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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다웨이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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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턴 임기내 SOFA매듭” 李외교 “美와 합의” 밝혀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은 2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한·미협회(회장 鄭世永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주최 조찬연설을 통해 “최근 브루나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가능하면 빌 클린턴 대통령의 임기 내에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 개정문제를 매듭짓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우다웨이(武大偉) 주한 중국대사가 노벨평화상에 대해 폄하한 데 이어 한·대만간 항공노선 개설시 중국과 협의가 필요하다는발언을 한 것과 관련 “주한 외교사절의 발언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적절치 않지만 우대사의 발언은 소속국의 이해관계를 밝히는 범주를넘어선 것이라고 판단, 적절한 방법으로 정부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홍원상기자 wshong@
  • 경의선·中철도연결 검토…우다웨이 주중대사 밝혀

    우다웨이(武大偉) 주한 중국대사는 16일 “앞으로 복원될 경의선 철도와 중국 철도를 연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대사는 이날 한국언론재단 초청으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찬강연에서 “중국과 북한간 철도는 현재 연결돼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중국 철도와 남·북한 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에도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우다웨이 주한 중국대사 언론재단 초청 강연

    우다웨이(武大偉) 주한 중국대사는 16일 한국언론재단 초청으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찬 강연회와 토론을 통해 한·중간 현안에 대한 소신을 적극 피력했다.98년 9월 한국에 부임한 우 대사는 그동안 거침없는 언변과 직설적인 표현으로 적지않은 화제를 불러모았다.다음은 현안별 우 대사 견해. ◆주한미군 중국 정부는 어느 나라도 다른 나라에 군대를 주둔시키는 것을 반대한다는 일관된 자세를 가지고 있다.주한미군 문제는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적절히 풀어야 한다.개인적으로는한반도에 평화체제가 구축된 뒤 미국이 군대주둔 정책을 조정할 것으로 본다. ◆달라이라마 방한 달라이라마는 59년 미 중앙정보부(CIA)에 의해 인도로 간 후 지난 40여 년간 중국을 분열시키고 티베트를 독립시키려고만 했다.중국의 달라이라마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는 그가 주장하는 잘못된 생각을 바꿔 조국의 품으로 돌아올 때만 가능하다.요즘 한국에서 달라이라마 초청준비위원회가 만들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는 달라이라마와 티베트문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달라이라마는 종교라는 외투를 입고 티베트 독립을 주창하고,개인적 영향력 확대 및 활동경비 모금을 위해 방한하려 한다.인위적 분단이라는,중국과 비슷한 역사적 고통을 겪은 한국정부와 국민들이 중국의 입장을 지지해줘야 한다. ◆중국의 황사 등 환경문제 경제발전에 따른 환경문제는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중국의 명백하고 확고한 정책이다.하지만 중국공장에 많은 탈황설비가 필요한데 설치비용이 너무 비싸 중국으로서는 감당하기 힘들다.한국과 일본이 이같은 설비를 제공하면 대기오염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다.황사는 자연현상이므로 중국만의 힘으로는 안된다.조림사업을 포함한 한·중·일간 여러가지 환경보존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있다. ◆미 대선과 미·중 관계 결과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미·중 관계를 예측하는 것은 시기상조이지만 누가 돼도 미·중 관계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국제적 관심거리는 누가 당선되느냐보다 미국의 선거제도다.미국은 자기의 선거제도가 세계 최고이고 가장 민주적,합리적이라고 주장하지만 자기 기준으로 남을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자기의 발전모델과 생각,이데올로기를 남에게 강요하는 것은 항상 실패하게 마련이다. ◆한반도 통일 한반도의 통일과 번영은 중국의 처지에 부합하고 동북아 및 세계 평화와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중국은 한반도의 자주적 평화통일 과정에서 사리사욕을 채우진 않을 것이다.통일의 시기는 남북 양측의 노력에 달렸다.내가 2006년 퇴직할 때쯤 평화통일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홍원상기자 wshong@
  • 韓·中 외교가에 ‘달라이라마 태풍’

    티베트 망명정부의 지도자,달라이 라마의 방한 문제를 둘러싸고 한·중 외교가 새로운 시련을 맞고 있다.달라이 라마 방한준비위원회는 내달 16일 방한 초청을 예고했고 중국 정부는 강력한 반대입장을 이미 우리 정부에 통보한 상태다. 종교적 활동 자유를 주장하는 시민단체와 한·중관계의 ‘부정적 영향’을 앞세운 중국정부 사이에서 최종 키(비자발급)를 쥔 우리 정부는 ‘한숨’만 내쉬는 형국이 됐다.일각에서는 자칫 한·중 마늘파동과 ‘납 꽃게’ 파문과는 비교도 안될 ‘외교 마찰’도 배제할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아직 최종 결정을 유보 중이다.하지만 내부적으로 “시민단체들의 초청을 막을만한 명분이 없다”는 쪽으로 가닥이 정리되는 분위기다.수년전부터 시민단체들의 초청 움직임을 비공식 접촉을 통해설득했지만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내부적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4월 하순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한·중 외무장관 회담에서이정빈(李廷彬) 외교부장관은 달라이 라마에 대한 한국 방문에 대해중국측의 양해를 구했다는후문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반응은 싸늘하다.우다웨이(武大衛) 주한 중국대사는 최근 “(달라이 라마의 방한이) 중국인들의 신경을 건드릴 것이기 때문에 양국관계가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한국 정부의 명확한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이에 외교부 당국자는 15일 “정부는 티베트 망명정부를 인정하지않지만 민주국가로서 종교의 자유 활동을 보장할 수 밖에 없다”며“그러나 종교와 정치 활동과는 구별돼야 하며 중국 정부의 관심을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달라이 라마 11월16일 방한

    인도 다람살라에 망명중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방한준비위원회는 15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달라이 라마가 오는 11월16일부터 6박7일 동안 한국을 방문키로 확정됐다”며 달라이 라마는 방한중 서울 부산 광주 등에서 학술 심포지엄과 강연에 참석하고 종교·정치계 인사들과도 만날 것이라고밝혔다. 한편 준비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다웨이(武大偉) 주한 중국대사의 최근 발언과 관련,“중국이 달라이 라마의 한국 방문에 유독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통상적인 관례를 벗어나는 외교적 언사를 사용하는 것은 온당치 못한 처사”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남북 특사회담 이모저모

    14일 오후 발표된 ‘공동보도문’도 최종 문안 작성까지 진통이 컸다.임동원(林東源)특보와 김용순(金容淳) 북한 노동당 비서는 3박4일일정 가운데 이날 가장 긴 하루를 보냈다. 김 비서는 이날 태풍 사오마이 때문에 육로로 북한에 돌아갔다. ▲김용순 비서는 이날 밤 판문점을 통한 북한 귀환에 앞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의선 기공식을 남북이 공동으로 할 것인지를 묻자 “공동으로 한다”고 말해 경의선복원공사 기공식을 남북이 같은 날 할 것임을 시사했다.이에 대해 김형기(金炯基) 통일부 정책실장은 “김 비서의 말은 18일 전후,비슷한시기에 착공할 것을 의미하며 공동 착공식을 하는 것은 아니다”고해명했다. 김 비서 일행은 오후 8시30분쯤 판문점 남측지역인 ‘평화의 집’에도착, 차량을 탄채 오후 8시48분쯤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북측 지역으로 넘어갔다. ▲남북은 오후 6시 20분부터 신라호텔 22층 프리덴셜룸에서 양측 대표단이 참가한 가운데 공동보도문 발표 행사를 가졌다.행사장에는 남측에서 임동원 특보·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김보현(金保鉉)총리특보·김형기(金炯基) 통일부 정책실장 등 4명이,북측에서는 김용순 비서·림동옥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권호웅 당중앙위 지도원·김광렬 지도원 등 4명이 참석했다. ▲공동보도문은 남측에서 김형기 통일부 정책실장,북측에서 권호웅지도원이 각각 낭독했다.7개항으로 된 공동보도문을 양측이 각각 읽은 후 임 특보는 김 비서 일행의 경주와 제주 방문 장면을 담은 사진첩을 북측에 선물했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하는 선물 내용을 포함해 남측이 김 비서 일행에게전달하는 ‘선물종합 명세서’를 건넸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김용순 비서가 신라호텔에서 조우할 뻔 해 취재진이 한때 긴장하기도 했다.이날 오후 6시40분쯤 공동보도문이 발표된 직후 김 비서가 한창 서울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을때 이 총재와 부인 한인옥(韓仁玉) 여사가 호텔 로비에 들어섰고, 곧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어디론가 사라졌다.이 총재는 호텔 23층에서우다웨이(武大偉) 주한중국대사, 이세기(李世基) 전 의원 등과 만찬을 하기위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도 이날 이 호텔 이발소에 들렀다는전언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중국産 납꽃게 사건 한국인 개입 의혹”

    우다웨이(武大偉) 주한 중국대사는 8일 중국산 납꽃게 사건과 관련,한국인의 개입가능성을 지적하며 배후 의혹을 제기했다. 또 달라이 라마의 방한 초청이 이뤄질 경우 한·중 관계에 악영향을미칠 것 임을 경고하며 한국정부의 명확한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우 대사는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국회 연구단체인 아시아·태평양정책연구회 월례토론회 초청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납꽃게 사건이 한국 상인의 소행인지,중국 상인의 소행인지 밝혀지지않았다”며 “꽃게 물품 원천에는 중국인도,한국인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이번 사안을 반드시 중국 상인이 했다고단정하기 힘들다”면서 “중국 농수산물의 신용도를 떨어뜨리기 위해그런 행위를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주현진기자 jhj@
  • ‘납꽃게’언제부터 유통됐나

    납이 든 중국산 꽃게는 언제부터 유통되었을까. 납꽃게 파동은 지난 22일 인천지검이 중국 현지 수집상 양원세(梁元世·43)씨를 구속함으로써 표면화됐다.양씨가 중국에서 수집해 원진수산에 보낸 꽃게 13t에서 처음으로 납이 적발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 훨씬 이전에 납꽃게는 이미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인천의 한 꽃게 수입업자는 “지난 5월 27일 인천의 한 수입업자가중국에서 들여온 꽃게에서 납이 처음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업자는 “꽃게를 냉동창고에 보관하려 하던중 지나치게 무거운것이 있어 입을 열어보니 납이 들어 있었다”며 “납이 든 것을 제외한 나머지는 도매상을 통해 판매했다”고 말했다. 서울의 M업체가 지난 6월 7일 수입,도매상을 통해 서울 구로구 모음식점에 판매된 꽃게에서도 납이 나왔지만 해당 꽃게만 바꿔준 것으로알려졌다. 수입업체나 도매상은 납꽃게가 발견되었을 때 전체를 회수하지 않고 문제가 된 꽃게만 회수하는 방법을 써왔다.수입꽃게에 모두 납이 들어있는 것이 아닌데다 발견된 것도 납꽃게는 보통 한상자(30∼40마리)당 1마리꼴이어서 적당히 무마돼 왔다. 한 수입업자는 “상당수의 꽃게 수입업자는 물론 도매상들조차 중국산 꽃게에 납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이번과 같은사태를 우려해 납주입 사실을 쉬쉬해 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집상은 물론 수입업자나 요식업자들이 조금의 양심만있었어도 납꽃게는 지금과 같이 대량 유통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즉 지난 5월 첫 발견된 이후 한명의 업자라도 검역당국에고발을 했더라면 이후에 인천항을 통해 들어온 500여t의 중국산 꽃게유통을 막을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조금의 손해도 보기 싫다는 약삭빠른 상혼이 결국 업체 스스로의 도산위기는 몰론 극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사태를 몰고온 것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납 꽃게' 中과 공조수사 검토. ‘납 꽃게’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金光魯)는28일 중국 공안부와의 공조 수사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김부장검사는 이날 “해양수산부가 중국 단둥(丹東)에 파견한 주중대사관 해양수산관의 조사가 끝난 뒤 결과에 따라 중국 공안부에 공조수사를 요청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인천지검은 지난해 7월 텐유호 실종사건을 수사하면서 담당 검사를중국 현지로 파견,공안부와 공조 수사를 했었다. 한편 장재룡(張在龍) 외교통상부 차관보도 이날 우다웨이(武大偉)중국대사를 정부 중앙청사로 불러 최근의 납꽃게 사건에 대해 우려를전달했다. 이에 대해 우대사는 유감을 표시하는 한편 양국이 상호협력해 진상을 철저히 조사,이번 사태가 양국간 문제로 발전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정부, 中대사에 우려 “韓人피해 계속땐 양국관계 손상”

    정부는 2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중국내 한국인의 납치 등 피해사건과 관련,광화문 중앙청사에서 외교부와 국가정보원,법무부,산업자원부,문화관광부,경찰청 등 각 부처 국장들이 참석한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어 종합적인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외교통상부 반기문(潘基文) 차관 주재로 열린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중국공안당국과의 긴밀한 수사협조 ▲중국 여행자나 체류자들에 대한 계도 ▲관련부처간 협조체제 구축 등 다각적인 대책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반차관은 이날 우다웨이(武大衛) 주한 중국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중국내 한국인 피해사건이 계속될 경우 한·중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는 물론 우리 기업인들의 대중국 경제활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며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우대사는 “한국측의 우려와 협조 요청을 본국에 충실하게 전달하겠다”며“오는 24일부터 발효되는 한·중 형사사법 공조조약에 따라 양국 외교·경찰 당국간 긴밀한 협조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우대사는 특히 지난 1월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김동식 목사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물적·인적자원을 투입,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오일만기자 oilman@
  • 한국인 납치‘피살 관련 中에 수사협조 요청

    정부는 최근 중국에서 한국인 납치·피살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예방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우리나라와의 수사협조를 중국정부에 강력히요청할 방침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일 “한·중 경제 관계가 날로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중국 정부가 한인 납치·피살사건 수사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는 외교부장관의 서한을 주한 중국대사관에 보내 중국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말했다. 외교부는 또 2일 우다웨이(武大衛) 주한 중국대사를 불러 중국 정부의 철저한 수사와 적극적인 예방대책 마련을 요청키로 했다. 정부는 아울러 외교부와 국가정보원,법무부,산업자원부,문화관광부,경찰청등 각 부처 국장들이 참가하는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2일 열어 종합대책 마련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에앞서 외교부는 29일 권병현(權丙鉉) 주중 대사에게 중국 정부와의 수사협조 차원에서 긴급 대책반을 구성토록 지시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탈북자 北송환 적극 대응

    정부는 탈북자 7명의 북한송환과 관련,유엔 등 국제기구와의 외교적 협력을 통한 사태해결에 적극 나섰다. 정부는 14일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실과 국제적십자사(IFRC) 본부에 최근 북한으로 송환된 탈북자 7명의 신변안전을 위한 협력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이정빈(李廷彬) 신임 외교통상부장관도 이날 우다웨이(武大偉) 주한 중국대사를 중앙청사로 불러 탈북자의 북한 송환에 대한 유감의 뜻을 전달한 뒤 “이들의 신변안전을 위해서 꼭 필요하고,강력한 조치를 북한측에 취해달라”고 촉구했다.이에 대해 우대사는 “탈북자 인계시 북한측에 이들의 신변안전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권병현(權丙鉉) 주중 대사를 통해 중국정부에도 같은 메시지를보내도록 긴급 조치를 했다고 외교통상부 장철균(張哲均)대변인이 전했다. 이와 관련,UNHCR도 이날 탈북자 7명의 북한송환과 관련,중국정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오가타 사다코(緖方貞子)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은 서한에서 “UNHCR가 난민으로 인정한 탈북자들을 북한에 송환한 중국정부의 결정을심각하게 우려하고있다”고 밝혔다.또 앞으로 다시는 탈북자들을 북한에 송환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그는 아울러 북한당국에 대해서도 중국이 넘긴 7명의 난민을 ‘자비롭게’(humanely) 다루어줄 것을 촉구했다고 외교통상부 당국자가 14일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中외교부장 새달 방한 의미

    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이 내달 한국을 방문한다.지난 94년 7월 외교부 부부장 자격으로 한국을 찾은 지 5년 만에 이뤄진 방한이다. 어느 때보다도 한·중 외교현안이 쌓여있는 터라 그의 방한에 눈길이 쏠린다. 우선 중국 내 탈북자 문제의 조율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지난 7월 우다웨이(武大衛) 주한 대사의 ‘신(新)간섭주의’ 발언으로 포문을 연 중국은 이후일관되게 ‘북·중간 내부문제’로 대응하고 있다.유엔고등난민판문관(UNHR)의 탈북자 ‘부분난민’ 규정 에도 불구,중국은 ‘북·중 송환협정’에 따라 처리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인권문제’의 시각에서 탈북자 문제를 바라보고 있어 한·중간 외교문제로 비화되는 상황이다.탕부장의 이번 방한이 양국간 이견을 조율,건설적 탈북자 해법을 찾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한·중간 의견조율도 예상된다.경제개발을 제1의 목표로 정한 중국은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에 입각한 한반도 평화를 지지하고있다.북한의 대서방 관계개선을 권유하며 국제사회복귀를 간접 지원하는 분위기다.북한의 마지막 남은 우방으로서 중국의 ‘조정역’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특히 탕부장은 지난 10월5일 북·중 수교 50주년을 맞아 북한을 방문했었다.북한 고위급 인사들과 연쇄 회동을 통해 북한 지도부의 의중을 탐색했던 만큼 우리로선 ‘남북 메신저’로서 탕부장의 역할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조만간 재개될 한·중 어업협상을 앞둔 ‘탐색전’의 의미도 적지 않다.탕부장의 책임있는 발언을 이끌어내 차일피일 협상을 미루는 중국의 ‘만만디 전략’을 돌파할지 관심거리다. 오일만기자 oilman@
  • [중국 건국 50돌] (4.끝) 차세대 지도자들

    21세기 중국 최고지도자의 자리는 누가 차지하게 될까.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오는 2002년 임기 만료와 함께 물러날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에 후보군의 물밑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베이징(北京) 정가에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차세대 지도자는 후진타오(胡錦濤·56) 국가 부주석겸 정치국 상무위원,쩡징훙(曾慶紅·60) 당중앙조직부장,원자바오(溫家寶·57) 농업담당 부총리 등 3명으로 압축된 상태. 이 가운데 가장 근접해 있는 주자가 후 부주석이다.22일 공산당 중앙군사위부주석 선출 직후 29일 군서열 제2인자로 공식 지명됐다. 후 부주석은 이날 중앙군사위 위원에 2명의 군사위원을 승진발령하는 자리에서 3명의 부주석중 가장 먼저 소개됐다.이는 장완녠(張萬年·71) 군사위부주석과 츠하오톈(遲浩田·70) 군사위 부주석보다 상위 서열임을 뜻한다.이에 따라 군경력이 없는 후 부주석이 군사분야에서도 장 주석의 후계자로 떠오른 셈이다. 그는 깔끔한 외모에 의외로 강력한 추진력이 돋보인다.후야오방(胡耀邦)에의해 발탁돼 40대 초반에 구이저우(貴州)성 당위 서기를 맡으면서 일찌감치차세대 지도자감으로 꼽혀왔다.안후이(安徽)성 지커우(績溪)현 출신으로 이공계 명문 칭화(淸華)대 수리(水利)공정계를 졸업,공청단 중앙서기처 서기·시창(西藏)자치구 당위 서기 등을 거쳤다. 장 주석의 신임에 힘입어 급속히 부상하고 있는 쩡 조직부장도 복병이다.2년전만 해도 거의 주목받지 못하던 그는 최근 장 주석의 통치철학이 담긴 ‘산장(三講)운동’을 통해 당·정 간부들 사정(司正)을 주도,당권을 노릴만큼 성장했다.그는 장 주석 집권초기 시절 정적에 대한 견제및 제거에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장시(江西)성 지안(吉安) 출신으로 베이징 공업학원 자동제어학과 출신으로 상하이(上海)시 당부서기·중앙 판공실 주임등을 역임했다. 원 부총리 또한 무시 못할 존재.중국의 대표적인 기술관료다.전문지식과 행정경험,대세를 읽어가는 정치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금융과 실물경제 부문에 밝아 실각설이 나돌고 있는 주룽지(朱鎔基)총리에 이은 경제총리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톈진(天津) 출신. 베이징 지질학부를 마치고지질산업부 부부장·중앙판공실 주임·중앙 서기처 서기 등을 거쳤다. 김규환기자 khkim@*金대통령 新華통신 인터뷰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건국 50주년을 맞아 金大中 대통령과 서면 인터뷰를가진 뒤 최근 ‘김대통령,신(新)중국의 거대한 성취 및 미래를 높이 평가’란 제목으로 회견 기사를 게재했다.다음은 김대통령의 회견문 요지. 중국은 건국 50여년간 ‘괄목할 만한’발전을 이루었다.특히 개혁·개방 정책 실시후 20여년간 중국 경제의 성장속도는 놀랄만한 것이었다. 중국을 4차례 방문했는데 그때마다 개혁·개방을 추진하는 중국 지도자 및인민들의 굳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중국의 미래가 매우 밝고 21세기에커다란 진보를 이룰 수 있음을 확신했다. 국제무대에서 중국은 정치·경제 대국으로서 매우 높은 지위를 점하고 있다.동북아 뿐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중의 하나이다. 특히 한반도 평화유지를 위한 4자회담에 적극적으로 참여,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동남아국가연합(ASEAN)회원국으로,또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정,번영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중국은 한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소중한 이웃나라이다.양국은 긴밀히 협력,한반도와 동북아,아·태지역과 세계 번영에 공헌해야 할 것이다. *우다웨이 중국대사 “중국은 오는 2010년 국내총생산(GDP)을 2조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려 영국및 프랑스의 경제규모와 비슷한 수준을 이룩하는게 목표입니다” 우다웨이(武大偉) 주한 중국대사는 30일 건국 50주년을 앞두고 가진 대한매일과 인터뷰를 통해 21세기 중국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신중국 건국 50년은 중국 역사상 가장 휘황찬란한 천지개벽이었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요지. ?개혁·개방 이후 중국 고도 성장의 비결은. 개혁·개방의 실시로 생산력이 높아지면서 사회 각 분야의 적극성을 불러일으키며 새로운 희망을 심어준 것이 원동력이라고 본다.개혁·개방 과정에서개인소득과 사회적 이익이 균형을 이뤄 사회생활이 건전해지는 등 사회구성원들의 훌륭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이바지했다. ?오는 12월19일 자정 포루투갈로부터 마카오 주권 회복의 의의와 그 준비작업 상황은. 97년 홍콩 주권회복으로 통일에의 큰걸음을 내디뎠다.마카오 주권회복은 중국이 식민지 지배 역사를 청산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준비작업은 법률 및공무원의 현지화,중국어 지위문제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있다. ?21세기를 앞두고 급속히 가까워지는 한국과 중국관계를 한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은. 92년 관계정상화 이후 한·중관계는 순조롭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지난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중국 방문중 김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주석이합의한 협력 동반자관계가 21세기 두나라 관계발전의 큰 틀이 될 수 있다.양국 상황에 따라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전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게 목표다. ?리덩후이(李登輝) 타이완 총통이 ‘양국론(兩國論)’을 발표,양안관계에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양국론은 중국을 분열시키기 위한 위험한 한걸음을 내디딘 행위다.리 총통이 스스로 깨닫고 더이상 분열상황으로 나가지 않도록 바라고 있다.중국정부는 타이완 내부에 독립 움직임을 보이거나 외국이 타이완에 침입하면 비평화적인 방법으로 맞설 방침이다. ?중국 위안(元)화 평가절하 문제가 세계 금융시장의 초점이 되고 있다.소비자 물가가 20개월 이상 떨어지는 디플레 현상 등 경제상황 악화로 평가절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는데. 99년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7%를 넘는 등 경제는 잘 돌아가고 있다.정부가소비 부양조치를 취한 덕분에 최근 1∼2개월동안 소비자극 효과가 나타나고있다.물론 수출이 줄어들고 있지만 감소폭이 둔화되고 1,400억달러의 외환보유고 등을 감안할 때 평가절하를 할 필요가 없다. ?중국이 국유기업을 개혁하다보니 실업이 급증하고 있는데. 실업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지금 1,000만명 정도가 실직을 했다.정부는 이들을 위? 기본 생계비는 보장해주고 있다.특히 경제성장률이 7%를 넘고 있어 고용창출 효과가 크다.실직자들은 정부 부서 등에서 실시하는재교육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 김규환기자 [특별기고] 權丙鉉 베이징주재 한국대사 1일 중국은 건국 50주년을 맞았다.베이징(北京)은 금세기 마지막 국경절,3개월 앞으로 다가온 새천년의 전야제를 겸해 거국적인 축제 분위기에 빠져있다.언론매체들도 지난달부터 50년간 중국이 걸어온 발자취를 3부작 드라마를 연출하듯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제1부는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이 이끈 해방과 건국의 역사다.진시황(秦始皇)의 첫번째 천하통일보다 더 광대한 국토에 한족과 54개 소수민족이 이뤄낸 10여억인의 통일 중국을 무대로 새중국의 건설과 혁명이 마오쩌둥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제2부는 78년부터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의 역사다.덩의 ‘黑猫白猫論(검은 고양이건 흰 고양이건 쥐만잡으면된다)’의 실사구시 정책으로 10여억의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는 등 경제발전과 개혁·개방으로의 변신은 드라마틱하기까지 하다. 제3부는 장쩌민(江澤民) 주석이 이끄는 ‘포스트 덩샤오핑 시대’의 새중국 건설이다.경제적으로 ‘사회주의 시장경제’를,정치적으로 ‘안정과 평화’를 표방하는가운데 홍콩에 이어 오는 12월19일 자정을 기해 마카오가 반환받고,타이완(臺灣)과는 ‘일국양제(一國兩制)’ 아래 ‘하나의 중국’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정부가 50주년 행사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홍콩과 마카오 반환을계기로 19세기 후반부터 한세기동안 서구 열강에 짓밟혔던 치욕의 역사를 청산하고 세계 7위 경제대국이 되기까지 영욕이 교차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중국의 발전상은 덩의 개혁·개방의 구호 아래 경제개발의 길을 달려오면서 이룩됐다.지난 20년동안 중국경제는 경제규모 면에서 98년말 현재 약 9,600억달러에 달해 국제적 지위가 크게 향상됐다.따라서 고속성장을 지속시키면2030년에는 경제규모 면에서 미국을 추월하는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중국정부는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다음 세기 선진사회로 도약하기전 해결해야할 난제도 많다. 타이완(臺灣)과의 통일을 완성하는 문제,국제문제에 대한 책임있는 역할 등이다.개혁·개방으로 시민사회가 형성되고 폭증하는 정치참여 욕구를 해결해야할 민주화의 과제도안고 있다. 불균형 성장전략에 따른 빈부격차의 확대,실업문제,국유기업개혁 등 난제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도 풀어야 한다.파룬궁(法輪功)사태처럼 성장과 함께 분출하는 국민들의 욕구를 수용해 나가야할 과제에도 직면해 있다. 한편 한·중 양국은 수교후 7년이라는 기간동안 각 분야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뒀다.특히 지난해 11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중(訪中)으로 한·중관계는 ‘21세기 협력 동반자관계’로 격상됐다. 중국이 개혁·개방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역내 안전과 평화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줘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지지하도록 이끌어냈다.한국의대(對)중국 교역량이 92년 63억7,000만달러에서 98년 184억2,000억달러로 3배 가까이 급증함으로써,중국은 미국·일본에 이어 한국의 3대 교역국으로떠올랐다.인적교류도 활발,올해 양국간 상호 방문객수는 1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새세기,새천년을 앞두고 한국과 중국은 진정한 협력적 동반자관계가 되도록 준비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 탈북자단체 성명“우다웨이大使 탈북자문제발언 反인도적”

    탈북자 난민보호 UN청원운동본부(본부장 金尙哲)는 3일 우다웨이(武大偉)주한중국대사의 지난 2일 기자회견과 관련,성명을 내고 “탈북자가 북에 강제송환되면 처형과 강제노역 등 박해를 당한다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라고강조하고 “이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탈북자 문제는 중국과 북한간에 처리할현안이라고 주장한 우대사의 발언은 반인도적 반문명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탈북자 단체인 ‘자유를 찾아온 북한인 협회’(회장 한창권)도 우대사와의공식 면담을 요청하는 성명을 냈다.성명은 “‘탈북자는 친척 나들이 등 정상적으로 왕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등의 발언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면담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석우기자 swlee@
  • 우다웨이 中대사 “탈북자 中·北만의 문제”

    우다웨이(武大偉) 주한 중국대사는 2일 “중국 국경을 넘어오는 ‘탈북자’는 친척 나들이 등 정상적으로 왕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탈북자 문제는 중국과 북한 사이에 발생하는 것으로,중·북이 적절한 처리능력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우대사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언론재단 주최 초청강연 후 일문일답을 통해 “이 문제를 복잡하게 하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우대사는 이어 “2차대전 이후 국제관계에서 형성된 준칙을 최근들어 바꾸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주권보다 인권이 우선한다는 논리와 내정제한론 같은 것”이라며 “우리는 신간섭주의 주장에 대해 높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우대사는 또 “북한의 탈북자는 북한내부에서 정치적 제한을 받지 않고 있으며,유엔고등판무관(UNHCR)실도 난민범주에 속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제,“이들은 북한에 돌아간 후에도 신변안전을 보장받고 있다”고 말했다. 우대사는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문제와 관련,“중국은 올해 전년대비 7%의경제성장을 할 것으로 보이며,이런 추세로 나가면 오히려 위안화의 평가절상도 있을 수 있다”며 평가절하 가능성을 배제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韓·中‘탈북자’시각차 커 파문 예고

    우다웨이(武大衛) 주한 중국대사는 2일 북한 미사일 문제와 탈북자 문제,위안화 평가 문제에 이르기까지 솔직한 중국 정부입장을 표명했다. 한국언론재단 주최 초청강연회에 참석한 그는 남한내 여론화되고 있는 ‘탈북자 문제’를 중국과 북한간의 문제로 일축,향후 적지않은 파장을 예고했다.패널리스트들은 ‘인권문제’로 접근했으나 중국측은 내부문제로 축소,현격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특히 우다웨이 대사는 50년 동안의 외교노선인 내정간섭 불가 등 ‘평화 5원칙’의 연장선상에서 국제사회가 제기하는 인권문제를 ‘신간섭주의’로해석했다. 외교부는 이날 우대사의 발언에 대해 뚜렷한 대응은 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탈북자 문제가 중국의 주권 문제임을 인정하지만 탈북자 송환 과정에서 벌어지는 각종 문제점을 주시,인도적 차원에서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참석한 패널리스트들은 북한 탈북자들의 중국내에서의 인신매매 현상과 성 노리개,굶주림 등 ‘인권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다.이에 우다웨이대사는 “중국과 조선의국경선에서는 많은 공민들이 친척방문을 위해 왕래하고 있다.이들 중 절대 다수가 정상적인 왕래”라고 한국측의 우려를 일축했다. 특히 “한국언론들은 이들을 탈북자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난민이 아니며 정치적 제한을 받지도 않는다”라며 “중국과 북한 사이에서 발생하는 문제이며 양국은 적절하게 처리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패널리스트들은 “한·중간의 우호관계를 위해 중국정부의 인간중시정책측면에서 탈북자 문제에 대해 양국간 협의를 진행할 용의는 없는가”라며 집요하게 질의를 이어갔다. 우다웨이 대사는 이에 “2차대전이후 만들어져온 국제관계 준칙을 이제와서 바꿔야한다는 시각도 있다.내정제한론을 펴거나 주권보다 인권을 우선한다는 주장들이 그것들인데 이는 신간섭주의다.이에대한 높은 경각심을 가져야한다”며 확고한 입장을 견지했다. 북한 미사일 문제도 도마위에 올랐다.우다웨이 대사는 “중국은 한반도의핵위기나 대량살상무기 발생도,남북의 군비경쟁도 원치 않는다”며 “중국이 공개적으로 이같은 입장을 밝히는 것 자체가 건설적인 역할에 속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동북아 경제협력체 구축 문제에 대해서도 “아·태경제협력체(APEC)가 있는데 한·중·일간의 협력체를 구축해야 하는지 여부는 좀더 검토해 봐야 할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남북한 서해 대치」정부의 외교대응

    서해 해상에서의 남북 교전 이후 정부당국은 ‘평화적 대화해결 원칙’ 아래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국제적 압력을 통해 언제 재발할지 모를 북한의 도발을 방지하고 자위권 발동 측면에서의 ‘당위성 확보’가 주요목표로 보인다. 정부의 당면과제는 ‘한·미 공조체제의 구축’이다.서해 교전 직후부터 정부가 미국과의 다각 채널을 풀가동,미국의 지지를 이끌어냈고 이른바 북·미간 ‘뉴욕채널’을 통해 ‘평화적 해결 원칙’을 북한측에 강력히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과의 공조체제도 급가동시켰다.정부는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사건 진전상황을 ‘속보식’으로 전달했고 일본측도한국에 대한 적극 지지를 표명했다. 정부가 주목하는 것은 중·러의 ‘조정역할’이다.북한에 보다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양국을 통해 ‘사태확산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달,파문의 조기매듭을 시도한다는 복안이다.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장관이 16일 우다웨이(武大偉) 주한 중국대사를 부른 것도 같은 맥락이다.홍장관은 “서해안 교전사태는 북한측의 선제공격에 대한 자위권 발동”이라고 강조하고 ‘평화해결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조만간 주한 외교사절들을 상대로 설명회도 준비하고 있다. 이와함께 유엔안보리를 통한 ‘외교전’도 병행할 방침이다.15일 서해안 사태 경위를 보고받은 유엔안보리 비쿠카르 자그네 의장(주 유엔 감비아대사)은 17일 비공식 안보리회의를 통해 15개 이사국들에 이번 사건의 경위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일만기자 oilman@
  • 정부, 주요 우방에 협력 요청

    정부는 서해안 남북 교전사태에 대한 평화적 해결원칙을 정하고 국제사회에 대한 이해확산과 지지확보에 본격 나섰다. 이와함께 베이징 남북 차관급 회담을 예정대로 갖기 위한 수순을 진행하는한편 대북 비료 10만t 수송작업도 재개키로 하고 16일 저녁 전날 회항시켰던 비료운반선 갈리나3호를 인천항에서 북한으로 출발시켰다. 나머지 비료운반선도 17일부터 차례로 북측으로 출발시킬 예정이다. 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장관은 16일 세종로 청사에서 우다웨이(武大偉) 주한 중국대사와 리처드 크리스텐슨 주한 미국 대리대사를 잇따라 만나 “이번 사태가 북한의 선제공격과 우리의 자위권 발동 차원에서 발생했다”고 전하고 사태확산 방지와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했다. 외교부는 이에 앞서 미·일·중·러 등 한반도 주변 4강과 주요 우방국에“한국은 사태 확산을 원하지 않으며 평화해결을 위한 협조를 당부한다”는외교전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베이징 회담에서 북측이 서해 북방한계선 문제 등을 들고 나오면 추후남북 군사공동위 개최를 요구할 방침이다.정부는 또 금명간 우리측대표단 명단 및 회담 장소에 대한 전화통지문을 북측에 보낼 예정이다. 구본영 오일만기자 kby7@
  • 駐韓 中대사‘파격’

    지난해 9월 부임한 우다웨이(武大偉) 주한 중국대사가 격을 깬‘실사구시’외교를 펴고 있어 눈길. 우 대사는 자신의 한국정부측 카운터파트로 어느 직급 이상을 고집하지 않고,‘국장급이든 누구든 OK’라고 공언해 외교가에서 작은 화제가 되고 있다. 물론 한국 부임 직전에 중국 외교부에서 부사장(부국장급)을 지낸 우 대사가 상대적으로 낮은 본인의 직급을 의식한 탓도 있는 듯하다.그러나 주한 중국대사라는 자리를 이용,훨씬 세(勢)를 떨칠 수도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일단 호평을 얻고 있다. 통상적으로 외교부의 경우 주한 미국대사는 장관,주한 일본대사는 차관 이상 등을 상대로 하지만,다른 국내 부처의 경우 대부분 장관 이하는 만나지않을 정도.따라서 4강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들의 주한 대사 카운터파트 직급에 인플레가 심하다는 지적이 많았었다.
  • “中, 金正日방문 공식요청”

    우다웨이(武大偉) 주한 중국대사는 5일 “중국은 북한의 최고지도자 金正日국방위원장의 공식방문을 초청했다”고 밝히고 金正日의 연내 중국방문 실현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우 대사는 이날 대한매일과 가진 특별인터뷰에서이같이 밝히고 金의 방중시기와 관련,“편리한 시기에 언제든지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해 연내 방문 실현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우 대사는 또한 “千容宅국방장관이 조만간 중국의 츠하오톈(遲浩田) 국방부장의 초청으로 중국을 공식방문해 베이징(北京)에서 두나라 국방장관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또 회담결과에 따라 츠 부장의 한국방문도 올해내 성사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방장관의 상호 방문은 그동안 답보상태에 그쳤던 두나라 국방교류가 본격화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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