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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공원
    202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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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기지 내 미군병원, 공공의료 지원시설로 활용하자

    지난 해 용산기지 버스투어가 시작된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용산공원 부지 내 미군 장교숙소가 개방됐다. 1904년 일본 군용지로 강제 수용된 용산기지는 이렇게 115년 만에 외국군대 주둔지 시대를 마감하고 국민의 품으로 한걸음씩 다가오고 있다. 미군 장교숙소 개방과 함께 국제공모 당선 용산공원 설계안도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설계안은 용산공원 부지의 83.0%를 녹지로, 6.5%는 호수로 조성하는 계획이다. 또한 역사의 기록을 위해 용산기지 내 건물 975동 중 한미연합사, 78연대 연병장 건물 등 상징적인 군사시설과 일본과 서양의 근대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81동을 존치(841동 해체, 53동 보류)하는 안이다. 지난 해 용산기지 버스투어에 참여한 2천명 이상의 국민이 서울 도심 한가운데 감춰진 넓은 녹지공간을 보고 놀랐다. 또한 미군과 일본군이 사용한 시설과 그 사이에 방치돼 있는 우리의 문화재를 보며 역사의 아픔을 실감했다. 설계안은 이런 정서를 지역과 자연, 역사와 문화의 치유라는 개념으로 녹여낸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의미로 보면 6.25때 멸실된 일본 총독관저 터에 지어진 미군병원인 121병원을 해체하고 총독관저 터를 복원하는 것은 비극을 통한 치유, 카타르시스 효과가 있을 수 있다. 필자는 설계안과 달리 121병원을 존치해 공공의료 지원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지역과 자연, 역사와 문화의 치유 뿐 아니라 신체와 정신의 치유까지 포괄하는 것이다. 시민의 건강증진과 공원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동안 우리는 공원의 생태적 기능, 여가공간 제공 기능을 우선시하면서 건강증진 수요에 대한 대응은 상대적으로 소홀했다. 그러나 앞으로 시민의 건강증진이 공원의 역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질 것은 자명하다. 121병원은 지난 해 9월까지 운영되던 병원이다. 군 병원시설을 건강센터로 활용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프레시디오 공원의 사례와 비교·검토해 봐야 한다. 프레시디오 공원은 1846년부터 148년간 미군 훈련시설로 사용되다 1994년 시민에게 환원되어 공원으로 재탄생했다. 고 박원순 시장이 올해 1월 용산공원 조성방안을 모색하고자 방문하기도 했다.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위원장인 정세균 국무총리는 국민에 의해 국민의 꿈과 희망이 반영되는 공원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내년에 국민 권고안을 마련한다고 하니 더 많은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서 용산공원의 청사진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드래곤힐호텔 이전은 온전한 용산공원 조성을 위한 선결과제다. 국가공원 내에 미군 전용 호텔을 운영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용산공원 조성의 취지가 무색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이미 여러 차례 제기됐다. 관계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6년 만에 돌아온 용산공원… 역사 바로 세우기 새 1번지로

    116년 만에 돌아온 용산공원… 역사 바로 세우기 새 1번지로

    정부 수립 후 처음 지자체 행사 열려미군 부지 반환 받아 공원 조성해 개방“호텔 등 잔류시설 이전할 방법 찾을 것”구민대상 효행상·협동상 등 수상자 시상“116년 만에 우리 품으로 돌아온 용산공원 개방부지에서 정부 수립 후 처음으로 지자체 행사를 열게 돼 감개무량합니다. 후대에 부끄럽지 않은 용산공원을 만들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용산공원의 하늘은 한없이 높아 보였다. 이날 용산구는 서빙고동의 용산공원 개방부지에서 ‘27회 용산구민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이곳은 1986년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미군 장교숙소를 지은 곳이다. 지난 8월부터 민간에 개방됐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출입이 제한돼 있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70명 정도가 참석했다. 성장현 구청장과 시·구 의원, 구민대상 시상자, 청년정책자문단, 외국인 명예통장만 자리했다. 행사는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성 구청장은 기념사에서 용산공원 조성과 역사 바로 세우기 사업에 대해 강조했다. 성 구청장은 “용산의 안방인 이곳은 1904년 러일전쟁 이후 한 세기 넘는 기간 높은 담장에 가려진 채 허락되지 않았던 금단의 땅이었다”면서 “공원 조성을 위해 달려온 지난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벅찬 감동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용산구는 미군이 활용하던 아리랑택시 부지를 지자체 최초로 반환받아 그 자리에 종합행정타운을 건립했다. 또 용산공원 북측의 미 대사관 직원 숙소를 아세아아파트 개발지역으로 옮기도록 계획을 조정했다. 성 구청장은 “드래곤힐 호텔 등 잔류시설도 이전하거나 재배치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정부와 더욱 긴밀히 소통하며 후대에 부끄럽지 않은 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용산구가 나서서 방안을 찾고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발표한 용산 구민대상의 효행상에는 전형자씨, 협동상에는 이양일씨 등이 선정됐다. 전씨는 교통사고 후유증을 앓고 있는 시어머니와 뇌병변 장애를 가진 형부와 함께 살면서 지역 내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모범을 보였다. 이씨는 ‘후암동민의 날´ 제정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구민의 날 행사가 끝난 뒤 개방부지에 조성된 전시공간과 자료실 등도 함께 둘러봤다. 구 관계자는 “용산공원이 완성되면 인근의 국립중앙박물관, 한글박물관, 백범기념관, 전쟁기념관 등과 함께 역사문화도시 용산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해 준 주민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치매안심마을, 돌봄SOS센터 서비스, 청년창업지원센터 등 주요 정책도 빈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우리 동네 이거 알아?] 미군기지 근현대 역사를 간직한 곳/이민영 기자

    용산 캠프킴이 뜨겁습니다. 지난 4일 정부에서 발표한 신규 아파트 공급 택지에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주택 3100호를 캠프킴 부지에 짓기로 했습니다. 향후 몇 년 안에 이곳은 주변과 같은 빌딩숲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발이 되면 캠프킴의 역사는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캠프킴은 유서 깊은 땅입니다. 1908년 지어진 옛 일본군 육군창고 사무소는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일제가 군수물자를 저장해 보급하던 장소였고, 1941년 아시아태평양전쟁 시기에는 연합군 포로가 강제노역을 했던 곳입니다. 1952년 미군에 땅이 공여되면서 미군을 지원했던 한국근무단(KSC)이 자리했습니다. 김씨 성을 가진 한국인이 많아 ‘캠프킴’으로 불렸습니다. 1970년대에 입주한 주한미군위문협회(USO)는 미군을 위한 각종 서비스·관광 산업의 거점이자 한국 대중문화의 산실이었습니다. 미군기지 이전 후 서울시는 옛 건물을 용산공원 갤러리로 만들었습니다. 주한미군과 용산기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설 전시장입니다. 옛 지도, 사진, 영상자료 60여점이 있습니다. 편의공간, 시민소통공간, 문서보관소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문을 닫았지만 이르면 9월에는 재개관한다고 합니다. 캠프킴이 개발되면 이런 공간은 모두 사라질 겁니다. 용산공원 갤러리와 캠프킴이 사라지기 전에 한번 방문해 보면 어떨까요. 나중에 개발이 되더라도 작은 표석 하나는 남겨지길 바랍니다. 기억은 소중한 법이니까요. min@seoul.co.kr
  • 용산 국가공원 조성 부지 57만㎡ 더 넓어진다

    용산 국가공원 조성 부지 57만㎡ 더 넓어진다

    방사청·군인아파트 터 공원에 편입남산~한강 녹지축 온전히 회복 기대미군 기지에서 국가공원으로 탈바꿈해 조성되는 용산공원의 부지가 애초 예정보다 56만 6000㎡(약 17만여평) 더 커진다. 공원 인근으로 옮겨오려던 경찰청 시설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이 터까지 포함해 공원으로 만들기로 했다. 또 용산기지 내 장교숙소 일부는 시민들을 위한 전시 공간으로 개조돼 다음달부터 개방된다. 정부는 21일 제2회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를 열어 용산공원 북측 옛 방위사업청 부지 내의 경찰청 시설 신축 예정부지(1만 3200㎡)를 용산역 정비창 개발지로 이전하고 해당 부지를 용산공원에 편입하기로 했다. 경찰은 애초 남영동 대공분실 부지를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전환하고 첨단치안센터와 종합민원콜센터 등은 옛 방사청 부지로 이전할 예정이었다. 위원회는 또 용산공원 인근 군인아파트와 전쟁기념관, 용산가족공원, 국립중앙박물관 등도 공원에 편입하는 내용을 담은 용산공원 정비구역 변경고시안을 의결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제1회 회의에서 군인아파트 등을 용산공원 터에 포함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위원회의 계획대로 용산공원이 옛 방사청 부지와 군인아파트 등까지 모두 끌어안게 되면 예정 면적은 애초 243만㎡에서 56만 6000㎡ 늘어난 299만 6000㎡(약 90만 6200평)가 된다. 조성 부지가 넓어지면서 남산부터 용산공원을 지나 한강을 잇는 남산~한강 녹지축이 온전하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는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와 유홍준 민간공동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원부지의 첫 개방 행사를 열었다. 용산기지 동남쪽의 미군 장교숙소 5단지 부지가 관광객을 위한 공간으로 리모델링돼 다음달 1일 국민에게 전면 개방된다. 정부는 올 1월 5단지 부지의 소유권을 확보한 뒤 전체 18개 동 중 5개 동을 전시공간 등으로 꾸몄다. 나머지 13개 동도 아이디어 공모 등을 거쳐 리모델링 공사 후 내년 상반기 개방된다. 한편 정부는 용산공원 국제공모 당선 조성계획안도 이날 공개했다. 당선작은 승효상 이로재 대표 등이 설계한 ‘힐링:더 퓨처 파크’(Healing:The Future Park)로 용산공원의 미래 모습을 담고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진설명] 21일 서울 미군 용산기지 내 장교숙소 부지…

    21일 서울 미군 용산기지 내 장교숙소 부지에서 열린 ‘함께 그리는 용산공원 부분개방 행사’에서 정세균(오른쪽 일곱 번째) 국무총리와 유홍준(여섯 번째)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민간공동위원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산기지 동남쪽에 있는 미군 장교숙소 5단지 부지는 관광객을 위한 공간으로 리모델링돼 8월 1일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된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변화 앞둔 뉴타운 30만평… 용산의 ‘용틀임’이 시작됐다

    변화 앞둔 뉴타운 30만평… 용산의 ‘용틀임’이 시작됐다

    “확진자 발생보다 빠른 속도로 추적하고 검사해서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그래서 지난 5월 20일 개학도 예정대로 할 수 있었다. 경기도에서 방문한 확진자 때문에 타격을 받은 이태원 일대 경기도 회복세로 돌아선 만큼 이전 수준으로 번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을 설명할 때 유독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5월 황금연휴. 경기 용인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태원 한 클럽에 다녀간 뒤 용산구는 단 하루도 쉬지 못했다. 서울시 및 경찰과 협의해 통신3사로부터 당시 클럽 인근에 있던 사람들까지 포함해 총 1만 3000명의 명단을 넘겨받아 통화하고, 메시지를 보내 검사를 받게 했다. 용산구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6만명이 전국 각지에서도 검사를 받았다. 구청 앞 광장과 보건소는 물론 한남주민센터에도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용산구에서만 약 4000명을 검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우리의 우수한 방역체계가 다시 한번 발휘되고 있다”며 초동대처를 강력하게 잘했다고 용산구를 높이 평가했다. 성 구청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 3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협조해 준 주민, 의료진과 공무원에게 거듭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역 내 유흥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고생이 많았는데. “5월 7일부터 이태원 클럽 방문자 전수조사와 검사를 실시했다. 공무원들이 낮밤 가리지 않고 주말에도 나와 전화를 돌리고 직접 찾아갔다. 빨리 확진자를 가려내지 못해 전국으로 확산됐다면 5월 20일 개학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확진자가 줄어든 뒤 21일에는 이태원 살리기 민관 합동 일제방역과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태원 곳곳을 소독하고 청소했다. 이태원은 코로나19 진원지가 아니라 피해자다. ‘우한(武漢) 코로나’라는 말은 지역차별적 단어라는 이유로 쓰지 않는 만큼 ‘이태원발 코로나’라는 말도 삼가면 좋겠다.”-코로나19 사태로 이태원 상권이 위축됐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이태원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전보다 많이 늘어 차츰 회복되고 있다. 완전한 회복은 아니다. 현재 룸살롱만 집합제한 명령이 해제됐는데 유흥시설 다른 업종도 영업제한을 단계적으로 풀어야 한다. 유흥업소 집합금지 명령이 안 풀려 이미 2개월째 영업을 못하는 곳이 많다. 그런 의미에서 정세균 총리에게 이태원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거나 특별대책을 세워 달라고 요청했다. 상인들과 함께 해법도 모색하고 있다. 상권이 붕괴되면 다시 일어나기 어렵다. 박원순 서울시장과도 함께 대책을 강구 중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른 처방은. “남은 임기 동안 청년을 위한 정책에도 힘쓰겠다. 8월에는 국제빌딩 주변 용산4구역에 청년1번가 커뮤니티가 문을 연다. 청년들에게 창업 공간을 제공하고, 청년창업을 위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용산구가 자랑하는 청년기술인력 양성과정도 빼놓을 수 없다. 폴리텍대학에서 에어컨 등 전자제품 수리 기술을 배운 뒤 자격증을 따면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 취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30명이 참여했고, 113명이 수료했다. 이 가운데 80여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항공기 정비 등 다른 분야도 개발할 계획이다.”-청년정책에 공들이는 이유는. “자매도시인 베트남 퀴논을 가보면 젊은이들이 많아 활력이 넘친다. 살맛나는 용산을 위해서는 청년이 살아야 한다. 서울시에서 공급하는 청년주택의 25%가 용산구에 위치해 있다. 삼각지역, 남영역, 청파동 등 약 2500세대다. 예비군이나 민방위 훈련에 참여하는 청년을 위한 건강검진도 실시한다. 정신과 상담도 받을 수 있다. 100억원 규모의 청년일자리기금도 만들었다. 7월 1일부터는 청년지원팀을 신설했다. 허울뿐인 정책이 아니라 직접 도움이 되는 정책만 펼치겠다.” -국제업무지구가 예정됐던 철도정비창에 주택 8000세대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정부가 발표했는데. “‘논에는 절대 집을 짓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김제나 만경평야에는 농사를 하지 집을 짓지 않는다는 말이다. 국제업무지구는 서울이 뉴욕과 워싱턴처럼 전 세계적인 도시로 변모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다. 국제컨벤션센터, 호텔, 금융센터, 비즈니스센터 등 세계적 기업이 들어와야 하는 곳이다. 그런 곳에 아파트를 지을 이유가 전혀 없다. 철도정비창 부지는 국제업무지구를 포함한 사업이 무산되면서 오랜 기간 방치됐다. 개발할 자신이 없으면 후대에 남겨 줘야 한다.” -정부가 사전에 상의를 하지 않고 국제업무지구 임대주택 공급 등 계획을 수립한 것인가. “철도정비창, 용산공원 모두 관할 구청장인데도 권한이 없다. 현장을 가장 많이 알고 주민과 소통하는 사람이 구청장인 만큼 구청장과 협의를 하는 게 순리다. 중앙에서 모든 것을 결정할 거면 지방자치를 뭐하러 하는가. 주민이 원하고 국가를 위하는 개발을 해야 한다. 최소한 사전에 설명을 한다든지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뒤 정책을 결정하면 좋겠다. 코로나19 문제에선 오히려 더 많은 권한을 줘야 한다.”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로 불리는 한남3구역 등 개발 호재가 많은데. “용산구에서만 뉴타운이 약 30만평 규모에 달한다. 한남 2~5구역, 효창 4~5구역과 청파동 일대이고 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이촌동 등 곳곳에서 18곳에 달한다. 서울의 중심이자 용산의 중심에 용산공원이 2027년 조성되고, 용산역 뒤 철도정비창에는 국제업무지구가 들어서길 기대하고 있다. 한남뉴타운은 강북 교통의 요충지이자 남산과 한강을 잇는 서울 경관의 거점으로, 용산공원 접근성도 좋다. 한남뉴타운 개발사업과 신분당선 용산구간 착공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 진행 주현진 사회2부장 jhj@seoul.co.kr정리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성장현 구청장 ▲전남 순천 출생(1955년) ▲순천 황전북초, 순천 매산중, 순천 매산고, 안양대(97학번) 행정학과 졸업, 동국대 행정대학원 석사, 단국대 행정대학원 박사 ▲초대·2대 용산구의원(1991~1998) ▲민선 2기 용산구청장(1998~2000) ▲백범기념관건립 용산구 회장(1998~2001) ▲단국대 겸임교수(2003~2007) ▲민주당 용산지역위원장(2005~2010) ▲민선 5~7기 용산구청장(2010~2020 현재)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2018~2019)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2018~2019) ▲부인 김성희(1960)씨와 2남 ▲저서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다’, ‘밥 얻어먹고 살기가 어디 쉽다냐?’
  • [서울포토]6호선 녹사평역 지하에 ‘용산공원 플랫폼’ 조성

    [서울포토]6호선 녹사평역 지하에 ‘용산공원 플랫폼’ 조성

    6일 서울 녹사평역에 마련된 ‘용산공원 플랫폼’에서 지하철 탑승객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의 일환으로 녹사평역을 지하예술정원으로 변모시켜 개장했고 지하예술정원 1층에 용산공원 갤러리 홍보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2020. 7. 6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용산, 일제강점기 위수감옥 학술심포지엄 개최

    서울 용산구는 용산위수감옥 역사성 및 장소성 규명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용산위수감옥은 일제강점기 용산에 주둔했던 일본군 20사단이 기지에 건설한 군 시설이다. 1909년 준공된 이 건물은 지금도 용산 미군기지에 일부가 남아 있다. 구는 역사문화유산으로서 위수감옥의 의미와 가치를 밝히고 효과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심포지엄을 열었다. 위수감옥에는 의병장 강기동 선생 등이 수감돼 있었다. 이날 발제를 맡은 김천수 용산문화원 역사문화연구실장은 “강기동 선생 외에도 대한제국 소속이었던 군인들이 의병으로 활동하다가 붙잡혀 위수감옥에 구금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적인 사료 발굴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근현대 동북아 역사의 산실로서 미군기지 용산공원화 사업의 핵심은 역사성과 장소성에 있다”며 위수감옥 보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용산, 후암동 등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서울 용산구가 후암동 특별계획구역 및 용산공원 북쪽 일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용역은 7월부터 내년 말까지 진행된다. 이 일대는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돼 건축허가, 용도변경, 건축물대장 전환 등이 3년간 제한된다. 후암동 특별계획구역 및 용산공원 북쪽 일대 지구단위계획은 2015년 서울시 고시로 결정됐다. 평균 12층, 최고 18층까지 완화해 재건축·재개발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용산구, 후암동 특별계획구역 등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서울 용산구가 후암동 특별계획구역 및 용산공원 북쪽 일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미군부대 이전 등 도시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구는 재정비 용역을 심도 있게 추진하기 위해 용역 초기단계부터 관련 분야 이론과 실무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총괄계획가로 선정한다. 용역은 7월부터 내년 말까지 진행된다. 또한 29일부터 후암동 특별계획구역 일대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고시한다. 건축허가, 용도변경, 건축물대장 전환 등이 3년간 제한된다.  후암동 특별계획구역 및 용산공원 북쪽 일대 지구단위계획은 지난 2015년 서울특별시고시로 결정됐다. 기존의 높이 5층, 20m 이하 제한을 평균 12층, 최고 18층까지 완화해 재건축 및 재개발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용산공원 북쪽 일대는 옛 방위사업청, 군인아파트 부지 등이 포함된다. 앞서 중앙 정부는 이곳을 용산공원으로 편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구는 향후 진행 사항에 따라 지구단위계획에 이런 내용을 반영할 방침이다. 철저한 현지조사와 자료 분석을 바탕으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울 용산공원 더 넓어진다

    확정 땐 당초 계획보다 1만 3000㎡↑ 서울 용산공원이 당초 계획보다 1만 3000㎡(약 3900평)가량 넓어질 전망이다. 25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용산공원 구역에 옛 방위사업청 부지 내 경찰청 시설 이전 예정지를 추가로 편입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말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용산공원에 옛 방사청 부지(7만 3000㎡)와 군인아파트 부지(4만 4000㎡), 국립중앙박물관(29만 5000㎡), 전쟁기념관(11만 6000㎡), 용산가족공원(7만 6000㎡) 등 60만㎡를 추가해 303만㎡ 규모로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방사청 부지의 경우 전체가 아니라 경찰청 이전 시설 예정 부지(1만 3000㎡)가 용산공원 편입에서 제외됐다. 첨단치안센터와 종합민원콜센터 등이 이곳 방사청 부지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서울시가 용산정비창 개발 용지에 첨단치안센터 등 경찰청 관련 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옛 방사청 부지 모두가 용산공원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국토부와 경찰청, 서울시 등은 조만간 세부 조율 작업을 끝내고 이르면 6월 용산공원조성추진위를 다시 열어 공원 경계를 추가 확장할 방침이다. 용산공원 부지 확장과 함께 정부는 조성 과정에 국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공론화위원회를 가동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일반 국민 400∼500명으로 구성되는 공론화위는 용산공원의 역사성과 민족성, 생태성, 문화성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용산 미국기지 담장 첫 철거… 올 하반기 일부 시민 공개

    용산 미국기지 담장 첫 철거… 올 하반기 일부 시민 공개

    서울 용산미군기지 담장이 처음으로 헐린다. 올 하반기 시민 개발을 목표로 정부가 기지 리모델링 작업을 시작하면서 그동안 시민들의 시야를 답답하게 가렸던 담부터 헐기로 했기 때문이다. 1986년 이후 미군 장교숙소로 사용... 올 하반기 시민 개방 예정 국토교통부는 미군 장교숙소 5단지를 개방하기 위한 리모델링에 착수하기로 하고, 공사 차량 출입을 위해 담장 일부(15m)를 철거하고 진출입로를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장교숙소 부지 개방은 지난해 12월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에서 의결된 내용이다. 장교숙소 5단지는 부지 약 5만㎡에 129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주거용 건물 16동과 관리시설 2동이 건설되어 있다. 1986년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부지에 대한주택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미군 장교 임대용으로 건설해 운영해 온 시설이다. 현재는 임대 계약이 끝나 비어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용산기지 전체가 본격 반환되기 전이라도 우선 국민이 용산공원 조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올 하반기부터 미군 장교숙소 부지를 국민에 개방하기로 하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미군 장교숙소 5단지 일부 건물을 전시관과 방문객 휴식공간, 회의장 등으로 개보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교숙소는 전시관 방문객 휴식공간, 회의장 등으로 활용 하반기에 숙소가 본격 개방된 이후에는 국민이 미군측의 출입제한 없이 자유롭게 이곳을 방문해 휴식을 취하거나 용산공원의 미래상을 체감할 수 있게 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번 조치는 용산 미군기지 담장 일부를 최초로 철거한다는 점에서 용산공원 조성의 역사적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용산공원을 온전하게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씨줄날줄] 용산공원/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용산공원/이동구 수석논설위원

    ‘도시공원’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미국 뉴욕의 ‘센트럴 파크’다. 뉴욕의 상징일 뿐 아니라 도시공원의 본보기로 통한다. 1800년대 중반 맨해튼의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영국 런던의 ‘하이드 파크’, 프랑스 파리의 ‘볼로뉴 숲’을 본보기로 만들어졌다. 센트럴 파크는 남북 길이 4.1㎞, 동서 길이 800m, 면적 3.4㎢라는 어머어마한 규모와 함께 아름다운 경관의 숲과 정원 등으로 한 해 방문객만 4000여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현재의 공원 행태를 갖춘 게 1876년이라고 하니 놀랍고도 부럽다. 도시공원의 출발점은 런던의 하이드 파크라고 한다. 센트럴 파크에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약 140만㎡에 이르는 넓은 공원이다. 산업혁명으로 도시환경이 크게 악화되자 깨끗한 공기와 푸른 녹지의 소중함을 인식하게 됐고 이를 위해 런던 중심에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을 꾸미게 된 것이다. 하이드 파크가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것은 찰스 1세(1625~1649년 재임)가 공원으로 조성한 이후라고 하니 4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런던은 이것도 모자라 세계 최초로 도시 전체를 국립공원도시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밝혔다. 오는 2050년까지 도시면적의 절반을 녹색공간으로 변모시켜 모든 시민이 자연 속에서 휴식과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3년여간 이미 17만 그루의 나무를 새로 심고 200여곳의 녹색공간을 만들었다니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서울에도 세계적인 도시에 걸맞은 공원이 만들어진다. 303만㎡의 용산공원. 2005년 6월에 개장한 서울숲의 3배쯤 되는 대규모 공원이 또 생긴다니 여간 기다려지는 게 아니다. 정부는 용산공원 조성을 위해 2012년 국제공모를 거쳐 2018년 공원조성 실행 계획안을 마련했다. 인위적 건물은 최소화하면서 생태공원, 역사공원으로 꾸민다는 큰 틀은 정했지만 세부안은 국민에게 직접 묻기로 했다. 신고리원전 건설 여부를 결정할 때처럼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조만간 400~500명 수준의 국민참여단을 구성한다고 한다. 용산공원 부지는 사실상 서울 한복판에 위치하지만 무려 116년 동안이나 외국군 주둔지로 이용됐다. 1904년 일제가 러일전쟁에 필요한 군용지로 강제 수용한 이후 해방과 함께 미군기지로 활용돼 왔다. 수도 서울의 한복판임에도 우리 마음대로 이용하지도 못했던 비운의 땅이었다. 2017년 7월 미 8군 사령부의 평택 이전을 시작으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만큼 아름답고도 소중한 공원으로 꾸며져야 한다. 답이 정해진 공론화가 아닌 서울시민과 국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용산공원이 탄생하길 기원한다. yidonggu@seoul.co.kr
  • 116년 금단의 땅 용산 외국인 아파트 4월 개방 추진… 코로나19 지속 땐 연기 가능성도

    116년 금단의 땅 용산 외국인 아파트 4월 개방 추진… 코로나19 지속 땐 연기 가능성도

    116년간 외국 군대가 주둔했던 서울 용산 미군기지의 상징적 장소인 장교숙소(외인아파트)가 4월 말 국민들에게 개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국토부는 4월 28∼29일 용산기지 외인아파트 개방을 알리는 공개 행사를 하고서 이후 15일간 일반 시민을 상대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식 개방은 7월로 예정이지만 개방되는 외인아파트를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임시 개방을 하는 것이다. 용산 미군기지 외인아파트 개방은 과거 116년간 외국 군대의 주둔지로 쓰였던 용산기지가 처음으로 우리 국민에게 문을 여는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이곳은 일제가 1904년 러일전쟁을 계기로 조선주차군사령부(朝鮮駐箚軍司令部)의 주둔지로 사용한 이후 일본군에 이어 미군이 주둔하면서 우리 국민의 출입이 금지됐다.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용산기지 버스투어를 운영해 왔으나 이는 한정된 인원이 버스를 타고 정해진 경로만 짧은 시간 둘러보고 나오는 것이었다. 때문에 외인아파트 개방은 미군기지로 쓰인 일부 부지에 별도 출입구를 만들어 우리 국민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는 점에서 버스투어와 본질적으로 다르다. 정부는 외인아파트는 지난 1986년 미군으로부터 돌려받았지만 그동안 미군이 빌려 사용하고 있었다. 국토부는 돌려 받은 외인아파트 내부에 체험객들이 용산공원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전시물을 설치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문제는 코로나19다. 일단 LH는 코로나19 방역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4월 말로 예정된 날짜가 연기될 개연성도 없지 않다. 국토부 관계자는 “외인아파트 개방은 우리 국민에게 그동안 금기의 땅이었던 용산기지의 문을 연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이 공간을 어떻게 운용하는 것이 좋을지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차원에서 임시 개방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박원순 시장, 샌프란시스코 위안부기림비 헌화

    박원순 시장, 샌프란시스코 위안부기림비 헌화

     미국을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를 찾아 헌화했다.  박 시장은 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세인트메리공원에 민간주도 모금으로 건립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를 찾았다. 기림비 건립운동을 주도한 위안부정의연대(CWJC)와 김진덕·정경식 재단 관계자, 교민들이 참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017년 민간 주도로 모금 활동을 벌여 미국 대도시 최초로 위안부 기림비를 세웠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서울 남산에도 같은 모양의 ‘자매’ 동상을 건립했다. 두 기림비 모두 미국의 조각가 스티븐 와이트의 작품으로, ‘여성 강인함의 기둥’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당당한 얼굴로 정면을 응시하며 손을 잡은 한국, 중국, 필리핀 소녀들의 모습과 1991년 위안부 피해사실을 최초 공개증언한 고 김학순 할머니가 바라보는 모습을 실물 크기로 제작했다.  박 시장은 남산에 설치된 위안부 기림비 기증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 시장은 “여러분 힘을 모아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기림비를 여기 만들어주시고 서울 남산에까지 설치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지구상에서 어떤 사람도 차별받지 않고 정의가 계속될 때까지 우리 행동은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군사시설에서 공원으로 재탄생한 프레시디오 공원을 방문했다. 박 시장은 이곳에서 용산공원을 단장할 방안을 모색했다. 프레시디오 공원은 1994년까지 미군 훈련 시설로 쓰이는 등 용산과 유사한 역사를 갖고 있다. 박 시장은 공원 관리기구인 ‘프레시디오 트러스트’ 윌리엄 그레이슨 회장, 진 프레이져 CEO 등과 만나 재원 조달과 공원 운영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박 시장은 환경오염 정화 방법 등에 대해 프레시디오 공원의 경험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용산공원은 외국 군대가 진주한 것으로 따지면 100년 만에 국민에게 돌아오는 민족적 보물”이라며 “프레시디오 공원이나 뉴욕의 하이라인파크처럼 시민이 사랑할 수 있는 귀한 공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프레시디오공원은 기존의 건축물을 활용한 임대사업 등 수익 모델을 갖췄다. 그러나 박 시장은 용산공원에서 수익을 창출하기보다는 녹지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프레시디오 공원은 미군들이 썼던 막사 등을 활용해 재원을 충당했지만, 용산공원은 녹지 중심으로 만들자는 것이 국민적 공감대”라며 “대규모 환경오염 정화 등의 비용은 정부로부터 비롯돼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자치광장] 온전한 용산공원, 현장이 답이다/성장현 용산구청장

    [자치광장] 온전한 용산공원, 현장이 답이다/성장현 용산구청장

    “정부가 주한미군 이전 부지에 조성하는 용산국가공원의 면적이 60만㎡ 더 늘어난다. … 하지만 용산기지의 중심축에 위치한 드래곤힐호텔은 공원 구역에서 제외돼 공원 확장의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서울신문 12월 24일자 2면 ‘용산공원 조성 첫발…60만㎡ 더 확장’ 일부 내용) 관할 지방정부의 수장이기 이전에 용산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대목이다. 용산에서 40년을 살아오면서 용산공원이 조성될 이 땅, 주한 미군부대를 수없이 지나쳐 왔다. 감내해야 할 어려움도 많았다. 용산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던 이 땅에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공원이 들어선다. 1906년 일제가 우리네 선조들을 강제로 내쫓고 군용지로 수용한 지 110여년 만에 결계가 풀린다. 대한민국 영토로서 주권을 회복하는 동시에 민족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역사적인 의미를 더해 용산공원으로 돌아온다. 온전한 공원으로 조성되길 바라는 마음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필자 또한 지역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지난 10년 세월 동안 용산의 판을 바꾸게 될 용산공원에 대해 고민하지 않은 날이 없다. 용산구 최초 4선 구청장으로서 방향을 제대로 설정할 자신도 있었다. 한 사람의 용산 구민이자 용산구청장으로서 주민의 뜻을 모아 미군 잔류시설 이전을 강력하게 요구해 온 것도 이의 일환이다. 다행히 우리의 주장이 일부 받아들여져 한미연합사령부와 주한 미국대사관 직원 숙소 예정 부지가 공원으로 편입됐다. 그러나 안도의 한숨도 잠시, 한미 간 협의를 이유로 국가공원 안에 미군 호텔이 잔류한다. 한미 협의라고 해서 포기할 수는 없다. 어렵겠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20여년 전 민선 2기 용산구청장을 역임하던 시절 아리랑 택시 부지로 사용됐던 지금의 용산구청 부지를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의제로 끌어올려 미군으로부터 돌려받은 경험이 있다. 물론 국가 사업인 만큼 지방정부로서 한계에 부딪힐 때가 많았지만, 용산구민이라는 든든한 지원군과 함께 드래곤힐호텔이 완전히 이전할 때까지 우리의 목소리를 높여 나가겠다.
  • [인사] 펜앤드마이크, 서울 용산구, 충북 진천군, 손해보험협회

    ■ 펜앤드마이크 △ 전무 겸 경영기획본부장 김동원 ■ 서울 용산구 ◇ 4급 승진 및 전보 △ 행정지원국장 유승재(용산공원조성협력단장 겸임) △ 주민복지국장 유영준 △ 도시관리국장 오석휘 △ 구의회사무국장 김은옥 ◇ 5급 승진 및 전보 △ 홍보담당관 이진희(용산공원조성협력단 홍보반장 겸임) △ 행정지원과장 정은천 △ 자치행정과장 박승일(용산공원조성협력단 주민협의반장 겸임) △ 기획예산과장 문인환(용산공원조성협력단 행정반장, 용산구정연구단장 겸임) △ 세무1과장 정근영 △ 어르신청소년과장 양유춘 △ 문화체육과장 송정윤(용산공원조성협력단 역사문화반장 겸임) △ 자원순환과장 정재희 △ 맑은환경과장 정애숙(용산공원조성협력단 환경반장 겸임) △ 주택과장 권윤구 △ 이촌제2동장 최원준 △ 서빙고동장 김승규 △ 감사담당관 직무대리 임홍택 △ 민원여권과장 직무대리 김선호 △ 일자리경제과장 직무대리 임종문 △ 세무2과장 직무대리 한상돈 △ 후암동장 직무대리 조성관 △ 이태원제1동장 직무대리 윤경숙 △ 한남동장 직무대리 염철민 △ 주차관리과장 직무대리 김옥성 △ 복지조사과장 직무대리 박경자 ■ 충북 진천군 ◇ 4급 승진 △ 미래도시국장 이종찬 ◇ 5급 승진 △ 여성가족과장 강선미 △ 세정과장 김두회 △ 산림녹지과장 김종덕 △ 의회사무과 전문위원 김기식 △ 보건소 보건행정과장 채정훈 △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최양호 △ 이월면장 박노경 ◇ 5급 전보 △ 기획감사담당관 남기옥 △ 일자리경제과장 이미숙 △ 안전건설과장 이제철 △ 신재생에너지과장 임병조 △ 농업기술센터 소장 홍인종 △ 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장 서정배 △ 농업기술센터 농촌지원과장 이진석 △ 상하수도사업소장 이관희 △ 덕산읍장 정태수 △ 문백면장 윤혁헌 △ 광혜원면장 이천희 △ 행정지원과 남은숙 ■ 손해보험협회 ◇ 부서장 승진 △ 경영지원부장 권병근 ◇ 팀장 승진 △ 장기보험부 상품·공시팀장 이문덕 △ 자율관리부 자율규제팀장 김홍주 △ 공익업무부 보험사기조사2팀장 김기용 △ 정부보장사업부 보장채권관리팀장 박인규 ◇ 부서장 전보 △ 정보시스템부장 최정수 △ 일반보험부장 김지훈 △ 소비자보호부장 방태진 △ 소비자업무지원부장 홍군화 △ 홍보부장 최종수 ◇ 팀장 전보 △ 기획조정부 기획총괄팀장 황선홍 △ 일반보험부 공동인수팀장 이인표 △ 소비자보호부 광고심의팀장 최동욱 △ 중부지역본부 춘천센터장 박남준 △ 서부지역본부 대전센터장 노상호
  • 용산역 뒤 신혼·청년주택 등 복합단지 조성… 서울 도심 첫 재생사업

    용산역 뒤 신혼·청년주택 등 복합단지 조성… 서울 도심 첫 재생사업

    혁신지구 4곳 등 18곳 시범사업지 선정 1.9조 규모… 학생 행복기숙사 500실 건설 전자상가 인근 재개발 혁신지구 지정 6000억 들여 창업공간 등 건물 4동 건립 방사청 등 국방부 관련 기능 이전 추진정부가 약 6000억원을 투입해 서울 KTX 용산역 인근 부지에 신혼부부·청년주택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서울 중심지에서 이 같은 대규모 도시재생 사업이 이뤄지는 것은 처음이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제21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고 도시재생 혁신지구와 총괄사업관리자 뉴딜사업, 도시재생 인정사업 등의 시범사업지를 선정하고 2020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계획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도시재생 혁신지구 4곳, 총괄사업관리자 뉴딜사업 2곳, 인정사업 12곳이 선정됐다. 전체 면적은 27만㎡에 이르고, 총사업비는 1조 9000억원 규모다. 주택 2200가구(임대 약 1470가구)가 청년·신혼부부·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공급된다. 학생들을 위한 행복기숙사도 500실가량 만들어진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공공이 주도해 쇠퇴지역 내 주거·상업·산업 등 기능이 직접된 지역거점을 조성하는 지구단위 개발사업이다. 1만 4000㎡ 면적에 달하는 용산 혁신지구는 용산역 뒤편 용산 전자상가 인근을 대상으로 한다. 현재 유수지 및 자동차정류장으로 활용 중인 이곳을 재개발하는 것이다. 인구 감소, 사업체 수 감소, 노후 건축물 수 등의 요건을 모두 충족해 도시재생법상 ‘쇠퇴지역’에 해당하는 곳이다. 국토부는 기획재정부, 서울시, 용산구 등과 협의해 국유지 용도를 폐지한 사업지를 확보해 이 부근을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선정했다. 용산 혁신지구에는 사업비 5927억원이 책정됐다. 창업지원 공간과 신산업체험시설을 비롯해 신혼희망타운(120채)과 청년주택(380채) 등이 들어서는 건물 4동이 건립된다. 최근 용산공원 구역에 편입돼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방위사업청의 연구센터와 국방대학원 재경학습관 등 국방부 관련 기능도 건물에 들어온다. 서울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나설 계획이다. 일각에서 이번 결정이 서울 시내의 대규모 도시재생이 촉발되는 시작점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그동안 국토부는 서울시내 노후 지역의 재개발·재건축을 동반하는 도시재생 사업이 집값 불안을 촉발할 수 있다며 불가 방침을 고수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해당 사업이 청년·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에 부합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국토부는 경기 고양시 성사동 혁신지구(2525억원), 동인천역 2030 역전프로젝트(2100억원), 경북 구미시 공단동 혁신지구(2090억원), 충남 천안시 역세권 혁신지구(사업비 1886억원) 등 사업비 2000억원 내외의 도시재생 사업도 추진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용산공원 조성 첫발… 60만㎡ 더 확장

    용산공원 조성 첫발… 60만㎡ 더 확장

    ‘외인아파트’ 체험공간으로 내년 개방 한복판 ‘드래곤힐호텔’은 빠져 비판도 개발곤란 부지 편입… “국민체감 어려워”정부가 주한미군 이전 부지에 조성하는 용산국가공원의 면적이 60만㎡ 더 늘어난다. 용산기지 내 외인아파트는 내년 하반기부터 시민에게 체험공간으로 개방된다. 하지만 용산기지의 중심축에 위치한 드래곤힐호텔은 공원구역에서 제외돼 공원 확장의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용산공원 조성을 본격 추진할 제1기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용산공원 경계를 확장하기 위한 추진 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제1기 용산공원추진위 민간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된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공동 주재했다. ●정부 “단절된 남산~한강 녹지축 연결” 정부는 우선 용산공원 구역을 현재 243만㎡에서 303만㎡로 60만㎡ 정도 확장하기로 했다. 현재 규모에서 24.7% 정도 늘어난 규모다. 이로써 용산공원 북단의 옛 방위사업청, 군인아파트 구역이 용산공원으로 편입된다. 용산기지 인근 국립중앙박물관과 전쟁기념관, 용산가족공원도 공원 구역으로 들어온다. 정부는 “이를 통해 단절된 남산~한강 녹지축을 연결하고 용산공원 남쪽과 북쪽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용산공원 터 중심에 8만 4000㎡ 면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미군의 드래곤힐호텔은 공원구역에서 제외돼 공원 확장의 의미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앞서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10월 한미 안보협의회에서 용산기지를 경기 평택으로 이전하되 드래곤힐호텔 등은 용산기지에 남기기로 결정한 바 있다. 주민들은 “드래곤힐호텔은 안보와 상관없는 상업시설인 데다 용산기지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건물로 위치도 한가운데여서 남쪽과 북쪽의 연결을 끊게 된다”며 반발했다. 용산공원을 조성하고도 드래곤힐호텔이 그대로 남아 있다면 역사·민족 공원이라는 취지가 무색해질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또 이번에 확장된 일부 구역에 대해서는 개발이 곤란한 부지를 행정적으로 용산공원 구역에 편입시킨 것에 불과해 공원 확장의 의미를 국민이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정부는 미군이 1986년부터 지난해까지 임차해서 사용했던 외인아파트를 유지보수해 내년 하반기에 5단지부터 순차적으로 국민들에게 단기 체류형 숙박시설, 작은 도서관, 용산 아카이브 전시관 등 체험공간으로 활용하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기지 내부를 둘러보는 버스투어도 확대한다.●내년 하반기 대국민 토론회 열어 의견 수렴 내년 상반기에는 용산기지 시설물 전체에 대한 기본조사를 실시하고 내년 7~9월에는 보존가치를 지닌 시설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다. 향후 2년간 활동하는 제1기 용산공원조성추진위는 내년 상반기에 조경과 환경, 건축, 역사 등 분야별 전문가 토론회를 열어 공원 조성 실행계획안을 보완하고, 하반기에는 대국민 토론회 등을 열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이날 용산공원조성추진위 회의에서 “이제 용산기지를 국민의 품에 돌려드리게 된다”며 “용산기지는 대도시 한복판의 생태자연공원으로 바뀌고, 민족의 비극적 역사를 기억하되 그것을 딛고 미래를 꿈꾸는 공간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성장현 용산구청장 “총선 불출마”

    성장현 용산구청장 “총선 불출마”

    내년 4월 총선 출마가 확실시됐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이 총선 출마를 위한 사퇴 시한 마지막 날인 16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성 구청장은 이날 ‘불출마 입장문’을 통해 “구청장으로서 한계를 벗어나 경부선 국철 지하화, 국제업무지구 개발, 용산공원 조성 같은 지역의 오랜 숙제를 제 손으로 해결하고 싶었지만 결국은 당이 우선”이라며 “당의 단합을 위해 대승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껏 해 왔던 것처럼 남은 임기 동안에도 구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성 구청장은 이날 오후 4시 예정된 이임식도 취소했다. 민주당 소속 구의원들은 청장실을 점거하며 이임식을 저지했다. 앞서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성 구청장을 만나 출마 자제를 당부했다. 구 안팎에선 성 구청장이 여당의 거센 불출마 요구에 뜻을 접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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