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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식비, 대구시가 가장 많이 올랐다

    외식비, 대구시가 가장 많이 올랐다

    물가 상승이 원재료에서 식품가공업체와 외식업체로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 대구의 외식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광역시의 외식값은 ‘착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16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의 지난 1월과 5월의 외식업체 요금을 비교한 결과 대구가 자장면·된장찌개 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설렁탕은 전남, 짬뽕은 충북이 가장 많이 올랐다. 광주는 자장면·짬뽕·설렁탕 값이 내렸으며 가격이 오른 된장찌개도 0.9% 상승에 그쳤다. 자장면 1인분 값은 대구가 지난 1월 3500원에서 5월 3875원으로 10.7% 올랐다. 서울은 3828원에서 4071원으로 6.3% 올랐다. 반면 광주는 4000원에서 3750원으로 6.3% 내렸다. 자장면값이 많이 오른 지자체는 제주(9.1%), 충북(9.0%) 등이다. 짬뽕은 충북이 1월 4472원에서 5월 5000원으로 11.8% 올랐다. 대구가 9.6% 상승으로 뒤를 이었고 제주 7.4% 등이다. 반면 광주는 짬뽕값도 1.8% 내렸다. 설렁탕은 전남이 1월 5694원에서 5월 6667원으로 17.1% 올랐다. 전북이 11.0% 상승으로 뒤를 이었고 제주가 9.5% 상승했다. 설렁탕은 다른 외식값에 비해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광주에서 7.1% 하락했다는 점을 보면 특별히 인상 요인이 없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된장찌개는 대구가 지난 1월 4200원에서 5월 4759원으로, 대전이 1월 4667원에서 5월 5286원으로 13.3%씩 올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각 시·도의 평균 요금은 전체의 평균이 아니라 표본으로 추출된 곳의 평균이라 대표성에는 이론의 여지가 있지만 숫자 변동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외식값 이외에도 이미용료·세탁료 등의 개인서비스요금을 지난해 12월부터 조사·발표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의료·금융 뜨고 외식·농어업 진다

    앞으로 보건·의료, 금융·경영, 문화·예술·디자인·방송 관련 직업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음식서비스업, 농림·어업, 섬유·의복 관련 직업은 인력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개별 직업으로 인력 수요는 ‘문화·예술·디자인·영상 관련 관리자’가 연 평균 8.6%로 가장 빨리 증가하고 ‘양식원·어부·해녀’는 연 평균 6.6%로 가장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 직종 중에는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의 인력 수요는 늘고 교사는 저출산의 여파로 줄어들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고용노동부 산하 고용정보원의 ‘직업별 인력수요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종사자수 2만명 이상인 직업과 주요 관심 직업 204개를 대상으로 2018년까지 연 평균 인력수요증감률을 조사한 결과 146개(71.6%) 직업은 증가하고, 58개(28.4%)직업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직군별로 문화·예술·디자인·방송 분야 직업의 인력 수요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관련 분야 관리직이 연 평균 8.6%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음향 및 녹음기사(5.6%·8위), 촬영기사(5.2%·13위), 웹 및 멀티미디어 디자이너(4.7%·19위), 통역가(4.6%·23위), 사서 및 기록물 관리자(4.5%·26위), 배우 및 모델(4.4%·29위) 등의 직업이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인쇄매체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영화·영상 산업이 크게 발전하면서 관련 일부 출판·번역 산업도 부활할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 및 경영 분야의 미래는 밝다. 인력 수요 증가율 상위 10위 중 4개의 직업이 이름을 올렸다. 보험심사원 및 사무원(6.2%·3위), 감정평가전문가(5.9%·5위), 손해사정인(5.9%·5위), 경영 및 진단전문가(5.4%·9위) 등이다. 감정평가전문가는 부동산 감정평가 분야에서 매년 200명 이상의 합격자를 내고 있다는 점이, 손해사정인은 상해 및 질병 보험 상품의 판매가 늘고 있다는 점이 주요 증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저출산 고령화로 노후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자산운용가(4.2%·33위)와 보험 및 금융상품 개발자(3.0%·60위)도 인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건·의료 직군 중에는 영양사(6.3%·2위), 치과위생사(5.4%·9위), 수의사(5.3%·12위)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간병인(4.7%·19위), 물리 및 작업치료사(4.4%·29위), 간호사(4.2%·33위), 간호조무사(4.0%·41위) 등도 고령화사회의 영향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음식서비스업은 양식 주방장 및 조리사(0.2%·143위)를 제외하고 한식·일식·중식·분식·단체급식 분야에서 0.5~1.2%씩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영세 외식업체의 폐업 증가가 결정적인 이유다. 농림·어업직군도 양식원·어부·해녀가 연 평균 6.6%로 가장 많이 줄고, 가축 및 동물 사육 종사원(-2.3%), 작물재배원(-2.3%) 등도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섬유 및 의복 관련 직군은 재봉사(-0.7%), 재단사(-3.3%)를 포함해 5개 직종이 모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호사(5.1%·14위), 회계사(4.6%·23위), 세무사(4.2%·33위), 치과의사(3.9%·42위), 의사(3.1%·57위), 기자 및 논설위원(3.1%·57위), 한의사(2.9%·63위) 등의 증가율이 인력 수요가 증가한 146개 직업의 전체 평균 증가율(2.7%)을 넘었다. 중·고등학교 교사(-0.2%·152위)와 초등학교 교사(-0.5%·161위)는 교원 1인당 학생 수 감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저출산 여파로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라면업체, 재료값 500원 오를때 판매가는 850원 인상

    라면업체, 재료값 500원 오를때 판매가는 850원 인상

    물가 상승의 주범 논란이 농축수산물 원재료에서 이를 가공하는 제조업체와 외식업체로 옮겨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15일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지난 4월 3.9%에서 4.0%로 올린 것도 하반기로 예측한 외식비 상승이 4~6월에 시작됐기 때문이다. 식품제조업체와 외식업체들은 원재료값이 올라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렸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가격에서 원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원재료값 상승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올랐음을 확인할 수 있다. 원재료값 상승에 따른 만큼의 ‘정직한’ 인상이 되려면 직거래 비중을 높이고 신용카드 수수료 등 부대비용을 낮추는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정부의 감시강화는 필수다. 15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2504개 제조업체가 생산하는 23개 품목의 매출액 대비 원재료 구입 비중은 40~50%다. 식육 또는 알 가공품이 60.7%로 가장 높고 건포류 59.1%, 식용유지류 58.5% 등이다. 편법 인상 의혹의 단골범인 과자류는 47.0%, 초콜릿류 또는 코코아 가공품류는 39.0%다. 원재료 구입 비중이 가장 낮은 품목은 조림식품으로 38.6%이다. 제조업체가 원재료값 상승을 빌미로 상승 폭 이상 올리고, 반면 원재료값이 내렸을 때는 ‘나몰라 라’한다는 것이 정부와 소비자들의 판단이다. 특히 ‘리뉴얼’이나 ‘프리미엄’은 가격을 올리기 위한 수단인 경우가 많다. 프리미엄을 표방하며 출시된 신라면 블랙이 대표적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신라면블랙이 신라면 대비 제조원가 상승액보다 1.7배 올랐다고 지적했다. 즉, 재료값이 500원 올랐다면 이를 이유로 라면값은 850원을 올렸다는 것이다. 외식업소는 식재료비 비중이 더 낮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2001개 외식 업체들을 표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원가 대비 식재료비에 인건비까지 합한 직접비 비중은 평균 63.9%다. 즉, 지난해에 비해 올해 인건비와 식재료비가 10% 올랐다면 가격은 원가의 6.39%가 오르면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인건비 상승 조짐은 뚜렷하지 않은데 밥값은 1000~2000원 단위로 팍팍 오르고 있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물가안정대책회의에서 “최근 외식업체 가격 인상 동향을 보면 대형 외식업체나 프랜차이즈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인상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영효율화 등으로 원재료값 인상의 감내가 가능한데도 손님이 많다는 자신감으로 가격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실제 원재료값 상승에 큰 타격을 입는 곳은 직접비 비중이 74.2%로 가장 높은 기관 구내식당이다. 그러나 이들은 ‘착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외식업소들도 식자재비 상승이 버겁다. 대부분이 애로 사항으로 식자재비 상승(67.4%)을 지목했다. 이어 세금 및 수수료 부담이 10.2%, 점포 임대료 상승 8.7%, 인건비 상승 6.8% 등이다. 이에 따라 한국음식업중앙회는 이날 “정부가 가격조절을 위해 대형 마트에 직접 공급하는 식재료 등 긴급물량 등에 대해 외식업계로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정책적 시스템 구축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또 중앙회는 외식업체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2.8~3.0%라며 “70조원에 이르는 외식시장 대부분이 신용카드로 움직인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더위 잡고 입맛 돋우는 원기충전 ‘한 그릇’

    더위 잡고 입맛 돋우는 원기충전 ‘한 그릇’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길었던 장맛비가 그치고 나면 다음 주부터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찾아온다. 폭염과 열대야에 시달리다 보면 기운이 빠져나가기 십상이다. 여름 더위와의 싸움에서 지지 않으려면 잘 먹는 게 최선. 하지만 숨이 턱턱 막히는 기온에 입맛마저 잃게 된다. 여름이 보양식의 계절인 이유가 다 있다. 원기충전이 필요한 시기, 미각 회복과 영양 충만을 내세운 먹거리들이 쏟아지고 있다. 아침이 보약!…상큼 달콤한 두부·생식 아침 식사는 하루를 지탱하는 힘. 하지만 시간은 빠듯하고 입안은 깔깔해 끼니를 챙기기 쉽지 않다. 대상 FNF 종가집은 아침식사 대용으로 간편하게 떠먹을 수 있는 두부 ‘살아있는 아침’(왼쪽)을 내놨다.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블루베리와 키위 맛, 두 가지다. 1등급 국산 발아콩을 갈아 만든 두부는 입자가 부드럽고 한층 고소하며, 과일의 상큼함이 더해져 입맛 없는 아침에 좋다. 아침에 선식·생식을 애용하는 사람들의 불만은 맛이 없다거나 냄새가 난다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은 곡물 분말에다 과일 분말을 넣어 영양은 물론 맛도 살린 ‘과일아침’(가운데)을 출시했다. 밀감, 키위, 사과 등 국내산 과일과 보리, 현미, 찹쌀 등 3가지 곡물을 함유했다. 과일함량 23% 이상에 한끼에 115㎉로 칼로리가 낮으며 설탕이나 화학첨가물이 전혀 없다. 풀무원녹즙이 내놓은 ‘복분자와 산수유’(오른쪽·120㎖·2600원)도 더위와 피로에 시달리는 남성들을 위한 건강음료다. 복분자·산수유·오디·대추 등의 추출액이 아닌 생즙이 한병에 담겼다. 외식업체 보양메뉴…닭갈비 피자·한방 갈비탕 외식업체들도 메뉴판에 여름철 보양식을 속속 채워 넣었다. 미스터피자는 닭갈비와 파인애플이 어우러져 매콤달콤한 맛으로 여름철 입맛을 돋워줄 ‘닭갈비 피자’(왼쪽)를 선보였고, 베이커리 브랜드 브렌댄코는 마늘을 넣은 신제품들을 대거 마련했다. 마늘에 함유된 알리티아민은 피로 회복과 활력 충전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프랑스식 고급파이에 마늘과 말린 토마토 등이 들어간 ‘갈릭 토마토 끼쉬’를 비롯해 ‘갈릭 커리 브레드’, 갈릭 어니언 브레드, ‘갈릭 토마토 피자’ ‘까망베르 갈릭 바게트’ 등 다채롭다. 테이크아웃 브랜드 카페아모제도 ‘불닭 세트’, ‘커리 치킨’, ‘비비큐 폭립&킹 프라운’(오른쪽) 등 보양메뉴 3종을 내놓았다. 한식 레스토랑 불고기브라더스는 갖가지 한약재를 넣은 ‘한방보양갈비탕’으로 삼계탕에 물린 성인 고객을, 청포묵의 탱글탱글한 식감이 매력적인 ‘소고기 묵 샐러드’로 어린이 고객을 잡겠다는 심산이다. 유통업체 보양식 마케팅…즉석 전복 삼계탕 등 할인 올해 삼계탕은 가격이 너무 뛰어 ‘금계탕’으로 불린다. 이에 각 유통업체들은 저렴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삼계탕 제품으로 알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8월 14일까지 ‘즉석 전복 삼계탕’을 전국 88개 점포에서 하루 70통을 준비, 1만원에 1인 1통 한정 판매한다. 미역, 전복, 인삼, 황기, 마늘 등 삼계탕 재료들도 최대 3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마트는 타이완산 민물장어 4만 마리를 들여와 20일까지 판매한다. 한 마리에 1만 2400원이란 가격에다 양념까지 다 돼 있어 주부들의 환영을 받을 만하다. 보광훼미리마트는 바쁜 직장인이나 싱글족을 위해 집에서 데워 먹기만 하면 되는 반조리 삼계탕인 ‘하림삼계탕’(600g·7000원)을 내놨다. 복날 구매하면 500㎖짜리 콜라를 무료로 증정한다. 삼계탕도 귀찮은 이들에겐 여름 전용 ‘묵밥 도시락’(3000원)을 추천한다. 데울 필요 없고 소고기 육수를 그대로 부어 즐길 수 있다. 미니스톱은 삼각김밥의 주고객층으로, 더운 여름 공부와 씨름하느라 가장 보양이 필요한 중고생들을 겨냥해 훈제 오리를 넣은 삼각김밥을 한정 판매한다. ‘훈제오리샐러드’와 ‘훈제오리주물럭’ 2종(각 800원)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외식 잦은 직장인 고혈압 경보

    외식 잦은 직장인 고혈압 경보

    국내 고혈압 환자 수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2009년 현재 529만명에 달한다. 국민 8명 중 1명은 고혈압 환자인 셈이다. 특히 한창 일해야 하는 중·장년 남성들이 무방비로 고혈압에 노출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분석에 따르면 인구 1만명당 40∼60대 환자가 6905명으로, 전체의 68.8%에 달했다. 이는 대부분 직장인인 남성들의 생활 패턴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직장인 남성들은 하루에 최소한 한 끼 이상 외식을 한다. 이런 식사 패턴의 가장 큰 문제는 ‘지방’과 ‘염분’이다. 한국인의 짜게 먹는 식습관은 잘 알려져 있지만 특히 외식이 잦은 남성 직장인들은 과다한 염분을 섭취할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손님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권고기준치를 훨씬 넘는 소금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30대 남성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6502㎎, 40∼50대 남성도 6000㎎을 넘었다. 외식이 나트륨 섭취량을 높이는 주요인이지만 가정에서도 짠 음식이 주를 이루는 식습관은 여전하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조사한 결과, 일반 외식업체 대신 회사 구내식당을 자주 이용하는 직장인도 30% 정도가 ‘짜게’ 또는 ‘아주 짜게’ 먹는다고 응답했다. 이렇게 짠맛에 길들여진 남성들은 고혈압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염분이 고혈압을 유발하는 경로는 크게 두 가지. 먼저, 혈액 속 나트륨이 증가하면 혈관 근육이 수축해 혈액 통로가 좁아지면서 혈압을 높인다. 다른 이유는 나트륨이 물의 보유력을 높여 체내 수분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짜게 먹은 뒤 물을 켜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 경우 수분 섭취량이 늘면서 혈액량도 늘어 심장이 혈액을 방출할 때 더 많은 힘이 필요한데, 이 때문에 고혈압이 발생한다. 따라서 직장인들은 의식적으로 ‘짠 음식’을 멀리할 필요가 있다. 오랫동안 길들여진 짠 입맛은 쉽게 바뀌지 않으므로 서서히 싱거운 맛에 적응해 가야 하는데, 평소 국이나 찌게류가 없는 식단을 준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국은 아무리 싱겁게 간을 해도 국물량을 감안하면 염분 섭취량이 많을 수밖에 없다. 젓갈 등 절인 음식도 경계해야 한다. 전문의들은 이미 혈압이 높다면 저염식과 함께 적절한 치료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한번 높아진 혈압은 식습관 개선만으로는 낮아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초기 고혈압에 단일제를 주로 복용했지만 최근에는 이상적으로 혈압을 조절하기 위해 작용 기전이 다른 약제를 두 가지 이상 병용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한 가지 약으로는 혈압이 효율적으로 관리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임상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 가지 성분의 약으로 관리가 되는 환자는 전체의 40%에도 못 미쳤다. 60% 이상은 약제를 병용해야 혈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에는 두 가지 이상의 약을 단일제제로 만든 복합제제가 사용되고 있다. ARB제제(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와 CCB제제(칼슘채널차단제)를 복합한 ‘엑스포지’가 대표적이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오병희 교수는 “고혈압은 위험성을 인식하고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그런 점에서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하는 데 따른 불편을 없애고 효과를 개선한 복합제제가 고혈압 관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국민고혈압사업단 추천 저염식 ▲1일 권장 염분 섭취량은 5g 미만이다. 이를 위해 국이나 탕, 소금에 절인 음식을 피하고, 식탁에 간장과 소금을 올리지 않는다. ▲짠맛에 길들여진 미각을 신맛이나 향신료 등으로 대체한다. 레몬이나 식초 등을 이용하거나, 카레 등 향신료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야채를 많이 넣은 메뉴로 지방과 당분의 섭취량을 줄여 전체적인 섭취 열량을 낮춘다. ▲1일 3식을 규칙적으로 하되 가능한 한 간식을 피한다. ▲육류는 최소한 섭취하되 생선 등을 통해 단백질을 섭취하면 포화지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외식은 야채가 많고 기름기가 적은 음식을 택한다.
  • [사설] 물가안정에 박재완경제팀 명운을 걸어라

    정부가 어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물가와 일자리, 내수, 사회안전망 등 서민생활 안정과 직결된 분야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대신 올해 성장률은 당초 5%에서 0.5% 포인트 내린 4.5%로, 물가는 3%에서 1% 포인트 올린 4%로 현실화했다. 성장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찍되, 서민의 경기회복 체감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일단 방향은 잘 잡았다고 본다. 5%라는 숫자에 얽매이지 않고 현실적인 물가불안 요인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것이다. 하반기 거시정책의 우선순위는 누가 뭐래도 물가안정이다. 지금까지는 주로 공급 측면에서의 비용 상승이 물가불안을 초래했다면 3분기부터는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과 함께 총수요 측면과 인플레 기대심리 등이 물가에 충격을 줄 우려가 크다고 보여진다. 최근들어 외식비가 크게 오른 것도 단적인 사례에 속한다. 식자재값이 다소 오르긴 했지만 외식업체들이 비용 상승 요인보다 지나치게 올리거나 인플레 심리에 편승해 가격인상을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는 게 정부의 시각이다. 특히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가격의 하방 경직성이 뚜렷해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상반기에 동결했지만 유가 상승 등으로 하반기에 인상이 불가피한 공공요금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내놓은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려면 이를 총괄하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제때 실행되지 않거나 정치권 등의 포퓰리즘에 묻혀 변질된다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최근들어 중앙부처는 물론 지방지치단체, 공기업 등에서 복지예산 증액을 요구하는 사례들이 폭증하고 있다고 한다. 재정 건전성을 해치는 악성 민원들이다. 따라서 정부는 총수요 관리를 강화함과 동시에 인상이 불가피한 공공요금 등은 인상 폭과 시기 등을 조정해 가계부담을 최소화하되 독과점 시장과 유통구조 개선, 경쟁 촉진 등 시장친화적인 물가대응도 병행해야 한다. 또 예산을 축내면서 물가불안을 야기할 수 있는 복지 포퓰리즘에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하반기 경제정책의 최대 화두인 물가안정에 박재완 경제팀은 명운을 걸어야 한다.
  • 반짝대책 ‘반값한우’ 그 뒤에서 웃는…‘고기의 神’ 삼겹살

    반짝대책 ‘반값한우’ 그 뒤에서 웃는…‘고기의 神’ 삼겹살

     정부는 꼭 1주일 전 한우 불고기거리 3600t(4만 마리)를 지난해 말 가격의 절반인 1만 6900원(1㎏)에 공급에 나섰다. 한우 소비 증가와 돼지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서다. 8만t 분량의 돼지고기 삼겹살 수입에도 고공행진이 그치지 않아 빼든 비장의 카드다. 1주일 지난 17일 확인한 결과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2.8% 내렸고, 한우는 3.9% 상승했다. 향후 전망은 알수 없다. 축산물 경매사들은 ‘반값 한우와 공포의 삼겹살 가격’의 비밀을 알고 있다. 경매사는 전국에 30명이 활동 중이다. ●반값 한우가 가능했던 이유  15년 경력의 A경매사는 ‘반값 한우’는 가격이 폭락한 한우의 판촉행사라고 설명했다. 소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 6월에 비해 이달 들어 20% 이상 하락했다. 등심이나 갈비를 제외한 불고기는 잘 안 팔리는 부위에 속한다. 우리나라는 고기를 구워 먹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돼지고기 대신에 한우를 공급하는 ‘군납 한우’가 가능했던 이유도 불고기 부위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그가 일하는 경매장에서 ‘반값 한우 정책’이 발표된 지난 10일 한우는 153마리를 도축해 판매했지만 16일에는 250마리를 경매에 부쳤다. 같은 기간 가격도 ㎏당 1만 2344원에서 1만 3298원으로 올랐다. 전국적으로는 1만 1924원에서 1만 2393원으로 3.9% 상승했고, 도축물량도 1224마리에서 1623마리로 32.6% 늘었다.  A씨는 “사실 최근 소가 잘 팔리지 않으면서 일부 도축장에서는 도축을 맡겨도 2~3일 대기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반값 한우 덕에 소 수요가 늘어나면서 축산농가들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600만원 하던 한우 한 마리(700㎏ 기준) 가격은 546만원으로 하락했다.  경매사들은 한우 가격의 하락 원인을 2008년 촛불집회에서 찾는다. 당시 미국산 소고기가 수입되면 국내산 육우가 가격 경쟁에서 밀린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많은 농가들은 고기의 품질이 좋은 한우를 키우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30개월이 지난 올해 적정선이라고 불리는 300만 마리보다 50만~60만 마리가 초과된 상황이 돼버렸다.  ‘반값 한우’가 본래 한우 수요를 올리기 위한 정책이기는 하지만 돼지고기 가격을 낮추는 데 분명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 10일 ㎏당 7630원이던 돼지고기 도매가격(전국 평균)은 16일에는 7417원으로 소폭 떨어졌다.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대체재가 아니면서도 가격인하 효과를 가져온 까닭은 싼 한우를 사먹으면서 돼지고기를 덜 먹는다는 데 있다. 하지만 80여일간 불고기 3600t을 공급하는 것은 이런 효과를 기대하기에 충분한 물량은 아니다.  비결은 돼지고기 수요 감소 예측만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급락하곤 한다는 점에 있다. 돼지고기는 경매를 통해 유통되는 물량이 전체의 15%에 불과하고 85%는 육가공 업체가 경매를 통하지 않고 가공해 마트와 외식업체 등에 공급한다. ●반값 한우는 폭락 판촉행사  경매사 B씨는 ‘반값 한우’가 잠시 동안 돼지고기 가격을 낮추겠지만 근본 해결책은 아니라고 잘라 말한다. 장기적 관점에서 돼지고기 가격의 상승세는 계속된다는 것이다.  공급 측면에서 1000만 마리에 이르던 돼지 중에 지난 구제역에 25%가 살처분·매몰됐다. 구제역이 아니라도 봄·여름에 돼지의 공급량은 줄어드는 특성이 있다. 6개월을 키우고 도축을 하는 점을 고려하면 추운 계절에 새끼 돼지가 태어나야 하지만 어미 돼지는 추울 때는 새끼를 잘 안 낳기 때문이다.  B씨는 “예전에는 더우면 고기를 구워 먹기 싫어진다는 속설도 있었지만 요즘에는 에어컨 때문에 옛말이 됐다.”면서 “요즘에는 집에서 돼지고기를 먹는 비율이 20%에 못 미치고 대부분은 식당 등에서 먹는다.”고 말했다.  중도매인 김모(45)씨는 “오죽하면 부동산 가격과 쇠고기 가격이 함께 오른다고 하겠냐.”면서 “부동산이 몇 억원 뛰어야 소고기 사먹을 마음이 난다는 의미니 월급쟁이야 가격이 올랐어도 소주에 삼겹살”이라고 말했다. 돼지고기 수요는 거의 변함이 없다는 얘기다.  정부는 올해 삼겹살 8만t을 수입한다. 내심 삼겹살 가격이 잡힐 거라고 기대했지만 소매가격은 500g에 1만 2000원선까지 넘어섰다. 경매사 C씨는 정부가 삼겹살에 대해 현장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국산 삼겹살에 대해 신앙심과 같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수입산이 국내산으로 둔갑해 팔리지 않는 한 국내산 가격 하락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많은 원산지 위반 삼겹살이 적발되지만 빙산의 일각으로, 국내산으로 둔갑한 수입 삼겹살이 없으면 도매가격이 ㎏당 7000원선이 아니라 1만원선까지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 돼지고기값 상승세  경매사 D씨는 “삼겹살 가격 급등의 문제는 유통이 아니라 구이용만 찾는 식습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정육점의 폭리가 도마에 오르곤 하던데 도축 후 중도매인은 1.65%의 중개수수료를 받고 소매점은 평균 30%의 이윤을 남기고 장사를 한다.”면서 “하지만 돼지고기 중 팔리는 것은 삼겹살뿐이고 나머지는 재고로 남게 돼 이윤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경매사들은 구워 먹는 부위만 선호하는 소비 습관을 고칠 수 있는 대책을 정부가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현재 돼지고기 도매가격을 세부적으로 보면 삼겹살은 정육점이 ㎏당 2만 5000원에도 구입하기 힘들지만 돼지 불고기거리는 ㎏당 5000원에도 팔기 힘든 실정이다. 하지만 80㎏ 돼지 한 마리당 삼겹살은 12㎏만 나오지만 뒷다리는 36㎏이 생산된다.  뒷다리 고기를 학교 급식, 군납으로 넣거나 수입산을 주로 사용하는 소시지 공장에 납품할 경우 그만큼 삼겹살 가격은 낮출 수 있다는 의미다. 경매사 E씨는 “반값 한우가 당분간 축산 농가를 돕고 삼겹살 가격을 다소 잡을 수 있겠지만 근본책이 없으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돼지고기를 찾는 서민의 지갑만 가벼워질 것”이라면서 “뒷다리 등은 오히려 영양학적으로 웰빙고기로 불리기 때문에 대량 소비처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밀가루·설탕값 오르니 과자·빵·음료 줄줄이↑

    4월 장바구니 물가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압박 등 인상 요인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눈치를 보느라 납작 엎드려 있던 식품기업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동아원이 이날부터 밀가루 가격을 8.6% 인상했다. CJ제일제당, 대한제분, 삼양사 등도 조만간 가격 인상에 나설 방침이다. 설탕값은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두 차례 연이어 9~10% 올랐다. 이에 밀가루와 설탕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라면·빵·과자·음료 등의 제품 가격의 ‘도미노 인상’은 시간 문제였다. ●해태제과, 24개 품목 평균 8% 인상 해태제과가 5일 주력 제품인 오예스, 홈런볼, 후렌치파이 등 24개 품목의 대형 유통업체 공급가격을 평균 8% 올리면서 ‘총대’를 멨다. 롯데제과·오리온·롯데칠성 등 다른 업체들도 이르면 1~2주, 늦어도 이달 안에 제품 가격을 올릴 조짐이다. 유한킴벌리는 이미 일부 유통업체에 립톤 아이스티 10여개 품목에 대해 평균 10%가량 가격 인상을 요청해 놓은 상태로 이번 주 안에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수입맥주 밀러도 10여개 품목에 대해 평균 5%가량 값을 인상하는 방안을 유통업체와 협의 중이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소매업체에 들어가는 펩시콜라·사이다 등의 납품가를 5~10% 올린 바 있다. SPC그룹과 CJ푸드빌을 비롯한 외식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고민 중이거나 일부 품목에 대해 이미 값을 올리기도 했다. ●롯데제과·오리온 등도 이달내 올릴 듯 버거킹은 지난달부터 콜라값을 1500원에서 100원 올리고 콜라가 포함된 일부 세트메뉴값도 100원씩 인상했으며,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1일부터 런치세트 메뉴를 최대 300원, 던킨도너츠는 베이글 일부 제품을 100원씩 올렸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원가 상승 압박은 오랫동안 계속 쌓여 왔던 것이고 선두업체가 나설 때만 기다리고 있었다.”며 “조만간 너도나도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정부, 입으론 안심…발병 땐 ‘우왕좌왕’ 소비자 불신 벽부터 넘어라

    구제역 파동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나 원성은 정부 탓이 크다. 그동안 각종 질병이 발생했을 때 적극적 대처나 제대로 된 홍보가 없었기 때문이다. 14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축산물 안전사고의 사회경제적 영향분석 및 평가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축산물 안전사고에 대한 정부 발표 신뢰도는 3.42점(7점 만점, 4점이 보통)으로 시민단체 4.31점, 민간전문가(유통관계자) 3.91점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 연구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의 용역을 받아 그동안 발생한 동물 질병에 대해 실시한 것이다. 신뢰도가 낮은 이유는 소비자들이 정부가 확실한 소비자 편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정부가 전달하는 메시지가 진실이 아니라고 믿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즉 과거의 신뢰 부재가 위기 상황시 배가되는 형국이다. 실제 이 보고서는 구제역 바이러스는 공기 전파를 포함하는 다양한 전파경로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구제역 발생 초기 정부가 공기 전파 가능성을 부인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연구진은 지난해 9월 서울 거주 주부 205명에 대한 인터넷 조사를 실시한 뒤 다음 달 서울 거주 기혼남녀 457명에 대한 방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식품에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위험은 건강을 위협할 확률과 규모 등으로 측정되는 객관적 개념 외에도 소비자가 느끼는 두려움과 공포, 분노 등이 복합적으로 뒤섞여 나타난다고 판단했다. 응답자들은 그동안 정부가 동물 질병에 대해 말로만 안심하라고 했지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동물 질병 발생 시 정부 대처를 묻는 질문에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는 응답은 3.11점, 질병에 효과적으로 대처했다는 3.26점, 빠른 대응은 3.45점, 전문인력과 지식은 3.56점 등 전반적으로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평소에 준비를 했더라고 발병 초기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국민들의 뇌리에 깊이 박힌 것이다. 유통 관계자에 대한 신뢰도 또한 낮았다. 외식업체에 대한 신뢰도는 2.68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판매업자 3.32점, 축산유통업자 3.44점, 축산농가 3.93점 등으로 소비자에게 멀어질수록 신뢰도가 그나마 올라가는 구조였다. 소비자들은 구제역의 반복 발생으로 구제역에 대한 위험을 높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제역의 위험수준은 5.04점으로 응답, 광우병(BSE) 4.8점, 조류인플루엔자(AI) 3.91점, 살모넬라 3.74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구제역은 2000년과 2002년, 조사가 실시된 2010년 상반기에도 발생했다. 동물 질병 발생 등 식품 안전과 관련된 정보를 알게 되면 응답자의 82.8%는 구매에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관련 정보는 언론을 통해 얻는 경우가 32.5%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소비자단체 24.8%, 정부기관 22.6% 등이었다. 식품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기관에 대한 신뢰도도 정부가 5점 만점에 3.37점으로 언론기관(3.47점), 소비자단체(3.88점)보다 낮았다. 이런 정부에 대한 신뢰 부재로 소비자들이 정부가 홍보해 온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때로는 시중에 떠도는 유언비어를 진실로 믿게 되는 경우에까지 이르게 된다. 연구진은 정부가 정보를 공개·공유해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고 위기시 의사소통을 활성화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정책의 일관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 조직 변화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현재 식품안전정책은 여러 부처에 나뉘어 있고 총리실 산하 비상설기구인 식품안전정책위원회가 총괄하고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축산물 안전관리는 농식품부와 보건복지부 산하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이원화돼 있다. 또 축산물안전관리에 있어 위해성 평가부서와 위해관리 부서가 통합돼 있어 독립성과 책임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비비고’ 등 외식업체들 아시아시장 진출 바람

    아시아에서 한국 외식업체들의 힘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 토종 브랜드들의 진출이 속속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외식 브랜드들 또한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경영 능력이 탁월한 한국 법인들의 역량을 빌리고 있다. 국내 외식전문기업 아모제의 오므라이스 전문점 ‘오므토토마토’는 최근 태국 진출을 발표했다. 홍콩에 본사를 둔 글로벌 마케팅 회사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올 하반기 태국 중심 쇼핑센터인 시암 파라곤에 1호점을 낼 계획이다. CJ푸드빌의 한식 브랜드 ‘비비고’는 중국 베이징에 진출해 ‘왕서방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싱가포르 중심지 래플즈 시티몰에 첫 매장을 열고 동남아 시장 접수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역시 싱가포르 주요 지역에 9개 매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 비비큐는 매장 확대를 목표로 현지 창업 투자 설명회를 기획 중이다. 아시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한국법인의 경영 노하우를 빌리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한국도미노피자는 지난 1월 첫 매장을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오픈했다. 도미노피자는 전세계 67개국에 9000여개 매장을 보유한 글로벌 브랜드다. 하지만 필리핀 진출은 당당히 한국도미노피자에 의해 이뤄졌다. 한국도미노피자가 지난 20년간 국내에서 탁월하게 매장을 운영해온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필리핀 시장 사업권을 획득한 것이다. 회사는 “우리의 맛과 품질, 경영 노하우가 해외 시장으로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새달 벌써 3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으며, 연내 10개 점포를 열 계획이다. 던킨도너츠를 운영하고 있는 SPC그룹도 한국에서의 성공을 인정받아 중국 프랜차이즈 사업권을 따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메뉴판은 임錢무퇴

    메뉴판은 임錢무퇴

    서울 동작구에서 중국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44)씨는 지난달 탕수육 가격을 1만 8000원에서 1만 9000원으로 올렸다. 한달이 지난 9일 시중 돼지고기 가격은 16.4% 내렸다. 하지만 탕수육 가격은 내려가지 않았다. 김씨는 “언제 또 재료 가격이 오를지 모르는데 매번 탕수육 가격만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번 오른 물가는 쉽게 내리지 않는다. 이런 현상을 ‘메뉴 비용’이라고 부른다. 식당 메뉴판을 고치는 데도 비용이 들어가는데 가격이 오를 때야 모르겠지만 이윤이 남는 상황에서 굳이 가격을 낮추기 위해 메뉴를 바꾸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 ‘메뉴 비용’이 우리나라 물가의 새 복병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조찬 강연에서 “한번 오른 가격은 경제상황이 개선돼도 ‘메뉴비용’ 등으로 쉽게 변경되지 않는다.”면서 가격변동의 경직성을 우려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주요 식자재 가격은 2월 같은 날보다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돼지고기(500g)는 1만 1058원에서 9240원으로, 한우 갈비(500g)는 3만 3440원에서 2만 7450원으로 각각 16.4%, 17.9% 하락했다. 채소류도 마찬가지다. 양배추(1포기) 가격은 4774원에서 3992원으로 16.4% 내렸고, 배추(1포기)는 4789원에서 4544원으로 5.3% 떨어졌다. 계란은 7.5%, 고등어는 10.6%, 사과는 3.5% 내렸다. 하지만 시중 외식 비용은 내리지 않고 있다. 외식업체 중 64.2%가 지난 1~2월 외식 삼겹살 가격을 올렸고, 59.5%는 외식 돼지갈비 가격을 인상했다. 탕수육과 돈가스 업체도 각각 58.8%, 32.5%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 역시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음에도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정부는 근원소비자물가가 2월에 3%선을 넘어서면서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을 고민하고 있다. 경기가 살아나면서 수요가 커지면 물가가 상승한 후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 1980년대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끝난 후에도 수요가 늘면서 물가는 내려가지 않은 경우들이 있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2000년대에는 수요 부진이 계속되면서 물가가 원자재 가격에 따라 등락을 거듭해 왔고 최근 근원소비자물가의 상승도 원자재 가격 상승이 공산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면서 오른 경향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수요가 많아지면서 고물가가 유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거품 빼니 고객이 압니다”

    “거품 빼니 고객이 압니다”

    안 오른 물건을 찾기 어려운 요즘, 싼값으로 승부하는 것만큼 좋은 전략도 없다. 하지만 아무리 싸도 비지떡이라면 냉정한 심판이 뒤따른다. 하지만 ‘저가전략’을 택한 업체들은 물가급등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격을 한껏 낮췄지만 품질은 준수하다고 외친다. 고물가 시대를 ‘낮게’ 비행하는 이들의 비결은 바로 ‘거품빼기’다. 신선식품 가격 급등에 음식점들도 가격 인상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랜드가 운영하는 외식업체 애슐리는 올해도 가격을 9900원에 묶었다. 벌써 9년째다. 애슐리 관계자는 “일부 외식업체의 경우 가격에 거품이 많이 끼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수많은 카드 할인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애슐리는 이랜드 유통계열을 통해 재료를 대량으로 구매하거나 산지 직거래를 통해 원가를 낮추고 있다. 또한 매장도 비싸고 좋은 곳이 아니라 대형할인점을 중심으로 전개해 임대료 부담도 덜어 저가 정책을 지속할 수 있었다. 이랜드의 최성호 이사는 “매장이 몫 좋은 곳에 있지 않아 접근이 쉽지 않은 면이 있고, 예약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경쟁력 있는 가격과 품질로 별다른 광고 없이 입소문만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고 자평했다. 전 품목을 9900원으로 균일화한 국내 의류 브랜드가 당돌하게도 자라, H&M, 유니클로 등 글로벌 SPA 브랜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넥스트패션의 ‘지지걸’이다. 지지걸의 영문 이름은 gg-Girl. 숫자 9와 닮은 알파벳 g를 이용한 작명부터 가격에 대한 의지가 엿보인다. 국제시장에서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는 면화값 등으로 국내 의류 업체들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지지걸’은 어떻게 이 가격을 유지하겠다는 걸까. 대규모 주문자생산(OEM)과 중국, 베트남, 태국 등 해외 아웃소싱을 통해 원가 절감, 본사 마진 축소, 박리다매가 전략이다. 가맹점 사업을 통해 몸집을 키워 ‘규모의 사업’을 달성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계산이다. 전망은 밝다. 지난해 12월 서울 구산동에 문을 연 3.3㎡(1평)짜리 시범 매장에서 하루 평균 60만원대의 매출이 나온다. 이 회사의 강주영 총괄이사는 자신이 근무했던 생활용품숍 ‘다이소’를 롤모델로 삼았다. 강 이사는 “본사가 가져가는 마진은 5%대로 줄이고, 가맹점주에게 30% 판매 마진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가맹점을 늘려 수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2만 가지 제품 가운데 단돈 1000원짜리 상품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다이소’는 ‘티끌’ 같은 제품을 팔아 ‘태산’ 같은 성과를 거둔 성공 모델이다. 지난해 다이소가 거둔 매출은 4600억원대. 하지만 1997년 1호점 개점 이래 매년 꾸준히 3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해 오고 있다. 다이소의 저가정책 또한 대량 구매, 유통단계 축소 등이 바탕이다. 물론 “싸고 좋은 제품은 팔린다.”는 단순한 진리를 보여준 제품과 가격 경쟁력도 한몫 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외식업체 졸업·입학생 할인·공짜 이벤트

    졸업·입학증명서가 할인·공짜쿠폰이나 다름없는 위력을 발휘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각 외식업체나 호텔들이 뜻깊은 시간을 함께하고픈 가족, 친구들을 위해 이벤트를 앞다퉈 마련했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자사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졸업·입학생들을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아시안 뷔페 레스토랑 ‘실크스파이스’는 당사자에 한해 새달 13일까지 동아시아 정통 요리들을 무료로 제공한다. 영등포타임스퀘어 내 뷔페 ‘오리옥스’에선 새달 14일까지 주말마다 중식, 한식, 이탈리안, 동남아시아 등 각국의 뷔페 요리를 무료로 대접한다. 또 프리미엄 일식레스토랑 ‘키사라’는 졸업·입학 대상 고객에게 10% 할인을, 중식당 ‘케세이호’는 5가지 이상으로 구성된 중국 정통 코스요리를 3만~4만원대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식당 ‘사랑채’는 졸업·입학생 동반 고객에게 ‘궁중코스’를 반값에 준다. ‘T.G.I.프라이데이스’는 ‘하프랙 더블 글레이즈립’ 무료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쿠폰을 홈페이지(www.tgif.co.kr)에서 출력해 매장에서 주문 전 졸업·입학증명서와 함께 제시하면 된다. 빕스(www.ivips.co.kr)는 새달 14일까지 졸업생을 동반한 4인 이상이 졸업장과 함께 홈페이지의 쿠폰을 제시하면 수험생 1인에게 샐러드바 무료 이용권을 준다. 다음 달 말까지 차이나팩토리(www.chinafactory.co.kr)에 갈 때 졸업장을 지니고 가면 30% 싸게 먹을 수 있다. 평소 문턱 높게 생각했던 호텔가에도 졸업·입학생 우대 이벤트가 즐비하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뷔페 ‘훼밀리아’에서는 주중에 한해 졸업·입학생 포함 4인이 식사할 경우 뷔페 식사권 1장을 증정한다. 새달 4일까지 카페 ‘아미가’에서도 일행과 함께 온 졸업·입학생들에게 공짜식사를 제공한다. 세종호텔 한식뷔페 ‘은하수’도 새달 4일까지 주중 방문하는 4인 고객 가운데 졸업생이 있으면 전체 금액에서 15%를 빼주고 쿠키도 선물한다. 펍 레스토랑 ‘피렌체’도 주중 이용 시 ‘프리미어 런치 세트’를 10% 할인하며, 와인 1잔 또는 신선한 과일 주스를 제공한다. 반드시 졸업·입학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의 뷔페 레스토랑 ‘더 스퀘어’는 새달 13일까지 3인이 방문할 경우 1명은 50% 할인 가격에, 7인 방문 시 1명은 무료로 식사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특별한 의미를 더하기 위해 호텔 파티쉐가 만든 케이크도 준비돼 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위치한 조선호텔 직영 오킴스 브로이하우스에서는 신입사원, 대학신입생 등 환영회를 위한 패키지를 진행 중이다. 1인당 2만원(세금 포함)에 무제한으로 맥주·막걸리와 더불어 해물 파전·두부 김치에 안주 2종을 추가로 즐길 수 있어 부담이 없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서울우유 납품가격 인상 해프닝

    서울우유가 외식업체 등에 대한 우유 공급가 인상 계획을 반나절 만에 철회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서울우유는 16일 저녁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원료용 대포장 단위로 판매하는 거래처에 대한 공급 가격과 관련, 실무부서의 납품가격 의사 타진 과정에서 공문과 보도자료가 잘못 발송되는 오류가 있었다.”면서 “현재 우유 납품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우유는 이날 오후 “커피전문점, 제과·제빵업체 등 원료용 우유를 대량 소비하는 거래처에 납품가를 평균 50%가량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서울우유는 “가격 인상 발표는 경영진의 동의 없이 실무부서가 저지른 실수”라는 이유를 대고 반나절 만에 인상을 철회했다. 정부가 물가 잡기에 안간힘을 쓰는 상황에서 언론 보도가 나가자 부담을 느껴 서둘러 ‘없던 일’로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 유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 전반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담합 조사가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 인상은 무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먹다 죽어도 몰라”…8000kcal ‘심장마비 버거’

    “먹다 죽어도 몰라”…8000kcal ‘심장마비 버거’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맛과 열량을 자랑하는 ‘심장마비 버거’(Heart Attack Burger)가 이색적인 홍보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드높아지는 가운데 이와 반대의 마케팅을 펼치는 미국 애리조나의 외식업체 ‘심장마비 그릴’(Heart Attack Grill)은 “350파운드(158kg)이 넘는 뚱보에게는 모든 음식을 공짜로 주겠다.”는 파격 제안을 했다. TV광고에서 이 회사의 존 바소 대표는 “이 햄버거를 자주 먹으면 심장마비, 뇌졸중, 간경화, 폐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허리통증이나 유남성 유방비대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성관계할 파트너가 사라지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섬뜩한 설명을 덧붙였다. 종업원들이 간호사복을 입는 등 독특한 마케팅으로 유명한 이 식당의 대표 메뉴는 바로 심장마비 버거. 소고기 패티만 0.9kg인 이 햄버거에는 치즈와 베이컨 여러 장이 들어있어, 버거 하나당 열량이 8000kcal에 달한다. 이는 하루 성인남성 권장량의 3배가 넘는 엄청난 양이며, 얼마 전 고열량으로 국내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내장파괴 버거’(Gut buster burger)의 열량 보다 무려 4배에 달한다. 이밖에도 식당은 높이만 25cm에 달하는 ‘관상동맥 우회수술 버거’(Quadruple Bypass Burger)와 돼지기름에 튀긴 ‘죽어나자빠지는 감자칩’(Flatline Fries) 등을 제공한다. 섬뜩한 광고에도 노이즈 마케팅의 효과는 대단했다. 심장파괴 버거는 광고 이전보다 2배 이상 판매량이 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국 일부 언론매체들은 “한 해 비만으로 심장마비에 걸리는 인구가 130만 명에 달한다.”면서 “고객의 건강 따위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이 식당을 비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문화시설 30여곳 동시이용 티켓 출시

    서울시는 이달 광화문광장 인근 공연장과 박물관, 미술관 등 30여개 문화공간의 연합체인 ‘세종벨트’를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 40여종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가운데 ‘커플놀이터’ 상품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연극 이’, 대림미술관의 ‘인사이드 폴 스미스’ 전시회, 세종·충무공 이야기관으로 총 관람료 9만원에서 40%가량 할인된 5만 2000원에 2명이 관람할 수 있다. 또 ‘가을의 로맨스’, ‘원더풀 S’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세종로와 효자로, 새문안길, 충정로, 청계천 등에서 문화체험과 도보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뉴욕 브로드웨이처럼 당일 공연에 한해 잔여 좌석을 대폭 할인해 선착순 판매하는 ‘러시티켓’ 제도도 도입된다. 외식업체와 연계한 특선 패키지 상품, 가족과 함께 공연을 보면 최대 40% 할인 혜택을 주는 가족 패키지 상품이 새로 선보인다. 오는 19일에는 ‘세종벨트’ 통합티케팅 인포센터 개관 100일을 맞아 각종 할인과 공연 등 이벤트가 벌어진다. 자세한 사항은 ‘세종벨트’ 홈페이지(www.sejongbel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출근길 A카드, 점심엔 B카드

    출근길 A카드, 점심엔 B카드

    샐러리맨의 생활습관에 맞춰 시간대별 할인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일명 ‘시간마케팅’은 2~3년 전 처음 출현해 반짝 인기를 끌었는데, 최근 은행계 카드사를 중심으로 다시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포화된 신용카드 시장에서 유일한 신규 수요나 다름 없는 직장인 초년생 등 급여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카드의 혜택은 철저히 직장인의 하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비와 간단한 아침식사에 대한 할인은 기본이고 점심값과 입가심용 커피값도 깎아준다. 퇴근 후 직장인을 위해 호프집과 노래방 이용 혜택을 주는 카드도 있다. SC제일은행은 지난 18일 ‘타임카드’를 출시했다. 대중교통비를 월 1만원 범위 안에서 10% 깎아준다. 아침을 굶은 직장인을 위해 오전 6~9시에 GS25 등 대부분의 편의점과 제과점에서 결제금액의 10%를 깎아준다. 점심시간대인 낮 12시~오후 2시에는 일반음식점에서 10%, 스타벅스·커피빈 등 커피전문점에서 20% 할인 혜택을 준다. 모든 할인은 하루에 한번, 월 5회로 제한된다. 전월 사용실적(30만~300만원)에 따라 총 할인 한도가 5000~5만원이다. 지난 6월 출시된 외환은행의 ‘넘버엔 이패스카드’(액티브 타입)은 주중에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면 하루에 두번까지 200포인트(200원)를 적립해 준다. 오전 11시~오후 2시에 음식점에서 결제를 하면 5%를 깎아준다.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전국의 음식점, 주점, 노래방을 이용하면 전월 실적에 따라 결제금의 3~5%를 포인트로 쌓아 준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29일 ‘IBK 스타일 섬김카드’를 내놨다. 기업은행 통장에 월급을 자동이체하는 고객이 가입대상이다. 오전 11시~오후 3시 외식업체 이용시 7%, 마트 이용시 3%의 할인 혜택을 준다. 지난 4월에 나온 씨티은행의 ‘A+ 체크카드’도 오전 11시~오후 2시 모든 식당에서 5000원 이상 결제하면 전월 실적에 따라 5~10%를 깎아 준다. 시간마케팅의 원조격인 신한카드의 ‘아침애카드’도 2007년 3월 출시 이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오전 4~10시에 커피전문점, 편의점, 대형마트 등에서 5~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의 ‘T클래스카드’는 대부분의 기업이 매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지정, 조기 퇴근을 권장하는 것에 착안했다. 아웃백 등 외식업체를 이용하면 40%까지 할인(카드 포인트에서 차감)해 준다. 카드사들은 혜택을 일일이 기억해야 하는 점이 귀찮은 소비자를 위해 할인 시간대를 2~3시간으로 넉넉히 잡고 대부분 모든 가맹점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단, 전월 실적에 따라 할인 폭이 달라지기 때문에 가입 전 예상 지출액과 할인 한도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옥션, 교통비·주유비 결제…”’옥션포인트’로 한다”

    옥션, 교통비·주유비 결제…”’옥션포인트’로 한다”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옥션은 ‘옥션포인트’로 T-money와 주유비를 결제할 수 있도록 마일리지 혜택을 대폭 늘렸다고 23일 밝혔다.옥션은 최근 ‘생활 속 상품교환’ 서비스 개편을 통해 ‘옥션포인트’ 활용을 T-money, 주유권 교환으로 확대 시행키로 했다.옥션 회원이면 누구나 5000점 이상의 ‘옥션포인트’를 T-money 충전쿠폰(T-coin)으로 교환할 수 있으며 발급 받은 충전권은 세븐일레븐 매장과 T-money 공식사이트(www.t-money.co.kr)를 통해 충전이 가능하다.단, ‘옥션포인트’ 교환 단위는 5000점으로 1회 교환시 4천 750원의 충전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또한 옥션은 GS칼텍스, SK엔크린 주유소에서 각각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주유권 교환 서비스도 함께 오픈했다.이 외에도 옥션은 ‘생활 속 상품교환’ 코너를 통해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배스킨라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도미노피자 등 전국에 체인점을 갖춘 각종 외식업체의 식품을 비롯한 국내 통신3사,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박승철 헤어 등의 상품을 ‘옥션포인트’로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상설로 운영 중이다.옥션 고객마케팅팀 왕명남 부장은 “각종 업체들이 제공하는 포인트 제도를 잘만 활용하면 물가 상승 속 생활비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식음료, 생활서비스 분야와의 제휴 확대를 통해 혜택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SK ‘W’, 아우라폰 체험단 모집

    SK ‘W’, 아우라폰 체험단 모집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SK ‘W’가 ‘아우라(AURA)’폰 출시를 맞아 체험단 모집 및 온라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SK텔레시스는 세 번째 W폰 출시를 기념해 체험단 운영과 TV광고 스크랩, 퍼즐 게임 및 ‘아우라(AURA)’폰, 비 친필 싸인 음반 앨범, 폴라로이드 카메라, 외식업체 상품권 등을 선물한다. ‘아우라’폰 체험단 참여는 오는 17일까지 체험단 참여 희망 이유를 SK ‘W(www.sk-w.com)’ 홈페이지에 댓글이나 블로그 등에 게재하면 추첨을 통해 참여 가능하고 체험단 활동 우수자에게는 경품으로 ‘아우라’폰이 지급된다. 또한 오는 31일까지 ‘아우라’폰의 특징이 적혀있는 이미지 퍼즐 조각을 SK ‘W’ 홈페이지 내에서 완성하면 즉석 경품으로 ‘파리바게트 케익’, ‘크리스피 도넛’, ‘커피빈 라떼’ 등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경품 누적 최다 참여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아우라’폰 및 ‘후지 폴라로이드 카메라 세트’ 등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주목 받고 싶은 욕심도 W의 이유가 된다’ TV 광고를 활동 중인 인터넷 블로그, 싸이월드, 카페 등 각종 커뮤니티에 스크랩하는 참가자를 대상으로도 추첨을 통해 ‘아우라폰’, ‘영화예매권’ 등의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시스는 지난달 말 크리스털 LED 투명 터치키의 독특한 디자인과 와이파이(Wi-Fi) 망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아우라(AURA)’폰을 출시한 바 있다.색상은 ‘플래티넘 실버’와 ‘브라운 골드’, ‘스노우 화이트’, ‘프리즘 핑크’의 4가지며 와이파이와 지상파 DMB, T맵, 블루투스, 외장메모리 및 이동식 디스크 기능, 지하철노선도, 3백만 화소의 카메라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지원, 가격은 70만원이다.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경제플러스] 임세령씨 외식업체 대표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의 장녀인 임세령(33)씨가 외식업체인 와이즈앤피의 공동대표를 맡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임씨는 대상그룹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가 지난해 9월 설립한 와이즈앤피의 공동 대표로 최근 선임됐다. 와이즈앤피는 서울 명동에서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요리를 취급하는 퓨전 레스토랑 ‘터치 오브 스파이스’를 운영 중이다. 대상홀딩스 주식 738만 9242주(20.41%)를 보유해 동생인 상민씨에 이어 2대 주주인 임씨가 대상그룹 계열사에서 공식 직책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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