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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보적 골격’ 성전환자, 女경기 제패…압도적 5관왕 논란 (영상) [포착]

    ‘독보적 골격’ 성전환자, 女경기 제패…압도적 5관왕 논란 (영상) [포착]

    미국의 한 성전환 수영 선수가 독보적 골격과 압도적 기량으로 전국 대회를 제패했다. 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성전환 선수 아나 칼다스(47)는 지난달 말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마스터스 수영(U.S. Masters Swimming) 대회에 참가해 5개 개인 전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에 공유된 경기 영상에는 칼다스가 50야드 평영에서 다른 여성 선수들을 큰 차이로 따돌리는 모습이 담겼다. 그녀의 기록은 29.74초로 2위보다 3초가량이나 앞섰다. 칼다스는 50야드 평영뿐만 아니라, 100야드 평영, 50야드 자유형, 100야드 자유형, 100야드 개인 혼영 등 이번 대회 여자 45~49세 연령대 부문 개인 전종목에서 우승 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녀는 원래 휴고 칼다스라는 이름의 남자 수영 선수였다. 남자 선수 시절 한나라는 예명으로도 대학 남자 대회 경기에 출전한 적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 스포츠 독립 위원회(ICONS) 대변인은 “칼다스와 다른 선수들과 격차는 완전히 미쳤다”라며 “테스토스테론 억제를 했다는 이유로 남성이 여성 수영 경기에 참가하는 것을 허용해선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ICONS는 칼다스의 출전 허용은 경기 정책 위반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미국 마스터스 수영 위원회(USMS)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수영 선수 라일리 게인스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나 칼다스라는 ‘남자’가 미국 마스터스 수영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했다”라며 “도널드 트럼프가 말한 ‘여성 스포츠’에서 트랜스젠더 선수 경쟁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무시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 할리우드 명배우 자녀가 男→女성전환…“대체 뭐가 문제?” 지지 표명

    할리우드 명배우 자녀가 男→女성전환…“대체 뭐가 문제?” 지지 표명

    영화 ‘택시 드라이버’와 ‘분노의 주먹’ 등으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의 명배우 로버트 드니로(81)의 자녀 중 한 명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에 나선 사실이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드니로는 CNN 등 언론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아들로서 애런을 사랑하고 지지했으며, 이제는 딸로서 에어린을 사랑하고 지지한다”면서 “난 모든 아이들을 사랑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성전환 수술이) 무슨 큰 문제인지 모르겠다(I don’t know what the big deal is)”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1995년 드니로와 그의 연인이었던 배우 투키 스미스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에어린은 최근 성소수자 잡지 ‘뎀’(Them)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여성으로의 성전환을 위한 호르몬 요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에어린은 “나에 대해 ‘흑인도 백인도 아니다’, ‘여성스럽지도, 남성스럽지도 않다’고 하는 분위기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게 단순한 게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트랜스젠더 여성들이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솔직하고 개방적인 모습으로 성공하는 모습을 보며 자극받았다며 자신을 ‘늦게 핀 꽃’이라고 묘사했다. 드니로가 트랜스젠더 자녀에게 지지를 표명한 뒤 드니로의 SNS에는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다고 CNN은 전했다. 애런 역시 드니로의 성명을 보도한 기사를 캡쳐해 자신의 SNS에 올려 고마움을 표시했다.
  • 잉글랜드축구협회, 6월부터 성전환 여성 여자축구 출전 금지

    잉글랜드축구협회, 6월부터 성전환 여성 여자축구 출전 금지

    앞으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전환한 축구선수는 잉글랜드 여자축구 무대에서 뛸 수 없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일(현지시간) “6월부터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자축구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FA는 “이것은 복잡한 주제다. 풀뿌리 축구에서 법, 과학 또는 정책 운영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경우 이를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변경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FA는 지난달 11일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자 축구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 기준을 제시했다. 최근 12개월간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규정치 이하로 유지되고, 호르몬 치료 기록과 의료 기록 등이 뒷받침된다면 여자축구에 계속 참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4월 16일 영국 대법원이 영국의 평등법상 ‘여성’과 ‘성’이라는 용어는 생물학적 여성과 성을 의미한다고 만장일치로 판결하면서 FA는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생물학적 여성’으로 태어난 사람만 여자축구에 출전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규정을 바꿨다. 영국 대법원은 ‘스코틀랜드 여성을 위해’(For Women Scotland·FWS)라는 단체가 스코틀랜드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관련 소송에서 “2010년 평등법의 성별(sex) 정의는 명확하게 성별이 이분법적임을, 즉 사람은 여성이거나 남성 중 하나라는 걸 분명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FA는 출전이 금지된 선수들의 정신 건강 지원을 위해 외부 자선 단체와 협력해 무료 상담을 지원한다. FA에 등록된 아마추어 선수 중 트랜스젠더 여성은 30명 미만이다. 프로축구엔 트랜스젠더 여성이 한 명도 없다. FA는 “자기 성별에 따라 좋아하는 운동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받아들이기 힘든 조치일 것”이라며 “트랜스젠더 선수들에게 연락해 정책의 변화와 그들이 계속 축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BBC에 따르면 FA는 대상 선수들에게 코치나 경기 심판 등으로 ‘이직’을 제안했으며, 2026~2027시즌부터 남녀 혼성 축구가 가능해지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 저스트비 배인, 男아이돌 최초 커밍아웃…“다르다는 건 아름다워”

    저스트비 배인, 男아이돌 최초 커밍아웃…“다르다는 건 아름다워”

    아이돌 그룹 ‘저스트비’(JUST B)의 멤버 배인(본명 송병희·23)이 공개적으로 성소수자임을 밝혔다. 배인은 22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저스트 오드’(JUST ODD) 공연에서 전격 커밍아웃했다. 배인은 무대에서 영어로 “오늘 밤, 여러분에게 알려드릴 사실이 있다”고 입을 연 뒤 “나는 게이로서 LGBTQ 공동체의 일원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LGBTQ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 퀴어의 첫 글자를 따 합친 말로, 성소수자를 통칭한다. 배인은 “나의 여왕, 존경하는 레이디 가가가 ‘다름’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알려줬다”고 외쳤다. 이어 “성소수자, 혹은 아직 정체성을 찾고자 노력 중인 분들, 또한 그 밖의 모든 분께 한 말씀 드린다”며 “당신은 공감받고, 사랑받고, 그렇게 태어났다”(You’re seen, you’re loved, and you were born this way)고 말했다. 배인은 커밍아웃을 마친 후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노래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를 부르며 무지개 깃발을 흔들었다. 무지개 깃발은 성소수자를 상징한다. 그는 공연 후 관객 인사 때 “오늘은 내가 온전해질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케이팝(K-POP) 아이돌 그룹 멤버의 커밍아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20년 그룹 ‘와썹’ 출신 김지애(29)가 양성애자라고 밝혔고, 지난해에는 그룹 ‘캣츠아이’ 멤버 라라(19)도 양성애자임을 드러낸 바 있다. 남성 아이돌로는 배인이 처음이다. 배인은 2021년 이건우(24), 임지민(23), 시우(23), 전도염(23), 김상우(22)와 함께 저스트비로 데뷔했다. 지난해에는 엠넷(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로드 투 킹덤: 에이스 오브 에이스’에 출연해 시선을 끌었다. 현재는 지난달 발매한 디지털 앨범 ‘저스트 오드’(JUST ODD)로 활동 중이다.
  • 정보라 美 ‘필립 K 딕상’ 수상 최종 불발

    정보라 美 ‘필립 K 딕상’ 수상 최종 불발

    세계 3대 SF(공상과학) 문학상으로 꼽히는 미국 ‘필립 K 딕상’의 한국인 최초 수상이 안타깝게 불발됐다. 소설가 정보라(49)의 ‘너의 유토피아’ 영역본은 이 상 최종후보에 올랐었다. 필라델피아 SF협회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SF 판타지 컨벤션 노웨스콘47에서 열린 제43회 필립 K 딕상 시상식에서 미국 작가 브랜다 페이나도의 ‘타임 에이전트’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너의 유토피아’는 앞서 2022년 영국 부커상과 2023년 전미도서상 번역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정보라에게 세계적 명성을 가져다 준 ‘저주 토끼’를 번역한 안톤 허가 영어로 옮겼다. 이날 시상식에서 최종 수상자 선정에 앞서 정보라는 소설집에 실린 작품 중 ‘그녀를 만나다’의 일부를 영어로 낭독하기도 했다. 성전환 수술 이후 강제 전역을 당한 뒤 세상을 등진 고 변희수 하사의 사연에 또 다른 상상력을 더한 이야기다. 휴고상, 네뷸러상 등 세계가 주목하는 SF문학상에서 한국인이 한국어로 쓴 소설이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출판사 인플루앤셜은 설명했다. 올해 심사위원으로는 SF 작가이자 편집자 모리스 브로드더스, SF와 판타지소설 작가 C. S. 프리드먼, 소설가이자 평론가인 라잔 카나, SF 문학 연구자이자 대학교수 캐롤 맥기르크, SF와 판타지소설 작가이자 현재 필라델피아 SF 협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캐리 본이 참여했다. 정보라는 20일 귀국 이후 국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 ‘한국 인구 붕괴’ 일론 머스크…“임신시키고 싶다” 여성에 DM보내

    ‘한국 인구 붕괴’ 일론 머스크…“임신시키고 싶다” 여성에 DM보내

    4명의 여성과의 사이에 14명의 아이를 둔 것으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자녀 숫자가 그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머스크의 14번째 자녀를 출산한 보수 진영 인플루언서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26)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클레어는 2023년 5월 보수적 풍자 뉴스 사이트 ‘바빌론 비’에서 일하던 때 머스크를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그녀는 바이든 전 행정부에서 성전환 공무원에 대한 농담을 실었다가 정지됐던 ‘바빌론 비’의 트위터(현재 엑스·X) 계정이 복구된 기념으로 머스크를 인터뷰했고, 이후 데이트했으며 아이를 가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머스크는 임신 사실을 비밀로 하라고 요구했으며, 고가의 아파트와 경호를 제공했다고 클레어는 주장했다. 그녀가 임신 중이었을 때 자연 분만이 뇌 크기를 제한한다며 머스크는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으라고 재촉했고, 유대교였던 클레어에게 아이의 할례를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로물루스라고 이름 붙인 아들의 출생증명서에 머스크의 이름을 기재하지 않은 대신 1500만 달러를 일시금으로 받고 매달 10만 달러(약 1억 4200만원)의 양육비를 받기로 했다. 하지만 타블로이드 언론의 취재 압박이 들어오자 소셜미디어 X에 지난 2월 출생 6개월이 된 머스크의 아이를 낳은 사실을 공개했고 이어 머스크 측은 클레어에게 주기로 한 양육비를 깎았다. ‘머스크와의 비밀’을 공개한 대가였다.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티파니 퐁은 파산한 거래소 FTX 설립자 샘 뱅크먼-프리드의 몰락을 보도하다 머스크와 X로 소통하게 됐다. 머스크는 그녀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달기 시작했으며, 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치 콘텐츠를 많이 올리자 더 활발하게 교류하게 됐다. 2억명이 넘는 X 구독자를 보유한 머스크의 관심은 퐁에게도 구독자 수를 몰아줬으며, 대선을 앞둔 지난해 11월에는 2주 동안 2만 1000달러(약 3000만원)을 벌 정도로 재정적으로 도움이 됐다. 이즈음 머스크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퐁에게 다이렉트 메시지로 자신의 아이를 가질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전통적인 핵가족을 원했던 퐁은 그의 권유를 받아들이진 않았지만, 머스크는 그녀가 자신의 요청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구독을 취소했다. 머스크가 구독을 끊자 퐁의 수입은 급감했다. 최근 이탈리아 극우 정당 행사에 참여한 머스크는 영상 연설로 “국가는 영토가 아니라 사람”이라며 출산 장려 운동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머스크는 한국의 저출생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했는데 지난달에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인류의 미래에 대한 가장 큰 우려로 “낮은 출산율”을 꼽으며 한국 인구가 붕괴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의 출산율은 인구를 유지하는 대체출산율(2.1명)의 3분의 1 수준(약 0.75명)”이라며 “3세대 후 한국 인구는 현재의 3~4%로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머스크는 저출생 문제가 인류가 진화에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 보고 “인류는 죽어가고 있다”며 “우리가 새로운 인간을 만들지 못하면 모든 정책은 소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 성전환 선수 출전하자, 무릎 꿇은 女 펜싱 선수… 왜?

    성전환 선수 출전하자, 무릎 꿇은 女 펜싱 선수… 왜?

    미국의 한 여성 펜싱 선수가 성전환(트랜스젠더) 선수와 대결을 앞두고 무릎을 꿇고 시합을 거부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체리블로섬 펜싱 토너먼트 대회에서 ‘스테파니 터너’가 레드먼드 설리번과 맞붙게 됐다. 설리번은 지난해 남자팀에서 여자팀으로 옮긴 성전환 선수다. 경기가 시작되자 터너는 경기장에 무릎을 꿇어앉으며 마스크를 벗어 던졌다. 그는 “미안하지만 나는 여자이고 상대는 남자이기 때문에 경기를 할 수 없다. 이 경기는 여성 대회다”라고 항의했다. 결국 터너는 심판에게 ‘블랙카드’를 받았다. 펜싱에서 블랙카드를 받으면 퇴장당하고 남은 경기는 실격 처리된다. 터너는 이 경기 전까지 4경기를 마친 상태였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 확산하며 논란이 됐다. 전 펜싱 선수 줄리아나 페셀리는 “나도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남성과 경쟁해야 했던 적이 있다. 트랜스젠더 여성들이 우리의 자리와 미래를 빼앗고 있다”며 “이런 불의를 거부하는 여성들에게 찬사를 보낸다”고 했다. 테니스 전설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도 “이게 공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냐? 화가 난다. 미국 펜싱이 부끄럽다”고 했다. 미국 펜싱 협회는 “터너의 발언이 문제가 된 건 아니다. 적격한 상대와의 경기를 거부한 그의 결정에 따른 직접적인 결과다. USA 펜싱은 규정을 정확히 따르고, 참가자들이 국제 기준을 존중하도록 보장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터너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건 나의 신체적 안전을 위한 결정이었다. 펜싱은 전투 스포츠이고, 실제 대회에서는 남성들이 여성보다 훨씬 더 강하게 공격한다. 나는 다치고 싶지 않았다. 누군가의 환상에 우리가 맞춰가고 있다는 게 정말 화가 난다”고 했다.
  • “내년에 또 올래요” 징병장에 뜬 여신들, 왜?…정체 알고 보니

    “내년에 또 올래요” 징병장에 뜬 여신들, 왜?…정체 알고 보니

    매년 추첨을 통해 현역 입대 여부를 결정하는 태국에서 2025년 첫 징병검사가 시작된 가운데, 올해도 검사장에 미모의 여성들이 등장해 화제다. 지난 1일(현지시간) 더 타이거(The Thaiger)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2025년 태국군의 징병검사가 이날 시작됐다. 이날 한 징병 검사장에는 여성 2명이 나타나 검사를 기다리던 남성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들의 정체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트랜스젠더였다. 단정하게 차려입고 검사장에 온 23세 여성은 “2년 전 징집 때는 검진받을 시간이 없어서 미뤘다”며 “올해는 검사를 받고 성 정체성 증명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태국법에 따르면 트랜스젠더 여성은 출생 시 지정된 성별과 성 정체성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의료 서류를 제출하면 군 복무를 피할 수 있다. 이 여성은 “증명서가 제대로 돼 있어 군 면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다른 21세 트랜스젠더 여성은 징병 검사장에서 혼비백산한 모습이었다. 이 여성은 “오늘 처음 왔는데 아직 규정을 잘 모르겠고, 정신이 없다”며 “징집을 연기할 수 있다면 연기한 뒤 내년에 의료 서류를 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트랜스젠더 여성은 군 복무에 부적합하다고 판단돼 징집에서 면제되지만, 이를 위한 서류를 제대로 구비해 제출하지 못하면 자칫 현역 입대 여부를 결정하는 추첨에 참여하게 될 수도 있다. 태국은 21세에서 30세까지의 건강한 남성이라면 2년간의 군 복무 의무가 있다. 일반적으로 출생률에 따라 매년 8만~10만명의 군인을 모집한다. 매년 4월 초에 신규 병력을 징집하는데, 신체검사를 통과한 인원에 대해 제비뽑기를 실시한다. 검은색 카드를 뽑으면 병역이 면제되지만, 붉은색 카드를 뽑으면 현역으로 복무해야 한다.
  • “사실 나는 남자다”…3000만 中 먹방 인플루언서 정체 ‘깜짝’

    “사실 나는 남자다”…3000만 中 먹방 인플루언서 정체 ‘깜짝’

    소셜미디어(SNS)에서 30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의 여자 먹방 인플루언서가 알고 보니 여장 남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018년 등장한 ‘량웨이센’이라는 먹방 인플루언서가 최근 자신이 생물학적으로는 남성이지만 여성으로 살고 있다고 밝혔다. 3200만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솔직함을 무기로 내세워 팔로워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량웨이센은 과거 자신을 여성이라고 소개하고, 여성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그러나 그의 굵은 목소리 때문에 일부 팔로워들 사이에서는 그가 남성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량웨이센은 자신은 ‘리항저’라는 이름의 남성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내와 이혼한 후 10대 아들을 키우기 위해 부모 역할을 모두 할 수 있도록 종종 여성으로 변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특별한 이유 없이 여성복을 입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여성성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차례 성형 수술도 받았으나 성전환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머스크, 한심한 어린애…나랑 엮지 마” 생부에 독설 날린 성전환 딸

    “머스크, 한심한 어린애…나랑 엮지 마” 생부에 독설 날린 성전환 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절연한 성전환자 딸 비비언 제나 윌슨(20)이 한 인터뷰에서 머스크를 “한심한 애 같은 남자”라고 평가했다. 윌슨은 지난 20일 공개된 청소년 패션 잡지 ‘틴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생부인 머스크의 언행과 성품, 성전환자 여성으로 살아온 본인의 경험 등에 관해 털어놨다. 윌슨은 16살이던 2020년에 성전환 치료를 받기 시작했으며, 18세가 된 2022년 “생물학적 아버지와 어떤 방식으로든 연관되고 싶지 않다”며 법원으로부터 개명 허가를 받아 과거에 쓴 ‘머스크’라는 성과 이름을 버렸다. 윌슨은 2020년부터 머스크와 절연했다. 윌슨은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나치 경례’ 논란에 대해 “미친 짓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사람들이 나를 그와 자꾸 연관시키는 것이 짜증 난다”며 “한심한 어린아이 같은 남자”라고 말했다. 윌슨은 2020년부터 호르몬 대체 요법 등 치료를 받게 된 계기에 대해 그 전부터 몇 년간 심각한 정신적 문제에 시달렸으며, 코로나19로 봉쇄령이 내려진 기간에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지경이 됐다고 밝혔다. 윌슨은 성정체성을 계속 숨기는 것은 스스로 파멸하는 길로 가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성전환 치료를 받아야겠다는 그를 지지했으나 머스크는 이에 강하게 반대했다. 머스크는 나중에는 성전환자에 대한 노골적 적대감을 드러냈다. 머스크는 여성 4명과의 사이에 총 14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윌슨은 머스크가 2000년 결혼했다가 2008년 이혼한 전처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둔 6명의 자녀 중 한 명이다.
  • 트랜스젠더 선수, 여성 육상 경기 출전해 1등…공정성 논란 확산

    트랜스젠더 선수, 여성 육상 경기 출전해 1등…공정성 논란 확산

    스스로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트랜스젠더 10대 학생이 미국 오리건주에서 열린 고등학생 육상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해 논란이 되고 있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은 20일(현지시간) “트랜스젠더 선수가 오리건 고등학교 육상 경기 여성부 경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시즌 신기록을 수립했다”고 보도했다. 주인공인 에이든 갤러거는 이번 경기 여자 200m, 400m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특히 400m 경기에서는 57.62초로 결승선을 통과해 65.72초를 기록한 2위 선수와는 거의 10초에 가까운 기록 차이를 보였다. 갤러거는 200m 경기에서도 25.76초를 기록해 두 경기 모두 시즌 신기록을 경신했다. 트랜스젠더인 갤러거의 키는 177.8㎝, 몸무게는 약 70㎏으로 성인 남성과 비슷한 신체 조건을 갖췄다. 갤러거는 지난해에도 포틀랜드 고등학교 육상 리그 경기에 참여해 200m와 400m 경기에서 우승했다. 현재 갤러거는 완전한 여성이 아닌 ‘여성이 되어가는 과정’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그는 2023년 학교에서 발행되는 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을 계획”이라면서 “지금 당장은 수염이 많아지는 등 더 남성스러워지고 있지만 그런 모습을 원하지 않는다.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고 목소리 훈련을 받으면 훨씬 자신감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갤러거가 이후 성전환을 위한 호르몬 대체 요법을 시작했는지, 성전환 수술을 받았는지 등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만약 성전환 수술 전이라면, 남성 생식기가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에서 경기에 참여했다는 의미다. 갤러거는 여전히 생물학적 성별은 ‘남성’이지만 자신을 ‘여성’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오리건 학교 스포츠협회의 규정에 따르면, 트랜스젠더 학생이 학교에 자신의 성 정체성을 알리면 운동 및 활동에선 일관되게 해당 성별로 대우해야 한다. 이번 대회 역시 이러한 규정에 따라 참가 허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수영 선수 출신인 라일리 게인즈는 SNS에 “남자 선수가 여자 스포츠를 지배하고 있다”면서 “갤러거가 시즌 기록을 세우고 가장 빠른 여자 선수보다 7초 이상 앞섰다. 그는 부끄러움이 없는가? 그의 부모는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공약에 따라 지난 5일 트랜스젠더 선수가 여성 스포츠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NCAA 역시 “출생 시 여성으로 지정된 학생 운동선수만 NCAA 경기에서 뛸 수 있다”는 정책을 내놓았다.
  • (영상) ‘남성 생식기’ 그대로…여성 육상 경기 출전한 트랜스젠더 선수 논란 [포착]

    (영상) ‘남성 생식기’ 그대로…여성 육상 경기 출전한 트랜스젠더 선수 논란 [포착]

    스스로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트랜스젠더 10대 학생이 미국 오리건주에서 열린 고등학생 육상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해 논란이 되고 있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은 20일(현지시간) “트랜스젠더 선수가 오리건 고등학교 육상 경기 여성부 경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시즌 신기록을 수립했다”고 보도했다. 주인공인 에이든 갤러거는 이번 경기 여자 200m, 400m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특히 400m 경기에서는 57.62초로 결승선을 통과해 65.72초를 기록한 2위 선수와는 거의 10초에 가까운 기록 차이를 보였다. 갤러거는 200m 경기에서도 25.76초를 기록해 두 경기 모두 시즌 신기록을 경신했다. 트랜스젠더인 갤러거의 키는 177.8㎝, 몸무게는 약 70㎏으로 성인 남성과 비슷한 신체 조건을 갖췄다. 갤러거는 지난해에도 포틀랜드 고등학교 육상 리그 경기에 참여해 200m와 400m 경기에서 우승했다. 현재 갤러거는 완전한 여성이 아닌 ‘여성이 되어가는 과정’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그는 2023년 학교에서 발행되는 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을 계획”이라면서 “지금 당장은 수염이 많아지는 등 더 남성스러워지고 있지만 그런 모습을 원하지 않는다.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고 목소리 훈련을 받으면 훨씬 자신감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갤러거가 이후 성전환을 위한 호르몬 대체 요법을 시작했는지, 성전환 수술을 받았는지 등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만약 성전환 수술 전이라면, 남성 생식기가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에서 경기에 참여했다는 의미다. 갤러거는 여전히 생물학적 성별은 ‘남성’이지만 자신을 ‘여성’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오리건 학교 스포츠협회의 규정에 따르면, 트랜스젠더 학생이 학교에 자신의 성 정체성을 알리면 운동 및 활동에선 일관되게 해당 성별로 대우해야 한다. 이번 대회 역시 이러한 규정에 따라 참가 허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수영 선수 출신인 라일리 게인즈는 SNS에 “남자 선수가 여자 스포츠를 지배하고 있다”면서 “갤러거가 시즌 기록을 세우고 가장 빠른 여자 선수보다 7초 이상 앞섰다. 그는 부끄러움이 없는가? 그의 부모는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공약에 따라 지난 5일 트랜스젠더 선수가 여성 스포츠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NCAA 역시 “출생 시 여성으로 지정된 학생 운동선수만 NCAA 경기에서 뛸 수 있다”는 정책을 내놓았다.
  • 머스크 성전환 큰딸까지 경악한 ‘이 동작’…“미친 짓이었다”

    머스크 성전환 큰딸까지 경악한 ‘이 동작’…“미친 짓이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트랜스젠더 큰딸인 비비안 제나 윌슨(20)이 아버지의 ‘나치식 경례’ 동작을 “미친 짓”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큰딸과 연을 끊고 사는 머스크는 해당 인터뷰 직후 트랜스젠더 혐오 발언을 쏟아냈다. 윌슨은 20일(현지시간) ‘틴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 머스크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밝혔다. 윌슨은 원래 머스크의 큰아들로 태어났으나 2022년 법적 성별을 여성으로 전환하고, 아버지의 성을 버리고 어머니의 성을 따라 ‘비비안 제나 윌슨’으로 이름을 바꿨다. 트랜스젠더로 커밍아웃한 이후부터 머스크와 단절된 채 지내고 있다. 그녀는 머스크가 지난 1월 트럼프의 백악관 재입성을 축하하는 행사 자리에서 나치식 경례를 연상시킨 동작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을 두고 “나치 경례는 미친 짓이었다”고 직격했다. 그녀는 “솔직히 말하자면, 그건 명백한 나치 경례였다. 군중들도 똑같이 책임이 있는데, 이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면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윌슨은 아버지가 점점 더 우파로 기울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이것이 자신의 성전환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누군가가 얼마나 많은 돈을 가졌는지는 상관없다. 정말 상관없다”며 “누구에게도 내 마음속 공간을 내주지 않을 것이다. 내 마음속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드래그 퀸’”이라고 윌슨은 덧붙였다. 머스크는 딸의 인터뷰에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인터뷰 게재 당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에 트랜스젠더 혐오 내용을 다뤘다. 그는 “호르몬 주사는 극심한 감정적 불안정성을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테슬라 브랜드에 대한 적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한 엑스 사용자가 테슬라를 파괴한 혐의로 체포된 사람 중 4명 중 3명이 트랜스젠더 또는 논바이너리(이분법적 성별 규정에서 벗어난 정체성)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담은 게시물을 공유했고, 머스크는 이에 반응했다. “트랜스젠더 폭력에 대한 통계는 어떻나? 트랜스젠더가 폭력적일 확률은 트랜스젠더가 아닌 사람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보인다. 호르몬 주사는 극심한 감정적 불안정성을 유발한다. 그것은 단순한 사실이다”라고 머스크는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주장을 반박한다. 호르몬 주사가 ‘극심한’ 감정적 불안정성을 유발한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으며, 오히려 호르몬 요법은 트랜스젠더의 우울증과 심리적 고통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머스크는 테슬라 공격과 트랜스젠더를 연결하는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난 20일, 캐나다에 있는 자동차 딜러십에서 테슬라 차량과 충전소에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된 3명에 대해 트랜스젠더와 연관시키며 “와, 트랜스젠더 폭력은 정상 수준을 훨씬 넘어섰다”고 말했다.
  • JK 롤링, 해리포터 배우들 또 저격…“영화 망쳤다”

    JK 롤링, 해리포터 배우들 또 저격…“영화 망쳤다”

    ‘해리 포터’ 시리즈를 쓴 영국 작가 조앤 K(J.K) 롤링(59)이 영화 주인공을 맡았던 배우들을 겨냥해 “영화를 망쳤다”라고 불만을 쏟아냈다. 19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서 ‘당신에게 있어 영화를 즉각적으로 망친 배우는 누구인가요’라는 질문을 받은 롤링은 “세 가지 추측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롤링은 그러면서 “미안해요. 그렇지만 참을 수가 없었어요”라며 눈물을 흘리며 웃는 이모티콘을 세 개 연달아 추가했다. 롤링이 세 가지 추측이라고 표현한 것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 출연한 주연 배우들인 대니얼 래드클리프와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를 말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롤링은 지난 2020년 성별(sex·남성과 여성)의 개념을 유지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가 트랜스젠더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그는 당시 여성을 ‘월경하는 사람’이란 문구를 통해 표현한 브랜드를 비판하며 생물학적으로 타고난 성별에 따른 여성을 지지하는 데 앞장서 왔다. 그러자 트랜스젠더들은 “제3의 성을 배려하는 ‘젠더’(gender·사회적인 성)의 개념을 무시했다”라며 반발했다. 래드클리프와 왓슨, 그린트도 당시 이 비판에 가세했다. 주인공 해리포터를 연기한 래드클리프는 당시 “트랜스젠더 여성은 여성이다. 이에 반하는 모든 발언은 트랜스젠더들의 정체성과 존엄성을 지워버리는 것이다”라며 “지금 이 책에 대한 경험이 더럽혀졌거나 폄하됐다고 느끼는 모든 사람에게, 해당 발언이 준 고통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를 맡았던 왓슨도 엑스에 “트랜스젠더는 자신이 말하는 그대로의 사람들이며 끊임없이 의심받거나 그들이 말하는 자신은 그들이 아니라는 말을 듣지 않은 채 살아갈 자격이 있다”라고 했다. 론 위즐리를 연기한 그린트도 성명을 통해 “나는 트랜스 커뮤니티의 입장을 지지한다. 트랜스 여성은 여성이고 트랜스 남성은 남성이다”라며 “우리는 모두 판단받지 않고 사랑받으며 살아갈 권리가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롤링은 이후에도 자신을 여성으로 ‘인식’하는 트랜스젠더에 반대한다고 여러 차례 공개 발언했으며 해리포터 영화 출연 배우들의 발언에 대해서는 이들을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엑스에 “유명인들이 어렵게 쟁취한 여성의 권리를 약화하는 운동의 편을 들고 미성년자의 성전환을 응원하기 위해 의견을 냈다”라며 래드클리프와 왓슨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 美법원 ‘이민자 추방·구조조정’ 제동… 트럼프 “판사 탄핵해야”

    美법원 ‘이민자 추방·구조조정’ 제동… 트럼프 “판사 탄핵해야”

    베네수엘라 갱단 이송 적법성 지적 USAID 해체·공무원 해고 복원 지시트럼프, 행정명령 금지 판결에 저격“미친 급진 좌파… 대통령 아냐” 비난법원 명령 거부에 헌법 위기 평가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사법부의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에 제동을 걸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치광이 급진 좌파 판사를 탄핵해야 한다”며 선동하고 나섰다. 삼권분립을 무시하고 법원 명령을 거부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헌법적 위기’를 낳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미치광이 급진 좌파 판사는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다. 탄핵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판사는) 선거에서 이긴 게 아니다. 아무것도 이긴 것이 없다”고 말했다. 선출직인 자신이 사법부보다 우월하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저격한 인물은 제임스 E 보아스버그 워싱턴DC 연방지법 판사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5일 200명이 넘는 베네수엘라 갱단원을 비행기에 태워 엘살바도르로 추방했는데, 보아스버그 판사는 강제 송환이 적법한지 검토하는 동안 이들을 미국으로 다시 돌려보내도록 명령했다. 하지만 강제 추방된 이민자들을 태운 비행기는 돌아오지 않았으며 법무부와 법원은 이민자 추방의 적법성을 놓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존 로버츠 연방 대법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200년 이상 법관 탄핵은 사법부 결정을 둘러싼 이견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아니라는 게 입증돼 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을 맞받아쳤다. 대법원장의 공개 성명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트럼프 집권 1기 때인 2018년에도 이민 정책을 거부한 판사를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임명) 판사”라고 비난하자 “오바마 판사나 트럼프 판사, 부시 판사나 클린턴 판사는 없다. 우리에게는 동등한 권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헌신적인 판사가 있을 뿐”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밀어붙이는 각종 정책이 법원에서 제동이 걸리는 사례가 계속 늘고 있다. 메릴랜드주 연방법원 시어도어 추앙 판사는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정부효율부(DOGE)가 국제개발처(USAID) 해체를 추진하는 것에 위헌 가능성이 있다며 폐쇄를 위한 추가 조치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같은 날 워싱턴DC 연방지법 아나 레예스 판사는 성전환자(트랜스젠더)의 군인 복무를 사실상 금지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대해 “미국 헌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결했다. 판사 탄핵은 의회 표결을 거쳐야 하며 하원 과반수와 상원 3분의2 찬성이 필요해 ‘정치적 쇼’라는 분석이다. 미국 역사상 연방 판사가 탄핵당한 사례는 8명에 불과하며 사유도 판결 때문이 아니라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경우여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주장은 엄포에 불과하다.
  • 풍자가 처음 밝힌 성전환 수술 실패담…“체류비 다 날리고 귀국”

    풍자가 처음 밝힌 성전환 수술 실패담…“체류비 다 날리고 귀국”

    트랜스젠더 방송인 풍자가 자신의 성전환 수술 사연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12일 방송인 장영란의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게스트로 풍자가 출연했다. 이날 영상에서 풍자는 학창 시절 자신이 성 정체성을 깨닫게 된 과정을 고백했다. 풍자는 “(성 정체성을) 초등학교 5학년 때 알았던 것 같다. 축구보다 공기놀이를 더 좋아했다”라며 “그때는 어렸을 때여서 스스로 유니크(특별)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풍자는 “나는 15살 때 알았다. 남자를 좋아하지만 내가 남자인 상태로 남자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면서 “자고 일어나면 여자이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때 여자가 돼야겠다. 20살에 성전환 수술을 해야겠다 (결심했다)”고 전했다. 풍자는 방송 최초로 자신이 성전환 수술을 받았던 과정을 설명했다. 풍자는 해외에서 받았던 첫 성전환 수술은 시작도 못 한 채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술실에 누워있는데 마취 직전 의사가 ‘수술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풍자는 수술실에서 팔과 다리를 모두 묶인 상태에서 긴장한 탓에 혈압이랑 심전도에 문제가 생겨서 의사가 수술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 썼던 체류비 다 날리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풍자는 한국에서 두 번째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당시에) 걱정이 하나도 없었다. 너무 설렜었다. 소풍 가는 아이처럼 수술이 너무 기다려졌다”고 말했다. 풍자는 “수술 날 새벽 5시에 병원으로 출발하는데 노트에 고마웠던 사람들, 어디에 빚이 있는지, 핸드폰 비밀번호까지 다 써놨다”라며 “당시 라디오에서 가수 코요태의 ‘우리의 꿈’이 흘러나왔다. 가사를 듣는데 눈물이 막 쏟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죽어도 나는 여한 없이 갈 수 있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풍자는 성전환 수술은 보통 9시간에서 10시간 정도 걸리는데 자신은 출혈이 심해서 14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풍자는 수술이 끝났던 당시의 심정을 떠올렸다. 그는 “병원을 나왔는데 세상이 내 세상인 줄 알았다”라며 “속옷을 입지 않은 채 레깅스를 입어봤다. 거울 앞에서 1시간을 있었던 것 같다. 인생에서 해야 될 숙제를 다 했다고 느꼈다. 너무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 트랜스젠더 의원에게 “미스터”… 공화당 발언에 美 하원 ‘발칵’

    트랜스젠더 의원에게 “미스터”… 공화당 발언에 美 하원 ‘발칵’

    민주당 소속인 미국 연방의회 최초의 여성 트랜스젠더(성전환) 하원의원에게 공화당 의원이 ‘미스터’(Mr.)라는 호칭을 쓰면서 큰 논쟁이 벌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남성과 여성 2개의 성별만 인정한다”며 최근 미 연방정부에서 아예 ‘트랜스젠더’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한 바 있다. 공화당 의원들도 이런 방침에 따라 이 트랜스젠더 의원을 여성으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벌어진 일이다. 11일(현지시간) NBC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미 하원 외교위원회 유럽 소위원회에서는 유럽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 관련 청문회가 열렸다. 회의에서 소위원장인 공화당 소속 키스 셀프 의원(텍사스)은 회의 탁자 끝에 앉은 트랜스젠더 세라 맥브라이드 의원(델라웨어)을 “미스터 맥브라이드 의원”이라고 불렀다. 성소수자 인권운동가 출신인 맥브라이드 의원은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했지만 이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맥브라이드 의원은 “감사합니다, 위원장님”이라고 답했다. 대신 그는 위원장 앞에 여성을 의미하는 ‘마담’(Madam)이라는 호칭을 붙여 자신의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셀프 위원장은 남성이다. 이때 두 사람의 미묘한 신경전을 지켜보던 민주당 간사 빌 키팅 의원(매사추세츠)이 발끈했다. 키팅 의원은 맥브라이드 의원의 발언을 가로막으면서 셀프 위원장에게 “잠깐만요, 위원장님. 다시 한번 (맥브라이드 의원을) 소개해 주시겠습니까”라고 따졌다. 그러자 셀프 위원장은 “우리는 하원 본회의장에서 기준을 세웠다. 미스터 맥브라이드 의원”이라며 자신의 발언을 반복했다. 키팅 의원이 “이건 정말 품위 없는 행동”이라고 큰소리로 항의하자 셀프 위원장은 의사봉을 두드리며 회의를 중단시켜 버렸다. 키팅 의원도 이내 자리를 떴다. 셀프 위원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글을 통해 “남성과 여성 두 성별만 인정하는 것이 미국의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공화당 소속 메리 밀러 의원(일리노이)은 맥브라이드를 두고 “델라웨어 출신의 신사”라고 표현해 민주당의 반발을 샀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지난해 11월 맥브라이드 의원 등원을 앞두고 트랜스젠더 의원의 여성 화장실 사용을 금지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당시 그는 “여성들에게는 여성들만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머스크, 또 아이 얻어…13번째 자녀는 친자확인·양육권 소송 중

    머스크, 또 아이 얻어…13번째 자녀는 친자확인·양육권 소송 중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54)가 14번째 자녀를 얻었다. 머스크의 13번째 아이를 출산했다는 20대 여성이 등장한지 2주 만이다. 머스크가 운영하는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 임원인 시본 질리스(39)는 지난달 28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아름다운 아카디아(셋째)의 생일을 맞아 우리는 멋지고 놀라운 아들 셀던 라이커거스에 대해 직접 공유하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며 넷째 출산을 밝혔다. 머스크는 이 글에 하트 모양의 이모티콘으로 반응했다. 질리스는 라이커거스를 언제 출산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둘은 체외수정을 통해 2021년 11월 쌍둥이 스트라이더와 애저를, 지난해 2월에는 아카디아를 낳았다. 머스크의 새로운 자녀 소식은 13번째 자녀 소식이 알려진 지 2주 만이다. 지난달 14일 보수 진영 인플루언서인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26)는 엑스를 통해 “5개월 전 새로운 아기를 낳았다”며 “머스크가 아버지”라고 밝혔다. 일주일 후 클레어는 뉴욕 법원에 아이의 아버지가 일론 머스크임을 확인하는 친자 확인 소송 및 머스크를 상대로 한 양육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소장에서 “머스크가 출산 당시 곁에 없었고, 지금까지 단 3번 아이를 만나는 등 양육이나 돌봄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클레어의 주장이 맞다면 머스크는 총 14명의 자녀를 둔 아버지가 된다. 머스크는 2000년 판타지 소설 작가 저스틴 윌슨과 처음 결혼해 아들 5명을, 전 여자친구이자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본명 클레어 바우처)와 사이에서 아들 2명, 딸 1명을 뒀다. 시본 질리스와 사이에서는 이번에 새로 태어난 아이를 포함해 총 4명을 낳았다. 머스크의 첫 번째 자녀는 생후 10주 만에 사망했고, 윌슨 사이에서 난 쌍둥이 중 하나인 비비안 제나 윌슨(20)은 성전환 수술을 해 2022년 법적으로 성적 정체성을 여성으로 전환했다. 머스크는 최근 몇 년간 엑스 게시글 및 각종 강연 등을 통해 전 세계적인 출산율 감소를 언급하며 출산의 중요성을 수없이 강조해 왔다.
  • 머스크, 14번째 아이 공개…친모는 뉴럴링크 임원

    머스크, 14번째 아이 공개…친모는 뉴럴링크 임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54)가 14번째 자녀를 얻었다. 머스크의 13번째 아이를 출산했다는 20대 여성이 등장한지 2주 만이다. 머스크가 운영하는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 임원인 시본 질리스(39)는 지난달 28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아름다운 아카디아(셋째)의 생일을 맞아 우리는 멋지고 놀라운 아들 셀던 라이커거스에 대해 직접 공유하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며 넷째 출산을 밝혔다. 머스크는 이 글에 하트 모양의 이모티콘으로 반응했다. 질리스는 라이커거스를 언제 출산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둘은 체외수정을 통해 2021년 11월 쌍둥이 스트라이더와 애저를, 지난해 2월에는 아카디아를 낳았다. 머스크의 새로운 자녀 소식은 13번째 자녀 소식이 알려진 지 2주 만이다. 지난달 14일 보수 진영 인플루언서인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26)는 엑스를 통해 “5개월 전 새로운 아기를 낳았다”며 “머스크가 아버지”라고 밝혔다. 일주일 후 클레어는 뉴욕 법원에 아이의 아버지가 일론 머스크임을 확인하는 친자 확인 소송 및 머스크를 상대로 한 양육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소장에서 “머스크가 출산 당시 곁에 없었고, 지금까지 단 3번 아이를 만나는 등 양육이나 돌봄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클레어의 주장이 맞다면 머스크는 총 14명의 자녀를 둔 아버지가 된다. 머스크는 2000년 판타지 소설 작가 저스틴 윌슨과 처음 결혼해 아들 5명을, 전 여자친구이자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본명 클레어 바우처)와 사이에서 아들 2명, 딸 1명을 뒀다. 시본 질리스와 사이에서는 이번에 새로 태어난 아이를 포함해 총 4명을 낳았다. 머스크의 첫 번째 자녀는 생후 10주 만에 사망했고, 윌슨 사이에서 난 쌍둥이 중 하나인 비비안 제나 윌슨(20)은 성전환 수술을 해 2022년 법적으로 성적 정체성을 여성으로 전환했다. 머스크는 최근 몇 년간 엑스 게시글 및 각종 강연 등을 통해 전 세계적인 출산율 감소를 언급하며 출산의 중요성을 수없이 강조해 왔다.
  • 금빛 오스카, 누가 품을까

    금빛 오스카, 누가 품을까

    그야말로 ‘안갯속’이다. 세계 최고 권위 영화 시상식으로 불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의 올해 수상자 예측이 어느 해보다 어렵다. 인공지능(AI) 활용 논란이나 배우들의 설화가 수상작을 결정하는 회원 투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새달 3일(한국시간) 열리는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최고상인 작품상에서 10편, 주요 부문인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에서 5편씩 후보를 둔다. 작품상 후보 가운데 우선 눈에 띄는 영화는 미국으로 이주한 헝가리 건축가의 이야기를 다룬 브래디 코베 감독의 ‘브루탈리스트’다. 앞서 1월 ‘아카데미 전초전’이라 불리는 골든글로브에서 작품·감독·남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지난 17일 열린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감독상을 받았다. ●AI 보정·배우 설화 논란 이슈로 13개 부문 최다 후보에 오른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에밀리아 페레즈’도 쟁쟁하다. 수사 당국을 피해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감행한 멕시코 마약상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영화다.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선거를 두고 펼치는 추기경들의 야망, 음모와 배신을 그린 에드워드 버거 감독의 ‘콘클라베’도 빼놓을 수 없다. 영국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았다. 이 밖에 전설적인 가수 밥 딜런의 데뷔 이후 5년간을 그린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컴플리트 언노운’, 러시아 갑부와 결혼한 미국 스트리퍼의 이야기를 다룬 숀 베이커 감독의 ‘아노라’도 유력한 후보다. 남우주연상 부문에서는 ‘브루탈리스트’의 에이드리언 브로디가 우선 꼽힌다. 골든글로브와 영국 아카데미에서 이미 상을 챙겼다. 고독한 이민자, 방황하는 예술가의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했다. 다만 헝가리 출신 유대인을 연기한 브로디의 대사(헝가리식 억양의 영어)를 AI로 보정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컴플리트 언노운’의 티모테 샬라메는 최연소 남우주연상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만 29세를 갓 넘긴 그의 노래와 연주는 물론 표정과 제스처까지 딜런이 빙의한 듯하다. 역대 오스카 최연소 남우주연상 수상자가 ‘피아니스트’(2002)로 만 30세 직전 상을 받은 브로디라는 점도 흥미롭다. ‘콘클라베’의 레이프 파인스도 유력한 후보다. 콘클라베를 이끌어 가는 중심 인물 로런스를 연기한 그는 선거 도중 벌어진 일로 고뇌하는 추기경의 모습을 잘 그려 냈다. 이 밖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청년기를 그린 영화 ‘어프렌티스’의 서배스천 스탠, 뉴욕의 한 교도소에서 수감자 재활을 위한 연극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소재로 한 ‘씽씽’ 주연인 콜맨 도밍고도 경쟁을 벌인다. ●작품상·남우·여우주연상 ‘예측 불허’ 올해 여우주연상 부문 경쟁도 치열하다. ‘서브스턴스’의 데미 무어, ‘에밀리아 페레즈’의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아노라’의 미키 매디슨, ‘위키드’의 신시아 이리보, ‘아임 스틸 히어’의 페르난다 토레스가 후보다. 앞서 골든글로브와 미국배우조합상 여우주연상을 거푸 거머쥔 무어의 생애 첫 오스카 수상 여부가 주목된다. 약물을 주사한 뒤 젊고 아름다운 여성으로 살게 된 한물간 배우 엘리자베스를 연기했다. 연기 인생 내내 연기력 논란에 시달린 그의 삶과 영화가 겹쳐지면서 화제가 됐다. 영화 배역처럼 실제로도 남자에서 여자로 성전환한 가스콘의 경우 지난해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러나 앞서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에 대해 “약물 중독 사기꾼”, 윤여정이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2021년 시상식에 대해 “아프리카와 한국의 축제”라고 비하한 소셜미디어(SNS) 글들이 논란을 불렀다. 영화 속 노래 장면에서 가창 범위를 확장하는 음성 복제술을 적용한 점도 도마에 올랐다. 토레스 역시 17년 전 브라질의 한 TV 코미디극에 출연했을 때 얼굴을 검게 분장하고 등장한 일로 흑인 비하 지적을 받고 있다. 할리우드가 인종차별에 민감한 만큼 논란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모양새다. 올해 영국 아카데미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매디슨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흑인 여성으로, 오는 8월 공연하는 유명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예수 역할을 따낸 이리보의 깜짝 수상도 점쳐진다. 한편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구름빵’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일본 작품 ‘알사탕’이 올라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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