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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신여대, 베이징농림과학원과 ‘농업바이오 및 식품과학기술 공동 실험실’ 현판식

    성신여대, 베이징농림과학원과 ‘농업바이오 및 식품과학기술 공동 실험실’ 현판식

    한중 농업·식품 협력 강화 기대 성신여자대학교가 중국 베이징농림과학원(北京农林科学院)과 함께 ‘농업바이오 및 식품과학기술 공동 실험실’을 설립하고, 농업·바이오식품 분야 연구 협력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성신여대는 지난 8일 중국 베이징 베이징농림과학원에서 열린 현판식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이성근 성신여대 총장과 옌지예 베이징농림과학원 원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양 기관은 농업·바이오식품 분야에서 공동 연구 및 기술개발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성신여대와 베이징농림과학원은 이번 공동 실험실 설립을 시작으로 ▲농업 생물자원의 효율적 활용 ▲기후변화 대응 작물 연구 ▲기능성 식품 소재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성신여대 바이오식품공학과는 기존에 식품 안전, 기능성 소재 개발, 미생물 활용 기술 등에서 독창적인 연구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아 왔다. 최근에는 K푸드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전통 발효식품의 과학적 검증 및 신소재 개발에 주력하며, 이를 토대로 미래 대체식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이징농림과학원은 중국 농업과학 연구를 이끄는 핵심 기관으로, 작물 육종, 생명공학, 친환경 농업 기술 분야에서 국제적인 성과를 이뤄왔다. 특히 농업 생물자원의 지속 가능한 활용과 첨단 식품 가공 기술 개발에 힘쓰며, 중국 정부의 농업 현대화 정책을 선도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성신여대의 정밀 분석 기술과 베이징농림과학원의 실험 인프라가 결합해 한중 양국의 농식품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식량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신여대는 앞으로 베이징농림과학원과 함께 국제학술 세미나 개최, 공동 연구 과제 발굴과 교수진, 연구원 및 학생 교류 프로그램 등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성근 성신여대 총장은 “이번 협력은 한중 과학기술 교류의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양국이 직면한 농업·식품 분야의 과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미래 산업을 선도할 융합 기술을 개발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 대구대 연구진 “대파 볶고, 삶고, 굽기만 해도 잔류농약 대폭 감소”

    대구대 연구진 “대파 볶고, 삶고, 굽기만 해도 잔류농약 대폭 감소”

    대구대 식품공학과 연구진이 대파를 볶거나 삶고 굽는 간단한 조리 만으로도 잔류농약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대는 최근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 ‘Foods’에 임무혁 식품공학과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진은 대파를 볶기(5분), 삶기(10분), 굽기(20분)와 같은 간단한 조리법을 통해 잔류농약인 헥사코나졸(hexaconazole)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은 실제 가정에서 사용하는 조리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해 효용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중에 유통되는 대파에는 극소량의 농약이 남아있을 수 있지만, 이번 연구는 과량의 농약을 투입한 샘플로 실험해 잔류농약 감소에 이같은 조리법이 효과적임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임 교수를 중심으로 박사과정 조미현, 김명헌 학생과 학부생 시절부터 연구에 참여한 석사과정 임재빈, 서창교, 박창현 학생이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임 교수는 “대파는 그 자체로도 맛있지만, 간단한 조리 과정을 거치면 더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이라며 “농산물의 안전성을 과학적 근거로 제시하여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주고, 건강한 식문화를 조성하는데 큰 의의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대 식품공학과 식품안전 및 규격 연구실은 국내 대학 중 식품 잔류농약 연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3년간 12편의 SCIE 및 SCOPUS급 논문을 발표하며 학계와 산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올해부터는 식품가공외식학과로 학과명을 변경해 학문적 영역을 확장한다.
  • 성신여대, 2024 한국식품영양과학회 제품개발 경진대회 대상

    성신여대, 2024 한국식품영양과학회 제품개발 경진대회 대상

    바이오식품공학과 연구팀, 고영양 업사이클링 간식 개발 성신여자대학교는 본교 바이오식품공학과 4학년 김경아·이예은·한유정 학생이 2024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국제심포지엄 및 정기학술대회 제품개발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수상팀은 ‘혼자서도 간편하게, 고영양 업사이클링 간식: 고소하당깨’를 주제로 제품 개발 경진대회에 참가해 대상을 차지했다. 이들이 개발한 제품은 참기름의 부산물인 참깨박을 활용한 참깨박 크래커와 로스팅 갈색거저리 오일을 첨가한 마요네즈로 구성된 카나페다. 참깨 부산물인 참깨박과 식용곤충에서 단백질 추출 후 버려지는 곤충오일을 이용해 만든 고영양 업사이클링 간식이라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이들 학생은 “아낌없이 지도해준 장혜원 교수와 연구실 선배들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리며, 이번 연구를 계기로 참깨박과 곤충오일 같은 지속 가능한 식품 부산물이 다양한 식품 소재로 폭넓게 이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부생들의 수상과 함께 성신여대 미래응용과학학과 석사 연구생들의 수상도 이어졌다. 남진경(석사과정 3학기) 연구원은 이번 학술대회의 대학원생 구두 발표 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으며, 민유림(석사과정 3학기) 연구원은 논문 발표에서 우수포스터 발표상을 차지했다. 한편, 성신여대 바이오식품공학과, 미래응용과학학과 연구팀은 최근 다양한 학술대회에서 성과를 거뒀다. 2022 한국식품과학회 국제학술대회 학부생 아이디어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2023 한국식품과학회, 한국분석과학회 및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국제학술대회와 2024 한국응용생명화학회 국제학술대회 및 2024 한국식품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상을 받았다.
  • ‘차 문화’와 ‘제다’가 만나 지역재생 발전 모색

    ‘차 문화’와 ‘제다’가 만나 지역재생 발전 모색

    지역재생의 새로운 동력으로 조계산권 1000년의 차 역사와 제다문화가 활용돼 관심을 끌고 있다. (사)고려천대국제선차연구보존회는 향림사, 순천대 식품산업연구소와 공동 주관으로 ‘제6회 순천야생차문화산업축전’을 오는 12일 순천 향림사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어린이 효사랑경연대회, 조계산권 차역사문화학술대회, 이차저차한 음률(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전남 순천 석현동에 있는 전통사찰 향림사는 지난 6월부터 절 내부를 종교시설 공유화를 통해 주민들이 즐겨 찾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장소다. 법당은 종교행사 땐 예불 공간이 되지만 블라인드를 내리면 차문화제다전문인력양성교육과 청년제다학교 등 강의와 모임, 놀이공간으로 사용된다. 절 마당은 음악회와 마음콘서트 등 공연 공간으로, 사찰 주변 공터는 주변 어르신들을 위한 게이트볼장, 소나무 숲은 황토어싱길로 애용되고 있다. 이곳 향림사에서 열리는 학술대회 1부에서는 이종수(국립순천대 사학과) 교수가 ‘한국불교에서 다선과 다례의 전승’를 주제로 차 역사 문화 등을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김대호(K-전통문화학술원) 상임이사의 ‘향림사 차 문화의 역사적 고찰’ 등 1000년 태고총림의 차 역사문화도 다뤄진다. 2부에서는 지역재생의 킬러콘텐츠로서 조계산권 차를 활용하기 위한 주제 발표가 열린다. 김종철(하동녹차연구소 실장) 박사의 ‘하동전통차 제다플랫폼 및 순천자생죽로차 성분비교’, 김진(순천상권활성화재단 사무국장) 박사의 ‘도심 종교시설의 공유화를 통한 지역재생 전략’이 소개된다. 주제 토론은 서인범(동국대 사학과)교수를 좌장으로 전미애(동국대 불교학과) 교수, 김도현(문화재청 전 전문위원)박사, 김영민(전남대 식품공학과)교수, 신지호(호남권역 도시재생전문인력사업단) 사무국장 등이 나선다. 음악회인 향림사 ‘이茶저茶한 음률’에서는 ‘한·중이 함께 올리는 행다례’, ‘한영 숙류 태평무’, ‘성악 ‘가을 & Poem’, ‘광양 버꾸놀이, 배일동 명창의 판소리 등으로 꾸며진다. 향림사 주지 원일스님은 “기헌 정영하선생 시를 보면 100여년 전 음력 9월 9일 중양절을 맞아 향림사에서 중양회라는 모임이 있었다”며 “시를 짓고 어른들을 모셔 음식을 대접하기도 했지만, 불가에서는 후손 없어 제를 지낼 수 없는 이들의 명복을 달래는 제를 지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장미향 고려천태국제선차연구보존회 이사장은 “지난해 세계유산 선암사와 송광사 등에 이어 올해는 향림사와 관련한 문헌자료를 발굴하고, 순천 야생죽로차에 관한 과학적 분석과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순천의 차 역사문화가 지역재생과 발전방향을 모색하는데 주요한 킬러콘텐츠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카이스트 공학도가 ‘치즈 장인’이 된 이유는…“아티장 치즈 저변 넓힐래요”

    카이스트 공학도가 ‘치즈 장인’이 된 이유는…“아티장 치즈 저변 넓힐래요”

    “제가 처음 사업할 땐 ‘아티장(Artisan) 치즈’는 한국에선 안 팔릴 거라며 망할 거란 소리도 들었어요. ‘못 팔면 우리가 먹지’하며 ‘돈키호테’처럼 뛰어들었죠. 그런데 팔리더군요.” 28년간 아티장 치즈를 만들고 있는 김소영(57) 안단테 데이어리 대표는 치즈 장인으로 불린다. 아티장 치즈란 지역의 젖을 받아 손수 만드는 치즈를 말한다. 공장에서 만든 치즈가 같은 맛이라면 아티장 치즈는 숙성기간이 짧은 것부터 길면 2년까지 걸릴 정도로 다양하다. 그래서 계절마다 맛이 미묘하게 달라진다는 특징이 있다. 김 대표는 현재 40여종의 치즈를 수입·판매하는 사업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김 대표는 “안단테가 고른 아티장 치즈를 믿고 찾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연세대 식품공학과 학사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 석사를 거친 김 대표는 1990년대 초 생명공학 박사 학위를 따러 미국으로 갔다. 공부를 마치면 진로는 교수 또는 연구원 두 가지뿐. 생명공학을 공부하면 할수록 어느 길도 행복할 것 같지 않았단다. 그러다 마음을 비우고 떠난 프랑스 여행에서 아티장 치즈에 매료됐다. 알자스 지방의 한 ‘프로마주리’(fromagerie·치즈 판매점)에서 맛본 염소 치즈 덕이었다. “치즈가 600가지쯤 있는 곳이었어요. 액체 같은 연성 치즈를 거의 마시듯 먹었는데 태어나 처음 먹어본 맛이었죠. 맛에 지역의 자연이 담겨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치즈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죠.”김 대표는 우선 캘리포니아 폴리테크닉주립대의 낙농대학에 진학해 원료인 우유부터 배웠다. 치즈는 독학했다. 치즈 공방에 취직하고 싶었지만 영어가 서툴고 가녀린 동양 여자에게 일을 맡기는 곳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배웠던 공학지식을 바탕으로 맛과 향, 질감을 느끼고 유추해가며 레시피를 만들었다. 오히려 그 덕에 소젖을 쓰되 전통적인 산양젖 치즈의 레시피를 차용한 치즈 등 김 대표만의 독특한 치즈가 탄생했다. 전통과 규격을 중시하는 프랑스와 달리 미국이었기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1999년 캘리포니아 페탈루마에 치즈 공방 ‘안단테 데이어리’를 차렸다. 그가 만든 아티장 치즈가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과 유통업체 홀푸즈마켓 등에 입점하며 유명세를 탔다. 김 대표는 현재 각종 치즈 대회에서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안단테의 치즈는 100% 손수 만든다. 그래서 생산량이 극히 적다. 한국까지 들여올 수 없었다. 대신 국내에선 김 대표가 엄선한 전 세계의 다양한 아티장 치즈를 수입해 판매한다. “대량 생산을 하는 공장형 치즈는 아예 사람 손이 닿지 않고 완전히 기계화된 경우가 많아요. 제가 수입하는 아티장 치즈는 일부 공정에 기계를 쓰더라도 가까운 지역의 우유를 사용하고 보존제를 사용하지 않아 보관과 유통이 까다로운 치즈를 말합니다.”왜 한국에서 아티장 치즈를 선보이고 싶었을까. “1000만원 넘는 와인을 대접받았던 식사 자리였는데 통조림 치즈를 꺼내신 걸 봤어요. 와인은 알아도 여전히 치즈를 모르는 분이 많다는 걸 느꼈죠.” 김 대표의 큐레이션을 거친 아티장 치즈는 현재 새벽배송 업체 컬리에서 판매 중이다. 그는 백화점 입점 제안도 거절했다고 했다. “백화점에서 제 이름을 걸고 전용 코너를 만들어준다고 했지만 안 한다고 했어요. 백화점은 보기 좋아야 하니 큰 매대를 빼곡히 채워야 하는데 팔리는 양은 적거든요. 못 팔면 재고만 그대로 떠안아야 했죠.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2016년 당시 사업을 시작한 지 1년 남짓 된 컬리를 알게 됐다. 좋은 식재료를 매입하는 데 공들이고 있던 컬리는 다양한 치즈 제품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느 날 새벽 직접 김슬아 컬리 대표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김슬아 대표가 곧바로 화답했고 협업이 시작됐다. 코로나19 이후 ‘홈술’ 문화 덕에 치즈 수요가 늘면서 2017년 1억 7000만원 수준이던 안단테의 판매액은 지난해 22억원으로 13배 가까이 올랐다. 우여곡절도 있었다. 아티장 치즈는 온도와 습도에 민감해 물류창고 내 보관 위치에 따라 급격히 상태가 나빠지기도 했던 것. 치즈 속 곰팡이가 호흡을 하며 이산화탄소와 물을 만들기 때문이다. 김 대표와 컬리는 온도계 30개를 주요 위치에 놓고 모니터링하며 아티장 치즈를 보관할 최적의 환경을 찾았다. 김 대표의 원래 꿈은 국내에서 아티장 치즈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 생각 때문에 회사를 차렸다. 하지만 원유 공급이 어려운 환경 등 현실적 이유로 아쉽게도 이를 포기해야했다. 대신 지난 4월 서울 종로구 서촌에 ‘아뜰리에 안단테’를 차렸다. 3만원을 내면 30가지 아티장 치즈를 맛볼 수 있는 클래스를 운영한다. “아티장 치즈는 대중적인 음식이 될 수 없어요.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일이고 점점 사라져가는 사업이기에 계속 치즈 전도사로 살고 싶습니다.”
  • [인사] 서울여자대학교

    ◇교원 △교양대학장 신수연(패션산업학과 교수) △인문대학장 조대하(일어일문학과 교수) △사회과학대학장 한승준(행정학과 교수) △과학기술융합대학장 홍정일(식품공학과 교수) △미래산업융합대학장 이병걸(데이터사이언스학과 교수) △아트앤디자인스쿨학부장 박현주(공예전공 교수) △글로벌ICT인문융합학부장 임수현(프랑스문화콘텐츠전공 교수) △정보보호학부장 김성욱(정보보호학부 교수) △바롬인성교육부장 송현주(교육심리학과 교수) (이상 3월 1일자)
  • 경북도의회 ‘경북도 전통식품 발굴·계승 연구회’, 전통식품 발굴·특산품화 연구 착수

    경북도의회 ‘경북도 전통식품 발굴·계승 연구회’, 전통식품 발굴·특산품화 연구 착수

    경북도의회 ‘경북도 전통식품 발굴·계승 연구회’(대표 이춘우 의원)는 지난 20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경북지역의 사라져가는 전통식품의 발굴 계승 및 지역향토특산품화를 위한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회의 대표인 이춘우 의원은 “할아버지, 할머니로부터 이어져 온 경북만의 특색을 가진 전통식품들이 시대와 입맛의 변화에 따라 소외되고 계승되지 못하는 점에 대해 평소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다”라며 “맛과 건강을 모두 갖춘 K-Food가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시점에서 경북의 전통식품에 대한 연구를 통해 기성세대에게는 옛 맛의 향수를 찾아주고 새로운 세대에게 선조들의 식(食)문화를 계승할 수 있도록 제도적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연구의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의 책임을 맡은 한기동 교수(영남대학교 식품공학과)는 “전통식품 중에는 영양학적, 기능적으로 유효한 성분을 가진 식품이 많이 있으나, 체계적으로 전승되지 못하고 사라지거나 사라질 위기에 놓인 경우가 계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다”고 말하며 “이번 도의회의 연구용역을 통해 경북도 전통식품이 체계적으로 계승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 더 나아가 향토특산품화를 통해 지역 경제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전통식품 발굴․계승 연구회’는 이 대표의원과 강만수, 김진엽, 노성환, 이충원, 이형식 의원으로 구성됐으며 11월 초까지 약 5개월 동안의 연구용역을 통해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 개발과 입법 대안 마련 등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전통식품이란 ‘식품산업진흥법’에서 ‘국산 농수산물을 주원료 또는 주재료로 해 예로부터 전승되어 오는 원리에 따라 제조․가공․조리되어 우리 고유의 맛․향 및 색을 내는 식품’으로 정의되고 있으며, 지난 2022년 말 기준 경북도에는 51개 업체의 217종 식품이 전통식품 품질인증을 받았다.
  • 세계서 가장 큰 머그컵과 커피잔 만드는 멕시코 지방 이야기

    세계서 가장 큰 머그컵과 커피잔 만드는 멕시코 지방 이야기

    마치 거인이 등장하는 한 편의 동화를 써내려가듯 테마를 정해놓고 기네스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는 멕시코의 지방이 화제다. 멕시코 중부 구아나후스토주(州)가 바로 그곳이다. 구아나후스토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자이언트 녹차 머그컵을 만들어 최근 기네스 공인을 받았다. 구아나후스토가 만든 머그컵의 높이는 3.28m, 지름은 3.18m, 무게는 1톤이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컵의 용량. 온도 70도 뜨거운 물을 준비해 자이언트 머그컵에 붓고 보니 용량은 무려 9123리터였다. 구아나후스토의 자이언트 머그컵은 사우디아라비아가 갖고 있던 종전의 세계기록 6087리터 기록을 깨고 세계에서 가장 큰 머그컵 타이틀을 꿰찼다. 구아나후스토는 자이언트 머그컵에서 진짜 차를 우려냈다. 녹차와 부겐빌레아, 뮬린 등을 조합해 자루에 넣은 뒤 자이언트 머그컵에 풍덩 빠뜨리는 방식으로다. 이렇게 5분 동안 우려낸 녹차는 200명이 동시에 마셨지만 남을 정도였다. 녹차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구아나후스토대학 식품공학과 학생 60명이 달려들어 최고의 맛과 향을 내도록 재료를 조합했다. 구아나후스토는 “머그컵 제작부터 녹차 준비에 이르기까지 기네스기록 수립에 약 300명이 힘을 모았다”고 밝혔다. 재밌는 건 구아나후스토의 기네스 기록들이다. 구아나후스토의 기네스기록은 이번이 세 번째다. 구아나후스토는 잼 1톤을 담을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잼 유리병을 만들어 1호 기록을 수립하고 자이언트 커피잔으로 2호 기록을 세웠다. 커피잔 용량은 자그마치 2만 6939리터였다. 먹거나 마실 것을 담는 용기를 거인용으로 만들어 기네스행진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자타가 공인하는 기네스 최강국 멕시코지만 이렇게 테마를 정해놓고 기록 행진을 벌이는 곳은 구아나후스토가 유일하다. 구아나후스토 관계자는 “기네스종목도 많고, 이미 멕시코가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종목도 많아 처음엔 고민이 많았다”며 “그때 누군가 걸리버여행기 영화를 본 얘기를 하면서 영화의 거인 소품을 만들어가는 것처럼 기네스기록에 도전해 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회의를 거듭하다가 누구나 관심이 많은 식품용기를 시리즈로 만들기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한다. 구아나후스토는 이제 막 3호 기네스기록을 세웠지만 이미 4호 프로젝트를 갖고 있다. 네 번째 기네스기록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이언트 와인병으로 도전하기로 했다. 물론 병뿐 아니라 병을 가득 채울 최고의 와인도 준비해야 한다. 구아나후스토는 “2024년 3월 2일로 날짜까지 이미 잡아놓았다”면서 “와인까지 확보하려면 이제 바로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대통령 셰프/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통령 셰프/서동철 논설위원

    음식에 관한 한 백악관의 주체성은 그리 오랜 역사를 갖고 있지 않다. 아버지 부시 대통령 재임 시절까지도 백악관의 수석셰프는 프랑스인들이 주로 차지했다. 부시의 수석셰프 피에르 샹브랭은 후덕한 풍채의 소유자답게 음식을 만들 때 생크림 한 통, 버터 한 덩이를 통째로 넣고 끓인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빌 클린턴이 대통령에 취임하자 건강식을 추구한 힐러리 클린턴은 ‘주방 대수술’에 나선다. 그 결과 백악관 공보실은 ‘샹브랭이 추구하는 음식 스타일과 클린턴 대통령 내외가 원하는 음식 스타일이 달랐다’는 내용의 수석셰프 해임 성명을 내놓게 된다. 클린턴 여사는 저명한 영양학자로 하여금 ‘재교육’에 나서기도 했지만 샹브랭의 소신을 꺾지 못했다고 한다. 샹브랭은 “나는 평생 좋은 요리, 훌륭한 요리만을 해 왔다. 병원 요리사가 되고 싶으면 병원에 취직하면 된다”고 일갈하고는 떠나갔다. 그런데 백악관의 샹브랭 해임은 백악관 수석셰프를 미국인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미국요리사단체의 집단행동 때문이기도 했다. ‘프랑스 셰프의 취향이 너무 엘리트적이어서 멋만 부리는 어려운 요리를 지향한다’는 것이 미국 셰프들의 비판 이유였다. 미국의 상징인 백악관에는 미국인 요리사에 의한, 미국의 요리가 있어야 한다는 압력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임명된 수석셰프가 월터 샤이브다. 명실상부하게 미국화한 백악관 주방은 다시 전기를 맞는데, 필리핀대학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한 이민자 크리스티나 커머퍼드가 최초의 백악관 여성 부수석으로 발탁된 것이다. 커머퍼드를 2005년 다시 수석셰프로 승진시킨 사람은 아들 부시 대통령의 부인 로라 여사다. 이렇게 보면 백악관의 셰프 임명과 해임은 중요한 정치 행위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질 바이든 여사가 한미 정상의 국빈 만찬을 차려 낼 셰프와 음식을 소개하는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오바마·트럼프 시대를 거쳐 지금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커머퍼드 수석셰프와 수지 모리슨 페이스트리셰프, 한국계 에드워드 리 초청셰프가 그들이었다. 바이든이 재선 도전을 선언한 날 여성과 이민자, 소수문화에 대한 존중이라는 민주당의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 수준 높은 정치 이벤트였다.
  • 투에버-코스맥스바이오 ‘노화, 당 수치 개선 기대’ 신소개 개발 제휴

    투에버-코스맥스바이오 ‘노화, 당 수치 개선 기대’ 신소개 개발 제휴

    투에버는 코스맥스바이오와 지난 27일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신소재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투에버 김종규 대표, 코스맥스바이오 김철희 대표, 중앙대 식품공학부 어중혁 교수 및 투에버의 핵심 리더들이 참석해 양사의 전략적 제휴 협약을 축하했다. 협약식 이후에는 이번에 개발한 신소재인 ‘최종당화산물 제거에 탁월한 해독작용 조성물’에 대한 공식 발표가 이어졌다. 신소재 개발에 있어 학술적인 전문성과 신뢰도 향상을 위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중앙대학교 식품공학부 어중혁 교수(국립생물자원관 활용분과위원회 위원, 보건복지부 보건신기술전문위원회의 위원)가 신소재 개발의 배경인 최종당화산물의 개념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 해외 사례 등을 설명했다. 최종당화산물(AGE, Advanced Glycation Endproduct)은 흔히 당독소라고 말하며, 혈액 속의 과잉당이 단백질 또는 지방과 이상 결합된 물질로 생체분자구조를 변화시켜 노화, 당뇨, 혈관질환 및 각종 만성염증의 중요한 원인물질이다. 이와 더불어 투에버 성원용 상품개발본부장과 코스맥스바이오 구연경 박사가 신소재의 개발배경, 개발과정, 효능 및 다양한 소재 확장성을 소개하며 “신소재는 실험 결과 전문 의료용 당뇨 합병증 치료제와 비교하여 83~92%에 해당하는 최종당화산물 생성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고 전하며 “현재 임상과 특허등록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투에버 김종규 대표이사는 “코스맥스바이오와 함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할 수 있어 매우 기쁘며 양사의 전략적 제휴 협약은 상품 개발과 유통을 위한 통상적인 업무 제휴를 넘어 국민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세대 신소재 개발을 목적으로 하며 양사가 기획, 연구, 개발, 생산, 마케팅, 유통의 전 과정을 공동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맥스바이오 김철희 대표는 “설립 23년의 혁신적 유통기업인 투에버와의 전례 없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무한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어 대단히 기쁘며 현대인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신소재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관련 상품은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 백석대, 베트남에 태권도 전파

    백석대, 베트남에 태권도 전파

    베트남 동아시아기술대학과 학술교류협정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는 베트남 하노이의 동아시아기술대학(총장 딘반타잉)를 방문해 복수학위 운영 등 학술 및 인적교류 협정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 대학은 이번 협약으로 △교환학생 △복수학위 △인턴십 프로그램 등 학술 교류를 비롯해 베트남 내 태권도 문화 확산과 엘리트 태권도 전공자 육성 등을 약속했다. 백석대는 지난 2016년 중국 17개 성 25개 도시에 위치한 31개 태권도장 관장들과 교류협력 협정에 이어 지난해 제1회 백석대학교총장배 전국태권도격파대회를 개최하는 등 국내외 태권도 문화 확산을 펼치고 있다. 이계영 백석대 대외협력부총장은 “올해는 대한민국과 베트남 수교 30주년으로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협약내용의 적극적 추진과 함께 국내외 태권도 보급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하노이 동아시아기술대학은 2008년 설립된 사립대학으로 경영학부·관광학부·공학부·식품공학부 등에 1만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 대만 0.055, 美 940 허용… 검출된 ‘2-CE’ 기준 나라별 천차만별

    대만 0.055, 美 940 허용… 검출된 ‘2-CE’ 기준 나라별 천차만별

    농약 성분 EO 또는 토양서 오염한국 2년 전 잠정 기준 30으로식약처 “평가 거쳐 곧 정식 기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앞으로 2년간 라면을 비롯한 국내 식품 전수조사를 거쳐 ‘2-클로로에탄올’(2-CE)에 대한 정식 관리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2-CE는 농심이 대만에 수출한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면’에서 검출돼 논란이 된 유해물질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31일 “올해 관련 예산이 편성돼 농산물부터 가공식품까지 모든 식품에 대한 2-CE 전수조사를 시행한다”며 “자연적으로 생기는 2-CE의 양, 오염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2년간 평가해 정확한 관리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의 2-CE 잠정 관리기준은 30(㎎/㎏)이다. 2-CE는 농약 성분인 ‘에틸렌옥사이드’(EO)의 부산물(중간 대사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토양을 포함해 주변 환경 속에도 존재해 일정 농도가 검출될 수 있다. 즉 식품에서 2-CE가 검출됐다면, 해당 식품이 농약인 EO에 노출된 것일 수 있고, 의도치 않게 환경으로부터 오염됐을 가능성도 있다. EO는 인체 발암물질이지만 2-CE는 발암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가 2-CE에 대응하기 시작한 건 2021년부터다. 이전에는 잠정 관리기준조차 없었다. 2021년 8월 농심과 팔도 등이 유럽에 수출한 라면에서 2-CE가 유럽연합(EU) 기준치 이상 검출되자 당시 확보할 수 있는 과학적 자료를 모아 잠정 기준을 마련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자료를 토대로 30 정도면 안전하다고 판단했다”며 “전수조사 후 결정될 관리기준은 이보다 강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0보다 기준치를 높일 여지가 있다고 본 것이다. 임무혁 대구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2-CE는 식물이 성장하는 과정에서도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면서 “식품별로 자연적으로 유해할 수 있는 수치를 분석해 기준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CE의 안전관리 기준은 나라마다 고무줄이다. 미국과 캐나다는 940까지 허용한다. 반면 EU와 대만은 각각 0.02~0.1, 0.055으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유럽과 대만의 특징은 EO와 2-CE의 합을 EO로 표시해 관리 기준을 정했다는 것이다. 2-CE를 EO의 대사 산물로 보고, 2-CE가 있다면 농약 EO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식이다. 대만이 농심라면 수프에서 검출했다고 한 EO는 사실 2-CE다. 독일 연방위해평가연구소(BfR)는 지난해 6월 “2-CE가 EO보다 더 위험하다는 징후는 없지만, 2-CE는 독성학적으로 EO와 (같게) 평가돼야 한다”고 밝혔다.
  • 신라면 유해물질 날벼락…K푸드 ‘맞춤전략’ 세워라 [이슈 포커스]

    신라면 유해물질 날벼락…K푸드 ‘맞춤전략’ 세워라 [이슈 포커스]

    농약성분 등 잇단 논란태국·대만서 유통 중단나라마다 기준 제각각사전준비 철저히 해야 1월 들어 농심의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면’은 대만과 태국에서 연달아 유통 중단이라는 날벼락을 맞았다. 31일 채널7 방송을 비롯한 태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식품의약청(FDA)은 소비자 안전을 위해 이 제품의 유통을 중단했다.식품의약청은 유통 기한이 오는 4일까지인 제품 480개, 5월 8일까지인 2560개 등 총 3040개를 회수했다. 태국 정부의 조치는 대만 식품약물관리서(TFDA)가 지난 17일 같은 제품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에서 농약 성분인 ‘에틸렌옥사이드’(EO) 0.075(㎎/㎏)이 검출됐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대만 정부는 이 제품 1000상자(1128㎏)를 반송·폐기했다. 국제암연구소는 EO를 ‘흡입 시 인체 발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분류한다. 이에 농심은 “EO가 아닌 ‘2-클로로에탄올’(2-CE)이 검출됐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CE는 EO의 부산물로 발생할 수 있지만, 자연 상태에서도 검출될 수 있다. EO와 달리 발암물질로는 분류되지 않는다. 대만 정부의 발표는 2-CE 검출량을 EO 수치로 환산했기 때문이라는 게 농심의 설명이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성명서를 통해 “원료의 농산물 재배환경에서 유래됐거나 비의도적인 교차 오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포함해 객관적인 검증기관이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연초부터 국내 업체의 해외 수출용 라면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면서 우리나라도 안전성 기준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검출량이 안전성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각국이 ‘K라면’ 견제를 위해 안전성을 명분 삼아 장벽을 높이 쌓으면 계속 잡음이 불거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실제 2-CE 검출로 인한 우리나라 라면의 유통 중단은 처음이 아니다. 2021년 8월부터 독일에 수출한 라면 2종류에서 2-CE가 검출된 이후 같은 해 12월 프랑스, 다음해 2월 이탈리아, 3월 스웨덴, 6월 독일에서도 2-CE가 검출됐다. 농심, 오뚜기, 삼양, 팔도 등 4개사 모두 한 차례 이상 검출이 된 것이다. 지난해 7월 아이슬란드에서 판매 중인 농심의 수출제품 ‘신라면 레드 슈퍼 스파이시’에서는 잔류 농약 물질인 ‘이프로다이온’이 허용 한도 이상으로 검출돼 현지에서 리콜 명령과 함께 판매가 중단됐다. 일각에서는 수출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농심이 상대 국가의 안전성 기준 충족을 위해 시장조사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국가마다 고속도로 제한 속도가 다른 것처럼 국제적 통용 기준이 없는 2-CE는 국가별 기준이 다르다. 다만 제조사가 해당 국가의 허용 기준에 맞춰 수출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대만에서 검출된 2-CE도 대만 기준치(0.055)를 0.02가량 초과한 수준이다. 식약처가 2021년 8월 발표한 2-CE 잠정 기준인 30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 ‘유해물질 검출 라면’이 논란이 된 것은 일종의 ‘비관세 장벽’이 강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식품안전연구원은 “다른 나라의 전략적 노이즈에 휘둘려 괜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며 “최근 전 세계 식품 경쟁사들은 우리 대표 수출품인 라면이 인기를 끌자 K푸드를 견제하고 있다”고 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7억 6543만 달러(약 9453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라면 소비가 적었던 유럽을 비롯해 자국 회사들의 라면을 주로 소비하는 대만,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도 K라면의 선전이 눈에 띈다. 자국 라면업계를 키워야 하는 다른 국가로서는 K라면이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다. 라면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며 ‘집콕’ 생활이 늘어났고, 우리나라 라면이 한 끼 식사는 물론 비상용 식량으로도 주목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WINA)에 따르면 2017년 1001억개였던 전 세계 라면 소비량은 2021년 1181억개로 증가했다. 2019년 5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던 우리나라 라면 수출액은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2020년 6억 달러를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7억 달러도 돌파했다. 일부 라면회사가 해외 공장에서 생산하는 점을 감안하면 세계 시장에서 우리나라 라면의 판매액은 수출액보다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상황에서 기준 이상의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은 실제 인체에 얼마나 해로운지를 떠나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 하상도 중앙대 식품공학부 교수는 “대만 등에선 우리나라 라면회사가 자국 라면 회사의 경쟁사이기 때문에 식품산업 역사가 오래된 유럽의 기준을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검사 비용이나 원료를 바꾸는 등 기업 부담이 생기고 있는데 유럽의 기준이 합리적이라고 볼 순 없다”고 말했다. 이영은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는 “인체 유해성을 떠나 수출하는 국가의 허용 기준치를 제대로 지키는 건 제조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라면 업계 관계자도 “2-CE는 자연에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원료 단계부터 철저히 검사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 호서대 연구팀, 코로나19 ‘과잉 염증반응 완화’ 천연물질 발굴

    호서대 연구팀, 코로나19 ‘과잉 염증반응 완화’ 천연물질 발굴

    호서대학교는 식품공학과 연구팀이 코로나19 감염자의 과잉 염증반응을 완화 시킬 수 있는 천연 생리활성 물질을 발굴했다고 19일 밝혔다. 코로나19 감염자 중 과잉 염증반응인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이 심한 경우 젊은층도 사망할 수 있다. 알레르기 염증반응의 일차적 핵심 세포인 비만세포(mast cell)에서 분비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와 ‘인터루킨-6(IL-6) 및 흉선간질림포포이에틴 (TSLP)’은 사이토카인 폭풍의 주요 원인물질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한약재 백수오의 생리활성물질(caudatin)이 활성화된 mast cell의 세포 내 신호전달 과정을 조절해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TNF-α, IL-6, TSLP의 수준을 유의하게 감소시킴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결과 ‘Caudatin attenuates inflammatory reaction by suppressing JNK/AP-1/NF-κB/caspase-1 pathways in activated HMC-1 cells’는 식품 분야 권위 SCIE 국제학술지 Food Science and Biotechnology 2023년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 상명대, 온천 연계 헬스케어 ‘공동연구’ 손잡아

    상명대, 온천 연계 헬스케어 ‘공동연구’ 손잡아

    상명대학교(총장 홍성태) 융합기술대학은 (재)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HESPA)과 온천 연계 헬스케어 공동 연구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HESPA는 헬스케어, 스파 및 지역 산업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육성을 위해 설립된 아산시 출연기관이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온천 연계 융복합 헬스케어 교육 △현장실습 및 인턴십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정부·지자체 연구개발사업 공동 기획 및 사업 수행 △온천 연계 헬스케어 융복합 분야 협력 및 네트워크 구축 등에 나설 계획이다. 상명대 융합기술대학 이광옥 학장은 “이번 국내 유일 온천전문기관과 지속적 교류를 통해 양 기관의 발전을 도모하고 융복합 산업의 우수 인재 양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상명대 융합기술대학은 사회과학 분야인 글로벌금융경영학과, 이학 분야인 식물식품공학과와 그린스마트시티학과, 보건의료 분야인 간호학과, 체육 분야인 스포츠융합학부 등으로 구성돼 있다.
  • 상명대 식물식품공학과 학생들, 국제학술대회 우수상

    상명대 식물식품공학과 학생들, 국제학술대회 우수상

    상명대학교(총장 홍성태)는 식물식품공학과 학생들이 (사)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캡스톤디자인경진부문에 우수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김상오 식물식품공학과 교수 연구팀에 속한 이들은 ‘인공지능 발효기기 연구 및 발효식품 개발’를 주제로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식품산업을 융합한 형태의 산출물을 도출해 식품산업의 미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명대 식물식품공학과는 식물의 개발, 생산, 이용 및 가공 등의 식물식품 산업 분야를 다루는 학과로, 사회맞춤 교과를 통해 산업체 실무지식을 교육과정에 반영하며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김 교수는 “이번 수상 작품은 사회맞춤 교과수업의 참여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1992년 설립 된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는 국민 식생활의 질적, 양적 향상을 위해 식품원료 저장, 유통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약 20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 입 한 번 헹구는 걸로 코로나 감염 여부 확인한다

    입 한 번 헹구는 걸로 코로나 감염 여부 확인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다.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백신접종과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방역조치도 필요하지만 빠르게 진단검사를 실시해 감염자를 선별해 격리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PCR검사는 정확도는 높지만 검사부터 결과까지 모두 의료진의 손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확산시기에는 의료진 운영에 한계가 있다. 반면 자가진단키트는 빠르고 손쉽게 결과를 볼 수 있다지만 정확도가 떨어진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이 입을 가글하는 것만으로도 PCR검사와 비슷한 수준의 정확도로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바이오화학분석팀, 전남대 식품공학과, 전북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진단해 낼 수 있는 가글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마이크로바이올로지 스펙트럼’에 실렸다. 코로나19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인체에 들어오기 위한 관문인 ACE2 효소는 비강보다는 구강에 많아 코로나19 바이러스도 구강에 집중적으로 분포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침을 이용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검사하려는 시도들이 많았지만 단순히 침을 뱉는 방식으로는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이번에 개발된 타액항원진단키트는 가글만으로도 구강 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쉽게 분리해 검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전북대병원과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에서 임상시험한 결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후 6일 이내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97.8%의 민감도로 감염자를 구분해 내는데 성공했다. 연구를 이끈 권요셉 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박사는 “이번 가글 검사법은 비강에서 바이러스를 채취해 검사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사용이 쉽고 다수의 인원을 한 번에 검사하거나 개인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장점이 있다”며 “현재 자가진단키트보다 정확하고 PCR검사처럼 복잡하지 않아 이들 방법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서브웨이 참치 샌드위치는 가짜?…“닭·돼지·소고기만 나왔다”

    서브웨이 참치 샌드위치는 가짜?…“닭·돼지·소고기만 나왔다”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서브웨이가 판매하는 참치 샌드위치에 참치 성분은 없고 동물성 단백질만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서브웨이를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한 시민들은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의 서브웨이 매장에서 구입한 20개의 참치 샌드위치 성분을 분석한 결과 19개에서 참치 DNA가 발견되지 않았고 20개 전부에서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가운데 하나 이상의 동물성 단백질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번 실험은 캘리포니아주립대 생물학과 산하 바버연구소가 진행했다. 연구소가 캘리포니아 남부의 서브웨이 매장 20곳에서 판매 중인 참치샌드위치에서 각 50g 채취해 분석한 결과 19개에서 참치 DNA 서열이 관찰되지 않았다. 대신 20개 전부에서 닭 DNA 서열이 나왔고 11개에서는 돼지 DNA가, 7개에서 소의 DNA가 발견됐다. 고소인들은 서브웨이가 “참치 제품에는 100% 참치만 들어 있으며 다른 어종이나 동물성 성분이 섞이지 않았다”고 광고한 것은 소비자들을 기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건강 또는 종교, 윤리적 이유로 고기를 먹지 않는 소비자를 오랜 기간 속여왔다는 것이다.고소인 중 한 명인 닐리마 아민은 “2013년부터 2019년 사이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서브웨이 매장에서 건강과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100개 이상의 참치 샌드위치를 사 먹었다”면서 “참치라고 쓰여있어서 믿고 구매했다”고 말했다. 서브웨이 측 법률 대리인은 “고소인들의 주장은 모호하다”라며 “참치 샌드위치는 자연산 고품질의 참치만 100% 함유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서브웨이를 대리하는 로펌 베이커 앤드 매켄지의 굿맨 변호사는 고소인 측 실험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DNA 분석은 신선하거나 살아있는 동물 조직에서 종을 판별하는데 효과가 있다”며 “참치 샌드위치와 같은 완제품이나 조리된 식품에는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참치 소송을 당한 서브웨이는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서브웨이 참치는 진짜 참치’라고 주장하는 웹사이트(www.subway.com/en-us/tunafacts)를 개설하고 참치 논란의 진실에 대해 팩트체크와 질의응답 등을 게시했다. 서브웨이 측은 식품공학 전문가에게 의뢰해 50개 이상의 참치 샌드위치(총 68kg)의 샘플을 채취해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참치가 검출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 ‘기름때·곰팡이 공장’ 던킨도너츠 “심려 끼쳐 죄송”

    ‘기름때·곰팡이 공장’ 던킨도너츠 “심려 끼쳐 죄송”

    국내 최대 도넛 브랜드인 던킨도너츠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도넛을 생산하는 영상이 파문을 일으키자 회사 측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던킨도너츠는 30일 홈페이지에 도세호 비알코리아 대표이사 사과문을 공개했다. 도 대표는 “29일 보도된 위생관리 관련 방송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전날 KBS는 던킨도너츠 안양공장 5층에서 내부 직원이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올해 여름 두 차례 촬영한 영상에서 튀김기 유증기를 빨아들이는 환기장치에 기름때는 물론 방울이 맺혀 있는 모습이 보였다. 식품공학 전문가는 이에 대해 “유증기와 산화된 철이 응결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환기장치 바로 아래에 밀가루 반죽이 놓여 있었다. 밀가루 반죽 곳곳에 누런 물질이 스며들어 퍼진 듯한 얼룩이 보이는데, 제보자는 환기장치에 맺혀 있던 방울이 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 역시 비슷하게 판단했다. 반죽한 도넛을 기름에 튀기는 공정에서도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로 기계가 오염돼 있었다. 설비 곳곳에 거뭇거뭇한 물질이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설비 세척이 오랜 기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 “곰팡이일 가능성이 있다”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 공장은 주·야간으로 밤새 돌아가는데 던킨도너츠 전체 도넛 생산량의 60%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SPC그룹 산하 비알코리아는 “환기장치를 매일 청소하는데 누군가 의도적으로 청소를 안 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다. 밀가루 반죽에 묻은 누런 물질도 같은 이유이며, 시럽통 주변 설비에 묻어 있는 검은 물질은 곰팡이가 아닌 기름때라고 주장했다.도 대표는 “현재 보도 내용을 확인 중에 있으며 식약처에서도 29일 오전 불시 현장점검을 진행했다”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대내외적인 조치를 공유하고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던킨은 철저한 위생관리로 안전한 제품을 생산,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다시 한 번 불편함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현재 제보자는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자 보호 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 “시럽통에 곰팡이”vs“곰팡이 아닌 기름때”....충격의 던킨도너츠 공장

    “시럽통에 곰팡이”vs“곰팡이 아닌 기름때”....충격의 던킨도너츠 공장

    공익 신고자, 던킨도너츠 공장 내부 촬영 유명 도넛 브랜드 던킨도너츠에서 판매하는 도넛 중 60%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진 공장의 비위생적인 환경이 포착됐다. 29일 KBS는 공익신고자의 제보로 던킨도너츠 안양 공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튀김기 유증기를 빨아들이는 환기장치에 기름때는 물론 방울이 맺혀있고, 이 방울이 바로 아래 밀가루 반죽에 떨어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식품공학 전문가는 해당 영상을 보고 이 방울이 유증기와 산화된 철이 응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태민 식품 전문 변호사는 “이건 누가 보더라도 불규칙적으로 위에서 낙하해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녹물이나 기름때 이런 것들 아니면 튀김 기름이 산화돼서 붙어있다가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도넛을 튀기는 공정도 청결하지 않았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로 기계가 오염돼 있는데, 장갑으로 닦으면 까만 게 묻어 나왔다. 전문가들은 고온의 시럽 주변이 미생물이 살기 좋은 환경이며, 곰팡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튀김기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뜨거운 물에 약품을 타 세척하는 게 내부 기준이지만, 초과 물량을 맞추기 위해 생산라인에서 이 기준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제보자는 주장했다. 기름만 새것으로 교체해 설비를 계속 돌리라는 지시를 했다는 것이다.비알코리아 “누군가 의도적으로 청소 안 해 생긴 일” 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SPC그룹 산하 비알코리아는 “환기장치를 매일 청소하는데 누군가 의도적으로 청소 안 해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고, “밀가루 반죽에 묻은 누런 물질도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시럽 설비 주변 검은 물질은 “곰팡이가 아닌 기름때”라고 말했다. 이 공장은 주, 야간으로 밤새 돌아가는데 던킨도너츠 전체 도넛 생산량의 60%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알코리아 측은 “기름통은 일주일에 한 번씩 청소하고 사진도 촬영하고 있다며 청소를 하지 않았다면 본사 품질관리 담당자가 몰랐을 리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해당 공장은 2018년에도 지자체 위생 점검에 적발돼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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