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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나 피랍어선 납치목적·소재 ‘깜깜’…정부 청해부대 급파

    가나 피랍어선 납치목적·소재 ‘깜깜’…정부 청해부대 급파

    해적들 ‘마린 711호’ 물품 탈취 뒤 한국인 3명 등 보트에 태워 도주 비공개 추적하다 소재파악 실패 지난달 28일 문무대왕함 보내나이지리아 해적이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지난달 27일 오전 2시 30분(현지시간 26일 오후 5시 30분) 한국 선원 3명이 탑승한 어선 ‘마린 711호’를 납치했다. 외교부 등 정부는 이들을 비공개 추적하다가 최근 소재파악에 실패하자 피랍 나흘 만인 지난달 31일 이런 사실을 전격 공개했다. 청와대는 28일 ‘아덴만의 영웅’ 청해부대를 보냈다고 31일 밝혔다. 살랄라항 앞바다에서 임무수행 중인 청해부대의 문무대왕함은 오는 16일쯤 사고 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당초 외교부는 해당 해역의 해적들이 인명피해 없이 어류, 유류 등 선적품만 빼앗는 기존 사례를 감안해 인질구출작전까지 벌였던 아덴만 사건과 다른 사안으로 보았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해적이 한국 선원들의 몸값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등 초기에 안이하게 대응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1일 오전 “마린 711호의 선장, 항해사, 기관사 등 한국인 3명의 소재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며 “사건 발생 직후부터 가나, 나이지리아, 토고, 미국, 유럽연합(EU) 등과 긴밀히 협조하며 안전한 귀환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무장한 나이지리아 해적 9명은 가나로부터 150㎞ 해역에서 마린 711호를 납치했다. 이들은 이미 그리스 국적의 유조선박 납치를 시도하다 실패했고 이 과정에서 데려온 그리스인 2명 및 가나인 1명과 함께 마린 711호에 올라탔다. 해적들은 마린 711호를 나이지리아 방향으로 이동시켰고, 뒤를 따르던 나이지리아 순찰용 항공기는 나이지리아·베냉 경계 수역에서 ‘30분 후면 해군함이 도착하니 배를 멈추라’는 경고 방송을 했다. 해적 9명은 한국민 3명(선장·항해사·기관사), 그리스인 1명(선장), 가나인 1명(그리스어 통역)을 스피드보트에 태워 도주했다. 마린 911호는 납치 이틀 만인 29일 오전 1시 50분(현지시간 28일 오후 4시 50분) 가나 테마항으로 귀환했지만, 한국 선원 3명은 없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4년간 이쪽 해역에서 인질을 잡는 경우는 없었고 어류, 유류 등 물품 탈취만 있었다”며 “최근 4건의 사례를 봐도 모두 무사히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사례들은 어선이나 유조선을 끌고 간 경우다. 이번에 해적들은 그리스 및 한국 선박 탈취에 실패한 뒤 한국인 선원들만 데리고 스피드보트를 이용해 도주했다는 차이가 있다. 해적들이 몸값을 요구해 올 가능성을 외교부가 완전히 배제하지 못하는 이유다. 마린 711호에 타고 있던 가나 선원들은 해적들이 한국 선박을 납치한 목적에 대해 ‘기지로 귀환하기 위해서’라고 증언했다고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해적들의 본래 목적이 한국 선원이 아니라 그리스 선원 납치로 추정된다는 뜻이다. 현재 상황에서 한국 선원 3명의 소재지 파악이 급선무다. 길이가 7~8m에 불과한 스피드보트는 레이저 탐색이 불가능하다. 또 납치 당시 다른 한국 어선이 뒤쫓고 있었지만, 어업권 문제로 국경을 넘어 추적하지 못했다. 외교부는 한국 선원의 안전을 위해 국내 언론에 보도시점유예(엠바고)를 요청했지만, 외신들의 관련 보도가 잇따랐다. 결국 정부는 피랍 선원 가족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지난달 31일 공개 전환을 결정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순방 중 피랍 사실을 보고받았고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귀국한 직후인 지난달 28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청해부대를 피랍 해역으로 급파하라고 지시했다고 31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가나 해역에 청해부대 급파 지시

    문 대통령 가나 해역에 청해부대 급파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피랍된 마린 711호 사건과 관련해 지난 28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귀국한 직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청해부대를 피랍해역으로 급파하라고 지시했다고 31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윤 수석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 대통령은 UAE 순방 중 마린 711호 피랍 사실을 보고받았다”며 “피랍된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8일 오전 9시 오만 살랄라항 앞바다에서 임무수행 중이던 문무대왕함을 피랍해역으로 이동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문무대왕함은 현재 탄자니아 인근 해역을 통과하고 있으며 4월 16일쯤 사고 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우리 국민 3명이 탑승한 마린 711호는 지난 26일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나이지리아 해적에게 납치됐으며, 납치 세력은 이 어선을 나이지리아 해역으로 이동시키던 중 우리 국민 3명 등을 고속 모터보트로 이동시킨 후 이튿날인 27일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나서 피랍된 한국인 3명, 나이지리아로 끌려간듯

    가나서 피랍된 한국인 3명, 나이지리아로 끌려간듯

    문 대통령 “청해부대 급파 지시” 아푸리카 가나 해역에서 납치된 한국 선원 3명이 나이지리아 남부에 인질로 붙잡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신화통신이 31일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귀국한 직후 피랍 해역에 청해부대 급파를 지시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가나군은 가나 해역에서 실종된 한국 선원 3명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자 기니만 일대 국가와 협력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가나군 대변인은 “협력 기관 가운데 어느 곳이라도 한국인 선원이 탄 선박을 발견하면 가나 해군에 정보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한국 외교부는 우리 국민 3명이 탄 어선 ‘마린 711호’가 이달 26일 가나 해역에서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며, 실종된 한국인 선장·항해사·기관사의 소재를 찾고 있다고 공개했다. 9명으로 구성된 납치세력은 어선을 나이지리아 해역으로 이동시키던 중 우리국민 3명 등을 스피드보트로 옮겨 태운 뒤 27일 도주했다. 가나 해군은 납치세력이 버린 어선을 발견했다. 피랍 한국인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가나 현지에서는 나이지리아 남부 바이엘사에 인질로 붙잡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린 711호에 탄 가나 국적 선원 40여 명은 도중에 풀려났다. 한편 문 대통령은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피랍된 마린 711호 사건과 관련해 지난 28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귀국한 직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청해부대를 피랍해역으로 급파하라고 지시했다고 31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윤 수석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문 대통령은 UAE 순방 중 마린 711호 피랍 사실을 보고받았다”며 “피랍된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합동참모본부는 28일 오전 9시 오만 살랄라항 앞바다에서 임무수행 중이던 문무대왕함을 피랍해역으로 이동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문무대왕함은 현재 탄자니아 인근 해역을 통과하고 있으며 다음 달 16일쯤 사고 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세계 여성의 날’ 2제] 소방경 이상 여성간부 비율 2.9% 불과

    [오늘 ‘세계 여성의 날’ 2제] 소방경 이상 여성간부 비율 2.9% 불과

    전체 소방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은 7.2%다. 특히 소방정 이상 고위 간부 365명 중 여성은 4명에 불과하다.7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전체 소방공무원 4만 5375명 중 여성은 3273명(7.2%)이었다. 초급간부인 소방위를 제외하고 소방경 이상 간부 중 여성의 비율은 2.9%(139명)였다. 소방경은 일선 소방서 팀장이나 119안전센터장을 맡는 간부 계급이다. 소방청은 이날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소방경 이상 간부 중 여성 비율을 2022년 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인사위원회에 여성을 의무 참석시키고, 소방위 이상 여성 지휘관의 역량을 관리하는 교육과정도 만든다. 특히 화재진압·인명구조 등 강인한 체력이 요구되는 재난현장에서 활약하는 여성 소방관은 아직 소수다. 2016년 기준 실제 현장에서 활약하는 소방관 3만 281명 중 여성은 2078명(6.9%)에 그친다. 소방청 고위 관계자는 “일부 특전사 출신 여성대원이 현장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청은 현장에서도 남녀의 조화로운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여성 맞춤형 체력강화 프로그램을 내년까지 개발해 2020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출산을 장려하고 육아 걱정 없는 조직문화를 만들고자 소방청은 부부가 같은 소방서에서 근무할 경우 한 명은 비상소집에서 제외해 주고, 세 자녀 이상 출산한 소방관에겐 연고지에 우선 배치해 주는 등 배려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8개월 만에 임무 교대하는 형제…머리카락 기증하고 간 새댁 중사

    8개월 만에 임무 교대하는 형제…머리카락 기증하고 간 새댁 중사

    남수단 파병부대인 한빛부대 9진 장병 280여명이 5일 인천 국제평화지원단에서 환송식을 마친 뒤 현지로 떠났다.이날 출발한 9진 장병 중에는 이색 사연을 가진 장병이 적지 않다. 앞서 8진 부대원으로 떠나 현지에서 중장비 운용관으로 복무하고 있는 남주현(45) 상사의 동생 남주혁(왼쪽·35) 상사는 역시 중장비 운용관으로 9진 부대원에 선발돼 8개월 만에 형을 만난다. 형은 임무 수행을 마치고 곧바로 귀국길에 오르기 때문에 짧은 만남 후 형제는 또다시 8개월간 떨어져 있어야 한다. 동생 남 상사는 “그리운 형을 짧게나마 만날 수 있기에 출발하는 걸음이 누구보다 설렌다”면서 “형처럼 완벽한 임무수행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9진 무선반장으로 선발된 여군 유여림(오른쪽·28) 중사는 지난해 11월 결혼한 ‘새댁’이지만 결혼 한 달 만에 망설임 없이 파병준비단에 입소했다. 유 중사는 이번에 파병을 준비하면서 곱게 기른 머리카락을 잘라 소아암 환자에게 기증하기도 했다. 한빛부대는 내전을 겪는 남수단에서 2013년부터 평화유지활동(PKO) 임무를 수행 중이다. 이날 출발한 9진은 8개월의 파병 기간 주둔지인 보르와 망겔라, 피보르를 잇는 200㎞ 길이의 도로 보수 공사를 통해 남수단 경제 활성화와 주민 통합에 기여하게 된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역사 속 행정] 고려와 조선의 관료문화

    [역사 속 행정] 고려와 조선의 관료문화

    닮은 듯 다른 6부ㆍ6조 행정 조직 고려, 기능 나누고 유연한 가족형 조선, 엄격함 속 특성 살린 기업형 조선 행정조직의 중심은 6조였다. 고려에는 6부가 있었다. 6조와 6부는 기능이 같았다. 그렇다면 고려와 조선은 행정 시스템도 같았을까. 이 둘은 외형은 비슷해도 운영 방식이 달랐다.‘경국대전’을 보면 이조(오늘날 인사혁신처)에는 문선사(관직 임명, 과거 등을 담당)와 고훈사(훈작 포상), 고공사(출근, 휴가 담당) 등 3개 부서가 있었다. 고공사를 예로 들면 고려 때도 고공사는 있었다. 관원 조직도 비슷하고 임무도 같았다. 하지만 고려의 고공사는 당시 이부(조선의 이조)에 속하지 않은 독립부처였다. 현대인의 관점에서 볼 때 어떤 관청을 독립시킨다면 이는 다른 부처의 영향을 받지 않고 강하게 임무를 추진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하지만 고려 때는 이유가 정반대였다. 당시 관리들은 휴가가 일년에 100일에서 200일까지도 가능했다. 휴가도 부서장에게 말한 뒤 알아서 가면 됐다. 평소에는 특별히 할 일이 없었다. 그래서 이부 안에 있어야 할 부서임에도 다른 부서에 폐를 끼칠 수 있어 밖으로 빼 놓은 것이다. 다른 관서들도 같은 이유로 대부분 6부에 속하지 않고 독립돼 있었다. 고려와 조선의 차이를 요즘 말로 치면 ‘작은 정부’와 ‘큰 정부’라고 할 수 있다. 고려는 국가의 많은 기능을 지역사회와 종교단체에 맡겼다. 관원들은 혈연이나 친분으로 강하게 얽혀 있었다. 이런 관계의 사람들이 같은 관청에서 상관과 부하로 일하는데 굳이 출근부나 휴가 규정이 필요했을까? 일도 많지 않으니 상설로 운영하는 것은 예산 낭비이자 행정 과잉이었다. 반면 조선은 온갖 행정사무를 국가와 관청의 일로 가져왔다. 관청 업무가 크게 늘었기 때문에 엄밀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속아문’ 제도다. 임시관청들도 6조 산하로 편입하거나 6조의 소관 임무로 넣고 폐지했다. 상시행정 체제가 갖춰지면서 조선은 관리들 출근뿐 아니라 근무태도, 근무기한, 업무처리 방식 등을 엄정하게 관리해야 했다. 고려시대 관청이 가족문화였다면 조선은 기업문화였다. 조선의 대표적 언론기관인 사헌부와 사간원을 예로 들자. 조선시대 엘리트 관료라면 반드시 사헌부와 사간원을 거쳐야 했다. 대사헌, 대사간을 다 경험해야 판서가 되고 정승이 될 수 있었다. 성현(1439~1504)의 ‘용재총화’에 따르면 사헌부와 사간원의 분위기는 제조업과 정보기술(IT) 기업만큼이나 달랐다. 사헌부는 아주 엄해서 관원끼리 농담하는 것도 금했다. 상하질서는 더 엄해서 출퇴근 시간 엄수는 물론 근무태도까지 상하 간 구분이 엄격했다. 사간원은 정반대였다. 사간원은 근무시간에 궁중에서 술을 마실 수도 있었다. 상소할 내용을 정하는 오후 회의에서는 상하 구분이 없었다. 안건은 동등하게 만장일치로 정했다. 대사간이라도 이 절차를 무시하고 상소할 수 없었다. 사헌부는 오늘날 검찰 등 감찰기관이고 사간원은 언론사와 비슷하다. 그래서 이렇게 완전히 다른 부서 문화를 만들어 내고 관원들에게 요구했다. 조선이 간과하지 않았던 원칙은 ‘최적의 임무수행을 위한 최적의 문화’였다. 이 원칙에 따라 사헌부와 사간원같이 개성적인 문화가 용인됐다. 이 외에도 중요한 부서마다 독특한 문화, 인사관행, 풍속이 생기고 준수됐다.오늘날 우리 사회는 획일화의 유혹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어떤 이들은 획일화가 일제의 잔재라고도 하고 군사문화의 영향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정말로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간직했었던 좋은 전통에 대한 기억과 경험을 잊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행정연구원 ‘역사 속 행정이야기’ 요약 임용한 대표(KJ&M인문경영연구원)
  • [포토] 임종석 실장, UAE 아크부대에 ‘문대통령 시계’ 선물

    [포토] 임종석 실장, UAE 아크부대에 ‘문대통령 시계’ 선물

    임종석 실장은10일 오후(현지시간) UAE 아크부대 김기정 부대장과 임무수행 중인 장병들을 방문했다. 임실장은 중동지역 파견부대의 모범 사례로 손 꼽히는 아크부대의 부대장과 장병들에게 문재인 대통령 시계를 선물하며 격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임종석 실장, UAE 아크부대 방문

    [서울포토] 임종석 실장, UAE 아크부대 방문

    임종석 실장은10일 오후(현지시간) UAE 아크부대 김기정 부대장과 임무수행 중인 장병들을 방문했다. 임실장은 중동지역 파견부대의 모범 사례로 손 꼽히는 아크부대의 부대장과 장병들에게 문재인 대통령 시계를 선물하며 격려했다. 청와대제공
  • [서울포토] 임종석 실장, 아크부대에 ‘문 대통령 벽시계’ 선물

    [서울포토] 임종석 실장, 아크부대에 ‘문 대통령 벽시계’ 선물

    임종석 실장은10일 오후(현지시간) UAE 아크부대 김기정 부대장과 임무수행 중인 장병들을 방문했다. 임실장은 중동지역 파견부대의 모범 사례로 손 꼽히는 아크부대의 부대장과 장병들에게 문재인 대통령 시계를 선물하며 격려했다. 청와대제공
  • [서울포토] 임종석 실장, UAE 아크부대 방문… 장병들 격려

    [서울포토] 임종석 실장, UAE 아크부대 방문… 장병들 격려

    임종석 실장은10일 오후(현지시간) UAE 아크부대 김기정 부대장과 임무수행 중인 장병들을 방문했다. 임실장은 중동지역 파견부대의 모범 사례로 손 꼽히는 아크부대의 부대장과 장병들에게 문재인 대통령 시계를 선물하며 격려했다. 청와대 제공
  • [서울포토] 임종석 실장, 아크부대에 문 대통령 시계 선물

    [서울포토] 임종석 실장, 아크부대에 문 대통령 시계 선물

    임종석 실장은10일 오후(현지시간) UAE 아크부대 김기정 부대장과 임무수행 중인 장병들을 방문했다. 임실장은 중동지역 파견부대의 모범 사례로 손 꼽히는 아크부대의 부대장과 장병들에게 문재인 대통령 시계를 선물하며 격려했다. 청와대제공
  • “北 도발 시 72시간 내 무력화” 실전모드로 진행

    “北 도발 시 72시간 내 무력화” 실전모드로 진행

    260여대 항공기 참가 역대 최대 ‘700개 표적 타격’ 명령서 첫 부여 미국의 세계 최강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 6대 등 전술기 230여대를 포함해 총 260여대의 항공기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가 4일 시작됐다. F22 편대는 이날 오전 광주의 제1전투비행단 활주로를 이륙해 한반도 상공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공군은 “24시간 전시 작전능력 제고 차원”이라고 이번 훈련의 목적을 설명했다. 한·미 공군 각 부대의 전투태세 검열 차원에서 훈련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공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에는 공군작전사령부 예하 10여개 공군 부대와 미 태평양사령부 및 7공군 예하 부대가 참가한다”면서 “8일까지 양국 전술기들의 24시간 합동 전투태세를 집중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의 작전 수행 능력과 전시 임무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이후의 양국 공군 연합전력 운용 방안까지 점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24대의 스텔스 전투기(F22 6대, F35A 6대, F35B 12대)가 처음으로 참여하는 이번 훈련은 북한 도발 시 72시간 내에 적 공군 전력과 방공망을 모두 무력화하는 전시작전 모드로 실전처럼 진행되고 있다. 이를 위해 훈련에 참가한 한·미 각 전술기에 북한 내 지상 핵심표적 700여개를 동시에 타격할 수 있도록 항공임무명령서(Pre-ATO)를 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실시된 한·미 공군 연합훈련에서 계획된 항공임무명령서가 부여된 것은 처음이다.훈련은 미국의 E3 조기경보기와 우리 공군의 E737 공중통제기 등이 적 동향을 하늘에서 감시하는 가운데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가 적 방공레이더를 우선적으로 무력화한 뒤 스텔스 전투기와 양국의 F15, F16 전투기들이 가상의 핵심 표적들을 하나하나 제거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스 전투기들은 야간에도 긴급 출격해 전쟁지휘부를 제거하거나 해상으로 침투하는 적 특수부대를 차단하는 임무도 수행하게 된다. 괌 앤더슨 기지에서 이륙하는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 편대도 주로 심야시간대에 F15K 등의 호위를 받으며 한반도 상공에 전개해 폭격 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다. 한편 F22와 F35A 등 이번 훈련을 위해 한국 내 공군기지에 머물고 있는 미 전략자산 일부가 훈련이 끝난 뒤에도 평창동계올림픽 종료 시까지 잔류할 가능성에 대해 공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훈련이 끝나고 언제 복귀한다는 것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한미, 역대 최대 공중훈련 시작…美 스텔스기 24대 투입

    한미, 역대 최대 공중훈련 시작…美 스텔스기 24대 투입

    한미 양국 공군이 4일 미국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 6대를 포함한 230여대의 항공기로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공중훈련을 시작했다.북한이 지난달 29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5형을 발사한 지 닷새 만에 하는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동맹의 고강도 군사적 압박 조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군은 이날 “공군작전사령부와 주한 미 7공군사령부는 오늘부터 8일까지 한미 공군의 전시 연합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공군은 “이번 훈련에는 제11, 19, 20 전투비행단, 제29, 38, 39 전투비행전대 등 공작사 예하 10여개 공군 부대와 제8, 51 전투비행단, 해병항공단, 제35방공포병여단 등 미 7공군 및 태평양사령부 예하 부대가 참가한다”고 전했다. 한미 공군은 대비태세 강화를 목적으로 해마다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을 해왔지만, 이번 훈련은 규모와 강도 면에서 과거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은 이번 훈련에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 기지의 스텔스 전투기 F-22 6대를 투입했다. 미국이 F-22 6대를 한꺼번에 한반도에 전개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2일 광주에 있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 기지에 도착한 F-22 편대는 이날 아침 이륙해 한반도 상공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F-22는 스텔스 성능이 뛰어나고 최고속력도 마하 2.5를 넘어 적 방공망을 뚫고 은밀하게 침투해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방공망이 취약한 북한에는 가장 위협적인 무기로 꼽힌다. 과거 북한은 F-22 편대가 한반도에 전개됐을 때 김정은의 동선을 은폐하는 등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 6대도 훈련에 투입됐다. F-35A도 스텔스 성능이 뛰어나 적 상공에 침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F-35A에 수직 이·착륙 기능을 더한 F-35B 12대는 일본에 있는 미 공군 기지에서 출격해 한국 상공에 전개됐다가 모 기지로 돌아가는 방식으로 훈련에 참가한다. 이번 훈련에 투입되는 미 공군 스텔스 전투기만 24대에 달하는 셈이다. 북한이 전례 없는 군사적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훈련 기간 미국의 전략무기인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랜서’ 편대도 한국 상공에 전개돼 폭격 연습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미 공군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 6대, 전투기 F-15C 10여대, F-16 10여대 등이 국내 기지에 전개돼 훈련에 참가한다. 전자전기는 전쟁 초기 적의 방공망과 지휘통신망을 무력화해 공습에 무방비로 노출되게 한다. 우리 공군 전투기 F-15K, KF-16, FA-50 등과 주한 미 7공군 항공기까지 합하면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한미 공군 항공기는 230여대에 달한다. 한미 공군은 이번 훈련에서 유사시 북한군 항공기의 공중침투를 차단하고 북한 상공에 침투해 이동식발사차량(TEL) 등 핵·미사일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할 예정이다. 유사시 북한 핵심 표적 700여개 타격 임무를 한미 항공기에 부여하는 연합 작전계획인 ‘공중임무명령서’(Pre-ATO)를 적용해 주·야간 훈련을 한다. 한미 연합훈련의 Pre-ATO 적용 방침이 공개된 것은 이례적이다. 한미 공군은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군 장사정포를 정밀 타격하고 북한군 특수부대의 해상 침투를 차단하는 연습도 하게 된다. 공군은 이번 훈련에 대해 “한미 연합전력의 실시간 운영과 통제를 통해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의 작전수행 능력을 점검하고 24시간 지속 작전을 운영함으로써 일선 비행부대의 연합항공작전 절차 숙달과 군수 지속지원 능력 등 전시 임무수행 능력 강화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지난 3일 이번 훈련에 대해 “가뜩이나 첨예한 조선반도 정세를 일촉즉발의 핵전쟁 국면에로 몰아가는 엄중한 군사적 도발”로 규정하고 “강력한 전쟁 억제력을 틀어쥔 우리의 인내성과 자제력이 한계를 넘어서게 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이국종 교수, 기적 같은 일…인력·장비 열악한데 실력은 세계 최고”

    문 대통령 “이국종 교수, 기적 같은 일…인력·장비 열악한데 실력은 세계 최고”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공동경비구역(JSA) 귀순 병사를 치료한 이국종 교수를 만나 “(이 교수가) 중상을 당한 북한군의 목숨을 구하는 기적 같은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우리 외상센터가 인력이나 장비 면에서 열악한 데도 실력만큼은 세계 최고라는 점을 보여줬다”고 덧붙이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판문점을 통해 귀순하려다 총상을 입고 쓰러진 북한군을 구해낸 JSA 장병과 이 교수를 청와대로 초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과 차를 함께 마시면서 “다 함께 평화를 지켜내고 귀순한 북한 병사의 목숨을 구해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번 귀순 상황 때 아주 정확하고 침착하게 상황관리를 해줬다”며 “그 덕분에 더 위험한 상황으로 번지지 않았다”고 JSA 장병들을 치하했다. 이어 “저도 예전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때 미루나무 제거 작전에 참여한 적이 있어서 그쪽 지역이 얼마나 예민하고 위험한 지역인지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전병으로 군 복무를 한 문 대통령은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당시 사건의 발단이 된 미루나무를 제거하는 작전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북한군이 추격하면서 수십 발의 총알을 발사해서 총알이 남쪽으로 넘어오기도 하고, 북한군 한 명은 경계선을 넘기도 하는 긴박한 상황이었는데 긴박한 상황 속에서 지침대로 신속한 판단으로 대응을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상황이 다 끝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신속하게 귀순한 북한군을 구출해서 북한군의 목숨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 과정에서 권영환 소령과 송승현 상사, 노영수 중사가 함께 포복하면서 무사히 (북한군을) 구출해내는 모습을 보여줬고, 미국과 한국의 군의관이 신속하게 응급조치를 하고 빠르게 북한 병사를 후송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 국민은 군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고, 한미 양국의 굳건한 공조에 대해서도 신뢰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포복해 북한군을 구해낸 송 상사와 노 중사에게 “언제 어디서 총알이 날아올지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두렵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송 상사는 “두렵지 않았다. 당연한 일을 했음에도 격려해 주셔서 감사하다. 그동안 임무수행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대대장의 신뢰와 전우들 덕분이었다”며 “앞으로 어떤 상황이 주어져도 거침없이 잘하겠다”고 답했다. 이 교수에게는 “이 교수께서 소령이 된 것은 아덴만 작전 때문이었나”라고 묻기도 했다. 이 교수는 이날 소령 계급장이 달린 해군 정복을 입고 참석했다. 이에 배석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석해균 선장을 구해서 2015년 명예 해군 대위로 임관했다”고 답했다. 이후 이 교수는 소령으로 진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우이웃 위한 연탄·쌀 5년째 기부한 ‘참군인’

    불우이웃 위한 연탄·쌀 5년째 기부한 ‘참군인’

    육군은 27일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구홍모 육군참모차장 주관으로 ‘2017 참군인 대상’ 시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37사단 박민석(34·3사 41기) 소령, 5사단 조성호(42·3사 33기) 중령, 특전사 고인화(40·특전부사관 110기) 원사, 1군수지원사령부 천진복(36·민간 02-1기) 상사, 2군수지원사령부 한용국(43·7급) 주무관 등 5명이다.박민석 소령은 164회 비무장지대(DMZ) 수색·매복작전을 실시하고 48개월간의 일반전초(GOP) 경계작전과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 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충성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성호 중령은 GOP 전담대대장 임무수행 중 북한군 귀순자 유도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했다. 고인화 원사는 특수전사령부 대테러 작전교관으로 임무를 수행하면서 고공, 산악전문, 해상 척후조 등 국내 특수교육과 한·미연합훈련, 러시아 알파부대 전지훈련, 캄보디아 전지훈련, 이스라엘 대테러 해외 전지훈련 등을 통해 숙달된 전투기술을 토대로 연간 4000여명을 교육시켜 책임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천진복 상사는 2013년부터 매년 1000개의 연탄과 쌀 100㎏을 주변 독거노인과 저소득층에게 전달하고, 지난해부터는 강원도 인제 및 춘천 일대 초·중·고, 대학교에 300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지금까지 16개 단체를 돌봐 존중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용국 주무관은 발전기 정비사로 통신용 장비 전원 공급에 쓰이는 700W 발전기 정비기술을 개발하고, 다기능 자동전압조정기 측정용 시험장비 활용방안도 제시해 창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 5명의 수상자에게는 육군참모총장 표창과 함께 부상과 포상금, 3박 4일간의 부부동반 제주도 여행의 특전이 주어진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체공시간 4시30분 소음없는 무인기 개발했다

    체공시간 4시30분 소음없는 무인기 개발했다

    국내 연구진이 기존의 배터리 용량보다 2배 이상 큰 연료전지를 만들어 무인기에 장착해 4시간이 넘는 시험비행에 성공했다.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 실용화연구단 양철남 박사팀은 자율비행 무인기와 연료전지를 개발해 4시간 30분 동안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 무인기는 엔진이 돌아가면서 내는 소음과 진동문제는 물론 배터리의 낮은 효율 때문에 공중에 떠 있는 시간이 짧아 상용화가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같은 무인기와 무인기에 장착되는 배터리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연료전지와 배터리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방식 무인기를 개발하고 여기에 장착할 수 있는 고성능 배터리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연료전지 동력원은 소음과 진동은 물론 발열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음향센서나 열감지 장치로도 추적이 쉽지 않다.이 때문에 군용으로 활용할 경우 적에게 노출되지 않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민간용으로 사용할 경우는 산불감시, 내수면 연안감시, 환경감시, 지도 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무인기와 배터리를 활용해 자율비행 시험을 한 결과 조종자가 수동으로 무인기를 조종할 경우 비행시간이 1시간 24분 정도에 불과했지만 자동항법으로 경로비행을 하도록 해 4시간 30분 동안 체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양철남 박사는 “이번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기존 무인기보다 임무수행 시간이 길어져 군용은 물론 민간용으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김욱동 창문을 열며] 장미와 이름

    [김욱동 창문을 열며] 장미와 이름

    흔히 ‘셰익스피어의 5대 비극’ 가운데 한 작품으로 일컫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오랫동안 반목과 질시를 거듭해 온 원수 집안 몬태규의 아들 로미오를 사랑하는 줄리엣, 그녀는 ‘몬태규’라는 이름이 그저 원망스러울 뿐이다. 그러나 줄리엣은 로미오에게 “이름이란 게 도대체 무엇인가요. 장미는 다른 어떤 이름으로 불러도 향기는 마찬가지지요”라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이름이 아니라 실체라는 말이다. 그러나 장미는 과연 다른 이름으로 불러도 그대로 장미일까. 이름이란 한낱 이름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최근 부산의 한 초등학교 학생이 자신의 학교 이름을 바꾸는 데 앞장서서 눈길을 끌었다. 학생회장 선거에서 부회장에 입후보한 하모군은 학교 이름을 ‘대변초등학교’에서 ‘용암초등학교’로 바꾸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실제로 이 학생은 부회장에 선출됐고, 선배들과 학부모들의 서명을 이끌어내 학교 이름을 곧 변경할 단계에 이르렀다. 동창회 이사회는 지난 7월 교명을 변경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새 교명을 ‘용암초등학교’로 정했다. 대변초등 운영위원회에서 새 교명을 최종 승인하면 부산교육청 교명선정위원회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그 뒤 부산시의회가 부산시 조례를 개정하면 마침내 새 교명이 확정된다. 이 학교는 과거에도 학교 이름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일부 동문과 주민들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가 이번에 하군이 나서는 바람에 마침내 빛을 보게 된 것이다. 부산시 기장군에는 대변리(大邊里)라는 조그마한 어촌이 있고, 이곳에 위치한 학교가 바로 ‘대변초등학교’다. 이 마을은 본디 ‘대변포’였다가 행정구역이 바뀌면서 대변리가 됐다. 이 마을에 이런 이름이 붙은 것은 동해와 남해가 만나는 지점으로 해변이 크고 넓기 때문이다. 의미로 보자면 이보다 더 적절한 이름도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 ‘대변’이라는 말이 ‘대변’(大便)과 발음이 같다는 데 있다. 소변도 아니고 대변이어서 처음 듣는 사람들에게는 자칫 부정적 뉘앙스를 풍기게 마련이다. 실제로 하군이 이렇게 학교 이름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도 그런 부정적 이미지 때문이었다. 초등학교 3년 때 기장군수배 축구대회에 나갔다가 다른 학교 친구들로부터 ‘똥학교’ 선수라는 놀림을 받고 충격을 받았다. 그 뒤 자신처럼 놀림받고 상처받는 친구들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한 그는 교명을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실제로 이런 예는 외국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미국의 유명한 다국적 햄버거기업 하면 맥도날드나 버거킹을 쉽게 떠올리지만 미국 남부 지역에서는 웬디스도 두 회사 못지않게 유명하거나, 아니 어떤 점에서는 그들보다 더 유명하다. 특히 웬디스 햄버거는 토마토를 비롯한 야채를 많이 넣어 집에서 직접 만든 것 같은 햄버거를 내놓아 호평을 받았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인기를 끄는 웬디스 햄버거가 영국에 상륙해서는 도무지 맥을 추지 못했다. 회사에서 다각도로 분석해 봤지만 마땅한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마침내 햄버거 이름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음식을 많이 먹는 고객을 위해 햄버거 회사들마다 ‘빅맥’이니 ‘와퍼’니 하는 큰 사이즈의 제품을 내놓는다. 웬디스 회사가 내놓은 큰 사이즈 햄버거의 이름은 다름아닌 ‘비기스’(Biggies)였다. 그런데 ‘비기스’라는 영어 단어는 큰 물건, 크고 중요한 사람, 거물 등을 뜻하지만 대변이라는 뜻도 있다. 어느 누가 대변을 연상하는 햄버거를 먹으려고 하겠는가. 기아자동차가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선전해 왔지만 만약 회사 이름을 달리 지었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더 인기를 끌었을 것이라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있다. 영어 이름 ‘KIA’는 바로 ‘Killed in Action’ 즉 ‘작전 중 사망’ 또는 ‘임무수행 중 전사’라는 뜻이다. 이런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기아자동차 구입을 망설이는 사람이 적지 않다. 장미는 이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文대통령 “전작권 환수 땐 한·미방위 주도 능력 갖춰야”

    文대통령 “전작권 환수 땐 한·미방위 주도 능력 갖춰야”

    “민관군 통합능력 발휘때 시너지… 국민 희생 막을 시스템 점검을”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을 통해 언젠가 전시작전권 환수 시 한·미 연합방위체제를 주도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UFG 이틀째인 이날 오전 전시지휘소를 방문해 군과 정부 관계자를 격려하면서 이렇게 말한 뒤 “그간 한·미 정부와 군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준비한 연습인 만큼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현 군사 상황에 대한 보고를 듣고 북한의 계속된 도발 위협과 급변하는 안보환경에도 안정적으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북한 도발을 성공적으로 억제해온 군의 노고를 위로했다. 또한 “이번 연습 기간에 북한이 도발해 올 경우에 대해서도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현대전은 국가 총력전으로서 군과 정부부처, 지자체 등 민·관·군과 모든 요소가 통합능력을 발휘할 때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UFG 기간 군사연습과 정부연습을 동시에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상호 연계된 절차와 임무수행 체계를 점검·숙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을 통해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긴밀히 협조해 한·미 연합군이 오직 작전에만 전념해 승리할 수 있도록 원활히 지원하고 국민 희생과 국가 자산 손실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점검·보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있기에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다”며 “여러분의 헌신을 신뢰하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전시지휘소 방문…“전작권 환수 대비 능력 갖춰야”

    문 대통령 전시지휘소 방문…“전작권 환수 대비 능력 갖춰야”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지연습) 이틀째인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시지휘소를 방문했다.문 대통령은 지휘소에서 훈련 진행 상황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군 지휘부에게 “이번 연습 기간에 북한이 도발해 올 경우에 대해서도 철저한 군사 대비테세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을지연습을 통해 “언젠가 전시작전권 환수 시 한·미 연합방위체제를 주도할 능력을 우리 군이 갖춰야 한다”면서 “그간 양국 정부와 군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준비한 연습인 만큼 성과를 거둘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현대전은 국가 총력전으로서 군과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등 민·관·군이 통합 능력을 발휘할 때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UFG 훈련 기간 군과 정부가 연습을 동시에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상호 연계된 절차와 임무수행 체계를 점검·숙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정부 관계자들에게 “여러분이 있기에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다”면서 “여러분의 국가에 대한 헌신을 신뢰하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모두 힘내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배우 이영애, K-9 훈련 순직 장병에 위로금·학비 지원

    배우 이영애, K-9 훈련 순직 장병에 위로금·학비 지원

    배우 이영애씨가 최근 ‘K-9 자주포’ 사격훈련 도중 발생한 폭발 사고 희생 장병들을 위한 위로금을 기탁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육군은 지난 21일 이씨가 재단법인 육군부사관학교 발전기금(이사장 정희성)을 통해 성금을 기탁하며 이번 사고로 순직과 부상을 입은 장병들과 가족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해줄 것을 부탁했다고 23일 밝혔다. 쌍둥이 남매를 둔 엄마인 이씨는 이태균 상사가 생후 18개월의 갓난아이를 두고 순직했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들이 더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나라,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군이 되기를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태균 상사 아들의 대학 졸업까지 학비 전액을 육군부사관학교 발전기금을 통해 지원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아웃도어웨어 전문기업 ㈜블랙야크(대표 강태선)도 24일 오후 2시 고 이태균 상사의 부모, 부인, 아들을 육군회관에 초청해 위로하고 고인의 아들이 학비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대학 졸업까지 학비 전액을 지원하는 장학증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육군은 이번 사고로 순직한 고 이태균 상사, 고 정수연 상병, 부상 장병들의 ‘의로운 희생’과 ‘명예로운 군인정신’을 되새기고 가족에게 위로의 마음과 도움을 주기 위해 장병들의 자율적인 성금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육군은 “순직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명예로운 군인정신에 용기와 희망을 전해주는 개인과 기업 등의 기부활동에 감사한다”면서 “국가를 위한 임무수행 중 중 순직 및 부상한 장병들에 대한 최고의 예우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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