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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징계심의 오늘 진행…중징계 주장 도대체 왜 나오나?

    정청래 징계심의 오늘 진행…중징계 주장 도대체 왜 나오나?

    정청래 정청래 징계심의 오늘 진행…중징계 주장 도대체 왜 나오나? ’공갈 막말’ 파문을 일으켜 당내 윤리심판원에 제소된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심의가 20일 진행된다. 심판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실에서 정 최고위원의 징계 결정을 위한 2차 회의를 연다. 회의는 제소 사유와 관련한 정 최고위원의 소명을 듣고 이를 심리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서면으로도 소명은 가능하지만 정 최고위원은 직접 회의에 출석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14일 심판원은 1차 회의를 열어 정 최고위원의 제소건을 상정하고, 사건에 대한 심리를 진행했다. 당시 강창일 심판원장은 “윤리심판원은 정치적인 고려나 사사로운 감정에 의해 판단하지 않는다”며 “정치적인 고려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심판원은 이르면 이날 심리를 마치고 정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예정이다. 심판원에서는 제명(당적 박탈), 당원자격 정지, 당직자격 정지, 당직직위 해제, 경고 등 징계를 내릴 수 있다. 당규상 제명과 당원자격 정지는 공천 배제요건에 해당한다. ’공갈 발언’ 파문으로 당 윤리심판원에 제소된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의 징계 여부가 이날 결정되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징계의 수위를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엄격한 징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동시에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징계수위를 높여 억울한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고개를 들고 있다. 안민석 의원을 비롯한 당원 62명은 이날 정 최고위원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심판원에 제출했다. 탄원서에는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신기남·설훈·이목희·이인영·인재근 의원 등 의원 25명도 참여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정 최고위원이)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직접 찾아가 사과하고 당사자가 이를 수락했다. 징계보다는 당의 화합을 위해 선처해 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부의장은 트위터에도 “우리당 당규에 제명과 당원 자격 정지는 공천 배제요건으로 돼 있어 자격정지를 하루만 당해도 공천을 받을 수 없다”며 선처를 당부했다. 박기춘 의원도 트위터에 “제1야당이 마녀사냥으로 위기를 돌파하려는 건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의 지지자들 60여명은 오후 7시 여의도 새정치연합 당사 앞에서 징계 철회 촉구 집회를 가졌다. 또 세월호 유족인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집회장에 편지를 보내 “고통 속에 있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정 의원님의 윤리위(윤리심판원) 제소 재고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단식농성을 하면서 정 최고위원과 연을 맺었다. 하지만 중징계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런 발언은) 막말 이미지나 부정적 이미지를 가진 정치인을 두둔한다는 오해 아닌 오해를 사게 될 수 있다”며 “누구에게 도움이 될지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정 최고위원과 대립한 주승용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잦은 사퇴 번복으로 당 내분을 조장했다”면서 징계청원서가 접수된 만큼, 정 최고위원의 징계 수위에 변수가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내일 징계수위 확정…김광진·신기남 구명운동 나서 “당권 정지 가혹하다”

    정청래, 내일 징계수위 확정…김광진·신기남 구명운동 나서 “당권 정지 가혹하다”

    정청래, 내일 징계수위 확정…김광진·신기남 구명운동 나서 “당권 정지 가혹하다” 정청래, 김광진, 신기남 막말 논란으로 당 윤리심판원에 제소된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가 20일 확정될 예정인 가운데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정청래 구하기’에 나섰다. 김광진·신기남 의원 등이 공개적으로 정 의원에 대한 선처를 부탁하는 등 공개 구명에 나섰고 당내에서도 ‘당권 정지 1년’ 징계는 너무 과도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김광진 의원은 18일 당 윤리심판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김 의원은 “정 의원이 이미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직접 사과하고 당사자가 이를 수락한 이상 징계보다는 당의 화합을 위해 선처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도 “뇌물 수수도 아닌데 국회의원 선거 출마까지 못하게 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에 대한 당권 1년 정치 징계가 확정될 경우 내년에 있을 총선에 출마하지 못한다. 중진의원인 신기남 의원도 17일 트위터에 “정 최고위원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개성이 강하다고 해서 꾸짖고 소외 시키기만 해서는 큰 정치인이 키워지지 않는다”며 “젊은 층과 네티즌에 인기 있는 사람은 당에 많지 않다. 윤리위 제소는 좀 과도한 느낌이다. 재고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네티즌들도 정 최고위원의 윤리심판원 제소 사실이 알려지자 13일부터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정 최고위원에 대한 선처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기남 “정청래 최고위원 같이 네티즌에 인기 많은 사람 많지 않다”

    신기남 “정청래 최고위원 같이 네티즌에 인기 많은 사람 많지 않다”

    정청래 신기남 “정청래 최고위원 같이 네티즌에 인기 많은 사람 많지 않다” 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이 18일 ‘공갈 막말’ 파문으로 당내 윤리심판원에 제소된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제소 재고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당내에서 정 최고위원에 대한 옹호 주장이 공개적으로 제기된 건 처음이다. 범주류 4선 중진인 신 의원은 이날 트위터 글에서 “정 최고위원은 새정치연합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며 “다소 개성이 강하다고 해서 꾸짖고 소외시키기만 해서야 큰 정치인이 키워지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대중이나 노무현은 소싯적 평범한 정치인이었는가”라면서 “그(정 최고위원)처럼 젊은 층과 네티즌에 인기 많은 사람은 당에 많지 않다”고 ‘두둔’했다. 그러면서 “윤리위(윤리심판원) 제소까지는 좀 과도한 느낌”이라면서 “재고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신 의원은 정 최고위원이 여수로 내려가 자신의 공갈발언 직후 사퇴의사를 표한 주승용 최고위에게 사과한 지난 11일 트위터 글을 통해 ‘해군장교 동기생’인 주 최고위원에게 보내는 공개 편지 형태로 “정 최고위원의 사과도 받아들였으니 그만 자리로 복귀해달라. 여기서 더 발전시킬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요청했다. 윤리심판원은 오는 20일 2차 회의에서 정 최고위원의 소명을 들은 뒤 징계 여부를 의결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구하기 나서는 의원들 “김대중·노무현 소싯적 평범한 정치인이었나”

    정청래 구하기 나서는 의원들 “김대중·노무현 소싯적 평범한 정치인이었나”

    정청래 정청래 구하기 나서는 의원들 “김대중·노무현 소싯적 평범한 정치인이었나” 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이 18일 ‘공갈 막말’ 파문으로 당내 윤리심판원에 제소된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제소 재고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당내에서 정 최고위원에 대한 옹호 주장이 공개적으로 제기된 건 처음이다. 범주류 4선 중진인 신 의원은 이날 트위터 글에서 “정 최고위원은 새정치연합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면서 “다소 개성이 강하다고 해서 꾸짖고 소외시키기만 해서야 큰 정치인이 키워지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대중이나 노무현은 소싯적 평범한 정치인이었는가”라면서 “그(정 최고위원)처럼 젊은 층과 네티즌에 인기 많은 사람은 당에 많지 않다”고 ‘두둔’했다. 그러면서 “윤리위(윤리심판원) 제소까지는 좀 과도한 느낌”이라며 “재고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신 의원은 정 최고위원이 여수로 내려가 자신의 공갈발언 직후 사퇴의사를 표한 주승용 최고위에게 사과한 지난 11일 트위터 글을 통해 ‘해군장교 동기생’인 주 최고위원에게 보내는 공개 편지 형태로 “정 최고위원의 사과도 받아들였으니 그만 자리로 복귀해달라. 여기서 더 발전시킬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요청했다. 김광진 의원도 이날 강창일 윤리심판원장과 윤리심판위원들에게 보낸 탄원서를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김 의원은 탄원서에서 “이번 건은 (정 최고위원이) 이미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직접 찾아가 사과하고 당사자가 이를 수락한 이상 징계보다는 당의 화합을 위하여 선처해주기 바란다”며 “당이 서로 단합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이런 사정을 함께 검토해줄 것을 탄원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4·29 재·보궐선거 이후 흐트러진 당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당의 단합이 최우선 과제”라고도 말했다. 윤리심판원은 오는 20일 2차 회의에서 정 최고위원의 소명을 들은 뒤 징계 여부를 의결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잇따르는 정청래 구하기 “꾸짖기만 해서 큰 정치인 키워지겠는가”

    잇따르는 정청래 구하기 “꾸짖기만 해서 큰 정치인 키워지겠는가”

    정청래 잇따르는 정청래 구하기 “꾸짖기만 해서 큰 정치인 키워지겠는가” 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이 18일 ‘공갈 막말’ 파문으로 당내 윤리심판원에 제소된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제소 재고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당내에서 정 최고위원에 대한 옹호 주장이 공개적으로 제기된 건 처음이다. 범주류 4선 중진인 신 의원은 이날 트위터 글에서 “정 최고위원은 새정치연합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면서 “다소 개성이 강하다고 해서 꾸짖고 소외시키기만 해서야 큰 정치인이 키워지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대중이나 노무현은 소싯적 평범한 정치인이었는가”라면서 “그(정 최고위원)처럼 젊은 층과 네티즌에 인기 많은 사람은 당에 많지 않다”고 ‘두둔’했다. 그러면서 “윤리위(윤리심판원) 제소까지는 좀 과도한 느낌”이라며 “재고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신 의원은 정 최고위원이 여수로 내려가 자신의 공갈발언 직후 사퇴의사를 표한 주승용 최고위에게 사과한 지난 11일 트위터 글을 통해 ‘해군장교 동기생’인 주 최고위원에게 보내는 공개 편지 형태로 “정 최고위원의 사과도 받아들였으니 그만 자리로 복귀해달라. 여기서 더 발전시킬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요청했다. 김광진 의원도 이날 강창일 윤리심판원장과 윤리심판위원들에게 보낸 탄원서를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김 의원은 탄원서에서 “이번 건은 (정 최고위원이) 이미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직접 찾아가 사과하고 당사자가 이를 수락한 이상 징계보다는 당의 화합을 위하여 선처해주기 바란다”며 “당이 서로 단합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이런 사정을 함께 검토해줄 것을 탄원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4·29 재·보궐선거 이후 흐트러진 당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당의 단합이 최우선 과제”라고도 말했다. 윤리심판원은 오는 20일 2차 회의에서 정 최고위원의 소명을 들은 뒤 징계 여부를 의결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윤리심판 20일 판가름 “정청래는 새정치에 꼭 필요한 존재”

    정청래 윤리심판 20일 판가름 “정청래는 새정치에 꼭 필요한 존재”

    정청래 정청래 윤리심판 20일 판가름 “정청래는 새정치에 꼭 필요한 존재” 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이 18일 ‘공갈 막말’ 파문으로 당내 윤리심판원에 제소된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제소 재고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당내에서 정 최고위원에 대한 옹호 주장이 공개적으로 제기된 건 처음이다. 범주류 4선 중진인 신 의원은 이날 트위터 글에서 “정 최고위원은 새정치연합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면서 “다소 개성이 강하다고 해서 꾸짖고 소외시키기만 해서야 큰 정치인이 키워지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대중이나 노무현은 소싯적 평범한 정치인이었는가”라면서 “그(정 최고위원)처럼 젊은 층과 네티즌에 인기 많은 사람은 당에 많지 않다”고 ‘두둔’했다. 그러면서 “윤리위(윤리심판원) 제소까지는 좀 과도한 느낌”이라며 “재고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신 의원은 정 최고위원이 여수로 내려가 자신의 공갈발언 직후 사퇴의사를 표한 주승용 최고위에게 사과한 지난 11일 트위터 글을 통해 ‘해군장교 동기생’인 주 최고위원에게 보내는 공개 편지 형태로 “정 최고위원의 사과도 받아들였으니 그만 자리로 복귀해달라. 여기서 더 발전시킬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요청했다. 김광진 의원도 이날 강창일 윤리심판원장과 윤리심판위원들에게 보낸 탄원서를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김 의원은 탄원서에서 “이번 건은 (정 최고위원이) 이미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직접 찾아가 사과하고 당사자가 이를 수락한 이상 징계보다는 당의 화합을 위하여 선처해주기 바란다”며 “당이 서로 단합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이런 사정을 함께 검토해줄 것을 탄원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4·29 재·보궐선거 이후 흐트러진 당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당의 단합이 최우선 과제”라고도 말했다. 윤리심판원은 오는 20일 2차 회의에서 정 최고위원의 소명을 들은 뒤 징계 여부를 의결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구하기 나선 동료의원들 “네티즌에 인기있는 정치인 많지 않다”

    정청래 구하기 나선 동료의원들 “네티즌에 인기있는 정치인 많지 않다”

    정청래 정청래 구하기 나선 동료의원들 “네티즌에 인기있는 정치인 많지 않다” 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이 18일 ‘공갈 막말’ 파문으로 당내 윤리심판원에 제소된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제소 재고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당내에서 정 최고위원에 대한 옹호 주장이 공개적으로 제기된 건 처음이다. 범주류 4선 중진인 신 의원은 이날 트위터 글에서 “정 최고위원은 새정치연합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면서 “다소 개성이 강하다고 해서 꾸짖고 소외시키기만 해서야 큰 정치인이 키워지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대중이나 노무현은 소싯적 평범한 정치인이었는가”라면서 “그(정 최고위원)처럼 젊은 층과 네티즌에 인기 많은 사람은 당에 많지 않다”고 ‘두둔’했다. 그러면서 “윤리위(윤리심판원) 제소까지는 좀 과도한 느낌”이라며 “재고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신 의원은 정 최고위원이 여수로 내려가 자신의 공갈발언 직후 사퇴의사를 표한 주승용 최고위에게 사과한 지난 11일 트위터 글을 통해 ‘해군장교 동기생’인 주 최고위원에게 보내는 공개 편지 형태로 “정 최고위원의 사과도 받아들였으니 그만 자리로 복귀해달라. 여기서 더 발전시킬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요청했다. 김광진 의원도 이날 강창일 윤리심판원장과 윤리심판위원들에게 보낸 탄원서를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김 의원은 탄원서에서 “이번 건은 (정 최고위원이) 이미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직접 찾아가 사과하고 당사자가 이를 수락한 이상 징계보다는 당의 화합을 위하여 선처해주기 바란다”며 “당이 서로 단합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이런 사정을 함께 검토해줄 것을 탄원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4·29 재·보궐선거 이후 흐트러진 당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당의 단합이 최우선 과제”라고도 말했다. 윤리심판원은 오는 20일 2차 회의에서 정 최고위원의 소명을 들은 뒤 징계 여부를 의결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기남 “정청래, 새정치연합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

    신기남 “정청래, 새정치연합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

    정청래 신기남 “정청래, 새정치연합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 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이 18일 ‘공갈 막말’ 파문으로 당내 윤리심판원에 제소된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제소 재고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당내에서 정 최고위원에 대한 옹호 주장이 공개적으로 제기된 건 처음이다. 범주류 4선 중진인 신 의원은 이날 트위터 글에서 “정 최고위원은 새정치연합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면서 “다소 개성이 강하다고 해서 꾸짖고 소외시키기만 해서야 큰 정치인이 키워지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대중이나 노무현은 소싯적 평범한 정치인이었는가”라면서 “그(정 최고위원)처럼 젊은 층과 네티즌에 인기 많은 사람은 당에 많지 않다”고 ‘두둔’했다. 그러면서 “윤리위(윤리심판원) 제소까지는 좀 과도한 느낌”이라며 “재고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신 의원은 정 최고위원이 여수로 내려가 자신의 공갈발언 직후 사퇴의사를 표한 주승용 최고위에게 사과한 지난 11일 트위터 글을 통해 ‘해군장교 동기생’인 주 최고위원에게 보내는 공개 편지 형태로 “정 최고위원의 사과도 받아들였으니 그만 자리로 복귀해달라. 여기서 더 발전시킬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요청했다. 김광진 의원도 이날 강창일 윤리심판원장과 윤리심판위원들에게 보낸 탄원서를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김 의원은 탄원서에서 “이번 건은 (정 최고위원이) 이미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직접 찾아가 사과하고 당사자가 이를 수락한 이상 징계보다는 당의 화합을 위하여 선처해주기 바란다”며 “당이 서로 단합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이런 사정을 함께 검토해줄 것을 탄원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4·29 재·보궐선거 이후 흐트러진 당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당의 단합이 최우선 과제”라고도 말했다. 윤리심판원은 오는 20일 2차 회의에서 정 최고위원의 소명을 들은 뒤 징계 여부를 의결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징계수위 확정 D-1…김광진·신기남 구명운동 “당권 정지 가혹하다”

    정청래 징계수위 확정 D-1…김광진·신기남 구명운동 “당권 정지 가혹하다”

    정청래 징계수위 확정 D-1…김광진·신기남 구명운동 “당권 정지 가혹하다” 정청래, 김광진, 신기남 막말 논란으로 당 윤리심판원에 제소된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가 20일 확정될 예정인 가운데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정청래 구하기’에 나섰다. 김광진·신기남 의원 등이 공개적으로 정 의원에 대한 선처를 부탁하는 등 공개 구명에 나섰고 당내에서도 ‘당권 정지 1년’ 징계는 너무 과도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김광진 의원은 18일 당 윤리심판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김 의원은 “정 의원이 이미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직접 사과하고 당사자가 이를 수락한 이상 징계보다는 당의 화합을 위해 선처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도 “뇌물 수수도 아닌데 국회의원 선거 출마까지 못하게 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에 대한 당권 1년 정치 징계가 확정될 경우 내년에 있을 총선에 출마하지 못한다. 중진의원인 신기남 의원도 17일 트위터에 “정 최고위원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개성이 강하다고 해서 꾸짖고 소외 시키기만 해서는 큰 정치인이 키워지지 않는다”며 “젊은 층과 네티즌에 인기 있는 사람은 당에 많지 않다. 윤리위 제소는 좀 과도한 느낌이다. 재고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네티즌들도 정 최고위원의 윤리심판원 제소 사실이 알려지자 13일부터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정 최고위원에 대한 선처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내일 징계수위 확정…김광진·신기남 구명운동 이유는?

    정청래, 내일 징계수위 확정…김광진·신기남 구명운동 이유는?

    정청래, 내일 징계수위 확정…김광진·신기남 구명운동 이유는? 정청래, 김광진, 신기남 막말 논란으로 당 윤리심판원에 제소된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가 20일 확정될 예정인 가운데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정청래 구하기’에 나섰다. 김광진·신기남 의원 등이 공개적으로 정 의원에 대한 선처를 부탁하는 등 공개 구명에 나섰고 당내에서도 ‘당권 정지 1년’ 징계는 너무 과도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김광진 의원은 18일 당 윤리심판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김 의원은 “정 의원이 이미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직접 사과하고 당사자가 이를 수락한 이상 징계보다는 당의 화합을 위해 선처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도 “뇌물 수수도 아닌데 국회의원 선거 출마까지 못하게 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에 대한 당권 1년 정치 징계가 확정될 경우 내년에 있을 총선에 출마하지 못한다. 중진의원인 신기남 의원도 17일 트위터에 “정 최고위원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개성이 강하다고 해서 꾸짖고 소외 시키기만 해서는 큰 정치인이 키워지지 않는다”며 “젊은 층과 네티즌에 인기 있는 사람은 당에 많지 않다. 윤리위 제소는 좀 과도한 느낌이다. 재고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네티즌들도 정 최고위원의 윤리심판원 제소 사실이 알려지자 13일부터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정 최고위원에 대한 선처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윤리심판 20일 판가름 “젊은층 인기 많은 사람 많지 않다”

    정청래 윤리심판 20일 판가름 “젊은층 인기 많은 사람 많지 않다”

    정청래 정청래 윤리심판 20일 판가름 “젊은층 인기 많은 사람 많지 않다” 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이 18일 ‘공갈 막말’ 파문으로 당내 윤리심판원에 제소된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제소 재고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당내에서 정 최고위원에 대한 옹호 주장이 공개적으로 제기된 건 처음이다. 범주류 4선 중진인 신 의원은 이날 트위터 글에서 “정 최고위원은 새정치연합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면서 “다소 개성이 강하다고 해서 꾸짖고 소외시키기만 해서야 큰 정치인이 키워지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대중이나 노무현은 소싯적 평범한 정치인이었는가”라면서 “그(정 최고위원)처럼 젊은 층과 네티즌에 인기 많은 사람은 당에 많지 않다”고 ‘두둔’했다. 그러면서 “윤리위(윤리심판원) 제소까지는 좀 과도한 느낌”이라며 “재고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신 의원은 정 최고위원이 여수로 내려가 자신의 공갈발언 직후 사퇴의사를 표한 주승용 최고위에게 사과한 지난 11일 트위터 글을 통해 ‘해군장교 동기생’인 주 최고위원에게 보내는 공개 편지 형태로 “정 최고위원의 사과도 받아들였으니 그만 자리로 복귀해달라. 여기서 더 발전시킬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요청했다. 김광진 의원도 이날 강창일 윤리심판원장과 윤리심판위원들에게 보낸 탄원서를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김 의원은 탄원서에서 “이번 건은 (정 최고위원이) 이미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직접 찾아가 사과하고 당사자가 이를 수락한 이상 징계보다는 당의 화합을 위하여 선처해주기 바란다”며 “당이 서로 단합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이런 사정을 함께 검토해줄 것을 탄원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4·29 재·보궐선거 이후 흐트러진 당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당의 단합이 최우선 과제”라고도 말했다. 윤리심판원은 오는 20일 2차 회의에서 정 최고위원의 소명을 들은 뒤 징계 여부를 의결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기남 “정청래 최고위원 새정치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

    신기남 “정청래 최고위원 새정치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

    정청래 신기남 “정청래 최고위원 새정치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 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이 18일 ‘공갈 막말’ 파문으로 당내 윤리심판원에 제소된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제소 재고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당내에서 정 최고위원에 대한 옹호 주장이 공개적으로 제기된 건 처음이다. 범주류 4선 중진인 신 의원은 이날 트위터 글에서 “정 최고위원은 새정치연합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며 “다소 개성이 강하다고 해서 꾸짖고 소외시키기만 해서야 큰 정치인이 키워지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대중이나 노무현은 소싯적 평범한 정치인이었는가”라면서 “그(정 최고위원)처럼 젊은 층과 네티즌에 인기 많은 사람은 당에 많지 않다”고 ‘두둔’했다. 그러면서 “윤리위(윤리심판원) 제소까지는 좀 과도한 느낌”이라면서 “재고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신 의원은 정 최고위원이 여수로 내려가 자신의 공갈발언 직후 사퇴의사를 표한 주승용 최고위에게 사과한 지난 11일 트위터 글을 통해 ‘해군장교 동기생’인 주 최고위원에게 보내는 공개 편지 형태로 “정 최고위원의 사과도 받아들였으니 그만 자리로 복귀해달라. 여기서 더 발전시킬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요청했다. 윤리심판원은 오는 20일 2차 회의에서 정 최고위원의 소명을 들은 뒤 징계 여부를 의결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 힘 있게 가겠다” 대표직 유지 밝힌 文

    4·29 재·보궐선거 다음날인 30일 소집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에서는 당 지도부 사퇴 등 선거책임론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문재인 대표는 선거 결과와 관련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러나 그 방법이 그냥 그만두고 나면 또다시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해 표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서영교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주승용 최고·사무총장 등 한때 사의 문 대표는 “책임질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제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무겁게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대 이후 유능한 경제정당을 만들고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제도를 만든다고 했고 네트워크 정당을 만든다고 했는데, 이 기조가 틀리지는 않는다고 본다”며 “더 강도 있고 힘 있게 가겠다”고 밝혀 대표직을 유지할 뜻을 전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주승용 최고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지만 의원들이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승조 사무총장과 이춘석 전략홍보본부장 등 선거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당직자들도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밝혔다. 그러자 문 대표는 이 본부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과의 만찬 자리를 만들어 이들의 사의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기남 의원은 “지나친 자기 저평가는 안 된다”면서 “차분히 길게 평가하고 반성해 대안을 세우자”고 지도부 사퇴를 반대했다. ●안철수 “원내대표 합의 추대” 깜짝 제안 의원총회에서는 이번 선거에 대한 쓴소리가 이어졌다. 강창일 의원은 “스타 정치인보다 지역 일꾼 후보가 필요하고 후보들의 경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야권분열의 책임론과 관련, 서 원내대변인은 “지금 야권연대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분열에 대한 우리 문제와 분열이 전체 결과를 좋지 않게 가져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은 새 원내대표단 선출 이후 워크숍을 갖는 등 전열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오후 안철수 전 대표는 문 대표를 만나 7일로 다가온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해 “원내대표 선거가 당내 통합과 화합의 장이 돼야 한다”면서 합의추대론을 전격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고민해 보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져 추이가 주목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독박(讀博) 육아일기] (6) CCTV 단다고 걱정 사라질까

    [독박(讀博) 육아일기] (6) CCTV 단다고 걱정 사라질까

    ‘독박 육아’라는 말은 친정이나 시댁 등 보조 양육자가 없이 대부분의 시간을 엄마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엄마들 사이에서 흔히 쓰이는 은어로, 육아의 책임을 ‘혼자 뒤집어 썼다’는 뜻이지요. 아무런 도움 없이 나홀로 육아를 하다 보니 세상 보는 눈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초보엄마의 눈으로 세상을 더 넓게 읽게 됐다는 뜻에서 ‘독박(讀博) 육아’라고 제목을 지었습니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몰라주는 육아맘들의 세계를 저의 경험을 통해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허백윤 기자는 2008년 8월 서울신문사에 입사해 2009년 2월부터 정치부 국회 출입기자로 민주당과 새누리당을 취재했습니다. 2013년 5월부터 온라인뉴스부에서 일하던 중 2013년 12월부터 출산휴가·육아휴직으로 15개월을 보내고 3월 11일 복귀했습니다.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아기를 하루종일 남의 손에 맡기는 엄마는 사람에 대한 무한한 신뢰감을 가져야 한다. 내 아기를 볼 수 있는 반경의 모든 사람들을 무조건 믿는다. 좋은 분들 손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거의 스스로 최면을 거는 수준이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할 것 같아서다. 하지만 막연한 믿음에서도 문득 튀어 나오는 불안감은 어쩔 수 없다. 혹시나 아기의 얼굴에 작은 생채기라도 보이면 ‘이건 누가 그랬을까?’라는 생각부터 하게 된다. 손톱이 길어서 자기가 긁은 상처일지라도 일단 의심이 앞선다. ●어린이집 CCTV, 과연 최선일까 어린이집 등하원 시간 전후로 아기를 돌봐 주시는 베이비시터 이모님을 두고 “아주 잘 봐주시고 좋다”고 주변에 이야기하면서도 “내가 없을 때는 어떨지 모르지”라고 말하게 되기도 한다. 무작정 믿자고는 다짐했지만 그래도 궁금하고, 또 불안하다. 그럼에도 폐쇄회로(CC)TV가 없는 어린이집에 하루종일 아이를 맡기고, 집에도 CCTV를 설치하지 않는 것은 카메라가 믿음을 해소해주는 완벽한 장치는 아니라고 생각해서다. 아기가 어린이집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특히 이모님이 아기와 단 둘이 어떻게 지내는지 너무 궁금하지만 그렇다고 실시간으로 계속 CCTV를 들여다 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CCTV가 있다고 해서 아이를 더 잘 봐줄 거라는 기대도 하지 않는다. 만약에 아이를 괴롭힐 거라면 CCTV가 없는 공간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고, 이모님 집으로 아이를 데려가 버리면 그만이다. 우여곡절 끝에 어린이집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지난 3월 본회의에서 부결이 되면서 엄마들은 단단히 화가 났다. 반대표를 던진 국회의원들의 명단이 이날 오전까지도 계속 온라인상에 퍼졌고, 일부 의원들에 대해선 낙선 운동 움직임까지 일었다. 당연히 통과가 됐어야 할 법안이 부결된 것에 나도 함께 분노를 느꼈다. 그리고 뒤늦게나마 법안이 통과돼 다행이다. 그런데 더 큰 걱정이 밀려오기도 한다. 이 법이 통과됨으로 해서 어린이집 학대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아예 끝나버릴까 우려된다. 돈 들여 CCTV까지 모두 설치했으니 이제 다 끝난 것 아니냐고 할까봐 두렵다. 어린이집 CCTV 의무화법(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은 지난 1월 인천 송도의 한 어린이집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이 발단이 됐다. 그 사건은 충격 그 자체였다. 불과 며칠 전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아이를 반복해서 던지는 뉴스를 보고 쏟아진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이었다. 뺨을 맞은 아이가 거의 날아가다시피 할 때 순간적으로 비명을 질렀다. 그 옆에 슬금슬금 다가와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더 공포스러웠다. 분노라는 말이 부족할 정도로 모든 엄마들 마음에 상처가 남았다. 이 사건으로 아동학대 해결을 위한 논의가 활발해졌다. 이후 곳곳의 어린이집에서 학대를 했다는 정황들이 기다렸다는 듯 드러났다. 마침 새학기를 앞두고 있을 때였는데 많은 엄마들이 어린이집 보내기를 포기했다. 그 와중에도 꿋꿋이 돌쟁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내가 너무 무정한 엄마인가 자책이 들 정도의 분위기였다. “전업 주부들이 어린이집을 보내지 않게 하려는 속셈”이라는 음모론까지 등장했다. 불안감과 불신이 극에 달했다. 그렇게 나온 해법이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였다. 고작 어린이집 천장에 CCTV를 다는 것이 아동학대 문제의 해결책으로 제시됐다. CCTV는 최소한의 도구이지, 해결사가 아니다. 송도의 어린이집을 비롯해 지금까지 공개된 모든 어린이집 학대 사건은 CCTV 화면에 그대로 담겨서 우리에게 보여졌다. 카메라가 있다고 해서 아이를 때리지 않은 게 아니다. 흔히 말하는 ‘사각지대’도 얼마든지 있다. 다만 내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우리 아이가 어떤 사고를 당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는 데 의미가 있고 꼭 필요한 장치다. 누구에게 맞아서가 아니더라도 내 아기가 혹시 다치거나 했을 때 복기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안심이 될 것 같다. 이날 통과된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은 그야말로 사후 대책에 불과해 보인다. 모든 어린이집에 CCTV 설치를 의무화했지만 실시간 열람이 가능한 네트워크 카메라는 의무사항이 아니다.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국가와 지자체에서 연 1회 이상 CCTV 설치 및 관리에 대한 감독에 나선다는 조항이 추가됐다. 아동학대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사람이 20년 동안 보육 관련 일을 할 수 없도록 했고, 어린이집 원장이나 보육교사가 아동학대 행위를 한 경우 2년 이내 범위에서 자격을 정지시킬 수 있도록 했다. 결국은 아동학대가 이미 일어난 뒤의 문제다. 아이가 이미 마음을 다쳤는데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가 무슨 소용일까. 그나마 예방책으로 교사들의 인성교육이라든가 책임감 정도가 명시돼 있다. 그렇지만 엄마인 내가 바라는 건 그런 게 아니다. 일을 하면서 한 켠에 휴대전화를 켜두고 아이의 어린이집 생활을 전부 지켜보고 싶지 않다. 내가 진짜 바라는 것은 아이가 아예 학대를 당하지 않는 환경, 그리고 엄마인 내가 우리 아이가 학대를 당할까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는 세상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CCTV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 할 수 없다. 실시간으로 CCTV를 들여다볼 수 있다 해도 그렇다. 내가 화면을 보고 있는 순간에 아이가 맞고 있다면, 이미 한발 늦은 거다. 나는 아이가 어디서든 아예 맞지 않고, 누구에게 어떤 종류의 폭력이든 당하지 않고 자라길 바란다. 지난 3월 본회의에서 반대표를 던져 엄마들에게 호되게 곤욕을 치른 신기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측은 당시 “CCTV 의무화가 아동학대 해결을 위한 본질을 왜곡시킨다고 봤다”면서 “그동안 CCTV가 있어도 사고는 났지만 정작 중요한 대안은 마련하지 못했다. 그런 측면에서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아기가 0세반이라 한 반에 3명밖에 없지만 걱정이 될 때도 많다. 점심시간에 아기가 밥을 어떻게 먹는 걸까, 선생님이 숟가락을 바꿔가며 한 입씩 먹여주는 걸까. 15개월짜리가 혼자 숟가락을 들고 국을 흘리지 않고 입에 넣는 것을 보며, 잘했다고 칭찬하면서도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 또 3명이 동시에 졸립다고 떼를 쓰면 어떻게 재우실까.1세반으로 올라가면 5명의 아이들을 한 선생님이 돌보는데 우리 아이만 갑자기 화장실을 가고 싶어하면 어떻게 하실까. 3세반으로 올라가서 7명 가운데 내 아이만 따로 움직이려 하면 선생님이 어떻게 대응하실까. 이런 걱정이 해소되지 않는 한 CCTV는 내가 원하는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어린이집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하루종일 일하는 엄마는 카메라를 보며 아기에게 무슨 일이 생기지는 않을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고 싶다. 어린이집이 더 많아지고 보육교사가 더 많아지고, 그래서 담임 선생님 1명이 돌보는 아이들의 숫자가 적어져 교사들도 스트레스를 덜 받고 좀 더 즐겁게 일하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을 원한다. 어린이집에 지원이 더 많아져 어린이집 급식이 더 질 좋은 재료로 제공되길 바라고 담임 선생님을 돕는 보조교사들이 한 두명 더 있어서 좀 더 세심한 돌봄을 받기를 원한다. ●사후 대책에 불과…근본적인 해결책을 원한다 엄마인 나도 아기를 돌보다 보면 가끔씩 욱할 때가 생기곤 한다. 마냥 천사표 엄마일 수는 없다. 하물며 남의 아이를 하나도 아니고 여러 명씩 돌보는데, 생김새부터 성격까지 모두 다른 아이들을 1명의 선생님이 돌봐야 하는데 사랑이 넘치는 교사이기만을 바라는 것도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분들이 선택한 직업이니 책임감은 기본 바탕이지만, 내가 회사에서 일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듯이 아이를 돌보는 보육교사들에게도 부담과 스트레스는 당연하다. 다만 아이들을 대하는 직업인 만큼 좀 더 배려를 할 필요가 있다. 보육교사가 한 아이의 정서에 어쩌면 평생 영향을 줄지도 모르는 막중한 일을 맡았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아기 엄마 입장에선 보육교사가 아무나 쉽게 자격증을 따서 할 수 있는 일이면 안 되는 것이다. 아이들을 잘 보는 능력이야 둘째치고라도 아이에게 사랑과 정성을 쏟을 수 있는 인성, 책임감을 우선 갖춰야 할 수 있는 일이다. 선생님의 말 한마디, 눈빛, 행동 하나가 자라나는 아기들에게 흡수된다. 그러기에 하루 9시간 이상 쉬지 못하고 일하며 100만원 안팎의 급여는 가혹해 보이기까지 하다. 아동학대 사건들이 잇따르며 보육교사들의 상처도 깊어졌다고 한다. 엄마들이 수시로 찾아와 CCTV를 보여 달라고 하는가 하면, 늘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데 냉가슴을 앓는다 한다. 내 아기가 어린이집에서만큼은 ‘엄마’로 알고 있는 분들이 항상 일에 자부심을 갖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다 좋은 환경에서 일을 하길 바란다. 엄마들의 눈치가 무서워, CCTV에 신경쓰느라 아이에게 마지못해 잘해주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오는 9월부터는 아기가 다니는 어린이집에도 CCTV가 설치되겠지만, 내가 그걸 찾아 볼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걸 찾아본다는 의미는 이미 내 아이에게 무슨 일이 터졌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카메라가 있기 전과 다름 없이 믿고 아이를 보낼 것이고, 지금까지 그랬듯 아이도 어린이집에서 밝게 생활하고 마음을 다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자리를 ‘찜’하기 위해 9개월부터 등록한 어린이집에서 아기가 걸음마를 시작했을 때, 담임 선생님은 “OO이가 오늘은 어제보다 몇 발자국 더 떼었어요. 너무 신기하고 사랑스러워요. 아이들이 주는 기쁨과 행복이 정말 크답니다”고 수첩에 적었다. 그저 아기를 때리지만 않아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어린이집을 보냈던 나였는데 순간 얼굴이 화끈거렸다. 어린이집에 대한 믿음을 확고하게 해준 계기이기도 하다. 글을 쓰는 지금도 내가 너무 맹목적인 신뢰를 갖고 있는 건 아닌지, 가끔씩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괜한 염려였다고 회상할 수 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CCTV 설치가 의무화 됐다고 해서 아동학대에 대한 논의가 수면 밑으로 가라앉는 일이 없기를. 너무도 당연한 일들을 언제까지 이토록 간절히 바라야 할까.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 기사의 관련기사 (1)나홀로 육아 1년…외로움을 말한다 (2)엄마들은 왜 ‘토토가’를 보고 울었나 (3)엄마가 될수록…엄마만 필요했다 (4)세월호 참사가 초보 엄마에게 가르쳐준 것들 (5)내 아기가 타고났기 바라는 한 가지
  • [성완종 리스트 파문] 野 “李총리, 成측근에 전화해 압력”… 李 “친분 있어 알아본 것”

    [성완종 리스트 파문] 野 “李총리, 成측근에 전화해 압력”… 李 “친분 있어 알아본 것”

    13일 국회 대정부질문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둘러싼 여야 공방으로 얼룩졌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과 관련해 여당은 노무현 정부에, 야당은 박근혜 정부에 각각 초점을 맞췄다. 이완구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과 여야 의원들은 모두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달고 국회 본회의장에 섰지만 정작 세월호 후속 대책 등 국정 현안은 뒷전으로 밀렸다. 첫 질의에 나선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성 전 회장이 노무현 정부 당시인 2005년(불법 정치자금 관련)과 2007년(행담도 게이트 관련) 두 차례 특별사면을 받은 점을 거론한 뒤 “형평성 시비가 불거진 매우 이례적인 특사”라며 “검찰이 성 전 회장의 메모에 담긴 내용으로 수사를 국한할 게 아니라 통화 내역과 비자금 장부 등으로 수사 범위를 넓혀 의혹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이노근 의원도 “(두 차례 사면받은 것이) 사전 교감 없이 가능한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사실상 노무현 정부에서 민정수석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정청래 새정치연합 의원은 “내각이 총사퇴해야 할 사건”이라고 각을 세우면서 성 전 회장이 숨지기 직전 만났던 태안군의회 의원들에게 이 총리가 전화한 것에 대해 “외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태안군 부의장이) 친분이 있어 전화해서 알아보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 아니겠나”라고 해명했다. 이 총리는 또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위해 사퇴할 의향이 있냐는 새정치연합 신기남 의원의 질문에 “신중하게 검찰 수사를 지켜보는 게 순서”라며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추가 의혹도 제기됐다. 홍영표 새정치연합 의원은 “성 전 회장이 조직했던 ‘충청포럼’이 이 총리를 지지하는 불법 현수막 수천장을 내걸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현수막은 지난 2월 이 총리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걸린 것으로, 내용은 ‘충청 총리 낙마되면 다음 총선 대선 두고 보자’ 등이다. 이 총리는 “충청포럼에 가입한 적이 없다. (현수막도) 전혀 몰랐다”고 선을 그었다. 또 성 전 회장과의 접촉 여부에 대해서도 “지난 3월 22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전화를 받았다. 억울한 사실을 말하기에 검찰에 가서 말하라고 원칙적인 말을 했다”면서 “필요하면 휴대전화를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둔 공방전도 벌어졌다. 박완주 새정치연합 의원이 “성 전 회장이 반 총장의 대선 출마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다가 표적이 됐다는 말이 있다”고 주장하자 이 총리는 “말씀이 지나치다”면서 “나는 대권에 가 있는 사람도, 관심이 있는 사람도 아닌 만큼 음해성 이야기다. 대권에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성 전 회장의 사면 문제를 수사 대상에 포함할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범죄의 단서가 되는지 판단이 필요하다”고, 대선자금 수사 가능성을 묻는 신기남 새정치연합 의원의 질의에는 “수사를 지켜보며 하는 게 마땅하다”고 신중론을 폈다. 한편 이 총리는 세월호 인양 여부에 대해 “기술 검토 태스크포스(TF)도 인양하는 쪽으로 결론이 나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성완종 리스트 파문] 與 “의혹 수준” 野 “이총리 추궁”… 13일부터 ‘성완종 공방전’

    [성완종 리스트 파문] 與 “의혹 수준” 野 “이총리 추궁”… 13일부터 ‘성완종 공방전’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은 13일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본격적으로 포문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성완종 메모’에 이름이 기재된 이완구 국무총리가 직접 답변에 나서는 만큼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타깃은 이 총리와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될 전망이다. 성 전 회장은 자살 전날 같은 충청권 정치인인 이 총리의 이름을 수차례 거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야당은 황 장관을 상대로 수사상의 부당한 압력이 있었는지와 2007년 대선 경선과 2012년 대선 자금 수사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당내 주포들을 전진 배치했다. 당초 네 번째 질문자로 배정됐던 정청래 최고위원이 첫 번째 질문자로 나선다. 대여 ‘최전방 공격수’, ‘당 대포’를 자임하며 정부·여당을 향한 강경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정 최고위원의 ‘입’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정 최고위원에 이어 신기남·홍영표·이인영·박완주 의원 등도 본회의장 무대에 선다. 성 전 회장이 수사를 받던 해외자원외교 비리 관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홍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전·현직 청와대 비서실장과 친박(친박근혜) 실세 정치인들이 의혹 대상에 오른 여당은 수세적일 수밖에 없다. 성완종 리스트의 진위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소속 정치인들을 비호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쳐지는 데 대한 부담도 적지 않다. 새누리당에서는 자원외교 국조특위 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을 비롯해 김성태·박민식·이노근 의원 등이 대정부질문에 나선다. 이번 대정부질문은 첫째날 정치 분야에 이어 둘째날 외교·통일·안보 분야, 셋째날 경제 분야 등의 질의가 예정돼 있다. 외교·통일·안보 분야에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문제가, 경제 분야는 안심전환대출과 연말정산, 건강보험료 등의 문제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권노갑 비판한 추미애 때문에… 진땀 빼는 文

    동교동계가 4·29 재·보궐선거 지원 방침을 밝힌 가운데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9일부터 재·보선 지원에 착수하기로 했다. 하지만 ‘주류 60%, 비주류 40% 배합’이 정당정치 관행이라는 권 고문의 전날 발언에 대해 추미애 최고위원이 8일 정면 비판하면서 봉합되는 듯했던 당내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권 고문은 9일 광주 서을에서 핵심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10일에는 문재인 대표와 함께 관악을 정태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당내 경선에서 패한 뒤 선거 지원에 소극적인 김희철 전 의원을 만나 관악을 선거 지원을 설득하려는 계획도 세웠다. 하지만 동교동계의 ‘친노’(친노무현)에 대한 서운함이 이번에는 엉뚱하게도 ‘지분 논란’으로 번졌다. 지난 7일 권 고문은 “그동안 정당정치 관행은 주류 60%, 비주류 40%를 배합했다. 그 정신을 문 대표도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천·신·정(천정배·신기남·정동영) 정풍운동의 멤버로 동교동계와 ‘구원’이 있는 추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이 가신들 지분 챙기라는 데 있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울먹거렸다. 추 최고위원은 최고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싸우면서 6대4 나눠 먹기 하면 나머지는 뭔가. 그게 옳은 것이냐”고 반문했다. 권 고문은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미애 의원이 한참 모르는 얘기를 한 것”이라며 “앞으로 당을 운영하려면 60대40 비율을 지켜야 된다”고 거듭 주장했다. 동교동계는 관악을 선거 협조 방침을 ‘유보’하겠다며 격하게 반응했다. 동교동계 인사인 이훈평 전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추 의원이 과거 정풍운동을 할 때 권 고문이 그 대상이었다”면서 “관악을 선거를 추 의원이 책임지고 있는데 무슨 낯으로 선거 지원을 가겠나. 당의 향후 조치를 보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정책엑스포 폐막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권 고문께서 지분 말씀을 하셨는데 전당대회 전후에 저에게 그런 정신으로 단합해야 한다는 조언들을 여러 번 해 주셨다”면서 “실제로 저는 그 정신으로 대화합 인사를 했고 지금도 당을 그런 정신으로 이끌고 있다”며 수습하려 애썼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野 막판까지 ‘룰’ 논란…비전 없는 비방토론회

    “‘룰을 바꿨다’ 같은 말이 나오지 않으면 좋겠다. 당의 명예와 관련된 문제다.”(신기남 선관위원장) “왜 선관위원장이 나와서 갑질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갑질하지 말라.”(박지원 후보) 5일 새정치민주연합의 당권 주자인 박지원 후보와 당 선관위원장인 신기남 의원이 ‘경선 룰’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당 을지로위원회가 문재인·이인영·박지원(기호순) 후보에게 정책 비전을 자세히 듣고자 마련한 토론회에서다. 기존 목적은 퇴색되고 포연(砲煙)만 자욱하게 남았다. ‘2·8 전당대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룰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신경전은 신 위원장의 모두발언에서 시작됐다.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토론회를 축하차 방문한 신 위원장은 “룰을 변경한 것이 아니고 지도부가 유권해석을 한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몇 분간 이어갔다. 그러자 객석에 있던 박 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토론회 합시다”라고 외치며 격하게 항의, 분위기가 급랭했다. 이미 지난해 12월 결정된 시행 세칙을 문 후보 측 주장에 따라 변경한 건 잘못됐다며 재차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박 후보의 ‘갑질 발언’도 이때 나왔다. 박 후보는 “(신 위원장이) 규정에 없다는 얘기를 하지만 지난해 12월 29일 시행한 통과된 규정이 있다. 거짓말하면 안 된다”며 신 위원장의 발언을 갑질로 규정했다. 마지막 발언에서도 박 후보는 “선거 하루 전에 규정을 바꿔버리는 정당은 새정치연합밖에 없다. 원칙을 버려서는 안 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날 문 후보는 성명을 내고 “이번에 당 대표가 안 돼도, 당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도, 총선을 승리로 이끌지 못해도, 그다음 제 역할은 없다. 세 번의 죽을 고비가 제 앞에 있다”고 말했다. 전대 결과에 정치적 거취를 걸겠다는 의지로 해석 가능한 부분이다. 한편 당권 주자들이 전당대회 후 첫 공식일정으로 국립현충원에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사될 경우 야당 지도부로서는 처음으로 이·박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것이 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문희상 신년기자회견 “내 별명 애호박(愛好朴)…불쾌하지 않아”

    문희상 신년기자회견 “내 별명 애호박(愛好朴)…불쾌하지 않아”

    문희상 신년기자회견 문희상 신년기자회견 “내 별명 애호박(愛好朴)…불쾌하지 않아”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당 혁신에 대한 뚜렷한 의지와 함께 정동영 전 상임고문의 탈당에 대한 섭섭함을 강하게 토로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정치연합에 대한 실망감이 야권 내 신당 창당 움직임으로 이어진 것에 대해 “야권 혁신 없이 정권교체 없다는 것은 옳은 말”이라며 “부족해 보이더라도 온몸으로, 온갖 걸 동원해서 혁신하려고 몸부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전 고문의 탈당에 대해선 “안타깝고 참으로 서운하다. 섭섭하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문 위원장은 “당이 어려울 때, 침몰 직전의 당을 살리기 위해 온갖 경주하는 사람들을 두고 그런식으로 폄훼하면 이 세상에 살아남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정 전 고문이 지난 11일 탈당 회견에서 현재의 새정치연합이 야당성을 잃어버렸다고 비판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 문 위원장은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계파 대결로 치러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심각한 계파갈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문재인 후보를 겨냥한 당권·대권 분리 주장에 대해서도 “쟁점으로서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친노를 겨냥한 대선 패배 책임론에 대해 “의미 없다”며 “그들은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다시 나타나려면 한동안 자숙기간이 필요한데 2년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명 개정 주장에도 “표를 의식해서 당명 개정을 꺼냈다면 잘못된 것”이라며 “’새정치’가 통합정신으로 살아있는 한 통합 대상이었던 그분들 동의 없이 바꿀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날 회견에서는 당내 잠재적 대선주자들에 대한 문 위원장의 촌평도 눈길을 끌었다. 문 위원장은 당내 잠룡들의 장단점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을 받고 “강점, 장점만 말하겠다”면서 “안희정 (충남)지사는 유연성, 박원순 (서울)시장은 실용성, 문재인 의원은 휴머니스트, 정세균 의원은 안정성, 안철수 의원은 지성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인영 의원을 왜 뺐는지 모르지만 역동성이 강점이고 추미애 의원은 기품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연단 뒤에 함께 배석한 당 지도부를 둘러보며 “대권 주자 누구 있어 여기. 빨리(말하라)”라며 신기남 당 선관위원장을 보고 “신기남은 신기함”이라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안겼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회견에서 배석한 국무위원들에게 고개를 돌려 대면 보고 필요성을 물으며 회견장 분위기를 누그러뜨린 모습을 떠올리게 한 대목이었다. 지난해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박 대통령을 존경하고 사랑한다”고까지 말할 정도로 박 대통령에게 애정을 가진 문 위원장은 “어떤 분은 제가 박 대통령을 좋아하니 ‘호박(好朴)’이라고 하다가 ‘애호박(愛好朴)’이라고 하는 분까지 계셨다”며 “전 그렇게 불쾌하지 않았다. 분명히 그런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문 위원장은 “그럼에도 야당 대표로서 나처럼 할 말을 강하게, 진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군가 하면 나는 나 하나라고 생각한다. 내가 제일 잘했다”고 강조했다. 협상 카운터파트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 대해선 “통 크고 현명한 정치인”이라고 치켜세우며 개헌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정치연 서울 강서을 지역위원장에 진성준

    새정치연 서울 강서을 지역위원장에 진성준

    27일 새정치민주연합 서울 강서을 지역위원장 경선에서 진성준 의원이 한정애 의원을 이기고 1위로 당선됐다. 서울 동작을에 나선 최동익 의원, 송파병에 도전한 남윤인순 의원, 경기 성남중원에 출사표를 던진 은수미 의원은 경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경선에 나선 비례대표 5명 가운데 진 의원 1명만 지역 기반을 갖게된 것이다. 새정치연합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신기남 의원은 오후 11시쯤 경선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 강서을의 진 의원을 비롯해 동작을의 허동준, 송파병의 조재희, 인천 연수구의 박찬대, 경기 성남중원의 정환석, 광주 서을의 조영택 후보가 지역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현역 의원의 맞대결로 화제를 모은 강서을 경선에서 진 의원은 469표(59.0%)를 얻어 329표(41.0%)에 그친 한 의원을 이겼다. 두 의원은 김효석 전 위원장 이후 공석이 된 강서을 지역에 일찌감치 사무실을 내고 정책설명회 등을 번갈아 개최하며 세과시를 해왔다. 당직자 출신인 진 의원은 전략기획위원장으로, 한국노총 출신 직능대표인 한 의원은 대변인으로 당직을 맡아 활약해왔다. 현역 의원으로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역구 입성에 도전한 남윤 의원과 은 의원은 40% 초반대 득표를 얻으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반면 지난 7월 십여년 동안 지역을 지켰지만 7·30 재·보궐 선거 공천에서 탈락했던 허동준 지역위원장은 79.6%의 득표를 얻어 동작을 수호에 성공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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