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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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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벡 가던 아시아나항공기 6시간 만에 회항…왜?

    우즈벡 가던 아시아나항공기 6시간 만에 회항…왜?

    인천에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출발한 아시아나 항공기가 기체 결함으로 상공에서 6시간가량 선회한 뒤 인천으로 다시 돌아오는 일이 발생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0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573편은 기체 날개 계통에 결함이 발견돼 6시간 후인 오후 11시 30분쯤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당시 기내에는 277명의 승객이 탑승해 있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륙 30분 만에 결함을 발견했지만 기체의 중량을 낮추기 위해 서해 부근을 선회했다고 설명했다. 항공기가 착륙하려면 기체 중량이 일정 기준 이하여야 하는데 당시 항공기에 유류가 가득 차 있어 이를 소비해야 했다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결함이 발생한 항공기를 인천공항으로 회항한 이후 동일 기종 항공기를 교체 투입해 이날 오전 1시 25분 타슈켄트로 재출발했다. 이 과정에서 4명의 승객이 재탑승을 포기하며 총 273명이 최종적으로 타슈켄트로 향했다. 재출발한 항공기는 한국시간 오전 9시쯤 타슈켄트에 무사히 도착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내 식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곧바로 비행기를 교체했다. 재탑승을 포기한 탑승객들에겐 환불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 [지방시대] 부산 거점 항공사 지켜야 가덕도신공항 성공한다

    [지방시대] 부산 거점 항공사 지켜야 가덕도신공항 성공한다

    큰맘 먹고 해외여행을 하려 해도 부산에서는 갈 만한 곳이 중국, 일본 아니면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 정도다. 미국이나 유럽 등 더 먼 곳으로 떠나려면 인천공항을 거쳐야 한다. 김해공항에는 5000㎞ 이상 장거리 노선이 없어서다.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려면 KTX 교통비 약 12만원과 10시간 정도를 더 들여야 한다. 탑승시간에 따라 하루 먼저 도착해 공항 근처에서 숙박할 때도 있다. 그러면 일주일 남짓한 휴가의 상당 부분을 이동시간으로 날리게 된다. 남부권에 사는 사람이라면 이와 사정이 비슷하다. 여행자뿐만 아니라 신속하게 이동해야 하는 항공 물류도, 사업가도 마찬가지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게 개항이 5년 남은 가덕도신공항에 거는 기대다. 그동안은 이 공항을 지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였지만, 이제는 개항 이후에 제 역할을 하게 하는 데 집중해야 하는 시기다. 가덕도신공항의 성패는 얼마나 많은 국제선 노선을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노선을 많이 확보하려면 가덕도신공항을 거점으로 삼은 항공사가 많아야 한다. 그런데 현실을 보면 공항을 다 지었다고 항공사들이 취항할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지난해 국제선 공급석 8350만 3442석 중 6797만 5239석(81%)을 인천공항이 차지했다. 김해공항은 767만 3869석으로 2위였지만, 인천공항의 11%에 불과했다. 부산 지역사회가 김해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유일한 항공사인 에어부산에 주목하는 이유다. 에어부산은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김해공항 여객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김해공항 이용객 1369만 4710명의 약 36%를 에어부산이 수송했다. 가덕도신공항을 거점으로 삼을 가장 유력한 후보인 셈이다. 에어부산 지분 42% 정도를 보유한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에 합병되면 에어부산은 대한항공 산하 저비용항공사(LCC)와 통합된다. 통합 후에도 김해공항을 거점으로 한다고 장담할 수 없다. 그래서 부산에서는 통합LCC 본사를 부산에 두거나, 그도 아니면 아시아나와 대한항공 합병에서 에어부산을 떼어내 매각하라는 요구가 오래전부터 있었다. 하지만 통합LCC 본사 유치는 결실을 얻지 못했다. 주 채권은행으로 아시아나를 관리하는 산업은행에 부산시와 지역 기업들이 에어부산 분리 매각을 요구했지만 뚜렷한 답은 얻지 못했다. 거점 항공사를 지키는 데 부산 지역사회만 안달하는 것은 분명 잘못됐다. 정부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도 함께 답을 찾아 나가야 한다. 가덕도신공항은 부산을 국제적 자본과 인재가 몰려드는 글로벌 허브로 만들기 위한 필수 인프라다. 부산이 글로벌 허브가 돼 남부권의 발전을 이끌고, 남부권을 제2 성장축으로 균형발전을 이룬다는 게 정부의 그림이다. 가덕도신공항의 성공을 위해 부산 거점 항공사를 지키는 게 부산만의 일은 아니다. 정철욱 전국부 기자
  • “아시아나, 현산 계약금 2500억 소유 적법”… 2심도 승소

    “아시아나, 현산 계약금 2500억 소유 적법”… 2심도 승소

    아시아나항공이 회사 매각을 추진할 때 HDC현대산업개발(현산)로부터 받은 계약금 2500억원은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고 2심 법원이 인정했다. 서울고법 민사16부(부장 김인겸·이양희·김규동)는 21일 아시아나항공과 금호건설이 현산, 미래에셋증권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아시아나항공 등이 인수 계약을 해제하고 계약금을 가져간 것은 적법하다”며 1심과 같은 판단을 내렸다. 재판부는 “현산이 재협상을 요구하며 계약에 응하지 않은 것은 이행 거절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2019년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한 현산은 총 2조 5000억원에 인수 계약을 맺고 10%를 계약금으로 지급했다. 이후 현산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상황이 달라졌다며 재협상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결국 계약은 2020년 9월 최종 무산됐다. 양측은 계약 무산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며 계약금을 두고 그해 11월 소송전에 돌입했다. 현산은 코로나19 사태로 아시아나항공의 영업 상태가 악화하는 등 거래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상태 및 영업 상태 악화는 ‘천재지변’ 등의 예외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계약 당시 ‘계약금이 귀속되더라도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었던 것을 근거로 들며 “2500억원이 고액이긴 하나 거래 무산에 따른 아시아나항공의 손해를 고려하면 과하게 무겁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 방송인 김민아, ‘새 남친♥’ 찾았다…역시 사업가

    방송인 김민아, ‘새 남친♥’ 찾았다…역시 사업가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김민아(33)가 비연예인과 열애 중이다. 관련 보도 이후 소속사 SM C&C 측은 “김민아가 연애 중인 것이 맞다”라고 확인했다. 다만 “세부적인 사항은 사생활인 부분이라 확인이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김민아는 지난 20일 공개된 유튜브 ‘라디오스타 마이너리그’에 출연, 현재 남자친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열애 상대는 사업가로 알려졌다. 김민아는 지난해 4월 9세 연상 사업가와 결별 소식을 전한 바 있다.김민아는 2015년 JTBC 기상캐스터로 발탁돼 얼굴을 알렸다. 그전에는 경인교육대학교를 졸업했으나 교원이 아닌 아시아나항공 객실 승무원으로 일했다. 그러다 C&M(현재 딜라이트)의 아나운서 및 신하나라는 예명의 배우로 활동하며 방송계에 발을 들였다. 기상캐스터로 얼굴을 알린 후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의 제12대 인터뷰어로 활동했으며, 웹예능 ‘왜냐맨’ ‘워크맨’ 외에도 다수의 예능에 나서며 인지도를 더욱 높였다. 지난해에는 ‘풀어파일러3’와 ‘나는 몸신이다 시즌2’에 고정 출연하기도 했다. 올 2월에는 MBN ‘깐죽포차’에서 최양락이 운영하는 포차의 일일 아르바이트생으로 출연해 많은 웃음을 전했다.
  • 대한항공, 아시아나 통합 앞두고 에어버스 항공기 도입

    대한항공, 아시아나 통합 앞두고 에어버스 항공기 도입

    대한항공은 21일 에어버스사의 최신 중대형 항공기 A350 계열 기종 33대를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종은 A350-1000(27대)과 A350-900(6대)으로, 모두 137억달러 규모다. 대한항공은 중장기 기재 운영 계획에 따라 부족분을 확보하고, 친환경 기종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기 위해 구매계약을 체결한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에 대비해 기재를 선점한다는 의미도 담겼다고 덧붙였다.A350 계열 항공기 중 가장 큰 A350-1000은 350~410석 규모의 좌석이 장착된다. 또 동체의 절반 이상이 탄소복합 소재로 구성돼 동급의 기존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성이 높아 탄소 배출을 25%가량 줄일 수 있다. 또 A350-1000은 현존하는 여객기 중 운항 거리가 가장 긴 기종이다. 승객과 짐을 모두 채우고도 최대 1만6000㎞ 이상 운항이 가능해 인천~요하네스버그(남아프리카공화국) 직항 운항이 가능하다. A350-900 항공기는 300~350석 규모로 최대 1만5370㎞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이는 인천~뉴욕을 운항할 수 있는 수준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향후 에어버스 A321네오 50대, 보잉787-9 10대, 보잉787-10 20대, 보잉737-8 30대 등 모두 143대 신형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 ‘에어부산’ 들끓는 부산 여론… “거점항공사 없인 가덕신공항 실패”

    부산 김해공항을 허브로 삼은 유일한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최근 소통 담당 부서를 해체하면서 부산지역에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에어부산의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의 합병을 추진 중인 가운데,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촉구하는 지역과 소통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돼서다. 에어부산은 이달 초 조직개편을 통해 대외협력과 홍보, 사회공헌 등을 담당했던 전략커뮤니케이션실을 해체했다. 에어부산 측은 20일 “경영 효율화를 위한 정기적인 조직개편일 뿐”이라면서 “그동안 해왔던 업무는 다른 부서로 분산 이관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통 부서를 해체한 데 대한 지역사회의 시선은 곱지 않다. 그동안 부산시와 지역 상공계, 시민단체가 줄기차게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요구해왔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부산지역 시민단체인 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과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은 에어부산의 조치에 대해 “가덕도신공항의 성공을 위해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염원하던 지역사회와의 소통 고리를 끊음으로써 대한항공의 하늘길 독점에 정부와 산업은행이 나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되면 에어부산은 대한항공 산하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서울, 진에어와 통합된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36% 등 최근 10년 간 김해공항에서 여객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만일 통합LCC가 김해공항을 허브로 하지 않으면 김해공항은 유일한 거점 항공사를 잃게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는 그동안 부산에 통합LCC 본사 유치를 추진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지난 2022년 통합LCC를 진에어 브랜드로 운영하고 인천공항을 허브로 삼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국토교통부 등도 항공사의 허브공항 결정은 기업이 판단할 영역이라는 입장이다. 부산을 통합LCC의 허브로 만드는 게 어려워지면서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에어부산 분리매각이다. 아시아나항공에서 에어부산을 떼어내 대한항공과 합병하고, 에어부산은 지역 주주가 인수하자는 것이다. 2029년 개항 예정인 가덕도 신공항이 성공하려면 이 공항을 거점으로 삼는 항공사가 필요하고, 부산의 거점 항공사인 에어부산을 지역 기업으로 남겨두기 위해서다.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에어부산 지역 주주 간담회에서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에어부산 지분을 매수할 의사가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채권단인 산업은행에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공식 요구했다. 에어부산은 2008년 출범 때 부산지역 14개 기업이 50% 가까운 지분을 출자했다. 현재도 부산시가 2.9%, 지역 7개 기업이 13.1%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아시아나의 지분 41.8%를 인수하고, 향후 추가 투자를 하는 데 약 30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는데, 지역 기업들이 인수할 의사가 있고 자금력도 충분하다”면서 “가덕도신공항의 성공을 위해서는 에어부산 분리매각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 대한항공, 영종도에 亞 최대 항공 엔진 정비 공장 만든다

    대한항공, 영종도에 亞 최대 항공 엔진 정비 공장 만든다

    대한항공이 인천 영종도에 아시아 최대 항공기 엔진 정비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이곳에서 대한항공이 보유한 엔진 정비는 물론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항공기의 정비 타당성 검토도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엔진 정비 공장(조감도) 기공식을 가졌다. 엔진 정비 공장은 지하 2층, 지상 5층 건물로 연면적 14만 211.73㎡ 규모다. 모두 5780억원이 투입돼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부천 공장에서 항공기 엔진 정비를, 영종도 운북지구 엔진시험시설(ETC)에서 엔진 출고 전 최종 성능 시험을 해 왔다. 운북지구 엔진 정비 클러스터가 완공되면 항공기 엔진 정비의 시작과 마무리를 한 곳에서 끝낼 수 있어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2027년 엔진 정비 클러스터가 완공되면 아시아 최대 엔진 정비 공장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현재 대한항공이 정비 가능한 엔진 대수는 연 100대이지만 360대까지 늘어난다. 엔진 정비가 가능한 항공기 엔진 종류도 다양해진다. 대한항공은 현재 모두 6종의 엔진에 대한 분해정비(오버홀)를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엔진 정비 클러스터가 완공되면 정비 가능한 모델이 9종으로 늘어난다. 엔진 정비 클러스터 구축으로 10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국내 항공 유지보수정비(MRO)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한항공은 밝혔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고도의 엔진 정비 능력을 확보한다는 것은 기술력 보유의 의미를 넘어 항공기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한항공,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아시아 최대 항공기 엔진 정비 클러스터 구축

    대한항공,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아시아 최대 항공기 엔진 정비 클러스터 구축

    대한항공이 인천 영종도에 아시아 최대 항공기 엔진 정비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이곳에서 대한항공이 보유한 엔진 정비는 물론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항공기의 정비 타당성 검토도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엔진 정비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엔진 정비공장은 지하 2층 지상 5층 건물로 연면적 14만 211.73㎡ 규모다. 모두 5780억원이 투입돼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부천 공장에서 항공기 엔진 정비를, 영종도 운북지구 엔진시험시설(ETC)에서는 엔진 출고 전 최종 성능 시험을 해왔다. 운북지구 엔진 정비 클러스터가 완공되면 항공기 엔진 정비의 시작과 마무리를 한 곳에서 끝낼 수 있어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2027년 엔진 정비 클러스터가 완공되면 아시아 최대 엔진 정비 공장으로 발돋음하게 된다. 현재 대한항공이 정비 가능한 엔진 대수는 연 100대이지만 360대까지 늘어난다. 또한 엔진 정비가 가능한 항공기 엔진 종류도 다양해진다. 대한항공은 현재 프랫앤휘트니(PW)사의 PW4000 시리즈 및 GTF 엔진, CFM인터내셔널(CFMI)사의 CFM56, 제너럴일렉트릭(GE)사의 GE90-115B 엔진 등 모두 6종의 엔진에 대한 분해정비(오버홀)를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엔진정비 클러스터가 완공되면 정비 가능한 모델이 9종으로 늘어난다.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항공기 일부의 정비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에어버스 A350 모델의 Trent XWB 엔진 등에 대한 정비 타당성 검토도 진행중이다. 이와함께 엔진 정비 클러스터 구축으로 10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국내 항공 유지보수(MRO)의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한항공은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하나 뿐인 엔진 정비 시설이 확충되면서 국내 항공업계의 해외 정비 의존도를 낮추고 외화 유출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고도의 엔진 정비 능력을 확보한다는 것은 기술력 보유의 의미를 넘어 항공기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메가 항공사 ‘마일리지 통합’… 2년간 따로 적립될 듯

    메가 항공사 ‘마일리지 통합’… 2년간 따로 적립될 듯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과 관련해 “항공여행 마일리지는 단 1마일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양대 항공사의 마일리지가 어떤 비율로 통합될지 관심이다. 1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향후 2~3년 안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운용 방식에 급격한 변화는 없다. 올 상반기 미국 법무부의 기업결합 승인이 남아 있고 행정절차 등을 고려할 때 당장 양대 항공사의 마일리지가 통합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지만 대한항공은 통합 문제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체적인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6개월 안에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공정위는 대한항공이 제출한 마일리지 통합안을 근거로 심사한 뒤 통합 마일리지 방안을 승인한다. 핵심은 양사의 마일리지 합병 비율이다. 해외 사례를 봐도 마일리지 통합은 뜨거운 감자다. 지난해 12월 미국 알래스카항공은 하와이안항공을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마일리지 통합 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인수되는 하와이안항공 이용객의 마일리지는 소멸되지 않고 신용카드를 포함한 마일리지 적립 프로그램도 통합 마일리지 프로그램이 적용될 때까지 계속된다고 밝혔다. 당시 외신은 두 항공사 통합 이후 충성 고객 유지 차원에서 마일리지 역시 1:1 비율 통합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마일리지가 일종의 개인 재산인 상황에서 자칫 손해가 발생하면 논란이 커질 수밖에 없는 만큼 양대 항공의 마일리지 통합도 1:1 비율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수 있다. 그렇지만 마일리지 적립과 사용 요건 등이 모두 제각각이라 1:1 비율로 단순화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당장 신용카드 마일리지 적립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보다 가치가 높다는 평가가 있다. 박순장 소비자주권시민사회 사무처장은 “사용처가 훨씬 많은 미국에 비해 우리는 그렇지 않다”며 “합병 항공사의 마일리지는 1:1 비율로 인정돼야 한다”고 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도 “양대 항공의 합병은 항공사와 정부 정책이 연관돼 이뤄진 만큼 소비자가 이 과정에서 마일리지 손해를 본다면 참지 않을 것”이라며 “항공사의 사정이 어렵다면 마일리지 통합 시기를 조절해 풀어 나가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광옥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는 “마일리지는 항공사의 영업적 측면에서 보면 자산이 아닌 우발적 부채”라면서 “항공사가 통합 비율을 최대한 높이고 다양한 사용처를 마련해 소비자가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해 2년간 별도 독립회사로 운영하는 만큼 그동안 마일리지 제도를 별도로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 시간을 벌어 마일리지 소진을 최대한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대한항공 측은 “아시아나의 마일리지 적립 규모, 사용 실적, 제휴사 거래 규모 등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소비자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면밀한 검토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尹 “경인고속도 지하화 2027년 착공… 인천 바다·하늘·땅 바꿀 것”

    尹 “경인고속도 지하화 2027년 착공… 인천 바다·하늘·땅 바꿀 것”

    서울~인천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가 2027년 첫 삽을 뜬다. 인천과 구로를 연결하는 경인선 철도 지하화는 2026년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사업에 돌입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인천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 가는 인천’을 주제로 열린 열여덟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인천의 바다, 하늘, 땅 모두를 확실히 바꿔 놓겠다”면서 “인천의 숙원인 경인선 철도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토론회 명목으로 전국을 다니면서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하며 불법 관권선거를 자행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에도 윤 대통령은 이날 지역 숙원사업에 대한 ‘약속’을 쏟아 냈다. 1968년 개통된 우리나라 첫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는 상습 지·정체가 심각해 지역민들이 출퇴근에 애로를 겪었는데, 지하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해 도로 용량을 늘리고 지상은 일반도로, 공원, 녹지 등으로 활용하는 게 지하화 사업의 골자다. 사업 구간은 인천 서구 청라동에서 서울 양천구 신월동 15.3㎞다.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인선 철도 역시 지하로 내려갈 예정이다. 경인선 지하화는 인천~구로 전 구간인 27㎞, 총 21개 역사를 복선 전철로 지하화할 계획으로 현재 관련 용역이 진행 중이다. 철도 지하화 사업은 지난달 특별법이 통과되며 급물살을 타고 있다. 천문학적인 재원 조달 방안을 둘러싼 논란이 있지만, 정부는 상부 개발이익으로 사업 비용을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합병돼도 소비자가 마일리지 등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철저한 감시를 약속했다. 먼저 기업결합 이후 통합항공사의 점유율이 높아 독과점 우려가 있는 노선을 위주로 요금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양사 마일리지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소비자 권리보호 측면을 고려해 통합안을 심사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항공여행 마일리지는 단 1마일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요금을 비롯한 서비스 품질이 독과점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활주로를 증설하는 4단계 확장공사가 오는 10월 완료되는 것에 대비해 2026년까지 공항 배후에 첨단복합항공단지를 조성해 글로벌 메가 허브 공항으로의 도약을 뒷받침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안도 내놨다. 2027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인천항 1·2 부두를 완전 자동화된 스마트 항만으로 개발하고, 297만㎡(약 90만평) 규모의 인천항 배후 부지에 민자를 유치해 물류와 제조업이 융복합된 첨단산업 공간을 조성한다. 택배 사각지대인 도서·산간 지역을 물류취약지역으로 지정, 관리하는 등 지역 차별 없는 동등한 택배 서비스 구현을 통해 2030년까지 전국 어디서든 24시간 내 배송받을 수 있는 물류 서비스 제공 계획도 발표했다.
  •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확정 앞두고 ‘내실’과 ‘안전’ 챙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확정 앞두고 ‘내실’과 ‘안전’ 챙긴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확정을 앞둔 2024년 ‘내실’과 ‘안전’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에 나섰다. 특히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까지 나서 항공사의 기본 원칙인 ‘안전 운항’을 강조하며 신발끈을 고쳐맬 것을 주문했다. 조원태 회장은 최근 항공업계 기본의 두 축인 ‘절대적인 안전 운항’과 ‘고객 서비스’를 강조했다. 이는코로나19 엔데믹 시기 항공 여행 수요 회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큰 과제를 앞두고 기본기를 충실히 다지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 회장은 신년사에서 “모든 항공사들이 엔데믹 이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더욱 치열한 경쟁까지 펼치고 있다”며 “팬데믹 기간 동안 회사의 캐시카우였던 항공 화물사업도 코로나 이전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언제 어떤 모습의 위기가 우리 앞에 나타날지 알 수 없다”며 “결론은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수많은 승객과 화물을 싣고 하늘을 나는 항공업 특성상 ‘절대 안전’이 핵심 목표다. 항공기 운항에 있어서 안전을 확보하는 일은 고객 신뢰를 높이고 수익성을 제고하는 것과도 직결된다. 대한항공은 2023년 기준 22년 연속 인명 무사고 운항을 이어왔다. 올해도 항공사 기본 원칙인 ‘안전 운항’을 강조하며 임직원들에게 신발끈을 고쳐 맬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승객들이 요구가 과거보다 다양해진 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누렸던 화물사업 특수가 둔화된 점도 ‘고객 서비스’라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의 핵심 가치는 ‘안전’ 대한항공이 꾸준히 내건 핵심 가치는 바로 ‘안전’이다.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도 안전은 고객이 항공사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며, 대한항공의 모든 활동은 안전을 전제로 할 때 이뤄지기 때문. 실제로 대한항공은 절대적인 안전 운항을 위해 다양한 고객 서비스와 제도 운영, 기단 현대화, 임직원 교육 강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안전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임직원들의 결의를 다지고 실천 계획을 수립하고자 매년 10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세이프티 데이’(Safety Day)로 지정했다. 대한항공의 안전문화는 경영진과 임직원이 함께 만들어가며, 항공안전 및 산업안전보건 담당자간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 지난해 열린 첫 행사에는 조 회장을 비롯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등 임원과 관계 부서 임직원, 한국공항(KAS)·진에어 소속 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함께 만들어가는 안전 문화’라는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안전 문화 제도도 활발하다. 대표적으로 사내 자율보고제도인 ‘해저드 리포트(Hazard Report)’가 있다. 해저드 리포트는 임직원 누구나 자유롭게 유해·위험요인을 발굴하고 신고할 수 있는 창구다. 예컨대, 공항 또는 항공기 내외에 항공 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는 장애물 또는 위험물 발견 시 해저드 리포트를 작성 후 보고한다. 이를 통해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이후 우수 보고서를 선정해 월 1회 시상식을 개최하는 등 안전 문화를 고취하는 SMS Excellence 포상제도도 병행하고 있다. 또 대한항공은 지난 1월 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륙 전 기내에서 상영되는 ‘기내 안전 비디오’를 새롭게 선보였다. 해당 영상에서는 대한항공 승무원 복장을 한 ‘버추얼 휴먼(가상인간)’ 리나가 휴대 수하물 보관, 좌석벨트 착용법 등 기내 안전 수칙을 가상 공간에서 사실감있게 보여준다. 기내 안전 수칙을 보다 쉽고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 대한항공은 올해 순차적으로 모든 노선에 새 기내 안전 비디오를 적용할 계획이다. 응급 의료 상황 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돼 있다. 대한항공은 운항 중 발생하는 다양한 응급 의료 상황에 대비해 국내외 규정에 따라 기내 의료기기를 탑재해 운영 중이며, 주기적인 기내 응급상황 분석을 통해 추가 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고객을 직접 마주하는 객실승무원과 운송직원에게는 실제 응급 환자 발생 사례를 기반으로 한 교육과 훈련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전문적인 의료 조언이 필요한 경우에는 숙련된 의사들로 구성된 지상의 24시간 ‘응급의료콜시스템’을 통해 더욱 빠르고 전문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대한항공의 안전성, 전 세계에서 인정 받아 대한항공의 안전성은 전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2005년 국내 항공사 최초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개발한 민간 항공사 대상 안전 심사(Audit) 프로그램인 IOSA(IATA Operational Safety Audit)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2년마다 IATA의 방문 점검을 통해 인증 자격을 유지 중이며, 지난해 10월에 열린 심사에서는 철저한 준비로 지적사항 하나 없이(No Finding) 통과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2001년 미국 국방성으로부터 자국 직원과 군인들의 공무 출장 시 이용 가능한 민간 항공사로 선정돼 현재까지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임직원을 위한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대한항공은 사내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과 산업안전보건 수칙 공모, 안전보건 관계자 워크숍, 모범직원 포상 등 각종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난해 7월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산업안전보건의 달 기념행사에서 산업재해예방 유공자 산업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처럼 대한항공은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여행을 제공함과 동시에 임직원들에게 더욱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하고자 안전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안전과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에 총력전 대한항공은 올해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큰 과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미 한국을 포함해 총 14국에 기업 결합을 신고했고, 미국을 제외한 13개국의 승인을 완료했다. 대한항공은 미국과 협의에 박차를 가해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앞두고 재무 기초 체력을 튼튼하게 길렀다. 일단 2020~2022년 코로나19 위기였음에도 발상의 전환으로 화물 사업 분야에서 이익을 낸 것이 주효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직전인 2022년 2조 8836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2023년에도 영업이익 1조 5869억 원을 내며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갔다. 부채 비율도 크게 완화됐다. 2020년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당기순이익 약 2조 7000억원을 축적하는 등 자본을 확충한 결과다. 대한항공의 부채 비율(별도 재무제표 기준)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말 871.5%에서 2023년 202%로 크게 줄었다. 여윳돈이 많고 부채 비율은 낮아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뒤에도 재무 부담을 감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의 이 같은 단단한 기초 체력은 시장 안팎에서 인정받았다. 지난해 한국신용평가는 대한항공의 무보증사채 신용 등급을 기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한항공은 2015년 12월 이후 7년 10개월 만에 A등급으로 복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보고서에 “대한항공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재무 여력을 확충했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 확정 시에도 팬데믹 이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재무 안정성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 “12만 외국인 한국 쇼핑 관광 체험”…‘2024코리아그랜드세일’ 50일 장정 완료

    “12만 외국인 한국 쇼핑 관광 체험”…‘2024코리아그랜드세일’ 50일 장정 완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지난 1월 11일부터 2월 29일까지 50일 동안 진행한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역대 최대 규모인 외국인 관광객 12만 명 유치 성과를 내고 폐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에선 특히 K팝, K뷰티 등 K컬처 전반에 대한 각종 체험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해 외래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1~2월 방한 관광 비수기의 외래 관광객 유치와 관광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벌이는 국내 대표적인 쇼핑관광문화축제다. 항공·숙박·쇼핑·식음·체험·편의 서비스 등 다양한 민간기업의 참여를 바탕으로 지난 2011년부터 13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한국에서의 특별한 순간’을 주제로 역대 최다인 1653개 기업이 참여했다. 방문위에 따르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 등 국내 9개 항공사는 ‘K트래블 프로모션’ 행사를 통해 8만 7500여 건 할인 항공권을 판매했다. 또 크리에이트립 등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와 연계해 진행한 체험상품 기획전에서는 1만 건 이상의 관광상품을 판매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신라·롯데·신세계 등 주요 면세점과 백화점, 대형마트, 아웃렛 등이 참여한 K쇼핑 기획전은 지난해 대비 매출액이 면세점과 백화점에서 각각 최대 269%, 122% 상승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명동, 홍대, 성수에서 운영한 ‘웰컴센터’에도 지난해보다 2배가 넘는 2만 1770명의 외래 관광객이 방문했다.올해는 특히 외국인 체험 행사의 확대가 눈에 띄었다. K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K팝 댄스, 미용, 한식 등 주제별 체험행사를 다양한 관광접점에서 확대 운영했다. 방문위는 “행사 기간 50일 동안 주제별 K컬처 체험행사를 74회(지난해 대비 7배 이상) 제공한 가운데 이들 행사에 해외 52개국 관광객 약 900 명(지난해 대비 592% 상승)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문체부 역시 “최근 방한 여행 유형에서 해외 MZ세대의 개별관광 비중이 확대되고 가성비가 높은 체험형 관광을 선호함에 따라 내년에는 더욱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K컬처 체험행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기간에 웰컴센터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에 90.8%가 “만족한다”, 89.2%는 “향후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에 한국을 재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각각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3.1%포인트, 5.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다만 다른 쇼핑 강국에 견줘 상대적으로 낮은 할인 혜택과 빈약한 지역관광 콘텐츠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방문위는 “(설문조사 결과) 보다 더 높은 할인 혜택과 지역관광 콘텐츠에 대한 요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설문조사엔 포함되지 않았지만, 예약과 결제 시스템의 개선을 바라는 현장의 목소리도 있었다. 일본에서 왔다는 한 여성 관광객은 서울신문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예약이나 결제 시 대부분 한국의 시스템을 사용해야 해 어려움이 많았다”며 “외국인 친화적인 예약, 결제 시스템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아울러 여행의 추세가 단체 관광에서 개별 관광으로 전환되는 흐름인 만큼 이른바 ‘혼밥’ 등 개별 외래관광객 친화적인 식당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었다.
  • 美 저가항공사 합병 무산… ‘기업결합’ 대한항공 촉각

    미국 저가항공사인 제트블루와 스피릿 항공의 5조원대 인수합병이 결국 무산됐다. 미국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이 반독점 위반 우려로 해당 거래에 제동을 건 지 한 달여 만이다. 순조롭게 이뤄지는 듯하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과 관련해 미국 법무부의 승인만을 남겨 두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제트블루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양사는 합병을 통해 경쟁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계속 믿지만 필요한 법적 승인이 거래에 명시된 날짜까지 충족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 인수합병을 포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제트블루는 올 7월 24일까지 합병을 위한 법적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해 왔다. 제트블루는 2022년 7월 스피릿 항공을 38억 달러(약 5조원)에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반독점 당국은 두 회사의 합병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양사의 합병이 경쟁을 저해해 소비자에게 손해를 끼친다는 취지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제트블루와 스피릿 항공의 합병 저지를 목적으로 한 소송을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에 제기한 바 있다. 올 1월 법원은 법무부의 손을 들어줬다.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밟고 있는 대한항공은 미국의 분위기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제트블루의 기업결합이 무산된 것과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은 사례가 다르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측은 “미국은 상반기 안으로 필요 절차를 다 마칠 예정이며 현재 순조롭게 협의 진행 중에 있다”며 “분위기도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 중”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미 법무부에 정부의 항공산업 구조조정 및 고용 유지를 위한 노력에 당사가 동참해 진행했다는 점, 한미 노선의 승객이 대다수 한국인이라는 점,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이미 강력한 시정조치를 부과했다는 점 등을 적극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3·1절 연휴 일본행 대부분 만석인데… 제주행 항공편은?

    3·1절 연휴 일본행 대부분 만석인데… 제주행 항공편은?

    3·1절 연휴 기간동안 15만 3000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전망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오는 29일부터 3월 3일까지 나흘간 항공편과 선박을 이용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15만 3000여명에 달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 12만 5149명이 제주를 방문한 것과 비교해 22.3% 증가한 것이다 날짜별로 보면 29일 3만 8000명, 3월 1일 3만 9000명, 2일 3만 8000명, 3일 3만 8000명 등 하루 평균 3만 825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3·1절 연휴 기간 항공사들은 제주 도착 항공편을 기준으로 국내선 878편(16만 4395석), 국제선 79편(1만 4661석)을 운항한다. 항공편수가 2.3%(21편), 공급석 2.6%(4359석)가 감소하지만 올해 3·1절 연휴 국내선 항공 평균 탑승률은 89.5% (878편)로 예상돼 입도관광객은 8.1%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기간 국제선 항공편은 79편 가운데 중국노선이 무려 58편으로 전년 대비 62편(364%) 증가했다. 대한항공 등 15개 항공사가 일본·중국·대만 등 6개국 14개 노선을 운항한다. 같은 기간 목포와 우수영, 완도, 여수 등을 잇는 선박편은 39편(3만 506석)이다. 특히 3월 2일 아도라매직시티호와 3일 메디테라니아호가 각각 3200명, 1800명의 승객을 태우고 강정항과 제주항을 통해 제주를 찾는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해의 경우 3·1절이 수요일이었던 반면 올해는 작년과 달리 3·1절 공휴일이 주말 연휴와 이어져 관광객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휴기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물론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까지 오사카 등 일본행 항공편 좌석이 대부분 매진되고 있어 3·1절을 무색케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오는 29일 김포~오사카 일반석 항공편이 매진되는 등 전체 일본 노선 예약률이 90% 이상 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아시아나항공도 3월 1일 제주~도쿄(나리타) 항공편이 만석을 보이며 김포~오사카 등 상위 3개노선이 90%를 상회하고 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29일 출발 제주~오사카 항공편은 전석이 이미 매진됐다.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빈자리… LCC 주도권 쟁탈전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빈자리… LCC 주도권 쟁탈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미국 법무부의 승인만을 남기며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면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물밑 움직임이 활발하다. 합병 조건으로 제시된 아시아나 화물 사업 매각, 유럽·일본 노선 일부 반납 등 주요 사업을 누가 가져가느냐에 따라 항공업계가 재편될 수 있는 만큼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 국내 LCC 3사가 장거리 노선 확보, 몸집 불리기 등 경쟁을 벌이고 있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부문 매각주관사인 UBS를 통해 예비 인수자를 선정하기로 하고 28일 예비입찰을 진행한다. UBS는 최근 제주항공을 비롯해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 잠재 인수 후보를 대상으로 투자설명서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시아나 화물부문 매각가가 대략 5000억~7000억원 사이로 예상되는데 보유 부채 1조원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2조원에 가까운 돈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대형 여객기에 화물을 탑재해 운송해 온 ‘벨리 카고’를 통한 수익까지 여객 사업이 아닌 화물 사업 손익에 잡아 계산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자금력이 풍부하고 자체 화물 수송기를 보유한 곳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비교적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LCC 3사 가운데 제주항공 매출이 가장 큰데, 이미 2대의 화물 전용기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나아가 동남아와 중앙아시아 취항을 검토 중인데 늘어난 항공편에 맞춰 객실 승무원 숫자도 늘리고 있다. 지난 2일 두 자릿수 객실 승무원 채용 공고를 냈다. 티웨이항공은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이다. 오는 5월부터 인천~자그레브(크로아티아)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LCC로는 처음 유럽 하늘길에 진출한다. 이와 함께 파리(6월), 로마(7월), 바르셀로나(8월), 프랑크푸르트(10월) 등 대한항공이 포기한 유럽 4개 노선에 대해서도 잇따라 진출한다. 오는 9월에는 LCC 최초로 캐나다 밴쿠버 노선에 주 4회 정기 운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인도네시아 바탐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하늘길을 여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경력직 객실 승무원을 채용했고, 지난 19일부터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티웨이는 최근 한국과 인도네시아 항공회담으로 지방 공항과 발리·자카르타 노선 운항 횟수가 주 28회까지 늘어나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발리 노선의 경우 그동안 대한항공이 사실상 독점해 오다시피 해 LCC 업계에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린다. 이와 별도로 여행 비수기를 겨냥한 할인 경쟁도 뜨겁다. 제주항공은 지난 21일부터 국내선 5개, 국제선 20개 모두 25개 노선을 대상으로 할인항공권을 판매 중이다. 편도 기준 국내선 2만 2900원부터, 국제선 중화권 8만 9700원부터, 동남아 11만 1700원부터다. 진에어도 다음달 3일까지 부산발 국제선 7개 노선을 대상으로 특가항공권을 판매한다.
  • 노재팬은 무슨…1월 日찾은 한국인 ‘월간 최대’, 3·1절도 ‘문전성시’

    노재팬은 무슨…1월 日찾은 한국인 ‘월간 최대’, 3·1절도 ‘문전성시’

    올 초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1위는 단연 한국인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 들어 양국 간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기록적인 엔화 약세까지 계속되면서 일본을 여행지로 택하는 이들이 더욱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오는 3·1절 사흘간의 짧은 연휴를 맞아 여행 부담이 적은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항공권 구하기도 힘들어지고 있다. 올해 1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이 85만 7000명으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21일 발표했다. 지난 1월 일본에 입국한 한국인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1.6% 증가했으며,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1월과 비교해도 10.0% 많았다. 사상 최저 수준의 엔화에다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 증가가 한국인 방문객 급증의 주된 요인이었다. JNTO는 “한국은 유류할증료 하락과 일본 각지로의 항공편 증편 영향이 있었다”며 “인천 공항과 아오모리·오이타·신치토세 공항을 잇는 항공편 등도 늘었다”고 전했다. 한국인은 올해 1월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의 국적·지역별 순위에서도 1위에 올랐다. 일본 입국 외국인 중 31.4%가 한국인으로 10명 중 3명에 달한다. 한국인에 이어 대만인이 49만 2300명으로 2위였고 중국인은 41만 5900명으로 3위에 그쳤다. 앞으로도 한국인이 일본을 찾으면 연간 기준으로 일본 방문자가 가장 많았던 2018년의 753만 9000명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쿄, 오사카, 삿포로 등 일본행 노선 예약률 만석 가까워 실제로 오는 3·1절부터 시작되는 3일간의 연휴를 맞아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도 많았다. 이날 항공업계에 따르면 3·1절 당일 국적 항공사들의 일본행 항공편은 대부분 만석 수준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의 일본행 주요 노선 예약률은 90% 이상으로 특히 인천~도쿄 등 인기 노선은 만석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예약률 상위 3개 노선은 인천~삿포로, 인천~후쿠오카, 김포~오사카로 모두 일본행이었고 예약률도 모두 90%를 상회하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 주요 도시뿐만아니라 마쓰야마 같은 지방 여행 예약률도 모두 높은 상황”이라며 “더 이상 3·1절이라고 해서 일본 여행을 꺼리는 분위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 영업이익 축소 대한항공은 역대급 성과급 VS 매출 역대 최대 아시아나는 성과급 제로

    영업이익 축소 대한항공은 역대급 성과급 VS 매출 역대 최대 아시아나는 성과급 제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미국 법무부의 승인만 남겨둔 상황에서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등이 성과급은 커녕 합병 성사가능성이 커진데 따른 고용유지 불안으로 퇴직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대한항공은 역대급 실적에 따른 두둑한 성과급이 지급될 예정이라 대조를 이루고 있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매출액 6조5321억원, 영업이익 4007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5조6300억원의 매출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를 다시 갈아치운 것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최대 매출에도 불구하고 2022년 7335억원에서 45.4% 줄어들었다. 창사이래 최대 매출에도 영업이익은 줄어들다보니 성과급은 언감생심이다. 특히 아시아나는 KDB산업은행의 관리를 받고 있어 성과급 지급에 산업은행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영업이익에서 차입금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만큼 성과급 지급은 어렵다는 것이다. 아시아나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단기차입금만 1조8000억원에 달한다. 분기별 이자만도 1000억원에 이른다. 이러다보니 성과급 지급은 어렵다는 것이다. 아시아나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경여상 어려움을 근거로 임금을 동결했다. 2022년에는 2.5%의 인상률로 임금인상을 최소화했다. 이러다보니 직원들의 불만도 터져나오고 있다. 한 직원은 “코로나19로 불가피하게 휴직까지 하는 등 고통은 함께 분담하자면서 이후 일궈낸 성과의 과실은 왜 나누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아시아나의 저비용항공사(LCC) 계열사인 에어부산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매출 8904억원, 영업이익 159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급 성적을 올렸지만 모기업의 눈치를 보기는 마찬가지다. 직원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는 최근 전 직원과 함께 타운홀 미팅을 열어 고충을 들었는데 이 자리에서도 성과급을 둘러싼 불만이 터져나왔다. 성과급 지급은 산업은행과 협의를 해야할 사안이라 아시아나는 안전장려금이나 후원금 등의 명목으로 직원들의 불만을 달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안전장려금은 영업실적과 무관하게 정비, 운항 등 안전기준을 자체 평가해 일정 기준을 넘기면 지급하는 일종의 포상금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성과급 지급을 둘러싸고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라며 “현재 임단협을 진행중이며 채권단과도 성과급 지급을 놓고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시아나로서는 자신을 인수하는 대한항공이 407%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하자 더 마음이 아프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액 14조5751억원, 영업이익은 45% 감소한 1조58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13조4127억원을 넘어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영업이익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줄어들었지만 대한항공이 407%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아시아나 직원의 박탈감은 더한 상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022년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300%의 성과급을 지급하면서 직원의 불만이 커서 최대 500%까지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고 올해의 경우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성과를 고려해 407%를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등의 경우 이직이나 퇴직하는 직원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019년 당시 555명에 달하던 에어부산의 객실 승무원은 100명 가까이 줄어들어 2022년 기준 469명이었다. 237명이었던 정비사도 184명으로 쪼그라들었다. 아시아나 역시 2019년 4067명이었던 객실승무원은 2022년 기준 3431명을 줄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가 대한항공과 합병을 해야할 정도로 어려워졌는데 고통을 고스란히 직원들이 겪고 있다”며 “성과급까지 차이가 나니 당연히 박탈감이 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대한항공, 정기 임원 인사…이준구 부사장 등 22명 승진

    대한항공, 정기 임원 인사…이준구 부사장 등 22명 승진

    대한항공은 이준구 법무총괄 전무를 법무 및 사회공헌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연례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16일 밝혔다.이 부사장은 1991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경영지원팀장, ㈜한진 법무실장 등을 지냈으며 2022년부터 대한항공 법무총괄 전무로 재직해왔다. 대한항공은 또 4명을 전무로, 17명을 상무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대한항공은 “안전과 서비스라는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빠르게 적응하고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리더십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 절차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글로벌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리더의 지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는 오는 19일자로 시행된다. ◇부사장 승진 △이준구 ◇전무 승진 △천덕희 △하만기 △이규석 △신상준 ◇상무 승진 △정병섭 △길연주 △고종섭 △지상휘 △김도근 △전인준 △심종헌 △조민종 △박종만△문영성 △전주호 △이신 △김해룡 △김정석 △이보용 △곽노석 △임지영
  • 세계 10위 ‘메가 항공’ 탄생 임박… 저가항공사도 지각변동 불가피

    세계 10위 ‘메가 항공’ 탄생 임박… 저가항공사도 지각변동 불가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여객 기준 글로벌 15위 이내, 화물 기준 10위권의 초대형 국적항공사(메가 캐리어) 탄생이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양사 소속의 저비용항공사(LCC) 합병까지 마무리되면 LCC 업계에도 지각변동이 이어질 전망이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바라는 대로 오는 6월 말까지 미국 법무부의 기업결합 승인이 이뤄지면 36년간 이어져 온 양대 대형 국적항공사 체제가 사라지고 단일 대형 국적항공사 체제로 바뀌게 된다. 2022년 매출 기준으로 대한항공이 14조 900억원(156대), 아시아나항공이 6조 2000억원(68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단숨에 매출 20조원, 보유 항공기 200대가 넘는 세계 10위권 메가 캐리어로 거듭난다. 특히 글로벌 메가 캐리어인 미국의 델타항공이나 프랑스의 에어프랑스, 독일의 루프트한자 등이 각각 애틀랜타와 파리, 프랑크푸르트를 기반으로 자국 항공 여객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환승 승객 유치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과 같이 대한항공도 인천공항을 기반으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기준 대한항공의 인천공항 여객 점유율은 22.6%, 아시아나는 13.3%다. 또 동북아시아 허브공항 자리를 놓고 인천공항이 일본 나리타공항, 중국 베이징공항과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 메가 캐리어의 탄생은 인천공항의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 양대 항공의 합병으로 탄생할 LCC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LCC 업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통합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진에어(27대)를 중심으로 에어부산(21대)과 에어서울(6대)이 합쳐지면 모두 54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된다. 이는 국내 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42대), 티웨이항공(30대)을 넘어서는 규모다. 아울러 에어아시아(209대), 라이온에어(94대), 비엣젯(85대) 등 아시아 LCC와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美 승인만 남았다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美 승인만 남았다

    아시아나 화물 부문 매각도 속도독과점 해소안 등 美 법무부 설득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인 EU집행위원회(EC)가 13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EC는 대한항공에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부문 매각과 유럽 4개 도시 노선의 운수권 및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 일부 이전 등을 전제로 기업결합을 심사한 결과 조건부 승인을 결정했다. 앞서 EC가 화물사업 등 독점 우려를 해소할 방안을 제출해 줄 것을 요구하자 대한항공은 지난해 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 매각, 유럽 4개 도시 노선 운수권 및 슬롯 이양 등의 조치를 담은 시정조치안을 제출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유럽 노선 항공화물 점유율은 각각 54.0%, 26.8%로 합계 점유율이 80%에 이른다. EC의 조건부 승인에 따라 대한항공은 EC의 최종 승인 여부가 판가름 나는 올해 말 이전에 유럽 노선 일부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에 이관하는 등 경쟁 제한 우려 해소 조치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또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부문 매각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C의 승인에 화물 부문 매각 인수 후보자를 내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제주항공을 비롯해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이스타항공 등 국내 LCC에 인수의향을 타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U의 최종 승인까지 받게 되면 초대형국적항공사(메가 캐리어) 탄생을 위한 기업결합은 미국의 승인만 남겨놓게 됐다. 대한항공은 2021년 1월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 중 미국을 제외한 13개국의 승인을 받았다. 다만 미국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미 법무부가 경쟁 제한을 이유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막기 위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온 바 있고 아시아나항공과 공동 운항해 온 유나이티드항공은 노선의 경쟁력 악화를 우려해 결합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에어프레미아에 자사가 보유한 비행기는 물론 조종사와 승무원 등을 모두 넘겨 독과점 우려를 해소하겠다며 미 법무부를 설득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 6월말까지 승인을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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