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4·11총선/표밭 가꾸는 정치신인들)
◎인천이경재·이윤성씨 등 화려한 새얼굴 포진/운동권출신 심재철·김부겸·김영환 출마경기/동해 최연희·삼척 장을병 “신인아닌 신인”강원/홍일점 이혜숙·핵전문가 이병영 도전장대전/홍재형전부총리·이동호전장관 출사표충북/이진삼·김홍열전참모총장 잇단 출전 선언충남
▷인천◁
신인들중 거물급으로는 신한국당의 이경재위원장(계양·강화을)이 꼽힌다.언론인 출신으로 문민정부 출범이후 청와대대변인과 공보처차관을 지내는 등 공직 경력이 화려해 다른 당이 맞수 고르기에 고심하고 있다.
언론계에서는 KBS 앵커출신의 신한국당 이윤성위원장(남갑)과 국민일보 편집국장을 지낸 국민회의 정구운위원장(연수)이 도전한다.이위원장은 높은 지명도,정위원장은 한국기자협회장등의 경력이 주무기다.
당료 출신으로는 국민회의 김순배(중·동·옹진),자민련 이상만(남동갑)·조홍규(계양·강화갑)위원장등이 꼽힌다.
재야출신으로는 국민회의 박우섭위원장(남갑)·민주당 서상섭위원장(연수)을 들 수 있다.박씨는 전민련 대변인,민주당 부대변인을 거쳤다.이밖에 한샘학원 서한샘이사장은 신한국당후보로 연수에,프로야구선수 출신인 김유동씨는 자민련후보로 부평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경기◁
정당인출신으로 새한국당에서 사무처장과 당무위원으로 일한 국민회의 백청수위원장(56)이 시흥에서 출마한다.
법조인 출신의 신한국당 군포지구당 강창웅위원장(51)은 서울고법 수원지법부장판사 등을 지냈다.같은 지역에 출마한 국민회의 유선호위원장(42)은 전남 영암 출신으로 임수경씨 방북사건,박노해사건의 변론을 맡는 등 시국사건 재판에 자주 간여했다.인권변호사출신인 국민회의 안산을 천정배위원장(40)도 표밭을 다지고 있다.평택을에는 한때 신한국당 지구당 위원장이었던 허남훈전환경처장관(59)이 자민련후보로 나선다.
학자출신의 국민회의 안성지구당 홍석완(34)위원장은 지난해 5월 민주당 에 입문한 뒤 국민회의로 옮겼다.
언론인 출신의 자민련 군포지구당 심양섭위원장(36)은 83년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내다 학내사태로 무기정학을 받은뒤 강제 징집되기도 했다.
전문경영인 출신인 신한국당 시흥지구당 이병수위원장(59)은 이곳 토박이로 두산그룹에서 33년간 근무하면서 여러 계열사 사장을 지냈다.같은 지역에 출마한 자민련의 장천수위원장(54)은 원진관광개발을 운영하는 등 사업수완이 뛰어난 편이다.신한국당 안산갑 안재문위원장(59)은 구멍가게부터 시작해 연탄공장을 경영하다 연간 매출 2백억원이 넘는 대륙전선을 운영하고 있다.
재야출신의 민주당 군포지구당 여익구위원장(49)은 민청학련사건,민불련사건 등으로 여러 차례 투옥되기도 했다.운동권 출신 시인이자 치과의사인 국민회의 안산갑지구당 김영환위원장(41)도 주목된다.
법조·관계 출신으로는 5공시절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의 담당 검사인 안상수씨(50·신한국당)는 과천·의왕 티켓을 따냈다.유제인씨(48·신한국당)는 대전지검 차장검사와 변호사를 거쳐 성남수성에 출마한다.허태열씨(50·신한국당)는 행정고시 8회출신으로 부천시장과 충북지사를 지냈으며 부천 원미갑에 나선다.
학계·언론계 출신으로 신한국당 심재철씨(38)는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서울의봄을 주도했으며 MBC기자를 거쳐 부대변인 겸 안양동안갑 위원장을 맡았다.국민회의 나필렬씨(60)는 미국의 메릴랜드대 정치학 교수를 거쳐 성남분당에 출마했다.민주당 성유보씨(53)는 한겨례신문 편집국장,논설위원을 거쳐 성남분당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재야·시민단체 출신으로 신한국당 김문수씨(45)는 80년대 대표적 노동운동단체인 서노련과 민중당 노동위원장,경실련 중앙위원을 거쳐 부천소사에 나섰다.박종근씨(57·신한국당)는 3년7개월에 걸친 노총위원장 활동을 마감하고 안양만안에서 표갈이를 하고 있다.국민회의 최선영씨는 오정농협조합장을 맡아 농촌운동에서 명성을 얻었고 부천오정 위원장에 선출됐다.민주당 김부겸씨(40)는 서울대 재학시절,서울의 봄을 주도한 경력을 바탕으로 과천·의왕 위원장을 맡았다.민주당 김준용씨(38)는 노동운동의 산실인 청계피복노조 출신으로 안양만안에 출마한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연예계 출신도 많이 눈에 띈다.신한국당 이덕화씨(44)는 영화와 TV를 통해 널리 알려진 지명도를 등에 업고 광명갑에 나선다.국민회의 최희준씨(59)는 서울법대를 졸업한 뒤 대중가요 가수로 활동한 경력을 내세워 안양동안갑에 나선다.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신한국당의 김길환양평·가평지구당위원장(51)은 세대교체를 위해 지역구를 양보한 안찬희의원(65)의 도움로 출전기회를 얻었다.동두천·양주와 고양갑에서 자민련으로 출마할 김국환(59)·황인형씨(55)는 각각 평민당과 통일민주당 출신이다.
국민회의 연천·포천의 윤성진씨(61)는 연천·포천군수를,가평·양평의 민병서씨(54)는 안기부총무국장과 강원지부장을,구리시의 박영순씨(47)는 구리시장을 각각 지냈다.
▷강원◁
원주갑의 국민회의 임현호씨(41)는 민주당 지구당위원장 출신이다.자민련 강릉갑의 황학수씨(48)는 최각규강원지사의 비서실장 출신이며 태백·정선의 김좌일씨(55)는 민자당 도지부사무처장을 지냈다.
강릉을의 신한국당 최중규위원장(61)은 강릉부시장과 명주군수 출신이다. 동해의 신한국당 최연희위원장(52)은 6공과 김영삼정부에 걸쳐 청와대민정비서관을 역임했다.속초·고성·양양·인제의신한국당 송훈석위원장(46)은 속초지청장 출신으로 정재철전당대회의장이 일찌감치 자리를 내줘 출전하는 행운을 안았다.자민련의 원주갑 한상철씨(57)는 삼척·동해·원주·속초시장을 두루 지낸 관료출신이며,원주을의 박우순씨(46)는 사시 25회에 합격한뒤 상지학원 이사를 지냈다.
삼척에서 출마하는 장을병민주당공동대표(63)는 성균관대총장과 개혁신당공동대표를 지낸 거물급 신인이다.자민련 철원·화천·양구의 김영태위원장(56)은 LA한인상공회의소이사등을 지낸 사업가 출신이다.
자민련의 이득헌영월·평창지구당위원장(50)은 한국노총 사무차장과 민정당영등포갑위원장,한국노동교육원사무총장을 지낸 여권성향 인사로서 신한국당 김기수의원과 겨룬다.
신한국당의 신현선삼척지구당위원장(49)은 안기부기획관과 삼척고총동문회장 봉황새마을금고이사장을 지냈다.공천탈락에 반발,자민련을 택한 김정남의원과 맞붙는다.
▷대전◁
3선개헌 반대투쟁을 주도했고 민청학련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던 신한국당 안량로씨(48)가 대전 중구에서 출마한다.고대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역시 삼선개헌반대 전국학생투쟁위원장을 맡았던 민주당 이희원구신민당 정책위부위원장(50)은 대전 서구을에서 나온다.
공화당 공채2기 출신으로 기획실장과 당의장 비서실장을 지낸 자민련 양영치씨(55)는 대전 서갑 조직책을 맡았다.자민련 김종필총재의 특별보좌역인 이재선씨(40)는 대전 서구을에 나선다.5,6공시절 정무차관을 지낸 자민련 이양희 대전동구을위원장(52)은 참신성과 도덕성을 강조하고 있다.지난 6·27 대전시장 선거에서 떨어진 신한국당 염홍철전대전시장(52)은 대전 서을에서 절치부심하고 있다.
교수출신 가운데 홍일점인 이혜숙중부대교수(48)가 국민회의 대전 서을 조직책을 맡아 「여성을 새롭게,서구를 멋지게」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대북경수로 공급협상에서 한국형을 고집하다 보직해임됐던 이병영전원자력연구소원전사업본부장(49)이 민주당 후보로 대전 유성에서 출마한다.
박상록충남대교수(49)는 대전 서을에서,신진충남대교수(38)는 무소속으로 대전 유성에 나온다.
▷충북◁
금융 및 부동산 실명제의 주역인 홍재형 전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58)이 신한국당의 충청권 대표주자로 「큰인물론」을 내세우며 충북 청주상당구에 나선다.
충북지사와 내무장관을 지낸 신한국당 이동호씨(59)는 영동·보은·옥천에서 출사표를 던졌다.옛 경제기획원 법무담당관을 지낸 정우택씨(42)는 선친인 고 정운갑 전의원의 후광을 업고 자민련 후보로 진천·음성에서 출마한다.심규철변호사(38)는 영동·보은·옥천에서 무소속으로 나올 예정이다.
지난 80년 문화방송에서 해직된 오효진전SBS보도국장(53)은 자민련 간판을 달고 청원에서 정계진출을 노리고 있다.민주당의 개혁신당파인 신창민중앙대교수(55)는 청주 상당구에 출마한다.충주시민모임을 주도했던 민주당 임호변호사(39)는 충주에서 표밭갈이에 열중하고 있다.
긴급조치 9호위반으로 구속됐던 민주당 신언관전전민련상임집행위원(39)은 청원에서 출마한다.
▷충남◁
구민자당 충남도지부 부위원장에서 자민련으로 옮긴 김고성전충남도의회부의장(55)은 연기군의 표밭을 다지고 있다.구신민당 총재보좌역을 하고 통일민주당 조직국장을 지낸 김택수씨(52)는 부여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온다.
옛 경제기획원 예산실장 출신의 자민련 이상만씨(57)는 아산에서 출마한다.육군참모총장을 거쳐 체육청소년부장관을 지낸 신한국당 이진삼씨(59·육사 15기)는 고향인 부여에서 JP(김종필)에 도전장을 냈다.신한국당 김홍렬전해군참모총장(57·해사16기)과 최일영전군수사령관(59·공사9기)은 서천과 보령에서 각각 뛰고 있다.최연소로 경무관과 치안감에 올랐던 이완구전충남경찰청장(46)은 청양·홍성에서 신한국당 공천을 받았다.
한국은행을 다니면서 건국대 상대(야간)를 졸업한 뒤 사법고시에 합격한 정용환변호사(40)가 국민회의 공천으로 부여에서 나온다.국민회의 이성구홍익대교수(47)는 공주시에서 출마한다.
MBC아나운서 출신인 자민련 변웅전(57)씨는 서산·태안의 표밭을 누비고 있다.워싱턴한미문제연구소장인 최기덕씨(44)는 국민회의 천안갑 지구당위원장으로 선정됐다.서산 장애인협회 고문이자 환경연합회 지도위원인 민주당 문석호변호사(36)는 서산·태안에서 출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