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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 폐렴
    202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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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 안 가본 일본인 신종 코로나 확진…여행객 태운 버스 운전사

    우한 안 가본 일본인 신종 코로나 확진…여행객 태운 버스 운전사

    일본에서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방문한 적 없는 사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사례가 나왔다. 이 확진자는 우한에서 일본으로 온 여행객을 태운 버스 운전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NHK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이 이른바 ‘우한 폐렴’ 감염자 2명이 일본에서 새로 확인됐다고 이날 회의에서 밝혔다. 이 중 1명은 중국에 체류한 적이 없는 60대 버스 운전사라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이 운전사는 우한에서 일본으로 여행 온 관광객을 이번달에 두 차례 버스에 태운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한 쳬류 이력이 없는 사람이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은 새로 추가된 2명을 포함해 모두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한 교민 격리시설 천안에?…정부 “아직 안 정했다”

    우한 교민 격리시설 천안에?…정부 “아직 안 정했다”

    ‘천안 2곳 수용’ 보도 나오자 지역 주민 강력 반발정부 “무증상자만 송환…수용시설 혐오시설 아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 700여명을 전세기로 통해 귀국시키기로 한 가운데 이들을 격리할 장소를 구하는 데 정부가 애를 먹고 있다. 정부는 철저한 검역을 통해 ‘무증상자’만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중국 내에서만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서면서 ‘우한 폐렴’에 대한 불안감이 국내에서도 극도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교민 수용시설이 위치한 지역의 주민들이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오는 30~31일 전세기 4편을 통해 우한 교민을 국내로 송환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이들이 귀국하는 즉시 임시 생활시설에 일정 기간 격리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생활시설이 어디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런데 당초 언론에 사전 배포된 합동 브리핑 발표문에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우정공무원교육원과 목천읍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등 2곳을 생활시설로 지정했다고 기재했다. 이후 브리핑에서 이를 삭제하고 “관계부처 간 검토를 거쳐 공무원 교육시설을 활용할 방안을 강구 중”이라는 문구로 대체했다.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면서 주변 지역 거주민을 중심으로 한 천안시민들 사이에서 거센 반발이 터져 나왔다.해당 시설 지정을 취소해달라는 천안 주민의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이에 정부 당국자는 “일반 국민이 불안해 할 수 있는 만큼 지역 주민과 격리된 시설이어야 하고, 평소 시설 사용자가 감안해야 하는데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기본적으로 공무원 교육시설이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천안 내 공무원 교육시설 지정이 보도된 데 대해서는 “아직 특정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상황의 경과를 보면 당초 정부는 천안 내 시설 2곳을 잠정적으로 정해 놓고 이를 공개할지 여부를 명확히 정하지 못한 채 부처 간 혼선을 일으켰다가 언론에 그 내용이 보도되면서 시설 지정 결정을 유보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전세기가 귀국하는 공항을 공개하지 않은 것도 같은 이유로 추정된다. 정부는 이러한 여론을 고려해 국내에 송환될 이들이 탑승 전, 탑승 후 2단계 검역을 거친 ‘바이러스 무증상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정부는 공항과의 이동 거리, 수용 규모 등을 고려하면서 최대한 주민 생활 반경과 떨어진 국가 운영시설을 낙점해 최종 조만간 확정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정부 당국자는 “교민 수용시설은 기본적으로 혐오시설이 아니다”라면서 “개별적 자가 조치에 맡기기보다 정부가 책임을 가지고 일정 생활시설에 머물게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이날 합동 브리핑에서 “이들은 바이러스 증상은 없으나 임시생활시설에 있는 동안 외부와 접촉을 철저히 차단해 만에 하나 잠복할 수 있는 그런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전파·확산되지 않도록 보건복지부 및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가 긴밀한 협조를 통해서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신종코로나 대책 질타 한국당 ‘마스크 회의’…“뒷북대응”

    신종코로나 대책 질타 한국당 ‘마스크 회의’…“뒷북대응”

    김승희 “마스크 쓰고 손 닦아달라” 당부신상진 “지방자치단체 아직 대비 못해”정치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에 따라 방역대책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28일 국회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정부 대응을 집중 질타했다. 의사 출신인 신상진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TF에는 역시 의사인 박인숙 의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출신 김승희 의원, 국군간호사관학교장 출신 윤종필 의원, 약사 출신 김순례 최고위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회의에 앞서 각자 자리에 놓인 마스크를 착용하고 알코올 성분 손 세정제를 사용하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김승희 의원은 “감염 예방에 마스크, 손 닦기가 중요하다”며 “국민 여러분도 저희처럼 마스크를 쓰고 손을 닦아달라”고 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마스크를 낀 채로 한 모두 발언에서 “콘트롤타워가 돼야 할 청와대가 수수방관하다가 뒷북 대응을 하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하고 “대통령은 우한지역 입국자만 전수조사할 게 아니라, 제2의 메르스 사태가 되지 않도록 초기에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후 마스크를 벗은 채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정부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신상진 위원장은 “평택의 4번째 확진 환자의 경우 동네 의원에서 컴퓨터에 뜨는 환자 신상명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고 보건소 신고에도 3일이 지체됐다”며 “지방자치단체가 아직 대비를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순례 최고위원은 “안구, 각막을 통해서도 전염이 될 수 있다고 하기 때문에 검역, 방어가 중요하다”면서 “국립의료원의 이동식 병원을 공항으로 시급히 이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무성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검역체계에 구멍이 뚫려 있고 대책 마련도 ‘허둥지둥 일색’”이라며 “대통령의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라“는 엉뚱한 발언이 초기 대응 실패를 불러왔다. 이러한 안이한 자세가 더욱 걱정”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자신이 메르스 사태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 대표로 전국을 다니며 대응을 지원했다며 “검역 인력이 부족하다면 당장 경찰과 군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수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부의 무능과 안이한 태도가 빚은 인재”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정부의 손에 달린 지금만큼은 ‘늑장 대응보다는 과잉대응이 낫다’는 박원순 서울시장 말이 백번 지당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공항 검역 현장 등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현장을 방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통근자K] ‘신종코로나’의 엄습, KTX 안에서 마스크 안 썼더니

    [통근자K] ‘신종코로나’의 엄습, KTX 안에서 마스크 안 썼더니

    [편집자주] ‘통근자K’는 세종시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매일 역출퇴근하는 ‘통근자’ 강주리(K) 기자의 출퇴근길 공유하고 싶은 순간들을 취재수첩 형식으로 만든 공간입니다. 통근하는 모든 이들의 안전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기침소리조차 낮게…너도나도 마스크서울역 의류매장 직원·약사 모두 마스크국내 잇단 확진자 발생에 감염공포 확산中발표 사망자 106명·확진자 4515명 설 연휴가 끝나고 다시 돌아온 숨가쁜 출근길. 세종시를 벗어나 오송역에서 서울행 KTX에 몸을 실었다. 그런데. 열차 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아뿔싸. 마스크. 전날 야근하면서 그리고 출근 준비 중에 인공지능(AI) 스피커가 떠들어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일명 ‘우한 폐렴’) 뉴스를 수차례 들었는데도 깜빡 놓치고 말았다. 기차는 출발했고 더 이상 갈 데는 없다. 창문조차 밀폐된 공간. 한 시간 정도를 민폐끼치지 않고 가는 게 나의 목표였다. 기차가 굴 안으로 들어가자 내부 모습이 그대로 창문에 투영됐다. 내 앞뒤, 내 옆, 내 옆옆까지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은 내 주변에서는 내가 유일했다. 연휴 전 만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중국에 다녀온 국내 신종코로나 확진자들이 잇따라 나오고 일부 확진자들은 보균 상태로 강남·일산·평택 등 수도권 일대를 돌아다닌 사실 등이 확인되면서 사람들의 감염 공포는 더욱 커졌다. 실제 28일 0시 기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중국 내 30개 성에서만 ‘우한 폐렴’ 확진자가 4515명, 사망자는 106명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1771명, 사망자는 26명 늘어난 수치다. 홍콩·마카오·대만 등 중화권에서 20명, 미국·태국·싱가포르·일본·호주·한국·독일·말레이시아·프랑스·네팔·스리랑카 등 확진자가 나오는 나라들도 점점 늘고 있다.문제는 지금부터였다. 기차를 탄 고객들은 기침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신종코로나가 감염자의 기침을 통한 침방울 등을 의해 호흡기나 피부 접촉으로 감염된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기차에 머무르는 동안 나는 긴장감 때문에 기침은커녕 단 한번의 헛기침조차 내지 않았다. 사람들은 평소 들어왔던 기침 소리보다 훨씬 작게 혹은 아예 들리지 않는 수준으로 기침을 짧게 하고 그쳤다. 실수가 용납되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였다. 조금 앞자리서 기침 소리가 연이어 나오자 음료수를 마시기 위해 잠시 내렸던 마스크를 다시 올리는 옆자리 승객이다. 이날 내가 탄 칸은 8호차. 아이들이 엄마, 아빠를 부르는 소리조차 이날은 더 뜸한 듯했다. 한번 감기에 걸리면 주로 독한 기침 감기를 앓는 나는 목의 건조함을 줄여줄 캔디를 항상 비상용으로 들고 다닌다. 가방에 있던 비상용 캔디가 오늘 내게 그토록 큰 위안이 될 줄은 집에서 출발하기 전까지는 미처 몰랐다. 역이 정차할 때마다 특수한 마스크를 쓰신 분들이 어렵지 않게 기차에서 보였다. 이따금씩 들려오는 전화통화에서는(열차와 열차 사이의 통로칸에서 통화해야 하지만 8호차는 아이들이 많이 타서 그런지 실내에서 종종 어른들이 통화를 한다) ‘신종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얘기가 자연스럽게 들린다.행여나 진상·민폐 고객이 될까봐 눈치와 긴장의 끝을 놓치 못한 채 도착한 서울역. 내려보니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더욱 많이 보인다. 서울역내 의류매장 외부 매대에 선 직원들도, 물건을 고르는 손님들도 모두 ‘마스크 가족’이었다. 마스크를 사러가기 위해 들렀던 서울역 내 약국에는 여행객들의 기다란 줄이 늘어섰고 약사들도 모두 마스크를 쓴 채 신속하게 마스크 상자를 비워내고 있었다. 마스크를 사서 코와 입을 가리자 특유의 마스크 냄새가 확 풍겨왔다. 지하철을 타고 시청역에서 내려 회사까지 가는 광화문 풍경은 너나 할 것 없이 하얀 마스크, 까만 마스크 등 마스크맨들의 행진이었다. 회사에 나와 일을 해야하는 직장인들의 통근길 전투가 신종코로나로 더욱 치열하지만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어린이집으로부터 감염성이 높은 신종코로나가 기승이니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원에 오기 전 병원에 꼭 들러 진단을 받고 마스크를 한 채 등원해달라는 문자가 와 있었다. 이번 주 금요일 박물관 견학도, 다음달 현장 학습도 모두 취소 또는 연기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명절에 시댁으로, 친정으로 장거리 이동 끝에 찬바람을 쐬어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은 아들이 어제 저녁 물었다. “엄마 마스크 언제까지 써요?” 집에서 회사까지(door-to-door) 왕복 5시간을 통근하는 워킹맘인 난 대답했다. ‘중국에서 대유행을 지나 6~7월쯤 잠잠해진다’는 홍콩 한 전문가의 무서운 분석 대신 “금방 지나갈거야. 그때까지 손 자주, 깨끗이 씻기. 약속~!”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교육당국, 개학연기·휴업권고 검토…보건당국과 협의 중

    교육당국, 개학연기·휴업권고 검토…보건당국과 협의 중

    권고 내려지면 각 학교장이 수용 여부 결정 서울시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각급 학교에 개학연기나 휴업을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개학연기·휴업권고가 내려지면 각 학교장이 수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교육청은 28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회의를 진행한 뒤 설명자료를 내고 “각급 학교에 개학연기나 휴업을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현장 의견 수렴, 법적 검토, 교육부 및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조 교육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아직 방학인 학교에는 개학연기를 권고하고 이미 개학한 학교에는 휴업을 권유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도 전국 모든 학교에 개학연기나 휴업을 권고하는 방안을 두고 보건당국과 협의 중이다. 현행 법규상 개학을 하루 이틀 미루는 ‘개학연기 수준의 조처’는 학교장의 권한으로 가능하다. 그러나 2월 학사일정까지 영향을 주는 휴업을 각 학교에 일괄적으로 권고하기 위해서는 교육당국도 보건당국과 협의해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국적으로 개학연기나 휴업을 권고할지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와 계속 협의 중”이라며 “학부모 불안 및 교육적 필요성 등을 고려하면 개학을 연기할 필요성도 있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박원순 “악수 자제하고 차라리 ‘팔’로 인사하자”

    박원순 “악수 자제하고 차라리 ‘팔’로 인사하자”

    “어디서든 마스크 구할 수 있도록 해달라”“바이러스 종식될 때까지 총력 기울여야”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손을 맞잡는 ‘악수’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회의에서 손을 잡는 대신 ‘팔’을 맞대는 방식의 인사법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28일 시청에서 제3차 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지금 특히 새해라 오랜만에 만나면 악수로 새해 인사를 하는데 악수 대신 차라리 팔을 맞대서 손이 접촉되지 않게 해야 한다”며 옆자리의 서정협 행정1부시장 내정자와 시범을 보였다. 박 시장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여러 루머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확산한다”며 “시민들이 근거 없는 유언비어 때문에 불안감을 키우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공공기관이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공개해야 시민이 불안해하지 않는다”며 “메르스 때는 접촉자나 확진자 등 중요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서 고통을 겪었다. 그때 정부와 달리 현 정부는 필요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박 시장은 “편의점 같은 곳에 마스크가 동이 나서 살 수 없다는 소식이 있다”며 “업체들과 협력해서 누구든 어디서나 마스크를 구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시 간부들에게 당부했다. 박 시장은 검역강화도 당부했다. 그는 “미국은 우한에서 입국한 2400명을 면밀하게 스크린해서 약 110여명의 우한 폐렴 의심 방문자를 찾아냈고 그중 5명이 확진을 받았다고 한다”며 “우리도 비슷한 확률로 나올 수 있다. 이런 스크린 절차를 제대로 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에서만 사망자가 100명을 넘었고 국내의 지역사회 감염도 우려된다”며 “바이러스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우한 폐렴 확산에 전북 대학기 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에 전북지역 대학가도 비상이 걸렸다. 28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전북대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모두 987명으로 이 중 670여명이 방학을 맞아 본국으로 귀국했다. 전북대는 다음 달 말께 귀국할 것으로 보이는 유학생들을 생활관 등에서 우선 자가 격리 조처할 계획이다. 또 마스크를 제공하고 주기적인 체온 측정을 통해 발열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세가 나타나면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이 있는 전북대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북대는 다음 달 초 예정된 방중 외국인 초청 프로그램(필링 코리아)은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신학기 교환학생 파견과 초청 일정도 향후 추이를 지켜보고 결정할 방침이다. 우석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소식이 알려지자 발 빠르게 전수조사를 했다. 우석대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 500여명 중 발병지인 후베이(湖北)성에서 온 유학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석대는 신학기 생활관에 입사하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보건기관 검사 내용을 의무 제출토록 하고, 1학기에 예정된 재학생 26명의 중국 파견 일정 보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주대도 다음 달로 예정한 자매대학과의 단기 연수를 취소하고 교환학생 파견과 초청 등 중국 대학과의 교류를 무기한 연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주대에는 813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며 이중 후베이성에서 온 유학생은 7명으로 알려졌다. 전주대 관계자는 “대학에 다니는 후베이성 유학생들은 지난해 2학기부터 본국에 돌아가지 않아 바이러스 확산 우려와는 무관하다”면서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는 예정했던 학사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신종코로나’에 평택항~중국 여객운송, 잠정 중단

    ‘신종코로나’에 평택항~중국 여객운송, 잠정 중단

    경기 평택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평택국제여객터미널에서 중국을 오가는 여객 운송이 잠정 중단됐다. 28일 평택시에 따르면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중국을 오가는 4개 노선 선사들은 화물을 제외한 여객 운송을 다음 달 7일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평택항에서 중국 룽청(榮成)항을 오가는 대룡해운은 이날 오후 5시 한국인 승객 없이 중국인 90명만 승선 시켜 출항한다. 이날 오전 8시 중국인 90명을 포함, 116명을 태우고 입항한 이 배를 마지막으로 평택항의 중국 노선 여객 운행이 잠정 중단된다. 앞서 웨이하이(威海)항을 오가는 교동훼리는 애초 승선 예정이었던 한국인 승객 20여명을 태우지 않고 화물만 선적한 채 이날 오후 3시 출항했다. 다만, 이들 4개 노선의 여객 운송을 제외한 화물 운송은 종전대로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현재 평택항에서 중국을 운항하는 노선은 옌타이(煙臺)항(연태훼리), 웨이하이항(교동훼리), 룽청항(대룡해운), 르자오(日照)항(일조국제훼리) 등 4개가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신종 코로나, 눈으로도 전염된다?…“오염된 손으로 눈비비면 가능”

    신종 코로나, 눈으로도 전염된다?…“오염된 손으로 눈비비면 가능”

    ‘공기 감염’, 공기 중 침방울 통한 전파와 달라잠복기 감염력…WHO “미확인” 中 “가능성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이른바 ‘우한 폐렴’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확진 환자가 4명 발생하면서 시민들 사이에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눈을 통해서도 전염된다’, ‘손 세정제도 소용 없다’는 등 사실 여부가 불명확한 정보가 전파되면서 불안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28일 질병관리본부와 전염병 전문가, 외신 등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공기 감염’으로 전파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 등 다른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피부보다 연약한 눈, 코, 입 점막을 통해 침투할 가능성이 있으며, 마스크와 손 세정제도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다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질문과 답변식으로 정리한 것. Q. 코로나바이러스란? A. 코로나바이러스는 동물 및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 바이러스로, 그 중 사람에게 전파 가능한 사람 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 6종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 중 4종은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나머지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사스(중증SARS·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다. 이번 우한 폐렴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파된다고 알려졌는데, 이는 박쥐에서 유래한 사스 유사 바이러스와 유전자 유사성이 89.1%에 달한 것으로 연구됐다. Q.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공기로 전파되나요? A. 보건당국은 공기 중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메르스나 사스처럼 비말(침방울) 등을 통해 호흡기로 전파되거나, 긴밀하게 접촉한 가족 등에서 사람 간 전파가 일어난다고 보고 있다.공기 중에 떠다니는 비말이 호흡기나 점막을 통해 전파되는 것과 공기를 통한 전파는 과학적으로 엄밀히 따지면 서로 다르다. 다만 실생활에서 사람이 밀집한 공간에서 공기 중 비말로 인한 전파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중국 보건당국은 물론 세계보건기구(WHO)도 제한적인 정보들만 확인하고 있는 현재로서는 전파 경로가 명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다. Q.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제가 있나요? A.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타깃으로 한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은 기침, 인후동, 폐렴 등 주요 증상에 따라 대증 치료를 한다. Q. 잠복기 상태에서도 타인을 감염시킬 수 있나요? A. 잠복기에도 감염력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설에 대해 WHO는 27일(제네바 현지시간) “아직 사실로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WHO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우한 폐렴 잠복기는 2~10일로 추정된다.그러나 앞서 26일 마샤오웨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은 우한 폐렴 잠복기를 1~14일로 추정하고, 이 기간에도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증상이 나타난 뒤부터 전파력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환자를 직접 분석하고 있는 중국의 보건당국이 잠복기 감염력을 언급했기 때문에 향후 전파력 등에 대한 분석이 나오면 검역·방역 시스템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Q. 신종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어떤 마스크를 써야 하나요? A.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하는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면 된다. 식약처는 KF80, KF90, KF99 등급으로 나눠 보건용 마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80, 90, 99는 마스크를 쓴 사람이 숨쉴 때 먼지가 걸러지는 정도를 말한다. KF90, KF99 마스크는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크지만, 산소 투과율이 낮아 숨쉬기가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KF80 마스크로도 질병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다만 확진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들은 의료용인 KF94 마스크를 쓴다. Q. 손 세정제를 써도 소용 없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A. 바이러스는 알코올이 70% 정도 포함된 손 세정제로 사멸된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세면대가 없는 곳에서 활동할 때에는 알코올 손 세정제로 수시로 손을 씻는 게 좋다. Q. 신종 코로나는 눈을 통해 전염될 수 있나요? 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눈, 코, 입 점막을 통해 침투할 수 있다.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입 밖으로 미세 물방울(비말)을 분출하게 되는데, 이 물방울 안에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다.바이러스는 피부로는 침투하지 못한다. 따라서 단순히 비말이 피부에 묻었다고 감염 우려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눈, 코, 입 안 점막은 피부보다 약한 부위로 바이러스가 들어갈 수 있다. 환자의 침 등이 눈에 직접 들어가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으로 눈을 비비면 눈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베이징 한국 마트에서 장보는 교민들

    [포토] 베이징 한국 마트에서 장보는 교민들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이 전역으로 확산한 가운데 28일 교민 2만여명이 모여 사는 베이징(北京) 왕징(望京) 한인촌 한국 식품 마트에서 교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 “우한폐렴 근원지는 中 바이러스 실험실” 주장…과거 유출 경고도

    “우한폐렴 근원지는 中 바이러스 실험실” 주장…과거 유출 경고도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가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의 근원지가 따로 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 워싱턴타임스는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의 한 연구시설에서 퍼졌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27일 중국 보건당국이 후베이성 우한시 화난수산물도매시장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로 공식 확인한 것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워싱턴타임스가 주목한 연구시설은 화난수산물도매시장과 약 32㎞ 거리에 위치한 ‘우한바이러스연구소’(Wuhan Institute of Virology, WIV). 2018년 1월 문을 연 이곳은 중국 유일의 생물안전 4등급(Biological Safety level-4, BSL-4) 연구시설로, 에볼라바이러스와 한타바이러스 등 감염 위험도가 높은 미생물을 다루고 있다. 2003년 전 세계적으로 774명의 목숨을 앗아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스(SARS) 바이러스는 이보다 한 단계 낮은 3단계 실험시설에서도 다룰 수 있는 병원체다.이스라엘 생화학전 전문가 대니 쇼햄 박사는 관련 의혹에 대해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최고 등급 미생물연구시설인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쇼햄 박사는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연구소가 화난시장과 근거리에 있는 점을 들어 이번 사태가 우연의 일치는 아닐 것이라는 추측이다. 사스 바이러스가 베이징의 한 연구시설에서 유출됐던 전례도 이런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우한연구소의 바이러스 유출에 대한 우려는 2017년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이미 한 차례 언급되기도 했다. ‘중국합격평정국가인가위원회’(China National Accreditation Service for Conformity Assessment, CNAS)가 우한연구소의 생물안전 4등급 인가를 내준 직후 미국 뉴저지 럿거스대학교 분자생물학자인 리처드 에브라이트는 “4등급 실험실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열린 문화가 중요한데, 위계를 강조하는 중국이 이런 시설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실험을 했는지 혹은 하지 않았는지를 보고하는 것”이라면서 “정보의 개방성이 핵심이다. 투명성이야말로 실험실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바이러스 연구에 필요한 원숭이 등 영장류는 물고 긁을 수 있다”라면서 바이러스 외부 유출 위험에 대해 간접적으로 경고했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2003년 건설 승인을 받고 300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 2015년 1월 완공됐다. 당시 중국은 2025년까지 하얼빈과 베이징, 쿤밍 등 전역에 5~7개의 ‘생물안전 4등급’ 연구시설을 갖추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쇼햄 박사를 비롯한 일부 전문가는 우한바이러스연구소가 중국 방위시설과 함께 생화학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어디까지나 가설이긴 하지만, 이 같은 추측은 우한 폐렴이 중국 생화학무기 연구시설에서 유출된 바이러스에서 비롯됐다는 음모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한편 중국 보건당국은 27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화난수산물도매시장에서 시작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1일부터 진행된 역학 조사 결과 585개 표본 중 33개 표본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33개 중 21개는 화난시장 내에서 나왔다. 다만 바이러스를 옮긴 야생동물이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 과학자들은 박쥐에 기생하던 바이러스가 다른 동물을 숙주로 삼아 변이되면서 인간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8일 0시 현재 중국 전역 30개성 기준, 우한폐렴 확진자는 4515명이며, 사망자는 106명에 달한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은 4만7833명이며 이 중 4만4132명은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4명이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조희연 서울교육감 “개학연기 검토해야”…교육부는 ‘신중’

    조희연 서울교육감 “개학연기 검토해야”…교육부는 ‘신중’

    유치원 74.5% 개학…학부모 불안초등학교도 내주까지 대부분 개학서울교육청 연기 청원에 3천명 동의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개학 연기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교육부는 개학연기는 보건당국과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조 교육감은 이날 교육청 실국장회의에서 “설 연휴를 지나면서 상황이 위중해져 상황에 따라서는 개학을 연기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폭넓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한시에 다녀온 학생과 교직원만 관리하면 되는 수준은 이미 넘어섰고 중국에 다녀온 모든 학생과 교직원을 (교육청이)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와 17개 시·도 교육청은 이달 13일 이후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온 학생과 교직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입국일로부터 2주간은 학교에 나오지 말고 자가격리하도록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 또 학생이 자가격리에 들어간 경우 출석을 인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각 학교에 졸업식과 종업식 등 단체행사를 소규모로 진행하라고 당부했다. 경기도교육청도 학교들에 각종 행사를 축소 또는 취소하라고 안내했다. 다만 교육부는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한 일괄적인 개학연기에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개학연기 등 전국 학교에 대한 일괄적인 대응은 보건당국과 협의가 필요하며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그러나 학부모의 불안감은 계속 커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시민청원 게시판에는 전날 초등학교 개학연기 청원이 올라와 이날 오후 1시까지 30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시민청원이 1만명 이상 동의를 받으면 교육감이 직접 답변을 내놓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서울 유치원 812곳 중 74.5%인 605곳이 개학했다. 나머지 207곳은 다음 달 10일에 개학하는 1곳을 빼고 모두 29일부터 다음 달 4일 사이 개학할 예정이다. 초등학교는 602곳 중 98곳이 개학했다. 29일에는 146곳, 30일에는 265곳, 31일에는 32곳 등이 추가로 개학할 예정으로 이번 주가 지나면 전체 초등학교의 약 90%가 개학한다. 중학교(390곳)와 고등학교(320곳)는 이날까지 개학한 학교가 각각 26곳과 8곳이다. 29~31일 중학교 89곳과 고등학교 63곳이 더 개학한다. 다만 중고교는 다음달 3일 개학하는 학교가 각각 150곳과 134곳으로 더 많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혜련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우한 폐렴 관련 적극적인 대응 요청

    김혜련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우한 폐렴 관련 적극적인 대응 요청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혜련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서초 제1선거구) 오는 29일 폐회 중 상임위 개최를 통해 서울시의 우한폐렴관련 대응상황을 확인하고 서울시 시민건강국이 우한폐렴사태를 조기 종식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최근 3차 확진자가 서울지역에서 이동한 경로가 발생한 만큼 지역사회 감염우려가 무엇보다 큰 상황”이라며 “서울시와 각 자치구 보건소가 협력하여 지역사회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우한폐렴의 확산을 막는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서울시민의 건강과 관련한 문제는 단순히 보건의료차원을 넘어 복지전반에 대한 문제“라며 ”감염병 등 예방 가능한 질병에 대한 것은 보건환경을 개선하고 응급의료대응체계를 강화함으로서 충분히 예방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말한 대로 과잉대응이 늦장대응보다 낫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취임 초기 공직사회에 요청했듯이 적극행정을 펼쳐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9일 폐회 중 상임위 회의를 열고 서울특별시 시민건강국의 우한폐렴관련 업무보고를 청취할 예정이다. 이날 보건복지위원회를 통해 서울시의 적극적, 능동적 행정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종코로나’ 4번 환자 172명 접촉…버스이용·병원방문

    ‘신종코로나’ 4번 환자 172명 접촉…버스이용·병원방문

    의료기관 첫 방문 때 관리대상서 빠져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4번째 환자는 귀국 후 공항버스와 택시를 이용해 경기도 평택으로 이동하고 평택의 병원을 방문해 항공기 탑승자 등 172명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발생한 4번째 확진환자(55·한국인)의 접촉자와 이동 경로를 파악해 공개했다. 이 환자의 접촉자는 172명이며 밀접접촉자는 95명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환자는 20일 우한발 직항편(KE882)을 이용해 오후 4시 25분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오후 5시 30분쯤 공항버스(8834번)로 평택 송탄터미널로 이동했고, 이후에는 택시로 자택에 갔다. 21일에는 평택 소재 의료기관(365 연합의원)에 방문한 뒤 자동차를 이용해 귀가했다. 의료기관은 당시 전산시스템(DUR)을 통해 우한 방문력을 확인했다. 하지만 환자에게 우한 방문 여부를 물은 뒤 정확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보건당국에 진술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의료기관에서는 ‘우한 방문을 했느냐’고 물었고, 환자가 ‘중국을 다녀왔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의료기관에서)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의미를 파악해야 했는데 당시 환자가 기침 없이 콧물이나 몸살 기운이라고 해서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무기록을 확인한 결과 당시 환자는 발열은 없었고 콧물과 몸살 기운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환자는 22~24일에는 평택 자택에만 머물렀다. 다음날인 25일에는 발열과 근육통으로 앞서 방문한 의료기관을 다시 방문했으며 우한 방문력을 밝히고 진료를 받았다. 이날부터는 보건소에 신고돼 능동감시(환자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는 상태) 대상이 됐다. 26일에는 근육통이 악화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폐렴을 진단받았고, 보건소 구급차를 이용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뒤 다음날인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현재까지 파악된 4번째 환자 접촉자는 총 172명이고, 밀접접촉자는 95명이다. 밀접접촉자는 대부분 항공기 탑승자, 공항버스 탑승객, 의료기관에서 함께 진료받은 사람 등이다. 접촉자 가운데 가족 1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됐지만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환자는 입국 당시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지만, 항공기 노출도 접촉 범위에 포함됐다. 환자는 입국할 때 열이 없었고, 보건당국에 제출하는 건강상태질문서에도 증상이 없다고 체크했다. 정 본부장은 “환자는 입국 다음 날부터 증상이 있다고 했지만, 역학조사관이 조사를 해보니 발병 시기를 특정하기 어려워 항공기에서 노출이 있을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며 “항공기 탑승자 34명, 공항버스 탑승객 34명이 접촉자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국내 확진환자는 4명이다. 확진환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112명으로 이 가운데 15명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97명은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에서 해제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부, 30~31일 우한에 전세기 투입…우한 입국자 3000명 전수조사

    정부, 30~31일 우한에 전세기 투입…우한 입국자 3000명 전수조사

    정세균 총리, 신종 코로나 대응 관계장관회의“재외국민 보호 의무 이행에 소홀함 없을 것”‘가짜뉴스’ 기승…보건당국 매일 브리핑 주문靑 “14~23일 우한 입국자 오늘부터 전수조사”문 대통령, ‘1339 콜센터’ 확대방안 마련 지시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체류 중인 국민 중 귀국 희망자를 위해 오는 30일과 31일 전세기를 투입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관계장관회의에서 “우한에 체류하는 국민 중 귀국을 희망하는 분들을 위해 1월 30일과 31일 양일 간 전세기를 보내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중국 정부는 우한시와 그 주변 지역을 사실상 봉쇄했고 고립된 우리 국민들이 정부에 지원을 요청해 왔다”며 “재외국민 보호라는 국가의 의무를 이행함에 있어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분들이 현지에서 이송되고 국내에 머무르는 동안 감염증이 유입되거나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 대책을 철저히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우리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를 겪으면서 감염병을 막아낼 수 있는 튼튼한 제도를 구축했다.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 선별 진료 절차를 마련했고, 감염병 확산에 대비해 격리 병상과 음압 병실 대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실수나 부주의로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시스템이 무너지면 국민 신뢰도 무너지니, 지자체와 의료기관, 국민 여러분들의 협조를 다시 당부드린다”고 했다. 또한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등의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린다”고 지적하며 “관계 부처는 사회적 혼란과 불필요 공포심 키우는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고,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보건 당국이 하루 한 차례 브리핑을 하는 등 바로바로 설명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아울러 청와대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4∼23일 중국 우한 지역으로부터의 입국자 3000명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전수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잠복기가 14일임을 감안해 이런 조치를 취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참모들과의 대책회의에서 “2차 감염을 통해 악화하는 것을 대비하려면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우한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전수조사 대상자에 대한 소재지 파악과 향후 격리 조치 방안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총리 주재 관계장관회의가 끝나면 내용이 나올 것”이라면서 “거주지·연락처 불명의 경우 관계기관과 협조해 풀어갈 계획이며 외국인의 경우에는 법무부, 필요시엔 경찰청 협조를 받아 풀어나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또한 문 대통령은 우한 폐렴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인 ‘1339’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지금까지도 그렇고 앞으로도 콜센터에 문의하는 수요가 높아질 텐데 충분히 응대하도록 ‘1339’의 대응능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하라”고 지시했다고 한 부대변인이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1339 콜센터 상담원 추가 배치를 준비하고 있다. 우한 폐렴에 대한 총력 대응체제를 위해 청와대는 이날부터 일일 상황회의를 국정상황실장 주재로 매일 진행할 계획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국내 여행업계 ‘신종 코로나’ 직격탄

    국내 여행업계 ‘신종 코로나’ 직격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여행을 계획했던 국내 여행객의 취소가 잇따르면서 국내 여행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게다가 중국 정부가 지난 27일 자국민의 단체 해외관광을 전면 중단하면서 방한 관광 시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관광공사가 유치했던 중국인 인센티브 관광객 2500여명이 28일 내한을 전격 취소했다. 2월 방한 예정이었던 이들이 여행 일정을 취소하면서 중국 단체관광객 발걸음이 2016년 ‘금한령’때처럼 뚝 끊기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2018년 2월 방한한 중국관광객은 45만 3000여 명이다. 개별관광객 숫자가 압도적인 상황(2018년 기준 92.4%)를 감안하더라도 감소가 확실한 것으로 판단되는 올 2월 중국 단체관광객 숫자는 3만여명에 달한다. 국내 여행업계에도 직격탄이 떨어졌다.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는 현재 중국 상황을 2012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때보다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중국 여행을 계획했다가 취소하는 고객이 급격히 늘고 있는 상황이어서 1월은 물론 2월 예약자 7000여명 전원이 취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주요 도시 관광지까지 폐쇄한 중국의 상황은 메르스 때보다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1~2월 예약 취소 고객에 대해 취소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모두투어 역시 설연휴 전날까지 중국여행 취소자가 4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의 연평균 2월 중국 여행 상품 예약자가 1만 5000명~2만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예약 취소자 숫자는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이외의 타지역도 제한적이긴 하지만 취소자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설연휴 직후 중국 주요 관광지가 통제 또는 폐쇄돼 31일까지 진행 예정이던 중국 본토 관광상품의 경우 일괄취소를 결정했다”며 “2월 이후 행사도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모두투어 역시 2월 말까지 홍콩, 마카오 등을 포함한 중국 여행 상품에 대해 취소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국으로 들어오는 중국 단체관광객의 경우 중국계 여행사를 이용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따라서 국내 업계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중국 관광객 숫자의 90%가 넘는 개별 관광객이다. 아직 정확한 입국 통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개별 여행객들의 여행 심리도 움추러들 것이 뻔해 전체 중국관광객 숫자 역시 역대 최저치까지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中보건당국 “신종코로나 환자 10만명은 헛소문” 발끈

    中보건당국 “신종코로나 환자 10만명은 헛소문” 발끈

    “주로 근거리 비말(침방울) 통해 감염”“손 깨끗이 씻고 눈 만지지 말아야”중국 보건당국은 신종코로노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잠복기가 최장 14일이며 확진자가 10만명에 이른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28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국가중의약관리국은 ‘신종코로나 감염 진료 시행 방안’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중국 보건당국은 신종코로나 감염증의 잠복기가 일반적으로 3~7일이며 길어도 14일을 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또 이 병에 걸린 다수의 환자 상태가 양호하며 아동은 병세가 상대적으로 가볍다고 주장했다. 보건당국은 신종코로나 감염증은 성인뿐 아니라 아동 및 영유아에도 발생한다면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발병 기원의 유사성이 85%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호흡기 비말(침,분비물) 감염이 주요 전파 경로며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리싱왕 베이징 디탄의원 감염성질병진료연구센터 수석 전문가는 무증상 감염자가 있을 수 있고 일부 환자는 열도 잘 나지 않고 기침도 가끔 한다면서 이들 확진자를 발견한 것은 검진 기법을 향상한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리싱왕은 또 “이런 환자들은 전염병 체계상 어느 정도 감염률이 있어 방제 작업에 있어 어려움과 복잡성을 준다”면서 “주로 근거리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기침 증상이 적은 데 이는 전파력이 그렇게 강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병은 접촉을 통해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손으로 눈을 만지면 안 된다”면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만 잘해도 전파를 줄이고 개인 감염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리싱왕은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10만명이나 된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환자 상황은 매일 실시간 업데이트해 발표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완치 후 퇴원한 환자 수가 적은 데 대해서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의정관리국 자오야후이 부국장은 현재 30개 의료팀 4130명이 발병지인 후베이성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자오 부국장은 “오늘 13개 의료팀 1800명이 우한에 도착하며 오늘 밤까지 총 6000여명의 전국에서 온 인력이 후베이에서 방역 및 퇴치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8일 0시 기준으로 중국 30개 성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는 4515명, 사망자는 106명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우한 폐렴’ 확진자와 접촉한 고양시민은 13명

    경기 고양시는 1~3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 3명과 접촉한 고양시 거주자는 모두 13명이며, 이중 3명이 자가 격리중이라고 밝혔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28일 오후 2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상 증세가 나타날 경우 동네 병의원 가지 말고 관할 보건소에 연락해 달라”면서 이같이 덧붙였다. 이 시장은 “13명의 확진자와 접촉한 13명의 고양시민 중 3명은 밀접 접촉차로 분류돼 자가 격리중이며, 나머지 일상 접촉자 10명은 평상시 생활을 하면서 하루 2회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산지역 주민들의 우려에 대해서는 “3번째 확진자가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명지병원에 격리되기 전, 일산동구 정발산동에 있는 음식점 한 곳과 식사동에 한 카페를 출입한 사실이 확인됐으나 바이러스는 공기중에서 5분 이상 생존할 수 없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기모란 교수는 “코로나바이러스는 메르스와 증세가 비슷하다”며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지 않는 한 공기중에 떠서는 5분 이상 생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기 교수는 “환자가 있던 방 공기중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경우가 있으나 지금까지는 모두 죽은 상태에서 발견돼 전파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밝혔다. 3번째 확진자는 지난 22일 부터 24일 오전까지 서울 강남 일대에서 활동하던 중 24일 오후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 음식점과 식사동 카페를 이용한 후 일산서구 어머니 댁에 머물렀다. 이상 증세를 느낀 확진자는 25일 1339에 신고 후 보건소 구급차로 명지병원으로 이송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포토] ‘마스크 박스째 쓸어가기’…중국여행자들 쇼핑 필수품

    [포토] ‘마스크 박스째 쓸어가기’…중국여행자들 쇼핑 필수품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 미주 등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중국여행자들이 한국에서 구입한 마스크를 비닐봉투에 가득담아 출국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독자 제공/뉴스1·연합뉴스
  • 박지원 “대안신당·미래당·평화당 합쳐 기호 3번 가능성”

    박지원 “대안신당·미래당·평화당 합쳐 기호 3번 가능성”

    진보 진영 정당 재편 2월말·3월초쯤 이뤄질 것“김종인과 회동선 제3의 정치세력 필요 공감”“지금은 보수분열시대… 보수통합 어려워” 전망“우한 폐렴… 남북 한 쪽만 뚫려도 양 쪽 위험”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남은 제3 정치세력 필요를 공감하는 자리였다고 28일 서울신문 유튜브 ‘박점치’에서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던 김 전 위원장이 최근 양 쪽 모두에 대한 실망감을 표시하며, 완충 역할을 할 3세력 역할을 고심 중이란 설명이다. 전날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전 의원이 손학규 대표를 만나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자신에게 맡길 것을 요구한데 대해 박 의원은 “손 대표는 손을 잡겠다 했지만, 안 전 의원은 안된다고 한 것”이라고 총평했다. 4월 총선을 90여일 앞둔 현재의 판도를 “바야흐로 지금은 보수분열시대”라고 정의한 박 의원은 진보 진영 정당 재편은 2월 말 혹은 3월 초쯤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의원과 김 전 위원장 간 회동은 지난 22일쯤 알려졌다. 이튿날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김 전 대표가 ‘제3지대를 함께 한다’는 박 의원 인터뷰를 보고 격앙됐다”고 반박하자, 박 의원이 이날 박점치에서 김 전 위원장과의 회동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박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을 권노갑 민주평화당 상임고문과 함께 만났다”고 전했다. 김 전 위원장과 대안신당을 비롯한 정당들이 힘을 합쳐 제3지대 창당을 할 수 있는 것처럼 대화 내용이 전파된 것에 대해 박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을 모셔올 수 있다고 했지 (그분이) 하겠다고 말씀하신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김 전 위원장과의 만남이 꽤 오래전에 있었고 최근 평화당, 바른미래당 잔류파의 중진들과 연락했음을 밝혔다. 박 의원은 “김 전 위원장에게 전화를 했는데 안받는다”면서 “(통합에 대해)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적극적이고, 박주선 미래당 의원은 ‘손학규-안철수 회동’ 이후 결과를 보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손학규 대표가 안철수 전 의원의 미래당 대표 2선 후퇴 제안을 거부한 가운데 박 의원은 “손 대표가 ‘안 전 의원이 오면 당을 주겠다’고 발언한 적이 있어서 국민들은 그 말만 기억한다”고 지적했다. 귀국 일성으로 신당 창당을 선언했던 안 전 의원이 미래당을 교두보 삼으려는 동기에 대해 박 의원은 “안 전 의원은 돈을 안쓰는 분”이라면서 “(당 자금) 200억원이 있는 미래당에 가서 돈도 아끼고 환골탈태 시키려는 전략”이라고 짐작했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가운데 박 의원은 남북한 검역 공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과거 2014년 사스가 발생했을 때 북한은 국경을 폐쇄하고 인구이동을 안시켰다. 러시아를 다녀 온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2주 넘게 격리조치해 실각 의혹이 제기됐을 정도”라고 회상했다. 당시 북한이 국경 인구이동을 폐쇄하는 바람에 평양을 코스에 포함시키려던 국내 언론사의 유라시아 자전거 횡단 계획에 차질이 생겼을 정도라고 한다. 박 의원은 “하지만 만일 북한에서 감염이 발생하면 지척에 있는 남한도 문제가 생기고, 역으로 남한에서 검역이 뚫려도 북한이 문제”라면서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통일부나 외교부에서 잘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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