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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실점’ KCC, 최준용·송교창 돌아와도 3연패…정관장 5연승, 한승희·박지훈 43점 합작

    ‘91실점’ KCC, 최준용·송교창 돌아와도 3연패…정관장 5연승, 한승희·박지훈 43점 합작

    프로농구 부산 KCC가 최준용, 송교창의 복귀로 완전체를 이뤘지만 90점 이상 내주는 아쉬운 수비로 3연패에 빠졌다. 안양 정관장은 박지훈, 한승희가 43점을 합작하는 등 국내외 선수의 공수 조화로 5연승을 달렸다. 정관장은 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91-86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24일 수원 kt전부터 5경기를 내리 이긴 7위(13승23패) 정관장은 7위 KCC(15승20패)를 2경기 반 차로 추격했다. 6위(16승20패) 원주 DB와는 3경기 차다. 한승희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점, 박지훈이 경기를 조율하며 21점 8도움을 기록했다. 정준원도 벤치에서 나와 15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친정팀을 만나 최준용을 상대한 디욘테 버튼은 9점 5리바운드 5도움,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14점 6리바운드로 국내 선수를 지원했다. 개인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한승희는 경기를 마치고 “커리어 하이 득점인 걸 알았지만 승리에 집중했다”며 “지훈이 형이 승리욕을 누르면서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감독님이 칭찬해 줘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6강 진입이 어렵지만 해낼 수 있다는 기운이 감돌고 있다”고 말했다. KCC는 캐디 라렌이 22점 13리바운드, 이호현이 19점으로 분전했다. 최준용은 상대 외국인을 막으면서 16점을 올렸다. 하지만 팀 실책이 14개였고 전반부터 수비에 어려움을 겪으며 끌려다녔다. 생애 처음 성인대표팀에 뽑힌 이근휘는 9분 28초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1쿼터, 버튼이 연속 득점하자 전 동료 최준용이 1인 속공으로 반격했다. 라렌도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지원했고 최준용은 블록슛으로 버튼을 막았다. 라렌은 김경원을 상대로 높이 우위를 살렸지만 버튼이 속도를 높여 덩크를 꽂았다. 박지훈도 3점슛 두 방을 넣은 뒤 라렌을 앞에 두고 미들슛에 성공했다. 오브라이언트까지 점수를 올린 정관장이 1쿼터 27-21로 앞섰다. 2쿼터엔 도노반 스미스가 득점했고 송교창도 스핀무브에 이은 레이업으로 힘을 보탰다. 오브라이언트의 돌파와 패스, 정준원의 3점으로 응수한 정관장은 패스를 돌리며 기회를 만들었다. 오브라이언트도 1대1로 스미스를 따돌린 다음 계속 슛을 터트렸다. 그러자 허웅이 이승현의 스크린을 받은 후 공을 잡고 3점을 터트렸다. 하지만 KCC는 상대 신인 소준혁에게 외곽포를 허용하면서 9점 차로 밀렸다. 허웅이 전반 종료와 함께 슛을 넣었으나 인정받지 못했다. 후반 초반, 한승희와 최준용이 득점을 몰아쳤다. 버튼은 최준용에게 몸을 붙이며 자유투를 얻어냈고, 한승희의 추가점을 도왔다. KCC는 버튼의 높이 약점을 공략했지만 내외곽 수비에서 빈틈을 보이며 크게 밀렸다. 이에 전창진 KCC 감독은 국내 선수 5명을 내보내 응집력을 높였다. 넓어진 공간을 활용한 허웅과 최준용이 레이업을 올렸다. 정관장이 버튼의 돌파에 이은 정준원의 파생 득점으로 달아났으나 연속 실책을 범해 3쿼터 5점 차로 추격당했다. 4쿼터에는 KCC가 수비로 해법을 찾았다. 최준용이 오브라이언트를 몸싸움으로 막아섰다. 하지만 한승희가 물오른 슛 감각으로 KCC 수비벽을 무력화시켰다. 박지훈과 배병준도 속공을 합작했다. KCC는 한승희에게 코너 3점을 맞았지만 이호현, 송교창이 외곽슛으로 만회했다. 하지만 종료 직전 따라붙다가 송교창이 실책을 저질러 기세가 완전히 꺾였다.
  • “이현중 호주 리그 일정으로 불참”…농구대표팀, 이정현·변준형 대체할 이근휘·양준석 첫 발탁

    “이현중 호주 리그 일정으로 불참”…농구대표팀, 이정현·변준형 대체할 이근휘·양준석 첫 발탁

    남자농구 대표팀이 부상자 속출에 이현중(25·일라와라)까지 호주 리그 플레이오프 일정으로 불참하게 되면서 젊은 선수들의 활동량에 승부수를 걸었다. 생애 처음 성인대표팀에 발탁된 양준석(24·창원 LG)이 경기를 지휘하고 이근휘(27·부산 KCC)가 슛을 던진다. 대한농구협회는 4일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 5, 6차전에 출전할 1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호주에 이어 조별 예선 A조 2위(2승2패)에 오른 대표팀은 20일 태국, 23일 인도네시아 등 원정 2연전을 치른다. 다만 지난해 11월 3년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이현중은 호주 리그 일정으로 빠졌다. 안준호 대표팀 감독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정현(26·고양 소노), 변준형(28·안양 정관장) 등 득점원이 빠진 자리에 이근휘, 양준석을 합류시켰다”며 “지난 11월 3, 4차전처럼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들로 강력한 수비에 이은 속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국내 리그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서울 SK, 창원 LG, 대구 한국가스공사 등의 압박 수비를 참고해 선수를 뽑았다. 박지훈(30·정관장)과 오재현(26·SK)이 앞선을 책임지고 안영준(30·SK)과 이우석(26·울산 현대모비스)이 포워드진에서 속공을 주도한다. 두 선수는 내외곽을 종횡무진 누비며 대표팀의 득점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외곽 공격은 리그 3점슛 성공률 1위(46.5%) 이근휘가 맡는다. 문정현(24·수원 kt)과 문유현(20·고려대)은 형제가 함께 태극마크를 다는 영광을 누렸다. 지난해 11월엔 문정현이 발목을 다쳐 대표팀에서 하차한 바 있다. 이어 양홍석(28·상무), 하윤기(26·kt), 이원석(25·서울 삼성), 이승현(33·KCC)가 골밑을 지킨다. 안 감독은 “소속팀에선 주전들의 출전 시간이 길어 상대를 오래 압박하기 어렵지만 대표팀에선 선수를 고루 기용할 수 있어서 가능하다”면서 “낮은 높이를 수비, 3점, 속공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목을 다친 이정현, 목 부상을 당한 변준형 외에도 유기상(24·LG), 김종규(34·정관장)가 무릎을 다쳐 명단에서 빠졌다. 안 감독은 “부상자가 많아 아쉽다. 최대한 미래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대회를 치를 것”이라고 다짐했다.
  • 외국인이 전력의 절반?…최하위였던 정관장, ‘버튼·오브라이언트 체제’로 6강 경쟁

    외국인이 전력의 절반?…최하위였던 정관장, ‘버튼·오브라이언트 체제’로 6강 경쟁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외국인 선수가 전력의 절반’이라는 속설을 몸소 증명하고 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디욘테 버튼(194㎝)이 공격을 책임지고 대체 외국인 조니 오브라이언트(207㎝)가 팀의 높이 약점을 보완하면서 정관장은 최하위에서 탈출한 데 이어 플레이오프까지 노리는 팀으로 환골탈태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달 10일 합류한) 버튼이 자꾸 패스하려고 하더라. 그래서 ‘네가 적극적으로 슛해야 수비수가 몰려 동료들의 공격력도 살아난다’고 조언했다”며 “가드까지 5명 모두가 리바운드에 참여해 높이 약점을 메우고 있다. 기본적으로 버튼과 김경원(198㎝)을 같이 내보내고 상대에 따라 한승희(196㎝)를 활용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4연승의 정관장은 리그 8위(12승23패)로 19경기를 남긴 시점에 플레이오프 막차인 6위 원주 DB(16승20패)와 3경기 반 차다. 그런데 DB가 4연패 부진의 늪에 빠져 역전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28일 고양 소노전부터 순위를 한 계단씩 끌어올린 정관장이 4일 예정된 7위(15승19패) 부산 KCC 원정에서 승리하면 더 높은 곳도 바라볼 수 있다. 비결은 새 외국인의 활약이다. 팀 득점 9위(74.6점) 정관장은 공격의 아쉬움을 풀기 위해 지난달 10일 캐디 라렌을 KCC로 보내고 버튼을 데려왔고, 버튼은 이적 후 8경기 중 7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며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4연승 기간엔 평균 득점이 22점에 달했다. 지난 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를 보면 버튼이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휘저었고 박지훈(14점), 한승희(12점), 김경원(8점)이 파생 기회를 살려 화력을 높였다. 마지막 조각은 건실한 외국인 빅맨이었다. 정관장은 지난달 17일 2옵션 외국인을 클리프 알렉산더에서 오브라이언트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팀에 합류한 오브라이언트는 5경기 평균 17.8점의 공격력뿐 아니라 수비, 리바운드 투혼까지 발휘하며 승리에 공헌하고 있다. 에이스 변준형(목)과 트레이드로 합류한 센터 김종규(무릎)까지 부상 복귀하면 돌풍이 더욱 거세질 수 있지만 이달 안에 복귀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 김 감독은 “남은 19경기에서 승률 8할 이상을 기록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며 “공격은 어느 정도 자리 잡았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하면서 기복을 줄여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 흥국생명, 정관장 또 잡고 5연승 질주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정관장의 상승세를 꺾어 버리며 독주체제를 갖추기 시작했다. 흥국생명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안방경기에서 정관장을 세트스코어 3-1(25-21 22-25 25-10 25-23)로 이겼다. 지난달 30일에 이어 정관장과 맞붙은 두 경기를 모두 잡으며 5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리그 1위(20승5패, 승점 58)를 굳건히 하며 2위 현대건설(16승8패, 승점 50)과 3위 정관장(17승8패, 승점 47)을 멀찍이 따돌렸다. 13연승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정관장은 흥국생명에 2연패하며 기세가 꺾여 2위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김연경과 정윤주의 공격이 빛났다. 이날 김연경은 24점, 정윤주는 18점을 올렸다. 특히 김연경과 정윤주가 세 개씩 블로킹을 기록하는 등 흥국생명은 블로킹 13개로 정관장(4개)을 압도했다. 특히 실책이 29개로 흥국생명(18개)보다 11개나 많았던 게 뼈아팠다. 팽팽하던 흐름은 3세트에서 흥국생명이 정관장을 25-10으로 압도하며 확연히 기울기 시작했다. 정관장이 4세트에서 힘을 내면서 한때 6점 차이까지 앞서갔지만 흥국생명은 조금씩 격차를 좁히더니 결국 19-19 동점까지 만들었다. 김연경은 3연속 득점으로 24-22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24-23에서 퀵오픈 공격 성공으로 경기를 끝내 버렸다.
  • 흥국생명, 정관장 상승세 꺾어버리며 5연승 독주

    흥국생명, 정관장 상승세 꺾어버리며 5연승 독주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정관장의 상승세를 꺾어버리며 독주체제를 갖추기 시작했다. 흥국생명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안방경기에서 정관장을 세트스코어 3-1(25-21 22-25 25-10 25-23)로 이겼다. 지난달 30일에 이어 정관장과 맞붙은 두 경기를 모두 잡으며 5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리그 1위(20승5패, 승점 58)를 굳건히 하며 2위 현대건설(16승 8패, 승점 50)과 3위 정관장(17승 8패, 승점 47)을 멀찍이 따돌렸다. 13연승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정관장은 흥국생명에 2연패로 기세가 꺾이면서 2위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김연경과 정윤주의 공격이 빛났다. 이날 김연경은 24점, 정윤주는 18점을 올렸다. 특히 김연경과 정윤주가 세 개씩 블로킹을 기록하는 등 흥국생명은 블로킹 13개로 정관장(4개)을 압도했다. 정관장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24점,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19점으로 활약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특히 실책이 29개로 흥국생명(18개)보다 11개나 많았던 게 뼈아팠다. 팽팽하던 흐름은 3세트에서 흥국생명이 정관장을 25-10으로 압도하면서 확연히 기울기 시작했다. 정관장이 4세트에서 힘을 내면서 한때 6점 차이까지 앞서갔지만 흥국생명은 조금씩 격차를 좁히더니 결국 19-19 동점까지 만들었다. 김연경은 3연속 득점으로 24-22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24-23에선 퀵오픈 공격 성공으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앞서 경기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최하위 OK저축은행이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5-23 26-24 23-25 29-27)로 이기며 9연패 사슬을 끊었다.
  • V리그 4라운드 MVP는 연승 주역…현대케피탈 레오·정관장 메가 선정

    V리그 4라운드 MVP는 연승 주역…현대케피탈 레오·정관장 메가 선정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와 정관장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소속팀을 각각 15연승, 13연승으로 이끈 활약을 인정받아 4라운드 남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1일 2024~25 4라운드 남자부 MVP 기자단 투표에서 레오가 31표 중 21표를 받아 개인 통산 10번째 라운드 MVP에 뽑혔다고 밝혔다. 2위 안드레스 비예나(KB손해보험)와 레오의 팀 동료 3위 허수봉은 각각 4표, 3표에 그쳤다. 이번 라운드 공격 성공률(59.39%), 오픈 성공률(52.86%), 퀵오픈 성공률(64.52%) 1위를 휩쓴 레오는 득점 3위(117점), 서브 5위(세트당 0.300개) 등 대부분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렸다. 또 4라운드에서 팀 내 가장 높은 공격 점유율(34.38%)과 최다 득점(117점)으로 현대캐피탈의 15연승에 앞장섰다. 이에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활약을 앞세워 지난해 11월 23일 우리카드전 0-3 패배 이후 지지 않으면서 독주 체제를 갖췄다. 여자부에선 메가가 유효투표 31표 중 21표를 받았다. 지젤 실바(GS칼텍스·4표) 김연경(흥국생명·2표) 등을 따돌리고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MVP를 품에 안은 것이다. 4라운드 득점 2위(186점), 공격 2위(성공률 50.00%)를 기록한 메가는 반야 부키리치와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정관장의 13연승을 이뤄냈다.
  • 정관장에 15연승 막혔던 흥국, 14연승 막으며 분풀이 ‘화력쇼’

    정관장에 15연승 막혔던 흥국, 14연승 막으며 분풀이 ‘화력쇼’

    프로배구 여자부 13연승을 달리던 정관장도 흥국생명의 저력 앞에선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흥국생명은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2(25-21 26-28 15-25 25-15 15-9)로 이겼다. 정관장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며 4연승으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한 흥국생명은 다음 달 1일 다시 한번 정관장을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시즌 19승(5패)을 거두며 1위(승점 55점)를 유지했다. 2위 현대건설(16승8패·50점)과 간격도 벌렸다. 17승7패(47점)의 3위 정관장은 현대건설과 격차를 조금이나마 좁힌 데 만족해야 했다. 13연승을 달리며 돌풍을 일으켰던 정관장은 흥국생명에 패하며 기세가 다소 꺾였다. 공교롭게도 지난달 17일 경기에서 14연승을 달리던 흥국생명의 연승 행진을 저지한 게 정관장이었다. 블로킹과 범실에서 승패가 갈렸다. 흥국생명은 이날 팀 블로킹이 16개나 됐다. 정관장(7개)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특히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는 블로킹 6개를 비롯해 22득점으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김연경과 정윤주도 각각 18점과 17점을 수확했다. 정관장은 5세트 초반 크게 흔들리며 범실이 연달아 나오는 바람에 스스로 무너졌다. 특히 주력인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각각 31득점과 18득점을 올렸지만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부키리치는 이날 범실 12개, 메가는 범실 9개를 기록했다.
  • 창 허훈, 방패 문성곤… kt 반등 신호탄 쐈다

    창 허훈, 방패 문성곤… kt 반등 신호탄 쐈다

    프로농구 수원 kt가 18점으로 공격을 주도한 허훈, 수비에 활력을 불어넣은 문성곤의 활약으로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시한폭탄’ 게이지 프림(울산 현대모비스)은 과격한 동작에 이어 심판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팀을 4연패에 빠뜨렸다. kt는 2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8-72로 이겼다. 이전 6경기 1승5패로 부진했던 5위(17승15패) kt는 값진 승리를 따냈고, 2위(20승12패) 현대모비스는 3위(19승13패) 창원 LG에 1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kt는 가로채기(15-6)와 속공 득점(25-5)에서 상대를 크게 앞섰다. 문성곤이 공격에선 무득점에 그쳤지만 열정적인 수비로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승부처에선 허훈이 점수를 올렸다. 3점슛 성공률이 11.1%(11개 중 1개)에 불과했으나 2점슛을 6개 넣었다. 외국인 이스마엘 로메로는 속공 위주로 20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문성곤은 경기를 마치고 “다쳤던 주축 선수들이 팀의 중심을 잡지 못했다. 점차 조율하는 중”이라며 “이번 시즌 출전 시간 편차가 커서 수비에 집중하고 있다. 슛을 놓쳐도 궂은일로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실책 18개로 무너졌다. 에이스 이우석이 3점슛 4개 포함 22점으로 분전했으나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특히 프림(18점 12리바운드)이 4쿼터에 박준영(10점)을 밀어 넘어뜨리는 비신사적 반칙으로 자유투와 공격권을 내줬다. 이후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반칙까지 선언받았다. 이에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프림을 라커룸으로 쫓아냈다. 부산에선 리그 7위(14승17패) 부산 KCC가 6위(16승17패) 원주 DB를 96-87로 제압하고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허웅(14점), 이근휘(15점)를 중심으로 3점슛 17개를 폭격했다. 최하위(10승23패) 안양 정관장은 잠실에서 8위(11승21패) 서울 삼성을 85-74로 꺾었다.
  • 메가·부키리치 쌍포… 정관장 13연승

    메가·부키리치 쌍포… 정관장 13연승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이반 부키리치 외국인 쌍포를 앞세워 구단 최다연승 기록을 ‘13’으로 바꿔 놨다. 여자부 최다연승 기록은 현대건설이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 두 차례 기록한 15연승으로, 정관장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여자부 1위 흥국생명(승점 53·18승 5패)을 상대로 14연승에 도전한다. 정관장은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10-25 25-21 25-16 25-17)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정관장은 지난해 11월 30일 IBK기업은행전부터 시작한 연승을 이어 갔다. 지난 시즌까지 정관장의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은 8연승이었다. 3위 정관장(승점 46·17승 6패)이 승점을 추가하면서 2위 현대건설(승점 47·15승 8패)을 승점 1차로 바짝 추격했고, 선두 흥국생명도 정관장의 추격권 안에 들게 됐다. 정관장 연승의 핵 메가와 부키리치는 각각 21득점, 23득점을 담당했다. 1세트는 정관장이 범실 8개를 기록하며 페퍼저축은행에 내줬지만 정관장의 흐트러진 모습은 딱 거기까지였다. 2세트부터 전열을 가다듬은 정관장은 메가와 부키리치의 날카로운 공격에 더불어 표승주의 블로킹과 오픈 공격이 살아났다. 2·3세트를 연거푸 따내며 승기를 잡은 정관장은 4세트 초반부터 공격과 수비의 안정적인 조화를 보이며 점수 차이를 벌려 나갔다. 정관장은 주포 메가의 활약 덕에 한국 배구를 즐기는 인도네시아 배구 팬이 증가하자 이날 경기에 ‘메가 데이’ 이벤트도 병행했다. 한국에 거주하는 인도네시아 배구 팬 200명을 초대했고 경기 후 메가의 팬 사인회를 진행했다. 한편 남자부 3위 KB손해보험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친 방문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23 25-21)으로 꺾었다. KB손해보험 공격수 안드레스 비예나(17점), 모하메드 야쿱(15점), 나경복(12점)이 고르게 득점했다.
  • 최준용·이정현 부상에 미약한 국내 선수 활약…이번 MVP도 ‘알바노 vs 타마요’ 아시아쿼터?

    최준용·이정현 부상에 미약한 국내 선수 활약…이번 MVP도 ‘알바노 vs 타마요’ 아시아쿼터?

    이번 시즌 프로농구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는 국내 선수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필리핀 국적의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국내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2년 연속 수상을 노리는 원주 DB 이선 알바노(29)와 창원 LG의 새 기둥 칼 타마요(24)가 그 주인공이다. 27일 현재 리그 전체 개인 득점 10위 안에 오른 국내 선수는 고양 소노 이정현(7위·17.4점)이 유일하다. 그러나 그는 시즌 초 무릎 부상으로 결장하다가 지난 9일 부산 KCC전에서 발목까지 다쳤다. 8주 진단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팀의 32경기 중 17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득점 13위(15.1점) 최준용(KCC)도 발바닥 부상 여파로 14경기만 뛰었다. 그나마 15위 허웅(KCC)이 23경기 평균 14.8점으로 국내 선수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이에 프로농구 역사상 처음 외국 선수가 정규시즌 국내 MVP를 가져간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농구연맹(KBL) 규정상 각 구단에서 1명씩 활약하는 필리핀 국적의 아시아쿼터 선수도 국내 선수와 MVP를 놓고 경쟁한다.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당시 울산 현대모비스)가 2년 전에 최초로 신인상, 알바노는 지난해 MVP를 차지했다. 유력 주자는 역시 알바노다. 지난 22일 안양 정관장전에서 개인 첫 트리플더블(11점 12도움 10리바운드)을 기록한 알바노는 이틀 뒤 서울 삼성을 상대로는 32점(9도움 7리바운드)을 몰아쳤다. 시즌 초 1옵션 외국인 치나누 오누아쿠가 팀 적응에 애를 먹고 김종규, 강상재가 차례로 부상 이탈했지만 알바노만은 DB를 지키며 득점 8위(16.9점) 도움 2위(5.9개)에 올랐다. 다만 알바노가 개인 득점 13위(15.9점) 도움 2위(6.5개)의 성적으로 MVP 트로피를 받았을 땐 DB가 정규리그 1위였는데 이번 시즌엔 6위(16승17패)로 떨어졌다. 팀 순위를 끌어올려야 그의 수상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경쟁자는 202㎝의 포워드 타마요다. 이번 시즌 처음 한국에 입성한 타마요는 LG의 희망으로 거듭나고 있다. 양홍석의 상무 입대로 제공권이 약해진 상황에서 리바운드 2위(12.4개) 아셈 마레이까지 부상에 신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타마요는 득점(14.9점)과 리바운드(6.4개) 모두 팀 내 2위로, 리그 전체에서 그보다 리바운드를 많이 잡은 국내 선수는 최준용(7.1개), 강상재(6.7개)뿐이다. 지난해 11월 8연패로 하위권에서 허덕였던 LG는 타마요가 적응을 마치면서 3위(19승13패)까지 뛰어올랐다. 조상현 LG 감독도 연일 타마요를 칭찬하고 있다. 그는 25일 현대모비스를 71-68로 꺾은 뒤 “(12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타마요가 골밑을 지켜 높이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고 말했고, 지난 11일에도 “기량을 120% 발휘하고 있다. 더 잘하길 바라는 건 내 욕심”이라며 “지시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정말 좋다”고 칭찬했다.
  • 현대모비스 ‘시한폭탄’ 프림 U-파울에 또 울상…‘허훈 18점’ kt는 부진 탈출 신호탄

    현대모비스 ‘시한폭탄’ 프림 U-파울에 또 울상…‘허훈 18점’ kt는 부진 탈출 신호탄

    프로농구 수원 kt가 18점으로 공격을 주도한 허훈, 수비에 활력을 불어넣은 문성곤의 활약으로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시한폭탄’ 게이지 프림(울산 현대모비스)은 과격한 동작에 이어 심판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팀을 4연패에 빠트렸다. kt는 2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8-72로 이겼다. 이전 6경기 1승5패로 부진했던 5위(17승15패) kt는 값진 승리를 따냈고, 2위(20승12패) 현대모비스는 3위(19승13패) 창원 LG에 1경기 차로 추격당했다. kt는 가로채기(15-6)와 속공 득점(25-5)에서 상대를 크게 앞섰다. 문성곤이 공격에선 무득점에 그쳤지만 열정적인 수비로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승부처에선 허훈이 점수를 올렸다. 3점슛 성공률이 11.1%(11개 중 1개)에 불과했으나 2점슛을 6개 넣었다. 외국인 이스마엘 로메로는 속공을 중심으로 20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문성곤은 경기를 마치고 “다쳤던 주축 선수들이 팀의 중심을 잡지 못했다. 점차 조율하는 중”이라며 “이번 시즌 출전 시간 편차가 커서 공격보단 수비에 집중하고 있다. 슛이 들어가지 않아도 궂은일로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실책 18개로 무너졌다. 에이스 이우석이 3점슛 4개 포함 22점으로 분전했으나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특히 프림(18점 12리바운드)이 4쿼터 결정적인 순간에 박준영(10점)을 밀어 넘어트리는 비신사적 반칙으로 자유투와 공격권을 내줬다. 이후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반칙까지 선언 받았다. 이에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프림을 라커룸으로 쫓아냈다. 1쿼터 프림이 자유투 라인 근처에서 슛을 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허훈(180㎝), 조엘 카굴랑안(172㎝)을 함께 선발로 내보낸 kt는 허훈의 레이업 돌파로 반격했으나 이우석의 빠른 공격을 막지 못했다. 교체 투입된 박준영이 3점을 꽂았고, 프림이 페인트존 득점으로 응수했다. 현대모비스는 한호빈까지 외곽포를 터트리면서 1쿼터를 22-13으로 앞섰다. 프림이 12점을 몰아친 덕분이었다. 2쿼터엔 로메로가 속도를 올려 득점한 반면 숀 롱(4점)은 덩크슛이 림에 걸린 뒤 가슴 쪽에 고통을 호소했다. 이우석이 연속 5점을 올리자 박성재(7점), 로메로가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3점으로 터트렸다. 박성재는 속공 상황에서도 서명진에게 몸을 붙이며 왼손 레이업을 올렸다. 프림의 슛이 빗나간 사이 해먼즈가 득점하면서 kt가 1점 우위를 점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kt가 몰아쳤다. 하윤기(9점)가 덩크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허훈이 5개 시도 만에 첫 3점을 넣었다. 이어 미구엘 안드레 옥존(무득점)이 공을 뺏긴 뒤 속공을 끊는 비신사적인 반칙을 범했다. 기세가 꺾인 현대모비스는 김국찬(무득점), 김준일(7점) 등이 실책을 반복했다. kt도 김준일에게 가로채기를 당하면서 쫓겼지만 3쿼터 막판 로메로가 빠르게 공격해 10점 차로 간격을 넓혔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로메로가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덩크를 꽂았다. kt는 옥존, 프림의 실책을 이용해 연이어 득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이 공격에 성공해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그러나 경기 종료 2분 32초 전 이우석의 득점으로 5점 차까지 좁힌 상황에서 프림이 박준영을 밀어 넘어트렸다. 비신사적인 반칙에 더해 판정에 항의하다가 테크니컬 반칙이 선언됐다. 이우석은 혼란 속에서도 연속 3점을 꽂았지만 허훈이 침착한 자유투로 승기를 가져왔다. 서울 잠실에선 리그 최하위(10승23패) 안양 정관장이 8위(11승21패) 서울 삼성을 85-74로 꺾었다. 디욘테 버튼,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41점을 합작하면서 지난해 11월 9일 이후 두 달여만에 연승을 달렸다.
  • ‘3점&수비’ LG, 유기상 빠져도 상위권 진격…마레이 복귀에 “이제 제공권도 최고”

    ‘3점&수비’ LG, 유기상 빠져도 상위권 진격…마레이 복귀에 “이제 제공권도 최고”

    프로농구 창원 LG가 핵심 외국인 아셈 마레이, 에이스 슈터 유기상의 부상 이탈에도 빈틈없는 수비력과 정확한 외곽포를 앞세워 5연승을 질주했다. 마레이의 복귀 소식을 알린 조상현 LG 감독은 “이제 어느 팀에게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라며 상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26일 현재 LG는 2024~25 정규시즌 3위(19승3패)에 올랐다. 전날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상위권 맞대결에서 71-68로 신승하면서 부산 KCC에 패배한 1위 서울 SK와의 간격을 6경기 차로 줄였다. 지난해 11월 마레이가 팔꿈치를 다쳤을 땐 8연패로 하위권에 추락했었는데 이달엔 최근 5경기를 모두 이기는 반전을 이뤘다. 승리의 첫 번째 비결은 수비다. LG는 한 발 더 뛰는 자세로 평균 팀 득점 1위(81.8점) 현대모비스를 68점으로 묶었다. 10리바운드(12점)로 골밑을 지킨 필리핀 국적의 아시아쿼터 칼 타마요가 외국인 숀 롱(6점)을 막았고, 무득점에도 25분 넘게 소화한 포워드 정인덕은 상대 에이스 이우석(7점)을 봉쇄했다. LG가 5연승 기간 중 80점 이상 내준 건 11일 안양 정관장전(86-82 승)이 유일했다. 공격에선 최근 두 경기에서 3점을 4개씩 꽂은 ‘불꽃 슈터’ 전성현의 활약이 빛났다. 현대모비스와의 경기가 종료되기 1분 45초 전에도 전성현은 역전 3점슛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마레이의 부재로 제공권이 약해진 LG가 무게 중심을 외곽으로 옮겼는데 15일 서울 삼성전까지 중심을 잡았던 유기상이 무릎 부상으로 빠지자 전성현이 바통을 이어받는 선순환이 이뤄진 것이다. 지난 1일 SK전에서 종아리를 다쳤던 ‘리바운드 2위(12.4개)’ 마레이도 26일 팀 훈련에 합류했다. 조 감독은 “최근 득점력이 떨어져서 선수들에게 속공과 수비를 강조했다. 타마요가 높이 싸움을 해줘 현대모비스를 60점대로 막을 수 있었다. 마레이의 출전 시간과 컨디션만 관리해 주면 상위 팀을 만나도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손흥민, 김민재 골 세배 할까…스포츠와 함께 풍성한 설 연휴

    손흥민, 김민재 골 세배 할까…스포츠와 함께 풍성한 설 연휴

    설 연휴는 스포츠와 함께해 더욱 즐겁다. 스포츠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빅매치’가 잇따라 열린다. 최근 발끝이 뜨거워지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공식전 2경기 연속골로 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경기 연속 무승(1무5패)을 끊어낼지 주목된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11시 안방인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한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오전 5시에는 세계 축구 팬들의 최고 축제 가운데 하나인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8차전이 열린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각각 슬로반(슬로바키아)과 슈투트가르트(독일)를 상대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UCL 헛발질 실점 뒤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 전에서 헤더 결승골을 터뜨리며 실수를 만회한 김민재의 활약이 주목된다. 프로농구는 설날인 29일 서울 라이벌전인 ‘S-더비’가 열린다. 정규 1위를 달리는 서울 SK와 2016~17시즌 이후 8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꾸는 서울 삼성이 격돌한다. 올스타 최우수선수(MVP) 자밀 워니(SK)와 괴물 센터 코피 코번(삼성)의 골밑 대결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하루 앞선 28일에는 고양 소노와 안양 정관장의 하위권 진흙탕 싸움이 펼쳐진다. 소노는 에이스 이정현이 발목을 다치면서 고전 중이다. 정관장도 마지막 외국인 교체 카드까지 사용하면서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목 부상을 당한 변준형의 공백이 뼈아프다. 이날 패배는 곧 치명상이라 두 팀 모두 전력을 쏟아야 한다. 프로배구 V리그 최고 빅매치는 29일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경기다. 현재 남자부에서 선두를 달리는 현대캐피탈과 그 뒤를 쫓는 대한항공이 화끈한 스파이크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30일 여자부 정관장과 흥국생명 경기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구단 자체 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이번 시즌 최고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정관장과 우승을 노리는 흥국생명이 물러설 수 없는 승부에 나선다. 프로당구도 대형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경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2024~25시즌 8번째 투어인 PBA-LPBA 챔피언십 결승전이다. 29일 LPBA 결승전이,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PBA 결승전이 펼쳐진다. 이번 투어로 1부 투어 생존 여부가 갈리고 PBA 상금 순위 기준 상위 32명은 오는 3월 열리는 시즌 최종전인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다. LPBA에선 김가영의 독주를 누가 막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국내 바둑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32강전도 예정돼 있다. 27일에는 백홍석-이원영과 김명훈-이창석, 28일에는 박민규-한승주 강동윤-박하민. 특히 김명훈-이창석 대국은 국내 순위 5위와 8위 맞대결이라 관심을 모은다. 명절에 씨름이 빠질 수 없다. 지난 24일 충남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개막한 설날장사씨름대회는 27일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 28일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 29일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 마지막 날인 30일 여자부 장사 결정전 및 단체전 결승이 펼쳐진다. 지난달 천하장사에 재등극하며 2024년을 마무리한 ‘씨름 괴물’ 김민재(23)는 새해 첫 대회 백두급에서 꽃가마를 노린다.
  • ‘발등에 불’ 6위 DB, 정효근 영입 승부수…‘미래 기약’ 정관장은 김종규 선택

    ‘발등에 불’ 6위 DB, 정효근 영입 승부수…‘미래 기약’ 정관장은 김종규 선택

    당장 승리가 필요한 프로농구 원주 DB와 다음 시즌을 기약하는 안양 정관장이 간판 빅맨을 바꿨다. DB는 외국인 치나누 오누아쿠와의 조합을 고려해 외곽슛을 갖춘 정효근(32·202㎝)을 데려왔고, 정관장은 제공권의 아쉬움을 풀기 위해 김종규(34·207㎝)를 합류시켰다. DB는 23일 정관장과의 트레이드로 김종규를 보내고 정효근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무릎 수술을 받아 지난해 11월부터 뛰지 못하는 김종규가 올 시즌 전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포워드 강상재까지 종아리를 다쳐 대체 자원이 절실했다. 지난 시즌 76%에 달하는 승률(41승13패)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DB는 올 시즌엔 핵심 선수들이 줄부상당하면서 플레이오프 막차인 6위(15승16패)까지 떨어졌다. 외곽 플레이에 능한 디드릭 로슨에서 오누아쿠로 외국인이 바뀌어 호흡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에 내외곽 공격이 모두 가능한 정효근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다만 오누아쿠의 태도가 문제다. 오누아쿠는 전날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정규시즌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무기력한 수비와 무성의한 공격으로 일관했다. 이에 김주성 DB 감독은 오누아쿠를 7분 48초만 뛰게 한 뒤 “오누아쿠를 제어하기 쉽지 않다. 정말 실망스럽다. 심도 있는 대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반면 정관장은 미래를 대비하는 모양새다. 석 달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 김종규가 2월 중순 복귀한다 해도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리그 최하위(8승23패)의 정관장은 6위 DB와 7경기 차라 남은 23경기에서 순위를 뒤집기 어려운 상황이다. 2013~14시즌 프로 데뷔한 김종규는 지난 시즌까지 2020~21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국가대표 센터다. 최근엔 슛 거리도 늘려 3점 능력까지 겸비했다. 2019년 DB에 합류했고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부상 여파에 곧바로 팀을 옮기게 됐다. 정관장은 기존 자원들과의 조합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센터 이종현은 올 시즌 평균 출전 시간 16분에 득점은 3.6점에 불과하다. 캐디 라렌을 부산 KCC로 보내고 데려온 디욘테 버튼이 공격력을 채웠지만 높이가 낮아졌다. 정관장은 다음 시즌엔 김종규를 고려해 외국인 조합을 맞출 수 있게 됐다. 정관장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종규의 복귀 시점은 변준형(목 부상)과 비슷한 2월 중순이 될 예정이다. 국가대표 휴식기(2월 14~25일)에 맞춰 몸 상태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그때까지 힘을 내도 이번 시즌은 갈 길이 멀다. 그다음을 염두하고 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 ‘메가톤급 활약’ 정관장 12연승

    ‘메가톤급 활약’ 정관장 12연승

    정관장이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신들린 공격을 앞세워 현대건설에 역전승을 거두며 12연승 돌풍을 이어 갔다. 정관장은 22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2(21-25 29-27 23-25 25-18 15-13)로 이겼다. 지난해 11월 30일 기업은행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12경기 연속 승리다. 이날 경기에서 메가는 38득점으로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정관장은 16승6패(승점 43)가 되면서 2위 현대건설(15승7패, 승점 47)과의 격차를 더 줄였다. 이제는 1위 흥국생명(17승5패, 승점 50)도 정관장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무서운 기세를 뽐내고 있다. 팀 최다 연승 기록도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8연승을 훌쩍 뛰어넘었다. 1세트만 해도 정관장은 현대건설에 밀렸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 실책이 하나밖에 없었다. 반면 정관장은 무려 9개나 범실을 하며 무너졌다. 하지만 2세트에서 정관장은 20-24로 끌려가다가 4연속 득점으로 역전한 뒤 27-27까지 가는 듀스 상황에서 연속 2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현대건설이 다시 잡았지만 정관장은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에서 정관장은 서브로 위력을 발휘하며 순식간에 5-1로 기세를 잡았다. 현대건설이 한 점 차이까지 추격했지만 메가가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력을 폭발시키며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 가드 3명 평균 신장 179㎝… 코트 휩쓰는 ‘꼬꼬마 부대’

    가드 3명 평균 신장 179㎝… 코트 휩쓰는 ‘꼬꼬마 부대’

    프로농구 상위권 팀들이 22일부터 펼쳐지는 후반기 순위 경쟁에서 기동력에 초점을 맞춘 ‘꼬꼬마 쓰리 가드’를 본격 활용할 전망이다. 시즌 초 돌풍으로 상위권에 안착한 대구 한국가스공사부터 패배를 잊은 서울 SK까지 가드 3명을 동시에 기용하는 변칙 전술로 시즌 막판 승부수를 띄운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0점 이상 밀리면 유기적인 팀플레이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가드 3명을 투입했다. 공수 리듬을 끌어올리는 데 효과적”이라면서 “정성우(178㎝)의 수비, 김낙현(184㎝)의 슛, 샘조세프 벨란겔(175㎝)의 1대1 돌파가 맞물려야 시스템이 완성되기 때문에 후반기엔 부상과 체력을 세심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2024~25 정규시즌 전반기에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3점 슛(경기당 평균 10.6개)을 넣으면서 17승13패를 기록, 리그 공동 3위에 올랐다. 압박 수비에 이은 빠른 공격 전환이 주효해 3점 성공률도 1위(34%)였다. 그 중심엔 정성우가 있었다. 정성우는 쉴 틈 없이 상대 공격수를 압박하는 수비형 가드다. 그는 강한 힘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높이 약점을 만회하면서 김낙현, 벨란겔이 공격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리그 선두 SK(24승6패)도 최근 가드 3명을 한꺼번에 기용하고 있다. 전희철 SK 감독은 포워드 안영준이 감기로 빠졌던 14일 안양 정관장전에서 최원혁(183㎝), 오재현, 김선형(이상 187㎝), 김태훈(189㎝) 중 3명을 조합해 15점 차로 승리했다. 이틀 뒤 원주 DB를 상대로도 ‘쓰리 가드’를 활용하며 시즌 두 번째 9연승을 달렸다. 김태훈은 신인답지 않은 수비 안정감으로 전 감독에게 신임받고 있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29승9패)도 SK, 가스공사처럼 앞선이 강한 팀과 맞붙으면 드리블, 수비 능력이 뛰어난 한호빈(181㎝)을 내보내 주전 가드 박무빈(184㎝)의 부담을 줄여줬다. 이에 대해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포워드 이우석(196㎝)도 공을 다룰 줄 아는 선수라 사실상 쓰리 가드”라고 설명한 바 있다. 문경은 tvN 해설위원은 “가드 3명이 전방 압박으로 상대 공격 시간을 줄이면 실책을 유도할 수 있다. 가드들은 공 다루는 능력도 뛰어나서 공격 속도도 빨라진다”며 “문제는 수비에서의 미스 매치다. 가드들이 자신보다 큰 선수에게 포스트업을 당할 때 SK 자밀 워니, 가스공사 유슈 은도예 등 빅맨이 효율적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분석했다.
  • 후반기 순위 경쟁, 분위기 반전은 ‘꼬꼬마 쓰리 가드’로…“기동력 승부수, 과제는 체력 관리”

    후반기 순위 경쟁, 분위기 반전은 ‘꼬꼬마 쓰리 가드’로…“기동력 승부수, 과제는 체력 관리”

    프로농구의 상위권 팀들이 22일부터 펼쳐지는 후반기 순위 경쟁에서 기동력에 초점을 맞춘 ‘꼬꼬마 쓰리 가드’를 본격 활용할 전망이다. 시즌 초 돌풍으로 상위권에 안착한 대구 한국가스공사부터 패배를 잊은 서울 SK까지 가드 3명을 동시에 기용하는 변칙 전술로 시즌 막판 승부수를 띄운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0점 이상 밀리면 유기적인 팀플레이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가드 3명을 투입했다. 공수 리듬을 끌어올리는 데 효과적”이라면서 “정성우(178㎝)의 수비, 김낙현(184㎝)의 슛, 샘조세프 벨란겔(175㎝)의 1대1 돌파가 맞물려야 시스템이 완성되기 때문에 후반기엔 선수들의 부상과 체력을 관리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2024~25 정규시즌 전반기에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3점슛(경기당 평균 10.6개)을 넣으면서 리그 공동 3위(17승13패)에 올랐다. 압박 수비에 이은 빠른 공격 전환이 주효해 3점 성공률도 1위(34%)였다. 그 중심엔 정성우가 있었다. 정성우는 쉴 틈 없이 상대 공격수를 압박하는 수비형 가드다. 그는 강한 힘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높이 약점을 만회하면서 김낙현, 벨란겔이 공격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강 감독은 세 명의 가드에 211㎝의 센터 유슈 은도예를 더해 균형을 맞췄다. 리그 선두(24승6패) SK도 최근 가드 3명을 한꺼번에 기용하고 있다. 전희철 SK 감독은 포워드 안영준이 감기로 빠졌던 14일 안양 정관장전에서 최원혁(183㎝), 오재현, 김선형(이상 187㎝), 김태훈(189㎝) 중 3명을 조합해 15점 차로 승리했다. 이틀 뒤 원주 DB를 상대로도 ‘쓰리 가드’를 활용하며 시즌 두 번째 9연승을 달렸다. 김태훈은 신인답지 않은 수비 안정감으로 전 감독에게 신임받고 있다. 오재현, 김태훈 등이 정성우처럼 상대 공격수를 압박하는데 키가 더 커서 제공권 싸움도 가능하다. 2위(29승9패) 울산 현대모비스도 SK, 가스공사처럼 앞선이 강한 팀과 맞붙으면 드리블, 수비 능력이 뛰어난 한호빈(181㎝)을 내보내 주전 가드 박무빈(184㎝)의 부담을 줄여줬다. 이에 대해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포워드 이우석도 공을 다룰 줄 아는 선수라 사실상 쓰리 가드”라고 설명한 바 있다. 문경은 tvN 해설위원은 “가드 3명이 전방 압박으로 상대 공격 시간을 줄이면 실책을 유도할 수 있다. 가드들은 공 다루는 능력도 뛰어나서 공격 속도도 빨라진다”며 “문제는 수비에서의 미스 매치다. 가드들이 자신보다 큰 선수에게 포스트업을 당할 때 SK 자밀 워니, 가스공사 은도예 등 빅맨이 효율적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분석했다.
  • 女배구 정관장, 삼삼한 11연승 돌풍… 외국인 쌍포의 위력

    女배구 정관장, 삼삼한 11연승 돌풍… 외국인 쌍포의 위력

    정관장이 2024~25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후반기를 좌우할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11연승 돌풍으로 어느새 선두권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20일 현재 정관장은 3위(15승6패·승점 41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27일 페퍼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배한 뒤로는 11경기 모두 이기며 지는 법을 잊어버렸다. 팀 최다 연승 기록도 종전 최고였던 8연승을 훌쩍 뛰어넘으며 선두 흥국생명(16승5패·47점)과 2위 현대건설(15승6패·46점)을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정관장의 상승세를 이끄는 건 아시아 쿼터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다. 메가는 현재 500득점, 부키리치는 456득점으로 각각 득점 3위와 5위다. 공격 성공률은 메가가 47.4%로 1위, 부키리치는 5위(40.5%)다. 경기 일정도 정관장에게 나쁘지 않다. 22일 현대건설을 만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승점 차를 최대 2점까지 좁힐 수 있다. 게다가 오는 25일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맞붙기 때문에 정관장으로선 선두권을 바짝 뒤쫓을 기회다. 남자부에선 1위 현대캐피탈(58점)이 13연승을 달리며 2위 대한항공(43점)을 멀찍이 따돌리며 독주를 거듭하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 삼성화재와 함께 최다 연승 부문 공동 3위 기록을 가진 현대캐피탈은 오는 24일 한국전력까지 이기면 최다 연승 부문 1위(18연승)와 2위(15연승)에 이어 3위 기록까지 싹쓸이하게 된다.
  • 남자농구 별중의 별

    남자농구 별중의 별

    프로농구 올스타 선수들이 아이돌 노래에 춤을 추며 등장한 축제 현장에서 자밀 워니(서울 SK)가 2년 연속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올스타 투표 1위 유기상(창원 LG)은 무릎 부상으로 뛰지 못했지만 조준희(서울 삼성)가 농구 팬을 뛰어넘는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전희철 SK 감독이 이끄는 크블몽팀은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의 공아지팀을 142-126으로 꺾었다. 워니(41점 19리바운드)가 유효투표수 77표 중 66표를 받아 개인 통산 두 번째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런데 워니는 이번 시즌을 마친 뒤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올스타전을 마치고 “다른 팀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못 했는데 이번을 계기로 모일 수 있어 즐거웠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동기부여가 됐다”며 “기량 문제로 은퇴하는 건 아니다. 입학 예정인 조카의 아빠 역할을 해야 한다. 농구 말고 다른 삶을 살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올스타들은 춤으로 관중 9053명의 환호를 끌어냈다. 에스파의 ‘위플래시’를 선곡한 김선형(SK)은 능숙한 몸놀림으로, 키스오브라이프의 ‘이글루’에 몸을 맡긴 이우석(현대모비스)도 한껏 진지하게 안무를 선보였다. 전반 초반 전 감독은 워니가 득점하자 얼굴을 쓰다듬으며 칭찬했다. 2쿼터엔 양 팀 감독이 심판으로, 코치들은 선수로 나섰다. 전 감독은 상대 팀에 편성된 제자 오재현(SK)이 자신을 째려봤다며 테크니컬 반칙을 선언하기도 했다. 공아지팀 이우석이 전반에만 22점을 몰아쳤지만 워니가 후반 막판 골밑 장악력을 발휘해 크블몽팀에 승기를 가져왔다. 1쿼터 종료 후 진행된 3점슛 콘테스트 결선에선 최성모가 총점 26점으로 삼성 소속으로는 최초로 정상에 올랐다. 정규시즌에서 3점 성공률 37.8%로 물오른 감각을 선보이고 있는 최성모는 예선 1위 허훈(13점), 지난해 우승자 이근휘(21점·KCC) 등을 따돌렸다. 최고의 덩크슛을 선보인 선수는 조준희였다. 이번 덩크 콘테스트는 디욘테 버튼(안양 정관장)이 장염 증세로 불참하면서 국내 선수 대결로 치러졌다. 조준희는 본인 유니폼을 입은 팬을 뛰어넘어 덩크를 꽂으면서 우승했다.
  • 은퇴 예정 워니, 2년 연속 ‘올스타 MVP’ 아이러니…투표 1위 유기상 부상, 허웅·훈 형제는 한 팀 호흡

    은퇴 예정 워니, 2년 연속 ‘올스타 MVP’ 아이러니…투표 1위 유기상 부상, 허웅·훈 형제는 한 팀 호흡

    프로농구 올스타 선수들이 아이돌 노래에 춤을 추며 등장한 축제 현장에서 자밀 워니(서울 SK)가 2년 연속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올스타 투표 1위 유기상(창원 LG)은 무릎 부상으로 뛰지 못했지만 조준희(서울 삼성)가 농구 팬을 뛰어넘는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전희철 SK 감독이 이끄는 크블몽팀은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의 공아지팀을 142-126으로 꺾었다. 워니(41점 19리바운드)가 유효득표수 77표 중 66표를 받아 개인 통산 두 번째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워니는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다른 팀 선수들과는 대화를 많이 못 했는데 올스타전을 계기로 모일 수 있어 즐거웠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동기부여가 됐다”며 “기술, 기량 문제로 은퇴하는 건 아니다. 학교에 입학 예정인 조카의 아빠 역할을 해야 한다. 농구 말고 다른 삶을 살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올스타들은 춤을 추며 코트에 들어서며 축제 열기를 끌어올렸고, 관중 9053명은 함성으로 화답했다. 에스파의 ‘위플래시’를 선곡한 김선형(SK)은 능숙한 몸놀림으로 큰 환호를 받았다. 선글라스를 낀 이우석(현대모비스)도 한껏 진지한 표정으로 키스오브라이프의 ‘이글루’에 맞춰 안무를 선보였다. 댄스를 한사코 거부했던 양 감독도 팬들의 요구를 이기지 못하고 로제의 ‘아파트’에 맞춰 몸을 흔들었다. 무릎을 다친 크블몽팀 주장 유기상은 경기 시작과 함께 코트를 벗어났다. 지난 5년간 팬 투표 1위를 양분하다가 유기상에게 밀린 허웅(부산 KCC), 허훈(수원 kt) 형제가 32점을 합작하면서 그의 자리를 대신했다. 유기상은 동갑내기 문정현(kt), 박무빈(현대모비스), 양준석(LG)과의 군무도 소화하지 못했다. 전반 초반 허웅은 크블몽 팀에서 호흡을 맞춘 동생 허훈에게 공을 받아 3점슛을 넣었다. 전 감독은 워니가 득점하자 얼굴을 쓰다듬으며 칭찬했다. 공아지에선 알바노(원주 DB)와 이우석, 크블몽에선 허웅이 1쿼터에만 각각 3점 3개 포함 11점을 올렸다. 2쿼터엔 양 팀 감독이 심판, 코치들은 선수로 나섰다. 전 감독은 상대 팀에 편성된 제자 오재현이 심판인 자신을 째려봤다며 테크니컬 반칙을 선언하기도 했다. 신명호 크블몽 코치와 이광재 공아지 코치는 정확한 슈팅으로 선수 시설 기량을 뽐냈다. 이후 양 팀은 코트 위 이우석을 제외한 9명을 모두 가드로 구성하며 스몰라인업으로 맞섰다. 이우석은 신체 능력 우위를 앞세워 2쿼터에도 양 팀 최다 11점을 기록했다. 3쿼터에는 공아지팀 숀 롱(현대모비스)과 이원석(삼성)이 높이를 앞세워 각각 10점, 8점을 올렸다. 후반 막판에는 양 팀 감독이 주전 카드를 모두 뽑아들며 승리를 노렸다. 공아지가 롱의 활약으로 추격했으나 워니와 안영준이 득점으로 차이를 벌리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1쿼터 종료 후 진행된 3점슛 콘테스트 결선에선 최성모가 총점 26점으로 삼성 소속으로는 최초로 정상에 올랐다. 정규시즌에서 3점 성공률 37.8%로 물오른 감각을 선보이고 있는 최성모는 예선 1위 허훈(13점), 지난해 우승자 이근휘(21점·KCC) 등을 따돌렸다. 최고의 덩크슛을 선보인 선수는 조준희였다. 이번 덩크 콘테스트는 디욘테 버튼(안양 정관장)이 장염 증세로 불참하면서 국내 선수 대결로 치러졌다. 조준희는 본인 유니폼을 입은 팬을 뛰어넘어 덩크를 꽂으면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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