강릉항 주변에서는 커피축제(9월 30일~10월 3일)가 열린다. 국내 최고의 명태 황금어장을 알리기 위해 1999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고성명태축제’는 어선 무료 시승과 활어잡기, 명태투호 등 56가지 프로그램과 함께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70인승 명태행운열차도 운영한다. 강릉항 주변에서 시작된 ‘커피 거리’는 정동진, 경포대로 확대돼 강릉 지역 전체가 ‘커피 특구’로 지정돼 2009년 커피 축제로 발전했다. 남해안에서는 오는 15~17일 전남 강진군 마량항에서 전어축제가 열린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포토] 울릉도 터널 붕괴 정동진 도로는 잘려나가

    [서울포토] 울릉도 터널 붕괴 정동진 도로는 잘려나가

    울릉도에 380㎜나 되는 폭우가 피해로 산사태가 발생하고, 터널이 붕괴됐다. 울릉도에는 28일 29.7㎜,29일 220.5㎜가 내렸고 30일은 오후 5시 현재 130.6㎜가 내렸다.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 30분 울릉읍 사동리에 있는 울릉일주도로 구간 중 하나인 가두봉피암터널이 산사태로 붕괴했다. 통행을 통제한 상태에서 사고가 나 차량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후 4시 20분에는 울릉읍 도동리 울릉초등학교 인근 건설현장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울릉읍 내 복개천이 범람해 하천 주변 일부 주민이 대피하고 도로는 곳곳에서 통제됐다. 울릉도 독도에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 해안도로는 계속된 너울성 파도에 떨어져 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수욕장이 사라지고 있다

    해수욕장이 사라지고 있다

    해수부 총 6곳 연안 관리… 모래 소실로 인명·재산 위험… 강원 31곳이나 C·D등급 해수욕장이 사라지고 있다. 앞으로 30년 뒤면 백사장에서 모래찜질을 하고 물장구치던 해수욕장을 옛 추억으로만 간직해야 할 지도 모른다. 수천년간 유지돼 왔던 해변이 불과 수십년에 걸친 인간의 개발로 빠르게 훼손되고 있는 탓이다. 해양수산부는 5일 강원 삼척 원평 해변(위), 경북 울진 금음 해변(가운데), 충남 태안 꽃지 해변(아래) 등 해수욕장 3곳을 연안침식관리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지난해에도 삼척 맹방 해변, 울진 봉평 해변, 신안 대광 해변 등 여름 피서지로 유명한 해수욕장 3곳을 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 이곳들은 모래사장이 침식으로 인해 사라지고 수심이 깊어져 해수욕을 즐기기 위험한 해변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파도의 완충 역할을 해주던 모래가 소실되면서 제지받지 않는 파도는 해안도로를 그대로 덮쳐 붕괴시키거나 인근 주택을 덮쳐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내고 있다. 너울성 파도의 급습에도 속수무책이다. 노진관 해수부 연안계획과장은 “기후 변화에 따라 해수면이 상승하고 보, 저수지, 방파제와 같은 인공구조물 설치가 증가하면서 연안공간 침식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수부가 지난해 실시한 연안침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해변 250곳 중 침식이 심각하거나 우려되는 C, D등급을 받은 곳은 60%인 149곳에 달했다. C, D등급은 1년 만에 40곳(16%)이 더 늘었다. 이번에 중점관리구역으로 지정된 원평 해변은 최근 3년 연속으로 당장 사고가 생길 수 있는 D등급을 받았고, 금음 해변도 2년 연속 D등급을 받았다. 방파제와 레일바이크 등이 들어선 원평 해변은 매년 1000㎡의 백사장이 사라지고 있다. 금음 해변도 1971년 10만 7255㎥에 달했던 백사장이 40년 만인 2011년 7만 7357㎡로 28%가 줄어들었다. 아름다운 모래언덕으로 유명했던 꽃지 해수욕장은 지역 활성화 차원에서 관광객 유인을 위해 모래언덕을 깎고 도로를 놓으면서 1989년 기준으로 백사장 면적의 8638㎡(2012년)이 바닷물에 잠식됐다. 백사장 폭도 2.7m나 줄었다. 해수부는 원평 해안선은 30년뒤 육지 쪽으로 최대 100m, 금음 해변은 최대 220m, 꽃지 해변은 최대 400m가 후퇴될 것으로 예측했다. 3곳 외에 해돋이로 유명한 강릉 정동진도 레일바이크가 해변과 가까운 곳에 설치되는 등 침식관리구역 후보에 오른 상태다. 수심이 깊고 파고가 높은 동해안의 침식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연안침식 등급 평가에서 강원 지역 해변은 31곳, 경북 33곳, 울산 4곳이 C·D등급을 받았다. 갯벌 등 수심이 얕은 서해안도 매립이 진행되면서 전남 30곳, 인천·경기 11곳, 충남 10곳, 전북 4곳이 C등급을 받았다. 핵심관리구역은 유사시 출입도 제한된다. 이를 어기면 연안관리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과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한국관광공사, 휠체어 걱정 없는 휴가지 25곳 여기!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한국관광공사, 휠체어 걱정 없는 휴가지 25곳 여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장애인, 어르신,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 취약계층’의 관광 향유 권리와 각종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2015년부터 ‘열린 관광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관광사업자 등이 사업비를 공동 투입해 다목적 화장실 개선, 장애인 눈높이에 맞춘 매표소 창구 조성, 완만한 관광지 접근로 조성 등 다양한 편의시설 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5년에는 경주보문관광단지, 순천만습지, 곡성섬진강기차마을,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 대구중구근대골목, 한국민속촌 등이 ‘열린 관광지’로 선정됐다. 섬진강기차마을의 경우 증기기관차에 휠체어 리프트를 설치해 장애인도 섬진강의 수려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올해는 25곳의 신청을 받아 서류, 현장심사를 거쳐 정동진모래시계공원, 보령대천해수욕장, 고창선운산도립공원, 여수오동도, 고성당항포관광지 등을 선정했다. 대천해수욕장의 경우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보령머드축제 기간 동안 ‘열린 바다 체험존’을 설치, 운영한다. 모래 위로 휠체어가 오갈 수 있는 ‘열린 카펫’과 장애인이 물에서 이용할 수 있는 ‘워터 체어’ 등을 준비했고 별도의 머드 마사지 체험 공간도 조성했다. 정부와 관광공사는 앞으로도 ‘장애물 없는 관광시설 및 서비스 가이드북’을 제작, 배포하는 등 ‘열린 관광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 계획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한·중 대학생들 우의 다지는 서울성곽 투어

    한·중 대학생들 우의 다지는 서울성곽 투어

    성균관대, 중국 베이징대, 상하이짜오퉁대 학생 144명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근처 성곽길을 오르고 있다. 10박 11일 동안 글로벌국토대장정 바우로 캠페인을 하는 한·중 대학생들은 첫 일정인 서울성곽 투어를 시작으로 정동진-강릉-대관령-주문진-양양-속초-고성으로 이어지는 210㎞ 코스를 이어 나간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무궁화호 낙석과 부딪쳐 탈선… 8m 축대 ‘와르르’

    무궁화호 낙석과 부딪쳐 탈선… 8m 축대 ‘와르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지난 3일부터 100㎜ 넘게 비가 내리면서 낙석으로 열차가 탈선하고 공장 지붕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저지대와 상습 침수 지역에서는 주택이 물에 잠기고, 도로가 범람해 차량이 통제되기도 했다. 4일 오전 8시 20분쯤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석포역에서 승부역 방향으로 가던 영동선 무궁화호 1671호 열차가 탈선했다. 이 열차는 정동진에서 동대구역으로 가던 중 낙석이 떨어진 것을 발견하고 급정거했다. 이 과정에서 기관차 6량 가운데 1량이 철로를 벗어났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코레일 측은 열차가 무너져 내린 낙석과 부딪치면서 기관차 앞바퀴 2개가 궤도를 벗어났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객차에는 42명이 타고 있었으나 부상 등 인명 피해는 없었다. 긴급복구반은 사고 발생 6시간 만인 이날 오후 2시 15분쯤 열차 운행을 정상화했다. 부산 동구 초량동 쌈지공원에서는 이날 오전 8시 5분쯤 8m 높이의 축대가 붕괴해 토사가 도로와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 쏟아져 내린 토사로 주차된 차량과 1t 트럭, 장애인 전동스쿠터가 매몰됐고, 인근 도로도 흙으로 뒤덮였다. 도로나 주차된 차량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싱크홀(땅 꺼짐) 현상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2시 40분쯤 부산 사하구 학장동 구학초교 앞 이면도로에서 깊이 1m에 폭 3m 규모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사하구 하신중앙로 2차선에서도 깊이 1.5m, 폭 1.5∼2m 규모의 도로가 내려앉았다. 폭우로 하수관로 주변 토사가 유실된 탓으로 분석된다. 62㎜의 비가 내린 부산에는 오전에만 침수 피해 신고가 23건이나 접수됐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전북 군산을 비롯해 전주, 완주에서는 이날 오전에 주택 5채가 물에 잠겼다. 익산과 김제, 고창에서는 농경지 8.2㏊가 침수됐고, 부안 격포항에 정박 중이던 7.3t급 선박은 선내에 물이 차 가라앉았다. 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이며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30~80㎜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는 7일까지 장맛비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후 잠시 소강 상태에 들어갔다가 주말인 9일부터 남해상에서 장마전선이 활성화해 남부지방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봉화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전국종합
  • 夏夏夏~ 바다가 부르네

    1일부터 부산 해운대·송도·송정, 경기 제부도·궁평리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오는 7월 25일까지 해수욕장 306곳이 개장한다. 지난해 3대 우수 해수욕장에는 해운대·대천·난지섬 해수욕장이 꼽혔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개장하는 해수욕장은 지난해보다 12곳이 추가됐다고 31일 밝혔다. 전국 해수욕장은 9월 11일 제주도 추자모진이 해수욕장을 마지막으로 폐장한다. 지난해 우수 해수욕장은 운영·환경·안전·경관 관리 등 4대 분야에 대해 시·도 평가, 현장 평가, 전문가 평가 등 3단계를 거쳐 부산의 관광 명소인 해운대, 충남 보령 머드축제로 유명한 대천, 질 좋은 모래와 얕은 수심을 자랑하는 난지섬 해수욕장이 선정됐다. 개장 기간에는 에어쇼(경포), 영화제(정동진), 음악회(송호·맹방·덕산), 콘서트(삼척·다대포) 등 100여개의 풍성한 행사가 펼쳐진다. 행사 정보는 인터넷 ‘바다여행 누리집’(www.sentour.com), 모바일 앱 ‘해안누리길’을 참고하면 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다큐] 덜컹덜컹 심쿵심쿵 추억이 달린다…낭만이 흐른다

    [포토 다큐] 덜컹덜컹 심쿵심쿵 추억이 달린다…낭만이 흐른다

    기차 여행은 추억과 낭만, 거기에 여유까지 더해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한다. ‘빨리빨리’에 지친 현대인에게 기차 여행은 힐링 여행이기도 하다. 관광열차 타고 떠나는 기차 여행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는 이유일 것이다. 코레일은 트렌드에 맞게 지역 관광 자원과 다양한 스토리를 입혀 명품 여행 코스를 만들고 있다. 현재 백두대간협곡열차 V트레인을 포함해 중부내륙관광열차 O트레인, 서해금빛열차 G트레인, 정선아리랑열차 A트레인, DMZ트레인, 바다열차, 레일크루즈 해랑, 와인&시네마열차 등 다양한 관광 전용 열차가 운행된다. ●태백 준령의 속살 오롯이 들여다보는 ‘백두대간협곡열차 V트레인’ 관광열차의 맏형 격인 백두대간협곡열차 V트레인은 기차로만 경험할 수 있는 비경으로 안내한다. V트레인을 타면 태백 준령의 속살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경관이 아름다운 분천역~양원~승부~철암역 구간을 시속 30㎞로 느리게 달린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요즘 신록이 가득한 산골 마을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협곡열차는 창문을 열어 놓고 운행하기 때문에 멋진 풍경 사진 찍기와 청량한 공기도 허락된다. 관광열차 여행에는 묘미가 하나 더 있다. 개성 넘치는 간이역에 멈춰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중년이 된 여고 동창생들은 기차에서 내려 사진을 찍으며 자신들만의 추억을 담는다. 철길 바로 옆에는 산나물과 약용식물 등을 파는 난전도 선다. 떠나는 열차에 손을 흔들어 배웅하는 풍경도 정겹다. 엄마와 함께 협곡열차 여행에 나선 최윤민(14)군은 “서울을 떠나 지방에 있는 한 대안학교에 다니는데 학교 수업보다 이런 체험 학습이 너무 재밌다”고 말했다. ●떠날 때 와인 한잔, 돌아올 때 영화 감상 ‘와인&시네마열차’ 지난 24일 8시 30분, 서울 청량리역을 출발한 와인열차는 영등포역과 수원역에 들러 여행객을 더 태웠다. 수원역을 출발하자 본격적인 와인 교실이 시작됐다. “먼저 4종류의 와인을 테스팅한 후 입맛에 맞는 걸로 고르시면 됩니다. 와인 맛은 어떠세요?” 출발할 땐 음악을 들으며 와인 한잔, 서울로 돌아올 땐 최신 영화를 감상하는 여행이다. ●낙조가 아름다운 7개 지역 한번에 ‘서해금빛열차’ 흥겨운 5일장까지 ‘정선아리랑열차’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서해금빛열차는 낙조가 아름다운 서해 7개 지역을 한꺼번에 들른다. 승무원들의 공연과 열차 안에 갖춰진 온돌마루실, 족욕카페 등은 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한다. 정선아리랑열차는 풍경이 아름다운 청량리~정선~아우라지역을 잇는 정선선을 달린다. 지금은 머리가 희끗희끗한 나이가 됐지만 한때는 풋풋한 청춘 남녀였을 중년 여행자들로 붐빈다. 기차의 흔들림은 이내 어깨를 덩실대는 흥겨운 정선아리랑의 장단으로 전해져 온다. 주말이 아니어도 정선 5일장이 서는 날에는 좌석을 구하기 쉽지 않다. 정선 5일장은 2, 7일로 끝나는 날에 열린다. DMZ트레인은 비무장지대를 체험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열차다. 경의선 도라산역과 경원선 백마고지역까지 가는 두 개의 노선이 있다. 특히 이 열차는 이산가족들이 많이 이용한다. 카페칸에는 갤러리를 마련해 전쟁, 생태 등의 사진을 전시한다. ●해안선 따라 56㎞ 달리며 보는 풍광이 일품 ‘바다열차’ 해안선 56㎞를 달리는 바다열차는 전 좌석이 해안을 조망할 수 있게 바닷가 쪽으로 배치돼 있다. 드라마 ‘모래시계’로 유명해진 정동진역과 동해, 삼척 등을 거친다. 기차 안은 극장, 창문은 극장의 스크린 같았다. 홍콩에서 가족들과 여행 온 사이몬 찬(59)은 “달리는 열차에서 보는 해안가가 너무 아름답다”며 연신 카메라로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다의 풍광을 담았다. 열차 안에는 연인들이 생애 가장 뜻깊은 추억을 함께할 수 있는 프러포즈룸도 마련돼 있다. 관광열차를 자주 이용한다는 황수미(39·여)씨는 “남편도 운전대를 놓고 아이들과 함께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광을 감상하며 여행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승무원들의 공연도 재미있어 여행길이 더욱 설렌다”고 말했다. 글 사진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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