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경재
    2025-05-31
    검색기록 지우기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04
  • 고영태 “최순실과 불륜? 역겹고 대통령 변호인단 한심”

    고영태 “최순실과 불륜? 역겹고 대통령 변호인단 한심”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자신과 법정에서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의 불륜관계를 묻는 질문에 “역겹다. 그게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할 말인지 한심하다”고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고씨는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 출석한 뒤 8시간이 넘게 진행된 공판 끝에 오후 10시 40분 귀가했다. 이날 고씨는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이번 사태의 발단이 증인과 최씨의 불륜관계라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받고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고 나는 신경쓰지도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신성한 헌재에서 그런 말을 했다니 한심하다. 인격적인 모독을 하는 게 대통령 국가원수 변호인단이 할 일인가”라고 반박했다. 최씨는 마이크를 잡고 고씨를 향해 인신공격을 했다. 그는 “개명 당시 고민우라고 하려고 했는데 마약 전과 사실이 나와서 못했지 않느냐”, “신용 불량 걸려 있어서 통장 거래가 안 됐지 않냐”고 물었고 고씨는 “전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최씨는 “고씨가 저를 엮었다고 생각하는 가장 억울한 부분이 가이드러너나 누슬리, 펜싱 장애인팀 등이다. 고씨의 선배가 이끌어서 본인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가 생기니까 고씨가 직접 해결하기도 했는데 그 모든걸 제가 사익을 취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도됐다. 그럼 모든 사람이 공범이지 않냐”며 “진행 과정이지 사익을 추구하고 돈이 생긴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씨는 “그런 사실이 없다. 저희들이 어떤 기업을 만나거나 프로젝트를 제시하면 일단 나쁘게 얘기했기에 먼저 제시한 것은 없다”고 반박했다.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에게 ‘돌대가리를 왜 무겁게 달고 다니느냐’며 막말을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고씨는 “그 말은 내가 최씨에게 한 말이 아니고, 최씨가 내게 한 말”이라고 반박했다. 최씨는 이 변호사와 고씨가 이런 문답을 주고받을 때 고씨를 매섭게 노려봤다. 고씨는 최씨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은 채 증언을 이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특검 소환 불응…불출석·진술거부, 노골적 ‘버티기’

    최순실, 특검 소환 불응…불출석·진술거부, 노골적 ‘버티기’

    특검이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30일 오전 11시까지 출석을 통보했지만 최씨가 또다시 불응했다. 최씨는 특검 수사에 협조하기 않겠다는 뜻을 나타내며 노골적인 ‘버티기’에 나선 모습이다. 특검은 최씨에게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된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으나 최씨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특검은 “최씨는 강압 수사가 없었다는 특검의 발표를 납득할 수 없다는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최씨와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조사 과정에서 부장검사의 폭언, 변호인이 입회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서도 작성하지 않은 채 ‘면담’이라는 형식으로 이뤄진 ‘압박성’ 조사 등 인권침해와 강압 수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특검이 26일 언론 브리핑에서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 또는 참고인들에 대한 어떠한 강압 수사나 자백 강요 등 인권침해를 한 사실이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출석 거부는 이미 예상된 일이었다. 최씨는 작년 12월24일 특검에 처음 출석한 이래 6차례 소환에 불응하다가 이달 25일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에 따라 강제로 조사실에 앉았다. 하지만 굳게 닫힌 최씨의 입은 열리지 않았다. 그는 체포 시한인 48시간 내내 진술거부권(묵비권)을 행사했다고 한다. 오히려 최씨는 영장 집행 당일 특검에 출석하며 대기하던 취재진에 “억울하다”, “자백을 강요한다”,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등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미리 준비한 듯한 표현이었다. ‘특검을 믿지 못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셈이다. 지금까지 그의 언행으로 미뤄 자진 출석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재차 신병을 확보해 조사실로 데려오더라도 의미 있는 진술을 받아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법조계에선 최씨가 특검 수사 기간이 한정돼 있다는 점을 노려 ‘버티기’ 전략을 공식화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검은 내달 28일 자로 1차 수사를 종료해야 한다. 특검법상 한 달 연장이 가능하지만, 실제 성사될지, 성사되더라도 얼마나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씨 측은 일단 버티다가 체포 또는 구속영장 집행으로 조사실에 가더라도 묵비로 일관하면 특검 수사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최씨는 검찰 특별수사본부 단계에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터라 잃을 게 별로 없다. 딸 정유라(21)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됐지만, 송환을 거부하고 법적 다툼을 벌이면서 현지 검찰과 법원의 결정이 늦어지고 있다. ‘시간 끌기’ 전략에도 불구하고 특검 입장에선 당장 활용 가능한 ‘카드’가 제한돼 있다는 점이 한계다. 일단 특검은 최씨의 자진 출석을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체포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최순실 소환통보…최순실 ‘강압수사’ 주장 조사거부

    특검, 최순실 소환통보…최순실 ‘강압수사’ 주장 조사거부

    특검팀이 30일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출석을 통보했지만 최씨는 앞서와 마찬가지로 출석을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씨의 뇌물 혐의 조사를 위해 이날 오전 11시까지 특검으로 나오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최씨 측은 앞서 출석을 거부했던 것과 마찬가지 상황이라는 인식을 내비쳤다. 최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상황이 별로 달라진 게 없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그는 특검팀 검사가 조사 중 폭언하는 등 강압적인 수사를 하고 있어 최씨가 출석에 응하지 않았다고 앞서 주장했다. 이런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으니 이번에도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검은 이런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최씨가 출석을 거부하면 특검으로서는 결국 강제 수사 카드를 꺼낼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초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둔 가운데 공범으로 지목된 최씨를 상대로 뇌물 혐의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특검의 판단이다. 특검 관계자는 “최씨가 또 소환에 불응한다면 체포영장이나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조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검은 앞서 최씨 딸 정유라의 이대 입시비리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 최씨가 6차례 소환에 불응하자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최 씨를 강제로 조사실에 앉혔다. 당시 발부받은 체포영장은 최씨 체포 후 48시간이 지나 효력이 소멸했고 최씨를 다시 강제 소환하려면 다른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 최씨의 소환 거부가 반복된 것에 관해 일각에서는 시간 끌기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팀 30일 최순실 소환 통보···최씨 변호인 “나가도 별 얘기 안할 것”

    특검팀 30일 최순실 소환 통보···최씨 변호인 “나가도 별 얘기 안할 것”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를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지난 26일에 이어 나흘 만에 최씨를 다시 부르는 것이다. 특검팀이 지난 23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25일 집행할 당시 최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그의 딸 정유라(21)씨에게 이화여대로 하여금 입학·학사 특혜를 제공하도록 해 학교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였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최씨가 삼성으로부터의 뇌물을 받은 혐의 입증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러나 최씨는 변호인을 통해 특검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과 함께, 설령 강제 소환돼 특검 조사를 받더라도 전처럼 묵비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특검팀은 29일 “최순실씨에게 내일(30일) 오전 11시 소환을 통보했다”면서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조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특검팀은 최씨가 지난달 24일 한 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이후 6차례나 출석 요구를 거부하자 지난 23일 체포영장을 받아 25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최씨를 강제로 구인했다. 피의자를 체포하면 최대 48시간까지 조사가 가능해 특검팀은 지난 26일까지 최씨를 조사했다. 당시 최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그의 딸 정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와 관련한 업무방해 혐의였다. 하지만 최씨는 조사 내내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번에는 최씨를 상대로 삼성의 최씨 일가 지원을 둘러싼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달 21일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개시할 때부터 특검팀은 박근혜 대통령이 삼성 측에 특혜를 줬고, 그 대가로 삼성이 최씨에게 돈을 줬다는 ‘삼각고리’를 정조준한 상태였다. 이 과정 안에는 미르·K스포츠재단의 대기업 출연금 강제 모금과 정유라씨에 대한 삼성의 승마 물밑 지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석연치 않은 합병 과정이 모두 연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검팀은 삼성이 2015년 8월 최씨의 독일 현지 법인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원을 송금하는 등 최씨 측에 거액을 지원한 행위를 뇌물로 보고 있다. 또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연금공단에 압력을 넣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도와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 대통령과 최씨가 ‘공모 관계’에 있다는 게 특검의 판단이다. 최씨의 재소환은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검토 방침과도 연결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특검팀 출석 요구에 대해 “상황이 별로 달라진 게 없다”면서 거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변호사는 휴일에는 피의자를 접견할 수 없어 최씨의 의사를 확인하지 못했다면서도 “(상황이) 지난번 체포영장 집행될 때와 별로 달라진 게 없지 않겠나”면서 “지금 특검에 출석하지 않는 이유도 특별히 달라진 게 없다”는 말로 특검팀 소환에 응할 뜻이 없음을 거듭 밝혔다. 최씨의 묵비권 행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측할 수 없다”면서 최씨의 의사에 달려 있다고 이 변호사는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한민국 지킴이 민초들 모임, 특검 고발…“최순실에 폭언·위협”

    대한민국 지킴이 민초들 모임, 특검 고발…“최순실에 폭언·위협”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최순실(61)씨 조사 때 폭언과 위협·강요를 했다”며 박영수 특별검사와 소속 검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대한민국 지킴이 민초들 모임’ 대표 송모씨 등 3명은 28일 오후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특검과 모 부장검사를 직권남용, 협박죄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당 부장검사는 지난달 24일 변호인을 따돌리고 최씨를 상대로 심야 조사를 했고, ‘삼족을 멸하겠다’는 등 폭언과 위협·강요를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해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최씨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특검 관계자의 ‘폭언’ 등을 주장한 바 있으며, 최씨도 25일 오전 체포영장이 집행돼 특검 사무실에 출두하며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라며 소리친 바 있다. 이에 대해 특검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과 소강상태 갖는 특검, 연휴 끝난 뒤 영장 다시 검토할 듯

    최순실과 소강상태 갖는 특검, 연휴 끝난 뒤 영장 다시 검토할 듯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집행한 체포영장 시한이 종료된 가운데, 특검팀이 연휴 종료 뒤 다른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하거나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검팀은 지난 25일 최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해 이틀에 걸쳐 소환 조사했다가 26일 오후 7시 30분쯤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와 관련한 조사를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돌려보냈다. 집행 후 최대 48시간인 체포영장의 시한은 27일 오전 9시 즈음으로 만료 시한이 13시간 넘게 남아 있었다. 그러나 최씨가 진술거부로 일관하고 있어 조사의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최씨는 지난 25일 소환 당시 취재진에게 “억울하다”고 고함을 쳤고, 26일에는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열어 인권침해와 강압수사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등 결사항전으로 특검팀과 맞붙었다. 이에 특검팀은 일단 다른 절차를 밟지 않고 잠깐 소강상태를 갖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특검팀은 최씨가 박 대통령과 공모해 대기업 지원을 받은 뇌물 혐의, 대리 처방과 ’비선 진료‘ 의혹 등과 관련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설 연휴가 마무리되는 다음주 초쯤 소환을 통보한 뒤 응하지 않으면 다시 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 측은 필요하면 설 연휴 중이라도 영장이 들어갈 수 있다며 물러서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씨 측 “강압 수사, CCTV 공개”… 특검 “사실무근, 엄중 수사”

    최씨 측 “강압 수사, CCTV 공개”… 특검 “사실무근, 엄중 수사”

    특검 “어떤 자백 강요 한 적 없다… 일방적 주장에 대응하지 않을 것”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측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맹공에 나서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여론 형성을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검팀은 최씨 측의 주장에 ‘사실무근’이라며 더 철저하고 엄중한 수사를 하겠다고 맞섰다.이경재 법무법인 동북아 변호사 등 최씨 변호인 3명은 26일 오전 서울 서초동 이 변호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씨에 대해 특검이 폭언을 일삼는 등 강압적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특검 사무실 폐쇄회로(CC)TV 녹화 내용 공개를 요구했다. 이 변호사는 또 특검팀의 강압수사에 대한 조사를 검찰이나 경찰, 국가인권위원회 등 제3의 기관에 의뢰할 뜻도 내비쳤다. 이 변호사는 “그동안 특검의 인권 유린과 변호인 조력권 배제에 대해 특검에 재발 방지를 요청했지만 오히려 특검팀은 사실을 호도하고 피고인을 비난해 더이상 인권침해적 수사가 없길 간청하며 진상을 알린다”고 운을 뗐다. 이 변호사 등은 ▲특검이 변호인을 따돌리고 최씨를 신문, 변호인 조력권 행사를 방해한 점(변호인 조력권 배제) ▲신문 중 ‘삼족을 멸하겠다’, ‘어린 손자도 이 땅에서 얼굴 들고 다니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등 폭언을 했다는 점(독직 가혹행위) ▲검찰 특별수사본부 수사 결과와 특검 수사상의 차이가 발생한 부분을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방어권 행사 곤란) 등을 특검팀 수사 문제점으로 내세웠다. 이 변호사는 전날 최씨가 특검팀에 출두하며 큰소리로 특검의 강압수사를 주장한 데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인터넷 방송과 인터뷰를 가진 점 등을 들어 “청와대 측과 사전 교감 아래 회견을 갖는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 저희는 가급적 정치적인 것과 연결되는 것을 경계한다”고 부인했다. 최씨 측의 강압수사 주장에 대해 특검팀은 이날 오후 이규철 특검보(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특검보는 “어떤 강압 수사나 자백 강요도 한 적이 없다”며 “최씨는 국정 농단 의혹의 핵심 수사 대상자로서 더욱 엄중히 수사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특검보는 “특히 담당 검사가 ‘삼족을 멸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고, 지난해 12월 24일 소환은 피의사실에 대한 입장과 개괄적 상황 파악을 위한 것으로서 변호인 조력권을 침해할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특검보는 이어 “최씨가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특검과 해당 검사의 신뢰와 명예를 훼손한 것에 유감을 표하며 일방적 주장에 일절 대응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가 제3의 기관에 조사를 의뢰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서는 “조사 의뢰는 최씨 측의 선택이다. 검사실에 CCTV는 없지만 복도에 CCTV가 설치돼 있었고 조사실 앞에 여자 교도관도 앉아 있었다. 누구 말을 믿을지는 여러분 판단에 맡긴다”고 응수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의 전날 인터넷방송 인터뷰에 대해서도 언급을 피했다. 이 특검보는 “박 대통령이 특정 매체와 한 인터뷰는 앞으로 특검이 수사해야 할 내용에 해당한다”며 “특별히 언급할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씨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오전부터 특검팀에 소환됐다. 그러나 오전에는 변호사들이 기자회견으로 입회하지 않아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는 이날 출석에선 전날과 달리 마스크를 쓰고 얼굴을 숙인 채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들어갔다. 최씨는 특검팀 조사에서 줄곧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최씨의 업무방해 혐의 체포영장 시한이 지난 후 또 다른 혐의로 체포영장 또는 구속영장을 발부받을지 검토 중이다. 최씨 측의 이의제기나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언론 인터뷰 내용과 상관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경재 변호사 “최순실 인권침해”…특검 “사실무근”, 2차 신병확보 검토

    이경재 변호사 “최순실 인권침해”…특검 “사실무근”, 2차 신병확보 검토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 대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강제 조사가 26일 오후 마무리됐다. 최씨는 이날 오후 7시 30분쯤 특검 조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복귀했다. 최씨는 ‘강압 조사를 받은 게 사실이냐’, ‘누구한테서 강압 조사를 받았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최씨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수사 검사의 질문에 입을 꾹 다문 채 묵비권(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특검에 재소환됐으나 변호인이 입회한 오후 3시가 돼서야 조사가 시작됐다고 한다. 27일 오전 9시까지인 체포영장 시한(집행 후 48시간)을 13시간 넘게 남겨두고 최씨를 일찌감치 돌려보낸 것은 계속된 진술 거부로 조사의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검은 최씨의 피의자 신문조서에 검사의 질문을 적고 피의자 답변칸에는 ‘묵묵부답’, ‘답변 없음’ 등으로 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관계자는 “물어볼 것은 다 물어봤다. 피의자 신문조서도 묵비한 상황 그대로 작성됐다”고 말했다. 특검은 최씨가 앞으로도 소환 요구에 불응할 경우 구속 또는 체포영장을 통해 강제로 신병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대기업으로부터 부정한 자금을 받은 뇌물 혐의, 박 대통령 대리 처방이나 ‘비선 진료’ 등과 관련한 의료법 위반 혐의 등의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게 특검의 입장이다. 특검 관계자는 “필요하면 설 연휴 중이라도 영장이 들어갈 수 있다”면서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작년 12월 24일 첫 조사 이후 최씨가 6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하자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전날 오전 9시께 영장을 집행해 강제로 조사실로 데려왔다. 최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특검이 최씨의 변호인 입회 권리를 보장하지 않고 조사에서 ‘폭언’까지 했다”며 ‘장외 여론전’을 전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특검, ‘삼족 협박’ 발언 진위공방…특검 “폭언 강압수사 사실 무근”

    최순실·특검, ‘삼족 협박’ 발언 진위공방…특검 “폭언 강압수사 사실 무근”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 검사로부터 ‘삼족을 멸한다’는 식의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하자 특검은 “특검과 해당 검사들의 신뢰와 명예가 훼손됐다”며 반발했다. 당시 검사와 최씨의 대화를 녹화한 폐쇄회로(CC)TV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 당사자 간의 ‘진실 공방’ 속에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최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26일 기자회견에서 최씨가 특검팀의 모 부장검사로부터 “삼족을 멸하고 모든 가족을 파멸로 만들어 버릴 것이다”라는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전날 최씨가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면서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너무 억울하다”, “우리 애들까지, 다 어린 손자까지 이렇게 하는 것은…” 등의 고함을 친 것은 이런 강압적 수사가 원인이었다는 주장이다. 이 변호사는 또 특검이 지난해 말 최씨를 소환했을 당시,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수 없을 만큼 늦은 시간(오후 11시∼다음날 오전 1시)까지 신문했다는 등의 의혹도 제기했다. 특검은 이날 정례 브리핑 상당 부분을 할애해 제기된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최씨 측의 주장처럼 ‘삼족을 멸한다’는 등의 말을 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이 특검보는 “검사실에 CCTV는 없지만 확인한 바에 따르면 방문이 열려 있었고 바깥에는 여성 교도관도 앉아 있었다”며 “해당 발언이 있었다면 반드시 큰 소리가 났을 텐데 그런 점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특검보는 이어 “검사, 피의자 두 사람의 말로 판단해야 하는데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는 여러분 판단에 맡기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최씨가 변호인의 조력을 받지 못한 채 오후 11시부터 오전 1시쯤까지 2시간 동안 신문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특검은 “복도의 CCTV를 확인한 결과 최씨가 특검 사무실을 나간 시각은 오후11시56분”이라고 근거를 들었다. 이 변호사는 경찰, 검찰 및 인권위원회 등 제3의 기관에 맡겨 진상을 규명하자고 제안했으나 특검측은 “이는 변호인이 결정할 문제”라고 공을 다시 넘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경재 변호사 “최순실 강압수사 받았다”…특검, 추가영장 검토

    이경재 변호사 “최순실 강압수사 받았다”…특검, 추가영장 검토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26일 최씨가 특검으로부터 인권 침해적 강압 수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최씨에 대한 특검팀의 조사는 이틀째 큰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최씨를 추가로 강제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본격적으로 수사가 시작됐는데 최씨가 묵비권을 행사했고, 오늘은 오후 2시까지 확인한 결과 변호인이 기자회견 관계로 입회하지 않아 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날 오전 특검팀의 체포영장에 의해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강제 소환된 최씨는 특검의 ‘자백 강요’ 등을 주장하며 “억울하다”고 외쳤다. 이후 최씨는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이 최씨의 ‘돌발 언행’에 “사실무근”이라고 맞서자 최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특검 관계자가 최씨의 변호인 입회 권리를 보장하지 않고 조사에서 ‘폭언’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48시간이라는 체포 시한이 절반 넘게 지나간 가운데 사실상 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못하면서 특검팀은 체포 시한이 끝나는 27일 오전 이후 추가 구속영장이나 다른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측 “‘삼족 멸하겠다’ 협박”…특검 “여교도관이 봐”

    최순실측 “‘삼족 멸하겠다’ 협박”…특검 “여교도관이 봐”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씨 측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를 하면서 인권 침해적 강압수사와 폭언, 불법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특검팀은 최씨 변호인이 주장하는 강압수사나 폭언 등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당시 문이 열려 있었고, 여자 교도관이 있었다고 맞받아졌다. 최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는 26일 오전 11시 자신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정곡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와 같이 밝혔다. 이 변호사는 “특검이 피고인(최순실)에 대해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10시 40분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변호인을 따돌리고 구속된 피고인을 신문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에 따르면 특검은 지난달 24일 낮 최씨를 소환해 모 부부장검사실에서 조사했다. ‘면담’을 한다며 검사가 변호인 입회를 허용하지 않아 변호인 측이 항의했다는 게 최씨 측 주장이다. 이후 변호인이 입회해 조사가 진행됐는데, 그날 밤 10시 30분쯤 해당 검사가 조사가 끝났으니 변호인에게 돌아가라고 하고선 조사를 마치지 않고 최씨에게 “박근혜 대통령과 모든 면에서 공동체라는 걸 자백하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이 변호사는 전했다. 특히 이 변호사는 해당 부장검사가 “죄는 죄대로 받게 할 것이고, 삼족을 멸하고 모든 가족을 파멸로 만들어 버릴 것이다”라거나 “딸 유라는 물론이고 손자까지 감옥에 가게 될 것이며 대대손손 이 땅에서 얼굴을 못 들게 하고 죄를 묻고, 죄인으로 살게 할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변호사는 “특검 관계자가 피고인에게 폭행보다 더 상처를 주는 폭언을 연발해 정신적 피해를 가했다”며 이는 형법상 독직가혹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어느 특검 관계자는 피고인을 겨냥해 ‘최순실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을 했다”면서 “특검은 형사 피의자인 피고인의 용서 여부를 조사나 증거 없이 결정할 아무런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조사 과정에서 인권침해를 당했다는 최순실 씨 측의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최 씨가 조사 당일 오후에 1시간가량 담당 부장검사 방으로 이동한 것은 사실이지만 피의자 신문 조서를 작성하는 정식 조사가 아니라 면담이었으며 이에 관해서 변호인에게 이미 알렸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문이 열린 상태였고 밖에 여자 교도관이 앉아 있었다”며 만약 검사가 폭언했다면 큰 소리로 얘기를 했을 텐데 그런 일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 특검보는 면담이 이뤄진 방에 폐쇄회로(CC)TV는 없었다며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는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경재 변호사·최순실 “‘삼족 멸하겠다’ 협박”…특검 “폭언·강압수사 사실무근”

    이경재 변호사·최순실 “‘삼족 멸하겠다’ 협박”…특검 “폭언·강압수사 사실무근”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씨 측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를 하면서 인권 침해적 강압수사와 폭언, 불법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특검팀은 최씨 변호인이 주장하는 강압수사나 폭언 등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최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는 26일 오전 11시 자신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정곡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와 같이 밝혔다. 이 변호사는 “특검이 피고인(최순실)에 대해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10시 40분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변호인을 따돌리고 구속된 피고인을 신문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에 따르면 특검은 지난달 24일 낮 최씨를 소환해 모 부부장검사실에서 조사했다. ‘면담’을 한다며 검사가 변호인 입회를 허용하지 않아 변호인 측이 항의했다는 게 최씨 측 주장이다. 이후 변호인이 입회해 조사가 진행됐는데, 그날 밤 10시 30분쯤 해당 검사가 조사가 끝났으니 변호인에게 돌아가라고 하고선 조사를 마치지 않고 최씨에게 “박근혜 대통령과 모든 면에서 공동체라는 걸 자백하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이 변호사는 전했다. 특히 이 변호사는 해당 부장검사가 “죄는 죄대로 받게 할 것이고, 삼족을 멸하고 모든 가족을 파멸로 만들어 버릴 것이다”라거나 “딸 유라는 물론이고 손자까지 감옥에 가게 될 것이며 대대손손 이 땅에서 얼굴을 못 들게 하고 죄를 묻고, 죄인으로 살게 할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변호사는 “특검 관계자가 피고인에게 폭행보다 더 상처를 주는 폭언을 연발해 정신적 피해를 가했다”며 이는 형법상 독직가혹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어느 특검 관계자는 피고인을 겨냥해 ‘최순실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을 했다”면서 “특검은 형사 피의자인 피고인의 용서 여부를 조사나 증거 없이 결정할 아무런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조사 과정에서 인권침해를 당했다는 최순실 씨 측의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최순실의) 변호인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검사가) 삼족을 멸한다는 등의 말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특검보는 “특검은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 또는 참고인들에 대해 어떠한 강압수사나 자백 강요 등의 인권침해를 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경재 변호사, 최순실에 화난 주부 “이거나 전해라, 지가 뭘 알아서 민주주의래”

    이경재 변호사, 최순실에 화난 주부 “이거나 전해라, 지가 뭘 알아서 민주주의래”

    26일 ‘비선 실세’ 최순실(61)씨 측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서울 서초동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팀이 강압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때 기자회견을 지켜보던 50대 여성이 이 변호사에게 ‘민주주의 입에 올리지마 순실이 왕국, 꿈 무너져 억울하겠지! 입 열고 공손하게 특검에 임하라’라고 직접 쓴 손 팻말을 보여주면서 언성을 높였다. 이 여성은 이 변호사에게 “이거나 전해주시죠. 지(최순실)가 뭘 알아서 민주주의래. 지가 광장에 나가서 민주주의 투쟁이나 해놨나. 우리가 이끌어 놓은 민주주의를 지가 무슨 자격으로”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잠시 당황했고 “이렇게 하는 건 아니다. 이의가 있다면 정당하게 하라”고 밝혔다. 이에 이 여성은 “나도 최순실이랑 똑같은 아줌마다. 지가 대통령입니까. 자기 자식과 손자만 중요합니까”라고 말했다. 이날 이 변호사는 기자회견에서 “최씨를 조사한 부장검사가 고압적 태도로 ‘죄는 죄대로 받게 될 것이고, 삼족을 멸하고 모든 가족을 파멸로 만들어버릴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 여성은 “지금 이 정도하는 것도 국민들이 봐주는 것으로 알라”고 말했다. 이 여성은 특정 정파와 관련된 단체 소속 회원이 아닌지를 의심하는 현장 분위기가 형성되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이름은 위은옥이고 51살입니다. (대학은) 86학번입니다”라고 밝혔다. 서초동에 사는 평범한 주부라고 했다. 위씨는 “오전에 빨래하고 청소기 돌리다가 뉴스 보고 기자회견 한대서 걸어서 찾아왔다. 너무 평범한 시민인데 억울해서 나왔다. 저도 민주화 투쟁 당시 학생운동 조금하고 (과거) 촛불집회 몇 번 나간 게 전부라서 민주주의라는 숭고한 말을 함부로 꺼내지 못하는데, 민주주의를 짓밟은 사람(최씨)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냐”고 울분을 토했다. 위씨는 이어 “특검이 그러면 공주대접 해주면서 수사해야 하나”며 “순실이는 박근혜와 똑같아요. 아직 인생의 쓴맛을 못 봤구나 했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우리 시민들이 가만히 있는 거 같지만 분노하고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이경재 변호사 향해 항의하는 시민…“민주주의 입에 올리지마”

    [서울포토] 이경재 변호사 향해 항의하는 시민…“민주주의 입에 올리지마”

    최순실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가 26일 서울 서초구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은 후 사무실로 돌아가던 중 한 시민의 항의를 받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기자회견하는 이경재 변호사

    [서울포토] 기자회견하는 이경재 변호사

    최순실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가 26일 서울 서초구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최순실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 “특검이 인권침해, ‘삼족 멸하겠다’ 말까지”

    최순실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 “특검이 인권침해, ‘삼족 멸하겠다’ 말까지”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인권 침해적 강압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경재 변호사는 26일 오전 11시 자신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정곡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와 같이 밝혔다. 이 변호사는 “특검이 피고인(최순실)에 대해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10시 40분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변호인을 따돌리고 구속된 피고인을 신문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에 따르면 특검은 지난달 24일 낮 최씨를 소환해 모 부부장검사실에서 조사했다. ‘면담’을 한다며 검사가 변호인 입회를 허용하지 않아 변호인 측이 항의했다는 게 최씨 측 주장이다. 이후 변호인이 입회해 조사가 진행됐는데, 그날 밤 10시 30분쯤 해당 검사가 조사가 끝났으니 변호인에게 돌아가라고 하고선 조사를 마치지 않고 최씨에게 “박근혜 대통령과 모든 면에서 공동체라는 걸 자백하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이 변호사는 전했다. 이어 최씨를 조사한 모 부장검사는 고압적 태도로 폭언했다고 이 변호사는 주장했다. 해당 부장검사는 “죄는 죄대로 받게 할 것이고, 삼족을 멸하고 모든 가족을 파멸로 만들어 버릴 것이다”라거나 “딸 유라는 물론이고 손자까지 감옥에 가게 될 것이며 대대손손 이 땅에서 얼굴을 못 들게 하고 죄를 묻고, 죄인으로 살게 할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이 변호사는 “특검 관계자가 피고인에게 폭행보다 더 상처를 주는 폭언을 연발해 정신적 피해를 가했다”며 이는 형법상 독직가혹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검 측은 CCTV 녹음녹화에 대해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어느 특검 관계자는 피고인을 겨냥해 ‘최순실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을 했다”면서 “특검은 형사 피의자인 피고인의 용서 여부를 조사나 증거 없이 결정할 아무런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변호사는 지난해 최씨가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를 받고 이미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는 가운데 특검이 뇌물수수 혐의로 최씨를 입건한 것도 방어권 행사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두 달 전 검찰 수사에서는 강요의 피해자였던 기업들이 특검 수사에선 뇌물을 준 범죄 피의자로 바뀐 것에 대해서도 특검 측이 전혀 설명이 없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 “검사가 최순실에 ‘삼족 멸하겠다’ 협박”

    최순실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 “검사가 최순실에 ‘삼족 멸하겠다’ 협박”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변호인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씨에게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검팀이 변호인을 배제하고 최씨를 조사하는 등 인권 침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는 26일 오전 11시 자신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정곡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최씨의 변호인 측은 “검사가 최순실에 ‘삼족 멸하겠다’ 협박했다”고 말했다. 또 특검 관계자가 “최순실 용서 못해” 등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최씨의 변호인 측은 검사들이 최씨에게 ‘대통령과 공동체’라는 사실을 자백하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경재 “특검이 최순실 인권 침해 수사”

    이경재 “특검이 최순실 인권 침해 수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에게 폭언을 하고 변호인을 배제한 채 조사하는 등 인권 침해 수사를 했다고 최씨 변호인이 주장했다. 최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는 26일 자신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정곡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 변호사는 “특검이 피고인(최순실)에 대해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10시 4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변호인을 따돌리고 구속된 피고인을 신문했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또 “특검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폭행보다 더 상처를 주는 폭언을 연발해 정신적 피해를 가했다”며 형법상 독직가혹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 특검 관계자는 피고인을 겨냥해 ‘최순실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을 했다”면서 “특검은 형사 피의자인 피고인의 용서 여부를 조사나 증거 없이 결정할 아무런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특검에서 있었던 인권유린과 변호인 조력권 배제에 대해 의견서를 제출하고 재발 방지 요청을 했지만, 특검은 오히려 사실을 호도하고 언론을 통해 피고인을 비난하고 있어 더 이상의 인권 침해적 수사가 없기를 간청한다”고 부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억울하다” 최순실, 12시간 조사 후 복귀…특검, 오늘 재소환

    “억울하다” 최순실, 12시간 조사 후 복귀…특검, 오늘 재소환

    구속 중 체포영장 집행으로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강제 소환됐던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25일 밤 서울구치소로 돌아갔다. 최씨는 이날 오후 1시 59분쯤 조사를 마쳤다. 약 12시간여 동안 특검 조사를 받은 셈이다. 오전 11시 15분쯤 사무실로 강제 구인된 최씨를 상대로 특검은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특혜 의혹 등을 캐물었다. 변호인이 입회한 가운데 조사를 받은 최씨는 줄곧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교도관에 이끌려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던 최씨는 취재진 앞에서 “여기는 더이상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경제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습니다.”라고 외치는 등 ‘강압 수사’를 주장했다. 최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회견 내용은 ‘특검의 강압수사 관련’으로만 알려졌다. 이에 대해 특검은 최씨 측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오히려 특검은 최씨가 ‘강압 수사’ 주장을 들고나온 배경에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의 한 관계자는 “오늘 최씨의 소환 때 주장, 박근혜 대통령의 언론 인터뷰, 변호인의 기자회견 계획 등이 이어지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본다”며 “모종의 조직적인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검은 26일 오전 10시 최씨를 재소환한다. 최씨 체포영장은 집행 시부터 48시간 동안 유효하며 26일 오전 9시 무렵까지 효력이 있다. 이날 특검은 정씨의 이대 부정입학 의혹에 관한 추가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조사 이후에는 추가 체포영장 또는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최씨와 박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 등 기타 혐의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통령과 경제공동체 자백 강요” 고함친 최순실

    “대통령과 경제공동체 자백 강요” 고함친 최순실

    “어린애·손자도 멸망시키려 해” 출두 중 작심한 듯 취재진에 외쳐 특검 측 “수사에 흠 내려고 트집 묵비권 행사해도 조서 남길 것” 崔 변호인 오늘 ‘강압수사’ 회견 “여기는 더이상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경제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25일 오전 10시 체포영장이 집행돼 특검 사무실로 끌려 나온 최순실(61·구속 기소)씨는 취재진을 앞에 두고 큰 소리로 외쳤다. 양팔을 붙잡은 교도관들이 발걸음을 재촉했지만 작심한 듯 “너무 억울하다”, “어린애와 손자까지 멸망시키려고 한다”며 특검팀의 체포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해 10월 31일 처음 검찰에 출석하면서 “죽을죄를 지었다”며 고개를 숙이던 모습과는 딴판이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달 24일 첫 조사 이후 한 달 만에 최씨를 강제로 소환해 조사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 23일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시·학사 특혜와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최씨가 각종 사유로 여섯 차례나 조사를 거부하자 강수를 둔 셈이다. 최씨의 ‘자백 강요’ 주장에 특검 관계자는 “근거 없는 트집을 잡아 수사에 흠을 내려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최씨가 소위 ‘경제공동체’를 말한 걸로 봐서 미리 발언을 준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최씨 측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26일 최씨의 강압 수사 주장에 대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조사에서 특검팀은 정씨의 특혜 과정에 최씨가 관여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특검팀은 최씨가 묵비권을 행사해도 이를 그대로 피의자 조서에 남긴다는 방침이다. 업무방해 혐의가 적힌 체포영장은 최대 48시간까지 유효하다. 특검팀은 이대 비리 조사 마무리 후 최씨의 뇌물죄 조사를 위한 별도의 체포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뇌물공여 혐의를 받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만큼 재청구 결정에 앞서 뇌물수수 공범인 최씨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김종중(61)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과 김신(60) 삼성물산 사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삼성 관계자 수사도 이어 갔다. 김신 사장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에도 사장 자리에 있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