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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즈니에서 석달 일하며 하루 2억씩 챙긴 임원 ‘두 차례 큰 실책’

    디즈니에서 석달 일하며 하루 2억씩 챙긴 임원 ‘두 차례 큰 실책’

    석 달 남짓 디즈니에서 일했던 임원이 하루 평균 2억원이 넘는 돈을 챙겨 퇴사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제프 모렐 전 디즈니 최고기업업무책임자는 지난해 1월 24일 입사해 같은 해 4월 29일 퇴사를 선언할 때까지 836만 5403달러(약 102억 90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회사 출근일 기준으로 70일 재직한 점을 고려하면 하루에 11만 9505달러(약 1억 4700만원)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근로계약 종료 합의에 따라 추가로 받은 400만 6849달러(약 49억 3000만원)의 퇴직금을 더하면 그가 하루 출근할 때마다 챙긴 돈은 평균 17만 6746달러(약 2억 2000만원)로 불어난다. 이뿐만이 아니다. 디즈니는 영국 런던에 있던 모렐과 그의 가족이 로스앤젤레스(LA)로 이사할 수 있도록 52만 7438달러(약 6억 5000만원)의 비용을 지원했고, 퇴사 두 달 후 다시 가족 이사 비용으로 50만 6310달러(약 6억 2000만원)를 내줬다. 모렐이 받은 이사 지원금은 디즈니가 비슷한 시기 다른 임원들에게 준 돈의 4∼5배나 된다. 지난해 디즈니는 같은 명목으로 폴 리처드슨 최고인력책임자에게 12만 5021달러를, 오라시오 구티에레스 법률고문에게 8만 1246달러를 각각 지급했다. 더욱이 디즈니는 모렐이 지난해 4월 450만 달러에 매수한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자택을 똑같은 가격에 매입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모렐의 천문학적인 급여와 퇴직금은 월가의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가 경영진의 과도한 급여 등을 비판하며 이사회 참여를 요구한 가운데 공개돼 더욱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업 커뮤니케이션과 대관 업무를 책임지던 모렐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의 동성애 교육금지법에 잘못 대처해 큰 홍역을 치렀는데도 짧은 기간 천문학적인 급여와 퇴직금을 챙길 수 있었다는 사실에 비판이 집중되고 있다. 플로리다주는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성 정체성이나 성적 지향을 주제로 한 수업과 토론을 금지했으나, 모렐과 밥 체이펙 당시 최고경영자(CEO)는 민감한 현안에 관여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기로 결정해 직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항의에 떠밀려 뒤늦게 이 법안에 반대한다고 발표했다가 이번에는 디샌티스 주지사의 분노를 사는 바람에 진보와 보수 양쪽에서 욕만 먹었다. 모렐은 또 재직 당시 기밀이었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롤러코스터 오프닝 날짜를 트위터로 공개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WSJ은 전했다. 미국 국방부와 영국 석유회사 BP 출신인 모렐은 짧고 굵은 디즈니 경력을 마치고 현재 워싱턴DC의 컨설팅회사 테네오홀딩스에서 글로벌전략커뮤니케이션 부문 사장을 맡고 있다.
  • ‘호크아이’ 폭설 사고 근황…그가 돕던 운전자, 친척이었다

    ‘호크아이’ 폭설 사고 근황…그가 돕던 운전자, 친척이었다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호크아이 역으로 인기를 끈 배우 제러미 레너가 제설 작업 중 사고를 당한 후 처음으로 자신의 근황을 공개했다. BBC 등에 따르면, 레너는 4일 인스타그램에 “모두의 친절에 감사하다. 지금 (휴대전화로) 타자를 치기도 힘들지만, 모두에게 사랑을 보낸다”며 셀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엔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회복에 들어간 레너의 얼굴이 담겨 있다. 아직 산소 줄을 빼지도 못한 채 얼굴 한쪽에 찰과상을 입은 그의 모습은 당시 부상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가늠하게 해준다. 앞서 레너의 홍보 담당자인 사만다 마스트는 레너의 사고 경위를 공개했다. 레너는 새해 첫날이던 지난 1일 네바다주 리노의 한 별장에서 자신의 가족·친척들과 새해를 보냈다. 당시 리노 일대에는 15~30㎝가량의 눈이 내렸고 일부 지역은 최대 45㎝ 적설량을 기록했다. 레너는 이날 친척 한 명이 먼저 돌아가야 해서 별장 근처 눈을 치우다 사고를 당했다. 그는 이 사고로 가슴 외상과 정형외과적 부상을 입었고 두 차례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다. 앞서 미국 CNN 방송은 그가 폭설로 도로에 갇힌 운전자를 돕고자 제설차를 동원해 눈을 치우는 작업을 하다가 제설차에 깔렸다고 보도했으나, 이 운전자는 레너의 친척인 것으로 확인됐다. 레너의 친구를 자처하는 힐러리 시브 리노 시장은 “사고 후 그의 가족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그는 언제나 남을 돕는다”고 말했다. 시브 시장은 또 “그는 항상 먼저 전화를 걸어 ‘시장님, 뭐가 필요하신가요’라고 물을 만큼 언제나 남을 돕는다”며 “다만 자신이 한 착한 일을 널리 알리는 데 인색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971년생인 레너는 영화 ‘허트 로커’ 등으로 얼굴을 알렸고, 국내에서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호크아이’ 캐릭터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두 차례 오른 바 있다. 
  • 폭설 중 중상 ‘어벤져스’ 제레미 레너…중환자실 근황 공개

    폭설 중 중상 ‘어벤져스’ 제레미 레너…중환자실 근황 공개

    할리우드 영화 ‘어벤저스’ 시리즈에서 ‘호크아이’ 역을 맡은 배우 제러미 레너(사진·52)가 폭설에 갇힌 운전자를 돕다가 중상을 입었다. 3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레너는 지난 1일 미국 네바다주 리노 지역에 있는 자택 앞 차로에서 눈을 치우다가 변을 당했다. 가족 중 한 명이 차를 운전해 집을 나서려다가 눈길에 갇히자 레너는 제설차 ‘스노우캣’을 이용해 차를 빼냈다. 그는 이후 잠시 운전석 밖으로 나왔다가 갑자기 움직인 제설차에 치였다. 스노우캣은 무게가 6500㎏에 달하는 제설 중장비다. 당시 리노 일대는 적설량이 최대 45㎝를 기록하는 등 폭설로 뒤덮인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레너가 술에 취한 상태가 아니었다고 확인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레너가 눈 쌓인 도로를 치우다가 사고를 당했다”면서 “규정 위반 사항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레너는 가슴과 다리 등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두 차례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그는 이날 얼굴에 멍이 든 채 병상에 누워 있는 자신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는 사진과 함께 “걱정해 줘서 감사하다. 지금 타이핑을 치기엔 상태가 너무 엉망이다”란 메시지를 남겼다.
  • 제레미 레너 “타이프 못 칠 정도로 엉망, 여러분 모두에 사랑을”

    제레미 레너 “타이프 못 칠 정도로 엉망, 여러분 모두에 사랑을”

    할리우드 스타 제레미 레너(52)가 코에 줄을 연결한 채 환자복을 입고 병상에 누워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얼굴에는 피멍과 상처가 가득하다. 세밑과 벽두에 최악의 겨울폭풍으로 미국에서 60명 이상 사망한 가운데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의 ‘호크아이’ 역할로 낯익은 레너가 새해 첫날(현지시간) 제설 작업을 하다 중상을 입은 뒤 처음으로 병상 사진을 3일 저녁 공개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린 뒤 “다정한 말들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지금 나는 타자를 치기에는 너무 엉망이다. 하지만 여러분 모두에게 사랑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레너는 병원으로 후송된 지난 1일과 다음날 두 차례나 수술을 받고 지금은 중환자실에서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틀 동안 위중하다는 보도와 안정적이란 보도가 엇갈리며 그의 정확한 상태가 궁금했던 차에 본인이 직접 얼굴과 상반신 사진을 올려 적어도 목숨을 잃을 정도의 상황은 아니란 점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이에 페넬로페 크루즈, 올랜도 블룸, 크리스 헴스워스, 바네사 허진스, 모델 하이디 클룸, DJ 스티브 아오키 등 동료 유명인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앞다퉈 댓글을 올려 레너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와슈 카운티 보안관실의 대린 발람은 기자회견 도중 레너의 차량을 가족이 운전하다 갇혀 오도가도 못하게 되자 레너가 제설차를 운전해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데 성공했다. 친척 중 한 명에게 얘기하려고 자리를 비우자 제설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레너가 운전석에 뛰어올라 움직임을 멈추려 하자 갑자기 장비 일부인 거대한 부분이 그를 향해 덮쳤다.미국 CNN 방송은 레너가 폭설로 도로에 갇힌 운전자를 돕기 위해 제설차를 동원해 눈을 치우는 작업을 하다가 제설차에 깔렸다고 보도했는데 BBC는 레너의 가족이 운전하던 차였다고 지적한 것이다. 레너는 네바다주 레노의 한 별장을 빌려 가족과 휴가를 즐기고 있었는데 당시 레노 일대에는 15~30㎝의 눈이 내렸고 일부 지역은 최대 45㎝ 적설량을 기록했다. 레너를 덮친 제설차의 무게는 6.5t에 이르러 일반 차량의 세 배쯤 된다고 보안관실은 밝혔다. 가슴은 물론 얼굴에도 상당한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레너의 친구를 자처하며 레노 시장인 힐러리 시브는 CNN 인터뷰를 통해 “레너가 새해 첫날 자신의 제설 기계로 눈 속에 고립된 사람을 돕고 있었다”며 “그는 자신의 집에 제설기를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레너는 항상 먼저 전화를 걸어 ‘시장님, 뭐가 필요하신가요’라고 물었다”며 “그는 언제나 남을 돕는다. 다만 자신이 한 착한 일을 널리 알리는 데 인색한 편”이라고 전했다. 한편 1971년생인 레너는 영화 ‘허트 로커’ 등으로 얼굴을 알렸고, 국내에서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호크아이’ 캐릭터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 후보로 두 차례 지명된 일이 있다. 서맨서 마스트 대변인은 전날 밤 현지 매체들에 전한 성명을 통해 레너가 가슴에 지독한 트라우마와 정형외과적인 부상들로 고통스러우며 여전히 중환자실에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그는 레너의 가족들이 믿기지 않는 의료진, 경찰과 소방관, 응급의 손길이 미치기 전에 레너를 구호한 이웃 카라노와 머독 가족들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 현실판 ‘어벤져스’…제레미 레너, 美폭설에 ‘발 묶인 운전자’ 도왔다

    현실판 ‘어벤져스’…제레미 레너, 美폭설에 ‘발 묶인 운전자’ 도왔다

    미국에서 폭설과 혹한을 동반한 최악의 겨울폭풍으로 60명 이상 사망한 가운데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호크아이’ 역할을 맡은 할리우드 배우 제레미 레너가 최근 제설 작업 중 중상을 입었다. 그의 사고 경위가 일부 공개됐는데, 레너는 도로에 갇힌 운전자들을 도우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져 팬들의 응원과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미국 CNN은 3일(현지시간) 레너가 폭설로 도로에 갇힌 운전자들을 돕기 위해 제설차를 동원해 눈을 치우는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레너는 새해 첫날이던 지난 1일 네바다주 리노의 한 별장에서 가족과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사고 당시 리노 일대에는 15~30㎝의 눈이 내렸고 일부 지역은 최대 45㎝ 적설량을 기록했다. 레너는 제설 작업 도중 제설차에 다리 한쪽이 깔리는 사고를 당했는데, 가슴도 외상을 함께 입었다고 CNN은 보도했다. 레너의 지인이자 네바다주 리노시 시장인 힐러리 시브는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레너가 새해 첫날 자신의 제설기로 눈 속에 고립된 사람을 돕고 있었다”며 “그는 자신의 집에 제설기를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레너는 항상 먼저 전화를 걸어 ‘시장님, 뭐가 필요하신가요’라고 물었다”며 “그는 언제나 남을 돕는다”고 전했다. 레너는 두 차례의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레너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고 이후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레너는 코에 산소 줄을 한 채 환자복을 입고 누워있다. 그의 얼굴에는 피멍과 상처가 가득하다. 레너는 “다정한 말들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지금 나는 타자를 치기에는 너무 엉망이다. 하지만 여러분 모두에게 사랑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한편 1971년생인 레너는 영화 ‘허트 로커’ 등으로 얼굴을 알렸고, 국내에서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호크아이’ 캐릭터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두 차례 오른 바 있다.
  • ‘어벤저스‘ 제레미 레너 생각보다 위중? “늘 남을 돕고 알리지 않는다”

    ‘어벤저스‘ 제레미 레너 생각보다 위중? “늘 남을 돕고 알리지 않는다”

    미국을 강타한 폭설에 제설 작업을 하다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전해진 할리우드 배우 제레미 레너(51)의 상태가 위중하다고 대변인이 밝혔다. 서맨서 마스트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밤 현지 매체들에 전한 성명을 통해 레너가 가슴에 지독한 트라우마와 정형외과적인 부상들로 고통스러우며 여전히 중환자실에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그는 레너의 가족들이 믿기지 않는 의료진, 경찰과 소방관, 응급의 손길이 미치기 전에 레너를 구호한 이웃 카라노와 머독 가족들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레너는 새해 첫날 이른 시각에 네바다주 레노의 타호 호숫가 에 있는 거처 주변의 눈을 치우던 도중 설상차 사고를 당해 헬리콥터를 이용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하지만 후송 직후 수술을 받고 안정적인 상태라고 마스트 대변인은 밝혔는데 다음날 위중하다고 밝힌 것이다. AFP 통신은 한국시간으로 3일 오전 9시쯤 ‘위중하지만 안정적’(critical but stable)이라고 그의 상태를 전했는데 BBC는 오후 4시쯤 ‘위중하다’(critical)고만 밝혀 어느 쪽이 더 정확한 표현인지 모르겠다. 이 지역은 연말 북미 대륙을 덮친 눈폭풍으로 폭설이 쏟아져 새해 첫날 3만5000 가구에 전기가 끊긴 상태다. 미국의 여덟 개 주에서 60여명이 숨졌다. 2일에도 자동차 드라이버 챔피언 출신 켄 블록이 유타주의 목장에서 스노모빌이 전복되며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레너는 지난달 13일에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눈에 파묻힌 승용차 사진을 올리고 “폭설이 장난이 아니다”라고 적은 일이 있었다. 앞서 2015년에도 인스타그램 계정에 설상차를 직접 운전하는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1971년생인 레너는 영화 ‘허트 로커’ 등으로 얼굴을 알렸고, 국내에서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호크아이’ 캐릭터로 유명하다.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두 차례 오르기도 했다. 햔편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는 레너가 폭설로 도로에 갇힌 운전자들을 돕기 위해 제설차를 동원해 눈을 치우는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자신을 레너의 친구라고 소개한 리노시 시장인 힐러리 시브는 “사고 당시 레너가 눈 속에서 발이 묶인 사람을 돕고 있었다”며 “그는 언제나 남을 돕는다. 다만 자신의 좋은 일을 결코 알리지 않아 사람들은 그 동안 잘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브 시장은 “레너가 항상 전화해 ‘뭐 도와줄 일 없나’ 물러보곤 한다”고 전했다. 제설차 사고로 가슴 부위를 크게 다친 레너는 2일에도 한 차례 수술을 받아 두 차례 수술대에 올랐다고 전했다.받았고 병원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 美 강타한 최악 폭설…‘어벤져스’ 제레미 레너, 제설 중 중상

    美 강타한 최악 폭설…‘어벤져스’ 제레미 레너, 제설 중 중상

    지난 연말 미국을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70여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의 ‘호크아이’ 캐릭터로 유명한 배우 제레미 레너가 제설 작업 도중 중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일(현지시각) AP 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레너는 이날 이른 시각 눈을 치우던 도중 사고로 중태에 빠졌으며,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라고 그의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이날 사고로 헬기로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장소나 경위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레너는 네바다주 산간 지역의 한 호숫가에 거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지역은 연말 북미를 덮친 겨울 폭풍으로 폭설이 이어지면서 이날 현재 3만 5000가구에 전기가 끊긴 상태다. 레너는 지난달 1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눈에 파묻힌 승용차 사진을 올리고 “폭설이 장난이 아니다”라고 알린 바 있다. 앞서 그는 2021년 12월에도 인스타그램 계정에 제설차를 직접 운전하고 있는 영상을 게시하는 등 제설 작업에 앞장서 왔던 것으로 보인다.한편 미국은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7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역대급 폭설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 최대 1.2m가 넘게 쌓인 이번 눈은 30명 가까운 목숨을 앗아간 지난 1977년 눈 폭풍 이후 45년 만에 최악의 폭설로 기록될 전망이다. 주 재난당국은 폭설이 쏟아진 사흘간 500건에 가까운 구조 작업을 진행했으나, 장비가 모자라 주민들에게 설상차를 빌려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설상차나 트럭 등을 가지고 있는 주민들은 직접 구조에 나서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는 구조대원조차 진입하기 힘든 최악의 폭설 상황에서 주민들이 서로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폭설로 자동차에 갇혀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뉴욕주에 지난 연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명령했다.
  • 어벤져스도 못 이긴 ‘이것’…‘호크아이’ 제레미 레너, 심각한 부상

    어벤져스도 못 이긴 ‘이것’…‘호크아이’ 제레미 레너, 심각한 부상

    폭설 ‘폭탄’을 맞은 미국에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로도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제레미 레너(51)가 제설 작업 도중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등 외신의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른 시각 네바다주(州)에 있는 자신의 별장에서 눈을 치우던 도중 중태에 빠졌다. 신고를 받은 구조대는 곧바로 헬리콥터 이용해 레너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현재는 안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너의 관계자는 “레너가 산업용 제설기로 눈을 치우다가 부상을 입었다”면서 “현재 그는 가족의 보살핌을 받으며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사고의 정확한 경위와 부상 정도는 공개하지 않은 채 ‘눈을 치우던 중 날씨와 관련된 사고를 당했다’고만 밝혔다.레너는 지난달에도 네바다주의 별장에서 대형 제설기계를 직접 사용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레너의 사고 소식이 알려진 뒤 팬들은 “그가 (부상을) 이겨내길 바란다”, “제레미 레너를 위해 기도한다” 등의 댓글로 응원했다. 한편 레너가 사고를 당한 지역은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의 경계에 있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 부근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에서는 1일 하루 동안 60㎝가 넘는 눈이 내렸고, 이날 예상 적설량은 152㎝에 달했다. 이 지역을 강타한 폭풍우와 폭우, 폭설은 대기천(大氣川. Atmospheric river) 현상 때문으로 알려졌다. 대기천은 다량의 수증기를 머금은 공기가 대기 중에서 강처럼 긴 띠 형태로 움직이는 현상이다. 따뜻한 공기와 수증기를 열대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미국에서는 지난달부터 기록적 폭설과 한파로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혹한과 폭설, 강풍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덮치면서 50명 가량의 사망자가 발생했다.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악의 폭설로 큰 피해를 입은 뉴욕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명령했다.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도 도로가 폐쇄되고 곳곳에 홍수와 바위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했다. 폭설과 한파 탓에 항공편 수천 편이 취소되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5534편의 항공기가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지연된 항공편은 1만7300편인 것으로 파악됐다.
  • 한가롭게 산책하는 산타 부부? 알고보니 마약범 잡는 페루 경찰

    한가롭게 산책하는 산타 부부? 알고보니 마약범 잡는 페루 경찰

    페루 경찰이 ‘크리스마스 작전’을 전개, 마약을 팔던 일당을 일망타진했다. 페루 경찰은 20일(현지시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작전상황을 생생한 기록으로 남긴 동영상을 공유했다. 50초 분량의 짧은 영상이지만 경찰이 일당의 근거지로 다가가는 시작단계부터 문을 부수고 기습하는 장면, 일당을 제압하는 장면 등이 한 편의 영화처럼 모두 담겨 있다. 영상은 풍성한 수염까지 단 산타클로스와 산타 복장을 한 복수의 여자, 요정으로 분장한 남자 등이 길을 걷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지만 산타 일행으로 분장한 사람들의 신분은 범상치 않았다. 그들은 모두 특수경찰이었다. 경찰이 작전을 수행한 곳은 페루 수도 리마의 수르키요라는 지역이었다. 치안이 워낙 불안해 ‘작은 시카고’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곳이다. 미국 시카고에서 1920년대 마피아가 기승을 부린 데서 이런 별명이 붙게 됐다고 한다. 경찰은 마약 일당을 소탕하기 위해 산타클로스와 일행으로 분장한 특수경찰을 투입했다. 경찰은 “이런 지역엔 반드시 망을 보는 조직원이 있다”면서 “낯선 사람이 의심을 사지 않고 접근하기 위해선 분장이 필수적인데 크리스마스에 산타클로스만한 콘셉트가 없었다”고 말했다. 분장 덕분에 안전하게 일당의 소굴에 도착한 경찰은 본색을 드러냈다. 기습작전에서 앞장 선 건 여경이었다. 여경은 어딘가에 숨겨 소지하고 있던 쇠방망이를 꺼내들더니 소굴의 정문을 내리쳐 단번에 열었다. 이어 총을 꺼내들고 가장 먼저 뛰어 들어가며 “모두 바닥에 엎드려! 경찰이다”라고 외쳤다.산타클로스와 요정으로 분장한 경찰이 우르르 그 뒤를 따랐다. 체포된 일당 중 1명은 진술에서 “처음엔 누군가 장난을 하는 줄 알았다. 경찰이라고 신분을 밝혔지만 진짜 경찰일 줄 몰랐다”고 말했다. 경찰은 남자 3명과 여자 1명 등 일당 4명을 체포하고 다수의 증거를 확보했다. 말끔하게 포장돼 밀매 준비가 끝난 코카인 페이스트 패키지 6000개, 코카인 패키지 104개, 마리화나 패키지 279개 등과 총기류를 압수했다. 한편 페루 경찰은 시즌의 특성에 맞춰 분장한 특수경찰을 투입해 작전을 전개하기로 유명하다. 지난 11월 페루 경찰은 핼러윈 데이에 맞춰 어벤져스로 분장한 특수 경찰을 투입해 마약조직을 일망타진한 바 있다. 
  • [세종로의 아침] 트위터의 지저귐을 걱정한다/윤창수 국제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트위터의 지저귐을 걱정한다/윤창수 국제부 차장

    2009년 필자가 한국 언론 중 처음 창업자를 인터뷰했을 때의 트위터는 지금 모습이 아니었다. 샌프란시스코 4층짜리 건물 한 개 층도 다 쓰지 못했던 트위터 입구에는 직원들이 출퇴근용으로 쓰는 자전거가 여러 대 세워진 것이 인상적이었다. 당시 창업 3년차 트위터는 이란에서 벌어진 부정선거 시위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3명의 창업자 가운데 한 명인 비즈 스톤은 “이란의 소요사태와 같은 중요한 일에 우리 같은 신생 기업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황송하기만 하다”면서 트위터를 통해 이루어지는 정보의 공개가 전 세계에 긍정적 힘을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140자 이하의 짧은 글과 사진,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트위터는 ‘지저귀다’란 뜻이지만, 작은 새의 울음이 아니라 지구를 움직이는 거대한 울림에 가깝다. 우리나라에서도 사건 사고나 재난이 일어나면 가장 빨리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미디어에서 소식이 공유된다. 2년 전 구리시에서 도로가 꺼지면서 생긴 대형 싱크홀 사진이 제일 먼저 올라온 곳도 트위터였다. 13년 전에도 애플과 같은 대기업의 인수 제의가 있었지만, 트위터 측은 “우리가 강력하고 독립적인 기업이 될 거라 믿고 있으며 그렇게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올림픽 금메달을 따기도 전이라 우승 유망주일 뿐이었던 김연아 선수의 트위터 가입에 감격하며 흥분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달 전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440억 달러(약 58조원)를 들여 트위터를 산 이후 엘턴 존, 지지 하디드, 토니 브랙스턴 등 유명 인사들이 속속 떠나고 있다. 인기가수 브랙스턴은 180만명이 넘는 팔로어를 버리고 트위터를 떠나면서 “자유 발언을 가장한 혐오 발언을 받아들일 수 없다. 트위터는 더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분노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사들이면서 영화 어벤져스에서 손가락을 한 번 튕겨 인류의 절반을 사라지게 만든 악당 타노스처럼 전체 7500여명인 직원의 절반을 해고했다. 그 뒤의 행보 역시 전형적인 기업사냥꾼과 다를 바 없어 전기자동차란 혁신을 이룬 테슬라를 경영하는 사람과 과연 같은 인물인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우선 머스크는 대선 패배 이후 트위터를 이용해 폭력시위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사용 정지당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복구했다. 또 50년간 코로나19를 비롯한 바이러스와 싸우고 은퇴를 앞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을 수사하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트위터를 인수할 때 자신의 개인 제트기 위치를 공개하는 계정도 금지하지 않겠다며 표현의 자유보장이 책무라고 한 발언까지 어겼다. 머스크는 전용기 위치를 트위터에 공유한 대학생에게 5000달러(650만원)를 줄 테니 계정을 삭제해 달라고 했다가 아예 차단해 버렸다. 이어 제트기 위치정보를 공개한 스무살 대학생의 트위터 계정 정지에 대한 기사를 쓴 기자들의 계정까지 정지시켰다. 대학생이 공유한 유명 인사와 부호들의 전용기 위치정보는 연방항공청(FAA)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자사 기자의 트위터 계정이 정지된 CNN,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머스크와 트위터의 언론 자유 정책에 우려를 제기했다. CNN은 트위터 계정 정지에 대해 “이 금지령은 디지털 광장으로 불리는 플랫폼의 미래에 많은 의문이 들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머스크에게 인수된 이후 언론계를 포함해 많은 이들이 표현의 자유 정책을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은 창업 이후 지난 16년 동안 트위터의 지저귐이 역사를 바꾸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한 괴짜 천재가 새의 부리를 틀어막지 않기를 바란다.
  • ‘펜싱 국대’ 구본길 “내 외모 톱5”

    ‘펜싱 국대’ 구본길 “내 외모 톱5”

    ‘대한외국인’ 펜싱선수 구본길이 선수촌 외모 순위에 대해 언급한다. 23일 오후 8시 30분 방영되는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대한외국인’은 ‘나는 국대다’ 특집으로 사격선수 진종오, 펜싱선수 구본길, 전 축구선수 조원희, 그리고 부팀장으로 아나테이너 최송현이 출연해 퀴즈 대결을 편다.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구본길은 ‘펜싱 어벤져스’로 불렸다고 한다. 김용만은 최근 녹화를 통해 구본길에게 “선수촌을 통틀어 본인의 외모 순위는 몇 위라고 생각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구본길은 “톱5 안에 든다고 생각한다”며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다. 이어 톱5 순위로 “펜싱의 오상욱, 김준호 선수는 인정한다”며 “태권도 이대훈 선수도 인정하지만 은퇴해서 내 순위가 자연스럽게 올라갔다”고 했다. 또한 구본길은 “수영에서 황선우 선수, 육상에서는 우상혁 선수의 피지컬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 ‘토르’ 헴스워스, 연기활동 중단…“치매 유전자 발견”

    ‘토르’ 헴스워스, 연기활동 중단…“치매 유전자 발견”

    마블 히어로 ‘토르’의 스타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39)가 치매 발병 유전자 발견으로 당분간 연기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잡지 ‘베니티 페어’는 헴스워스가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 ‘리미트리스’를 촬영하는 도중 알츠하이머 발병 DNA를 발견했다는 내용을 담은 인터뷰를 공개했다. 헴스워스는 조부가 알츠하이머였기 때문에 해당 결과가 놀랍지는 않다고 했다. 다만 그는 “알츠하이머의 위험 요인 유전자 2개를 동시에 갖고 있어 발병 위험이 일반 사람보다 8~10배 정도 높다더라”면서 “그 말을 듣고 나니 내 기억이 나빠지고 있는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알츠하이머 예방 기회를 갖게 돼 감사하고,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조기 발견해 위험을 관리할 수 있고, 신체·정신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긍정했다. 헴스워스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건강 관리에 힘쓸 예정이다. 그가 최근 촬영한 다큐멘터리 ‘리미트리스’는 인간의 노화에 대처하는 방안 등을 다뤘다. 호주 출신인 헴스워스는 현지 방송 위주로 활동하다가 마블 시리즈 ‘어벤져스’와 ‘토르’ 시리즈에서 ‘토르’ 역을 맡아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 2010년 7세 연상의 엘사 파타키와 결혼해 슬하에 슬하에 딸과 쌍둥이 아들을 두고 있다.
  • 어벤져스로 분장한 페루 경찰특공대, 마약밀매단 일망타진

    어벤져스로 분장한 페루 경찰특공대, 마약밀매단 일망타진

    페루 리마에 어벤져스가 떴다. 핼러윈 데이에 맞춰 멋지게 분장을 한 일반인들인 줄 알았지만 어벤져스는 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페루 경찰이 투입한 특수경찰이었다. 어벤져스로 분장한 경찰이 학생들에게 마약을 팔던 조직을 검거했다고 현지 언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토르, 블랙 위도우 등 어벤져스 주인공 4명이 출현한 곳은 페루 수도 리마의 루리간초라는 지역이다. 리마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곳 중 하나라는 루리간초는 빈민가로 우범지역이기도 하다. 외지인이 출입을 꺼릴 정도로 위험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이 어벤져스로 분장한 경찰을 투입한 것도 이린 지역의 특성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외지인이 눈에 띄지 않고 활동하려면 분장은 필수였다. 마침 핼러윈 축제가 있어 어벤져스로 분장하고 길을 걸어도 어색할 게 없었다. 스파이더맨으로 분장한 경찰은 “핼러윈에 맞춰 분장을 하니 낯선 사람들이라고 경계하는 주민이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어벤져스 특공대가 향한 곳은 루리간초의 한 주택이었다. 평범한 주택이었지만 이곳은 경찰이 첩보를 통해 이미 파악한 마약 밀매단의 거점이었다. 어벤져스 출동에 맞춰 주택 인근에는 승합차에 탄 무장경찰 10여 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어벤져스 특공대는 문제의 주택에 도착하자 인기척이 있는지, 도주할 만한 경로가 있는지 확인한 후 갑자기 어디선가 망치를 꺼내더니 대문을 부수기 시작했다. 캡틴 아메리카가 능숙한 솜씨로 순식간에 대문을 부수자 어벤져스 특공대는 기습하듯 주택으로 밀고 들어갔다. 대기 중이던 무장경찰 10여 명도 이때 합류했다. 경찰의 작전은 완벽한 성공으로 마무리됐다. 경찰은 30대 여성을 포함해 조직원 4명을 전원 검거했다. 현지 언론은 “조직원들이 모두 가족관계였다”며 “소규모 가족기업처럼 운영되어온 밀매조직이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직은 코카인과 마리화나 등 마약을 소매로 팔아왔다. 고객은 주로 어린 학생들이었다. 조직은 주택을 거점 겸 창고로 사용하면서 인근의 공원에서 마약을 팔았다. 단골 중에는 주택으로 직접 찾아가 마약을 구매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주택을 압수수색해 개별 포장된 코카인 페이스트 3250개, 코카인 287개, 마리화나 127개 등을 압수했다. 현지 언론은 “코카인이 등급에 따라 킬로당 380달러에서 100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며 가족형 조직이었지만 엄청난 범죄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 리아나 6년 만에 싱글, ‘블랙 팬서‘ 채드윅 보즈먼 추모곡

    리아나 6년 만에 싱글, ‘블랙 팬서‘ 채드윅 보즈먼 추모곡

    미국의 팝스타 리아나가 새 싱글 ‘리프트 미 업’(Lift Me Up)을 28일(현지시간) 공개한다고 유니버설뮤직이 밝혔다. 그가 새 싱글을 발표하는 것은 정규 8집 ‘안티’ 이후 6년 만이다. 이 노래는 췌장암 투병 중에 영화 촬영을 해내면서 2020년 세상을 떠난 마블 영화 시리즈 ‘블랙 팬서’의 채드윅 보즈먼을 추모하는 내용으로 후속작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앨범에 수록된다. 영화는 국내에서 다음달 9일 개봉하고, 미국에서는 11일 개봉하는데 미리 리아나의 신곡으로 군불을 지피는 셈이다. 리아나는 소셜미디어에 이번 신곡의 멜로디를 흥얼대는 버전을 올렸는데 그 나머지는 베일에 가려 있다. OST 앨범은 다음달 4일 공개되는데 리아나의 싱글 외에는 전혀 알려진 것이 없다. 싱글 작업에는 리아나와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연출을 맡은 라이언 쿠글러가 함께 했다. 이 속편은 와칸다의 왕이자 블랙 팬서 티찰라의 죽음 이후 거대한 위협에 빠진 와칸다를 지키기 위한 이들의 운명을 건 전쟁과 새로운 수호자의 탄생을 예고한다. 해저 등으로 넓혀 더욱 거대해진 스케일과 액션, 어떤 마블 작품에서도 볼 수 없는 창의적이고 독특한 스타일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를 낳는다. 전편은 물론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활약한 레티티아 라이트, 다나이 구리라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빛나는 루피타 뇽오가 한층 성장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차갑게 식은 국내 영화 흥행 열기를 단숨에 끌어올릴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제 엄마가 된 리아나가 내년 2월 미국 프로풋볼 결승전인 슈퍼볼 하프타임쇼 무대를 주도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 팀 버튼 “난 서커스단에 붙들린 아기코끼리” 디즈니와 결별 시사

    팀 버튼 “난 서커스단에 붙들린 아기코끼리” 디즈니와 결별 시사

    “내가 덤보 자체라는 것을 깨달았다. 덤보처럼 난 끔찍하게 커다란 서커스단에서 일하고 있으며, 하루빨리 탈출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덤보는 자전적 영화였다.” 할리우드 영화감독 팀 버튼이 2019년 자신이 영화로 만든 디즈니 실사 애니메이션 ‘덤보’의 주인공 아기 코끼리의 처량한 신세에 빗대 미국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디즈니와의 시간이 끝났다”고 말했다고 연예매체 데드라인과 CNN 방송 등이 23일(현지시간) 일제히 전했다. 버튼 감독의 발언은 전날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뤼미에르 영화제 기자회견을 통해 나왔다. 몽환적 분위기의 판타지 영화를 많이 제작한 버튼 감독은 초창기 디즈니에서 애니메이션 작가로 활동하는 등 디즈니와 오랜 인연을 맺어 왔는데 디즈니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마블 영화 세계관)와 스타워즈 등에만 치중하고 있다며 자신이 MCU 관련 작품 제작에 참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털어놓았다. 디즈니는 앞서 ‘어벤져스’ 프랜차이즈의 마블 엔터테인먼트, ‘스타워즈’ 시리즈의 루카스필름에 이어 21세기 폭스까지 인수하며 상업성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쉬헐크’, ‘스타워즈: 안도르’ 등 관련 작품을 활발하게 공개했다. 버튼 감독은 디즈니가 주력 콘텐츠로 밀고 있는 어벤져스 시리즈를 겨냥한 듯 “나는 멀티버스(마블 시리즈의 핵심 개념인 다중 우주 개념)는 감당할 수 없다. 오직 하나의 우주만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즈니에서의 작업이 매우 획일적이고 통합적인 방식으로 이뤄진다”며 “다양성을 위한 공간이 없다”고 지적했다. 디즈니와의 인연에 대해선 “나는 디즈니에서 일을 시작했다. 그동안 경력을 쌓아오며 디즈니에 취직했다가 잘리기를 여러 번 반복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단편 애니메이션 ‘빈센트’(1982)로 데뷔한 버튼 감독은 디즈니에서 ‘크리스마스 악몽’(1993), ‘제임스와 거대한 복숭아’(1996), ‘프랑켄위니’(2012),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들었다. 자신의 작품 ‘아담스 패밀리’의 스핀오프 ‘웬즈데이’ 여덟 편이 다음달 2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 톱 女배우 50세 생일에 ‘누드 화보’ 공개

    톱 女배우 50세 생일에 ‘누드 화보’ 공개

    할리우드 배우 기네스 팰트로가 50번째 생일을 맞아 파격적인 누드 화보를 선보였다. 기네스 팰트로는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50★”이라는 문구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날은 기네스 팰트로의 50번째 생일이었다. 공개된 사진 속 기네스 팰트로는 전신을 금빛으로 페인팅한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50세의 나이에도 군살 하나 없는 탄탄한 몸매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해당 게시물을 본 기네스 팰트로의 딸 애플 마틴은 “엄마…”라는 짤막한 댓글을 남겼다. 어머니의 누드 화보를 보게 된 복잡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1972년생인 기네스 팰트로는 1992년 영화 ‘정열의 샤우트’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세븐’,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아이언맨’  ‘어벤져스’ 등에 출연했다. 그는 록그룹 ‘콜드플레이’ 멤버 크리스 마틴과 2003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이후 2014년 크리스 마틴과 이혼했고, 프로듀서 브래드 팰척과 2018년 재혼했다.
  • ‘물과 음악이 흐른다’…노원구, 당현천 수상음악회 개최

    ‘물과 음악이 흐른다’…노원구, 당현천 수상음악회 개최

    서울 노원구가 ‘당현천 수상 음악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6일 한국성서대 인근 당현천에서 열리는 음악회는 코로나19에 지친 구민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구민들이 일상적으로 산책하는 당현천에서 음악회를 개최해 가까운 곳에서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연은 국내 최정상의 웨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영화 ‘어벤져스 OST’를 연주하는 것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서 바리톤 김동규와 재즈 보컬리스트 고아라가 공연한다. 또 가수 박기영이 ‘넬라 판타지아’, ‘산책’ 등을 들려주며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구민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안전한 공연 관람을 위해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진행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수상음악회는 잘 가꾸어 놓은 당현천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음악회”라며 “문화는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치유의 기능이 있다. 많은 분들이 나오셔서 삶의 여유를 누리며 쉬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맑음♥’ 정성호 “번식능력 끝났구나 했는데… 다섯째 임신”

    ‘경맑음♥’ 정성호 “번식능력 끝났구나 했는데… 다섯째 임신”

    코미디언 정성호(48)가 아내 경맑음의 다섯째 임신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7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 – 신랑수업’에서는 가수 영탁이 정성호를 위해 베이비샤워를 준비하는 모습이 나왔다. 영탁은 “형수님은 다섯째를 원하셨지 않나. 거기에 100% 동의했나”라고 물었다. 이에 정성호는 “처음엔 안 믿었다”면서 “아내가 아이를 너무 좋아한다. ‘오빠 닮은 아이들과 함께 사는 게 행복’이라더라”고 말했다. 정성호는 다섯째까지 임신한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아내한테) 마사지를 하기 시작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즉석에서 영탁에게 마사지를 시연해 보이더니 “중요한 건 이걸 매일 하면 마사지만 해야 하는데 아이가 생긴다. (마사지를 해주면) 나는 힘든데 아내가 몸이 풀린다. 그래서 멀리서 해야 한다”고 말해 영탁을 폭소케 했다.정성호는 이어 “그리고 잠들 때까지 해야 한다. (아내가) 중간에 어설프게 깨면 아이가 생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성호는 다섯째 아이를 갖기까지 쉽지 않았던 과정도 털어놨다. 그는 “아내가 1년 동안 아이가 생겼으면 하면서 바랐다. 근데 안 생기더라. 나이가 있으니까. 솔직히 아내한테 말도 못 했다”며 “‘번식능력이 끝났구나’ 하고 생각했다. 솔직히 우울했다”고 전했다. 정성호는 이어 “근데 뭐 어마어마했다. 그때부턴 아내 눈빛이…”라고 말해 또 한 번 영탁을 웃겼다. 다섯째 아이의 태명이 ‘히어로’라는 것을 들은 영탁은 “방에서 형이 영웅이 돼서 히어로냐”고 물었고, 정성호는 “(다섯째가) 생겨서 너무 기뻤다. 얘는 우리 집의 영웅이다, 어벤져스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성호는 2009년 뷰티 인플루언서 겸 방송인 경맑음과 결혼해 슬하에 딸 둘과 아들 둘을 두고 있다. 최근 다섯째 아이 임신 소식을 알려 많은 축하를 받았다.
  • “세련된 디자인 원하면 Z플립4, 멀티태스킹 필요하면 Z폴드4 선택”[전지적 체험 시점]

    “세련된 디자인 원하면 Z플립4, 멀티태스킹 필요하면 Z폴드4 선택”[전지적 체험 시점]

    “간편성과 디자인을 추구한다면 Z플립4, 강력한 멀티태스킹 기능을 원한다면 Z폴드4. 이미 폴더블폰을 쓰고 있다면 굳이…?” 기자가 1주일간 사용해 본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4’와 ‘갤럭시 Z플립4’ 체험평은 각각 이렇게 요약된다. 전작의 장점은 강화하고 단점은 개선한 것이 확연히 보였지만, 외형이나 기능 측면에서 결정적인 변화를 느끼기 어렵다는 사실은 아쉬움으로 남았다.위아래로 접는 Z플립4는 외형에서 전작인 Z플립3와 비교해 사실상 차이가 없었다. 전작보다 힌지(경첩)와 베젤(테두리)이 소폭 줄어들고 모서리 각이 날카로워져 한 손으로 잡았을 때 안정감이 느껴지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알아채긴 어려웠다. 다만 전작에서 호평받은 세련된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가져옴으로써 플립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에겐 안정적인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였다. Z플립4에선 많은 전작 사용자들의 원성을 샀던 전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터리 용량이 400mAh(12%) 늘었다. 기자가 소유한 Z플립3와 체험용 Z플립4를 배터리 100% 상태에서 최대 밝기로 약 3시간 분량의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끝까지 재생해 보니 Z플립3는 67%로 떨어진 데 반해 Z플립4는 83%로 떨어지는 데 그쳤다. Z플립3를 사용한 지 반년 정도 됐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눈에 띄는 차이였다. 다만 배터리 용량을 늘리기 위해 무게가 전작보다 4g가량 늘어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양옆으로 접는 Z폴드4의 가장 눈에 띄는 기능적 변화는 ‘태스크바’였다. PC 화면 하단에 있는 작업표시줄과 같은 기능이다. 특정 앱을 실행했을 때 전작 Z폴드3를 포함한 기존 스마트폰은 하단에 홈화면, 뒤로 가기, 최근 실행한 앱 등 3가지 버튼만 남지만, Z폴드4(펼친 화면 기준)는 홈화면에 고정된 앱뿐만 아니라 최근 실행한 앱까지 모두 사라지지 않고 태스크바에 작게 표시된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이라면 거슬릴 수 있지만, Z폴드4는 넓은 화면 덕분에 신경 쓰이지 않았다. 오히려 빠르게 다른 앱으로 전환할 수 있고, 꾹 눌러 앱을 옮기면 바로 창을 여러 개 띄울 수 있어 편의성이 더해졌다. 마치 태블릿PC를 사용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Z폴드4는 외적인 측면에서도 무게가 전작보다 8g 가벼워 휴대성이 커졌다. 실제로 Z폴드3와 Z폴드4를 양손으로 동시에 들었을 때 차이가 느껴졌다. 커버 화면도 베젤을 줄이고 상하 길이를 줄여 닫은 상태에서 조작했을 때 일반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을 만지는 듯한 자연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다만 기본적으로 무겁고 큰 기종이다 보니 멀티태스킹 등 특정 목적이 있지 않는 이상 진입장벽은 여전히 크게 느껴졌다. 사진 기능은 두 기종 모두 전작보다 강화됐다. Z플립4는 전작과 화소수는 동일하지만 이미지 센서가 개선되면서 보다 밝은 이미지 촬영이 가능했고, 특히 Z폴드4는 올 초 출시한 갤럭시 S22와 동일한 5000만 화소 수면 카메라를 탑재하면서 눈에 띄게 개선됐다. 야간에 두 기종으로 촬영해 보니 Z플립3와 비교해 글자 선명도나 빛 번짐 방지 효과가 훨씬 뛰어났다. 특히 Z폴드4는 폴더블폰 최초로 30배줌까지 가능해 멀리서도 글자가 뚜렷하게 촬영됐다. 당초 기대됐던 ‘주름’ 부분은 두 기종 모두 전작에서 크게 개선됐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 디자인은 Z플립4, 멀티태스킹은 Z폴드4…이미 폴더블 유저면 ‘글쎄’[전지적체험시점]

    디자인은 Z플립4, 멀티태스킹은 Z폴드4…이미 폴더블 유저면 ‘글쎄’[전지적체험시점]

    갤럭시 Z플립4·Z폴드4 리뷰“간편성과 디자인을 추구한다면 Z플립4, 강력한 멀티태스킹 기능을 원한다면 Z폴드4. 이미 폴더블폰을 쓰고 있다면 굳이…?” 기자가 1주일간 사용해 본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4’와 ‘갤럭시 Z플립4’ 체험평은 각각 이렇게 요약된다. 전작의 장점은 강화하고 단점은 개선한 것이 확연히 보였지만, 외형이나 기능 측면에서 결정적인 변화를 느끼기 어렵다는 사실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Z플립4, 배터리는 확실히 오래간다위아래로 접는 Z플립4는 외형에서 전작인 Z플립3와 비교해 사실상 차이가 없었다. 전작보다 힌지(경첩)와 베젤(테두리)이 소폭 줄어들고 모서리 각이 날카로워져 한 손으로 잡았을 때 안정감이 느껴지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알아채긴 어려웠다. 다만 전작에서 호평받은 세련된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가져옴으로써 플립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에겐 안정적인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였다.Z플립4에선 많은 전작 사용자들의 원성을 샀던 전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터리 용량이 400mAh(12%) 늘었다. 기자가 소유한 Z플립3와 체험용 Z플립4를 배터리 100% 상태에서 최대 밝기로 약 3시간 분량의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끝까지 재생해 보니 Z플립3는 67%로 떨어진 데 반해 Z플립4는 83%로 떨어지는 데 그쳤다. Z플립3를 사용한 지 반년 정도 됐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눈에 띄는 차이였다. 다만 배터리 용량을 늘리기 위해 무게가 전작보다 4g가량 늘어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Z폴드4, 가벼워지고 편해졌다양옆으로 접는 Z폴드4의 가장 눈에 띄는 기능적 변화는 ‘태스크바’였다. PC 화면 하단에 있는 작업표시줄과 같은 기능이다. 특정 앱을 실행했을 때 전작 Z폴드3를 포함한 기존 스마트폰은 하단에 홈화면, 뒤로 가기, 최근 실행한 앱 등 3가지 버튼만 남지만, Z폴드4(펼친 화면 기준)는 홈화면에 고정된 앱뿐만 아니라 최근 실행한 앱까지 모두 사라지지 않고 태스크바에 작게 표시된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이라면 거슬릴 수 있지만, Z폴드4는 넓은 화면 덕분에 신경 쓰이지 않았다. 오히려 빠르게 다른 앱으로 전환할 수 있고, 꾹 눌러 앱을 옮기면 바로 창을 여러 개 띄울 수 있어 편의성이 더해졌다. 마치 태블릿PC를 사용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Z폴드4는 외적인 측면에서도 무게가 전작보다 8g 가벼워 휴대성이 커졌다. 실제로 Z폴드3와 Z폴드4를 양손으로 동시에 들었을 때 차이가 느껴졌다. 커버 화면도 베젤을 줄이고 상하 길이를 줄여 닫은 상태에서 조작했을 때 일반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을 만지는 듯한 자연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다만 기본적으로 무겁고 큰 기종이다 보니 멀티태스킹 등 특정 목적이 있지 않는 이상 진입장벽은 여전히 크게 느껴졌다. 폴더블 ‘약점’ 카메라 강화…주름 개선은 아쉬워사진 기능은 두 기종 모두 전작보다 강화됐다. Z플립4는 전작과 화소수는 동일하지만 이미지 센서가 개선되면서 보다 밝은 이미지 촬영이 가능했고, 특히 Z폴드4는 올 초 출시한 갤럭시 S22와 동일한 5000만 화소 수면 카메라를 탑재하면서 눈에 띄게 개선됐다. 야간에 두 기종으로 촬영해 보니 Z플립3와 비교해 글자 선명도나 빛 번짐 방지 효과가 훨씬 뛰어났다.특히 Z폴드4는 폴더블폰 최초로 30배줌까지 가능해 멀리서도 글자가 뚜렷하게 촬영됐다. 당초 기대됐던 ‘주름’ 부분은 두 기종 모두 전작에서 크게 개선됐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전작 대비 개선이 이뤄졌지만, 근본적으로 아직 폴더블이 어색한 이용자에게 ‘왜 폴더블폰을 구매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득력은 여전히 부족해보였다. 바 형태 스마트폰과 비교해 한 차례 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음에도 이를 뛰어넘는 이점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갤럭시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본부장(사장)이 외친 ‘폴더블폰의 대중화’가 진정 이뤄지려면 이에 대한 명확한 비전이 필요해 보였다. Z폴드4는 199만 8700(256GB)~211만 9700원(512GB)로, Z플립4는 135만 3000(256GB)~147만 4000원원(512GB)으로 출고가가 책정됐다. 오는 26일 공식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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