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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는 일본 고유영토” 또 억지 주장…日고교 교과서 검정 발표 [핫이슈]

    “독도는 일본 고유영토” 또 억지 주장…日고교 교과서 검정 발표 [핫이슈]

    일본 고등학생이 내년부터 사용할 사회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는 억지 주장이 담겼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5일 교과서 검정 조사심의회 총회를 열어 일선 고등학교가 2026년도부터 사용할 교과서 심사 결과를 확정했다. 검정을 통과한 사회과 교과서는 지리총합(종합) 7종, 역사총합 11종, 공공(公共) 12종, 정치·경제 1종 등이다. 공공은 사회 체제와 정치, 경제 등에 관한 과목이다. 지지통신은 “지리·역사와 공공 교과서 모두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와 함께 북방영토(러시아명 쿠릴 열도),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다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도와 댜오위다오에 대해서는 “일본 고유 영토”라는 기술이 없어 의견을 바탕으로 추가한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치·경제 교과서에서는 “전 징용공”(일제 강제노역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표현) 문제로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연행(連行)됐다’는 부분이 “(일본)정부의 견해에 근거하지 않고 있다”는 의견에 따라 ‘동원’(動員)으로 바뀌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새로운 고교 사회과 검정 교과서 대부분에는 4년 전 검정을 통과해 현재 사용되는 교과서처럼 독도 영유권을 집요하게 주장하는 일본 정부 견해가 그대로 실렸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18년 3월 고시한 고교 학습지도요령에서 독도가 일본의 고유한 영토이며, 영유권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다루도록 했다. 일본 정부는 교과서 내용을 학습지도요령과 그 해설서, 교과서 검정 등 3단계로 통제한다. 학습지도요령은 다른 두 단계의 기준이 되는 최상위 원칙이다. 이에 따라 현행 제국서원 지리총합 교과서는 “한국은 1952년 해양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일방적으로 공해상에 경계선을 그어 다케시마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식으로 기술하고 있다. 일본 교과서에서 독도에 대한 억지 주장은 고교뿐만 아니라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에서도 강화되고 있다. 도쿄서적은 2023년 검정을 통과한 초등학교 지도 교과서에서 독도 관련 기술 중 기존 “한국에 점거돼 일본은 항의하고 있다”를 “한국에 불법으로 점거돼 일본은 항의하고 있다”로 교체했다. 아울러 지난해 검정에 합격한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도 대부분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으며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기술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이 독도를 강제로 점유해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는 왜곡된 역사 인식을 학생들에게 지속해서 가르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고위 인사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독도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 언론인 있는 단톡방에서 군사작전 논의…‘초보’ 트럼프 행정부

    언론인 있는 단톡방에서 군사작전 논의…‘초보’ 트럼프 행정부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에 대한 미군의 공습 계획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실수로 언론인에게 노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 매체 애틀랜틱의 제프리 골드버그 편집장은 24일(현지시간) 민간 메시지 앱인 ‘시그널’에 트럼프 행정부 고위직이 있는 단체방에 우연히 초대됐고 그 안에서 후티 공습 계획을 논의하는 걸 확인했다고 밝혔다. 골드버그는 “전 세계는 3월 15일 오후 2시 미군이 예멘 전역의 후티 목표물을 공격했다는 것을 알았으나 나는 첫 번째 폭탄이 터지기 2시간 전에 이를 알았다”면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오전 11시 44분 전쟁 계획을 (대화방에) 올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후티 피시(PC) 소규모 그룹’이란 이 대화방에는 헤그세스 장관 외에도 JD 밴스 부통령과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장,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 고위 인사 18명이 참여했다고 알려졌다. 지난 11일 골드버그는 왈츠 보좌관에게서 시그널 친구 초대를 받아 이 앱에 가입했고 이틀 뒤 대화방에 초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프로필명을 이름의 이니셜(첫 글자)인 ‘JG’로 표시했다고 했는데, 국가 안보 회의에 종종 참석하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로 착각했을 수 있다고 뉴욕포스트가 지적했다. 그는 예멘 공습 전 이틀 동안 이 당국자들의 대화를 볼 수 있었다면서 “예멘 공습 작전의 세부 사항과 목표, 미국이 배치하는 무기, 공격 순서에 대한 정보를 헤그세스 장관이 적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헤그세스 장관이 명시한 오후 1시 45분에서 10분이 지난 55분쯤 예멘 수도 사나와 주변 지역 건물들에 초기 공습이 가해졌고 이후 며칠 동안 후티에 대한 공습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애틀랜틱이 입수한 대화방의 스크린 캡처를 보면 미군의 후티 공습 뒤 왈츠 보좌관은 주먹과 성조기, 불꽃 모양 이모티콘을 올렸다. 그러자 엠에이알(MAR)이라는 대화명을 쓰는 인물이 “훌륭하다. 피트 그리고 당신의 팀”이라고 응답했다. 골드버그 편집장은 엠에이알이란 인물을 루비오 장관, 피트를 헤그세스 장관으로 추정하면서 처음에는 이 대화방 내용이 진짜인지 의심했으나 실제로 공습이 이뤄지는 것을 보고 진짜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백악관도 이날 관련 사실을 확인했다. 브라이언 휴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현재 보도된 메시지는 진짜로 보이며 우리는 이 대화방에 실수로 다른 사람이 추가된 경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화방은 고위 인사들이 깊이 있고 신중한 정책 조율에 나선 것을 보여준다”며 “후티 작전의 지속적인 성공은 병력 또는 국가 안보 위협이 없었음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현대차그룹의 대미 투자 발표 행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나는 그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애틀랜틱에 대해 “곧 망할 잡지”, “잡지 같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도 단체 대화방에 군사 기밀을 공유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이날 하와이로 출장을 가면서 기자들에게 “아무도 공격 계획을 문자 메시지로 보내지 않았다”면서 “그것이 내가 말할 수 있는 전부”라고 했다. 군사 기밀 유출에 언론의 비판이 쏟아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사건이 실수로 언론에 관련 정보가 공유된 것뿐만 아니라 고도로 민감한 정보를 민간 메신저를 통해 논의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국방부 관계자들도 전쟁 계획을 시그널과 같은 민간 메신저 앱에서 논의한 것 자체가 방첩법 위반일 수 있다고 전했다. 시그널은 다른 메신저 앱보다 보안성이 뛰어나지만, 해킹당할 우려에서는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따라서 이런 기밀 정보는 백악관 내에서 이뤄지거나 일급 기밀 정보를 위해 설계된 안전한 정부 네트워크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민주당에서는 기밀 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정부 직원이 이렇게 민감한 군사 작전에 대한 정보를 유출했다면 조사를 받고 확실하게 처벌받아야 한다”면서 상원 차원의 대응을 촉구했다. 연방상원 군사위원회 소속인 잭 리드(민주·로드아일랜드) 의원은 “지금까지 목격한 보안 사고 중 심각한 사례 중 하나”라면서 “미국 장병의 생명이 걸린 군사 작전은 최대한 신중하게 처리해야 하고 안전한 통신 채널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보여준 부주의는 놀라울 정도”라고 지적했다. 연방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패트 라이언(민주·뉴욕) 의원은 “공화당이 당장 이 사건에 대한 청문회를 열지 않으면 내가 직접 열겠다”고 했다.
  • “손톱 위 1t 코뿔소 얹는 압력” 中, 1만m 심해 탐사 가능 소형 로봇 개발 [와우! 과학]

    “손톱 위 1t 코뿔소 얹는 압력” 中, 1만m 심해 탐사 가능 소형 로봇 개발 [와우! 과학]

    중국 과학자들이 전 세계 바다에서 가장 수심이 깊은 곳으로 알려진 마리아나 해구에서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소형 로봇을 개발했다. 중국 관영 중앙방송(CCTV) 등은 25일 자국 연구진이 이런 탐사 로봇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다중 이동방식이 가능한 소형 심해 변형 로봇’이란 이름으로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 19일 자에 게재됐다. 수심 약 1만m의 심해에서 자율적인 동작 수행에 성공한 이 로봇은 베이징 항공항천대와 중국과학원 심해연구소, 저장대가 6년간 공동 연구해 개발했다. 연구진은 길이 50㎝가 채 안 되고, 무게는 1.5㎏에 불과한 이 로봇을 설계하면서 만타가오리(쥐가오리)의 움직임을 모방했다. 이 로봇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은 남중국해의 하이마 냉천(1384m)과 중남하이산(3756m), 마리아나 해구(1만666m)에서 진행됐다. 연구팀은 로봇이 헤엄과 활강, 기어가기 등 동작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밝혔다. 로봇은 마리아나 해구 심해에서 만타가오리처럼 헤엄치고 바닥에서는 바닷가재처럼 기어 다닐 수 있으며, 헤엄과 기어가기의 모드 전환은 0.75초 안에 이뤄진다고 전해졌다. 심해는 극한의 압력과 저온, 어둠 등으로 지상과는 환경이 전혀 달라 아주 오랜 기간 인간이 접근할 수 없는 곳으로 여겨졌다. CCTV는 “1만m 아래의 심연에서 느껴지는 압력은 손톱 위에 1t짜리 코뿔소 한 마리가 서 있는 것과 같다”고 묘사했다. 심해 탐사 로봇의 이런 소형화는 비용 절감 등 장점이 있을 뿐 아니라 심해 자원 탐사와 해양 생태계 환경 모니터링, 지진·해일 등 해양 재난 조기 경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기대를 모은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성과가 연구기관 간 전문성을 살린 융합 및 공동 프로젝트의 결실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베이징 항공항천대는 로봇의 구조 설계와 운동 제어 알고리즘 개발, 중국과학원 심해연구소는 심해 환경 적응성 연구와 시험 지원, 저장대는 소재와 역학 분석 등을 담당했다.
  • 언론인 있는 단톡방에서 군사작전 논의…트럼프 행정부 안보불감증 논란 [핫이슈]

    언론인 있는 단톡방에서 군사작전 논의…트럼프 행정부 안보불감증 논란 [핫이슈]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에 대한 미군의 공습 계획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실수로 언론인에게 노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 매체 애틀랜틱의 제프리 골드버그 편집장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이 민간 메시지 앱인 ‘시그널’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들이 사용하는 단체 대화방에 우연히 초대됐고 그 안에서 후티 공습 계획이 사전 논의됐다고 밝혔다. 골드버그는 “전 세계는 3월 15일 오후 2시 미군이 예멘 전역의 후티 목표물을 공격했다는 것을 알았으나 나는 첫 번째 폭탄이 터지기 2시간 전에 이를 알았다”면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오전 11시 44분 전쟁 계획을 (대화방에) 올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후티 피시(PC) 소규모 그룹’이란 이 대화방에는 헤그세스 장관 외에도 JD 밴스 부통령과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장,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 고위 인사 18명이 참여했다고 알려졌다. 골드버그는 지난 11일 왈츠 보좌관으로부터 시그널에 친구 초대를 받아 이 앱에 가입했으며 이틀 뒤 이 대화방에 초대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프로필명을 이름의 이니셜(첫 글자)인 “JG”로 표시했다고 했는데, 이는 그를 왈츠 보좌관이나 그의 부하가 국가 안보 회의에 종종 참석하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로 착각했음을 시사한다고 뉴욕포스트가 지적했다. 그는 예멘 공습 전 이틀 동안 이 당국자들의 대화를 볼 수 있었다면서 “예멘 공습 작전의 세부 사항과 목표, 미국이 배치하는 무기, 공격 순서에 대한 정보를 헤그세스 장관이 적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헤그세스 장관이 명시한 오후 1시 45분에서 10분이 지난 55분쯤 예멘 수도 사나와 주변 지역 건물들에 초기 공습이 가해졌고 이후 며칠 동안 후티에 대한 공습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애틀랜틱이 입수한 대화방의 스크린 캡처를 보면 미군의 후티 공습 뒤 왈츠 보좌관은 주먹과 성조기, 불꽃 모양 이모티콘을 올렸다. 그러자 엠에이알(MAR)이라는 대화명을 쓰는 인물이 “훌륭하다. 피트 그리고 당신의 팀”이라고 응답했다. 골드버그 편집장은 엠에이알이란 인물을 루비오 장관, 피트를 헤그세스 장관으로 추정하면서 처음에는 이 대화방 내용이 진짜인지 의심했으나 실제로 공습이 이뤄지는 것을 보고 진짜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백악관도 이날 관련 사실을 확인했다. 브라이언 휴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현재 보도된 메시지는 진짜로 보이며 우리는 이 대화방에 실수로 다른 사람이 추가된 경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화방은 고위 인사들이 깊이 있고 신중한 정책 조율에 나선 것을 보여준다”며 “후티 작전의 지속적인 성공은 병력 또는 국가 안보 위협이 없었음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현대차그룹의 대미 투자 발표 행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나는 그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애틀랜틱에 대해 “곧 망할 잡지”, “잡지 같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도 단체 대화방에 군사 기밀을 공유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이날 하와이로 출장을 가면서 기자들에게 “아무도 공격 계획을 문자 메시지로 보내지 않았다”면서 “그것이 내가 말할 수 있는 전부”라고 했다. 군사 기밀 유출에 언론의 비판이 쏟아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사건이 실수로 언론에 관련 정보가 공유된 것뿐만 아니라 고도로 민감한 정보를 민간 메신저를 통해 논의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국방부 관계자들도 전쟁 계획을 시그널과 같은 민간 메신저 앱에서 논의한 것 자체가 방첩법 위반일 수 있다고 전했다. 시그널은 다른 메신저 앱보다 보안성이 뛰어나지만, 해킹당할 우려에서는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따라서 이런 기밀 정보는 백악관 내에서 이뤄지거나 일급 기밀 정보를 위해 설계된 안전한 정부 네트워크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민주당에서는 기밀 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정부 직원이 이렇게 민감한 군사 작전에 대한 정보를 유출했다면 조사를 받고 확실하게 처벌받아야 한다”면서 상원 차원의 대응을 촉구했다. 연방상원 군사위원회 소속인 잭 리드(민주·로드아일랜드) 의원은 “지금까지 목격한 보안 사고 중 심각한 사례 중 하나”라면서 “미국 장병의 생명이 걸린 군사 작전은 최대한 신중하게 처리해야 하고 안전한 통신 채널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보여준 부주의는 놀라울 정도”라고 지적했다. 연방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패트 라이언(민주·뉴욕) 의원은 “공화당이 당장 이 사건에 대한 청문회를 열지 않으면 내가 직접 열겠다”고 했다.
  • 트럼프 “내 초상화 왜곡됐으니 빼” 콜로라도 주지사 저격 [포착]

    트럼프 “내 초상화 왜곡됐으니 빼” 콜로라도 주지사 저격 [포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콜로라도주 의사당에 약 6년 동안 걸려 있는 자신의 초상화가 현실의 얼굴을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누구도 자신의 사진이나 초상화가 나쁘게 그려진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콜로라도 의사당에 있는 자신의 초상화가 왜곡돼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술가 사라 보드먼이 자신의 초상화를 그렸다면서 보드먼이 그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상화는 훨씬 멋지게 생겼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 예술가는 나이가 들면서 재능을 잃은 것 같다고 비난했다. 또 콜로라도에서 자신의 많은 지지자가 전화와 편지로 이 초상화의 왜곡에 대해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자레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민주당) 탓으로 돌리고 자신의 초상화를 차라리 빼라고 요구하면서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 초상화가 그려진 2018년에는 폴리스 주지사가 취임하기 전이었다. 당시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화가 없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자신의 초상화를 선물 받았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최고 화가에게 이 초상화를 의뢰해 백악관을 통해 보냈다고 알려졌다.
  • 테슬라 신세된 F-35…동맹국들 “美 못 믿겠다…구매 재검토”

    테슬라 신세된 F-35…동맹국들 “美 못 믿겠다…구매 재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 동맹국 정책에 불신이 쌓여 서방측 공군력의 주축인 5세대 전투기 ‘F-35’에 대한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3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을 멀리하고 어떤 기준으로는 러시아를 더 가까이하듯 보여 미국의 안보 우산에 대한 신뢰가 급속히 바닥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외정책 변화에 대한 동맹국들의 분노가 커서 “F-35가 새로운 테슬라가 될지”에 대한 의문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때 인기를 누리던 전기차 테슬라가 최근 불매운동 대상이 된 것과 마찬가지로, 동맹국들이 미 공군과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F-35의 추가 주문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F-35는 지난해 3월부터 생산이 본격화돼 연간 150여대 생산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미 주요 동맹국들이 앞으로 F-35를 주문해야 할지 의구심을 제기했고, 유럽이 자체적 방위산업 역량 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프랑스는 지난주에 국내 전투기 생산을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런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미 공군과 보잉이 개발 중인 6세대 전투기 ‘F-47’의 개발 계획을 공개하면서 동맹국들에는 기능을 줄인 버전을 공급하겠다며 “왜냐하면 언젠가는 그들이 우리의 동맹국이 아닐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해, 의구심을 더욱 부추겼다. 동맹국들은 현역 기종인 F-35에 대해서도 미국이 앞으로 지원을 제대로 해줄지에 대해 의구심을 품게 됐다. 미국으로부터 F-35를 구매하더라도 미국이 수리용 부품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끊어버리면 계속 운용할 수 없게 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미국과 록히드마틴이 간단한 원격조작으로 전투기를 못 쓰게 만들어버릴 수 있는 ‘킬 스위치’를 F-35에 넣어뒀을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록히드마틴은 이런 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그러나 미국 동맹국 중 상당수는 이런 우려가 심각하게 제기되자 F-35 구매 대열에서 이탈하고 있다. 캐나다는 F-35를 총 88대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2023년에 체결했으나 최근 들어 이를 재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누누 멜루 포르투갈 국방부 장관도 F-35 구매를 보류한다고 최근 밝히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있어서 최근 미국의 입장은 우리에게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만든다”며 “우리 동맹들의 예측 가능성은 고려해야 할 더 큰 자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외무부 사무차관, 주미 대사, 뮌헨안보회의 의장 등을 지낸 독일의 전직 외교관 볼프강 이싱거는 독일 정부가 35대의 F-35 주문을 취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유럽은 한때 군사 장비의 3분의 2를 미국에 의존했으나, 이제는 자체적으로 방위산업체들을 키우려 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 덕에 프랑스의 항공기 산업이 이득을 볼 것으로 전망되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다소사(社)의 전투기 라팔을 밀고 있다. 다만 항공우주 분야 분석가인 존 헴러는 유로파이터 타이푼, 사브 그리펜, 한국의 KF-21 등 대안이 있으나 모두 F-35에 비해 성능이 떨어져 “희생”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 ‘6세대 전투기’ F-47이 뭐길래…“트럼프 임기 중 가장 중대한 방위 결정” 평가도

    ‘6세대 전투기’ F-47이 뭐길래…“트럼프 임기 중 가장 중대한 방위 결정” 평가도

    미국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인 ‘F-47’ 개발·생산 사업에 착수하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은 그가 군 통수권자로서 임기 중 내린 가장 중대한 것일 수 있다고 한 퇴역 장군이 밝혔다. 미국의 저명한 군사전문가 데이비드 뎁툴라 예비역 공군 중장은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미 경제지 포천이 보도했다. 이는 미국의 전쟁 방식이 제공권 장악에 달려 있는 모든 작전의 통합을 포함하기 때문이라고 미 공군 정보참모부장을 지낸 뎁툴라 중장은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중 우세 없이는 어떤 주요 군사 작전에서도 성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뎁툴라 중장의 이번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과 기자회견을 열고 ‘차세대 공중 우세’(NGAD) 전투기라고도 불리는 6세대 전투기인 F-47의 개발 사업자로 보잉을 선정했다고 발표한 직후 나왔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F-47에 대해 “지금까지 만들어진 것 중 가장 발전되고 가장 강력하고 가장 치명적인 전투기가 될 것”이라면서 “최첨단 스텔스 기술, 기동성 등 지금까지 없었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보잉은 이번 계약을 따기 위해 록히드마틴과 경쟁을 벌였다. 록히드마틴은 5세대 전투기 F-22와 F-35 사업을 따낸 바 있지만 이번에는 보잉이 최종 선정됐다. 계약 규모는 설계·개발 단계만 200억 달러(약 29조 3240억원)이며 향후 수십 년간 수백억 달러 규모의 추가 수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보잉 주가는 3% 상승했고 록히드마틴은 5.8% 하락했다. 보잉은 미 해군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F/A-XX 사업에도 뛰어들었으며 노스럽그러먼과 경쟁하고 있다. 미 공군은 F-47 전투기를 2030년대 중반쯤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이 전투기 가격은 대당 2억 달러(약 3000억원) 안팎으로 3억 5000만 달러(약 5130억원)에 달하는 F-22 전투기보다는 저렴하다고 알려졌다. 미 공군은 F-47을 인공지능(AI) 기반 반자율 드론 전투기들과 함께 편대를 이뤄 운용할 방침이다. 호위기 역할을 할 드론들은 협동 전투기(CCA)라고도 불린다. 현재 이 사업에는 제너럴 아토믹스와 안두릴이 경쟁하고 있다. 두 회사는 각각 갬빗과 퓨리라는 드론을 선보였는데 최근 각각 YFQ-42A와 YFQ-44A라는 제식 번호를 부여받기도 했다. 그간 일각에서는 6세대 전투기 개발에 대해 실전 배치 시기가 되면 무인으로 운용하는 자율 드론 전투기나 반자율 드론 전투기가 대세일 것이라며 개발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은 드론이 전파 방해 등에 취약하고 더 복잡한 전투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점에서 현재 기술로 할 수 있는 작전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외교·안보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CNAS)의 군사 전문가 스테이시 페티존은 워싱턴 포스트에 미군은 적 영공에 침투해 방공망을 파괴하고 적 전투기를 격추할 수 있는 최첨단 유인 전투기가 계속 필요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이는 미 공군의 핵심 강점 중 하나이므로 이를 가능하게 하는 최첨단 전투기에 대한 투자 지속은 중국에 대한 우위를 유지하는 데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 이스라엘, 가자 남부에 대피령…하마스 고위 간부 등 19명 사망

    이스라엘, 가자 남부에 대피령…하마스 고위 간부 등 19명 사망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상대로 가자지구 공습을 재개한 이스라엘군이 23일(현지시간) 오전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의 텔술탄 지역에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 아랍어 계정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테러조직에 대한 공세를 시작했다. 텔술탄 지역은 위험한 전투지역으로 간주한다”면서 지정된 경로로 대피하라고 권고했다. 아비차이 아드라이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은 이 대피령에서 구쉬 카티프 도로가 대피 구역인 알마와시로 이동하기 위한 인도주의적 경로로 간주한다고 밝히면서도 “차량 이동은 금지돼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대피소와 텐트, 자택 등에 머무르거나 정해지지 않은 도로로 이동하는 것은 여러분과 가족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린다”면서 “즉시 대피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 밤사이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가자지구 남부에서는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19명이 숨졌다고 AP 통신이 하마스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망자 중에는 하마스 정치국 간부이자 팔레스타인 의회 의원인 살라 알바르다윌과 그의 아내도 포함됐다고 AP는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부터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하눈 지역에서도 지상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아드라이 대변인은 별도의 게시물에서 이 작전의 목적이 하마스의 테러 기반 시설을 파괴하고 가자 북부 방어 구역을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 지역 민간인들에게도 전투 지역에서 대피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휴전 1단계는 이달 1일로 만료됐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8일부터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으며 이튿날 지상군까지 투입하면서 하마스와 강도 높은 교전을 벌이고 있다.
  • 英풍자잡지, 신간 표지로 트럼프 비판 “모든 걸 요약” 평가도 [포착]

    英풍자잡지, 신간 표지로 트럼프 비판 “모든 걸 요약” 평가도 [포착]

    영국의 유명 사회정치 풍자잡지 ‘프라이빗 아이’가 신간 표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판해서 화제다. 프라이빗 아이는 지난 19일 소셜미디어에 ‘러시아가 점령지 유지를 요구한다’(Russia Demands To Keep Captured Territory)라는 제목 아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 통화하는 사진을 넣은 신간 표지를 공개했다. 특히 이 잡지는 이번 사진 속에 푸틴 대통령이 말하고 있는 것처럼 말풍선을 그려 넣고 ‘백악관을 포함해서’(Including the White House)라고 썼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장악당한 것처럼 푸틴 대통령에게 휘둘리고 있다고 비꼬는 것이다. 이를 두고 많은 소셜미디어 사용자가 “완벽하다”, “모든 것을 요약한다”, “아이러니한 진실” 등이라고 호평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외교를 본격 시작했지만, 우크라이나와 유럽으로부터 ‘친(親) 푸틴’ 쪽으로 과도하게 치우쳤다는 비판을 받았다.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과 2014년 이래 러시아에 빼앗긴 우크라이나 영토의 전면 수복을 ‘비현실적 요구’라고 규정하며 선을 긋고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지난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독재자’로 부른 데 이어, 정상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언쟁을 벌인 뒤 그를 백악관에서 사실상 내쫓은 모양새를 보이면서 ‘친러 행보 논란’은 극에 달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18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의 전면 휴전 구상은 거부하고 에너지·인프라 분야에 국한한 ‘30일 휴전’ 추진만 수용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체면을 세워주고 실리를 챙겼다. 이에 따라 비평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휘둘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美 여행 한국인 여성 3명 실종…‘22중 연쇄 추돌사고’가 단서일 수도

    美 여행 한국인 여성 3명 실종…‘22중 연쇄 추돌사고’가 단서일 수도

    미국 그랜드 캐니언을 여행하던 한국인 여성 3명이 열흘째 연락이 끊겨 현지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33세 이모씨와 그의 모친 59세 김모씨, 김씨 동생인 54세 김모씨 등 여성 3명은 13일 그랜드 캐니언 지역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하던 중 연락이 두절됐다. 이씨 일행은 애초 17일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연락이 닿지 않자 한국에 있는 가족이 외교부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현지 경찰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고 애리조나주 코코니노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와 고속도로 사고 담당 당국인 애리주나주 공공안전국이 조사에 나섰다. 13일 차량 GPS 마지막 잡혀…인근 고속도로 사고 연관 조사현지 경찰은 이씨 일행이 탔던 렌터카인 캘리포니아 번호판 9KHN768이 달린 흰색 2024년형 BMW 차량의 GPS를 추적했다. 그 결과 이들이 실종 당일인 13일 오후 3시 27분쯤 그랜드 캐니언에서 서쪽 라스베이거스 방향으로 가는 40번 고속도로를 지난 것으로 파악했다. 당시 GPS가 감지된 지점으로부터 1마일(1.6km) 떨어진 지점에서는 눈을 동반한 겨울 폭풍으로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다치는 22중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로 큰 불이 나 차량들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전소됐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 신호가 이 곳에서 마지막으로 잡혔으며, 이씨 일행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이 당시 이후로 없는 사실도 확인했다. 현지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신호가 감지된 당시 시점과 가까운 시간에 근처 고속도로에서 큰 사고가 발생했다”며 “실종자들이 이 사고와 연관돼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종된 가족의 차량이 이 사고에 연관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재로서는 범죄 연루 가능성을 의심할 만한 정황도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병원에서 사망자와 부상자의 신원을 일일이 확인하고, 헬기를 동원해 이 고속도로와 접한 인근 도로를 수색했으나 이씨 일행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이에 이들의 얼굴을 공개하고 실종 전단지를 만들어 인근 지역에 배포하는 한편, 고속도로 사고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도 계속하고 있다. LA 총영사관 관계자는 “가족을 대신해 현지 당국에 실종자 신고를 했고 경찰에 모든 관련 정보를 제공했으며, 신속한 실종자 수색을 위해 현지로 영사관 직원을 파견해 경찰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로켓 6발 쏘고 수십 곳 타격당해…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넉 달 만에 교전 [포착](영상)

    로켓 6발 쏘고 수십 곳 타격당해…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넉 달 만에 교전 [포착](영상)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22일(현지시간) 휴전 4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교전을 벌였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낮 12시20분쯤 “목표물 수십 곳에 강력하게 대응하라”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의 명령에 따라 레바논 남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후 헤즈볼라 로켓 발사기 수십 대와 지휘 본부를 타격했다며 공습 영상을 공개하고 이스라엘 국민 보호를 위해 필요한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8시30분쯤에도 레바논 전역에 있는 헤즈볼라 지휘 본부와 인프라 시설, 테러리스트, 로켓 발사기, 무기고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국영 NNA통신은 이번 공습으로 남부 빈트즈베일과 툴리네에서 3명, 남서부 해안 도시 티레에서 5명 등 모두 8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사망자 중 한 명은 어린이이며, 부상자는 40명에 달한다. 이스라엘의 공습은 이날 오전 접경지역 메툴라 마을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다. 이스라엘군은 오전 7시30분쯤 국경에서 북쪽으로 약 6㎞ 떨어진 레바논 지역에서 이스라엘 메툴라를 향해 발사된 미사일 3발을 요격했고 다른 3발은 레바논 영토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합의에 대한 노골적 위반이자 이스라엘 국민에 대한 직접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에서 ‘점령당한 팔레스타인 영토’(이스라엘)로 발사된 로켓에 어떤 관여도 하지 않았다”며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계속 공격하려고 구실을 꾸민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에 무장해제를 요구해온 레바논 정부군은 이스라엘 공격에 사용된 로켓 발사기 3대를 자국 영토에서 발견해 해체했다고 밝혔다. 레바논에서 이스라엘로 미사일이 날아간 건 지난해 11월 말 휴전 이후 두 번째다. 이날 교전은 휴전 이후 가장 강도 높은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나와프 살람 레바논 총리는 “레바논과 국민에게 비극을 가져올 새로운 전쟁에 휘말릴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레바논에 주둔하는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은 “상황이 여전히 극도로 불안정하다. 양측 모두 약속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에서 양측 모두 병력을 철수하는 조건으로 휴전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접경지 거점 5곳에 전초기지를 유지한 채 휴전협정 위반에 대응한다며 레바논을 산발적으로 공습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도 살얼음판 휴전을 이어가다가 지난 18일 교전을 재개하고 가자지구를 연일 폭격 중이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18일 이후닷새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634명이 숨지고 1172명이 다쳤다.
  • 우주에도 미세먼지 있다? 우주의 3D 먼지 지도 공개

    우주에도 미세먼지 있다? 우주의 3D 먼지 지도 공개

    미세 먼지는 호흡기 질환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높이는 심각한 대기 오염이다. 따라서 미세 먼지 예보를 확인하고 미세 먼지가 심한 날은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공기 청정기를 가동하는 일이 우리의 일상이 됐다. 그런데 먼지는 지구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아무것도 없는 진공처럼 보이는 우주 공간에도 극소량이지만 먼지가 존재한다. 물론 먼지라고 해도 지구의 먼지처럼 큰 것이 아니라 대부분 수소와 헬륨보다 무거운 원소로 만들어진 분자이고 밀도 역시 극히 낮다. 하지만 멀리 떨어진 별과 은하에서 나온 빛이 지구까지 도달하는 도중 우리은하에 있는 먼지를 상당수 통과할 수밖에 없어 천문학자 입장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변수가 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독일 막스 플랑크 천문학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유럽우주국의 가이아 관측 위성 데이터를 이용해 우리은하의 정밀한 먼지 지도를 완성했다. 가이아는 수십억 개에 달하는 별과 은하의 스펙트럼과 위치를 측정했다. 연구팀은 2022년 배포된 가이아 DR3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 목적에 맞는 1억 3000만 개의 스펙트럼을 선택한 후 이 중 1%를 LAMOST를 이용해 더 정교하게 관측했다. 이 데이터를 이용해 1억 3000만 개의 관측 목표들이 별빛이 지구까지 도달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먼지가 입자를 통과했는지 분석한 결과 우리은하의 먼지 지도가 완성됐다. 지도를 보면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우리은하 중심부로 갈수록 먼지의 양이 더 많았다. (사진에서 붉은색) 별이 많고 중력에 의해 많은 물질이 모이는 장소다 보니 성간 먼지의 양도 가장 많은 것이다. 멀리 떨어진 별과 은하에서 나온 빛이 이 장소를 통과하면 더 많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주로 생기는 변화는 짧은 파장이 흡수되어 붉게 보이는 현상과 빛이 가려져 본래보다 어둡게 보이는 현상이다. 과학자들은 별빛에서 나온 빛의 스펙트럼을 분석해 별의 온도나 구성 물질을 분석하는데 먼지에 의한 빛 왜곡 효과를 제대로 바로잡지 않으면 정확한 결과를 얻기 힘들다. 또 빛의 세기를 측정해 거리를 가늠하기 때문에 본래보다 어둡게 보이는 경우 더 멀리 있는 천체로 착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 완성된 우주의 먼지 지도 덕분에 과학자들은 앞으로 더 정확하게 먼지의 빛 왜곡 효과를 바로잡을 수 있다. 그리고 더 정확하게 우주를 들여다볼 수 있다. 결국 우주에 대한 인류의 지식은 더 확장될 것이다.
  • 머스크, 테슬라 직원들에게 “회사 주식 팔지 말라”…이유는?

    머스크, 테슬라 직원들에게 “회사 주식 팔지 말라”…이유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회사 주식을 팔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금 테슬라가 험난한 상황을 겪고 있으나 장래가 밝다는 이유에서다. 머스크는 이날 일정에 없던 직원 전체 회의를 열고 “험난한 길과 폭풍우가 몰아치는 때가 있지만 우리에게는 밝고 신나는 미래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회의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직원들에게 생중계됐으며 이날 밤 10시까지 이어졌다. 머스크는 “기사를 보면 마치 아마겟돈이 온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면서 “TV에서도 테슬라 차량이 불타는 장면이 늘 나온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 제품을 사고 싶지 않다면 그건 이해하지만, 차를 불태울 필요는 없다”고 시민들에게 말했다. 실제로 라스베이거스, 캔자스시티 등의 테슬라 충전소나 대리점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 테슬라 차량에 대한 훼손 행위가 잇따라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조사하고 있다. 머스크는 페달과 핸들이 없는 미래형 자율주행 차량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로봇 공학과 자율주행에 테슬라의 미래를 걸고 있음을 강조했다. 머스크는 또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사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면서 첫 판매는 테슬라 직원들에게 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공무원 강제 감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머스크의 역할에 대한 반발이 확산하면서 테슬라 전시장과 충전소에서는 시위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대선 이후 크게 오르던 테슬라 주가도 올해 들어서 40% 이상 급락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머스크에 대한 반발은 테슬라 차량 판매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해 유럽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와 출하량이 급격히 줄었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에 저렴한 새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월가의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인 웨드부시 증권의 기술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이번 회의를 보고 “머스크가 이 격동의 시기에 테슬라를 끌어나갈 것임을 보여주는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항공 산업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항공기 설계에 대해 생각해 왔다. eVTOL(전기 수직 이착륙기)을 만드는 것에 대해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 화산재 8㎞ 치솟아…인니 화산 폭발로 발리 항공편 일부 결항

    화산재 8㎞ 치솟아…인니 화산 폭발로 발리 항공편 일부 결항

    인도네시아 동부 소순다 열도에서 화산이 폭발해 인근 관광지 발리를 오가는 일부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다고 AFP 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지질청은 전날 오후 10시 56분쯤 동부 동누사텡가라주 플로레스섬에 있는 해발고도 1703m 높이의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분화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 화산이 13일부터 수십 차례 소규모 분출을 일으키다가 이날 11분 9초가량 폭발했다면서 화산재를 최고 8㎞ 높이까지 뿜어냈다고 설명했다. 또 화산 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4단계)으로 격상하고 화산 반경 7~8㎞ 안을 출입 금지 구역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 영향으로 인근 발리 덴파사르 응우라라이 공항을 오가는 비행편 일부가 결항하거나 지연되고 있다. 공항 측은 이날 오전 기준 호주행 제트스타 항공기 6편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행 에어아시아 항공기 1편이 취소됐고, 태국과 싱가포르, 호주행 등 일부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편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은 지난해 11월에도 폭발해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60명 이상이 다쳤으며, 대한항공을 비롯해 발리를 오가는 수십 편의 국제선 항공편이 취소된 바 있다. 이 화산은 남동쪽으로 약 2.1㎞ 떨어진 해발고도 1584m 높이의 르워토비 페렘푸안 화산과 쌍둥이 화산이다. 두 화산의 이름인 라키라키와 페렘푸안은 인도네시아어로 각각 남자와 여자를 뜻하며, 라키라키 화산이 더 분화가 잦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으며 활화산만 127개에 달한다. 불의 고리는 아르헨티나 최남단 티에라델푸에고에서 시작해 칠레 서쪽 안데스산맥과 미국 서해안, 알류샨 열도, 베링해를 거쳐 일본,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뉴질랜드로 이어지는 고리 모양의 지진대를 말한다. 여기에는 지구상 활화산과 휴화산의 75%가 몰려 있고, 유라시아판 등 지각판 7개가 만나 지각 변동이 활발한 탓에 세계 지진의 약 90%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 ‘CIA도 아니라는데’…트럼프·푸틴 “우크라군 완전 포위” 주장 이유는? [핫이슈]

    ‘CIA도 아니라는데’…트럼프·푸틴 “우크라군 완전 포위” 주장 이유는? [핫이슈]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서 퇴각 중인 우크라이나군이 사방으로 포위돼 전멸 위기에 놓였다는 미국과 러시아 양국 정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대한 정보기관 분석 결과를 잘 아는 익명의 미국과 유럽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쿠르스크 전선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이 강한 압박을 받는 건 사실이지만 러시아군에 완전히 포위됐다는 건 현실과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을 포함한 미 정보기관들은 이런 평가를 지난주 백악관과 공유했다고 이 당국자들은 로이터에 말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후에도 우크라이나군이 포위됐다는 주장을 계속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했다면서 우크라이나군 수천 명이 완전히 포위돼 ‘학살’될 처지에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에게 그들의 목숨을 살려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으며 곧바로 푸틴 대통령이 쿠르스크의 우크라이나군이 항복하면 생명을 보장하겠다고 화답했다. 정작 우크라이나 측은 포위된 병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쿠르스크의 자국군이 포위당했다는 의혹을 부인했으며 푸틴 대통령이 전장의 현실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역의 우크라이나군이 어려운 상황임을 인정하고 러시아군이 계속해서 공격하리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우크라이나의 이런 입장은 불리한 처지에 놓인 사실을 시인하지 않으려는 것이라는 관측을 낳았지만 실제로는 정말로 포위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이 당국자들은 로이터에 밝혔다. 서방측 전문가들도 우크라이나군 병력이 포위된 정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공개 소스 정보를 바탕으로 전황을 전달해 온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14일 “쿠르스크주는 물론 우크라이나 내 전선 어디에서도 러시아군이 많은 수의 우크라이나군을 포위했다는 걸 시사하는 지리적 흔적은 관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취재진에게 푸틴 대통령과 재차 통화할 의향을 밝히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사실상 포로로 잡혀 있고 포위돼 있다”고 말했고, 이튿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서방측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휴전 협상에서 우위에 설 목적으로 우크라이나군을 포위했다는 ‘거짓 정보’를 흘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유럽 동맹국들과 미국 내 일각의 반발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전을 밀어붙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러시아 측의 이런 주장을 부정하기보다는 받아들이는 편이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마크 캔시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고문은 “(러시아가) 전쟁에서 이기고 있고 저항해도 소용없다고, 더 강한 러시아가 승리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하려는 푸틴의 노력의 일환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트럼프의 반응을 끌어냈다. 양측 모두가 협상에서 더 나은 위치에 서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쿠르스크의 우크라이나군이 당장 포위돼 대규모 인명 피해에 처할 상황은 아니라지만 어려운 상황에 놓인 건 사실로 보인다. 러시아군에 국토의 20%가량이 점령된 우크라이나는 국면 전환을 위해 지난해 8월 기습적으로 국경을 넘어 러시아 쿠르스크주에서 한때 1300㎢에 이르는 땅을 손에 넣었지만, 지금은 점령지가 80㎢ 정도로 쪼그라든 상황이다. 쿠르스크의 우크라이나군이 포위되지 않은 상태라는 로이터 보도와 관련한 질의에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는 즉답을 피했다. 백악관과 CIA, 국가정보국(DNI) 등도 답변을 거부한 상황이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 9200m 상공서 불…홍콩항공 여객기 긴급 착륙 “보조배터리 원인” [포착](영상)

    9200m 상공서 불…홍콩항공 여객기 긴급 착륙 “보조배터리 원인” [포착](영상)

    중국 항저우에서 홍콩으로 향하던 홍콩항공 여객기가 기내 화재 발생으로 근처 공항에 긴급 착륙했다고 홍콩 일간 싱타오 등이 21일 보도했다. 불은 전날 오후 1시 56분쯤 9200m 상공에 있던 홍콩항공 HX115편 여객기의 기내 수하물 선반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여객기가 이륙하고 나서 얼마 안 돼 갑자기 폭발음이 들리면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승무원과 승객들이 생수와 주스 등을 부어 불을 진화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목격자들은 “폭발음이 있고 몇 분이 지나서야 소화 장비를 찾았다”면서 항공사 승무원들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 사이 여객기는 경로를 바꿔 남쪽으로 약 120해리(222㎞) 떨어진 푸저우 창러국제공항으로 향해 사고 발생 약 30분 만에 착륙했다. 이 여객기는 에어버스 A320-200 기종으로, 당시 승객 160명과 승무원 8명을 탑승하고 있었다. 홍콩항공 측은 아직 화재 원인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승객들은 선반 안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났다고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기내 선반이 새까맣게 탄 모습도 고스란히 담겼다. 앞서 1월 2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에어부산 홍콩행 BX391편 여객기에서도 비슷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화재 원인이 보조배터리 합선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또 지난달 24일에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서 출발해 태국 방콕으로 향하던 말레이시아 바틱에어 기내에서도 보조배터리로 인한 화재 의심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국내외 항공사들은 저마다 보조배터리에 대해 기내 충전이나 선반 보관을 제한하는 등 사고 예방 조치에 나서고 있다.
  • 총 225억원 피해?…우크라군, 北곡산포 3문 타격 [포착](영상)

    총 225억원 피해?…우크라군, 北곡산포 3문 타격 [포착](영상)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주에서 북한제 170㎜ 자주포인 M1978 ‘곡산포’ 3문을 찾아 동시 타격했다. 우크라이나 제14독립드론연대는 19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이런 공격 작전 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정찰 드론이 촬영한 이 영상에는 곡산포 3문이 각각 수십 미터 간격을 두고 나무 사이에 숨겨져 있는 모습이 나온다. 이 자주포들은 우크라이나 자폭 드론의 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판금 장갑으로 덧대어져 있었다. 이에 14연대는 이들 표적의 좌표를 포병 부대에 제공해 공격을 유도했다. 실제 영상에는 다량의 로켓이 표적들을 한꺼번에 타격하는 모습도 담겨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제 다연장 로켓무기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하이마스·HIMARS)을 사용해 집속탄을 발사한 결과다. 다만 이 공격으로 이 북한제 무기들이 모두 파괴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곡산포는 소련의 S-18 해안포의 포신을 2개 이어 붙이는 방식으로 사거리를 비약적으로 늘린 170㎜ 곡사포를 만든 뒤, 이를 중국제 59식 전차 차체에 붙여 만든 자주포다. 이는 북한에서 사거리가 가장 긴 포로 고폭 파편탄을 사용하면 최대 43㎞까지, 로켓 보조 추진체를 더하면 54~60㎞까지 사거리가 늘어난다. 이 자주포의 가격은 2019년 중국에 본사를 둔 무역회사 조광무역이 630만 달러(당시 약 75억원)에 책정한 바 있다. 이 포는 때때로 M1989 ‘주체포’로 불리는데 엄밀히 말해 주체포는 곡산포의 주포를 북한제 승리호 장갑차에 얹은 모델을 지칭한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18일에도 자국 동부 루한스크 전선에서 곡산포 한 문을 타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 자주포가 파괴된 사례는 2022년 2월 24일 전쟁 발발 이후 당시가 처음이었다. 러시아는 전쟁 장기화로 포와 포탄이 부족해지자 북한의 지원을 받기 시작했다. 러시아군이 곡산포를 사용하는 모습이 처음 포착된 시기는 지난해 10월쯤이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정보당국은 북한 측으로부터 러시아에 공급되는 무기의 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해 왔다.
  • ‘220억원 자산가’ 버니 샌더스, 나이키 운동화에 “내가 사기엔 비싸” [스니커 톡]

    ‘220억원 자산가’ 버니 샌더스, 나이키 운동화에 “내가 사기엔 비싸” [스니커 톡]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버몬트주)이 나이키가 새로 출시한 운동화의 가격을 알고 나서 너무 비싸다고 밝혔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18일 오후(현지시간) 버몬트 벌링턴의 한 거리에서 ‘나이키 SB x 에어 조던 4 네이비’라는 이름의 나이키 신상 운동화를 구매한 한 무리의 운동화 애호가들과 만나 이런 대화를 나눴다고 미국 패션 매체 풋웨어 뉴스가 보도했습니다. 당시 샌더스 의원은 상점가 앞에 모여 있는 이 남성들에게 “좋은 운동화이지만 내가 구매하기에는 비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그들이 자신에게 보여준 운동화의 가격이 225달러(약 32만원·국내가 26만9000원)라는 얘기를 듣고 나서 놀란 표정을 지으며 가격을 혼잣말로 몇 번 되뇌더니 자리에서 떠났습니다. 그후 소셜미디어에는 샌더스 의원에게 운동화 가격이 너무 비싸진 데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라는 농담이 퍼졌습니다. 이는 이 운동화의 일부 사이즈 가격이 리셀 플랫폼 스탁엑스에서 500달러(약 73만원) 이상 치솟고 있는 이유도 있지만, 평소 검소한 생활 습관을 하며 부의 불평등에 반대해온 샌더스 의원을 호평한 것이기도 합니다. 샌더스 의원이 운동화 가격을 언급하는 모습은 그의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애나 바가 엑스(X, 옛 트위터)에 공유한 영상에도 나옵니다. 여기에 한 네티즌은 “버니가 1977년에 구매한 옷장 전체를 합쳐도 500달러(약 73만원)가 되지 않았다”고 답글을 남겼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것이 버니가 젊은 사람들에게 더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라면서 “그는 인기 있는 추세나 언어를 모방하려고 하지 않는다. 사람들과 근로자들, 의료 서비스에 관심 갖고 만나는 모든 사람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노인일 뿐”이라고 썼습니다. 버니 샌더스, 알고 보니 220억원 자산가…매년 30억원 벌어들여그러나 샌더스 의원은 억만장자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한 부를 축적하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습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샌더스 의원의 올해 순자산을 1500만 달러(약 220억원)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상원의원으로서 연간 급여 20만 5000달러(약 3억원)를 받고 있으며 자신의 책 인세로 90만 달러(약 13억 1300만원)를 버는 등 매년 200만 달러(약 30억원)를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샌더스 의원이 미국 국민을 착취하는 부유한 제약회사들로부터 점점 더 많은 기부금을 받는 데 있다고 인도 경제 매체 CA클럽인디아가 지적했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화이자 등 제약회사 15곳으로부터 총 440만 달러(약 65억원)의 기부금을 받았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는 또 아마존·화이자·엑손모빌·록히드마틴·나이키 등 대기업에 대한 주식 투자로 410만 달러(약 60억원), 부동산으로 700만 달러(약 103억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특히 버몬트와 워싱턴 DC에는 부동산 10곳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중 절반은 부유한 미국 민주당원들에게서 헐값에 사들였다는 의혹도 나옵니다. 예를 들어 샌더스 의원은 버링턴에 있는 침실 5개짜리 주택을 시장 평가 가치인 190만 달러(약 28억원)보다 85% 이상 저렴한 27만 달러(약 4억원)에 구매했습니다. 그는 이런 의심스러운 거래로 무려 400만 달러(약 59억원)의 이득을 얻었다고 알려졌습니다.
  • 트럼프, 이란에 또 경고 “후티 지원 말라…어차피 섬멸” [핫이슈]

    트럼프, 이란에 또 경고 “후티 지원 말라…어차피 섬멸”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고 재차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후티에 대한 군사 및 일반 지원을 줄였지만 여전히 많은 물자를 보내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오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란을 향해 “후티가 스스로 싸우도록 둬라”면서 “어떻게 하든 그들은 지겠지만 이렇게 하면 빠르게 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후티 야만인들에게 (미군의 공격으로) 엄청난 피해가 가해졌으니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나빠질지 지켜보라”면서 “이는 공정한 싸움도 아니며 앞으로도 그럴 일 없다. 그들은 완전히 섬멸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후티는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과 미국·영국 등 서방 선박을 공격해왔다. 이에 미군은 트럼프 대통령 명령에 따라 15일부터 후티에 대한 공습에 들어가 예멘 수도 사나와 주변, 북부 사다주와 하자주, 알베이다를 비롯한 중부, 서남부 타이즈주 등 예멘 곳곳의 후티 기지와 지도자들을 겨냥한 공습을 감행했다. 이후 후티가 미군 항공모함 등에 대한 반격을 시도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후티의 향후 공격을 이란발 공격으로 간주하고 이란에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이란은 같은 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당국자들이 무력 사용을 위협하는 등 “무모하고 도발적인 발언을 했다”고 비판하면서도 “어떤 공격 행위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며 책임은 모두 미국이 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이란에 보낸 핵 협상 촉구 서한서 2개월 시한 언급”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에게 보낸 핵 협상 촉구 서한에서 2개월의 시한을 제시했다고 전해졌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2개월’의 계산이 서한을 받은 시점부터 시작되는지 아니면 핵 협상에 착수한 이후를 언급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공개된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에 서한을 보냈다고 밝힌 뒤 “그들이 핵무기를 갖도록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을 다루는 두 가지 길이 있다. 그것은 군사적인 것과,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라면서 “나는 합의하기를 선호한다. 왜냐하면 이란을 해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17일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을 받은 것을 공식 확인했다. 이란 외교부는 “서한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적절한 경로를 통해 답변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이란 핵시설 파괴 결정 시 ‘검은 가오리’ B-2 폭격기 투입할 듯 만일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인터뷰에서 언급한 대로 이란에 대해 압도적인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이날 짚었다. 이에 대해 분석가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선제공격할 수는 있지만 심각한 상황이 전개되므로 이란의 주요 핵시설 2곳을 파괴하려면 미국의 공군력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위험 분석 회사 레인(RANE)의 선임 분석가인 라이언 볼은 BI에 이렇게 말하면서도 미국의 B-2 스피릿 스텔스 전략폭격기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스럽그러먼이 제작한 B-2 폭격기는 위에서 보면 특유의 더블유(W)자 모양 때문에 ‘검은 가오리’로도 불리며 길이 20m, 폭 52m, 무게 71t으로 전투기보다 훨씬 크지만 스텔스 성능 덕에 레이더에 거의 포착되지 않는다. B-2 폭격기는 최대속도 마하 0.95, 무장 탑재량 18t의 미군의 대표적인 전략 자산으로, 초대형 벙커버스터인 GBU-57를 탑재할 수 있는 유일한 군용기로 여겨진다. GBU-57는 땅 밑 60m 시설까지 파괴할 수 있어, 이란이 지하 깊숙한 곳에 조성한 핵시설도 표적으로 삼을 위력을 가졌다고 평가되는 무기다. 미군은 지난해 10월 예멘 내 후티 통제 지역에 있는 지하 무기고 5곳을 정밀 폭격하는 데 복수의 B-2 폭격기를 투입한 바 있다.
  • 이스라엘 공습에 하마스 고위 인사 5명 사망…희생자 330명 넘어

    이스라엘 공습에 하마스 고위 인사 5명 사망…희생자 330명 넘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고위 간부가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사망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복수의 하마스 관계자들은 하마스 내무부 수장인 마무드 아부 왓파가 이날 새벽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 공습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부 왓파는 가자지구 내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과 정보조직을 지휘해왔다. 팔레스타인 언론은 아부 왓파를 포함해 하마스 고위 인사 5명이 이날 이스라엘 공습에 숨졌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하마스 정치국 위원인 아부 오베이다 무하마드 알자마시와 이삼 알다알리스, 하마스 고위 지도자인 아메드 오마르 알하타, 하마스 내부 보안 기구 책임자인 바흐자트 아부 술탄도 포함됐다. 그러나 이 중 하마스 총리에 해당하는 직책을 맡고 있는 알다알리스는 지난해 7월부터 이미 사망했다는 소식이 나왔던 인물이라고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지적했다. 한 하마스 관계자는 지난 1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아랍어 일간 아샤르크 알아우사트에 알다알리스의 사망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전날 밤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거듭 거부하고 휴전 협상 제안을 모두 거부했다는 이유로 가자지구에 ‘힘과 검’이란 작전명을 붙인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이는 지난 1월 휴전협정이 발효된 이후 가장 강도 높은 공격이었다. 이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는 지금까지 사망자가 330명이 넘게 발생했다고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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