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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9죠? 놀이터에 뱀이 있어요”…진짜 ‘독사’였다

    “119죠? 놀이터에 뱀이 있어요”…진짜 ‘독사’였다

    서울 도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독사가 출몰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6일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 길이 1m 남짓의 독사가 나타났다. 뱀을 목격한 이들은 단지에서 친구들과 함께 방과 후 시간을 보내고 있던 아이들이었다. 평소 뱀에 관심이 많았던 A군은 해당 뱀이 독성을 지닌 유혈목이와 유사하다는 점을 인지,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신고자와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뱀을 포획했다. “물리면 두통·실신·신부전 일으킬 수도” 4월부터 10월까지 활발히 활동하는 ‘유혈목이’는 국내에서 흔하게 눈에 띄는 뱀이다. 몸 전체에 있는 무늬는 붉은색이며 목의 무늬는 노란색이고 검정무늬가 등선 양쪽에 흩어져 있다. 주로 논이나 강가, 낮은 산지에서 목격되는 뱀으로, 목 부위와 입안 위턱에 독샘을 갖고 있어 해당 뱀에 물리면 두통·실신·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온라인상에는 한강공원을 산책하다 뱀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글이 종종 게재되곤 한다. 앞서 지난해 9월 마포구 한강공원을 산책하던 반려견은 독사에 앞다리를 물려 괴사 직전에 이르기도 했다.뱀에 물렸다면 ‘신속하게 병원으로’ 한강공원엔 꽃뱀으로 불리는 유혈목이뿐 아니라 강한 독을 지닌 살모사도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뱀을 마주쳤다면 잡으려고 하지 말고, 조용히 자리를 피하거나 쫓아내는 것이 좋다. 공원을 산책할 때는 반바지보다는 긴바지를, 슬리퍼보다는 운동화를 신는 게 좋다. 뱀을 자극할 수 있는 냄새가 짙은 화장품이나 향수는 쓰지 않는 게 좋다. 뱀에 물렸을 땐 신속하게 병원으로 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몸을 많이 움직일수록 독이 빨리 퍼지므로, 최대한 움직임을 줄이고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물린 부위는 심장보다 낮은 위치에 오도록 해야 한다. 또 물린 부위 위쪽으로 10~15cm 떨어진 곳을 손가락 1개가 들어갈 만큼 느슨하게 묶어 독이 전신으로 퍼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한편 도심에서 뱀을 발견한다면 119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 개인이 뱀을 포획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야생생물법)에 따라 뱀을 포함해 야생 생물을 몰래 잡거나 먹으면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포획한 뱀은 절차에 따라 다시 야생으로 돌아간다.
  • 칠레 독재자 피노체트의 ‘사라진 권총’ 마약카르텔이 갖고 있었다

    칠레 독재자 피노체트의 ‘사라진 권총’ 마약카르텔이 갖고 있었다

    공포의 철권통치 펼친 독재자의 권총이 분실 9년 만에 발견됐다. 칠레 경찰이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전 대통령의 권총을 회수했다고 현지 언론이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권총은 10대 마약카르텔이 갖고 있었다. 칠레 남부 로스리오스 지방의 도시 발디비아에선 최근 2개 범죄조직 간 총격전이 발생했다. 출동한 경찰은 사건을 수습하고 총격전을 벌인 2개 범죄조직 조직원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모두 10명 조직원 체포에 성공했다. 피노체트의 권총은 체포한 조직원들의 소지품을 압수해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15살 조직원의 가방에서 나온 권총이 분실신고가 접수된 피노체트 전 대통령의 권총으로 확인됐다. 칠레 경찰은 15살 소년이 속해 있는 조직이 마약거래를 해왔다고 밝혔다. 전직 대통령의 권총이 마약카르텔의 손에 들어가 있었다는 것이다. 피노체트의 권총은 이탈리아의 총기회사 베레타가 생산한 것으로 피노체트의 가족은 2014년 4월 30일 “돌아가신 아버지의 총기가 사라졌다”고 분실신고를 냈다. 감쪽같이 사라진 대통령의 권총이 어떻게 마약카르텔의 손에 들어간 것인지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누군가 대통령의 권총을 훔쳐 암시장에 내다팔았을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사 확대는 불가피해 보인다. 당시 사라진 피노체트의 총기가 이번에 발견된 권총뿐 아니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2014년 피노체트 가족이 분실했다고 신고한 피노체트의 총기는 무려 18정에 이른다. 경찰은 “분실됐던 권총을 마약카르텔 조직원이 갖고 있던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나머지 17정도 이미 범죄세계로 흘러들어갔을 수 있다”고 밝혔다. 피노체트는 1973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뒤 17년간 철권통치를 했다. 독재자로 불리는 그의 집권기간 중 탄압을 받은 피해자는 약 4만 명에 달한다. 1000명이 넘는 실종자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유족들은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공포의 정치를 편 전직 대통령의 총이 마약카르텔의 손에 들어가 있었다는 건 매우 충격적인 일”이라며 “독재자는 사망했지만 그가 남긴 총은 여전히 국민을 두렵게 만들고 있는 셈”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남미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였던 칠레는 최근 범죄가 늘어 사회적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칠레에서 발생한 총기 살인사건은 전년보다 45% 증가하는 등 특히 총을 사용한 범죄가 빠르게 늘고 있다. 
  • 60대 운전자 “저혈당 쇼크 실신”…경부고속도로서 차량 4대 연쇄추돌

    60대 운전자 “저혈당 쇼크 실신”…경부고속도로서 차량 4대 연쇄추돌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60대 운전자가 저혈당 쇼크로 실신해 연쇄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13일 오전 11시 16분쯤 경기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승용차 3대와 승합차 1대 등 차량 4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등 3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날 사고는 60대 남성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여러 차선을 넘나들다가 2차로를 주행하던 다른 승용차의 후미를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추돌당한 차량이 사고 충격으로 튕겨 나가면서 3차로를 주행하던 승합차와 또 다른 승용차가 얽힌 연쇄 추돌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평소 저혈당 증세가 있었는데 주행 중 갑자기 정신을 잃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취중생]일상이 된 지옥의 출근길…퇴근 때라도 ‘지옥철’ 피하려 귀가 늦추는 직장인들

    [취중생]일상이 된 지옥의 출근길…퇴근 때라도 ‘지옥철’ 피하려 귀가 늦추는 직장인들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밀지 마세요. 위험하다니까요.” 신경질적인 반응과 함께 짜증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서울 지하철 9호선은 2호선과 함께 대표적인 ‘지옥철’로 불린다. 도저히 사람을 더 실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을 정도로 꽉 차 있지만, 출근 시간에 늦지 않으려는 직장인들은 꾸역꾸역 지하철에 몸을 싣는다. 출근 시간대 환승역에 정차하면 내리려는 승객과 타려는 승객이 뒤엉키면서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기도 한다. 직장인 최정호(35)씨는 “내리려는 승객들에 휩쓸려 내려야 할 역이 아닌 곳에서 내렸다가 다시 타지 못한 적도 있다”며 “회사에 도착하기도 전에 지하철에서 진이 다 빠진다”고 전했다. 지난달 김포골드라인에서 실신하는 승객이 발생한 이후 지옥과 다름없는 출퇴근길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는 241%로 전체 도시철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적정 인원의 2.5배에 달하는 인원을 싣고 지하철이 달리는 것이다. 김포골드라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서울 지하철 9호선(노량진~동작)의 혼잡도는 185%로 서울 지하철 중 가장 높다. 2호선(방배~서초)의 혼잡도는 149.4%, 4호선(한성대입구~혜화)도 150.8%에 달한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던 지난해 기준으로 2호선의 혼잡도는 172.3%, 4호선은 185.5%로 더 높아졌다. 이에 서울시는 연말까지 9호선에 전동차 3~4대를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출근길 2호선 봉천역에서 교대역을 오갔던 최화영(25)씨는 최근 한성대입구역 인근으로 이사했다. 최씨는 “2호선을 탈 때는 지하철을 3~4대 보낸 이후 타려고 해도 승객들이 꽉 차 있어서 못 타는 경우도 있었다”며 “사람이 너무 많아 중간에 내려서 한숨 돌리고 다시 탄 적도 있다. 이렇게 출퇴근하다가는 무슨 일이 날 것 같아서 이사하게 됐다”고 했다. 마포구 상암에서 강남으로 출근하는 백태민(29)씨는 “출근시간도 경기도민과 큰 차이가 없다”며 “합정역과 역삼역에서 지하철을 갈아타는데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다 보니 위험한 경우도 발생한다”고 했다. 신림역에서 양재역 구간을 이용하는 김준석(28)씨는 “지하철을 타는 시간은 30분 정도이지만, 워낙 사람이 많은 구간이다 보니 피로감과 지하철 탑승 내내 느끼는 갑갑함이 크다”고 말했다. 출근 시간때 지옥과 같은 지하철에 몸을 맡긴 채 회사로 향했던 직장인들은 퇴근 시간만이라도 혼잡을 피하려고 귀가를 일부러 늦추기도 한다. 회사 근처에서 저녁을 해결하거나 개인 시간을 보내면서 ‘지옥철’에 하루 두 번이나 몸을 싣는 것을 피하는 것이다. 강서구 화곡동에서 교대역으로 출근하는 박상건(29)씨는 오후 6시 30분이면 퇴근하지만, 저녁 식사를 해결하고 나서야 집으로 향한다. 목동역에서 강남역까지 출근하는 최원정(23)씨는 “퇴근하고 곧장 집으로 가지 않고 저녁을 먹고 회사 근처 카페에서 개인 시간을 보내다 집으로 간다”며 “혼잡한 시간에 지하철을 타는 건 하루 한 번이면 충분하다”고 했다. 주상호(33)씨는 “회사 근처에서 밥을 먹고 운동까지 한 뒤에 집으로 간다”며 “바로 집으로 가고 싶지만, 퇴근길 9호선을 타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 ‘기 빨리는’ 출근길… 당 보충용 사탕 필수

    ‘기 빨리는’ 출근길… 당 보충용 사탕 필수

    “가방에 사탕을 꼭 챙겨 다녀요. 출근하다가 호흡 곤란이 오면 다음 역에서 내려 사탕을 먹고 조금 쉬다가 타거든요.” ●회사 도착하면 하루 에너지 절반 소모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서울 마포구로 출근하는 김재경(가명·28)씨는 김포골드라인에서 발생한 승객 실신 사태가 남 일 같지 않다고 털어놨다. 대학생 때부터 김포골드라인을 타고 서울과 김포를 오갔던 김씨 역시 열차 안에서 호흡 곤란을 느낀 적이 많기 때문이다. 김씨는 “집에서 출발할 때의 에너지를 ‘100%’로 치면 매일 회사에 도착했을 때는 절반 수준인 60%로 하루를 시작한다”며 “오후 6시에 퇴근할 수 있어도 일부러 추가 근무를 해 혼잡 시간대를 피한다”고 말했다. 김포에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로 출근하는 김모(27)씨는 매일 아침 출근길이 ‘1분’으로 결정되는 ‘지옥’ 같다고 했다. 버스를 타고 김포골드라인으로 갈아타야 해서 오전 6시 30분쯤 집을 나서지만 1분 차이로 버스를 놓치면 가장 혼잡한 시간대에 열차를 타기 때문이다. 김씨는 “버스에서부터 이미 김포골드라인을 타려는 사람들이 몰려 숨 쉬기 어려울 정도로 공기가 갑갑하다”며 “그럴 때는 차라리 버스에서 한 정거장 일찍 내려 열차를 탄다”고 말했다. ●덜 붐비는 열차 찾아 매일 고군분투 김포공항역에서 만난 승객들은 일부러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거나 최대한 버스를 이용하는 등 저마다의 방법으로 ‘덜 붐비는 열차’를 위해 서로 고군분투 중이었다. 지난 3일 오후 6시 20분쯤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을 찾았을 때도 열차가 출발한 지 1분이 지나면 다시 승객들로 붐볐다. 안전봉을 든 안전관리요원들이 지하철 출입문과 에스컬레이터에 배치돼 인파를 통제하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줄은 더 길어졌다.
  • ‘1700억’ 찰스 3세 대관식 무리했나…군인들 실신 속출

    ‘1700억’ 찰스 3세 대관식 무리했나…군인들 실신 속출

    찰스 3세 국왕이 대관식을 치르며 영국과 14개 영연방 왕국의 군주임을 선포했다. 왕세자 책봉 65년 만이다. 70년 만에 열린 영국 국왕 대관식은 최소 1억 파운드(약 1700억원)이상의 세금으로 치러졌다. 현재 가치로 5600만파운드(약 944억원)로 추산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대관식 비용의 두 배에 달한다. 이날 현장에서는 안타까운 장면이 포착됐다. 의전 병력으로 행사에 투입된 군인이 갑자기 바닥으로 곤두박질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그대로 담겨 충격을 줬다. 4000명 이상의 의전 병력이 버킹엄 궁전으로 돌아가는 찰스 왕과 카밀라 왕비를 호위한 가운데, 귀환 행렬에 참여하려고 대기하던 군인들이 풀썩 쓰러지는 모습이 다수 나와 시민의 안타까움을 샀다. 군인들이 쓰러진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날 오전 3시까지 리허설을 하며 오랫동안 불편한 복장을 한 채 부동 자세로 서 있었던 데다 테러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긴장감과 압박감에 졸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운구 행렬에 대기하던 영국 공군(RAF) 군악대 대원이 실신해 쓰러져 주변의 도움을 받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나의 왕이 아니다” 반대 구호도 왕실을 반대하는 이들의 “나의 왕이 아니다”란 구호도 울려 퍼졌다. 이번 대관식은 혈세 낭비 논란은 물론 왕실 존립을 반대하는 이들의 비난을 샀다. 찰스 3세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섬김받지 않고 섬길 것”이라고 대관식에서 말했지만, 왕의 존재 자체가 오래된 권력과 특권의 상징일 뿐이라고 군주제 반대주의자들은 강조했다. 찰스 3세의 개인 재산은 최소 18억 파운드(약 3조원)가 넘으며, 이번에 상속받은 재산도 5억 달러(약 7000억원) 상당으로 알려졌지만 법에 따라 상속세를 면제받았다. 영국 의회로부터 연 8600만파운드의 왕실 보조금을 지원받지만 세습 부동산에서 나오는 배당금은 법인세를 내지 않는다. 군주제 폐지 시민단체 ‘리퍼블릭’은 “국민 대표가 국가 원수가 돼야 한다”며 2000명 이상 모여 시위를 벌이다 트래펄가 광장 주변에서 그레이엄 스미스 대표가 체포됐다. ‘나의 왕이 아니다’ ‘왕정 폐지’라고 새겨진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대관식 반대 시위를 벌인 리퍼블릭 측은 경찰이 아무런 이유도 제시하지 않고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대관식이 진행된 토요일 런던에는 1만 1500명 이상의 경찰이 동원됐고, 얼굴 인식 기술도 사용됐다. CNN은 이날 대관식 동안 영국 경찰이 시위와 공공질서 위반 등의 혐의로 52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 ‘리틀 송혜교’로 불렸던 여배우 근황…헷갈릴 정도

    ‘리틀 송혜교’로 불렸던 여배우 근황…헷갈릴 정도

    배우 한지우가 변치않는 ‘리틀 송혜교’ 미모를 자랑했다. 지난 4일 한지우는 “내일 어린이날을 맞이해서 멀리서 조카랑 언니랑 오는데 진짜 잼나게 놀아줄 예정이라 심장이 두근두근”이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아이보리색 민소매 원피스 차림의 한지우는 사진 속에서 청순한 미모를 뽐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송혜교의 분위기를 쏙 빼닮은 비주얼로 ‘리틀 송혜교’ 수식어가 여전히 잘 어울린다. 한지우는 다음날 올린 게시물에 “놀다 지쳐 잠들리라. 키카(키즈카페) 3시간 달리고 떡실신한 공주님. 어린이날 특별히 딸 둘 맘 체험했다”며 소식을 전하고 “딸 둘 맘 만세”라고 덧붙였다. 2007 미스코리아 중국 진 출신의 한지우는 지난 2017년 3세 연상 대기업 연구원과 결혼해 2020년 첫 딸을 얻었다.
  • G7 모이는 후쿠시마서 ‘수상한 봉투’ 신고, 특수부대 출동…정체 알고보니[여기는 일본]

    G7 모이는 후쿠시마서 ‘수상한 봉투’ 신고, 특수부대 출동…정체 알고보니[여기는 일본]

    일본 히로시마의 한 건물에서 ‘수상한 종이봉투’가 발견돼 특수부대가 출동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다음 달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일본 경호에 비상이 걸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AP 통신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히로시마 기차역과 연결된 쇼핑센터 건물 남자 화장실에 수상한 흰색 종이봉투가 놓여져 있다는 신고가 현지 경찰에 접수됐다.  ‘수상한 봉투’가 폭발물로 의심됨에 따라 뿐만 아니라 폭발물 처리반 및 대테러부대 등 특수부대까지 출동해 일대가 소동을 빚었다.  당국은 ‘수상한 봉투’를 수거하기 전 점심 식사와 쇼핑을 위해 몰려 있던 약 2만 7000명의 사람들을 모두 건물 밖으로 대피시켰다. 또 해당 건물과 연결돼있는 히로시마역의 기차 운행도 2시간 가량 중단됐다. 문제의 수상한 물체는 최초 발견 뒤 약 4시간이 흐른 뒤 해당 건물 화장실에서 제거돼 곧바로 안전한 장소로 이송됐다.  당국은 해당 물체의 내용물을 분석한 결과 35㎝ 정도 길이의 아타셰 케이스(사각형의 소형 서류가방)이 내부에 들어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가방은 가방의 주인이 경찰에 분실신고를 한 물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방 내부에서 발견된 물건들도 위험 요소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는 일본 서류가방 분실물에 특수부대까지 출동한 이번 소동은 최근 잇따른 테러 사건으로 일본의 안전성에 대해 일본 국민의 우려가 상당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사례로 꼽힌다. 일본 안팎에서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습 사망 9개월 만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노린 폭발물 테러가 발생한 뒤 일본의 경호 시스템이 허술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G7 정상회의를 한 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보안과 경호에 비상이 걸렸다는 우려도 쏟아냈다. 일본 보안 당국은 G7 외교장관회담이 열린 지난 16일 나가노현 가루이자와마치 인근 경비를 강화하며 역 주변에 수백 명의 경찰 및 전국서 특별 파견부대를 배치하는 등 방어 태세를 강화했다.  기시다 총리는 17일 관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은 경비, 안전을 위해 만전을 가해줬으면 한다”며 5월 열릴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최대한 안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기시다 총리가 살해 위협이 담은 이메일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증폭됐다.  21일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중의원(하원)에 “나는 곧 일본 총리를 살해한다”는 익명의 메일이 접수됐다.  앞서 19일에도 국회에는 종교단체와 관련돼 있다고 밝힌 인물이 중의원과 참의원(상원) 의원회관에 “고성능 폭탄과 사린 발생장치를 대량으로 설치했다”는 이메일을 보냈다.  사린은 독가스의 일종으로 1995년 옴진리교의 도쿄 지하철역 테러에서 사용됐다.  이에 중의원과 참의원은 출입자의 소지품 검사를 철저히 하는 등 경비 체제를 강화했다.
  • “2만원 준다” 말에…예멘 구호소 몰려든 시민 최소 85명 압사

    “2만원 준다” 말에…예멘 구호소 몰려든 시민 최소 85명 압사

    내전으로 피폐해진 예멘 한 구호소에 몰려든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예멘 수도 사나의 밥 알 야만 소재 학교에서 구호자금 지급 행사가 열린 가운데 시민 수백 명이 한 번에 몰려 눌리고 밟히면서 사상자가 대거 나왔다.사나를 통치하는 후티 반군 정부의 한 치안 담당자는 이번 사고로 최소 85명이 숨지고 32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 브리핑 권한이 없어 익명을 요구하면서도 죽은 사람들 중에는 “여성과 아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후티 보건부 대변인도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최소 85명임을 다시 확인하면서도 다친 사람들 중에는 중상을 입은 이들도 많아 사망자가 계속해서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후티 내무장관은 행사를 주최한 3명을 구금하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한정된 공간인 구호소 건물에서 5000예멘리알(약 2만6000원)의 구호금을 지급하면서 이를 받기 위한 사람들이 한번에 몰려 들면서 발생했다. 후티 내무부 대변인은 행사 주최자들이 당국과 협의 없이 현금을 마구잡이로 지급한 것이 참사의 원인이라고 비난했다. 후티 군영 알 마시라 위성 TV가 방영한 소셜미디어 영상에는 수십 명이 실신한 채 바닥에 쓰러져 있고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구급차가 현장에 속속 도착한다. 무함마드 알리 알후티 후티 최고혁명위원회 위원장은 한정된 공간에 대한 ‘과잉 수용’이 압사사고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알후티 위원장은 학교 뒷문으로 이어지는 좁은 통로에 사람들이 꽉 찼다면서 문이 열리자 군중은 구호금 지급이 진행 중인 뜰로 이어지는 비좁은 계단으로 몰려들었다고 말했다.그러나 목격자들의 진술은 엇갈린다. 이 시민들은 몰려든 군중을 통제하기 위한 후티 반군의 공중 발포가 사고 원인이라고 했다. 총소리에 놀란 군중이 한꺼번에 대피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한편 예멘 수도 사나는 2014년 독재정권이 축출된 후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이 점령했다. 국제 공인된 정부군과 이를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연합군이 2015년부터 내전에 개입하면서 오랜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내전으로 민간인을 포함해 15만 명 이상이 사망해 예멘은 세계 최악의 내전 지역이 됐다. 지난해 10월 유엔의 중재로 반년 간의 휴전 이후 후티 반군과 정부군 사이 전투는 극적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 급여를 받지 못한 후티 점령 지역의 공무원 등 인구의 3분의 2 이상인 2170만 명이 인도적 지원이 절실한 빈곤선 아래에 살고 있다고 유엔은 말한다.
  • [단독]김포골드라인에 혼잡상황 실시간 영상송출기 설치

    [단독]김포골드라인에 혼잡상황 실시간 영상송출기 설치

    출퇴근 시간 극심한 혼잡도를 보이고 있는 ‘김포골드라인’에 승강장 실시간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는 영상송출기가 설치된다. 승객을 분산을 유도해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목적이다. 19일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김포시와 공사는 김포골드라인에 혼잡도가 가장 극심한 풍무·고촌역 등에 승강장의 승객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영상모니터 설치를 협의 중이다. 승객들이 개찰구를 넘어가기 전 승객 혼잡도를 영상으로 확인하고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지하철 역사에 실시간 승강장 승객 혼잡도 표시기가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포골드라인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현재 영상표출시 개인정보 문제와 관련해 개인정보 보호위원회 승인절차가 진행 중으로 알고 있다”면서 “승인이 끝나는 대로 바로 영상기 설치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포골드라인은 지난 11일 승객 3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실신하면서 국토교통부와 김포·서울시에서 혼잡도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놨다. 탑승 승객을 인위적으로 제한하는 일명 ‘커팅맨’ 인력을 역사 내에 배치했고, 전세버스와 탑승객이 예약해 탑승할 수 있는 수요응답버스(DRT) 등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사우동~개화역 버스전용차료를 김포공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한강 위로 김포시와 서울을 오가는 ‘리버버스’를 1년 내에 도입하기로 했다.
  • 김포라인에 수륙양용 대신 리버버스

    김포라인에 수륙양용 대신 리버버스

    극심한 혼잡으로 승객 3명이 실신하는 사고가 발생한 김포골드라인의 승객 분산을 위해 추가 전세버스와 한강으로 서울을 오가는 ‘리버버스’가 도입된다. 전날 버스전용차로 도입에 이은 추가 대책이다. 경기도와 김포시는 18일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직행 전세버스와 수요응답버스(DRT)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오는 24일부터 김포골드라인 대체 노선인 70번 버스 노선에 직행 전세버스를 투입해 배차간격을 현재 15분에서 5분으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7월부터 30대가 투입되는 수요응답버스는 스마트폰 앱으로 호출, 예약, 결제하고 바로 탑승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도와 시는 장기적으로 서부권 광역 급행철도 개통을 신속히 추진해 혼잡률을 현재의 242%에서 200%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다. 서울시도 이날 김포와 서울을 배로 연결하는 ‘리버버스’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연내 도입을 목표로 하는 ‘리버버스’는 1회 수송 가능인원이 200명 내외로 행주대교 남단부터 잠실까지 10개 선착장 약 30㎞ 구간을 운행한다. 행주대교 남단에서 여의도까지 20분가량 걸릴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서울시는 당초 김포시가 제안한 수륙양용버스 도입도 고민했지만 출퇴근 교통수단으로 활용도가 낮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인기 사라질까봐”… 라비·나플라, ‘병역 비리’ 징역형 구형

    “인기 사라질까봐”… 라비·나플라, ‘병역 비리’ 징역형 구형

    검찰, 라비 2년·나플라 2년 6개월 요청라비, 뇌전증 환자 행세해 진단서 받아나플라, 출근 조작·조기 소집해제 시도 검찰이 병역 브로커를 통해 병역의무를 회피하려 한 혐의를 받는 그룹 빅스의 라비(30·본명 김원식)와 래퍼 나플라(31·본명 최석배)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 김정기 판사 심리로 11일 오전 열린 라비와 나플라 등에 대한 병역법 위반 등 혐의 첫 공판에서 검찰은 라비에게 징역 2년, 나플라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들의 소속사 그루블린 공동대표 김모(37)씨에게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나플라의 범행에 단순 가담한 혐의를 받는 서초구 공무원 문모씨, 윤모씨, 이모씨에게는 각 벌금 1000만원을 구형했다. 이날 첫 재판에서 라비와 나플라, 김 대표, 공무원 3명 등이 모두 공소사실과 증거를 인정해 곧바로 결심까지 진행됐다. 검찰은 “라비, 나플라, 김씨 등이 병역 브로커와 공모해 조직적으로 뇌전증 내지 소집해제 신청을 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불량하다”며 “이들은 법정에 이르러 자백하고 있지만, 수사 당시 객관적 증거 제시 전에는 변명 또는 부인으로 일관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준비해온 반성문을 꺼내든 라비는 “당시 저는 회사에서 유일하게 수익을 창출하는 아티스트였고 코로나로 이전 체결된 계약 이행 시기가 늦어져 계약 위반으로 거액의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었다”며 “성실히 복무하는 모든 분들과 저로 인해 상처받았을 뇌전증 환자 및 가족들에게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라비는 병역 브로커 구모(47)씨와 공모해 뇌전증 환자인 것처럼 행세하고 병역의무를 회피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라비는 구씨로부터 ‘뇌전증 시나리오’를 받은 뒤 실신한 것처럼 연기하고 병원 검사를 받았다. 담당 의사가 ‘증상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진단을 내렸지만, 라비는 이를 무시하고 약 처방을 요구해 약물 치료 의견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라비가 뇌전증이 의심된다는 진단서를 병무청에 제출하자 구씨는 ‘굿, 군대 면제다’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나플라는 이날 구속 상태로 재판에 참석했다. 한미 이중국적자는 “제가 ‘쇼미더머니’에서 우승하고 얼마 안 돼 계속 군대에 가야한다는 통지서가 날아왔다”며 “어렵게 얻은 인기가 너무 소중했고 입대로 인기가 사라질까 두려웠다. 우연히 병역 브로커 구씨를 알게 됐고 어리석은 결정을 했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모든 죄를 받겠다”며 “단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떳떳한 한국 국민으로 살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나플라는 구속 기간 중 조모상을 당했다고 한다. 나플라는 서울 서초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제대로 출근한 것처럼 일일복무상황부를 조작하고 우울증이 악화한 것처럼 꾸며 조기 소집해제를 시도한 혐의(병역법 위반·위계공무집행방해·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로 지난달 구속 기소됐다. 김씨는 “돌이켜보면 진정 회사와 소속 아티스트를 위했더라면 그 선택을 말렸어야 하나 오히려 (병역 면탈) 방법을 알려준 제 자신이 후회스럽고 부끄럽다”며 “제가 잘못되면 지금 진행되는 주요한 일과 많은 관계자가 곤란한 상황이 되며 직원들의 생계도 위태로워진다”고 읍소했다. 재판부는 선고기일을 나중에 정하기로 했다.
  • ‘실신 연기’ 라비, 병역비리 첫 재판 출석 “죄송합니다”

    ‘실신 연기’ 라비, 병역비리 첫 재판 출석 “죄송합니다”

    병역 브로커를 통해 병역의무 회피를 시도하다 재판에 넘겨진 그룹 빅스의 래퍼 라비(30·본명 김원식)가 11일 첫 재판에 출석하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라비는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리는 병역법 위반 혐의 관련 첫 번째 재판에 출석하기 전 ‘혐의를 인정하느냐’고 묻는 취재진에게 이같이 답했다. 라비는 검은색 정장을 입고 흰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날 오전 9시 52분쯤 법원에 도착했다. 그는 ‘브로커와 어떻게 알게됐는지’, ‘오늘 어떤 부분을 소명할 예정인지’, ‘팬들에게 할 말이 없는지’ 등 질문에 “죄송하다”고만 답했다. 라비 측 변호인은 “재판을 마친 뒤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 김정기 판사는 이날 라비와 나플라(31·본명 최석배)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범으로 함께 기소된 소속사 그루블린 공동대표 김모(37)씨, 서초구 공무원 염모(58)씨, 서울지방병무청 복무담당관 강모(58)씨 등 7명도 함께 재판을 받는다. 앞서 라비는 병역 브로커 구모(47)씨와 공모해 뇌전증 환자인 것처럼 행세하고 병역의무를 회피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라비는 구씨로부터 ‘뇌전증 시나리오’를 받은 뒤 실신한 것처럼 연기하고 병원 검사를 받았다. 담당 의사가 ‘증상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진단을 내렸지만, 라비는 이를 무시하고 약 처방을 요구해 약물 치료 의견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라비가 뇌전증이 의심된다는 진단서를 병무청에 제출하자 구씨는 ‘굿, 군대 면제다’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나플라는 서초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구씨의 시나리오에 따라 우울증 등을 호소하며 병역 면탈을 시도한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나플라는 복무 중단을 하지 않은 기간에도 141일간 한 번도 출근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 “굿, 군대 면제다”…라비, 실신 연기해 119 신고한 정황 드러나

    “굿, 군대 면제다”…라비, 실신 연기해 119 신고한 정황 드러나

    병역 회피 의혹을 받는 래퍼 라비(30·본명 김원식)가 실신 연기를 펼치고 119에 허위 신고를 하는 등 브로커의 지시를 받고 병역 면탈을 시도한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났다. 3일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학업과 천식 등을 이유로 군 입대를 연기하던 라비는 2021년 2월 병역 브로커 구씨와 병역 면탈을 모의했다. 라비 소속사 공동대표 A씨는 구씨와 면담한 뒤 라비에게 허위 뇌전증 증상을 이용한 병역면탈 방안을 전달했다. 지난 2021년 구씨로부터 ‘허위 뇌전증 연기 시나리오’를 건네받은 A씨는 구씨와 성공보수 5000만원 상당의 계약을 맺었다. 라비는 이 시나리오를 참고해 갑자기 실신한 것처럼 연기했다. 이후 119에 “핑 도는 느낌 후 의식소실이 발생한다”고 허위로 신고해 강남 세브란스 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후 입원 치료는 거부하고 신경과 외래진료를 예약했다. 다음날 다시 병원을 방문한 라비는 의사에게 허위 증상을 설명하고 뇌파검사 등 일정을 잡았다. 같은 해 4월 라비는 검사 결과를 듣기 위해 병원에 방문했다. 그러나 담당 의사는 “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 증상이 확인되지 않고 아무 이상이 없다”며 치료나 처방이 필요하지 않다는 취지의 진단을 내렸다. 이에 구씨는 라비에게 “의사에게 ‘또 그러면 멘탈 나가고 음악생활도 끝이다’라며 항의성 요구를 하라”고 지시했다. 같은 해 6월까지 약 처방 등 진료를 받은 라비는 결국 뇌전증 관련 진단이 담긴 병무용 진단서를 발급받았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구씨는 A씨에게 “굿, 군대 면제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라비는 가짜 진단서를 바탕으로 병무청에서 신체검사를 받았고 4급 보충역 판정이 내려졌다. 검찰은 “라비는 병역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할 목적으로 속임수를 썼다”고 공소장에 적었다.같은 소속사 래퍼인 나플라(31·본명 최석배)도 구씨의 조언에 따라 앓고 있던 정신질환이 악화된 것처럼 가장해 사회복무요원 분할복무를 신청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으로 소집된 나플라 측은 2021년 2월 구씨에게 복무가 중단되면 1000만원을 주기로 약정했다. 이후 나플라는 구씨가 알려준 대로 정신질환이 극심한 것으로 거짓 행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플라는 담당 공무원과의 면담에서 “마약 사건으로 정신질환 상태가 안 좋아졌다”, “엄마가 있는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취지로 말하며 상태가 악화된 것처럼 꾸며냈다. 나플라는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약을 처방받았지만 실제로는 먹지 않은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나플라의 병역 면탈 과정에서 서울지방병무청 담당자와 서초구청 공무원들이 공모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들은 나플라의 출퇴근 관리표인 ‘일일 복무 상황부’를 조작해 정신질환으로 지각·조퇴 등을 반복하는 것처럼 꾸몄다. 나플라는 이 같은 공무원들의 도움에 따라 복무중단 기간이 아닌 141일 동안 정상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 공익법인은 기부금 결산서류 공시하는데… 종교단체는 제외

    공익법인은 기부금 결산서류 공시하는데… 종교단체는 제외

    국세청은 28일 “2022년 12월 결산 공익법인은 오는 5월 2일까지 재무제표, 기부금 수입·지출 명세서 등 결산서류를 홈택스에 공시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출연받은 재산이 있는 공익법인은 관할 세무서에 서면이나 홈택스로 출연재산 관련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법인세법상 의무 이행 여부도 국세청에 보고해야 한다.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공익법인 지정이 취소되거나 불성실 공익법인으로 지정돼 명단이 공개될 수 있다. 단 종교단체, 해당연도 기부금 모금액이 없는 어린이집·유치원은 공익법인 의무이행 여부 보고 대상에서 제외된다. 일정 규모 이상의 공익법인은 외부전문가 세무 확인서, 외부회계 감사보고서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국세청은 공익법인이 이행해야 할 의무를 간편하게 확인하고 신고·신청할 수 있도록 ‘공익법인 종합안내 포털’을 개통했다. 공익법인 성실신고를 위한 ‘미리채움’ 서비스와 신고 도움 자료도 늘렸다. 국세청은 매년 8~9월 공익법인 공시 오류 점검을 시행한다. 오류가 발생한 공익법인은 자진해 수정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수정하지 않으면 가산세를 부과한다.
  • 다른 항공사 비번 조종사, 기장 실신한 조종실에 불려간 뒤 착륙 도와

    다른 항공사 비번 조종사, 기장 실신한 조종실에 불려간 뒤 착륙 도와

    다른 항공사의 비번 조종사가 승객으로 탑승한 여객기의 기장이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바람에 조종실에 차출돼 무사히 여객기를 목적지 공항에 착륙시키는 데 도움을 줬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떠나 오하이오주 콜럼부스로 향하던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6013편에서 일어난 아찔한 일이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다음날 전했다. 그는 실신해 처치를 받고 조종간을 잡을 수 없게 된 기장 대신 부기장이 여객기를 통제하는 상황에 관제탑 등과 무전 교신을 하며 무사히 여객기가 콜럼부스 공항에 착륙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것이다. NBC 뉴스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주민인 다이앤 맥글린체이는 남편과 함께 문제의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었는데 전혀 상황이 이렇게까지 급박했는지 알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처음에 기내 방송을 통해 의료진이 탑승하고 있는지만 물어와 기장이 실신했는지 몰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항공사들과 조종사들 등에 대해 안전 경보를 발령했다. 올해 들어 벌써 여섯 차례나 충돌 직전에 위기를 모면하는 사고가 잇따른 데 따라 “계속된 주의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FAA는 지난주 안전 정상회의를 소집하기도 했다. 미국 교통안전국(NTSB)은 지난달 페덱스 화물기와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가 텍사스주 오스틴 공항 활주로에서 30m도 안되는 거리에 스치듯 지나간 일과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서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연루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또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는 볼티모어 공항을 이륙하면서 활주로를 가로지르던 앰뷸런스와 간발의 차이로 스쳐 지나갔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의 보잉 737 기는 관제탑의 통제를 무시한 채 달려오는 앰뷸런스로부터 축구 경기장 절반도 안되는 거리로 스쳐 지나갔다. FAA는 가장 근접했을 때 52m 간격 밖에 안됐다고 분석했다.
  • 눈앞이 핑~ 도는 어지럼증 잦다면… 귀나 뇌 이상일 수도 있어요

    눈앞이 핑~ 도는 어지럼증 잦다면… 귀나 뇌 이상일 수도 있어요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발작적으로 심한 어지러움으로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후에도 증상이 반복돼 병원을 찾아 각종 내과적 검사를 받다가 마지막으로 이비인후과 검사를 받고서야 귀에 문제가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어지러움은 누구나 평생에 몇 번은 경험하지만 증상이 반복된다면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멀미, 스트레스나 긴장성 어지러움 등 생리적 현상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메니에르병, 양성체위성발작성현훈, 전정신경염과 뇌종양, 뇌졸중, 신경장애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문석균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6일 어지러움의 증상에 따라 원인이 다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어지러움은 일반적으로 회전성과 비회전성으로 분류한다. 보통 환자들은 ‘눈이 빙빙 돈다.’, ‘천장과 주위가 돌아간다.’, ‘기둥이 흐르는 것 같다’ 등으로 증상을 표현한다. 문 교수는 “회전성 어지러움은 말초전정계 장애가 원인일 가능성이 크지만 악성 종양의 두개 내 전이, 추골뇌저동맥부전, 소뇌출혈, 경색 등 중추전정계 장애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전성과 비회전성 어지럼증 구분 오르내리는 듯한 승강감, 경사감, 이동감, 전도감 등 방향·운동 감각에 이상이 생기는 비회전성 어지러움이 느껴질 수도 있다. 문 교수는 “이는 회전성 어지러움처럼 말초·중추전정계 장애로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밖에 부상감, 부유감, 흔들리는 느낌, 휘청거림 등 방향성이 명료하지 않은 것도 있는데, 말초성 신경질환, 전정성 평형장애, 난청, 경부강직 등 둘 혹은 그 이상의 감각 이상이 있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정신이 몽롱해지면서 눈앞이 캄캄해지는 실신형 어지러움 증상은 대부분 일과성 뇌혈류장애로 인해 발생한다. 편두통이 있을 때도 어지럽다. 머리가 지끈지끈하거나 눈앞에 하얗게 빛나는 물체가 나타나 점점 커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는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이를 ‘전조’라고 하며, 이어서 심한 두통이 발생하면 전형적 편두통이라고 한다. 귀를 포함한 말초성 감각기관 이상 외에도 뇌혈관 질환이나 뇌종양이 어지러움을 일으킬 수 있고, 만성 두통이나 편두통을 오래 앓는 사람도 어지러울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해 어지러움의 원인을 정확하게 찾는 게 중요하다. ●주요 원인은 귓속 전정기관 이상 어지럼증의 가장 빈도 높은 원인은 귀 이상이다. 귀는 단순히 소리만 듣는 기관이 아니다. 달팽이관이 있는 내이에는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도 있어 몸의 균형을 잡아 준다. 전정기관은 다시 세반고리관과 난형낭, 구형낭으로 나뉜다. 세반고리관은 세 개의 둥근 고리 모양을 한 뼈 구조물로 각각 90도 방향으로 놓여 있어 360도 회전 감각을 담당한다. 고리관 안에는 림프액이라는 액체 성분이 가득 차 있는데, 몸이 회전하면 이 액체도 움직인다. 우리 몸은 이 액체의 흐름을 감지해 인체가 회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다. 이런 내이에 이상이 생길 때 주로 어지러움이 발생한다.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에 따르면 귀를 포함한 말초성 감각기관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어지러움이 65% 이상이고 심인성 장애로 인한 어지러움이 13%, 뇌병변이 원인인 경우가 9%를 차지한다고 한다. 문 교수는 “어지러움이 있을 때는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 즉 과로·흡연·음주·불면증 등을 모두 피해야 한다. 고혈압·당뇨병이 있다면 혈압과 혈당을 조절하고, 어지러움이 있기 전에 복용해 온 약물을 중지하는 게 좋다”며 “그럼에도 어지러움이 있다면 우선 병적인 현상에 의한 것인지, 생리적인 현상에 의한 것인지를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귀의 질병에서 비롯된 어지럼증은 대개 갑자기 심하게 시작된다. 오심이나 구토 증세가 있고 머리를 움직이면 어지럼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또한 난청이나 이명증이 같이 오는 경우가 많다. 메니에르병은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귀 질환으로 꼽힌다. 회전감 있는 어지러움, 청력 저하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내이 질환으로, 처음 보고한 프랑스 의사의 이름을 따서 메니에르병이라고 부른다. 원인과 치료법이 완전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귀의 달팽이관과 평형기관 내부에 있는 내림프액 생성과 흡수 과정에 이상이 생겨 내림프액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발생한다. 이 병이 있으면 어지러움이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보통 ‘발작’이라는 표현을 쓴다. 한쪽 또는 양쪽 귀가 꽉 찬 느낌이 들다가 청력 손실이나 이명이 따라온다. 머리의 움직임에 따라 수 분간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이석증과 달리 메니에르병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20분에서 수 시간 동안 어지럼증 발작이 불규칙적이고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환자의 75%가 한쪽 귀에서만 메니에르병이 발생하지만 나머지 25%는 양측 귀에 생긴다. 메니에르병이 생긴 귀는 어지럼증 발작이 반복되며 점차 청력이 떨어진다. 배성훈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내림프액의 당분과 염분 농도가 짙어지면 내림프액의 양이 많아지면서 압력이 상승해 급성 발작이 잘 생길 수 있다”며 “이를 방지하려면 꼭 저염식을 하고 카페인이 포함된 음식을 피하며 운동이나 열로 수분 손실이 생기면 곧바로 수분 보충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 교수는 또 “술은 내림프액의 양과 농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고,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은 내이로 가는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상 후·고개 숙일 때 나타나는 이석증 이석증도 이비인후과적 어지럼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주로 이른 아침 침대에서 일어날 때, 옆으로 돌아누울 때, 위를 쳐다보거나 고개를 숙일 때마다 회전성 어지러움이 있을 수 있다. 대개 10~20초 증상이 지속된다. 강우석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이석의 위치에 따라 정복요법이나 물리치료를 시행하는데, 재발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나 정확한 진단과 치료로 잘 조절된다”고 말했다. 전정기관 및 세반고리관에 분포하는 전정신경에 염증이 발생하는 전정신경염도 어지러움의 원인이다. 돌발적으로 어지러움과 함께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강 교수는 “심한 어지러움이 며칠씩 나타날 수 있고 2~3개월 지속되는 경우도 있으나 난청이 동반되지는 않는다”면서 “약물치료 후 전정 재활치료를 하면 치료 결과가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 “日쓰레기장서 현금 ‘1억원’ 발견”…13명이 ‘자신의 돈’ 주장

    “日쓰레기장서 현금 ‘1억원’ 발견”…13명이 ‘자신의 돈’ 주장

    일본의 한 쓰레기장에서 현금 1억원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13명의 사람이 자신의 돈임을 주장했다. 5일(한국시간) 요미우리신문과 홋카이도방송(H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월30일 삿포로시의 한 쓰레기 수거 시설에서 현금 1000만엔(약 9600만원)이 발견됐다. 당시 쓰레기 수거 시설 직원이 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주인을 특정할 만한 단서가 확인되지 않아 대대적으로 주인 찾기에 나섰다. 홋카이도 경찰에 따르면 연락 온 신고자는 무려 13명으로 전해졌다. 이 중 9명은 정식 유실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자들은 “신문지로 싸서 다니다가 떨어뜨렸다”, “치매 앓고 있는 부모가 버린 것 같다”등의 말을 했다. 경찰은 “현금의 특징이 신고자의 설명과 일치하는지 등을 근거로 분실자를 특정할 것”이라며 “오는 4월 30일까지 분실자가 판명되지 않으면 현금의 소유권은 삿포로시로 넘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 “어깨 부딪쳤다” 20대男 4명이 집단폭행…행인 실신

    “어깨 부딪쳤다” 20대男 4명이 집단폭행…행인 실신

    길을 가던 중 어깨를 부딪혔다는 이유로 20대 남성이 길거리에서 집단 폭행을 당했다. 1일 MBN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11시 30분쯤 경기 수원시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20대 남성 A씨가 술 취한 남성 4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실신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폭행 당한 A씨가 도로에 힘없이 누워 있는 모습이 담겼다. 피해자는 의식을 잃은 듯 움직임이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상태를 살피고 있는 사이 119 구급대가 도착했다. 목격자는 “갑자기 싸워서 여기까지 오더라. 4명이 밟다가 정신을 못 차리는데 마지막에 한 방”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집단 폭행에 가담한 남성 4명은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는 모두 20대로 같은 직장에 다니는 회사원이다. 가해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어깨가 부딪쳐 시비가 시작됐다”, “눈빛이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집단폭행에 가담한 남성들과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부동산·주식·예술품·채무까지 매달 공개… ‘청렴’ 공직사회 만든다 [공직의 세계, Yes or No]

    부동산·주식·예술품·채무까지 매달 공개… ‘청렴’ 공직사회 만든다 [공직의 세계, Yes or No]

    4급이상 일반직 등 재산등록 의무의원·법관 등 고위직은 공개 대상본인·배우자 직계 존비속까지 포함배우자 외 가족은 ‘고지거부’ 가능공직자윤리위, 재산형성과정 심사허위 신고 적발 땐 징계 요구 가능부정 취득 땐 법무장관에 통보도 공직의 지침서로 불리는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 율기 편에는 ‘청렴은 모든 선의 근원이고, 모든 덕의 근본이다’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이처럼 청렴성은 시대를 막론하고 재산과 관련해 공직자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공직자의 청렴은 정부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공직자 재산등록제도는 공직자들의 부정한 재산 증식을 막고 공익과 사익의 이해 충돌을 방지해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가져야 할 공직자의 윤리를 확립하기 위한 제도 중 하나입니다. 특히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매달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등록 사항을 전자관보를 통해 공개해 공직자의 청렴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공직의 세계’ 7회에서는 공직자의 재산 심사에 대해 인사혁신처와 함께 알아봅니다.Q. 공무원이 되면 누구나 재산등록을 해야 하나요. A. 아니요. 대통령, 국무총리, 국무위원, 국회의원 등 국가의 정무직 공무원부터 지방자치단체의 장과 지방의회 의원, 4급 이상의 일반직 국가공무원, 식품·세무·안전·회계 등 특정 분야의 7급 이상 공무원, 공직 유관단체 임직원 등이 재산등록 의무자에 해당됩니다. Q. 재산등록과 재산공개는 어떻게 다른가요. A. 재산등록의무자 중 재산공개 대상자에 한해서만 재산이 공개됩니다. 국가의 정무직 공무원, 지자체의 장과 지방의회 의원, 일반직 1급 국가공무원,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법관 등이 재산공개 대상자에 해당합니다. 등록된 재산은 공개 대상 공직자에 한해 관보 등에 게재해 공개합니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공직자 본인과 배우자 및 본인의 직계존속·직계비속의 재산에 관한 등록사항을 심사합니다. Q. 재산등록을 하는 재산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요. A. 등록 대상 재산은 본인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이 소유한 토지, 건물 등 부동산부터 자동차·선박·항공기, 수표를 포함한 현금과 보험, 수익증권, 개인연금 등이 포함된 예금, 주식·국공채·회사채 등의 증권, 금과 보석류, 골동품, 예술품, 회원권과 지식재산권 등이 해당됩니다. 또한 은행 등에서의 채무나 사인 간 채권·채무 등에 대한 내용도 등록 대상 재산에 해당됩니다. Q. 이혼한 배우자나 자녀가 혼인한 경우도 신고 대상인가요. A. 이혼한 배우자의 경우 판결이 확정돼 법률혼 관계가 해소됐다면 재산등록 대상자에서 제외됩니다. 직계비속 중 결혼한 딸의 경우 혼인신고 등 법률혼 관계가 성립됐다면 재산등록 대상자가 아닙니다.Q. 가족들이 재산등록에 동의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요. A. 본인 외의 가족들이 재산등록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에는 ‘고지거부’ 제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고지거부 제도란 등록의무자의 부양을 받지 않는 직계 존·비속이 재산의 고지를 거부하고 재산등록을 하지 않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다만 배우자는 고지거부 제도의 적용 대상자가 아닙니다. Q. 재산 심사는 어떻게 하나요. A. 공직자 재산 심사는 재산등록사항의 성실신고 여부와 재산 형성 과정의 정당성, 타 법령 위반사항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 국회, 대법원, 헌법재판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지자체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실시합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경우 중앙행정기관 및 관할 공직 유관단체 소속 의무자, 지자체의 장, 시도의원, 지자체 및 교육청 소속 3급 이상 공무원, 시도교육감을 대상으로 하며 4급 이하 공무원 등 일부는 44개 중앙행정기관에 심사를 위임하고 있습니다. 재산 심사를 통해 등록 재산의 거짓 기재, 과다·과소 신고 등 재산 성실등록 여부, 재산 취득 경위나 소득원 같은 재산 형성 과정 등을 면밀하게 확인합니다. Q. 재산등록 시 허위·누락 신고 등을 한 경우 어떻게 알 수 있나요. A.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재산 심사에 필요한 부동산 정보, 금융 정보 등을 국가기관, 지자체,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제출받아 등록 재산과 대조하는 등 심사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재산 형성 과정 심사, 사실 확인 및 소명 요구, 법무부 장관 조사 의뢰, 관계기관 자료 제출 요구 등의 방법으로 심사해 재산등록사항의 허위·누락 신고 등을 확인합니다. Q. 적발 시 제재 수단은 무엇인가요. A. 경고 및 시정 조치, 과태료 부과, 일간신문 광고란을 통한 허위등록 사실의 공표, 해임 또는 징계 의결 요구 중 하나의 조치를 해야 합니다. 이 가운데 일간신문 광고란을 통한 허위등록사실의 공표는 다른 조치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법령을 위반해 부정한 방법으로 재물 또는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혐의가 있다고 인정되면 법무부 장관 등에게 통보할 수 있습니다. Q. 재산권 침해에 대한 논란은 없나요. A. 재산등록, 공개, 심사는 국민의 감시를 통해 고위 공직자들이 부정한 방식으로 재산을 증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국민의 알권리와 공직자의 개인정보, 재산권 보호가 적정 수준에서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공개 대상을 설정하고 직계 존·비속에 대한 고지거부 등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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