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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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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유니콘기업 23곳… 여기어때 등 5곳 추가

    여기어때컴퍼니·오아시스 등 5개사가 올해 상반기 유니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유니콘기업은 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5개사가 추가돼 모두 23개로 늘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상반기 국내 유니콘기업에 메가존클라우드와 시프트업, 아이지에이웍스, 여기어때컴퍼니, 오아시스 등이 추가됐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유니콘기업 23개사는 미국 기업분석 업체 CB인사이트에 등재된 15개와 중기부가 투자업계 및 국내외 매체 등을 통해 파악한 8개사다. 이로써 비상장 기업으로 기업가치 1조원을 돌파한 이력이 있는 국내 기업은 총 32개에 달했다. 현재 유니콘기업에 포함되지 않은 9개사는 상장이나 인수합병(M&A)으로 제외됐다. 중기부는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이 지난해 말 71개에서 올해 36개로 감소한 것과 비교해 새로 탄생한 유니콘기업이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날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한 아이지에이웍스를 방문해 스타트업 및 유니콘 지원 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아이지에이웍스는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는 처음 유니콘기업에 올랐다. 이 장관은 “유니콘은 혁신성으로 무장한 청년들이 창업하고 어려운 환경에도 벤처캐피탈이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생태계가 마련돼 있을 때 가능한 일”이라며 “신기술 창업 촉진, 스타트업 글로벌화 등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1등 여행 유튜버’ 발언 왜 논란… “선 넘었다” vs “과한 비판” [넷만세]

    ‘1등 여행 유튜버’ 발언 왜 논란… “선 넘었다” vs “과한 비판” [넷만세]

    스페인 여행 중 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 논란을 빚었던 ‘1등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이번에는 아슬아슬한 수위로 해석될 수 있는 드립(즉흥적 농담)을 쳤다가 설화에 휘말렸다. 여성 출연자와 함께한 국내 여행 영상에서 말한 “질질 싸네” 발언에 네티즌들은 비판과 옹호 의견으로 맞서고 있다. 여행 유튜버 가운데 국내 최다 구독자(124만명)을 보유한 빠니보틀은 지난 19일 또 다른 인기 여행 유튜버 곽튜브(구독자 82만명)가 ‘두 찐따가 스트리머와 1박 2일 여행 가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한 이후 네티즌들의 비판 도마에 올랐다. 해당 영상에는 빠니보틀과 곽튜브가 여성 스트리머 2명과 함께 강원 춘천시 강촌 일대로 1박 2일 여행을 떠난 모습이 담겼다. 김유정역 인근에서 레일바이크를 즐긴 빠니보틀 일행은 미리 예약한 펜션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논란의 장면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빠니보틀은 “마늘은 아무도 안 먹네”라고 한 뒤 “혹시 몰라서?”라는 말을 덧붙였다. 빠니보틀은 이에 웃음을 터뜨린 한 여성 출연자를 가리키며 “알아들었어”라며 덩달아 웃었다. 옆에 있던 곽튜브는 “무슨 말이에요”라고 했다가 잠시 뒤 의미를 눈치챘다는 듯 “미친 거 아니에요?”라고 반응했다. 이어진 다음 장면에서 빠니보틀은 탄산수를 따다가 흘린 곽튜브를 향해 “질질 싸네, 아주 그냥”이라고 말했다. 곽튜브는 “그런 표현 좀 안 하면 안 돼요?”라고 했고, 빠니보틀은 이에 폭소했다. 여성 출연자도 함께 크게 웃었다.영상이 공개된 후 이 장면들을 두고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빠니보틀의 발언들이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반면 이 같은 지적이 과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비판은 남초 커뮤니티에서 먼저 제기됐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의 관련 글에는 “갑분싸(갑자기 분위기 싸해짐) 멘트 하지 마라. 제발”, “잘생겨야만 터지는 드립인데”, “여자들이 좋아하는 섹드립(야한 농담)은 그런 게 아닌데”, “내 숨이 다 막힌다” 등 빠니보틀의 발언이 초면인 여성 출연자들 앞에서 하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영상이 재미있다거나 일부 네티즌들의 지적이 과도하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펨코의 또 다른 이용자들은 “방송각 생각해서 무리수 좀 던진 듯”, “이 정도 드립으로 논란되는 건 우리나라가 유일할 듯. 어쩜 이렇게 유교적일까”, “(빠니보틀 발언이 불편하다는 사람들은) 미국에서 태어났으면 매일 충격이겠다. 대한민국은 유머 감각도 없고 남한테만 엄격하다” 등 빠니보틀을 옹호하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이 여초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분위기는 급격히 반전됐다. 26일 ‘더쿠’에 올라온 글에는 1200개 넘는 댓글이 달리며 빠니보틀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더쿠 이용자들은 “선 세게 넘었네. 그런데 왜 안 자르고 올렸나”, “여자들 앞에서 저런 말은 요즘 개저씨(개념 없는 아저씨를 비하한 표현)도 안 함”, “빠니보틀 좋아했는데 왜 저래”, “젠더감수성 제로다. 저런 말 들으면 앞에선 몰라도 뒤에선 욕한다” 등 빠니보틀에 실망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유튜브 채널 구독 취소를 하겠다는 댓글도 이어졌다.이처럼 실망을 토로하는 반응이 많은 것은 빠니보틀이 주로 19금 드립 등으로 방송을 이끌어가는 인터넷 방송 진행자들과 달리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시청할 수 있는 ‘전체관람가’ 여행 콘텐츠로 인기를 모은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초 커뮤니티에서의 이런 분위기는 남초 커뮤니티에서 다시 갑론을박으로 이어졌다. 다음 카페 ‘락싸커’에서는 “‘마늘’은 모르겠고 ‘질질 싸네’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욕만 먹을 것 같다”, “표현 자체가 저급하다”, “바른 마인드 가진 사람으로 알고 있었는데 확 깬다” 등 비판이 많았다. 다만 “범법도 아니고 맨날 논란 논란. 거를 사람은 거르고 볼 사람은 보자”, “논란 논란 지겹다” 등 별 것 아닌 말실수에도 비판이 과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개드립넷에서도 “논란 될 것 같긴 했음”, “남자들끼리 있을 때 농담으로 할 법한 말을 여자들 앞, 유튜브에서 했네” 등 빠니보틀의 이번 발언이 부주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면 “유튜브나 아프리카에 더 저급하게 말하는 사람들 많은데 이걸로 물고 늘어지는 건…”, “‘질질 싸네’가 탄산수 거품 터진 거 말하는 거 아니냐. 저게 왜 성희롱임?” 등 빠니보틀의 발언을 사람들이 과도하게 성적으로 해석한다든가 과민 반응한다는 반응도 있었다.특히 온라인상에서의 이 같은 논란은 정작 당사자들은 괜찮은데 제3자가 나서서 논란으로 키운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해당 영상에서 빠니보틀이 드립을 칠 때 곽튜브가 자제시키는 모습을 연출하긴 했지만, 여성 출연자들은 즐거워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술자리가 이어진 점 등에 미뤄보면 시청자들의 비판은 정작 당시 발언을 직접 들은 여성 출연자들의 기분은 헤아리지 않은 채 논란을 위한 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번 논란이 온라인에서 점차 퍼지며 유튜브 영상에도 직접적인 비판 댓글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술 먹을 때 하는 멘트 갑분싸다”, “엄마 앞에서 못 할 드립은 넣어둬라”, “영상 내내 불편하다” 등 반응이 늘어나고 있다. 해당 영상은 28일 오전 9시 현재 94만 조회수를 넘어섰다. 한편 2015년부터 본격적인 여행 유튜버로 나선 빠니보틀은 생생한 인도 기차 여행 등 고되고 도전적인 여행 영상으로 큰 인기를 끌며 구독자수 1위 여행 유튜버에 올랐다. 2020년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좋좋소’ 감독·각본을 맡아 작품을 흥행에 성공시켰으며, 이를 계기로 지난 4월 칸 국제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아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다. 또한 여행 분야 전문성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숙박·액티비티 플랫폼 ‘여기어때’ 광고 모델로 낙점돼 최근 이미주, 윤종신, 장기하, 노홍철 등과 함께 TV 광고에도 출연하고 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영상] 회사 때려치우고 방앗간 차린 청년

    [영상] 회사 때려치우고 방앗간 차린 청년

    <여기어때>는 전국 숨겨진 맛집을 소개하고, 장사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한 코너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소상공인들은 이메일(seoultv@seoul.co.kr)로 신청해 주세요. 농사짓고 새참 먹고 싶어 멀쩡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방앗간을 차린 청년이 있습니다. 김원진(33)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물론 새참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는 왜 방앗간을 차린 걸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서울의 한 아웃소싱 업체에서 일하던 그는 어느 날 문득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뭘 하며 살아야 할까?”를 고민하던 그는 평소 꿈꿔오던 귀농을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귀농이라는 현실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새롭게 피어나는 꿈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곡물로 뭔가를 해보고 싶었다!’던 그는, 곡물 기반 제조업을 떠올렸습니다. 그 생각의 끝에는 방앗간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그의 방앗간이 탄생했습니다. 김원진씨는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자로 태어나 내 이름 걸고 장사를 해보고 싶어서 상호를 ‘원진방앗간’이라 정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씨와 나눈 일문일답, 영상으로 확인해보시죠.
  • 숙박 플랫폼 ‘야놀자·여기어때’, 업체에 불리한 광고 계약서 고쳤다

    숙박 플랫폼 ‘야놀자·여기어때’, 업체에 불리한 광고 계약서 고쳤다

    숙박 플랫폼사업자 야놀자·여기어때와 숙박업체 간 광고 계약서가 개선됐다. 두 플랫폼은 광고비를 낸 모텔 등 숙박업소들이 앱 화면 어디에 광고가 노출되는지 계약서에 구체적으로 명시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할인쿠폰 발급 및 광고 상품 노출 기준 등 숙박앱 서비스 관련 중요 정보를 계약서에 포함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고 23일 밝혔다. 모텔, 펜션 등 숙박업소들이 야놀자와 여기어때에 광고비를 주면 이들 숙박앱은 광고비의 일정 비율 상당액을 숙박업소에 할인쿠폰으로 발급한다. 또 앱의 특정 화면에 숙박업소를 노출해 준다. 그동안 두 플랫폼이 계약서에 쿠폰 지급 비율을 ‘판매단가의 10∼25%’ 등으로만 표시하면서 숙박업소가 광고 이용 시 받을 수 있는 쿠폰 총액을 정확히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두 플랫폼은 앞으로 계약서에 쿠폰 지급 비율을 명시하기로 했다. 야놀자는 숙박업소가 운영 상황에 맞게 할인쿠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종류 및 지급 시기 등을 선택할 수 있는 계약상 근거 규정을 마련했다. 아울러 두 플랫폼은 숙박업소 광고가 앱 화면 어디에 노출되는지 정확히 예측할 수 있도록 계약서에 앱 화면상에 광고 상품별 노출 위치를 구체적으로 표시하기로 했다. 광고 상품 간 노출 순서, 숙박업소가 동일한 광고 상품을 이용할 때에도 어떤 기준으로 노출되는지 표시하기로 했다. 숙박업소의 별도 서명 절차 없이 광고 계약을 맺어오던 야놀자는 숙박업소가 최종 계약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원격 서명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 두 플랫폼은 또 중개 서비스를 위해 운영 중인 숙박업소용 웹사이트(야놀자 파트너센터, 여기어때 마케팅센터)에도 광고 상품 이용 현황, 할인쿠폰 발급 내역 등을 상시 공개하기로 했다. 숙박업소의 매출 가운데 숙박앱을 통한 매출 비중은 2020년 기준 64.0%에 달했다.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애로사항도 늘어나고 있다. 공정위는 기존 정책 수단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어 운영실태 점검을 통해 자율 개선을 유도했다. 공정위는 “계약서 필수 기재사항 및 서명·교부 의무를 담은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심사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법안 통과 전이라도 플랫폼 사업자들의 자율적인 거래 관행 개선을 지속해서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소상공인과 IT공룡 사이… 대선 길목서 속도 못 내는 ‘온플법’

    소상공인과 IT공룡 사이… 대선 길목서 속도 못 내는 ‘온플법’

    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네이버·카카오·쿠팡·배달의민족 등 대형 온라인 플랫폼 규제에 승부수를 던졌다. 신년 업무계획 첫 번째 목표를 ‘디지털 공정경제 구현’으로 설정한 데 이어 온라인 플랫폼 갑질에 대한 심사지침도 새로 만들며 ‘공룡’이라 불리는 그들을 규제의 울타리 안으로 데려오려고 바짝 속력을 내고 있다. 공정위의 이런 움직임은 조성욱 위원장의 숙원인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 공정화법’(온플법) 국회 통과에 대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해석된다. ‘거대 온라인 플랫폼의 횡포로부터 소상공인과 중소업체를 구하자’는 입법 취지도 고무적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공정위는 지난해 연말 정기국회에서 온플법 통과를 목표로 했지만 대선이라는 높은 ‘정치의 벽’에 가로막혀 처리가 무산됐다. 플랫폼·쇼핑몰 업계의 반발은 여전히 거세다. 정권이 바뀌면 입법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할 수도 있어 공정위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공정위는 10일 플랫폼경제·자율주행·인공지능 등 신기술 관련 전문가 초빙 특강을 개최했다. 강사로 나선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은 “플랫폼의 독과점적 지위 남용을 억제하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인터넷·정보기술(IT) 업계가 공청회를 열고 온플법 입법의 부당함을 주장해 온 것을 지켜본 공정위가 입법 당위성을 강조하는 ‘특강’으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인터넷기업협회·온라인쇼핑협회 등은 온플법 입법 추진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온플법이라는 족쇄가 IT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플랫폼 사업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내몬다는 이유에서다. 전자상거래법·전자금융거래법·공정거래법·대규모유통업법 등과 일부 내용이 겹쳐 ‘이중 규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아직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법을 공정위가 지나치게 서두르고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공정위는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거래 관계에 최소한의 룰을 명시한 ‘상생법’이지, 플랫폼을 옥죄는 법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논의 과정에서 규제 대상도 매출액 1000억원 이상, 중개거래액 1조원 이상으로 10배 올려 완화했다. 대상 기업은 구글·애플·이베이·네이버·카카오·쿠팡·11번가·인터파크·위메프·티몬·배달의민족·요기요·야놀자·여기어때 등 19개로 줄었다. 또 중복 규제는 조율을 통해 해결할 수 있고 온플법 입법 논의가 시작된 지 2년이 다 됐으니 법은 이미 충분히 숙성된 상태라고 공정위는 보고 있다. 여야는 온플법을 소상공인을 위한 민생법안으로 보고 처리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대선 전에 처리하는 건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다. 대선을 눈앞에 두고 여론의 장이자 캠페인의 장으로 활용되는 플랫폼 업계를 굳이 적으로 돌려세울 필요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온플법 입법을 당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아직 온플법 관련 공약을 내놓지 않았다. 대선 향방에 따라 온플법의 운명이 결정 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 소상공인과 IT공룡 사이… 대선 길목서 속도 못 내는 ‘온플법’

    소상공인과 IT공룡 사이… 대선 길목서 속도 못 내는 ‘온플법’

    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네이버·카카오·쿠팡·배달의민족 등 대형 온라인 플랫폼 규제에 승부수를 던졌다. 신년 업무계획 첫 번째 목표를 ‘디지털 공정경제 구현’으로 설정한 데 이어 온라인 플랫폼 갑질에 대한 심사지침도 새로 만들며 ‘공룡’이라 불리는 그들을 규제의 울타리 안으로 데려오려고 바짝 속력을 내고 있다. 공정위의 이런 움직임은 조성욱 위원장의 숙원인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 공정화법’(온플법) 국회 통과에 대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해석된다. ‘거대 온라인 플랫폼의 횡포로부터 소상공인과 중소업체를 구하자’는 입법 취지도 고무적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공정위는 지난해 연말 정기국회에서 온플법 통과를 목표로 했지만 대선이라는 높은 ‘정치의 벽’에 가로막혀 처리가 무산됐다. 플랫폼·쇼핑몰 업계의 반발은 여전히 거세다. 정권이 바뀌면 입법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할 수도 있어 공정위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공정위는 10일 플랫폼경제·자율주행·인공지능 등 신기술 관련 전문가 초빙 특강을 개최했다. 강사로 나선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은 “플랫폼의 독과점적 지위 남용을 억제하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인터넷·정보기술(IT) 업계가 공청회를 열고 온플법 입법의 부당함을 주장해 온 것을 지켜본 공정위가 입법 당위성을 강조하는 ‘특강’으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인터넷기업협회·온라인쇼핑협회 등은 온플법 입법 추진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온플법이라는 족쇄가 IT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플랫폼 사업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내몬다는 이유에서다. 전자상거래법·전자금융거래법·공정거래법·대규모유통업법 등과 일부 내용이 겹쳐 ‘이중 규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아직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법을 공정위가 지나치게 서두르고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공정위는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거래 관계에 최소한의 룰을 명시한 ‘상생법’이지, 플랫폼을 옥죄는 법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논의 과정에서 규제 대상도 매출액 1000억원 이상, 중개거래액 1조원 이상으로 10배 올려 완화했다. 대상 기업은 구글·애플·이베이·네이버·카카오·쿠팡·11번가·인터파크·위메프·티몬·배달의민족·요기요·야놀자·여기어때 등 19개로 줄었다. 또 중복 규제는 조율을 통해 해결할 수 있고 온플법 입법 논의가 시작된 지 2년이 다 됐으니 법은 이미 충분히 숙성된 상태라고 공정위는 보고 있다. 여야는 온플법을 소상공인을 위한 민생법안으로 보고 처리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대선 전에 처리하는 건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다. 대선을 눈앞에 두고 여론의 장이자 캠페인의 장으로 활용되는 플랫폼 업계를 굳이 적으로 돌려세울 필요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온플법 입법을 당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아직 온플법 관련 공약을 내놓지 않았다. 대선 향방에 따라 온플법의 운명이 결정 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 ‘온플법’ 승부수 던진 공정위… 대선 향방에 입법 운명 갈리나

    ‘온플법’ 승부수 던진 공정위… 대선 향방에 입법 운명 갈리나

    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네이버·카카오·쿠팡·배달의민족 등 대형 온라인 플랫폼 규제에 승부수를 던졌다. 신년 업무계획 첫 번째 목표를 ‘디지털 공정경제 구현’으로 설정한 데 이어 온라인 플랫폼 갑질에 대한 심사지침도 새로 만들며 ‘공룡’이라 불리는 그들을 규제의 울타리 안으로 데려오려고 바짝 속력을 내고 있다. 공정위의 이런 움직임은 조성욱 위원장의 숙원인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 공정화법’(온플법) 국회 통과에 대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해석된다. ‘거대 온라인 플랫폼의 횡포로부터 소상공인과 중소업체를 구하자’는 입법 취지도 고무적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공정위는 지난해 연말 정기국회에서 온플법 통과를 목표로 했지만 대선이라는 높은 ‘정치의 벽’에 가로막혀 처리가 무산됐다. 플랫폼·쇼핑몰 업계의 반발은 여전히 거세다. 정권이 바뀌면 입법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할 수도 있어 공정위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공정위는 10일 플랫폼경제·자율주행·인공지능 등 신기술 관련 전문가 초빙 특강을 개최했다. 강사로 나선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은 “플랫폼의 독과점적 지위 남용을 억제하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인터넷·정보기술(IT) 업계가 공청회를 열고 온플법 입법의 부당함을 주장해 온 것을 지켜본 공정위가 입법 당위성을 강조하는 ‘특강’으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인터넷기업협회·온라인쇼핑협회 등은 온플법 입법 추진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온플법이라는 족쇄가 IT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플랫폼 사업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내몬다는 이유에서다. 전자상거래법·전자금융거래법·공정거래법·대규모유통업법 등과 일부 내용이 겹쳐 ‘이중 규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아직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법을 공정위가 지나치게 서두르고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공정위는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거래 관계에 최소한의 룰을 명시한 ‘상생법’이지, 플랫폼을 옥죄는 법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논의 과정에서 규제 대상도 매출액 1000억원 이상, 중개거래액 1조원 이상으로 10배 올려 완화했다. 대상 기업은 구글·애플·이베이·네이버·카카오·쿠팡·11번가·인터파크·위메프·티몬·배달의민족·요기요·야놀자·여기어때 등 19개로 줄었다. 또 중복 규제는 조율을 통해 해결할 수 있고 온플법 입법 논의가 시작된 지 2년이 다 됐으니 법은 이미 충분히 숙성된 상태라고 공정위는 보고 있다. 여야는 온플법을 소상공인을 위한 민생법안으로 보고 처리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대선 전에 처리하는 건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다. 대선을 눈앞에 두고 여론의 장이자 캠페인의 장으로 활용되는 플랫폼 업계를 굳이 적으로 돌려세울 필요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온플법 입법을 당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아직 온플법 관련 공약을 내놓지 않았다. 대선 향방에 따라 온플법의 운명이 결정 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 공정위 “온플법 대상 네이버·카카오·구글 등 18개로 축소”

    공정위 “온플법 대상 네이버·카카오·구글 등 18개로 축소”

    온라인 플랫폼의 갑질을 막기 위해 추진 중인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 적용 대상 기업이 기존 30개에서 네이버·카카오·쿠팡·구글·애플 등 국내외 18개로 축소될 전망이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김재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24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온플법 수정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공정위는 당초 정부안을 마련하면서 매출액 100억원 또는 중개 거래 금액 1000억원 이상 플랫폼을 법 적용 대상으로 삼았다. 하지만 당정청 협의 과정에서 중개수익 1000억원 이상 또는 중개 거래 금액 1조원 이상인 플랫폼으로 대상을 좁혔다. 플랫폼 분야의 혁신성과 빠른 성장성 등을 고려해 소규모 플랫폼은 제외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적용 기업은 쿠팡(오픈마켓), 네이버 쇼핑(가격비교), 구글 플레이(앱마켓), 애플 앱 스토어(앱마켓), 배달의민족(배달앱), 요기요(배달앱), 야놀자(숙박앱), 여기어때(숙박앱) 등이다. 법 적용 대상 플랫폼 수가 기존 30개에서 18개로 줄어들면서 이들과 거래하는 입점업체 수도 기존 180만개에서 170만개로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공정위의 수정안에도 정치권은 다양한 의견을 표출하고 있어 연내 국회 통과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무위는 추후 법안심사소위 일정을 다시 정해 온플법 수정안을 재논의할 예정이다. 사실상 다음달 9일 끝나는 정기국회에서 통과는 불가능하고, 법안 심사 속도에 따라 12월 임시국회 통과 가능성은 남아있다.
  • 문체부, 숙박할인권 발급 또 여행 장려… 3번째는 성공할까

    문체부, 숙박할인권 발급 또 여행 장려… 3번째는 성공할까

    “여론이 부정적이긴 합니다만 방역만 잘한다면야….” 숙박할인권 배포를 목전에 둔 8일 문화체육관광부 담당자가 말끝을 흐렸다. 기대는 크지만 두 번이나 중단됐던 터라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나온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9일부터 숙박할인권을 발급한다. 여행객들은 국내 온라인여행사(OTA) 47곳을 통해 할인권을 받아 호텔, 콘도, 리조트, 펜션, 농어촌민박, 모텔 등 국내 숙박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숙박비 7만원 이하면 2만원을, 숙박비 7만원을 초과하면 3만원을 할인해 준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여행 수요가 늘면서 할인권을 배포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의도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해 8월과 11월 두 차례 52만여명을 대상으로 숙박할인권을 배포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해 번번이 할인권 발급을 중단해야 했다. 지난해 이월된 145억원을 이번 달 할인권 예산에 투입했다. 올해 추경으로 잡은 415억원의 할인권은 다음달 사용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로 여행 수요도 늘어난 만큼 올해 안에 예산을 모두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신 접종률은 늘었지만 현재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위드 코로나 이후 지난주 코로나19 평균 확진자 수는 2133명이다. 온라인에서는 ‘이런 상황에 여행 가라고 권하느냐’며 비판 여론이 일고 있지만 올해도 손을 놓고 있을 순 없다. 문체부 올해 국정감사 업무보고에 따르면 관광 업종 피해 규모는 모두 9조원으로 추산된다. 관광업계 측도 “온라인 여행사를 비롯해 숙박업계 전체가 코로나19 탓에 큰 위기를 겪고 있다.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위기를 넘을 수 있다”고 당부하고 있다. 상당수 숙박업체가 대형 플랫폼에 등록을 한 데다가 국내 대형 온라인여행사를 통해서만 소비 쿠폰을 활용할 수 있어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거나 활용 비중이 작은 숙박업주가 혜택에서 소외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예약 결제에 따른 수수료나 광고료 등을 10%씩 제하는 방식인 만큼 소비쿠폰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주장도 있다. 문체부 측은 지난해와 달리 야놀자, 여기어때 같은 대형 업체들에 주는 할인권 몫을 20%로 제한했다. 회원사 2만여곳이 가입한 대한숙박업중앙회와 기업이 합작법인을 세워 만든 서비스 ‘원픽’ 등도 참여하면서 이번엔 혜택이 골고루 갈 것이라고 했다. 문체부는 오는 30일까지 ‘2021 여행가는 달’을 운영하는 등 박차를 가한다. 매년 봄가을 각각 2주 동안 운영하던 ‘여행주간’을 통합해 운영하는 것인데 이번에 숙박할인권과 함께 교통, 여행 상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행 상품을 예약하면 최대 40%까지(최대 16만원) 할인받을 수 있고, 유원시설과 야영장 등 관광지 등에서 추가 할인 행사도 이어진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체부가 그동안 숙박업계 방역에 쓴 예산만 133억원 수준에 이른다. 숙박업계에서 코로나19로 감염된 사례가 거의 없는 만큼 국민들도 관광업계 살리기에 동참해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또다시 숙박권 배포…문체부 ‘이번에는 무사히’

    또다시 숙박권 배포…문체부 ‘이번에는 무사히’

    “여론이 부정적이긴 합니다만 방역만 잘한다면야….” 숙박할인권 배포를 목전에 둔 8일 문화체육관광부 담당자가 말끝을 흐렸다. 기대는 크지만 두 번이나 중단됐던 터라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나온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9일부터 숙박할인권을 발급한다. 여행객들은 국내 온라인여행사(OTA) 47곳을 통해 할인권을 받아 호텔, 콘도, 리조트, 펜션, 농어촌민박, 모텔 등 국내 숙박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숙박비 7만원 이하면 2만원을, 숙박비 7만원을 초과하면 3만원을 할인해 준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여행 수요가 늘면서 할인권을 배포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의도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해 8월과 11월 두 차례 52만여명을 대상으로 숙박할인권을 배포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해 번번이 할인권 발급을 중단해야 했다. 지난해 이월된 145억원을 이번 달 할인권 예산에 투입했다. 올해 추경으로 잡은 415억원의 할인권은 다음달 사용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로 여행 수요도 늘어난 만큼 올해 안에 예산을 모두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신 접종률은 늘었지만 현재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위드 코로나 이후 지난주 코로나19 평균 확진자 수는 2133명이다. 온라인에서는 ‘이런 상황에 여행 가라고 권하느냐’며 비판 여론이 일고 있지만 올해도 손을 놓고 있을 순 없다. 문체부 올해 국정감사 업무보고에 따르면 관광 업종 피해 규모는 모두 9조원으로 추산된다. 관광업계 측도 “온라인 여행사를 비롯해 숙박업계 전체가 코로나19 탓에 큰 위기를 겪고 있다.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위기를 넘을 수 있다”고 당부하고 있다. 상당수 숙박업체가 대형 플랫폼에 등록을 한 데다가 국내 대형 온라인여행사를 통해서만 소비 쿠폰을 활용할 수 있어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거나 활용 비중이 작은 숙박업주가 혜택에서 소외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예약 결제에 따른 수수료나 광고료 등을 10%씩 제하는 방식인 만큼 소비쿠폰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주장도 있다. 문체부 측은 지난해와 달리 야놀자, 여기어때 같은 대형 업체들에 주는 할인권 몫을 20%로 제한했다. 회원사 2만여곳이 가입한 대한숙박업중앙회와 기업이 합작법인을 세워 만든 서비스 ‘원픽’ 등도 참여하면서 이번엔 혜택이 골고루 갈 것이라고 했다. 문체부는 오는 30일까지 ‘2021 여행가는 달’을 운영하는 등 박차를 가한다. 매년 봄가을 각각 2주 동안 운영하던 ‘여행주간’을 통합해 운영하는 것인데 이번에 숙박할인권과 함께 교통, 여행 상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행 상품을 예약하면 최대 40%까지(최대 16만원) 할인받을 수 있고, 유원시설과 야영장 등 관광지 등에서 추가 할인 행사도 이어진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체부가 그동안 숙박업계 방역에 쓴 예산만 133억원 수준에 이른다. 숙박업계에서 코로나19로 감염된 사례가 거의 없는 만큼 국민들도 관광업계 살리기에 동참해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코로나 장기화에… 개·고양이 수입 2년 새 2배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을 찾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2일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해외에서 들여온 개와 고양이는 모두 1만 241마리였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5222마리와 비교하면 갑절이 늘어난 셈이다. 개는 4165마리에서 7961마리로, 고양이는 1057마리에서 2280마리로 증가했다. 세관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확대로 시민들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 반려동물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4월 발표한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를 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2017년 593만 가구, 2018년 511만 가구, 2019년 591만 가구였던 것이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에는 638만 가구로 늘어났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반려견·반려묘 전체 규모가 860만 마리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어나면서 여행을 갈 때도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숙소를 찾는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숙박 플랫폼 ‘여기어때’는 반려동물이 함께 방문한 8월 기준 숙소 수요(거래액 기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늘었으며 이는 전체 거래의 10%를 차지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인천본부세관은 “신속한 반려동물 통관을 위해서는 수입 신고 전 수출국 정부 기관이 증명한 검역증명서와 항공운송장 사본을 준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동물검역증서를 발급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 야놀자 정보 빼낸 여기어때… 법원 “10억 배상하라” 판결

    야놀자 정보 빼낸 여기어때… 법원 “10억 배상하라” 판결

    숙박 정보 애플리케이션(앱)인 ‘야놀자’가 경쟁사인 ‘여기어때’를 상대로 제휴 숙박업소 정보 유출로 인해 피해를 봤다며 제기한 민사 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3-2부(부장 박태일)는 야놀자 측이 여기어때 운영사인 여기어때컴퍼니를 상대로 낸 권리침해 금지 소송 1심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10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야놀자는 2016년 자사 서버에 접속이 몰려 장애가 발생하자 원인을 분석했고, 그 결과 경쟁사인 여기어때가 크롤링 프로그램을 통해 제휴 숙박업소 정보를 대량으로 탈취한 정황을 발견했다. 야놀자는 여기어때를 수사 당국에 고소했고, 2018년 20억원 상당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여기어때는 자신들의 행위가 범죄행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내려받은 정보의 가치는 ‘전국 숙박업 2016년’ CD의 가격(17만 4000원) 정도에 불과하고, 크롤링 프로그램도 직원 1명이 수작업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을 간편하게 한 것에 불과하다”는 취지다. 그러나 재판부는 “해당 정보는 상당한 투자와 노력을 기울인 야놀자 측의 성과”라면서 “여기어때 측은 영업을 위해 공정한 상거래 관행이나 경쟁질서에 반하는 방법으로 관련 정보를 무단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 4단계로 ‘호캉스’ 못 가는 당신… “취소해도 위약금 없어요”

    4단계로 ‘호캉스’ 못 가는 당신… “취소해도 위약금 없어요”

    휴가철인 이달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숙박 예약과 관련한 분쟁이 늘고 있다. 행정명령이나 거리두기 조치로 숙박시설 이용이 불가능해지면 위약금 없이 취소가 가능하다. 18일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보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이 발표된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숙박시설과 관련해 접수된 상담 건수는 837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53건)과 비교해 2.3배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285건·34.1%)와 서울(191건·22.8%), 인천(61건·7.3%) 등의 순으로 많았다. 상담 청구 사유로는 ‘계약해제·해지 위약금’(544건·65.0%)이 가장 많았고, 청약 철회(108건·12.9%)가 뒤를 이었다. 수도권의 경우 3인 이상 집합금지(오후 6시 이후) 조치가 내려지면서 ‘호캉스’나 펜션 여행을 즐기려던 사람들이 예약 취소를 고민하고 위약금 관련 문의도 많이 한 것이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마련한 ‘감염병 발생 시 위약금 감면기준’(소비자분쟁 해결 기준) 준수를 당부하는 공문을 지방자치단체와 대한숙박업중앙회, 한국호텔업협회, 민박협회, 야놀자·여기어때·에어비앤비 등 숙박업 플랫폼사업자에 보냈다. 기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시설 폐쇄·운영 중단 등 행정명령, 거리두기 조치로 사실상 이동이 제한되거나 모임이 불가능해 계약 이행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위약금 없이 계약 해제가 가능하다. 공정위 관계자는 “수도권 숙박시설을 3인 이상이 함께 이용하겠다고 예약했다면 거리두기 조치로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취소해도 위약금을 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 “인재영입” vs “시기상조”… IT기업 ‘주 4일제 실험’ 엇갈린 시선

    “인재영입” vs “시기상조”… IT기업 ‘주 4일제 실험’ 엇갈린 시선

    국내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주 4일제 실험에 나서고 있다. 주말 이외에 월~금요일 중에도 휴일을 지정하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해당 회사의 직원들은 두 손 들어 환영하는 분위기이지만 재계에서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우려감을 드러내는 시선이 많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독서 플랫폼인 ‘밀리의 서재’와 신생 게임 개발사인 ‘엔돌핀커넥트’의 임직원들은 요즘 일주일에 4일만 근무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는 회사 규모가 갑자기 커지면서 격무에 시달려 온 직원들을 위해 5~6월 두 달간 매주 수요일을 휴무로 지정해 쉬기로 했다. 엔돌핀커넥트는 매주 화~금요일만 근무하고 있으며, 향후 2년 내에는 직원들이 쉬고 싶은 요일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부분적으로 주 4일제를 하는 곳도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원래 매달 한 주만 4일제 근무를 하던 것을 지난달부터는 격주로 확대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인 ‘카페24’도 이달부터 매월 둘째·넷째주 금요일을 휴무일인 ‘오프데이’로 지정했고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매월 셋째주 금요일을 휴무로 지정했다.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숙박 플랫폼 업체인 ‘여기어때’는 매주 월요일 오후 1시에 출근하도록 하는 ‘주 4.5일제’가 정착돼 있다. IT 기업들이 주 4일제 도입에 적극적인 것은 ‘적게 일하고 똑같이 벌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어 인재를 영입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IT 업계가 급성장하면서 너도 나도 쓸 만한 개발자 인력이 부족하다고 아우성인 상황 속에서 유인책으로 ‘연봉 인상’, ‘스톡옵션’(주식선택매수권) 등과 함께 주 4일제 카드가 부상한 것이다. 조용래 엔돌핀커넥트 대표는 “규모가 큰 IT 기업들과 달리 스타트업들은 연봉 인상을 단행하기 어렵다 보니 주 4일제를 들고 나온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4.5일제를 활용해 월요일 아침에 자녀를 등원시키거나 본인이 학원을 다닐 수도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창의성과 혁신을 핵심 가치로 여기는 IT 기업 특성상 충분히 쉬어야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고 판단한 측면도 있다. IT 기업들은 대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직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편이어서 주 4일제 도입이 용이한 편이다. 하지만 우려의 시선도 있다. 월급은 똑같이 받으면서 근무 시간이 줄어들면 생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올해 들어 IT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연봉 인상에 나서면서 우수 인재를 유치할 기반을 마련했지만 동시에 인건비도 급증해 1분기 실적에서 쓴맛을 본 곳들이 나왔다. 김용춘 한국경제연구원 고용정책팀장은 “다른 선진국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은 높지 않고, 노동시장도 유연하지 않은 편”이라면서 “이런 것들이 먼저 해결되지 않고 주 4일제가 산업 전반으로 퍼진다면 국가산업경쟁력 자체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적게 일하고 똑같이 법니다”…주4일제 실험나선 IT업계

    “적게 일하고 똑같이 법니다”…주4일제 실험나선 IT업계

    국내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주 4일제 실험에 나서고 있다. 주말 이외에 월~금요일 중에도 휴일을 지정하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해당 회사의 직원들은 두 손 들어 환영하는 분위기이지만 재계에서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우려감을 드러내는 시선이 많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독서 플랫폼인 ‘밀리의 서재’와 신생 게임 개발사인 ‘엔돌핀커넥트’의 임직원들은 요즘 일주일에 4일만 근무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는 회사 규모가 갑자기 커지면서 격무에 시달려 온 직원들을 위해 5~6월 두 달간 매주 수요일을 휴무로 지정해 쉬기로 했다. 엔돌핀커넥트는 매주 화~금요일만 근무하고 있으며, 향후 2년 내에는 직원들이 쉬고 싶은 요일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부분적으로 주 4일제를 하는 곳도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원래 매달 한 주만 4일제 근무를 하던 것을 지난달부터는 격주로 확대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인 ‘카페24’도 이달부터 매월 둘째·넷째주 금요일을 휴무일인 ‘오프데이’로 지정했고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매월 셋째주 금요일을 휴무로 지정했다.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숙박 플랫폼 업체인 ‘여기어때’는 매주 월요일 오후 1시에 출근하도록 하는 ‘주 4.5일제’가 정착돼 있다. IT 기업들이 주 4일제 도입에 적극적인 것은 ‘적게 일하고 똑같이 벌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어 인재를 영입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IT 업계가 급성장하면서 너도 나도 쓸 만한 개발자 인력이 부족하다고 아우성인 상황 속에서 유인책으로 ‘연봉 인상’, ‘스톡옵션’(주식선택매수권) 등과 함께 주 4일제 카드가 부상한 것이다. 조용래 엔돌핀커넥트 대표는 “규모가 큰 IT 기업들과 달리 스타트업들은 연봉 인상을 단행하기 어렵다 보니 주 4일제를 들고 나온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4.5일제를 활용해 월요일 아침에 자녀를 등원시키거나 본인이 학원을 다닐 수도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창의성과 혁신을 핵심 가치로 여기는 IT 기업 특성상 충분히 쉬어야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고 판단한 측면도 있다. IT 기업들은 대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직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편이어서 주 4일제 도입이 용이한 편이다. 하지만 우려의 시선도 있다. 월급은 똑같이 받으면서 근무 시간이 줄어들면 생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올해 들어 IT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연봉 인상에 나서면서 우수 인재를 유치할 기반을 마련했지만 동시에 인건비도 급증해 1분기 실적에서 쓴맛을 본 곳들이 나왔다. 김용춘 한국경제연구원 고용정책팀장은 “다른 선진국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은 높지 않고, 노동시장도 유연하지 않은 편”이라면서 “이런 것들이 먼저 해결되지 않고 주 4일제가 산업 전반으로 퍼진다면 국가산업경쟁력 자체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한 맞춤형 관광 전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한 맞춤형 관광 전환”

    18개 온라인 여행사와 ‘비즈랩’ 출범투어패스 플랫폼 등과 연동 상품 출시“민간 관광 전문업체들과 손잡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맞춤형 경북관광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27일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중심 소규모 개별 관광산업으로 시장 전환이 가속화되는 이때에 기존 기관 중심의 관광사업체 지원, 상품 발굴 육성 사업은 분명히 한계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경북도는 코로나19로 변화된 관광 수요에 맞는 개별관광 중심의 안전여행에 적합한 관광 상품을 개발·운영하기 위해 최근 한국스마트관광협회, 온라인 여행사(OTA) 중심의 18개 참여사와 함께 업무협약을 맺고 경북관광 비즈랩을 출범시켰다. 그는 “경북관광 비즈랩은 수도권 및 지역 관광 사업체가 신도청 내 지사 설립 및 이주를 해 민간 주도의 관광 거점 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경북관광 비즈니스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면서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관광 플랫폼, 경북형 관광산업 생태계 조성의 근간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국장은 “우선 야놀자, 여기어때, 위메프 등 국내외 OTA 업체들과 안전·청정·힐링 등 포스트 코로나 관광 트렌드에 맞는 맞춤형 상품을 만들어 경북투어패스 플랫폼 등 다채널과 연동해 상품을 출시하고, 운영 성과를 피드백하는 등 데이터베이스 구축에도 나서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경북관광 비즈랩을 활용한 주민관광사업체 200개 발굴 육성과 관광상품 1000개 출시 운영 목표 달성으로 일자리 창출, 소득 증대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겠다”며 각오를 보였다. 김 국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관광시장의 급격한 트렌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혁신과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민간 관광 전문업체와 주민 관광 사업체와의 긴밀한 협력과 새로운 시도로 경북관광 활성화와 상생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민간과 손잡고 ‘3대 문화권’ 체험형 새 관광 트렌드 띄운다

    경북, 민간과 손잡고 ‘3대 문화권’ 체험형 새 관광 트렌드 띄운다

    경북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3대 문화권 관광진흥사업’이 새로운 문화관광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 민간 전문 업체들과도 힘을 합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3대 문화권 사업은 경북에 흩어진 ‘유교·가야·신라’의 3대 역사문화자원과 ‘낙동강·백두대간권’의 친환경 녹색자원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총사업비 1조 9870억원(국비 1조 1440억원, 지방비 6723억원, 민자 1707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3개의 국가 직접사업과 경북도와 도내 23개 시군이 추진하는 43개 지구의 기반 조성 사업이 있다. 이 가운데 35개가 이미 완료됐으며, 나머지 8개는 연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도는 다음달부터 경북문화기행 ‘하이 스토리(HI STORY) 경북’ 사업의 하나로 민간전문 업체를 통한 ‘3대 문화권 체험형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민간업체들은 3대 문화권 사업장과 지역 관광 인프라에 기반을 두고 독창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우선 오는 7월까지 ▲김천 사명대사공원 ▲안동 선성현문화단지 ▲문경 에코랄라 ▲예천 삼강문화단지 등 4개 사업장에서 1차 사업이 추진된다.●사업비 1조 9870억… 2010년 착수 올해 완료 김천 사명대사공원에는 한옥마을·한복체험 성공 신화 기업인 한복남(대표 박세상)이 참여해 한복체험, 한옥체험, 야경투어 등 한(韓)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관광 상품을 주야간 마련한다. 사명대사공원 내 한옥 숙박시설은 4개 동 5개 객실로 38인이 숙박할 수 있는 규모다. 전통적인 한옥의 멋스러움과 현대적 편리함을 가미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또 인근 직지사와 직지문화공원, 친환경생태공원, 도자기박물관, 직지산채음식지구에 이르는 일대 관광권을 활성화해 지역 상권을 견인한다. 871억원을 투자한 김천시 대항면 운수리 92 일대 부지 14만 3695㎡에 조성된 사명대사공원은 백두대간 황악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인근 직지사 등 문화·역사 자원을 연계한 문화·생태·체험형 관광지다. 주요 시설로는 평화의 탑, 김천시립박물관, 건강문화원, 솔향 다원, 여행자센터 등이 있다. 안동 관광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선성현문화단지에는 정보기술(IT) 기반 지역관광 사업체인 알트앤엠이 ‘나는 조선의 공무원’이라는 웹 기반 아웃도어 미션게임을 운영할 예정이다. 안동댐 수몰로 조성된 인근 ‘예끼마을’, 안동호반자연휴양림, 계상고택을 연계하는 상품도 선뵌다.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일원에 조성된 선성현 문화단지는 고려시대 선성이라는 지명과 조선시대 예안현의 관사가 있었던 사실을 콘텐츠로 활용해 선성현 관아를 재현했고 전시·체험 공간인 역사관과 한옥체험관, 민가촌, 식당 등을 조성했다. 특히 한옥체험관과 한식당은 아름다운 수변경관과 함께 저렴한 숙박비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문경 에코랄라에는 ‘광부 아버지의 가방’이라는 테마로 체험관광 게임 콘텐츠를 제안한 관광 스타트업 시티 서커스(언리얼컴퍼니)가 사업자로 참여한다. 유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자이언트 미끄럼틀, 키즈 집와이어, 10m 높이의 대형타워, 물과학 놀이터 등도 들어섰다. 총 1119억원을 들여 문경시 가은읍 일대 103만㎡에 마련된 에코랄라는 녹색문화상생벨트 영상문화단지다. 최첨단 영상스튜디오가 있어 방문객이 배우와 감독·연출가가 돼 ‘나만의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예천 삼강문화단지에는 삼강주막을 메인 콘텐츠로 하는 ‘뉴트로’(새로움과 복고의 합성어) 펍을 국내 대표 액티비티 플랫폼 엑스크루가 운영한다. 낙동강 연안의 우수한 강문화와 생태자원을 관광자원으로 특화한 삼강문화단지는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 일대 21만㎡ 부지에 조성됐으며 강문화전시관, 낙동강역사전시마당, 보부상문화체험촌, 캠핑장, 상가 및 숙박시설 등이 있다. 모두 92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도는 오는 6~9월에도 3대 문화권 체험관광 프로그램 운영을 이어 간다. 군위 삼국유사테마파크와 영천 화랑설화마을, 경주 화랑마을에는 초록배낭&모두락이 참여해 모바일 미션게임과 역사교육이 결합된 체험관광상품을 선뵌다. 영양 음식디미방과 영덕 인문힐링센터 여명에서는 프디온&버스로기획이 미식여행상품을 운영하고, 문경 에코렐라와 청도신화랑풍류마을 등에선 와바다다가 사업자로 나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액티비티 체험 기회를 마련한다.●1000여개 관광 상품 온·오프라인에서 판매 도는 3대 문화권 진흥사업의 흥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온·오프라인 상품을 판매한다. 야놀자, 여기어때, 위메프 등 국내외 온라인여행사(OTA)들과 경북투어패스 플랫폼을 연동시켜 상품을 출시하고, 운영 성과를 피드백하는 등 데이터베이스 구축에도 나선다. 하이 스토리 경북 등을 통해 기획한 1000여개의 관광상품이 대상이다. 스마트인피티, 알트앤엠 등 판매대행사의 참여도 연계한다. 이와 함께 도는 3대 문화권 관광진흥사업 대표 아마추어 사업자인 ‘경북투어마스터’를 중심으로 기획된 관광을 다채널로 유통 판매할 ‘관광상품 온·오프라인 통합 판매 운영사’를 공모해 운영하기로 했다. 여행업계의 소비 트렌드인 ‘탈경계화’ 추세에 따른 유통경로 변화에 미리 대응하기 위해서다. 김문환 경북도 관광정책과장은 “종전 기관 주도의 관광시장 분석과 상품 공급에서 완전히 탈피해 경쟁력 높은 관광사업체와 함께 3대 문화권 사업장과 여행객을 직접적으로 매칭함으로써 공간 활성화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침체된 여행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세스코-여기어때, 바이러스케어 서비스 제휴

    세스코-여기어때, 바이러스케어 서비스 제휴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대표이사 전찬혁)는 종합숙박·액티비티 예약플랫폼 여기어때와 ‘바이러스케어 지원, 안심 숙소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세스코는 이번 캠페인에 따라, 여기어때가 선정한 전국 모텔 1000곳을 대상으로 6개월간 바이러스케어 서비스를 지원한다. 선정된 모텔 내 일부 구역에는 공기 중 부유하는 바이러스와 세균을 흡입해 감염력을 잃게 만드는 세스코 UV파워공기살균기 1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방역전문가가 매월 1회 정기 방문해 객실과 복도 등 동선을 전문살균한다. 다수가 접촉하는 엘리베이터 버튼·손잡이·카드키·리모컨 등에도 기간 내 총 2회 표면살균을 진행한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코로나 시대에 고객이 안심하고 숙박업소를 선정, 예약할 수 있도록 본사에서 살균 서비스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라며 “숙박업계와 소비자 간 상생 방안을 마련해 기쁘다”고 말했다. 여기어때는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도 세스코와 청결숙소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캠페인을 진행하며 환경위생 전문기업인 세스코의 해충방제 및 바이러스케어 등의 관리를 받는 숙소 2000여곳을 한데 모아 소개했다. 세스코 관계자는 “최근 모텔 등 숙소를 예약할 때 위생 정보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안심하고 이용하실 수 있도록 살균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 “도시바 23조원에 팔아라” 英 사모펀드 인수 제안

    일본의 에너지·인프라 기업 도시바가 영국 사모펀드 CVC캐피털파트너스(CVC캐피털)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아 도시바가 7일 관련 이사회를 열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도시바 경영진이 인수 동의 결정을 내리고 규제 당국인 일본 경제산업성이 승인한다면, 인수가 2조 3000억엔(약 23조 4400억원) 규모의 ‘빅딜’이 성사될 전망이다. 1981년 영국에서 설립된 CVC캐피털은 1178억 달러(약 132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2019년 한국의 종합 숙박 예약 플랫폼인 여기어때를 인수하기도 했다. CVC캐피털은 도시바 지분을 100% 인수한 뒤 상장폐지할 계획을 도시바 경영진에게 전달했다고 일본 영문매체 닛케이아시아가 보도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증자에 참여했던 도시바 주주들과 경영진 간 갈등이 첨예한 상태이기 때문에, 신속한 경영 판단을 위해 CVC캐피털이 지분 전량 매입 뒤 상장폐지 전략이 선택됐다는 후문이다. 도시바의 시가총액은 지난 6일 종가 기준 1조 7437억엔(약 17조 3300억원)으로, CVC캐피털이 제안한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더하면 약 2조 3000억엔 규모의 인수가 형성이 예상된다. 다만 경제 안보와 직결되는 원자력발전 사업을 하는 상장회사인 도시바를 해외자본인 CVC캐피털이 인수하려면 경제산업성, 재무성 등의 동의가 필요하다. 1984년 낸드 플래시를 발명하고, 이듬해 세계 최초로 노트북 컴퓨터를 출시한 도시바는 소니, 샤프 등과 함께 80년대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기업이었다. 이후 2006년 원전 기업인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인수하며 세 확장을 시도했던 도시바는 2015년 분식회계 적발 뒤 해체 수순을 따르게 됐다. 도시바는 2016년 의료사업을 캐논에, 백색가전 사업을 중국 메이더그룹에 매각했다. 이어 이듬해엔 웨스팅하우스 파산 신청을 했고, 플래시 메모리 사업 지분의 50% 이상을 미국 베인캐피털 주도 컨소시엄에 넘겼다. 이때 플래시 메모리 사업 지분 인수엔 미국의 애플, 델, 시게이트, 킹스톤 등과 함께 한국의 SK하이닉스도 참여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KB국민은행, 부동산 랜선 세미나 개최 KB국민은행은 오는 16일까지 ‘KB부동산 리브온’을 통해 부동산 랜선 세미나를 연다. 리브온 앱에서 공개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부동산 대책 발표에 따라 변화하는 시장 상황, 내 집 마련 전략 등을 들을 수 있다. 입지분석 전문가인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필명 빠숑)이 출연해 올 상반기 시장 흐름과 하반기 전망을 짚어 준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재개발, 재건축 투자 주의점, 지역별 개발 호재 등을 들려준다.●카카오뱅크, 캐시백 프로모션 시즌7 진행 카카오뱅크는 이달부터 내년 1월 말까지 6개월 동안 ‘캐시백 프로모션 시즌7’을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패턴 변화를 반영해 넷플릭스, 배달의 민족 등 디지털 관련 업종이 캐시백 가맹점에 추가됐다. 카카오뱅크의 프렌즈 체크카드를 숙박예약 앱인 ‘여기어때’에서 4만원 이상 결제하면 4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나 블루보틀 등에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1000원, 학원비를 20만원 이상 결제하면 1만원을 받을 수 있다.●우리카드, 비대면·정기결제 혜택 강화 우리카드는 ‘카드의정석 UNTACT’와 ‘카드의정석 UNTACT PLATINUM’의 비대면·정기결제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우선 영상, 음원, 전자도서, 멤버십, 반려동물 등 5개 업종에서 정기 결제 시 할인율이 10%에서 20%로 높아졌다.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멜론 등을 이용할 때 더 높은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정기 결제 대상 가맹점도 기존 25개에서 청호나이스, 현대렌탈케어, 바디프렌드 등 7개가 추가됐다.●씨티은행, 최고 연 2.5% 적금 출시 한국씨티은행은 최고 연 2.5% 이자를 주는 자유적립식 적금 상품인 ‘씨티 더드림 적금’을 출시했다. 한국씨티은행 홈페이지나 씨티모바일 앱에서 가입 가능한 비대면 전용 상품이다. 가입 기간은 6~36개월이며, 최고 연 2.0%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한국씨티은행 입출금통장과 연결해 매월 1만원 이상 자동이체를 최소 5개월 이상 유지하면 0.3%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고, 출시 기념 이벤트 쿠폰금리(0.2%)까지 더하면 연 2.5% 이자를 받게 된다. 적금 납입금액은 횟수 제한 없이 매월 1만~1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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