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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 물가 동향] 배추·무·감자↓ 사과·단감↑

    [주간 물가 동향] 배추·무·감자↓ 사과·단감↑

    채소 값의 오름세가 출하량 증가로 주춤하고 있다. 과일 값은 설을 앞두고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에 따르면 은 지난 11일 기준으로 배추값(포기)은 월동 배추 출하가 시작되면서 전주보다 280원(11%) 내린 2270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특등품 값은 여전히 강세다. 농협유통 채소부문 이준용 바이어는 “냉해 피해 등으로 품질이 좋지 않은 상품이 많아 특등품 위주로 여전히 가격이 세다.”면서 “지난 해 같은 기간 750원에 비해 3배 정도 비싸다.”고 설명했다. 무(개 1230원), 대파(단 2080원) 값도 전주보다 약간 내렸다. 상추(100g)는 출하 대기물량이 많지 않아 전주보다 50원 오른 850원이다. 과일은 사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설을 앞두고 산지에서 출하량을 조절하고 있고, 품질이 지난해보다 좋아졌기 때문이다. 전주보다 1400원 오른 2만 900원(5㎏, 후지,17개)에 팔리고 있다. 토마토(100g 270원), 감귤(10㎏ 2만 6500원)은 전주와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지만 오를 가능성이 많다. 특히 감귤의 경우 출하 대기물량이 많지 않고, 품질이 나쁜 감귤의 반출을 금지하는 ‘감귤유통명령제’로 인해 1월 말까지는 예년에 비해 비쌀 것으로 전망된다. 단감을 사려면 약간 기다리는 게 현명하다. 산지의 출하량 조절로 전주보다 2400원(5㎏,20개) 오른 1만 6900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출하 대기물량이 많아 값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배(7.5㎏, 신고,10개)는 아직 잔여 물량이 많아 전주보다 2400원 내린 2만 9500원이다. 고기 값은 약간 오르거나 전주와 비슷한 수준. 돼지고기 삼겹살(100g)·목심(100g)은 산지 출하두수 감소로 전주보다 20원 올라 각각 1720원,1570원에 거래됐다. 닭고기(851g)는 지난주와 같은 4730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다음주쯤 물량이 늘어나 값이 다소 떨어질 예정이다. 한우 등심(100g 6610원), 안심(100g 6010원), 양지(100g 4560원), 갈비(100g 5980원, 는 전주와 같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주간 물가 동향] 폭설+강추위… 채소 강세 속 대파는 ‘폭락’

    [주간 물가 동향] 폭설+강추위… 채소 강세 속 대파는 ‘폭락’

    폭설과 강추위로 채소값이 크게 올랐다. 28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는 호남지역 폭설후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지난주보다 410원이 오른 3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눈이 워낙 많고 날씨가 추워 출하작업이 제대로 안돼 배추값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내년 1월 이후 출하될 월동배추도 재배면적이 감소한 데다 김장철 배추 가격이 예년보다 높아 배추값의 강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무도 200원 올라 1630원에, 부안 지역에서 출하되는 대파는 폭설 직후 3510원까지 올랐으나 소비 부담으로 거래가 뜸해지면서 오히려 지난주보다 700원 내린 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추(100g)는 한파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연말을 맞아 쌈채류 소비가 증가해 지난주와 같은 600원의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애호박은 주 산지가 영남 지역으로 폭설 피해는 없었으나 추운 날씨로 생산량이 감소해 지난주보다 450원이 오른 1500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저장물량이 출하되는 사과와 배는 물량 수급에 어려움이 없으나 연말을 맞아 선물용 수요 증가로 품질 좋은 ‘특품’ 물량이 반입돼 배(7.5㎏ 신고)는 2600원이 오른 2만 4500원에, 사과(5㎏ 후지)는 1만 85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감귤(10㎏)은 여전히 2만 2500원의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감귤유통명령제’ 실시로 내년 1월말까지는 예년에 비해 20∼30% 비쌀 것으로 전망된다. 닭고기(851g)도 추운 날씨로 생산량이 감소한 데다 연말 수요증가로 90원이 오른 4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겹살(100g)은 여전히 1700원선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한우는 등심(100g) 6610원, 갈비(100g) 5980원으로 지난주와 같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주간 물가 동향] 상추 43% 치솟아 100g당 600원

    [주간 물가 동향] 상추 43% 치솟아 100g당 600원

    연말을 앞두고 육류 소비가 증가하면서 닭고기·돼지고기값이 오르고 있다. 배추·상추·감귤값도 상승세에 있는데 이는 눈과 추위 때문으로 분석된다. 22일 농협 하나로 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는 호남지방의 폭설로 출하작업이 어려워지면서 지난주보다 380원 오른 2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냉해 피해도 속출해 배추값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파와 무는 매기 부진으로 10원·50원씩 내린 2450원,143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상추(100g)도 추위로 출하량이 감소한 데다 연말을 맞아 쌈채소류 소비가 증가해 180원(42.8%) 오른 600원, 감자(1㎏)는 200원 오른 2300원의 시세를 각각 유지하고 있다. 고구마(1㎏)는 시장내 잔여 물량이 많아 지난주보다 40원 내린 2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애호박과 백오이는 추운 날씨로 생산량이 감소했으나 매기부진으로 시세는 지난주와 비슷해 각각 1050원,600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사과(5㎏, 후지)는 지난주와 같은 1만 8500원에, 배(7.5㎏, 신고)는 3000원이 내린 2만 19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단감(5㎏)은 1만 3500원, 감귤(5㎏)은 2만 2500원, 토마토(100g)는 250원의 시세를 각각 보이고 있다. 육류의 경우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돼지고기 삼겹살(100g)과 목심(100g)은 50원,30원씩 올라 각각 1700원,1550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닭고기(851g)도 추운 날씨로 생산량이 감소한 데다 연말 수요 증가로 340원이 오른 4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갈비(100g) 5980원 등 한우값은 같은 가격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주간물가 동향] 폭설이 끌어올린 닭고기값… 9.6% 껑충

    [주간물가 동향] 폭설이 끌어올린 닭고기값… 9.6% 껑충

    호남·충청 지역의 대설 피해로 배추값에 이어 닭고기값도 9.6% 올랐다. 13일 농협 하나로 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는 주산지인 호남지방의 폭설로 출하가 어려워져 지난주 보다 280원 오른 2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배추값의 강세는 계속되는 추위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대파와 무도 출하량은 감소했으나 매기 부진으로 130원,170원 내린 2460원,148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상추(100g)는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으나 수요감소로 시세변동 없이 420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감자(1㎏)는 출하량은 비슷하나 강원도 고랭지 저장감자 대신 제주산 상품 감자출하로 지난주보다 670원(46.8%)이 오른 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구마(1㎏)는 겨울 간식용으로 소비도 꾸준해 2320원, 애호박과 백오이는 매기부진으로 소폭 하락해 애호박 1050원, 백오이 6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과일류는 전반적인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과(5㎏)는 무주, 청송 등지에서 상품성 물량이 대거 반입되면서 1만 8500원선, 배(7.5㎏)는 2만 4900원선을 각각 유지하고 있다. 토마토(100g)는 80원(40%) 오른 280원, 감귤(5㎏)은 1000원 오른 1만 9900원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육류의 경우 약세를 보이던 닭고기 값이 연말 수요 증가로 340원(9.6%)이나 오른 3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돼지고기 목심(100g)도 보쌈용 소비증가로 60원 오른 1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삼겹살(100g)과 한우 등은 지난주와 같은 시세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주간 물가 동향] 호남지방 폭설로 대파 치솟고 배추·무 강세

    [주간 물가 동향] 호남지방 폭설로 대파 치솟고 배추·무 강세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채소류 값이 껑충 뛰었다. 8일 농협 하나로 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주말 호남지방의 폭설로 배추의 출하작업이 어려워졌다. 이로인해 막바지 김장철임에도 불구하고 배추값은 지난주와 같은 2270원의 강세를 보였다. 특히 대파(단)는 반입량이 급감하면서 지난주보다 무려 38%가 오른 2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무(개)는 130원 오른 1650원선을 보이고 있다. 감자(1㎏)의 경우 출하량은 비슷하나 상품성이 좋아 480원 오른 1430원에, 고구마(1㎏)는 겨울 간식용으로 꾸준한 소비를 보이며 2320원의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애호박과 백오이는 추운 날씨로 생산량은 감소하였으나 매기부진으로 시세는 전주와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했다. 사과(5㎏ 후지)는 충주, 청송 등지에서 많은 물량이 반입되면서 400원이 내려 1만 8500원, 배(7.5㎏ 신고)는 연말 선물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5100원(26%)이나 오른 2만 49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감귤(5㎏)은 600원 내린 1만 8900원의 시세다. 추위는 돼지고기값도 올려 놓았다. 돼지고기 삼겹살(100g)·목심(100g)은 연말 모임에 따른 구이용 소비증가로 지난주보다 50원, 70원이 올라 1650원, 1460원 등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닭고기(851g)는 전주와 같은 3540원, 한우 등심과 갈비(100g) 등은 6610원,5980원으로 지난주와 같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물가2題] 소비자물가 6개월째 2%대 ‘안정’

    [물가2題] 소비자물가 6개월째 2%대 ‘안정’

    물가가 안정세를 지속,6개월째 2%대에 머무르고 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2.4% 올랐다.11월 기준으로 보면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생활물가는 지난해 11월보다 3.3% 오르는데 그쳤다. 지난 10월보다는 1.1%나 떨어졌다. 생활물가는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156개 품목의 가격을 말하며,‘장바구니 물가’로 불린다. 물가가 안정된 것은 수확기를 맞아 과일과 곡류값이 내린 영향이 컸다. 한때 ‘금(金)추’로 불리던 배추값은 지난 10월보다는 33.8%, 무는 21.5% 내리는 등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그러나 1년전과 비교하면 배추는 109.2%, 무는 79.6% 오르는 등 여전히 비싼 편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훈훈한 이웃사랑] 어린 가장들과 김치 나누고

    ‘김치로 사랑을 나눕시다’ 기생충 알 파동으로 김장용 배추값이 폭등한 가운데 기업과 단체 등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김치를 담가 나눠주는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유통업체인 ㈜빅마트는 오는 23일부터 3일 동안 공군제1전투비행단에서 장병들과 함께 김치 1만 포기를 담그는 행사를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빅마트는 이를 위해 전남 영암산 배추 1만포기와 젓갈 등 양념류를 마련하고, 임직원과 자원봉사자·공군 장병 등 150여명이 직접 참여해 김치를 만들기로 했다. 올해로 4년째 이 행사를 열고 있는 빅마트는 이번에 담근 김치를 지역 내 홀로사는 노인·소년 소녀 가장·비인가 복지시설 등에 나눠 주기로 했다. 이 회사 하상용 사장은 “올해는 배추값 폭등으로 김장을 도와달라는 요청이 여느해 보다 많았다.”며 “충분한 양은 아니지만 여러 사람들이 참여해 만든 김치가 어려운 이웃에 조그만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신세계백화점은 17일 1000여 포기의 김치를 담가 관내 40여개 고아원·양로원 등지에 전달했다. 한국야쿠르트호남지점도 16일 광주시청 문화광장에서 주부사원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7700포기 분량의 ‘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이 김치는 홀로사는 노인과 복지시설 등 1700여 곳에 배달했다. 광주시도 18일 열리는 ‘제 12회 광주김치 대축제’기간 중 ‘2005포기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통해 만들어진 김치를 소외계층에 나눠 준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주간 물가 동향] 배추·무 출하량 늘어 대폭 하락

    [주간 물가 동향] 배추·무 출하량 늘어 대폭 하락

    배추값이 큰폭으로 하락하는 등 김장재료들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17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포기)는 중부지역의 출하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주보다 1090원(38%)이 내린 1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무(개)도 전북지역의 출하량 증가로 340원 내린 1650원, 대파(단)도 140원 내린 1880원에 거래되는 등 김장재료들의 가격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지난해보다는 2배 정도 높다. 열매채소인 애호박(개)·백오이(개)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산지 생산량이 감소해 시세가 상승, 각각 1190원,500원 등에 거래된다. 감자(1㎏)는 남부지역의 이모작 햇감자 출하로 지난주보다 550원(65%) 올라 1400원선을 보이고 있으나 강원도 고랭지감자와 저장감자의 출하 대기물량이 많아 지난해 같은 기간 2300원보다 40% 정도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사과(5㎏·후지)는 충주, 청송 등지에서 많은 물량이 반입되고 있지만, 거래도 활발하고 품질도 좋아 시세는 거의 변동 없이 1만 7500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배(7.5㎏·신고)는 산지 출하량 조절 등으로 3400원(18%)이 오른 2만 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단감(100g)과 토마토(100g)는 소비 감소로 지난주보다 내린 200원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축산물값은 모두 지난주와 같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돼지고기 삼겹살(100g) 1600원, 목살(100g) 1390원, 닭고기(851g) 3540원, 한우 등심(100g) 6610원 등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농림부 ‘죽을맛’

    농림부가 요즘 죽을 맛이다. 쌀 협상 비준안을 반대하는 농민들의 시위에다 김치파동 후유증,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여부,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 등 산적한 현안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이들 쟁점 중 어느 하나도 가볍게 다룰 사항이 아닌데다 국민들의 이해관계와 직결돼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분위기다.쌀 협상을 둘러싼 ‘이면(裏面)합의’ 논란이 잠잠해질 때만 해도 한숨 돌리는 듯했던 분위기와는 딴판이다. 농림부의 한 관계자는 17일 쌀 협상 비준안이 농민들의 반발로 계속 늦어지는 것과 관련,“한마디로 답답한 심정”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23일 비준안 처리가 가능하겠느냐.”고 걱정했다.10년간 쌀 관세화를 유예하고 농민들이 요구하는 사항들을 대부분 들어줬는데 더 이상 뭘 얻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김치파동은 진정되는 상황이지만 자라보고 놀란 ‘농림부의 가슴’은 여전하다. 여인홍 채소특작과장은 “배추값이 떨어지고 있지만 무슨 일이 또 터질지 모르는 것 아니냐.”며 긴장감을 감추지 않았다.5t 트럭당 400만원까지 올랐던 배추값이 최근 출하물량이 늘면서 300만원으로 떨어졌으나 평년 가격보다는 70%나 비싸다. 일본에서 한국산 김치를 검사한 결과 기생충 알이 나오지 않은 점에 위안을 찾으면서도 김치의 일본 수출이 줄기 시작하자 타이완과 홍콩 등지로 여파가 번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29일 가축방역협의회를 열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내부 전문가회의에선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에 대해 이견이 없었다. 전문적인 판단에만 의존하면 수입 재개 결정이 나올 가능성은 크다. 하지만 그동안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쇠고기 수입문제를 꾸준히 거론해 온 점을 의식하고 있다.자칫 미국의 압력에 굴복, 국민건강을 볼모로 맡겼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DDA 농업협상은 우리에게 점점 불리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농민들 “배추값 하락 오래갈라”

    농민들 “배추값 하락 오래갈라”

    4일 오후 3시 충남 아산시 배방면 갈매리.‘배추평야’로 통할 만큼 끝없이 펼쳐진 배추밭 곳곳에 수확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올해 김장을 일찍 담그는 사람들에게 팔릴 배추들이다. 이곳 배방면에서는 연간 2만t의 배추가 생산된다. 지난 9월 배추밭을 통째로 사들인 유통업자 김현수(60)씨는 5t 트럭을 세워놓고 작업인부 대여섯명과 함께 부지런히 배추를 싣고 있었다. 김씨는 기자를 보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가축 똥으로 배추를 재배해서 ‘기생충 김치’가 나왔다고 신문·방송들이 하도 떠들어 대는 바람에 앞으로 배추장사가 더 어려워지겠어. 이래서야 젊은 사람들이 김치를 더 안 먹으려 할 거 아니야. 가뜩이나 장사해서 남는 것도 없는데.” 배방면 배추 농가에서는 거름으로 닭똥·소똥·돼지똥과 화학비료를 함께 쓰고 있다. 닭똥은 유통업자를 통해 양계장에서 나오는 것을 트럭째 사들인다. 품질에 따라 1대분에 9만∼11만원선. 닭똥 1대분이면 통상 200∼300평 정도를 쓸 수 있다. 대개 고온처리를 통해 기생충알 등을 죽인 숙성 닭똥을 구입하지만 파종시기에 공급량이 부족하면 숙성시키지 못한 배설물도 쓸 수밖에 없다는 게 농가의 말이다. 하지만 농민 이모(52)씨도 “아무런 문제 없이 수십년째 김치를 먹어 왔으면서 이제서야 기생충을 문제삼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면서 “이런 분위기가 이어져 내년에는 배추값 하락으로 이어질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경북 봉화군 소천면 고선2리에서도 올해 마지막 배추 수확이 한창이었다. 상수원 보호구역이라는 팻말이 걸려 있는 청정지역인 고선2리 농민들은 봉화에서 버스로 5시간 걸리는 서울의 식약청 발표에 시큰둥해했다. 작목반장 안상환(49)씨는 식약청 발표에 대해 “아무 이상 없다.”면서 “솔직하게 팔고 농사짓는 과정이 깨끗하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부산, 대구, 진해 등지에 1등급으로 팔리는 배추들이어서 기생충알 걱정은 전혀 없다고 자신했다. 농민들은 밭에 떨어진 배추 잎사귀들은 쳐내고 뿌리 윗부분만을 수확했다.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기생충알이 흙으로부터 묻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모(45)씨는 “우리가 배추를 공급하는 김치공장에서 기생충 검사를 한다며 배추를 가져갔지만 아무런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씨는 배추를 들어 보이며 “깨끗하지 않으면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당한다는 것을 다 아는데도 마치 농민들이 60∼70년대 의식을 가졌다고 착각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아산·봉화 이유종 김준석기자 bell@seoul.co.kr
  • “소·돼지똥 준 배추가 원인”

    “소·돼지똥 준 배추가 원인”

    국내산 김치에서도 기생충알이 검출됐다는 정부 발표로 해당 제조업체들은 초상집 분위기다. 이 가운데 경기도 안산 시화공단내 ㈜울엄마김치가 포함돼 있다.130평 공간에서 연간 1000∼1500t을 생산,2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업체다. 이 회사 장일환(41) 사장으로부터 기생충 감염과정과 업계의 답답한 속사정을 들어봤다. 지난달 24일 우리 회사에 납품되는 배추가 돼지똥으로 재배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우리 제품에서도 기생충이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물질이 나온 것은 첫째로 회사 잘못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기생충 유무를 검사할 방법이 없다. 어제 보건소에 물어 봤다. 현미경으로 보면 알이 보인다고 하는데 위로 뜨는 것도 있고 가라앉는 것도 있어서 정확한 검사가 불가능하다. 가장 큰 문제가 소똥과 돼지똥이다. 제조과정에서 지하수나 위생상태 때문에 기생충이 생길 수 있지만 우리 회사는 수돗물을 쓰고, 작업 전 반드시 손을 씻는다. 배추를 잘 씻으면 기생충알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90%까지만이다. 나머지 10%는 집에서 김치를 담가도 어쩔 수 없다는 얘기다. 배추는 산지에 관계없이 품질만 고려해 서울 가락동 농산물시장에서 경매로 들여온다. 화학비료를 쓰는 강원도산 고랭지 배추를 빼놓으면 중·남부 지방에서는 작물 재배때 소똥·돼지똥을 쓴다. 여기서 기생충이 발생하는 것이다.1∼2월에는 해남산 배추,3∼4월에는 월동저장배추,4∼5월에는 김해·아산 등지의 하우스 배추가 들어온다.7월부터 10월 초까지는 삼척·영월 등에서 들어왔고 10월 중순 이후로 춘천·홍천·제천·문경·의성·봉화 등지의 배추를 받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생긴 우리 김치는 지난달 22일 출하된 제천 배추로 만든 것이다. 중부지방 배추라서 기생충 검출 확률이 애초부터 높았다.520개 업체 가운데 16개가 기생충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앞으로 남부지방 김치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절반 가까이가 기생충 김치가 될 수 있다. 특히 인분을 사용하는 유기농 배추에는 기생충이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이번에 기생충이 나온 김치는 한꺼번에 총 2.2t이 만들어져 200여 업소에 10∼20㎏씩 배달됐다. 배추를 ㎏당 1480원에 사서 김치로 만들어 ㎏당 1700원에 내다 팔았다. 잠시 배추값이 떨어져서 그렇지 보통 배추값이 1700∼2000원선이다. 인건비·재료비 등을 합하면 손해를 볼 때도 있다. 어제 김치를 회수하라는 통보를 받았는데 파악이 안 된다. 내가 식약청 직원이었으면 발표 전에 한번 더 되짚어봤을 것이다. 자칫하면 대한민국 농산물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한강 김치’ 어려운 이웃에게

    한강 주변에서 재배된 배추·무·파 등이 서울푸드마켓을 거쳐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소장 권종수)는 31일 한강시민공원 잠실·뚝섬·이촌·여의도·잠원 등 5개 지구의 자연학습장에서 재배한 배추·무·파 등을 수확해 김장하기 어려운 이웃을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업소는 5개 지구 자연학습장 총 3640㎡(약 1103평)에서 배추 700포기, 무 850개, 총각무 300개, 파 25단 등을 수확했다. 최근 ‘중국산 김치 기생충 파동’으로 국산 배추값이 포기당 3000원이 넘어 공원에서 재배한 채소치고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권종수 한강시민공원사업소장은 “중국산 김치 파동이후 많은 주부들이 직접 김장하려고 하지만, 일부 저소득층에서는 엄두도 못 내는 상황”이라면서 “한강에서 재배한 채소가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농협김치 ‘즐거운 비명’

    중국산 김치의 납과 기생충알 검출 호재를 타고 국산 김치가 상종가다.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30일 “중국산 김치 파동으로 국산 배추와 고춧가루 등을 쓰는 농협 김치의 주문량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순천농협이 생산하는 ‘남도김치’는 하루 평균 주문이 50여건에서 70여건으로, 매출액도 4000만원에서 5400만원으로 무려 25%나 높아졌다. 이 농협은 이번 중국산 김치 파동으로 10월 매출액을 지난달보다 10억여원이 는 65억 5000여만원으로 잡았고 이 추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해남 화원농협이 판매하는 ‘이 맑은 김치’는 사실상 비수기인 요사이 하루 평균 주문량이 100여건에서 120여건으로 늘었다.덩달아 매출도 이달에 2300만원에서 2700만원으로 17% 증가했다. 여수농협은 이달 들어 ‘돌산갓김치’에 대한 주문과 매출액이 상승세를 타면서 본격 김장철인 11월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하루 평균 매출액인 700만∼800만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본다. 또 나주와 무안·함평 등에서는 배추와 무값이 폭등하면서 부부싸움까지 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일찍 밭떼기로 넘겨버린 농가에서 연일 배추값이 수직상승하자 이를 두고 말다툼을 벌이는 가정이 늘고 있다는 것. 전남지역본부 관계자는 “농협 김치는 배추나 무 등 원재료와 고추·마늘 등 양념류까지 농가와의 계약재배로 공급받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믿고 살 수 있는 안전식품”이라고 자랑했다.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주간 물가 동향] ‘김치 파동’ 불구 배추 소폭 하락

    [주간 물가 동향] ‘김치 파동’ 불구 배추 소폭 하락

    주요 농산물의 시세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특히 납김치, 기생충 김치 등으로 급등하고 있던 배추값도 소폭 내렸다. 배추(포기)는 충청지역의 배추가 출하되면서 지난주보다 80원 내린 3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 1000원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시세다. 대파(단)는 지난주와 같은 1990원, 무(개)는 10원 내린 211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상추(100g)는 소비 부진으로 200원(33%) 내린 400원에, 애호박(개)도 400원 내린 900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감자(1㎏)는 160원 내린 1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과(5㎏, 감홍)는 품질이 좋은 사과가 출하되면서 4000원 오른 2만 4500원의 시세를 보였고 배(7.5㎏ 신고)는 오히려 2000원 내린 2만 3500원선으로 하락세에 있다. 단감(100g)은 50원 내린 230원, 토마토(100g)는 30원 내린 270원, 포도(5㎏)는 1600원이 오른 1만 79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조류독감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닭고기값은 지난주와 같은 3540원의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계란(30개)은 470원 내린 2640원에 판매되고 있다. 돼지고기 삼겹살(100g)과 목심(100g)은 70원,40원씩 내린 1660원,145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한우는 등심(100g) 6610원, 안심(100g) 6010원, 양지(100g) 4560원, 갈비(100g) 5760원 등 가격 변동이 없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우리농산물로 담근김치 어디서 파나

    우리농산물로 담근김치 어디서 파나

    직장인 김성은(34·여)씨는 요즘 고민에 빠졌다.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알까지 검출된 터라 김치 사먹기가 겁이 난단다.“직장일이 바빠 김치를 직접 담그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무턱대고 사먹기는 께름칙해 망설이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치를 식탁에 올리지 않은 지 며칠째다. 값이 좀 비싸더라도 우리 농산물로만 만든 김치를 파는 곳이 없을까. 농산물을 재배한 농민들이 김치를 직접 담가 판매한다면 좋을 텐데. 행정자치부의 정보화마을이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 인빌쇼핑(www.invil.org)과 인터넷쇼핑몰 구축서비스 메이크숍(www.makeshop.co.kr), 옥션(www.auciton.co.kr)이 추천한 ‘농민 직거래 장터’를 소개한다. ●청정 절임배추 택배… 양념만 준비하세요 해발고도 700m 청정지역에 자리한 강원 평창 계촌마을(gyechon.invil.org)은 매년 김장철에 절임배추를 내놓는다. 깨끗한 계곡과 산으로 둘러싸인 두메산골에서 저농약으로 재배한 배추를 선별해 만든다. 농민들이 자식처럼 키운 고랭지 배추를 밭에서 수확하자마자 손질, 포장해 택배로 보내준다. 소비자가 양념만 만들어 버무리면 김치가 완성. 올해는 다음달 5일부터 판매할 계획이다.20포기(30㎏)가 7만원. 박순언씨는 “배추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지만, 안전한 먹을거리를 이웃들과 나눠먹는다는 마음에 판매가를 7만원으로 고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무 고추 버섯 양상추 찰옥수수 등도 특상품으로 꼽힌다. ●게르마늄 풍부한 황토밭에서 재배 게르마늄이 풍부한 황토벌이 이웃한 전남 무안 팔방미인마을(8bang.invil.org)은 다음달 중순쯤 절임배추를 선보인다. 마을여성 6명이 황토지역에 달구지농원을 조성, 배추를 재배한다. 이정옥씨는 “황토밭에서 서해안 해풍을 맞고 자란 금초록 배추”라며 “맛이 달고 포기가 좋다.”고 자랑했다. 물기를 완전히 뺀 절임배추 무게가 2.3㎏에 달한다. 소금은 신안에서 생산한 천일염. 여름에 사서 간수를 뺀 다음 사용해 위생적이란다. 수돗물 대신 지하 암반수를 사용해 배추가 무르지 않는다. 가격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알칼리성 사질토에서 키워 섬유질 적어 갓김치로 유명한 전남 여수 돌산 갓김치마을(dolsan.invil.org)에선 일년내내 갓김치가 판매된다.10㎏ 4만 4000원. 돌산갓 값이 올라도 김치가격은 몇년째 그대로다. 김우식씨는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자 때론 손해를 보더라도 값을 올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40여년전 일본의 만생평경대엽종이 돌산읍에 들어오면서 갓김치가 재배되기 시작했다. 남해안의 따뜻한 해양성 기후와 알칼리성 사질토에서 자라 다른 지역에 비해 섬유질이 적고 부드럽다. 맵지 않고 쉽게 시지 않아 최근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 돌산갓 물김치·된장국·나물·김치전 등도 유명하다. 김치에 정어리젓을 넣어 맛이 깔끔하다고. 특히 마을 아낙네의 손맛이 다르기에 소비자가 생산자를 지정, 주문하도록 했다. 추석 등 명절에는 상품이 동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생산자 실명제로 신뢰 높여 친환경 유기농산물을 다루는 자연식닷컴(www.jayeonsik.com)에선 야채 판매량이 최근 늘었다. 이곳에선 농산물은 물론 수산물, 축산물, 농산가공품까지 1600여종을 판매한다. 농림부가 선정한 신지식 농업인 49인이 만든 ‘신지식인 코너’가 인기다. 새로운 농법으로 재배한 호박, 죽염, 마늘, 순무, 도라지, 산수유 등 360여가지를 판매한다. 유기농 김치는 3㎏ 3만 3000∼3만 8000원. 유기농이라 일반채소보다 10∼30% 비싸다. 생산자의 실명과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 농산물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 전병임 대표는 “판매량은 다소 늘었지만, 전체 농산물에 대한 불신이 높아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퇴비로 가꾸고 매실 넣어 아삭아삭 사진작가로 활동하다 전남 광양으로 귀향한 황상보씨가 운영하는 우리꺼(poolsee.net)도 국산 농산물로 만든 김치로 주목받고 있다. 백운산의 봉우리, 억불봉에 자리한 21만평 규모의 이산에농장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한다. 표고버섯, 고사리를 자연상태로 키우고 감·밤·매실나무도 화학비료 대신 퇴비로 가꾸었단다. 김치를 만들 때 매실을 넣는 것이 독특하다.3㎏ 1만 8000원. 이중희씨는 “매실 덕에 김치가 쉽게 무르지 않고, 아삭아삭하다.”고 말했다. 이웃과 친환경 농법으로 직접 재배한 것만 판매하다 보니 상품 수는 30개 안팎. 인터넷쇼핑몰 옥션에서 김치판매 1,2위를 달리는 순천 토종김치와 흥부김치도 순수 우리 농산물로 만든다. 그러나 최근 배추값이 크게 올라 걱정이 많다. ●해남 배추에 순천 젓갈 섞어 담백 순천 토종김치는 이남수(37)씨가 부모님, 아주머니 등 4명과 함께 소규모로 운영하는 업체다. 하루에 만드는 김치량은 500∼600㎏. 손맛을 유지하려고 생산량을 늘리지 않는다. 고소한 해남배추에 순천산 젓갈을 넣어 담백하고 시원하다. 구매만족도가 98%에 달할 정도라 단골이 많다.10㎏에 2만 8000원. 그러나 배추값이 하루가 다르게 올라 조만간 가격을 또 올려야 한단다. 이씨는 “중국산 김치 탓에 국산김치도 함께 손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산 김치까지 의심해 안타까워 흥부김치는 옥원채씨가 전북 군산 서수농공단지에서 할머니 15명과 함께 만든다. 겨울에는 해남·무주배추로, 여름에는 강원도 고랭지 배추로, 가을에는 지역 배추로 담근다. 까나리액젓, 멸치액젓을 섞어 간을 하고, 다시마로 국물을 내 맛이 깊다.10㎏ 2만 8000원이지만,3만 2000원으로 값을 올릴 예정. 옥씨는 “지난해 5t트럭 배추가 250만∼300만원이었는데 요즘은 800만원까지 올랐다.”면서 “매일 재료값만 200만∼300만원씩 손해”라고 말했다. 게다가 소비자가 국산 김치에까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 주문량이 40% 남짓 감소했다고 했다. 그는 “식약청이 수시로 나와 김치를 검사하는 터라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데 소비자가 신뢰하지 않으니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한달간 매출 20% 늘어 반면 “100% 우리 농산물”이란 믿음이 두터운 농협 하나로클럽은 대박 행진을 예고하고 있다. 양재점에선 9월26일∼10월24일까지 한달간 매출액이 20% 올라 3억 8000만원을 기록했다. 조합원 직거래로 배추 품질관리가 편리하고, 고춧가루 생강 마늘 젓갈 등 양념류까지 엄격히 관리하는 게 장점이다. 김치재료는 이틀에 한번꼴로 산지에서 올라와 신선하다. 즉석 포기김치(1㎏) 4900∼5400원. 포장비용이 들지 않아 포장김치(1㎏ 6700원)보다 저렴하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사설] 먹을거리 보호는 무역마찰 대상 안돼

    중국산 김치의 기생충알 검출 파동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정부가 중국산 식품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는 등 먹을거리 보호에 나서자 중국 검역당국은 국산 화장품의 환경호르몬 검출 자료를 요구하고 주한 중국대사관은 언론의 과잉 보도를 문제삼는 등 무역 마찰의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국내 배추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0%가량 줄어든 가운데 김장 담그기 열풍이 몰아치면서 배추값이 연일 폭등하고 있다. 우리는 식탁의 안전 문제를 무역 마찰로 대응하려는 중국 당국의 접근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세계 어느 나라나 자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럼에도 최근 납김치나 기생충알 김치 보도의 사전적 협의를 요구하는가 하면 중국산 식품을 매장에서 철수시킨 유통업체에 직접 항의하는 것은 중국의 이익을 위해 우리 국민의 건강을 희생하라는 요구밖에 되지 않는다. 중국이 세계 경제의 강자가 되려면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적인 가치로 삼아야 한다. 특히 수출 식품에 대해 세계인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검역 기준을 적용해야만 중국산이 ‘비위생적인 싸구려’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정부는 이번에도 현지 공장의 실사를 거쳐 안전기준을 통과하면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불량식품 수입업자를 영구퇴출하는 등 소비자들이 수입식품을 안심하고 사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3월 중국산 납꽃게 파동 이후 9차례나 되풀이했던 약속이다. 하지만 정부는 파동이 잠잠해지면 업계 혼란이나 준비 미비 등을 핑계로 계속 시행을 미뤄왔다. 정부의 약속이 신뢰를 받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게다가 식품 안전대책의 핵심인 관리 일원화 문제는 부처간 밥그릇 싸움에 떠밀려 중장기 과제로 내팽개쳐지고 있다. 참여정부가 부르짖는 ‘혁신’은 식품행정에서 출발해야 한다. 행정을 위한 혁신이 아닌 국민을 위한 혁신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국민도 안전한 식품을 원한다면 상응하는 비용을 치러야 한다.‘값싼 안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 배추 ‘錢爭’

    “산지 배추값이 매일 올라요. 요즘은 8월보다 두배 넘게 올랐어요. 앞으로 얼마나 더 뛸지 모르겠습니다.” 23일 롯데마트 야채 바이어 조정욱(33)씨는 전북 고창군의 한 배추밭을 둘러본 뒤 “지난 8월엔 평당 4000∼5000원만 주어도 널려 있던 배추가 1만원을 준대도 사기가 쉽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중국산 ‘납김치’와 ‘기생충 김치’ 파동으로 배추값이 치솟고 있다. 시중에서 파는 김치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 까닭에 김치를 직접 담가 먹으려는 가정이 늘어난 까닭이다. 조씨는 지난 8월부터 몇 차례 전남 영암·나주와 전북 고창에서 배추밭 15만평을 확보했다.100만포기로 지난해 롯데마트가 확보한 물량보다 무려 8배 많다. 무는 50만개가량을 확보했다. 전북 고창군 성재리의 배추농부 송영복(63)씨는 “배추를 밭떼기로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며 “올해 배추 작황도 좋은데 이런 호황은 몇십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송씨는 “한몫을 노리는 산지 수집상이 대부분”이라며 “농가들은 보통 3만평에서 5만평 정도의 배추 농사를 짓는다.”고 덧붙였다. 유통업체의 배추 확보전도 치열하다.E마트는 처음 90만 포기 배추를 확보했다가 최근 급히 10만 포기를 더 늘렸다. 그랜드마트는 지난해보다 20%가 증가한 6만 5000포기를 확보했다가 급히 7000포기를 추가했다. 홈플러스는 역시 지난해보다 40%가 많은 70만통의 배추를 확보한 데 이어 5만∼10만통의 배추를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하지만 산지 배추 가격이 치솟고, 야채 수집상이 밭떼기로 사는 바람에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할인점 업계는 다음달 초부터 배추를 시세보다 싼 80∼90%의 가격에 내놓을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17일부터 열흘간 무·배추·쪽파·대파 등을 시중가보다 30% 싸게 팔기로 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주간 물가 동향] ‘조류독감 공포’ 불구 닭고기 보합세

    [주간 물가 동향] ‘조류독감 공포’ 불구 닭고기 보합세

    납김치 파동으로 배추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19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는 준고랭지 산 출하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출하량이 감소, 지난주 시세보다 80원 오른 3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00원보다 3배 이상 비싼 가격이다. 대파도 안성 등 중부 일부지역의 출하가 끝나면서 시세는 1990원대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무는 460원 내린 2120원선, 상추(100g)는 200원(25%) 내린 600원선에서 각각 거래되고 있다. 애호박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찌개류 소비가 늘어 가격이 지난주보다 290원 오른 1300원대.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사과(5㎏, 감홍)는 재고 물량을 소진한 터라 거래가 활기를 찾아 600원 오른 2만 500원에, 배(7.5㎏, 신고)는 소비가 줄어들어 400원 내린 2만 55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단감(100g)은 30원 내린 280원, 토마토(100g)는 40원 오른 300원, 포도(5㎏)는 1000원 오른 1만 9500원 등으로 소폭의 등락을 보였다. 조류독감 우려 등에도 닭고기를 비롯해 삼겹살, 한우 등 육류는 가격변동이 없었다. 돼지고기 삼겹살(100g)은 1730원, 목심(100g)은 1490원, 닭고기(851g)는 지난주와 같은 354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한우도 등심(100g) 6610원, 안심(100g) 6010원, 양지(100g) 4560원, 갈비(100g) 5760원 등으로 지난주와 같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중국산 김치 국내 식탁 장악

    값싼 중국산 김치가 국내 식탁을 점령하면서 김치 가공공장과 배추농가 등이 줄도산 위기를 맞고 있다. 30일 전남도와 가공공장 등에 따르면 도내 김치 가공공장 24개 가운데 주문량이 없어 개점휴업하거나 주력생산품인 김치를 포기한 곳이 적잖다. 해남군 송지면 대죽리에서 절임김치를 연간 372t가량 생산하던 모 업체는 올 들어 공장문을 닫았다. 해남군의 모 농협 김치 가공공장도 매출액은 제자리걸음이고 재료값은 올라 올 들어 800여만원의 적자를 냈다. 장성군 북하특품사업단 오명애 대표는 “지난해부터 중국산 저가 공세에 밀려 김치 생산을 포기하고 대신 갓김치나 장아찌만을 판매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량 소비처인 기업체·대학교·병원의 구내식당, 일반 음식점, 고속도로 휴게소, 예식장, 장례식장 등이 중국산 김치를 대거 사들여 국내산 김치가 설자리를 잃고 있다. 중국산 김치는 ㎏당 1000원에서 1200원대다. 전남 순천농협의 남도식품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단체급식용 포기김치를 ㎏당 2000∼2500원에 팔고 있으나 중국산은 절반 값에 팔린다.”고 말했다. 이렇게 국내산 김치 소비량이 줄면서 배추 주산지 농가들도 울상이다. 겨울배추(월동배추) 주산지인 전남 해남군의 경우 지난해 3700여 농가가 3300여㏊에서 배추농사를 지었으나 중국산 영향으로 올해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5%(165㏊)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 산이면 시등리 금성마을에서 배추농사 2만여평을 짓고 있는 김일동(60)씨는 “중국산 때문에 3년 전부터 배추값이 폭락했다.”며 “평당 종자대와 비료·농약값, 인건비 등으로 20만원이 들어가는데 팔 때는 생산비 이하로 값을 매겨 한숨만 나온다.”고 하소연했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중국산 김치 수입량은 연말까지 10만t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 양은 국내 시판 김치(67만t)의 15%에 해당된다. 중국산 김치 10만t이 들어오면 국내산 배추는 14만여t, 고추와 무는 7000여t, 마늘 3500여t이나 소비가 줄어든다는 것. 농민과 가공공장 관계자들은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는 다양한 기능성 김치를 만들어 저가의 중국산에 대처하면서 김치 원산지 표시와 검역강화 등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주간 물가 동향]

    [주간 물가 동향]

    배추 가격이 오랜만에 큰 폭으로 올랐다. 그동안 배추값이 낮게 형성되는 바람에 재배 면적이 크게 줄어든 데다 작황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1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 가격은 지난주보다 무려 50%(400원)나 급등한 1200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1000원)을 웃돌았다. 특히 대파는 품질이 좋은 데 힘입어 거래량이 늘어나며 전주보다 200원이나 상승한 1050원에 거래됐다. 전년 동기(750원)에 비해 40%나 올랐다. 감자도 지난주보다 100원이 오른 2200원에 마감돼 지난해(1700원)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고영직 하나로클럽 양재점 채소부 대리는 “배추 출하는 전국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작황이 좋지 않고 그동안 배추 시세가 낮게 형성되면서 재배 면적도 크게 줄어드는 바람에 배추 물량이 부족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아무래도 강원도 고랭지 배추가 시장에 나오는 이달 중순까지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반면 출하량이 크게 늘어난 제철 채소인 상추·애호박·백오이·양파는 내림세를 탔다. 상추는 지난주보다 40원이 내린 230원, 애호박은 50원이 하락한 500원, 백오이는 100원이 내린 200원, 양파는 200원이 떨어진 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과일 가격은 보합세를 보이거나 소폭 떨어졌다. 제철 과일은 출하량이 늘어나 떨어지고 그외 품목은 지난주와 변동이 없는 보합세를 보였다. 수박·참외·토마토는 400원·950원·40원이 떨어진 1만 3500원·3950원·190원에 거래됐다. 사과·배·포도는 5800원·3만 3500원·3500원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고기 가격은 돼지고기만 소폭 올랐을 뿐, 쇠고기와 닭고기는 변동이 없었다. 돼지고기는 삼겹살·목심이 각각 60원이 상승한 1750원·1540원에 마감됐다. 쇠고기 안심·등심·양지는 전주와 같은 3450∼6180원, 닭고기는 5070원에 거래됐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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