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블로거
    2025-04-10
    검색기록 지우기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54
  • (영상) 러軍, 자국 댐에 폭탄 투하…“근처 우크라군 노린 듯” [포착]

    (영상) 러軍, 자국 댐에 폭탄 투하…“근처 우크라군 노린 듯” [포착]

    러시아군이 본토 댐에 활공 폭탄을 투하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포스트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에는 이 폭탄이 벨고로드주 포포프카 마을 근처 댐에 떨어져 폭발이 발생하면서 강한 충격파가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장면이 담겨 있다. ‘군사 정보원’이란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은 이 폭탄을 ‘FAB-3000’이란 3t짜리 활공 폭탄이라고 전했다. 반면 ‘작전 Z: 러시아 봄의 군사통신원’이란 또 다른 군사 블로거는 러시아 공군이 ‘ODAB’ 폭탄으로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를 물리치고 포포프카로 가는 적군의 접근 경로를 파괴했다고 자랑했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이 폭탄이 ‘ODAB-500’이란 500㎏짜리 열압력 활공 폭탄이라고 전하면서도 댐 파괴에는 적합하지 않은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댐을 터뜨리고 주변 지역을 침수시키려면 관통형 고폭탄을 투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즉 당시 표적이 댐 자체가 아니라 그 근처 참호나 벙커에 숨어 있을 수 있는 우크라이나군이었을 수도 있다는 것이 포브스의 설명이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들어 쿠르스크 인근 벨고로드로 공세를 틀며 전선을 넓히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침공이 사실상 실패로 끝나 나온 대책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중재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 측이 향후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전선을 다변화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최근 에너지 시설과 흑해에서의 부분 휴전에 합의했지만, 지상 작전은 휴전 범위가 아니다.
  • K드라마 ‘도둑 시청’하는 중국…‘폭싹 속았수다’도 당했다

    K드라마 ‘도둑 시청’하는 중국…‘폭싹 속았수다’도 당했다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으로 한국 드라마 등 콘텐츠의 수입을 제한하고 넷플릭스의 진입조차 차단하고 있는 중국이 또 한국 드라마를 ‘도둑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넷플릭스 글로벌 톱10시리즈(비영어) 부문 2위까지 오른 ‘폭싹 속았수다’가 대상이다. 20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등에 따르면 중국의 영화·드라마·도서 등 평론 사이트인 ‘더우반’에서 ‘폭싹 속았수다’의 평점은 이날 기준 9.4점에 달한다. ‘폭싹 속았수다’는 대만에서 ‘고진감래 끝에 너를 만나’(苦盡柑來遇見你)라는 제목으로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인데, 중국에서도 역시 같은 제목으로 불리고 있다. 더우반은 ‘폭싹 속았수다’에 대해 3월 7일 한국에서 방영을 시작한 총 16부작 드라마이며 “반항적이고 용감한 애순(아이유 분)과 우직한 관식(박보검 분)이 제주도에서 꽃이 피고 지는 사계절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린다”고 소개했다. 더우반에는 드라마를 봤다는 네티즌들의 후기가 400여건이나 올라왔다. 중국 네티즌들은 “‘응답하라 1988’의 후속작이 될 만 하다”, “다음 막이 공개되면 눈물바다에 빠질 것 같다” 등의 평가를 쏟아냈다. “1막에서 애순이 엄마는 왜 죽었나”, “촬영 비하인드는 어디서 볼 수 있나” 등 드라마 안팎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한한령에도 불구하고 한국 드라마의 팬층이 두터운 중국에서는 이미 ‘폭싹 속았수다’를 여러 경로로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각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에는 현재까지 공개된 전편의 영상이 올라와있으며, 중국 언론과 블로거 등도 거의 실시간으로 드라마에 대한 평가와 분석을 쏟아내고 있다. 중국은 한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2017년 한류 콘텐츠 수입을 차단했다. 당시 인기 드라마들의 중국 내 방송이 불발된 것을 시작으로 국내 콘텐츠 업계는 중국 시장을 잃었다. 그럼에도 중국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을 무단으로 OTT 플랫폼에 게재해왔다. 넷플릭스가 전세계 콘텐츠 시장을 장악한 후에도 중국은 넷플릭스에 빗장을 내걸었지만, 중국인들은 ‘더 글로리’와 ‘오징어게임’, ‘흑백요리사’ 등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들을 장벽 없이 시청해왔다. 서경덕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폭싹 속았수다’가 중국에서 또 불법시청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중국 내에서는 ‘도둑시청’이 일상이 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K콘텐츠에 등장한 한류 스타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상품을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아와 큰 논란이 됐다”면서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억지 주장을 펼칠 게 아니라 스스로 먼저 다른 나라 콘텐츠를 존중할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광섬유 드론’이 뭐길래…러 군, 쿠르스크서 우크라 물리친 결정적 무기 [핫이슈]

    ‘광섬유 드론’이 뭐길래…러 군, 쿠르스크서 우크라 물리친 결정적 무기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기습공격으로 장악했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대부분을 잃은 이유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포브스는 러시아가 새로운 드론 전술로 쿠르스크의 승리를 확정 지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8월 6일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주에 대한 기습공격으로 일부 지역을 점령하고 러시아군 수백 명을 포로로 잡는 큰 전과를 거뒀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8개월이 지난 현재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했던 최대 1295㎢의 영토가 78㎢로 94%나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수세에 몰리게 된 원인으로 가장 먼저 꼽히는 것은 북한군 투입이다. ‘디도스(DDOS) 공격’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북한군의 인해전술이 우크라이나군을 수세에 몰아넣은 것. 이 같은 북한군 돌격 뒤에 이어지는 것이 바로 러시아의 드론 공격이다. 특히 우크라이나군이 재밍(jamming, 전파방해)으로 드론을 무력화한 것에 교훈을 얻은 러시아군은 ‘광섬유 드론’을 첨병으로 내세워 톡톡한 전과를 올리고 있다. 1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러시아 군사블로거 러시안 엔지니어는 “러시아군이 쿠르스크에 광섬유 드론을 집중시켜 부대는 공격하지 않고 우크라이나의 물류 지원을 파괴하는 데 활용했다”라면서“전선에 식량, 연료, 탄약을 가져오는 차량을 공격하고 병력 순환과 부상자 대피를 방해해 우크라이나군을 고립시켰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우크라이나의 한 소대 지휘관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드론이 밤낮으로 우리를 사냥했으며 재보급이 부족해 탄약이 거의 고갈됐다”고 증언했다. 이번 전쟁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광섬유 드론은 낚싯줄처럼 가는 광케이블을 달아 최대 10㎞를 비행할 수 있다. 이는 주파수를 방해해 드론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광섬유를 연결한 드론은 신호 손실이나 전자적 감청과 관련된 위험을 벗어나 원활하고 안전한 통신을 할 수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군은 광섬유 드론에 대응하기 위해 도로 양쪽에 말뚝을 세워 그 위를 그물로 덮는 고육지책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쿠르스크에서 패퇴 위기에 몰린 우크라이나는 전장에서는 물론 협상 테이블에서도 이를 활용할 카드를 잃게 된 상황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종전을 위한 잠재적 협상 목적으로 쿠르스크 영토 반환을 카드로 사용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 시간당 3000원 벌던 33세女…지난해 뭘로 64억 벌었을까?

    시간당 3000원 벌던 33세女…지난해 뭘로 64억 벌었을까?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취미로 시작한 바늘 수놓기를 사업으로 발전시켜 연간 64억원이 넘는 매출로 성공 신화를 만들어낸 30대 여성 사업가의 사연이 화제다. 초기에는 시간당 단돈 3000원도 벌지 못했지만 젊은 층을 겨냥한 디자인과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으로 지금은 34명의 직원을 거느린 기업으로 성장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15일(현지시간) 취미로 시작한 바늘 수놓기 사업을 통해 지난해 한 해동안 443만 달러(약 64억 4300만원) 매출을 올린 ‘페니 린 디자인’의 창업자 크리스타 레이(33)의 성공 스토리를 소개했다. 이 회사의 월 평균 매출은 36만 9000달러(약 5억 3700만원)에 달한다. 레이는 2020년 9월, 바늘 수놓기 작품을 판매하는 사이트를 열어 2시간 만에 2만 5000달러(약 3600만원) 어치의 상품을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겉으로는 사업이 잘 나가는 듯 보이지만 속사정은 달랐다. 50달러(약 7만 2700원)에 판매된 5x5㎠ 크기의 면 캔버스 작품 한 개를 만들려면 약 4개월에 걸쳐 6시간이 소요됐다. 시간당 수익을 따져보면 약 2달러(약 2900원)에 불과했다. “너무 노동 집약적이라 이걸 직업으로 삼을 수는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레이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당시 레이는 뉴욕에서 라이프스타일 블로거로 활동하며 연간 최대 24만 2000달러(약 3억 5200만원)를 벌고 있었다. 그럼에도 레이는 취미 생활로 즐기던 바늘 수놓기를 계속했다. 그런데 의외로 수요가 계속 늘어났다. 2022년 말, 부업으로 시작한 바늘 수놓기는 그녀의 전업이 됐다. 지난해 2024년 페니 린 디자인은 캔버스, 실, 액세서리 판매를 통해 443만 달러, 월 평균 약 36만 9000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생산 효율도 높아졌다. 지난해 이익률은 36%에 달했으며, 레이는 8만 달러(약 1억 16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블로거로 활동했을 때의 수익과 비교하면 적은 금액이지만 레이는 일의 우선순위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현재 이 회사는 총 34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코네티컷주 노워크에 460㎡ 규모의 매장을 열었다. 레이는 트렌드를 일찍 파악했기에 사업이 성공 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바늘 수놓기와 같은 공예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실내에서 시간을 보낼 새로운 방법을 찾으면서 부활했다.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 레이는 특히 소셜미디어에서 바늘 수놓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2023년에는 바늘 수놓기로 만든 크리스마스 장식품이 틱톡에서 인기를 끌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 사방에 적…쿠르스크서 러·북한군 협공에 포위당하는 우크라군 [핫이슈]

    사방에 적…쿠르스크서 러·북한군 협공에 포위당하는 우크라군 [핫이슈]

    지난해 우크라이나가 기습공격으로 일부 점령한 러시아 쿠르스크주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을 포위하기 위한 대규모 작전의 목적으로 쿠르스크 지역 깊숙이 진군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러시아군은 쿠르스크주 도시 수자를 기습공격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군에 중요한 보급로인 수미 지역도 공격해 일부 탈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같은 보도는 러시아 당국과 친러시아 블로거들의 주장을 인용한 것이지만 전황이 우크라이나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8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군과 북한군이 새로 투입돼 합동 작전을 펴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지난해 빼앗은 쿠르스크 영토의 3분의 2를 탈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 사정에 정통한 군사 블로거인 라이바르는 “지난 나흘 동안 러시아군은 쿠르스크 지역에서 몇 달 동안 하지 못했던 영토를 정리했다”라면서 “향후 과제는 우크라이나 부대를 몰아내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격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 정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쿠르스크에서 돌파구를 마련한 것은 미국이 정보 공유를 중단한 데 따른 직접적인 결과로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10일 페이스북 성명을 통해 “쿠르스크와 수미 지역 상황은 여전히 우크라이나군 통제하에 있다”라면서 “현재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리 부대가 포위될 것이라는 위협은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8월 6일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대한 기습공격으로 일부 지역을 점령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때 우크라이나는 쿠르스크에서 1000㎢ 이상 면적을 점령했으나 러시아와 북한군의 반격으로 지금은 3분의 2 이상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종전을 위한 잠재적 협상 목적으로 쿠르스크 영토 반환을 카드로 사용할 계획이었으나 이 또한 부족한 상황에 몰렸다.
  • 방독면 쓰고 가스관 15㎞ 걸었다… 우크라 급습한 러

    방독면 쓰고 가스관 15㎞ 걸었다… 우크라 급습한 러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끊긴 뒤 쿠르스크 전선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군이 가스관을 통해 특수부대를 보내는 기습 작전까지 감행해 우크라이나군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9일(현지시간) 자국군이 쿠르스크주 서부 수자 북쪽에 있는 말라야 로크냐, 루스코예 포레치노예, 코시차 등 3개 마을을 탈환한 데 이어 10일 수자 북서쪽 마을 4곳을 추가 점령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연기 나는 솥의 뚜껑이 사실상 닫혔다. 공세는 계속된다”고 주장했다. AP통신은 우크라이나 태생 친러시아 블로거 유리 포돌랴카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 특수부대가 쿠르스크 탈환을 위해 가스관 안을 15㎞ 걷거나 기어서 이동한 뒤 며칠간 관 내부에서 잠복하다가 수자 인근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기습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도 “9일 저녁 러시아 공격 그룹이 수자 외곽에서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가스관을 이용했다”면서 “로켓과 포병으로 대응 사격했다”고 확인했다. 투 메이저스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또 다른 전쟁 블로거는 수자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고, 러시아군이 가스관을 통해 마을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일부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에는 특수부대 요원들이 방독면을 쓰고 대형 가스관 내부처럼 보이는 곳을 따라 이동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전쟁 전 약 5000명의 주민이 거주했던 마을 수자는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보내는 수송관이 지나는 주요 지역이다. 우크라이나는 올해부터 자국 영토를 통한 러시아산 가스 수송을 전면 중단했다. 미국은 무기는 물론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 공유 지원도 거의 중단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오는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 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 제공 중단을 해제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거의 다 해제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뭔가를 진지하게 해낼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러시아의 기습 작전과 미국의 지원 중단으로 쿠르스크 지역에 남은 우크라이나군 상당수가 러시아군에 포위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블로거 보흐단 미로시니코우는 전날 밤 “쿠르스크 지역 상황이 대단히 어렵다”며 “병참 경로를 급히 정리하지 않으면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썼다.
  • (영상) 드론에 딱 걸린 ‘가스관 침투작전’ 러 특수부대…“폭탄 맞았다” [포착]

    (영상) 드론에 딱 걸린 ‘가스관 침투작전’ 러 특수부대…“폭탄 맞았다” [포착]

    러시아 특수부대가 남서부 쿠르스크주(州) 탈환을 위해 가스관 침투작전을 진행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우크라니아에서 태어난 친(親)러시아 군사 블로거인 유리 포돌랴카는 “러시아 특수부대는 가스관 내부를 걸어서 이동했고, 며칠 동안 관 내부에서 은신해 있다가 수자 지역 인근에 있던 우크라이나군을 기습 공격했다”고 전했다. 수자는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우크라이나를 거쳐 유럽으로 나가는 수송관이 지나는 주요 지역이다. 우크라이나는 올해부터 자국 영토를 통한 러시아산 가스 수송을 전면 중단했다. 또 다른 친러시아 군사 블로거인 투 메이저스 역시 러시아군이 가스관을 통해 수자 마을에 진입해 우크라이나군을 기습했고, 이후 수자에서 대규모 전투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AP 통신 등 외신은 군사 블로거들이 공개한 영상 등을 소개하며 “러시아 특수부대 전투원들이 가스관에 며칠 동안 숨어 있다가, 8일 가스관에서 나와 수자 근처에 주둔해 있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측은 러시아 측의 가스관 침투작전을 인정하면서도, 우크라이나군이 입은 피해는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성명에서 “러시아군이 수자 외곽에서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가스관을 이용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그러나 우리 군은 ‘적절한 시기’에 러시아군을 탐지했고, 로켓과 드론, 포탄 등으로 대응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수자에서 적의 손실은 매우 크다. 러시아 특수부대가 탐지된 뒤 차단·파괴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공개된 영상은 우크라이나 가스관을 통해 기습 공격을 시도하던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군 드론에 탐지된 뒤 공격을 받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뉴욕포스트는 “우크라이나 군대를 기습 공격하려 매복해 있던 러시아 군인들이 가스관에서 나온 뒤 (우크라이나 군인들에 의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작전의 성공 또는 실패 여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군의 가스관 침투 작전이 벌어진 지역이 보도 제한 구역에 속하기 때문이다. 다만 침투작전을 벌인 러시아군을 격퇴했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과 달리,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계속해서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궤멸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9일 성명에서 수자 북쪽에 있는 말라야 로크냐, 루스코예 포레치노예, 코시차 등 3개 마을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점령했던 쿠르스크 땅의 규모는 점령 초기인 지난해 8월에 비해 3분의 2까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쿠르스크 지역의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포위될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 (영상) “러軍, 컴컴한 가스관서 수㎞ 이동”…우크라 침투 작전 현장 공개 [포착]

    (영상) “러軍, 컴컴한 가스관서 수㎞ 이동”…우크라 침투 작전 현장 공개 [포착]

    불리한 전황을 좀처럼 뒤집지 못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또 한 번 허를 찔렸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9일(현지 시간) 러시아군 특수부대가 남서부 쿠르스크주(州) 탈환을 위해 가스관 수㎞를 걷거나 기어서 이동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니아에서 태어난 친(親)러시아 군사 블로거인 유리 포돌랴카는 “러시아 특수부대는 가스관 내부를 걸어서 이동했고, 며칠 동안 관 내부에서 은신해 있다가 수자 지역 인근에 있던 우크라이나군을 기습 공격했다”고 전했다. 수자는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우크라이나를 거쳐 유럽으로 나가는 수송관이 지나는 주요 지역이다. 우크라이나는 올해부터 자국 영토를 통한 러시아산 가스 수송을 전면 중단했다. 또 다른 친러시아 군사 블로거인 투 메이저스 역시 러시아군이 가스관을 통해 수자 마을에 진입해 우크라이나군을 기습했고, 이후 수자에서 대규모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러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들은 커다란 파이프 내부로 보이는 장소에서 방독면을 쓴 남성들이 움직이는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영상 속 남성들은 블로거들이 주장한 러시아 특수부대원들로 추정되며, 이들은 폭 1.5m가량의 좁고 컴컴한 가스관 내부에서 가다 멈추기를 반복하며 작전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폐쇄된 가스관을 타고 수자로 침입한 뒤, 우크라이나 방어선 뒤로 들어가 적군을 공격하려는 작전이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성명에서 “러시아군이 수자 외곽에서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가스관을 이용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그러나 우리 군은 ‘적절한 시기’에 러시아군을 탐지했고, 로켓과 드론, 포탄 등으로 대응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수자에서 적의 손실은 매우 크다. 러시아 특수부대가 탐지된 뒤 차단·파괴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공개된 또 다른 영상에서는 우크라이나 가스관을 통해 기습 공격을 시도하던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군 드론에 탐지된 뒤 공격을 받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보도 제한으로 작전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의 ‘협상카드’ 쿠르스크, 러시아가 빠르게 탈환 중다만 러시아군이 탈환을 노린 쿠르스크의 전황이 우크라이나에게 매우 불리한 상황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8월 러시아군의 자원을 분산하고 향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얻으려 쿠르스크주를 공격해 일부 지역을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자 러시아는 파병된 북한군을 쿠르스크 지역에 집중적으로 배치하며 대대적인 반격을 펼쳤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 뒤 우크라이나와의 잡음이 이어지자, 러시아는 이 틈을 노리고 총공세를 이어갔다, 그 결과 러시아 국방부는 9일 성명에서 수자 북쪽에 있는 말라야 로크냐, 루스코예 포레치노예, 코시차 등 3개 마을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계속해서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궤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가 점령했던 쿠르스크 땅의 규모는 점령 초기인 지난해 8월에 비해 3분의 2까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쿠르스크 지역의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포위될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무기·정보 끊긴 우크라, 주말 동안 사상자 수십 명 발생2월 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백악관 설전’이 벌어진 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및 정보 지원을 모두 중단했다. 그 사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 공세를 강화했고, 이번 주말 동안 사상자 수십 명이 발생했다. AFP 통신은 우크라이나군을 인용해 “8∼9일 밤사이 러시아가 드론 119대로 공격했다. 드론 공습으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6곳에 달한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지난 주말 “이번 주 내내 러시아는 공중 유도 폭탄 1200발, 공격용 드론 870대, 미사일 80기 등 다양한 무기를 동원해 우리 국민에 수백 건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는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있다. ‘백악관 설전’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양국 회담에서는 중단됐던 광물 협상이 다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성공한 작전” 트럼프-젤렌스키 충돌에 러 ‘화색’…유럽 반응은

    “성공한 작전” 트럼프-젤렌스키 충돌에 러 ‘화색’…유럽 반응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충돌을 벌인 뒤 당사국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향한 비아냥을 넘어 기쁜 듯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지만 회담의 파행에 굉장히 만족한다는 게 정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소셜미디어(SNS)에 “트럼프 대통령이 광대의 면전에서 ‘제3차 세계대전을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진실을 말했다”를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광대”로 칭한 것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백악관에 불려가 “인정사정없는 질책”을 받았다며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다.(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텔레그램에 젤렌스키 대통령을 ‘쓰레기’라 부르며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이 그 쓰레기 같은 인간을 때리지 않은 것은 기적적인 인내력”이라고 했다. 러시아 국방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블로거 ‘라이바’는 “회담은 배은망덕하고 오만하고 뻔뻔하고 정도를 모르는 젤렌스키의 민낯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가디언은 공식 언급을 피하는 푸틴 대통령을 대신해 그의 의중을 잘 아는 소식통의 말을 빌려 “푸틴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즐겼으리란 것은 명백하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번 회담은 전쟁 시작 이후 어떤 군사작전보다 커다란 승리”라고도 했다. 친러 성향을 보이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우크라이나 지원에 합의를 찾으려는 노력이 무의미하다면서 “EU가 러시아와 직접 대화해 우크라이나 휴전과 지속 가능한 평화를 논의해야 한다”고 서한을 보내 요구했다. 두 정상의 설전 후 유럽 정상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다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라는 취지로 압박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각각 전화를 해 과열된 상황을 식히려고 했지만 중재 노력이 무위로 끝났다고 1일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어 스타머 총리는 런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22억 파운드(약 2조 480억원) 이상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다. 마르크 뤼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도 공개적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화해를 촉구했다. 전날 BBC와 인터뷰한 뤼터 사무총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미 행정부와 관계를 회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트럼프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을 제공했다는 사실을 꺼내 들고는 “나는 트럼프가 그때 한 일과 미국이 지금까지 해온 일, 그리고 여전히 하는 일에 대해 공로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유럽 정상들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화해하라고 등을 떠미는 건 미국-유럽 간 대서양 동맹에 균열이 생길까 우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협정 조건으로 우크라이나 안전을 보장해 달라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구에 “당신이 합의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신은 카드놀이를 하고 있다. 3차 대전을 두고 도박하고 있다”며 책임을 돌리기도 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끊을 수 있다는 점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빠지면 유럽 안보에도 위기 상황이 닥칠 수 있어 유럽 국가들도 비상이 걸렸다. 유럽 내 ‘트럼프 인맥’으로 꼽히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즉각 미국과 유럽, 동맹국이 참여하는 긴급 정상회담을 제안했다. 멜로니 총리는 “서방 분열은 우리 모두를 약하게 만들고 우리 문명의 쇠퇴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이롭게 한다”면서 “힘이나 영향력이 아니라 자유라는 우리 문명을 세운 원칙이 우선시돼야 한다. 분단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 X(엑스)에 “우리가 3년 전 우크라이나를 돕고 러시아를 제재하는 것이 옳았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면서 “여기서 우리란 미국, 유럽, 캐나다, 일본 그리고 많은 이들을 의미한다”고 올렸다. 유럽 정상들은 2일 영국 런던에서 회담을 열고 현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다.
  • 치어리더인 줄… 23세 백악관 출입기자 출근룩에 ‘술렁’

    치어리더인 줄… 23세 백악관 출입기자 출근룩에 ‘술렁’

    도널드 트럼프 1기 미국 행정부에서 백악관 수석 전략 고문을 지낸 스티브 배넌의 팟캐스트 ‘워룸’ 소속 기자 내털리 윈터스(23)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친트럼프 성향 인플루언서, 블로거들에게 백악관 문호를 대거 개방하면서 최근 백악관 출입기자가 됐다. 윈터스는 노골적인 ‘트럼프 편들기’와 지나치게 자유분방한 출근 복장으로 출입 첫날부터 논란이 됐지만, 백악관은 아랑곳하지 않고 제2, 제3의 ‘윈터스’를 계속 늘려 나갈 방침이다. 텔레그래프는 25일(현지시간) 윈터스에 대해 “백악관 기자실에 ‘전쟁’을 가져온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특파원”이라며 “어깨까지 내려온 금발 머리에 흰색 미니스커트를 입은 윈터스 기자는 백악관에서 ‘방황하는 치어리더’로 오해받는 몇 안 되는 출입기자 중 한 명”이라고 비판했다. 일부 기성 언론인들은 윈터스가 레스토랑 체인 ‘후터스’ 종업원 같다고 지적했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백악관은 취재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정부에 우호적인 매체의 취재 참여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향후 대통령 집무실 등에서 질문할 수 있는 ‘풀 기자’는 백악관 공보팀이 결정할 것”이라며 “신문, 방송뿐만 아니라 스트리밍 서비스 매체에도 대통령집무실과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대통령을 취재할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유진 대니얼스 회장은 “정부가 어느 매체가 대통령을 취재할지 선택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이는 미국 자유 언론의 독립성을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존 마셜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AP통신에 “백악관의 진짜 주인은 세금을 내는 미국 국민이란 사실을 무시하고 대통령 코드에 맞는 기자를 선택하겠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 이승환, 결혼식 사진까지 올렸다 “결국 유튜버는 도망…‘CIA 딸깍’ 왜 믿나”

    이승환, 결혼식 사진까지 올렸다 “결국 유튜버는 도망…‘CIA 딸깍’ 왜 믿나”

    가수 이승환(59)이 자신의 미국 출입국 기록을 인증하며 ‘가짜뉴스’를 차단했다. ‘거짓 입국’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에게는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환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국 유튜버는 도망쳤다. 본인이 제안했던 ‘내기’에 지긋지긋한 가짜뉴스를 끝내고자 ‘굳이’ 응했더니, 내기 이야기는 없고 딴소리만 한다. 비겁하고 졸렬한 인신공격만 늘어놓는다. 그래도 전 약속했으니 자료를 올린다”는 글을 올렸다. 이승환이 공유한 자료에는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이 발급하는 입출국 기록과 한국 출입국·외국인청에서 발급하는 ‘출입국에 관한 사실증명’, 미국에 거주하는 조카 결혼식 참석 인증샷 등이 포함됐다. 이승환은 “저희는 우선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유튜브 내부 절차를 곧바로 취하고, 저 부부의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법적인 조치 역시 밟도록 하겠다”면서 “그 외 다른 유튜버, 블로거들도 저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언제 달에 갔다고 했나. 미국에서 버거 먹고 ‘자니?’라고 올렸을 분인데 왜 득달같이 몰려와서 ‘그게 가당키나 하냐’며 이 사달이 나게 만드냐. 결국 내란 옹호 님들이 애정하는 채널만 하나 날아가게 생겼다. 이래서 윤카(윤석열 대통령)는 어떻게 지키냐”고 덧붙였다. 이승환은 그러면서 “그러게 말도 안 되는 ‘CIA 딸깍’을 왜 믿나”라며 “입출국 자료 잘 살펴보고 못 믿겠다 싶으면 저를 공문서변조죄로 고발하셔야 된다. 익명 뒤에 숨어서 깨작거리지만 마시고. 무고죄로 고소하지 않겠다”고 거짓 입국 의혹을 제기한 이들을 비꼬았다. 앞서 이승환은 지난 16일 소셜미디어(SNS)에 “조카 결혼식이 있어서 미국에 왔다. 물론 ‘CIA’나 ‘HTML’에 의해 입국을 거부당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에서 탄핵 찬성 연예인 리스트를 공유하며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신고를 일삼은 일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을 겨냥해 이들의 노력이 헛수고였음을 알린 것이다. 지지자들은 탄핵 찬성 인사들을 종북 세력이나 반미주의자로 신고해 입국 심사를 까다롭게 만드는 등 불이익을 주겠다는 의도로 이같은 일을 벌이고 인증샷 등을 온라인상에 올린 바 있다. 그러나 이를 본 유튜버 A씨는 18일 ‘승환아 나랑 내기할래?’라는 제목을 영상을 올려 “조카 결혼식에 진짜 갔다면 공항에서 찍은 사진이나 가족들이랑 찍은 사진을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승환은 19일 “CIA 신고 운운했던 유튜버네. 받겠다. 그 제안”이라고 반응했다. 그러면서 “이제 누군가는 이 거짓들의 진실을 밝혀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제 제안은 당신이 영원히 유튜브를 하지 않는 거다. 당신이 원하는 제안을 얘기해주시기 바란다. 돈이든 뭐든 좋다”고 했다.
  • “당나귀로 전쟁 승리하자”…물자 바닥에 당나귀, 낙타 동원한 러시아

    “당나귀로 전쟁 승리하자”…물자 바닥에 당나귀, 낙타 동원한 러시아

    오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이 4년째를 맞는 가운데 러시아가 군용차량 부족으로 당나귀를 군수 물자 운반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은 친러 성향의 텔레그램을 인용해 전선에서 당나귀가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블로거 키릴 페도로프는 최근 텔레그램에 “전선으로 탄약을 운반하기 위해 당나귀를 받았다”며 “요즘엔 차 공급이 부족하다”란 글과 함께 군복 차림의 남성 두 명이 군수물자가 쌓인 곳에서 당나귀들을 보살피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유했다. 한 익명의 텔레그램 이용자는 자신을 러시아군 병사라고 소개하며 러시아 국방부 측에서 직접 병사들에게 당나귀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하원 국방위원회의 빅토르 소볼레프 의원도 “현재 각 부대와 사단에 탄약, 군수품, 식량 등을 공급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탄약과 보급품을 전선에 보내는데 당나귀나 말 같은 수단이 쓰이는 것은 정상”이라고 말했다. 퇴역 장성 출신인 그는 “운송 차량에 탄 두 명이 죽는 것보다 당나귀 한 마리가 죽는 것이 낫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다른 러시아 하원 국방위원인 빅토르 자바르진 의원 역시 “당나귀가 승리를 돕도록 하자”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러시아군은 그동안 말이나 민수용 오토바이, 전기 스쿠터 등을 이동 수단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을 피하기 위해 전기 스쿠터를 타고 빠르게 이동하는 전술을 구사하기도 했다. 당나귀에 이어 낙타까지 동원됐다는 주장도 나왔는데, 지난 9일 한 텔레그램 채널에는 낙타를 탄 러시아군 병사의 사진이 올라왔다. 당나귀와 마찬가지로 러시아군이 실제로 낙타를 전쟁 일선에 보급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러시아 남부 지역에는 약 1만 마리의 낙타가 있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구소련군이 낙타를 운송수단으로 활용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는 14일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종전 방안을 협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평화 협상에서 영토 거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 파병 북한군이 참전 중인 쿠르스크 지역을 협상 칩으로 삼겠다는 뜻으로, 우크라이나는 이 지역을 6개월 이상 점유하고 있다.
  • 전쟁에 투입된 당나귀…러軍, 보급품 운반 수단에 가축 동원 [포착]

    전쟁에 투입된 당나귀…러軍, 보급품 운반 수단에 가축 동원 [포착]

    러시아군이 당나귀를 우크라이나 전쟁의 보급품 운송 수단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가 10일 보도했다. 친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지난 4~5일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선에 배치된 당나귀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면서 탄약과 식량 등을 실어 나르는 데 쓰이고 있다고 밝혔다. 군사 블로거 키릴 페도로프는 헛간에 있는 당나귀 한 마리의 사진 3장을 공개하고 “(러시아) 군인들에게 탄약을 전선으로 이송하기 위한 당나귀가 제공됐다”면서 “요즘은 차량이 부족하다”고 썼다. ‘지보프 지’라는 블로거도 “진짜 당나귀”라면서 카키색 위장 천막 아래에서 모포를 덮고 지푸라기를 씹고 있는 또 다른 당나귀를 공개했다. 이 블로거들의 게시물에는 러시아 국방부가 직접 이런 당나귀를 전선의 군인들에게 제공했다고 적혀 있다. 실제로 러시아군이 당나귀를 얼마나 확보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 블로거들 사이에서 관련 사진이 확산하자 몇몇 러시아 관리들은 이런 관행을 공개적으로 옹호했다.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의원이자 국방위원회 위원으로 퇴역 장군인 빅토르 소볼레프는 지난 6일 러시아 신문 가제타 인터뷰에서 “잘못된 것은 없다”면서 전선에 있는 자국 군인들에게 탄약과 식량을 보급하는 데 매우 큰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소볼레프는 이어 당나귀와 같은 가축으로 물자를 수송하는 대책은 타당하다면서 보급 부대나 물자 운송 차량을 잃는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상황을 언급하면서 “위대한 애국 전쟁 당시 우리 포병대의 일부는 말이 끄는 부대였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국방위원회 위원인 빅토르 자바린 의원도 러시아 매체 RTVI에 “(당나귀를) 사용하게 놔둬라”면서 “당나귀가 (러시아의 전쟁) 승리를 돕게 하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소셜미디어에는 러시아판 곰돌이 푸 ‘비니-푸크’의 한 장면을 활용해 “당나귀가 동원됐다”면서 “쇼이구(전 국방장관) 치하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며 풍자한 밈 콘텐츠가 다수 등장했다. 서방에서 ‘투 메이저스’라고도 알려진 러시아 인기 군사 블로거 드바 마요라도 텔레그램에 당나귀가 군 복무 중 새끼를 낳으면 국유 재산으로 간주할 수 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당나귀가 적(우크라이나군)에게 잡히면 실종자일까, 아니면 전쟁 포로일까”라고 썼다.
  • (영상)우크라에 격추된 러 전투기 조종사, 대피 실패? [포착]

    (영상)우크라에 격추된 러 전투기 조종사, 대피 실패? [포착]

    우크라이나군이 휴대용 대공 미사일로 러시아군의 수호이(Su)-25 전투기를 격추시켰다. 이 전투기는 소련 수호이가 개발한 근접항공지원 공격기로, 1975년 첫 비행을 시작했다. 가격은 1100만 달러(약 160억원)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 제28기계화여단은 8일(현지시간) 공식 텔레그램에 예하 부대가 동부 전선의 주요 방어선인 토레츠크에서 이글라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로 러시아 공군의 수호이-25 전투기를 격추시키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 부대는 28여단과 우크라이나 국토방위군(예비군)의 제57독립대대가 합쳐진 대대다. 57대대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대공포수 파벨 잘코가 수호이-25를 격추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6월에도 같은 전투기를 격추시켜 주목받았던 인물이다. 러시아의 저명한 군사 블로거인 ‘파이터 봄버’도 이 전투기가 실제로 파괴됐다고 확인했다. 그는 “그렇다. 비행기를 잃었다”면서 “그런 일은 일어난다”고 썼다. 당시 러시아 조종사는 탈출에 성공했고, 얼마 후 의무 인력을 태운 밀(Mi)-8 헬리콥터가 현장에 도착했다. 이에 우크라이나 부대는 1인칭 시점(FPV) 드론을 이용해 지상의 헬기를 공격하려고 시도했으나, 영상으로 판단하면 실패한 듯하다. 이후 헬기는 즉시 이륙해 현장에서 멀어지기 시작했고, 그 순간 또 다른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헬기를 상당히 손상시켰다면서 조종사와 함께 사주 경계를 하던 대피팀 구성원 2명을 내버려두고 떠났다고 주장한다. 반면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바옌미 아스베다미텔’은 우크라이나 드론은 헬기를 명중시키는 데 실패했고, 이 헬기는 위험 구역을 성공적으로 벗어났다고 썼다. 파이터 봄버도 조종사가 병원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영상으로는 전투기 조종사가 탈출한 뒤 현장에 일시적으로 착륙한 헬기에 탑승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러시아 독립 매체 ‘바즈니예 이스토리’는 지적했다. 영상에는 헬기가 이륙한 후 군인 여러 명이 숲 지대 쪽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인 알렉스 파커도 FPV 드론 공격으로 조종사는 대피할 수 없었고 더욱이 대피팀 구성원 2명이 적진 뒤에 조종사와 함께 남았다면서 그들이 탈출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썼다. 러시아 군사 전문가 얀 마트베예프는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러시아 측이 토레츠크 점령을 너무 일찍 발표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전투기를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여기에는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러시아)지휘관들은 토레츠크 함락 발표로 인해 더욱 대담해졌고 Su-25로 가능한 한 멀리까지 공격했을 것이고, 아니면 실제로 도시 외곽이 여전히 우크라이나군 통제 아래 있다는 점을 깨닫고 사령부가 발표를 현실과 일치시키고자 더 많은 병력을 투입했을 것”이라면서 “그 결과 전투기를 잃고 대피를 위한 헬기도 공격받았다”고 썼다.
  • ‘살기 좋은 도시, 과천의 매력을 알린다’···과천시, 2025년 SNS 시민기자단 출범

    ‘살기 좋은 도시, 과천의 매력을 알린다’···과천시, 2025년 SNS 시민기자단 출범

    블로그, 영상, 사진, 웹툰 분야 SNS 시민기자단 27명 선발 ‘2025년 과천시 SNS 시민기자단’이 5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과천시는 앞서 공개모집을 통해 블로그 기자 13명, 영상 기자 9명, 사진 기자 3명, 웹툰 기자 2명 등 총 27명의 시민기자단을 선발했다. 이날 위촉장을 받은 기자단은 20대부터 70대까지 폭넓은 연령대로 구성됐으며, 네이버 연재 웹툰 작가, 파워 블로거,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등이 포함돼 있어, 참신하고 전문성 있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천시 SNS 시민기자단은 올해 말까지 시의 주요 정책, 행사, 관광, 축제, 맛집, 생활정보 등을 소재로 생생한 현장 취재를 통해 시가 운영하는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과천시 공식 SNS 채널에 게재될 콘텐츠를 제작한다. 채택된 기자단 콘텐츠에 대해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하고, 우수 콘텐츠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과 활동 우수자를 표창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올해 우수한 지원자가 많아 지난해보다 4명을 더 늘려 27명으로 시민기자단을 운영하게 됐다. 살기 좋은 도시 과천의 매력을 더욱 빛낼 수 있는 창의적이고 공감 가는 콘텐츠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 (영상)생수 트럭 위장 北방사포, 러 쿠르스크 배치됐나 [포착]

    (영상)생수 트럭 위장 北방사포, 러 쿠르스크 배치됐나 [포착]

    생수 트럭으로 위장했던 북한의 방사포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위장 트럭의 컨테이너에 쓰여 있던 ‘룡악산샘물’ 마크는 지워진 상태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워존’(TWZ)은 23일(현지시간) 민간 트럭으로 위장한 북한의 다연장로켓포(MLRS)를 보여주는 영상이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유포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MLRS는 바로 북한에서 방사포라고 부르는 무기다. 우크라이나의 저명한 종군 기자인 안드리 차플리엔코는 같은날 텔레그램에 북한이 민간 트럭으로 위장한 MLRS 여러 대를 러시아에 제공했고 이미 쿠르스크에 배치돼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도 이 무기가 쿠르스크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워존은 영상 속 MLRS가 북한 평양에서 열렸던 군사 행진에 처음 등장했던 북한의 무기와 정확히 일치해 보인다는 의견을 냈다. 이 행진은 북한이 지난해 9월 9일 정권 수립 기념일(9·9절) 75주년을 맞아 진행한 열병식을 말한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의 녹화 영상과 조선중앙통신 사진을 보면 열병식에 참여한 방사포 중 ‘룡악산샘물’ 공장 차량으로 위장한 것이 다수 있다. 이 방사포는 구경이 122㎜이고 발사관은 12개로 돼 있는데, 발사할 때만 발사관을 기립해 포격하고 다시 덮개를 닫아 숨기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번에 쿠르스크에서 포착됐다는 것과도 같은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몇 분 만에 이 무기의 덮개를 여닫을 수 있어 사용 후에는 민간 차량과 구분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한다. 한국의 군사전문가인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위장 무기 체계의 도입은 민간 차량과의 혼동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무국장은 “일반 40피트 규격의 표준 컨테이너와 크기가 같아 외견상 도색을 바꾸면 이게 로켓·미사일 발사기인지 일반 컨테이너인지 구분할 수 없다”면서 “민간 컨테이너 차량을 공격하면 국제법상 전쟁 범죄가 돼 망설일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이런 무기를 배치해도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듯하다. 이 사무국장은 전장에 우크라이나의 드론 정찰이 급증하면서 컨테이너로 위장한 로켓은 쉽게 발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 [포착] 최악의 팀킬?…북한제 방공시스템 우크라 전장서 오인 공격으로 첫 노출

    [포착] 최악의 팀킬?…북한제 방공시스템 우크라 전장서 오인 공격으로 첫 노출

    북한군이 가져온 것으로 보이는 북한제 이동식 방공시스템이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포착됐다. 특히 이 방공시스템은 황당하게도 아군인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미 군사전문매체 더워존 등 외신은 북한제 이동식 지대공미사일 시스템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군의 오인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쿠르스크 지역에서 처음 포착된 이 방공시스템은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이 텔레그램을 통해 공유한 영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초 러시아 드론이 ‘서방에서 공급한 방공레이더 시스템’을 공격해 파괴했다며 이 영상이 공유됐으며, 실제 영상에는 흐릿하지만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확인된다. 그러나 며칠 후 일부 군사전문가들 사이에서 이 영상에 등장하는 방공시스템이 러시아의 Tor 단거리 SAM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발한 북한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대해 더워존은 “영상을 분석한 결과 2020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대규모 군사퍼레이드에 처음 등장한 북한의 이동식 지대공미사일 시스템과 동일한 유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미 포브스 역시 “북한산 방공시스템이 너무 특이해서 러시아군 스스로도 아군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듯 하다”고 평가했다. 곧 이 방공시스템이 북한제가 맞다면 러시아군과 북한군 사이에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다. 실제로 북한군의 대규모 파병이후 아군 간의 오인 사격이 여러차례 발생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친크렘린 텔레그램 채널인 ‘크렘린 윈드’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진지를 습격한 뒤 퇴각하는 과정에서 오발 사고를 일으켜 러시아 병사 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북한군이 퇴각하는 과정에서 러시아 군인들을 만났는데, 언어장벽으로 인해 의사소통이 두절됐다”면서 “이로 인해 북한군 중 한 명이 러시아군 3명에게 근거리에서 총격을 가했다”고 덧붙였다. 친우크라이나 국제시민단체인 인폼네이팜은 지난달 30일 “북한군과 러시아군 간 아군 오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양측의 불협화음이 전선에서의 사상자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 “호텔 물 더러워 필터 필수” vs “샤워기 교체 한국인 유난” [넷만세]

    “호텔 물 더러워 필터 필수” vs “샤워기 교체 한국인 유난” [넷만세]

    해외여행 ‘필수템’ 언급 많은 필터 샤워기“하루만에 흙탕물색” 나쁜 수질 후기 많아한국인 많은 호텔 ‘샤워기 교체 금지’ 공지“고장 유발” vs “문제 없어” 의견 분분해 최근 몇 년 사이 해외여행 ‘필수템’으로 언급이 많은 ‘필터 샤워기’를 여행가방에 챙겨가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의 일부 호텔에서 샤워기 교체 금지를 공지했다는 소문이 퍼지며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같은 해외 호텔이 늘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투숙객이 샤워기를 교체해서 사용하는 것이 민폐 행동인지 묻는 글이 확산했다. 실제로 해외여행 관련 온라인 카페 등에서는 관련 목격담이 다수 발견된다. 한국인들이 워낙 많이 찾아 ‘경기도 다낭시’라는 별명까지 붙은 베트남 다낭의 A 호텔은 위약금까지 걸면서 샤워기 교체를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여행 관련 한 네이버 카페 회원은 지난해 11월 남긴 글에서 “A 호텔로 예약했는데 예약하고 보니 ‘샤워기 필터 설치하지 말라’고 안내가 돼 있다”며 “위약금도 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동남아 쪽이라 물 걱정이 된다. 필터를 몰래 사용하면 안 되겠죠. 어찌해야 하지”라고 적었다. 이어 “방콕에서도 괜찮다고 하는 호텔 갔었는데 필터 보고 깜짝 놀랐다. 걱정된다”며 동남아 지역의 수질을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A 호텔에 지난해 8월 다녀왔다는 후기를 남긴 다른 카페 회원은 “(호텔 객실 내에서) 망고스틴, 두리안을 먹는 것과 함께 샤워기 필터 끼우는 것도 금지”라며 “적발시 250달러(약 36만원)라고 한다. 수질이 좋은 것 같지는 않았지만, (샤워기 교체) 하지 말라 해서 안 했다”고 전했다. 기존 호텔 샤워기를 빼고 한국에서 챙겨간 필터 샤워기를 끼워 사용하는 여행객들이 늘어난 데는 실제로 사용해봤더니 일부 해외 호텔의 수질 상태가 심각하다는 후기가 많이 공유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보일러·수도배관 등 설비업을 한다는 한 유튜버는 자신의 채널 ‘내가해TV’(구독자 11만명)에 베트남 나짱(나트랑)의 4성급 호텔과 부산 모텔에서 필터 샤워기를 사용해 본 비교 영상을 올렸다. 먼저 나짱 호텔에선 필터 샤워기를 단 후 냉수를 틀었을 때도 미세하게 필터가 더러워지는 것이 관찰됐다. 온수를 틀었을 때는 몇 초도 안 돼 필터 색 변화가 보였고, 불과 25초 만에 필터 전체가 검게 물들었다. 반면 한국의 모텔에선 냉수와 온수를 쓸 때 모두 필터에 아무런 색 변화가 없었다. 한 블로거는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의 5성급 유명 글로벌 체인 호텔을 이용했다는 후기를 올리면서 “샤워기에 물을 틀면 필터가 검은색으로 점점 변하는 게 눈에 보였다. 하루에 한 번씩 필터를 갈았는데 하루만 지나면 흙탕물에 빠뜨린 것처럼 물들었다”고 했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사용 전에는 새하얗던 샤워기 필터가 갈색으로 변해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블로거는 같은 여행에서 묵었던 4성급 호텔에서도 비슷한 정도의 필터 변화가 있었다고 인증했다. 한국인 여행객들의 필터 샤워기 교체와 이를 금지하는 호텔 방침을 두고 온라인상에선 이를 보는 시각이 엇갈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에서는 “교체해서 쓰고 체크아웃 전에 원래대로 돌려놓으면 문제 없잖나”라는 반응에 “수전 연결할 때 기밀성을 위해 테프론 테이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회용이라 뜯으면 새 걸로 갈아줘야 한다”, “샤워기를 뺐다 꼈다 하면 헐거워지고 내구도가 빨리 깎인다” 등 반대 의견이 달렸다. 필터 샤워기를 해외여행에 가져가는 것에 대해 “저 정도로 유난 떨 거면 해외 왜 나가나. 대체 (수돗물로 요리하는) 식당 음식은 어떻게 먹나”라고 질책하는 댓글도 나왔다. 여기엔 “안 맞는 물에 세수 한번 했다가 얼굴 벌겋게 일어나 응급실 간 사람도 있다. 사람마다 사정이 다르다”는 반박과 “그 나라 물을 못 믿으면 여행은 왜 가나. 맛집 투어는 열심히 할 거면서”라는 공감 의견이 대립했다. 다음 카페 ‘소울드레서’에서도 관련 주제의 글에 “찝찝하면 여행 안 가는 게 낫지 않나. 식당 가면 필터 안 거친 물로 음식 해줄 텐데”, “그 나라 사람들 멀쩡하게 잘 산다” 등 샤워기 필터까지는 불필요하다는 의견과 “고장 안 내고 잘 쓴 다음 원래대로만 해놓고 오면 된다”, “필터 챙겨가는 것만으로 예민한 사람 취급하는 건 별로다” 등 필요한 사람도 있다는 의견으로 갈렸다. 또 다른 커뮤니티 ‘클리앙’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맞섰다. 샤워기 교체를 옹호하는 이용자들은 “해외출장 다녀보면 하루이틀 만에 필터가 흙색이 되는 곳들이 있다. 출장·여행 때마다 필터 샤워기 꼭 챙겨간다”, “샤워기 헤드는 규격이 비슷해서 전 세계 어디를 가든 대충 다 맞다. 애초에 고장난 헤드가 아닌 이상 교체하다가 문제 될 일 없다”, “동생이 필터 샤워기를 챙기길래 뭐 이런 것까지 챙기나 했는데 하루이틀 만에 갈색으로 변했다고 찍은 필터 사진을 보여줘서 그려려니 했다” 등 댓글을 남겼다. 반면 필터 샤워기까지는 불필요하다는 이용자들은 “워터파크에 놀러 가면 더 더러운 물 많이 먹는다. 먹는 물만 사먹으면 된다”, “(샤워기 교체하면) 수압 문제로 수도 시설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필터 샤워기 없을 때도 동남아 잘만 다녔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필터 샤워기의 성능에 의구심을 보이기도 했다. 제조업체에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불필요한 필터 색 변화를 유도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업체 입장에선 가급적 색깔이 빨리 바뀌는 필터를 선호하지 않겠나”라며 “공포 마케팅의 일종”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영상)푸틴의 피눈물…하룻밤 새 ‘무기 5500억 원어치’ 잃은 러軍[포착]

    (영상)푸틴의 피눈물…하룻밤 새 ‘무기 5500억 원어치’ 잃은 러軍[포착]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 전투를 벌이던 러시아군의 방공망이 드론 한 대에 크게 손상됐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하룻밤 새 고가의 방공망 5기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인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해군 사령관이 지난 6일(현지시간) SNS에 공개한 영상은 헤르손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러시아군의 판치르-S1 대공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우크라이나군 드론의 공격을 받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이 촬영된 정확한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판치르-S1 대공 미사일 방어 시스템은 러시아가 개발한 야전 방공망으로, 러시아 육군의 대공포와 지대공 미사일의 복합 방어체계다. 판치르-S1은 모스크바 인근에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관저에도 배치돼 있을만큼 러시아 방공망의 핵심으로 꼽힌다.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에는 우크라이나군이 보낸 자폭 드론이 판치르-S1으로 서서히 다가가다 충돌하는 모습이 담겼다. 드론이 충돌하기 직전까지 판치르-S1 시스템은 드론을 인지하지 못한 듯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두고 판치르-S1이 소형드론이나 헬리콥터 등 일부 비행체는 인식하지 못하는 등 방공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20년 튀르키예와 시리아가 교전할 당시, 튀르키예는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가 시리아에 지원한 판치르-S1을 폭격했었다. 당시에도 군사 전문가들은 판치르-S1이 튀르키예의 드론 공습을 막지 못한 것에 의문을 보였다. 자폭 드론 공격 한 번으로 치명적인 손상 또는 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판치르-S1의 대당 가격은 최대 2500만 달러, 한화로 365억 원 상당이다. “하룻밤 새 5500억 원어치 무기 잃었다”우크라이나 해군과 국방부, 유명 전쟁 블로거들은 러시아군이 헤르손에서 판치르-S1을 손실한 당일, 또 다른 판치르-S1과 러시아군의 대표 방공시스템인 S-300 2대, 단거리 방공시스템인 OSA 1대 등 방공망 5개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일부 언론은 러시아가 하룻밤 새 잃은 방공망의 가치는 어림잡아 한화로 5450억 원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러시아군이 무기뿐만 아니라 병력의 손실도 상당하는 주장이 나왔다. 7일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보고서를 통해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군의 총사상자 수는 79만명에 달한다”면서 “지난 한 해 동안에만 총 42만 9660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추정 사상자인 25만 2940명 보다 상당히 증가한 수치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가 일부 점령한 러시아 영토이자 현재 북한군이 파병된 지역인 쿠르스크주(州)에서 사상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6일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점령 작전으로 러시아군 1만5000명이 전사했다”면서 “이 지역에 파병된 북한군 약 1만 2000명 중 사상자는 48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 참전 앞두고…프랑스서 훈련받던 우크라 군인들 무더기 탈영 [핫이슈]

    참전 앞두고…프랑스서 훈련받던 우크라 군인들 무더기 탈영 [핫이슈]

    프랑스에서 훈련 중이던 우크라이나군 제155 기계화 여단 소속 병사들이 무더기로 탈영했다는 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지난 6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이 부대 소속 수십 명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프랑스에서 훈련 중 탈영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군 관계자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어느 정도 탈영이 발생했지만 전체 훈련 인원을 고려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다만 프랑스 당국은 이들을 체포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당국 역시 탈영 사실을 인정했다. 미하일로 드라파티 우크라이나 육군 사령관은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탈영)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있다. 인력 배치, 훈련, 지휘 체계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시인했다. 제155 기계화 여단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해외에서 훈련받은 첫 우크라이나 부대로 상징성이 크다. 프랑스군 지도와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의 현대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프랑스는 이 부대에 AMX-10 경전차, 장갑차 128대, 세자르 자주포 18문을 지원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까지 훈련 현장을 찾아 격려하기도 했다. 당초 우크라이나는 총 2000명의 군인들을 이곳에서 훈련시켜 지난해 11월 도네츠크 지역의 중요한 물류 허브인 포크롭스크에 투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훈련 기간 중 적게는 수십 명에서 많게는 수백 명 씩 사라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유명 군사 블로거 유리 부투소프의 폭로는 이같은 의혹에 불을 질렀다. 부투소프는 지난달 이 부대 병사 2300명 중 1700명이 탈영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부대원들의 탈영과 사기 저하 원인으로 강제 징집을 꼽았다. 부투소프는 “이 부대의 상당수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거리에서 강제로 징집됐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 이 부대 지휘관인 드미트로 리움스힌 대령이 본격적인 실전 배치를 앞두고 갑자기 교체돼 의문을 자아낸 바 있다. 이에대해 우크라이나 현지매체인 키이우포스트는 리움스힌 대령의 갑작스러운 사임 배경은 부대 내부의 조직적인 문제와 병사들의 사기 저하라고 보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