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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아시아 회장, 한국 여성과 결혼…박지성·조현아와 인연?

    에어아시아 회장, 한국 여성과 결혼…박지성·조현아와 인연?

    말레이시아 항공사 에어아시아의 토니 페르난데스(53) 회장이 한국인 여성과 결혼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말레이시아 일간 ‘더스타’는 16일 “페르난데스 회장이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프랑스 남부 지중해 휴양지 코트다쥐르에서 한국인 여성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청첩장에 적힌 여성의 이름은 ‘클로이’(Chloe)였다. 성과 한국명은 전해지지 않았다. 30대 초반 여배우로, 페르난데스 회장과 지난 2년 동안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성대했다. 에어아시아그룹 임원, 페르난데스 회장이 설립해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튠그룹 관계자부터 무사 히탐 전 부총리, 라피다 아지즈 전 산업부 장관 등 말레이시아 정·재계 인사들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미국, 영국, 한국 출신 유명 가수들의 축하연도 있었다고 더스타는 전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한국과 남다른 인연이 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퀸즈파크 레인저스의 구단주로, 한때 소속 선수였던 박지성과 친분을 쌓으면서 한국과 연을 맺었다. 박지성은 2012년 7월부터 한 시즌 동안 에어아시아 광고에 출연했다. 뿐만 아니라 2014년 12월 10일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한국인이 매우 좋아하는 허니버터칩과 소주를 기내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그릇에 담지 않고 봉지 상태로 제공하겠다”며 우회적으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리턴’을 비판하기도 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2001년 파산 위기에 놓인 말레이시아 국영항공사 에어아시아를 인수해 아시아 최대 저가 항공사로 키웠다. 에어아시아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전 재산을 투입했다. 퀸즈파크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도 마다하지 않았다. 에어아시아의 사세를 불리면서 2012년 남성지 지큐(GQ)로부터 ‘올해의 국제 사업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올 초를 기준으로 추산한 페르난데스 회장의 자산은 3억4500만 달러(약 3890억원)다. 말레이시아 재벌 순위 37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어아시아 회장, 한국인 여배우와 2년 열애 끝 결혼

    에어아시아 회장, 한국인 여배우와 2년 열애 끝 결혼

    아시아 최대 저가항공인 에어아시아 그룹의 토니 페르난데스(53) 회장이 한국인 여성과 결혼했다.16일 일간 더스타 등 말레이시아 언론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회장은 지난 14일 프랑스 남부 해안의 코트다쥐르에서 한국 출신 여성 ‘클로에’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클로에는 30대 초반 여배우로 알려졌으며, 한국식 이름과 성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회장과 클로에는 청첩장에조차 ‘토니와 클로에’라고만 적는 등 신부의 구체적인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결혼식에는 가족 및 친지와 에어아시아 그룹 고위 임원, 페르난데스 회장이 설립자 겸 이사회장인 튠 그룹 관계자, 말레이시아 정치계 인사 등 약 150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피로연에선 미국과 영국, 한국 출신의 유명 가수들이 축하공연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987년 영국 런던 정치경제대학(LSE)를 졸업한 페르난데스 회장은 2001년 파산 위기에 처했던 말레이시아 국영항공사 에어아시아를 인수했다. 업계는 파산을 전망했으나, 페르난데스 회장은 비효율적인 관행을 혁파하고 기내 서비스를 최소화해 항공료를 낮추는 전략으로 이후 10년만에 에어아시아를 아시아 최대 저가항공사로 키워냈다. 미국 경제전문지인 포브스는 올해 초 페르난데스 회장의 개인 재산이 3억 4500만 달러(약 3888억원)로 말레이시아 자산가 중 37위라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어아시아 아찔한 사고, 회장은 전날 ‘한국’ 여성과 비공개 결혼

    에어아시아 아찔한 사고, 회장은 전날 ‘한국’ 여성과 비공개 결혼

    아시아 최대 저가항공사인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고도를 잃고 떨어져 기내에 산소마스크가 내걸리는 등 아찔한 순간을 겪고 결국 회항했다.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섬을 향해 호주 퍼스 공항을 이륙했던 QZ 535편이 기술적인 문제로 갑자기 하강하면서 25분 정도 항로를 이탈하다 결국 퍼스 공항으로 돌아왔다고 영국 BBC가 16일 전했다. 급하강 당시 승객들에게 아무런 사전 경고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관계자들은 조종사들이 조종실 내 기압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호주 언론들은 비행기가 적정 고도를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클레어 아스큐란 이름의 승객은 “승무원들이 절규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공황 상태가 더욱 심해졌다”며 “우리는 안심하기 위해 그들을 찾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그들의 겁에 질린 모습 때문에 더 걱정스러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지 언론이 보도한 기내 상황을 담은 동영상을 보면 기내 산소마스크가 내걸려 있는 상황이었으며 한 사람이 “승객들 숙이세요. 승객들 숙이세요”라고 외치고 있었다. 레아라는 이름의 한 승객은 “나는 가족들과 연락이 닿길 바라며 전화를 걸고, 문자를 보냈다”며 “우리는 서로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있었다. 매우 화가 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객은 “승무원이 ‘비상사태’ ‘비상사태’라고 소리지르기 시작했다”며 “그 전에 승객들은 크게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에어아시아는 성명을 통해 에어버스 A320 기종인 QZ 535편이 탑승자 151명을 퍼스 국제공항에 무사히 내려놓았다고 밝히며 승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한 데 대해 사과했다. 그러면서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승무원들의 행동이) 상황을 악화시킨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지난 6월 에어아시아의 X편도 발리섬을 향해 출발했다가 엔진 문제를 일으켜 “세탁기처럼 요동쳐” 결국 퍼스로 돌아와야 했다. 2014년 12월에는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러더(rudder·비행기 수직 안정판의 뒷전에 부착돼 있는 조종면) 통제 시스템의 오작동으로 자바해에 추락해 탑승자 162명이 모두 목숨을 잃었다. 한편 토니 페르난데스(53) 에어아시아 그룹 회장이 이번 사고 하루 전에 프랑스 남부 해안 도시 코트다쥐르에서 한국 출신 여성 ‘클로에‘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이날 알려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에어아시아 90분 진동 끝 회항 “세탁기처럼..” 승객들 공포 (영상)

    에어아시아 90분 진동 끝 회항 “세탁기처럼..” 승객들 공포 (영상)

    25일 오전(현지시간) 승객 359명을 태우고 호주 퍼스에서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던 에어아시아X 에어버스 330 여객기가 심한 진동 끝에 이륙 90분 만에 회항했다.승객들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륙한 지 90분쯤 됐을때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고, 이후 ‘툭 툭 툭 툭’ 소리와 함께 진동이 계속됐다며 공포로 가득 찼던 기내 상황을 전했다. 진동은 퍼스로 돌아오는 90분 내내 이어졌다. 승객들이 스마트폰으로 찍은 영상에는 기체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고, 겁에 질린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덜덜 떨리는 세탁기 위에 앉아있는 것 같았어요”, “누구는 눈물을 흘리고 누구는 기도를 하고, 으스스한 농담을 하는 이도 있었죠” 승객 소피 니콜라스는 호주 ABC와의 인터뷰에서 “나를 포함해 많은 승객이 엄청 울었다”며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기장을 믿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객은 “펑 소리가 난 뒤 곧바로 흔들림이 시작됐다. 승무원들은 침착했지만 기장은 겁먹은듯 우리에게 두번이나 기도를 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기내에서 셀피를 찍던 호주 청년 2명은 “돌아가면 5천만 달러짜리 맥주를 마시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승객들은 왼쪽 엔진에서 덜컹거리는 소리가 났다며 엔진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에어아시아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명확한 이유를 설명을 내놓지 않은 채 ‘기술적 이유’라고만 밝혔다. 그리고 “엔지니어들이 항공기들을 사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2014년 12월 에어아시아 여객기는 인도네시아 자바 해에 추락, 승객과 승무원 등 162명이 숨진 사고가 있었다. 당시 기체 결함과 조종사의 과실 대응이 사고 원인으로 밝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상진 영어토론대회, 영어 얼마나 잘 하길래?

    오상진 영어토론대회, 영어 얼마나 잘 하길래?

    오상진 영어토론대회가 만들어졌다. 방송인 오상진이 비영리 단체인 디베이트 코리아를 설립해 국제 영어토론 대회 ‘서울 오픈 2017’을 개최한다고 6월 20일 밝혔다. ‘서울 오픈 2017’은 중앙대학교를 무대로 오는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총 3일 동안 진행된다. 글로벌 청년들간 장벽 없는 소통과 의견 교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올해가 처음이지만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와의 협업을 통해 아시아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수상자들에게 세계 대학생 토론 대회 최고 수준 상금과 에어아시아 항공권 등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한편 윤석호 디베이트 코리아 사무총장, 정재동 동북아시아토론대회 심판위원장, 아미라 무어(Ameera Moore) 세계대학생토론대회 심판위원장, 아드난 무탈립(Adnan Muttalib) 코넬대학교 토론팀 코치, 윤세라 한국대학생영어토론협회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함께해 대회 공정성을 높일 예정이다. 디베이트 코리아는 글로벌 시대의 새로운 의제 설정과 성숙한 토론문화의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대학생 주도의 비영리 단체다. 젊은이의 비전과 꿈을 아낌없이 지원해 온 에어아시아의 스폰서십과 디베이트 코리아의 만남이 영어 토론 저변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YG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말레이시아 국제학교 엡솜컬리지, 오는 15일 코엑스서 입학설명회 개최

    말레이시아 국제학교 엡솜컬리지, 오는 15일 코엑스서 입학설명회 개최

    엡솜컬리지 말레이시아 캠퍼스 입학설명회가 오는 4월 15, 16일 13시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다. 엡솜컬리지는 의료계 종사자 자녀들의 안정된 교육을 위해 영국 왕실의 후원으로 설립된 162년 전통의 영국식 정통 국제학교이자 최초의 해외 캠퍼스로 2014년 말레이시아에 설립된다. 엡솜컬리지 말레이시아는 아시아 지역 학생들에게 동서양의 문화가 잘 어울러진 환경 속에서 세계 최정상급 교육환경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하여 동문이자 에어아시아 회장으로 유명한 토니 페르난데스가 설립한 남녀공학의 3세부터 18세 학생들을 위한 정규 교육기관이다. 영국식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모든 교사진들을 본교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되었으며, 재직중인 교사는 졸업한 대학과 전공, 이전의 교육경력까지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어 신뢰할만하다. 또한 설립자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원어민 교사진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영국의 명문 대학생 수십명이 교생으로 학교 교육과정 보조자로 참여하고 있어, 재학생들에게 멘토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에어아시아 회장이자, 영국축구리그 구단주인 토니 페르난데스는 글로벌 높은 인지도와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영국 런던시장(현 영국 외무부장관)에서부터, 영국왕실 왕세자, 세계적인 디자이너, 전설적인 프로 스포츠 선수나 국가대표, 명문대학의 다양한 분야의 교수진들, 세계 유명기업의 CEO들을 학교로 직접 초빙하여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영감을 불어넣고, 롤모델로써의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설명회에 앞서 14일에는 엡솜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가족 50여명을 초청하여 학교장과 기숙사감 - 재학생 학부모 가족 간담회를 개최하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학교의 운영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고 교육 수요자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우리에게는 지난 2016년 방영된 KBS 드라마 ‘공항가는 길’에서 극중 자녀가 말레이시아 조기유학을 떠나는 에피소드에 소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마틴 조지(Martin George) 교장은 “항상 학생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학습 진로를 잡아주기 위해 밀착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모든 교사들은 영국에서 엄선해서 선발된 국제교육 전문가들로 학생을 단순한 업무의 대상이 아닌 무궁무진한 꿈과 잠재력을 지닌 존재이자 배려와 존중이 필요한 소중한 인격체로 보고 있다”고 학교의 모토를 강조했다. 이번 설명회에 참여하는 한국학생에게는 입학 테스트 시 50% 할인 혜택과 1박 2일 학교 생활 무료체험 기회가 주어진다. 문의 및 참가 예약은 앱솜컬리지 한국 사무국인 말레이시아에듀에서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어아시아X, 말레이~제주 하늘길 연다

    아시아 최대 저비용(LCC) 항공사인 에어아시아가 말레이시아와 제주 직항노선에 취항할 전망이다. 제주도는 제주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와 합동으로 에어아시아의 계열사인 에어아시아X와 말레이시아∼제주 직항노선 취항 협의를 진행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대표단은 지난달 30일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에어아시아X 사장과 운항계획, 세일즈, 마케팅 담당자 등을 만났다. 에어아시아X 측은 이 자리에서 말레이시아 관광객의 한국 방문 수요가 늘면서 제주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져 직항노선 취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도는 전했다. 다만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하는 관광객이 원하는 제주 도착 시각에 맞춰 제주공항 슬롯을 확보해야 하고, 양 지역의 항공수요를 보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도는 슬롯 확보 노력과 함께 출·도착 관광객 수요 확대를 위한 마케팅 강화 방안을 마련해 에어아시아X 측에 제공할 계획이다. 에어아시아X 항공기의 제주공항 착륙요금 등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한국공항공사와 협의하고 있다. 이승찬 제주도 관광국장은 “에어아시아X 측이 현재 제주공항 슬롯이 빈 야간에 들어오는 항공편을 운항하겠다고 한다면 당장에라도 취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말레이시아 관광객은 6만 6207명으로 중국인 관광객 다음으로 많았다. 앞서 지난달 28일 대만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거항공은 제주와 타이베이를 잇는 신규 항공노선에 취항했다. 타이거항공은 오는 6월 7일까지 제주~타이베이 노선을 주 2회(화·토요일) 운항한다. 6월 8일부터는 4회(화·수·금·토요일)로 확대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에어아시아X, 말레이시아∼제주 직항노선 취항 추진

    아시아 최대 저비용(LCC) 항공사인 에어아시아가 말레이시아와 제주 직항노선에 취항할 전망이다. 제주도는 제주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와 합동으로 에어아시아의 계열사인 에어아시아X와 말레이시아∼제주 직항노선 취항 협의를 진행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대표단은 지난달 30일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에어아시아X 사장과 운항계획, 세일즈, 마케팅 담당자 등을 만났다. 에어아시아X 측은 이 자리에서 말레이시아 관광객의 한국 방문 수요가 늘면서 제주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져 직항노선 취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도는 전했다. 다만,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하는 관광객이 원하는 제주 도착 시각에 맞춰 제주공항 슬롯을 확보해야 하고, 양 지역의 항공수요를 보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도는 슬롯 확보 노력과 함께 출·도착 관광객 수요 확대를 위한 마케팅 강화 방안을 마련해 에어아시아X 측에 제공할 계획이다. 에어아시아X 항공기의 제주공항 착륙요금 등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한국공항공사와 협의하고 있다. 이승찬 제주도 관광국장은 “에어아시아X 측이 현재 제주공항 슬롯이 빈 야간에 들어오는 항공편을 운항하겠다고 한다면 당장에라도 취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말레이시아 관광객은 6만 6207명으로 중국인 관광객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앞서 지난달 28일 대만 저비용항공사인 타이거 항공은 제주와 타이베이를 잇는 신규 항공노선에 취항했다. 타이거 항공은 오는 6월 7일까지 제주~타이베이 노선을 주 2회(화·토요일) 운항한다. 6월 8일부터는 4회(화·수·금·토요일)로 확대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인천공항 ‘日·동남아 마케팅’ 36만명 신규 여객 수요 유치

    인천공항이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인 관광객들이 급감한 가운데 동남아와 일본인 관광객 유치로 활로를 찾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일본에서 열린 ‘2017 아시아 루트 회의’에서 36만명에 이르는 동남아·일본 신규 여객 수요를 인천공항에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아시아 루트 회의는 아시아 지역 주요 항공사와 공항, 지자체 등 200여개 업체와 기관이 참석하는 항공 관련 회의다. 지난 19∼21일 사흘간 열린 이번 국제회의에서 공사 측은 일본과 동남아 항공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일본의 에어아시아재팬, 말레이시아항공, 싱가포르 녹스쿳항공 등 14개 항공사가 신규 취항이나 증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관계자는 “풍부한 항공네트워크를 활용한 창의적 마케팅으로 최근 중국발 수요 감소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등 ‘중국 위기’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中 사드 보복에 판로 막힌 산업계 대응책 고심] “유커 대신 무슬림”… 새 날개 찾는 면세점

    신세계·롯데, 동남아서 활로 최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보복성 ‘한한령’(限韓令)으로 위기에 빠진 면세점 업계가 중동·동남아 등 ‘포스트 유커(중국인 관광객) 찾기’에 나섰다. 중국인 관광객에 과반 이상을 의존하고 있던 산업 구조를 바꿔 활로를 모색한다는 것이다. 갤러리아면세점은 최근 중동 무슬림 여행사 2곳과 송객 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다음달 중동 현지 여행 박람회 참여를 앞두는 등 중동 관광객 확보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63빌딩 내 상층부 고급 레스토랑 4곳이 지난해 하반기 한국관광공사의 할랄 레스토랑 인증 ‘무슬림 프렌들리’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 여의도 성모병원에 이어 순천향대, 중앙대병원과 의료 협약을 맺고 중동 관광객들에게 맞춤형 의료 관광을 제공할 계획이다. 갤러리아면세점 관계자는 “중동 관광객은 중국인보다 구매력이 30%가량 높아 ‘포스트 유커’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국내에 거주하는 무슬림을 대상으로 분기별 63빌딩 팸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갤러리아면세점은 이 밖에도 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지 여행사 79곳과 송객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신세계면세점도 지난해 3월 일본·동남아 등 6개국의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VIP에게 신세계면세점 방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11월에는 대만에서 열리는 한국문화관광대전에 참여하는 등 아시아 전역으로 영역 넓히기에 나섰다. 또 12월에는 말레이시아·태국·필리핀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에어아시아그룹과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롯데면세점도 최근 자체 제작한 웹드라마 제작 발표회를 열면서 일본·동남아 현지 여행사 20여곳을 초청해 제2롯데월드타워 전망대를 선보였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업계에서는 단일 국가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위험도를 줄이기 위해 관광객을 다각화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새 시장 개척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北 김정남 피살] 김한솔, 사건 7일 만에 말레이行…아버지 시신 인도받으려 온 듯

    [北 김정남 피살] 김한솔, 사건 7일 만에 말레이行…아버지 시신 인도받으려 온 듯

    암살된 김정남의 장남 김한솔씨가 20일 저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 더스타는 이날 김한솔이 마카오발 에어아시아 항공기 AK8321편에 탑승했으며, 쿠알라룸푸르 공항 2청사에 오후 7시 50분쯤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한솔씨가 도착 이후 누굴 만날 것인지나 동선, 일정 등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아버지의 시신을 인도받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앞서 지난 19일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경찰청 부청장은 기자회견에서 “김정남의 가족이 원하면 시신을 인도하겠다”고 밝혔다.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이 말레이시아 당국에 김정남의 시신을 내놓으라고 요구한 데 대해 가족이 우선적으로 시신을 인도받을 권리가 있다고 설명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김정남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이 조사 과정에서 두 여성 용의자로부터 독극물로 인해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여성 용의자들이 김정남 암살에 사용한 스프레이는 독극물이 분명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날 말레이시아 중문 매체 중국보(中國報) 등에 따르면 베트남 여권 소지자인 도안티흐엉(29)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5)는 “우리가 김정남에게 장난을 친 뒤에 곧장 몸에서 따갑고 얼얼한 자극적 통증이 생겼다. 그러자 그 남성이 우리더러 빨리 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여성 용의자들이 언급한 ‘그’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체포된 리정철과 도주한 4명 등 북한 국적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여성 용의자들이 김정남에게 뿌린 스프레이는 독극물이 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속보] 김한솔, 쿠알라룸푸르 공항 도착…이후 행적은?

    [속보] 김한솔, 쿠알라룸푸르 공항 도착…이후 행적은?

    암살된 김정남의 장남 김한솔(21)이 20일 저녁 7시 33분(한국시간 저녁 8시33분)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 더스타는 이날 김한솔이 마카오발 에어아시아 항공기 AK832편에 탑승했으며, 쿠알라룸푸르국제공항 2청사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김한솔은 아버지의 시신을 인도하기 위해 말레이시아로 입국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남의 시신을 부검한 말레이 당국은 “시신은 유가족에게 인수의 우선권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한솔은 혼자 말레이시아에 입국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의 어머니이자 김정남의 둘째 부인 이혜경씨는 서류상 이혼 상태이며, 한솔의 동생 솔희양은 고등학생이어서 동행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공항 내 CCTV에도 김한솔의 모습이 잡히지는 않았으며, 이에 따라 김한솔의 이후 행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단 김한솔이 입국한 것이 맞다면 김정남의 시신이 보관돼 있는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으로 향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신변안전이나 여러 가지 상황을 볼 때 다른 변수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한솔, 쿠알라룸푸르行 비행기 탑승…김정남 시신 인계?

    김한솔, 쿠알라룸푸르行 비행기 탑승…김정남 시신 인계?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한솔(22)씨가 2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행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아버지 시신 인계를 위한 수순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 더스타와 중국보(中國報) 등에 따르면 김한솔은 이날 마카오에서 에어아시아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쿠알라룸푸르국제공항 2청사에 저녁 7시50분(한국시각 8시50분)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말레이 경찰청 부청장은 19일 가족임이 인정되면 김정남의 시신을 인도하겠다고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김정남과 이혜경의 장남인 김한솔이 부친의 시신을 인계받기 위해 말레이시아 방문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자다가 비행기 놓친 말레이 남성, 공항서 18일간 ‘라운지 노숙’

    자다가 비행기 놓친 말레이 남성, 공항서 18일간 ‘라운지 노숙’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서 잠이 들어 비행기를 놓친 한 말레이시아 남성이 탑승권을 위조해 18일 동안이나 라운지를 전전하다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일간 더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위조한 모바일 탑승권을 이용해 창이 공항 탑승구역에 있는 라운지를 부당하게 이용한 말레이시아 국적 남성 래잘리 분툿(33)이 법원으로부터 2주간의 구류 처분을 받았다고 17일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 헤드헌팅업체 직원으로 일했던 래잘리는 지난달 21일 오전 7시 5분에 출발하는 쿠알라룸푸르행 에어아시아기에 탑승할 예정이었다.  항공기 출발 7시간 전쯤에 일찌감치 수속을 마친 탑승구역에 들어와 한 은행이 발행한 VIP 고객용 카드로 한 공항라운지에 들어가 잠을 청했다.  그러나 아침까지 잠에 빠져 비행기를 놓친 그는 대체 항공권 등을 알아보지 않고 이후 공항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그는 이후 자신이 가진 카드로 계속 라운지를 이용할 수 없게 되자, 잠자리와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모바일 탑승권을 여러 차례 위조했다.  그는 캐세이퍼시픽과 싱가포르항공 등 견본 탑승권을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뒤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항공편과 탑승자 이름 등을 바꿔 이용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런 ‘라운지 노숙’을 무려 18일간이나 지속한 그는 결국 같은 라운지를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의심한 직원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그러나 당국은 그가 왜 대체항공편을 알아보지 않은 채 공항에 머물러 왔는지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해외여행 | 태국-어둑한 마음에 볕을 러이Loei의 마법

    해외여행 | 태국-어둑한 마음에 볕을 러이Loei의 마법

    어쩔쏘냐. 삶이 내 뜻대로만 흘러갈 수 없으니, 스트레스가 쌓이고 불안에 흔들릴 때도 있는 법이다. 문제는 가슴에 쌓인 덩어리들을 어떻게 내보내냐는 것이다. 먹먹함에 잠이 오지 않는 밤이 찾아오면 그대 러이를 찾아가길. ‘겨우?’ 의심이 갈 법한 소소한 의식들이지만 당신을 구름처럼 가볍게 할 능통한 명약이 그곳에 있다. 태국 동북부 산악지대에 자리하고 있는 러이는 방콕에서 약 500km 떨어져 있다. 자동차로는 약 7시간이나 걸리는 지역이지만 태국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하면 1시간이면 충분하다. 가장 여행하기 좋은 시즌은 겨울이다. 라오스, 버마(현재 이름은 미얀마) 등의 국가와 근접해 있기 때문에 여러 양식의 문화를 한꺼번에 접할 수 있다.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던 버마를 견제하기 위해 라오스 왕자와 아유타야 공주가 혼인을 통해 손을 맞잡고 이 지역을 상징적인 평화의 지역으로 만들었다. 덕분에 건축물에 전통 아유타야 방식은 물론 라오스식 건축 양식이 섞여 있단다. 물론 지역 주민들 또한 라오스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많다고. ●단사이Dan Sai 단사이는 피타콘 페스티벌이 열리는 단사이는 러이 지방의 소도시다. 30분~1시간 안팎의 자전거 투어로 마을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데, 마을 병원에서 시작해 피타콘 뮤지엄까지 이어지는 길은 가이드가 함께해 골목길을 거쳐가기 때문에 러이 사람들의 생활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매력적이다. 자전거 투어는 1회에 약 15~20달러면 충분하다. ▶러이의 마법 주문 1 무서운 표정 하지 말아요 음모라도 꾸민 듯이, 해가 바뀌자마자 안 좋은 일들이 겹쳤다. 보드를 타다가 생애 처음으로 뼈가 부러져서 한달 넘게 깁스를 했다. 출장으로 떠난 유럽에서 휴대폰을 분실했고, 지인과는 끝장까지 볼 요량으로 치열하게 싸웠다. 이번엔 또 무슨 불행이 기다리고 있을까. 자조 섞인 기대감으로 시작한 여행이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내리쬐는 태양, 내 마음에도 태양의 흑점처럼 부글부글 화가 끓고 있었다. 방콕에서 국내선을 타고 한 시간을 달려 도착한 러이에서 나 못지않게 화난 얼굴을 한 피타콘Phi Ta Khon 마스크를 만났다. “귀신의 형상을 한 피타콘은 이 마을의 상징이자 나쁜 기운을 의미합니다. 매년 6월에는 피타콘 페스티벌이 사흘간 크게 열리는데, 나쁜 기운을 몰아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설명을 들으며 왓 폰 차이Wat Phon Chai 마을의 피타콘 박물관Phi Ta Khon Museum으로 들어서자 사람 상반신만한 크기의 피타콘 마스크가 표독스러운 표정을 하고 노려보고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6월27일경에 사흘간 열리는 피타콘 페스티벌은 마을 주민들은 물론 태국 전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큰 축제다. 피타콘 마스크를 쓴 이들이 마을 사람들을 놀리듯이 행진하고, 사람들은 환호하며 어울리면서 평화와 안녕을 기원한단다. 축제가 가까워지면 마을 학교에서 모인 아이들은 피타콘 마스크를 만드는 데 여념이 없다. 아이들이 만든 피타콘 마스크는 정의 앞에서 호되게 당할 것만 같이 순수함이 숨어 있다. 진짜 무서운 귀신을 그려 주겠다, 마음먹고 붓을 집어 들었다. 뾰족뾰족 날이 선 손놀림으로 완성한 마스크는 내 심정 그대로다. 포악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붓을 내려놓자 마음은 한결 평안하다. 쌓여 있던 화가 마스크로 옮겨 간 것일까. 외지인들의 방문에 마을 사람들은 피타콘 페스티벌을 맛보기로 보여 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타콘 코스튬을 하고 덩실덩실 춤을 추기 시작한다. 허리춤에서 흔들리는 방울 소리와 마스크의 현란한 색깔이 와글와글 펼쳐지는 동안 신기하게도 엉켜 있던 마음이 설렁설렁 풀어지고 있었다. ▶러이의 마법 주문 2 위로의 말이 상냥해 고민을 직접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문제는 더욱 쉬워진다. 이곳엔 ‘자꾸안’이라 불리는 정신적 지주가 있다. 자꾸안은 신과 인간을 연결해 주는 존재다. 사람들은 질병이 생기거나, 집안에 크고 작은 일이 있을 때 자꾸안을 찾아와 고민과 희망을 전하고 자꾸안은 그것을 기도를 통해 신에게 전달한단다. 나중에 소원이 이루지면 다시 돌아와 자꾸안에게 감사 인사를 올리는 것이 예의다. 자꾸안의 집에 들어가 마련돼 있는 종이에 소원을 적었다. ‘좋은 일이 생기게 해 주세요.’ 어차피 못 알아볼 테니 그동안 고민했던 것들을 주절주절 덧붙였다. 자꾸안에게 통역사가 간단히 내용을 전하자 잘 전달하겠다는 자꾸안의 답이 되돌아온다. 잘될 거라는 격려와 함께. 자꾸안의 집을 나서는데 괜히 발걸음이 가볍다. 명확한 답을 받은 것도 아니건만 잘될 거란 말이 든든하다. 마을 사람들도 이런 마음일 테다. 고민을 들어주고 격려를 받는 것만으로도 지친 마음은 재생의 힘을 얻는다. ▶러이의 마법 주문 3 비움의 길, 성인을 따라가는 길 불교인구가 95%에 달하는 태국에서는 단기간 출타를 하는 것이 낯선 풍경은 아니다. 태국의 왕 또한 왕이 된 후, 머리를 깎고 절에 들어가 약 15일을 보냈다. 큰 일을 앞두고 마음을 정진하기 위해, 혹은 건강을 위해 잠시 동안 출가한단다. 기간은 본인이 정할 수 있다고. 우리나라의 템플스테이가 범인의 신분으로 며칠 동안 불교를 체험할 수 있는 단기 프로그램이라면, 태국의 것은 정말 스님이 되었다가 다시 세속의 범인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마침 피타콘 뮤지엄 주변에서 출가를 앞둔 이들을 위한 의식이 열렸다. 오늘의 주인공은 젊은 청년 한 명과 중년의 남자 두 명이다. 온 마을 사람들이 다 모인 듯 바글바글한 절 뒤뜰에는 들뜬 목소리들이 가득하고, 태국 최신 가요일 법한 음악이 크게 울려 퍼진다. 새하얀 옷을 차려 입은 주인공들은 가만히 식을 기다리고 있다. 연꽃 한 송이를 들고, 파르라니 깎은 머리를 천으로 가리고서. 각자 다른 이유로 출가를 결심했겠지만 모두 결연한 표정이다. 즐거움을 감추지 못하는 주변 사람들과는 다르게 어쩐지 비장한 느낌마저 든다. 연이은 불행에 지쳤던 때라 의식을 기다리는 이들을 보며 괜한 기대감이 생겼다. 한 번쯤 시도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스쳐간다. 이때까지 있었던 문제들은 마음속에 쌓아두고 있는 것들이 많아서 생긴 것이 아니었을까. 불교의 이야기대로 마음을 비울 수 있다면 좀 더 행복해질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의식을 기다리는 이들도 마찬가지 기대를 품고 있을 터였다. 주인공들과 마을 사람들이 탑돌이를 시작한다. 온갖 축복의 말들이 쏟아진다. 행운을 의미하는 작은 동전들을 사방팔방에서 하늘로 던지고, 꽃가루까지 날린다. 그야말로 완전한 축복의 순간. 햇빛을 가리는 넓은 차양으로 호위를 받는 세 명의 주인공들은 한 걸음 한 걸음 신중하게 걸었다. 복작복작한 가운데서도 이들에게서는 형형하게 빛이 나는 것만 같다. 그들의 여정에서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기를. 덕분에 나도 힘을 얻는다.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 방법은 놀랄 정도로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됐으니 말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치앙칸Chiang Khan 치앙칸은 메콩강 줄기를 따라 들어선 치앙칸에서는 새로운 차원의 태국 여행이 가능하다. 치앙칸을 둘러싼 자연을 느끼는 에코투어리즘이 유명하기 때문. 무엇보다 치앙칸의 명물은 ‘햇빛’인데, 일출과 일몰 시간이 되면 하늘이 오색으로 물든다. 메콩강에 비치는 노을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치앙칸에는 정갈하게 보존된 2~3층 높이의 전통 가옥들이 긴 골목을 형성하고 있는데, 마치 전통양식을 살려 보존해 둔 일본 골목을 찾아온 것처럼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저렴한 게스트하우스가 많고 소박하게 즐길 수 있는 유흥거리가 많아 태국의 대학생들이나, 유럽 관광객이 많이 찾아온다. 이곳의 매력에 빠져 길게 머무르는 여행자들도 많다고. 직접 만든 작은 소품들을 파는 숍, 파삿 체험을 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이태원 골목에 숨어있을 법한 예쁜 카페 등이 주를 이룬다. 뻔한 기념품이 아니라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물건이 많기 때문에 주머니가 넉넉하다면 과감히 지를 것을 추천한다. 강 주변의 레스토랑에는 저녁 늦은 시간까지 주홍빛 전등 밑으로 도란도란 이야기 소리가 흘러나온다. 강 쪽으로 난 산책로에 서면 언제이건 여유롭고 조용하게 메콩강을 눈에 담을 수 있다. 마음을 쉬게 하고 싶은 사람에게 양손 엄지 척. 꼭 가보시라. ▶러이의 마법 주문 4 메콩강에 흘려 보낸 마음 출가 의식 때 우연찮게, 혹은 필연적으로 손에 날아들었던 행운의 동전을 만지작거리며 치앙칸으로 이동했다. 흑점처럼 타오르던 마음은 여정이 계속되면서 이미 작은 불길로 잦아든 지 오래다. 동행인들은 치앙칸에서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줄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다. 넓은 메콩강 위에 나쁜 기운들을 쏟아낼 수 있을 거란다. 태국 전통 가옥들이 오밀조밀 들어선 치앙칸에 도착하자마자 골목길 안쪽의 작은 게스트하우스로 들어간다. 여행자들을 위한 숙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플로팅 오브젝트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태국어로 ‘파삿 로이 코Pasard Loy Kror’라고 불리는 플로팅 오브젝트는 태국인들이 나쁜 일이 생기면 행하는 의식에 사용되는 것이다. 파삿에 촛불을 켜고 강 위에 흘려 보내면서 나쁜 기운도 같이 흘려 보내는 것. 태국 사람들은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면 파삿을 만들어 강으로 나선단다. 재료는 모두 자연에서 난 것이다. 대나무 줄기를 꺾어 틀을 잡고 대나무 잎으로 바닥을 만든다. 그리고 왁스 꽃으로 장식하고 사방에 작은 초를 꽂아 완성한다. 파삿을 완성하면 모두 동그랗게 둘러앉아 간단한 의식을 치른다. 등 뒤로 명주실을 크게 돌려 원을 만들고 짧은 기도를 한 뒤 등 뒤의 실을 무릎 앞으로 넘겨 가져온다. 나에게 있었던 나쁜 기운이 원을 따라 파삿으로 들어가게 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조심조심 양손으로 바삿을 들고 메콩강으로 간다. 자칫 우습게 보일 수도 있는 의식이었다. 누군가 ‘이 까짓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물론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애타던 자에게는 이 과정과 행위들이 더없이 황홀한 순간이었다고 하면 믿으시려나. 강 위에 파삿을 띄우는 행위는 상상하는 것보다 더 뭉클한 것이었다. 공들여 만든 나의 파삿에 촛불을 켜고 메콩강의 흙빛 물 위에 올린 뒤 밀어냈다. 그때부터다. 찬찬히 마음이 해방감에 젖어 들었다. 정말로 파삿 안에 나의 나쁜 기운이 담긴 것처럼 말이다. 파삿을 물에 띄우고 나면 다시 보지 말아야 한다는 법칙에 따라 시선을 돌렸다. 멀리 누군가 띄운 걱정들이 어둑어둑한 강 물 위에서 반짝이며 흔들흔들 떠다니고 있었다. ▶러이의 마법 주문 5 비운 자리엔 반짝이는 행운을 담아 마음을 비웠으니 좋은 기운을 채울 차례다. 이른 새벽 숙소 앞에 작은 바구니를 들고 자리를 잡았다. 새벽마다 공양을 하는 스님들에게 보시하기 위해서다. 이곳에서 보시는 일상과 같다. 매일 새벽마다 사람들은 골목길을 따라 앉아 스님들을 기다린다.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이런 풍경에 여행자도 동참할 수 있도록 보시할 음식과 전통 옷을 준비해 주기도 한다. 지금까지 참여했던 많은 의식들이 모두 나쁜 기운을 없애기 위한 것이었다면, 보시는 행운을 얻기 위한 것이다. 이곳 사람들은 스님에게 보시를 하면서 좋은 기운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주황색 승복을 걸친 맨발의 스님들이 자박자박 걸어온다. ‘좋은 일이 생기게 해 주세요.’ 기도하는 마음으로 흰 쌀밥 한 줌, 과자 한 봉지를 바구니에 담는다. 스님들은 때때로 멈춰서 손을 모으고 기도를 하며 행복을 기원해 준다. 새벽의 고요함 속에 중얼중얼 서로의 축복을 기원하는 순간이다. 이 경건한 의식은 쉬웠지만, 더없이 뿌듯한 것이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치앙칸에서의 보시가 마음을 정갈하게 만드는 것이었다면 반나파낫 타이담 문화마을Ban Na Pa Nat Taidam Cultural Village에서의 체험은 마음속에 반짝이는 기쁨을 채우는 시간이었다. 치앙칸에서 한 시간 거리인 반나파낫 타이담은 직조 기술로 유명한 마을. 100여 년 전 라오스에서 이곳으로 옮겨 온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다. 때문에 태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그중에서도 집집마다 창과 문에 걸어 놓은 각양각색의 모빌이 가장 눈에 띈다. 색색의 실을 얇은 대나무 가지에 꼬아 만든 모빌은 ‘행운’을 의미한다. 행운이 들어오길 바라는 마음에 창과 문에 걸어 둔단다. 벼가 자라는 시기, 농사일이 한가해지면 이곳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 천을 짜거나 모빌을 만들며 시간을 보낸다. 덕분에 보통의 시골마을이 초록 일색이라면 이곳은 노랑, 빨강, 분홍 등 생기 넘치는 색이 가득하다. 실로 만든 공예품일 뿐인데 마음을 빼앗긴 것은 그 때문이다. 작은 나무에 걸려 바람에 흔들리던 모빌은 그 존재만으로도 즐거운 기운이 넘쳤고, 그 기운이 나에게도 전해졌던 것이다. 괜히 기분이 좋아져 콧노래가 절로 나올 지경이었으니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행운을 가져다 주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그리고 그날 저녁 놀라운 행운이 나를 가득 껴안았다. 여행 중 잃어버린 귀한 물건을 공항에서 찾았던 것. 올 초부터 이어졌던 불행의 또 다른 연장선상이 될 뻔했던 분실 사고가 그야말로 ‘기적적으로’ 해결된 것이다. “이건 정말 대단한 행운이야.” 함께했던 사람들이 축하의 인사를 건넬 때, 같이 기도했을 그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가득 찼다. 그리고 짧은 여행에서 참여한 의식들이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미신 같거나, 소박했을지언정 절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순간들이. ▶travel info AIRLINE태국 수도인 방콕에서 러이행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자동차로는 7시간이 걸리지만, 비행기를 이용하면 1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타이항공, 녹에어, 에어아시아 등이 러이행 국내선을 운행하고 있다. Restaurant란창 가든 바 & 레스토랑LanChang Garden Bar & Restaurant단사이 마을 인근의 모던 태국식 레스토랑. 생선, 고기, 야채 등 다양한 태국 요리를 선보이는데 기름지지 않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여러 나라에서 온 여행자들의 까다로운 입맛도 사로잡은 곳이다. 아주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아니지만 플레이팅에도 세세하게 신경을 쓰는 등 정찬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Muang Loei, Loei, Thailand 42000 +66 42 833 733 www.facebook.com/pages/LanChang-Garden-Bar-And-Restaurant Hotel푸파남 리조트 & 스파Phu Pha Nam Resort & Spa시내와 조금 떨어진 숲 속에 위치하고 있다. 목조건물로 내부 인테리어에서도 나무의 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창밖으로 푸른 숲의 기운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1층에 자리한 레스토랑은 나무에 둘러쌓인 큰 테라스가 있어 여유롭게 아침을 즐기기에 좋다. 다만 모기를 조심할 것. 음식은 기교 없이 담백하다. 태국 음식이 낯선 사람이라도 부담없이 도전 해 볼 수 있다. 252 Moo 1, Koakngam, Amphur Dansai, Loei 42120, Thailand +66 42 078 078 www.phuphanam.com 더 올드 치앙칸 부티크 호텔The Old Chiang Khan Boutique Hotel치앙칸에서는 메콩강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숙소를 정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곳은 메콩강 방향으로 난 숙소인데다, 100년 역사의 태국 전통 건물을 호텔로 만들었다. 손때 묻은 전통 가옥이 주는 넉넉함은 물론 일출이 시작되거나 노을이 지는 때, 호텔 곳곳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있으면 평화로운 기분이 마음을 촉촉하게 적신다. 현대식이 아니기 때문에 포기해야 하는 자잘한 것들이 있지만 그쯤은 이곳이 주는 기쁨에 비하면 별것도 아니다. 치앙칸 골목이 시작되는 입구에 자리하고 있어 야시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288, Chiang Khan, Chiang Khan District, Loei 42110, Thailand +66 42 822 119 www.theoldchiangkhan.com Stupa프라 탓 스리 송 락Phra That Sri song Rak 1560년대 태국의 아유타야 왕국과 라오스 비엔티안 지방의 스리 사타나카나헛 왕국이 평화 협정을 맺고 만들었다는 사리탑이다. 사리탑은 신발을 벗고 입장할 수 있는데, 한낮에는 바닥이 뜨거우니 양말을 꼭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탑돌이를 할 때는 시계 방향으로 돌지만, 이곳에서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돈다. 몸의 왼쪽에 있는 심장을 사리탑과 더 가깝게 두기 위해서다. 큰 수트파 사방으로는 마을 사람들이 만든 대나무 공예품들이 쌓여 있다. 그것이 이곳 마을 사람들이 스투파를 사랑하는 방식이다. Temple왓 너라밋 위파타사나Wat Neramit Wipattasana대리석으로 지은 태국 방콕의 마블템플에서 모티브를 얻어 20여 년 전 만들어진 사원이다. 러이의 특산품인 분홍 대리석을 썼다. 치앙센 양식과 수코타이 양식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부처상은 은혜로운 미소와 함께 자비 넘치는 표정으로 완성됐다. 러이 지방 아티스트가 8년에 걸쳐 벽을 따라 그렸다는 벽화에서부터 중앙에 찬란한 황금빛으로 빛나는 부처상까지, 꼼꼼히 둘러볼수록 그 정성이 남다르다. 명상하는 사원이므로 여행자 또한 발소리와 목소리를 죽여 승려들을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 글·사진 차민경 기자 취재협조 태국관광청 www.visitthailand.or.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세계 주요 도시 온실가스 감축 실천”

    “세계 주요 도시 온실가스 감축 실천”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 문제 등을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역할을 논의하기 위한 ‘제3회 도시환경협약(UEA) 정상회의’가 지난 15~17일 필리핀 일로일로시 사라비아 마노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는 ‘녹색 도시, 살기 좋은 도시’란 주제로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 14개국 150여개 도시 시장과 대표단, 청년 등 700여명이 참가했다. UEA 사무국을 운영 중인 광주시는 이번 회의에서 회원 도시 간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각 도시가 탄소 줄이기 등 구체적 실천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필리핀환경천연자원부(DENR), 미국국제개발처(USAID), 자치단체 국제 환경협의회(ICLEI, 이클레이), 독일국제협력공사(GIZ), 독일연방경제협력개발기구(BMZ), 아시아도시개발이니셔티브(CDIA), 클린에어아시아(CAA), 라이온스청년클럽(LEO‘s International), 필리핀도시연합(LCP), 필리핀환경계획기구(PIEP) 등 환경 관련 국제기구와 단체 등이 대거 참여했다. 회원 도시들은 정상회의에서 UEA 운영본부와 UNEP, KEI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만든 ‘도시CDM(청정개발 체제)을 위한 가이드북 및 사례조사’, ‘도시온실가스예측진단프로그램(GPD)’ 등을 공유했다. 또 UNEP·KEI가 개발한 도시환경평가지표를 바탕으로 새롭게 정리된 UEA 공통지표를 활용한 ‘UEA 도시인증프로그램’ 및 ‘(가칭)UEA 도시상’ 등 그동안 추진해온 성과를 국제사회에 알렸다. UEA 공동의장인 윤장현 광주시장은 ‘광주시 우수 환경 정책’을 소개한 데 이어 이정삼 환경생태국장이 ‘광주시 환경기초시설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폐막식은 임낙평 UEA 사무총장의 집행위원회 승인사항 보고와 이블린 벨레자 교수의 정상회의 성과 발표, 공동 선언문 낭독 순으로 이어졌다. 또 말레이시아 멜라카가 2년 후 차기 정상회의 개최지로 결정됐다. 앞서 UNEP 관계자와 일로일로·멜라카·광주시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집행위원회에서는 ▲준회원 가입범위 확대 ▲2017년부터 연회비 제도 도입▲집행위원회 임기제한 폐지▲ 온실가스 예측진단 프로그램 지지▲UEA ‘시티 어워드’ 운영 등이 주요 안건이 처리됐다. 공동선언문은 ▲교통, 위생, 대기질, 수자원 관리 등의 해결방안 ▲민간부문 순환경제모델 도입 ▲도시환경평가 지표, 도시 CDM의 지구적 적용과 UEA 도시상 선정·수상 등 활성화 방안 등을 담았다. 윤 시장은 “지구 온난화 등 환경 문제를 여러 도시 정상과 국제환경 기구 등이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 자리였다”며 “전 세계가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인도네시아 항공기 실종, 파푸아주 비행 중 통신 두절 “한국인 탑승자 없어”

    인도네시아 항공기 실종, 파푸아주 비행 중 통신 두절 “한국인 탑승자 없어”

    인도네시아 항공기 실종, 파푸아주 비행 중 통신 두절 “한국인 탑승자 없어” 인도네시아 항공기 실종 54명을 태운 인도네시아 여객기가 16일(현지시간) 파푸아주의 동쪽 지역을 비행하던 중 통신이 두절됐다. 이 여객기는 인도네시아 트리가나 항공 소속의 프로펠러기 ATR42-300으로 어린이 5명을 포함해 승객 49명, 승무원 5명이 타고 있었다. 파푸아주 당국은 이 여객기가 이날 파푸아주 주도인 자야푸라의 센타니 공항을 이륙한 뒤 인도네시아 옥시빌로 향하다가 오후 3시쯤 옥시빌 관제탑과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은 ATR42기가 옥시빌 공항에 착륙하기로 예정됐던 시간 9분 전에 지상 관제탑과 교신이 끊겼으며, 당시 옥시빌 근처의 기상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색구조청은 이 항공기를 찾기 위해 프로펠러기 한 대를 파견했으나 날이 어두워져 수색을 중단했으며, 17일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과 현지 온라인매체에 따르면 실종된 트리가나 항공 소속의 프로펠러기 ATR42-300 탑승자 명단에 한국식 이름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동쪽 끝에 자리잡고 있는 파푸아주는 정글과 산이 많으며, 과거 항공기가 실종됐을 때 찾지 못한 사례가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해 12월 말 승객과 승무원 162명을 태우고 수라바야를 떠나 싱가포르로 가던 에어아시아 소속 항공기가 자바해 상공에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 또 지난 6월 말에는 북수마트라주 메단에서 122명이 탑승한 군 수송기가 주거지역에 추락해 탑승객과 사고 지역 주민 등 140여 명이 사망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착륙 9분 앞두고… 54명 탄 인도네시아機 파푸아서 실종

    착륙 9분 앞두고… 54명 탄 인도네시아機 파푸아서 실종

    인도네시아 국적 여객기가 16일(현지시간) 54명을 태우고 파푸아주 동쪽 지역을 비행하던 중 통신이 두절됐다. 실종된 여객기가 산과 충돌했다는 목격담도 나오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은 인도네시아 트리가나에어 소속 TGN267편이 착륙 예정 시간 9분 전인 오후 3시쯤 목적지인 옥시빌의 관제탑과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당시 옥시빌 근처 기상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는 이날 파푸아주의 주도인 자야푸라의 센타니공항을 이륙해 45분간 비행한 뒤 같은 주의 옥시빌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TGN267편의 기종은 프랑스 항공기 제조회사인 ATR의 ATR42-300으로 단거리용 프로펠러 여객기다. 여객기에는 성인 44명과 어린이 5명, 승무원 5명 등 총 54명이 타고 있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실종된 여객기에 한국인 탑승객은 없다고 한국 정부에 알려 왔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여객기가 실종된 장소는 산이 많은 지역으로 실종 당시 큰비와 강한 바람, 짙은 안개로 날씨가 좋지 않았다. AP에 따르면 옥시빌에서 서쪽으로 24㎞ 떨어진 옥바페의 주민이 여객기가 산과 충돌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지역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구조청은 여객기를 찾기 위해 프로펠러기 1대를 파견했으나 날이 어두워져 수색을 중단했으며 17일 오전에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28일에는 인도네시아 국적의 에어아시아 소속 여객기가 162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싱가포르로 비행하던 중 자바해에서 악천후를 맞아 추락한 바 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62명 전원이 사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인도네시아 항공기 실종, 파푸아주 비행 중 통신 두절 “한국인 탑승자 없어”

    인도네시아 항공기 실종, 파푸아주 비행 중 통신 두절 “한국인 탑승자 없어”

    인도네시아 항공기 실종, 파푸아주 비행 중 통신 두절 “한국인 탑승자 없어” 인도네시아 항공기 실종 54명을 태운 인도네시아 여객기가 16일(현지시간) 파푸아주의 동쪽 지역을 비행하던 중 통신이 두절됐다. 이 여객기는 인도네시아 트리가나 항공 소속의 프로펠러기 ATR42-300으로 어린이 5명을 포함해 승객 49명, 승무원 5명이 타고 있었다. 파푸아주 당국은 이 여객기가 이날 파푸아주 주도인 자야푸라의 센타니 공항을 이륙한 뒤 인도네시아 옥시빌로 향하다가 오후 3시쯤 옥시빌 관제탑과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은 ATR42기가 옥시빌 공항에 착륙하기로 예정됐던 시간 9분 전에 지상 관제탑과 교신이 끊겼으며, 당시 옥시빌 근처의 기상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색구조청은 이 항공기를 찾기 위해 프로펠러기 한 대를 파견했으나 날이 어두워져 수색을 중단했으며, 17일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과 현지 온라인매체에 따르면 실종된 트리가나 항공 소속의 프로펠러기 ATR42-300 탑승자 명단에 한국식 이름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동쪽 끝에 자리잡고 있는 파푸아주는 정글과 산이 많으며, 과거 항공기가 실종됐을 때 찾지 못한 사례가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해 12월 말 승객과 승무원 162명을 태우고 수라바야를 떠나 싱가포르로 가던 에어아시아 소속 항공기가 자바해 상공에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 또 지난 6월 말에는 북수마트라주 메단에서 122명이 탑승한 군 수송기가 주거지역에 추락해 탑승객과 사고 지역 주민 등 140여 명이 사망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도네시아 항공기 실종, 파푸아주 비행 중 통신 두절 “한국인 탑승자 없어”

    인도네시아 항공기 실종, 파푸아주 비행 중 통신 두절 “한국인 탑승자 없어” 인도네시아 항공기 실종 54명을 태운 인도네시아 여객기가 16일(현지시간) 파푸아주의 동쪽 지역을 비행하던 중 통신이 두절됐다. 이 여객기는 인도네시아 트리가나 항공 소속의 프로펠러기 ATR42-300으로 어린이 5명을 포함해 승객 49명, 승무원 5명이 타고 있었다. 파푸아주 당국은 이 여객기가 이날 파푸아주 주도인 자야푸라의 센타니 공항을 이륙한 뒤 인도네시아 옥시빌로 향하다가 오후 3시쯤 옥시빌 관제탑과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은 ATR42기가 옥시빌 공항에 착륙하기로 예정됐던 시간 9분 전에 지상 관제탑과 교신이 끊겼으며, 당시 옥시빌 근처의 기상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색구조청은 이 항공기를 찾기 위해 프로펠러기 한 대를 파견했으나 날이 어두워져 수색을 중단했으며, 17일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과 현지 온라인매체에 따르면 실종된 트리가나 항공 소속의 프로펠러기 ATR42-300 탑승자 명단에 한국식 이름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동쪽 끝에 자리잡고 있는 파푸아주는 정글과 산이 많으며, 과거 항공기가 실종됐을 때 찾지 못한 사례가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해 12월 말 승객과 승무원 162명을 태우고 수라바야를 떠나 싱가포르로 가던 에어아시아 소속 항공기가 자바해 상공에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 또 지난 6월 말에는 북수마트라주 메단에서 122명이 탑승한 군 수송기가 주거지역에 추락해 탑승객과 사고 지역 주민 등 140여 명이 사망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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