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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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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 물가 동향] 배추 속락… 대파·무 반등

    [주간 물가 동향] 배추 속락… 대파·무 반등

    김장용 채소 가격이 극심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배추값은 또 떨어지며 하락폭이 깊어진 반면, 대파와 무는 큰폭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30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포기)는 지난주보다 100원 하락한 650원, 대파(단)·무(개)는 200원,100원 오른 900원과 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추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3% 수준에 그쳤고, 대파와 무는 큰 폭의 상승세로 반전됐지만 전년(1800원,1300원)의 절반 벽을 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감자(㎏)는 전주보다 200원 오른 2200원, 상추(100g)·백오이(개)는 40원,50원 내린 260원과 300원에 마감됐다. 애호박(개)·풋고추(100g)는 변동없이 1000원과 550원에 거래됐다. 고영직 하나로클럽 양재점 채소부 대리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배추 수요는 꾸준히 있으나 산지 출하량이 더 많아 채소 시세가 낮게 형성되고 있다.”며 “특히 낮은 가격 때문에 산지에서 출하작업을 미루고 있어 김장철이 끝날 때까지 배추값의 약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일값은 소폭의 상승세를 탔다. 사과(부사·5㎏·17개)는 500원 오른 2만 2500원, 배(신고·7.5㎏·10개)는 2000원 뛴 2만 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단감(줄·5개)과 감귤(800g·망)은 지난주와 같은 3100원,1480원이었다. 고기값도 돼지고기만 오름세를 보였을 뿐, 한우고기와 닭고기는 변동이 없었다. 한우 목심·차돌박이·양지(100g)는 3100∼3450원, 돼지 삼겹살·목심은 50원이 상승한 1440원·1200원, 닭고기(생닭·851g)는 4510원에 거래됐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이집이 맛있대]수원 화서동 ‘청수동태찜’

    [이집이 맛있대]수원 화서동 ‘청수동태찜’

    날씨가 추워지면 매콤하고 얼큰한 음식이 생각난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화서동 ‘청수 동태찜’ 전문점은 깔끔한 별미를 맛보려는 손님들로 항상 붐빈다. 다른 곳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아귀찜 맛과 비슷한 동태찜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집의 동태찜은 생태로 만든 게 아닌지 착각이 들 정도다. 접시에 콩나물을 깔고 그 위에 동태를 올려놓은 뒤 접시째 고온에서 순간적으로 찌기 때문에 두툼한 살이 부스러지지 않을 뿐 아니라 육질 또한 부드럽다. 어린애 팔뚝만한 동태 서너마리가 나와 보기만 해도 그 푸짐함에 입이 딱 벌어지지만 값은 비싸지 않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배어나온 국물과 고춧가루로 독특한 양념소스를 만드는데 비법은 이집 사장의 부인이자 주방장인 김영수(40)씨만 알고 있는 비밀. 동태 위에 뿌린 소스가 밑으로 스며들면서 콩나물과 어우러져 매콤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콩나물도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고 아삭아삭해 아무리 먹어도 물리지 않는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백김치는 시원해 화끈거리는 속을 달래주기에 충분하다. 배추값이 아무리 비싸도 백김치가 떨어진 적은 없으며, 손님이 원하는 대로 맘껏 제공하는 등 주인 부부의 인심도 후하다. 동태찌개도 인기 메뉴다. 내장이 듬뿍 들어간 동태찌개는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정도다. 밥 한공기를 찌개에 통째로 부어 말아먹는 손님들도 많다. 된장으로 간을 보기 때문에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고 구수하다.15가지의 재료로 육수를 만든 황태 해장국도 빼놓을 수 없다. 이집을 찾는 손님들은 주인에게 “멀리서 동태찜 맛 보러 왔다.”고 인사할 정도도 단골이 많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주간 물가 동향]생닭값 내리고 삼겹살은 올라

    [주간 물가 동향]생닭값 내리고 삼겹살은 올라

    무와 배추값의 오름세가 진정 국면에 들어섰지만 지난해에 비해 여전히 비싼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24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는 지난주보다 100원 오른 27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0원 비싸고,무는 지난주보다 110원 떨어져 2990원이지만 지난해에 비해 1600원 오른 가격이다.배추는 출하량이 서서히 늘고 있어 시세가 떨어질 전망이다. 물량이 많지 않은 애호박과 백오이도 높은 값에 거래되고 있다.애호박은 전주보다 110원 오른 630원,출하 대기물량이 적은 오이의 개당 가격은 전주와 같은 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원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당도가 높고 싱싱해 인기가 좋은 복숭아와 포도값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복숭아는 4.5㎏에 2만 6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포도는 소비량이 많은 캠벨 품종 위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캠벨 품종 5㎏의 가격은 전주보다 2400원 오른 1만 6900원이다. 값이 내린 품목은 생닭.삼복이 지나 찾는 사람이 줄면서 생닭(851g) 1마리에 459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는 지난주보다 600원 내린 가격. 수요가 꾸준한 삼겹살은 지난주에 비해 약간 비싸졌다.삼겹살 100g당 가격은 전주보다 30원 오른 1630원이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주간 물가 동향]폭염 물러나 채소값 내림세

    [주간 물가 동향]폭염 물러나 채소값 내림세

    무더위와 함께 채소값의 폭등세도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선선해지면서 채소 산지 출하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져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무·붉은 상추·대파 등 채소값이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급등세를 보이던 무(개)는 지난주보다 200원 떨어진 3100원을 기록하며 내림세로 반전됐다.지난해 같은 기간(1200원)에 비하면 아직도 2.5배 이상 비싸다. 특히 붉은 상추(100g)는 220원이나 급락하며 380원에 마감돼 전년 같은 기간(400원)을 밑돌았다.대파(단)는 지난주보다 200원 하락한 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고구마(1㎏)는 600원이 내린 2100원,포도(5㎏)는 400원 떨어진 1만 4500원에 각각 거래됐다. 반면 배추값은 여전히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배추(포기)는 전주보다 200원 상승한 2600원에 마감됐다.햇감자(1㎏)는 400원이 오른 1500원,백오이(개)는 100원이 뛴 5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과일값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수박(8㎏)은 2000원이 뛰어오르며 1만 7900원,복숭아(4.5㎏,18개)도 3000원이 상승하며 1만 8900원에 각각 마감됐다. 고기값은 지난주보다 340원이 상승,5190원을 기록한 생닭(850g)을 제외하고는 변동이 없었다.쇠고기(100g) 목심·차돌박이·양지가 3100∼3450원,돼지고기 삼겹살·목심은 1340∼1600원에 각각 거래됐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양배추 금값’ 10㎏ 2만1858원…

    양배추값이 폭등하고 있다.붉은 양배추와 일반 배추,얼갈이 배추 등도 일제히 급등세를 타고 있다.장마가 끝난 뒤 기온이 급상승,쉽게 물러버려 산지 출하량이 크게 줄어든 까닭이다. 10일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양배추 특품가격(10㎏ 기준)은 지난 5년 동안의 평균가격인 표준가보다 무려 5.2배나 폭등한 2만 1858원을 기록했다.상품 가격은 5배 이상 뛰어오른 1만 7100원,보통품 가격은 4.3배가 오른 1만 1225원에 각각 거래됐다.붉은 양배추값도 폭등세를 타기는 마찬가지.보통품(16㎏ 기준) 가격은 표준가보다 3.6배나 상승한 2만 5167원,상품 가격은 3.1배가 오른 2만 9500원에 각각 마감됐다. 이두영 농수산물공사 기획처 조사분석팀 대리는 “양배추 가격의 폭등은 긴 장마로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상태에서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는 바람에,양배추가 쉽게 물러져 산지 출하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배추 및 얼갈이 배추도 강세를 타고 있다.일반 배추 보통품(5t트럭 기준) 가격은 표준가보다 2.5배가 비싼 500만 4167원,상품가격은 2.2배가 오른 500만 4167원에 각각 거래됐다.단으로 파는 얼갈이 배추 상품(1.5㎏) 가격은 표준가보다 2배 이상 오른 1096원,상자 단위로 판매하는 상품(4㎏) 가격은 1.7배가 상승한 1만 2467원에 각각 마감됐다. 무값 상승세도 가파르다.무 보통품(5t트럭 기준) 가격은 표준가보다 3배 이상 급등한 670만 2500원,상품가격은 3배 가까이 오른 888만 7500원에 각각 거래됐다. 이 때문에 소매시장의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지난 7월6일 1.5㎏당 1800원에 거래되던 양배추 가격이 7월13일 2500원으로 뛰어 오른데 이어 10일 현재 5500원까지 치솟았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주간물가동향]배추값 지난주보다 2배올라

    [주간물가동향]배추값 지난주보다 2배올라

    배추값이 급등하는 등 채소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잦은 비로 산지 출하작업이 순조롭지 못해 출하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6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값(포기)은 지난 주보다 2배나 폭등한 1600원에 거래됐다.대파(단)는 전주보다 33%가 오른 1000원,붉은상추(100g)는 25%가 상승한 490원,햇감자(㎏)는 14% 뛴 1100원에 각각 마감됐다.박찬혁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 채소부 부장은 “배추 등 채소값은 전국이 장마 영향권에 들면서 산지작업이 어려움을 겪어 출하량 감소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과일값은 보합 안정세를 보였다.출하량과 소비량이 모두 순조로운 양상을 보인 덕분이다.하우스 수박(8㎏)은 지난주와 같은 1만 2000원,토마토(100g)는 10원이 떨어진 190원에 각각 마감됐다.다만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는 참외 값은 물량의 급증으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참외(1.5㎏)는 전주보다 23%나 내린 3700원에 거래됐다. 닭고기(생닭) 가격은 4210원에 매매돼 330원이 뛰어올랐으나,한우고기와 돼지고기는 지난주와 같은 가격에 거래됐다.한우 목심·차돌박이·양지(100g)값은 전주와 같은 3100∼3450원,돼지고기 삼겹살·목살(100g)도 지난주와 같은 1390∼1590원에 마감됐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위협받는 식탁] 이번엔 중국산 ‘불량김치’로 만든 컵라면

    유통기한이 지난 중국산 김치로 만든 컵라면용 김치블록을 국산인 것처럼 속여 유명 라면 제조업체 등에 납품한 업자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김병화)와 농산물품질관리원은 라면 수프 제조업체인 D사 대표 추모(56)씨 등 11명을 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25명에 대해서는 최고 벌금 20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적발된 20개 업체 가운데는 중국산원료로 만든 조·수수 분말 77.4t을 국산으로 표시하여 국내 유명 이유식 제조업체에 공급하거나,수입산을 섞은 돼지고기를 국산으로 판매한 식품업체 등도 포함되어 있다. 추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M사에서 유통기한이 50일 정도 지난 중국산 김치 38t을 넘겨받아 9.9t 분량의 김치 건더기 블록 330여만개를 만든 뒤 국산으로 속여 라면 제조업체와 고속도로휴게소 등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추씨는 “지난해 배추값이 급등했을 때 생산량의 20% 정도를 중국산으로 사용했다.”면서 “그러나 유통기한이 지난 김치였다는 것을 알지 못했고,건더기 수프는 냉동건조하기 때문에 유해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수입 김치의 유통기한은 통상 수입업체가 포장상태 등을 고려해 제조국에서 정한 유통기한의 범위 안에서 자체적으로 정해 표기하도록 되어 있다. 수프를 공급받은 라면업체측은 “김치의 산도가 높아졌을 뿐 위생상 문제는 없다.”고 주장하고 “그러나 원산지 허위표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통감,D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해당 수프가 들어간 2종의 컵라면을 전량 회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단속 과정에서 이들 기업체 관계자 7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모두 기각했고,이 가운데 3명은 다시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다시 기각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이날 국민의 식탁을 위협하는 부정·불량식품을 몰아내기 위해 전국 지검·지청 특수부와 식품담당 형사부를 동원,전면 수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대검은 오는 10월말까지 ‘부정식품사범 특별단속기간’을 설정하고 전국 지검·지청에 ‘지역 합동수사반’을 설치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도록 특별지시했다.대검은 또 다음주 중 ‘전국 부정식품 사범단속 전담 부장검사 회의’를 소집,강력한 단속지침을 시달하고 실효성있는 단속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박홍환 강충식기자 stinger@seoul.co.kr
  • [위협받는 식탁] 이번엔 중국산 ‘불량김치’로 만든 컵라면

    유통기한이 지난 중국산 김치로 만든 컵라면용 김치블록을 국산인 것처럼 속여 유명 라면 제조업체 등에 납품한 업자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김병화)와 농산물품질관리원은 라면 수프 제조업체인 D사 대표 추모(56)씨 등 11명을 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25명에 대해서는 최고 벌금 20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적발된 20개 업체 가운데는 중국산원료로 만든 조·수수 분말 77.4t을 국산으로 표시하여 국내 유명 이유식 제조업체에 공급하거나,수입산을 섞은 돼지고기를 국산으로 판매한 식품업체 등도 포함되어 있다. 추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M사에서 유통기한이 50일 정도 지난 중국산 김치 38t을 넘겨받아 9.9t 분량의 김치 건더기 블록 330여만개를 만든 뒤 국산으로 속여 라면 제조업체와 고속도로휴게소 등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추씨는 “지난해 배추값이 급등했을 때 생산량의 20% 정도를 중국산으로 사용했다.”면서 “그러나 유통기한이 지난 김치였다는 것을 알지 못했고,건더기 수프는 냉동건조하기 때문에 유해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수입 김치의 유통기한은 통상 수입업체가 포장상태 등을 고려해 제조국에서 정한 유통기한의 범위 안에서 자체적으로 정해 표기하도록 되어 있다. 수프를 공급받은 라면업체측은 “김치의 산도가 높아졌을 뿐 위생상 문제는 없다.”고 주장하고 “그러나 원산지 허위표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통감,D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해당 수프가 들어간 2종의 컵라면을 전량 회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단속 과정에서 이들 기업체 관계자 7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모두 기각했고,이 가운데 3명은 다시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다시 기각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이날 국민의 식탁을 위협하는 부정·불량식품을 몰아내기 위해 전국 지검·지청 특수부와 식품담당 형사부를 동원,전면 수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대검은 오는 10월말까지 ‘부정식품사범 특별단속기간’을 설정하고 전국 지검·지청에 ‘지역 합동수사반’을 설치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도록 특별지시했다.대검은 또 다음주 중 ‘전국 부정식품 사범단속 전담 부장검사 회의’를 소집,강력한 단속지침을 시달하고 실효성있는 단속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박홍환 강충식기자 stinger@seoul.co.kr ˝
  • [주간 물가 동향]채소류↓ 닭고기↑

    채소값의 약세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상추값은 지난 주보다 무려 45% 이상 급락했고,배추값의 하락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2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붉은 상추(100g)는 지난 주보다 200원(46.5%) 폭락한 230원,배추는 200원(18%)이 떨어진 900원을 기록했다.노지 상추와 배추의 출하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산지 출하량이 늘어나고 있는 애호박·백오이값도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애호박(개)은 210원이나 내린 600원,백오이는 80원이 떨어진 200원에 거래됐다.제철 과일은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감자값과 풋고추·대파값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감자(1㎏)는 지난 주보다 500원(41%)이 뛰어오른 1700원으로 급등했고 풋고추(100g)는 70원이 오른 550원,대파는 30원이 오른 7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감자는 시세급락에 따른 산지 출하량의 조절로,풋고추는 산지 반입량이 감소하고 대파는 하우스 대파의 출하가 줄어들고 있는 까닭이다. ‘여름철 성수기에 힘입어’ 돼지·닭고기값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삼겹살(100g)은 50원이 오른 1540원,닭고기(851g)는 520원이나 뛴 4210원에 거래됐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독자의 소리/ 배추 수급안정책 다각 강구

    ‘배추값 폭락에 적극 대처를’ 제하의 대한매일 사설 (10월 29일자 5면)과 관련하여 배추 수급정책을 담당하는 공무원으로서 현재의 수급상황과 추진중인 정부의 수급안정시책을 설명하고자 한다. 금년도 배추값은 봄철의 극심한 가뭄 등으로 9월까지는 평년이상으로 형성되다가 10월초 추석이후부터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과 그 무렵 출하가 종료돼야 할 고랭지 배추가가뭄에 따른 생육지연 등으로 10월 하순까지 출하가 이어져공급물량이 증가,가격이 하락한 바 있다. 정부는 1만톤의 배추를 산지에서 폐기처분해 시장에서 격리하는 한편 주산지 농협을 통해 상품위주로 출하하는 등배추의 산지 출하조절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또 가을 배추의 계약재배 물량을 전년의 10.6만톤보다 47%증가한 15.5만톤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수급안정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한편 가을배추는 전년보다 재배면적이 13.7%나 감소했으나최근 소비 부진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에 대비해 단계별 수매를 추진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1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이어소비촉진대책 강구 등 다각적인 수급안정 대책을 적기에 강구할 계획이다.농업인 및 소비자 여러분들도정부의 수급안정대책을 이해하고 농업인들은 상품위주 출하등 자발적 출하조절을,소비자들은 ‘배추 1포기 김장 더하기’ 등으로 소비확대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 권은오 [농림부 채소특작과장]
  • [사설] 배추값 폭락에 적극 대처를

    풍작의 기쁨도 잠깐,농산물 가격 하락에 고심하는 농민을 보면 착잡한 심정이다.우리 식생활에 주요 비중을 차지하는 배추가 농민들의 골칫거리로 변했다.도매시장에 들어오는 배추 한 포기 값은 160원 정도로,네 포기를 팔아야 지하철을 한번 탈 수 있다.배추의 재배 면적은 지난해보다 14% 정도 줄었지만 가격은 절반으로 떨어졌다.생산량이 조금 늘고 줄어도 가격이 급등락하는 농산물 특성을 감안해도 최근 배추 값의 하락폭은 너무 크다. 앞으로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배추 값이 다소 회복되겠지만 구조적인 수요 감소 때문에 반등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배추 값이 이렇게 크게 떨어진 이유로 농림부는무엇보다 김치냉장고를 들고 있다.김치냉장고는 지난해 수준을 웃도는 110만대가 올해 보급될 전망이다.과거 냉장보관이 쉽지 않은 때는 김치를 먹다 쉬게 되면 버렸다.김치냉장고의 대대적인 보급은 쉰 김치와 버리는 비율을 크게줄여 결과적으로 배추 수요를 감소시킨 것이다.여기에다경기 침체로 요식업소의 배추 매입이 줄어든 것도 최근 배추 값 하락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마디로 배추의 소비 감소는 냉장고 등 김치를 저장하는 기술의 발전,필요할 때마다 소량을 사먹는 소비의 합리화와 경기침체를 반영하고 있다.따라서 이들 새 요인은 일과성이 아니라 앞으로도 상존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정부나 농민은 유념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일단 단기대책으로 이미 이달 중순부터 배추를 산지에서 일정량을 사들여 폐기 처분하고 있으며 앞으로는계약 재배량을 축소할 방침이다.그러나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김치 공장 등 배추의 대량 수요처를 개발하고 김치의 해외 수출도 장려해야 한다.또 과잉생산된 배추를 폐기처분하는 대신 먹거리가 달리는 저소득층에게 무상 지원해주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볼 만하다.
  • 농산물값 거래량 기준발표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19일 앞으로 배추·무 등 주요농산물의 가격을 발표할때 거래물량을 기준으로 발표하기로했다. 이는 배추·무 등 주요 농산물의 경우 거래물량으로는 극히 적은 특·상품을 기준으로 형성된 높은 가격이 집중적으로 알려져 출하자와 소비자간에 혼선이 빚어지면서 가격폭등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배추값 폭등의 경우 5t트럭 경락가격이 품질에 따라 70만원대에서 460만원대까지 다양했지만 대부분 중·하품가격대 위주로 거래됐는데도 특·상품 가격만 외부에 주로 알려져 산지에서는 조기출하 붐이,소비지에서는 구매부진현상이,도매시장에서는 재고누적 현상이 각각 빚어진것으로 분석됐다. 공사 관계자는 “농산물 가격을 알릴 경우 가급적 특·상품 위주에서 벗어나 거래량이 많은 중품 등을 위주로 발표함으로써 농산물값을 둘러싼 혼란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수산물공사는 가락시장에 농산물을 포장해서출하하면 포장재 비용과포장상차비를 지원하는 등 각종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같은 방침은 지난 97년부터농산물 포장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포장률이 현재 30%선에 머무르는 등 농민들의참여율이 낮기 때문이다. 공사는 이를 위해 배추·무·마늘·쪽파·수박·알타리무·대파·양배추 등 포장개선대상8개 품목을 표준규격품으로 포장출하할 경우 포장비용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산물로 출하할 경우 부과되는 쓰레기유발부농금(배추·마늘 t당 5,000원,무 t당 700원)도 포장출하하면전액 면제해 주고 청소비 인하,교통최적지 우선배정 등의혜택도 주기로 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배추값 올 최고… 작년의 4배

    가뭄이 넉달째 장기화되면서 배추값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일부 채소값이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8일 농림부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가락동시장 경락가격 기준 배추 5t트럭 1대분 가격이 이날 450만원을 기록,올들어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지난해같은 기간 128만원에 비해 무려 4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배추값은 지난 5일 405만원까지 치솟은 후 공휴일인 6일 375만원으로 주춤했으나 7일 405만원으로 다시 오른데 이어8일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양배추도 이날 10㎏에 4,400원을 기록,5일의 2,550원,7일의 3,650원에서 연일 큰폭의 상승세를 지속했다. 최근 주요 채소의 공급물량이 다소 늘고 있는데도 가격이오르는 것은 당분간 가뭄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에서 나오는 심리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배추값이 ‘금값’…5일새 3배 폭등

    최악의 가뭄으로 밭작물 생육이 지장을 받고 있는 가운데일부 채소류의 도매값이 치솟고 있다.특히 배추 도매값은이달들어 하루가 다르게 올라,지난달 하순이후 10여일만에3∼4배까지 폭등했다. 6일 농림부와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5일 배추 5t트럭 1대분이 405만원(경락 가격기준)에 거래됐다. 배추값은 5월 하순에는 146만원으로 안정세를 보였으나 이달들어 1일 210만원,2일 275만원,4일 328만원 등 하루 사이에 50만∼70만원씩 폭등하고 있다.배추의 평년가격은 169만원 수준이고 지난해 6월 상순 거래 가격은 128만원이었다. 가격 폭등세에 비해 반입량은 지난 5일 979t으로 지난해와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앞으로 출하량이 감소해 당분간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는 5t트럭 1대분에 이달 1일 200만원,2일 238만원,4일 275만원,5일에는 308만원까지 올랐다. 관계자는 “배추와 무의 주요 출하지역인 경기도 평택,충남 아산과 예산,충북 진천과 충주,전북 고창지역 등에 가뭄이 심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이는 지난 5일 20㎏ 1상자에 평년가격보다 1만원 정도가 비싼 2만8,500원에 거래됐고 청상추도 4㎏에 5,750원으로 평년가격을 크게 웃도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올해 농정 이렇습니다/ 한갑수 농림부장관 특별인터뷰

    *“농산물 수급조절로 값안정 주력”. 한갑수(韓甲洙)농림부장관은 25일 “올해는 북측에서 남북농업협력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제안을 해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북한에종자,농약,비료,농기계와 영농기술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용의를 갖고있다”고 밝혔다. 한장관은 또 “앞으로는 증산일변도에서 벗어나 속도조절을 하면서 수급균형을 통한 농산물의 가격안정에 농정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본지 염주영(廉周英)경제팀장이 한장관을만나 올해 농정방향을 들어보았다. ◆올들어 날씨가 추워지고 눈이 많이 오면서 농가피해가 커질것으로우려됩니다. 해남 배추 등 일부 손상이 있을까 걱정이지만 눈이 많이 오면 보온효과가 있고 병충해도 적어져 보리농사 등에는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다만,기온이 떨어지면서 유리온실 농가들의 난방비가 더 들어가는등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실 농정방향은 어떤 겁니까. 올해부터는 증산일변도가 아니라 가격안정에 치중할 계획입니다.소득작목에 대한 증산지원을 줄이거나 억제하고,그재원을 가격안정 쪽으로 전환하겠습니다.무,배추값 지원을 위한 농산물가격안정기금을종전에는 투자에 60%,가격안정에 40%를 써왔는데 앞으로는 가격안정에 60%,투자에 40%로 바꿀 생각입니다. ◆다른 분야와 달리 농업분야는 남북협력 사업의 성과가 미진했다는지적도 있습니다. 지난해 6·15선언이후 민간분야에서는 옥수수재배 지원 등이 있었지만 정부차원에 협력이 별로 없었던 게 사실입니다.하지만,올해는 북쪽이 구체적인 제안을 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농업기술 등의 노하우를 전수하고,특히 5∼10년을 내다보고 북한이 식량을 자급할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목표입니다.다만,내각안에서 먼저 협의가 이뤄져야겠지요. ◆농가부채 지원대책에 대해 도시근로자 등과 비교할때 형평성 문제가 거론되고 있고,정부가 지나치게 끌려간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우리 농업은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경영이 더 악화되고,42조원의 농어촌구조개선투융자사업의 원리금 상환기일이 도래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여기에 구제역 파동,농산물 가격 하락까지겹쳐 그대로 두면 농촌경제는 파탄을 맞게되므로 부채대책을 마련한겁니다. 농민단체에 지나치게 끌려다녔다는 일부 지적에 관해서는 일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은 민주적인 정책결정 과정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실제로 농사를 짓지 않는 농민들에게 경감혜택이 돌아가는 등의 부작용을 막을 방법이 있습니까. 옥석을 분명하게 가려서 지원할 계획입니다.농업을 주업으로 하지않거나,정책자금을 부당하게 쓴 사람,부채 상환능력이 충분한 사람등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됩니다.2,000cc급 이상인 자가용(디젤지프 제외)을 갖고 있는 사람,금융자산을 총부채액의 80%이상 가진 사람 등을 지원제외 대상으로 예시해놓고 있습니다.특히,1억원 이상 고액부채를 진 사람들에 대해서는 자금사용 용도 등을 엄격히 실사할 계획입니다. ◆농가부채의 근본적인 문제는 농가소득 안정에서 찾아야 된다고 봅니다. 농민 스스로 생산성을 높여 부채를 상환할 능력을 회복하는게 가장중요합니다.농산물 가격불안,자연재해 등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고농가소득을 안정시키기 위해 생산이전 단계부터 농업관측을 내실화하고,생산자단체의 자율적 수급조절 역량을 강화할 방침입니다.채소 등의 계약재배를 활성화하고,과일에 대한 계약출하제,우유 등의 농가별생산할당제 등을 도입해 농축산물의 가격안정을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마사회가 농림부로 이관되면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농민들의 숙원 사항인 마사회의 농림부 환원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마필 개량,사육단계에서부터의 체계적인 관리 등을 통해 경주마의 자급기반을 확충하고 경영혁신을 통해 축산발전 재원을 늘리는데 노력할 생각입니다.마사회 운영문제는 마사회와 농민들의 여론을충분히 수렴,건전한 경마산업 육성과 축산 발전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새만금사업을 조만간 추진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 같은데 어떻게준비하고 있습니까. 총리 주재 물관리정책조정위원회에서 곧 결론이 납니다.농림부는 누차 밝힌대로 농지조성 위주로 개발하면서 환경친화적으로 추진한다는것이 기본입장입니다. 만경강,동진강의 수질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환경기초시설 설치에 만전을 기하고, 상류하천의 수질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마늘협상때 드러났듯 다자간 무역협상때 부처간 마찰이 종종 문제가 되곤 합니다. 정부 입장을 정하기 위한 협의단계에서는 부처간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그러나 일단 정부입장이 확정된 뒤에는 범정부적으로 통일된입장을 갖고 협상에 임하고 있습니다.전체업무는 외교통상부가 총괄하되 농산물 분야는 농림부가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1월초일본을 방문해 야쓰 요시오 농림수산대신을 만난 것이나,설연휴때 유럽을 방문,휘슬러 EU농업담당 집행위원,글리바니 프랑스농업장관을만나 공조방안을 협의한 것도 그런 맥락입니다. ◆지난해 통폐합된 농협의 개혁작업은 어떻게 돼갑니까.축협도 부실처리 문제 등이 남아 있는데. 축협의 부실은 지난 연말에 축산발전기금에서 상호금융 결손금 2,234억원을 전액 보전해줬습니다.중앙회 자체사업 결손으로 인한 회원축협 출자금 잠식액 870억원은관계부처와 공적자금 지원을 협의하고있고,옛 축협 중앙회의 부실 지원을 위해 5,000억원의 공적자금이 조성돼 있습니다. 일선 농축협 조합 부실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농협중앙회와 합동으로 209개 부실조합에 대한 경영실태 조사를 마쳤습니다.관계부처와 부실조합 정리방안을 조속히 마련, 일선조합이 농민들을 위한 유통·경제 사업에 전념하도록 하겠습니다. 대담 염주영 경제팀장 정리 김성수기자 sskim@
  • [새세기를새롭게 비전’한국21’](7)통계는 국가경영의 바로미터

    정확한 통계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것은 자유시장경제체제의 능률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본조건이다.부정확한 통계,본질을 왜곡하거나 오인케 하는 통계는 정상적인 판단을 어렵게 한다.우리 통계가 안고 있는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알아본다. 매달 각종 통계가 쏟아져나온다.하지만 막상 필요한 통계를 찾으면 ‘그런통계는 작성하지 않는데요’라는 답변을 듣기 일쑤다.97년 외환위기는 외환관리의 문제가 크지만 외환보유고 등 관련 통계의 미비도 일조했다는 평가가있다. 지난해 한·일,한·중 어업협정 때는 부실한 어획고 통계가 문제로 지적됐었다.지금도 외환위기 이후 양산된 실업자와 빈민층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없어 제대로 된 정책을 펴지 못하고 있다.설령 통계가 있어도 구체적이고 세분화되지 못해 효율성이 떨어진다. □현황과 문제점 현재 정부부처 등 총 123개 기관에서 모두 398개의 통계를작성하고 있다.이중 49개를 통계청에서 조사·작성한다.통계청 본청 직원 440명,지방의 1,269명등을 포함해 정부의 통계 인력은 3,600여명.농림부와 한국은행이 대규모 통계조직을 보유하고 있지만 다른 중앙부처와 광역지방자치단체들은 소규모 인력으로 제대로 된 통계를 생산·분석하지 못하고 있다.통계행정을 등한시 하는 분위기도 문제다. 절대적으로 부족한 인력마저 비효율적으로 분포돼 있다.산업구조의 고도화,개인 욕구의 다양화,삶의 질에 대한 요구가 늘면서 이와 관련된 통계수요가확대되고 있다.하지만 우리의 통계자원은 60-70년대식의 농업 및 공업중심사회구조에 맞춰져있다.통계인력의 전문성 부족도 문제다.통계업무 경험이 1년 미만인 담당자가 늘고 있다. □외국사례 미국 일본 영국 대만 등은 우리나라처럼 분산형 통계제도를 채택하고 있다.부처별로 필요한 통계를 자체 작성한다.때문에 통계조정기관이 필요하다.장점은 업무분야의 전문지식을 통계작성에 활용하고 특화된 통계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반면 통계작성의 중복과 불일치로 예산과 인력의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 캐나다 독일 호주 네덜란드 등은 집중형 통계제도를 채택하고 있다.국가기본통계를 단일 전담기관에서 작성,제공한다.통계의 객관성과 신뢰성 확보,통계전문인력과 장비의 효율적 활용이 장점이지만 행정분야의 전문지식을 활용하기 어렵고 특화된 통계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가 곤란하다. 미국은 100여개 정부부처가 통계를 작성한다.이중 15개 기관이 협의회를 구성하고 있다.대통령실 행정관리예산처에서 통계예산을 통제,중복조사를 방지한다.조사단계에서 응답자의 무성의로 기초자료가 다소 부실해도 조사·분석기법의 발달로 오차를 줄일 수 있다.임시직 공무원의 신분으로 조사기간동안일하는 일본의 조사공무원은 통계행정의 질과 효용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프랑스는 통계청에서 학교를 운영,전문인력 양성체제를 갖추고 있다. □개선방안 세동경영회계법인과 앤더슨 컨설팅은 지난해 3월 발표한 통계청에 대한 경영진단에서 통계행정체제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주장했다.분산돼있는 통계업무를 통계청으로 이관하고 새로운 통계수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 통계인력구조도 조사에서 분석·연구로 개편할 것을 제안했다. 정부보다 우위에 있는 민간의 전산개발 및 통계보급 분야의 노하우는 적극활용해야 한다.통계에도 상업성 개념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즉통계청이 가진 정부통계물 판권을 민간기업에 판매,임대해 수요자들의 통계활용도를 높인다.정책부서들은 정책판단에 필요한 보조지표들을 개발,활용할필요가 있다. 통계에 대한 인식전환을 통해 조사 응답자(국민)들이 성의있고솔직하게 조사에 응하는 분위기가 정착되도록 해야 한다. 김균미기자 kmkim@. * * 지수물가·피부물가 차이는 왜. 지수물가(소비자물가)와 피부물가와의 차이는 어디서 비롯될까.한마디로 객관성과 주관성의 차이로 볼 수 있다. 소비자물가는 전국 36개 도시의 1만2,000개 상점을 대상으로 한달에 1∼3번씩 509개 품목에 대해 조사해 발표한다.도시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물건을 비롯해 가구·가전제품처럼 자주 구입하지 않는 제품이 망라돼 있다.반면개인이 느끼는 물가는 직업,나이,소득수준,취향 등에 따라 달라 각자 구입품을 전체 물가변동으로 생각하기 마련인 것이다. 측정대상도 지수물가는 전국 상점의 평균가격변동치를 나타내지만 피부물가는 특정지역 특정상점의 가격변화치를 갖고 판단하게 된다. 특히 소비자물가는 가격이 오르거나 내린 품목(509개)을 대상으로 하는데반해 피부물가는 최근에 값이 많이 오른 품목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경향이있다.예컨대 1포기에 1,000원 하던 배추값이 수해로 인해 갑자기 7,000∼8,000원으로 급등했다가 얼마후 수급안정으로 다시 가격이 내리더라도 개인은환원된 기격보다는 최고가에 대한 기억을 오래 갖고있게 된다. 통계청은 이러한 괴리를 줄이기 위해 보다 피부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를 개발,다달이 발표하고 있다. 509개 조사대상 품목 가운데 국민이 자주 구입하는 생활필수품 15개의 가격변화치이다.쌀 두부 콩나물 쇠고기 과일류 등이며,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소비자단체 노동단체 언론대표 통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물가통계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하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 *전세값은 상승, 지수는 하락‘기현상'. 최근 전세값은 오르고 있는데 소비자물가의 전세지수는 떨어지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왜 그럴까.소비자물가의 전세지수 편제가 시세를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전자는 주택은행이 발표하는 시세변동치를 다달이 반영하는 값인 반면,후자는 통계청이 각세대의 주거비 비용을 계약기간 2년단위로 측정한 것이어서차이를 보이고 있다. 예컨대 A라는 세입자가 98년에 6,000만원에 전세계약을 했으나 1년후 시세는 7,000만원을 웃돌다가 요즘에는 6,500만원이 되었다고 가정하자.소비자물가상의 전세지수는 계약기간 2년동안 500만원이 올라 다달이 상승하는 것으로 집계된다.그러나 주택은행의 전세지수는 되레 500만원이 떨어진 것을 반영,하락추세를 보이게 된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전세값이 크게 하락했다가 요즘 원상회복되는 추세를보이는 상황에서는 소비자물가가 시세를 반영하지 못하게 된다.전문가들은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세지수 편제를 고쳐야 한다고 지적하고있다.소비자물가의 품목별 전체가중치 1,000 가운데 전세와 월세가 92.5와 35로 높은 탓이다. 이와 반대의 경우에는 막상 전세값이 내림세를 보이는 데도 전세지수는 상승하는 현상을 가져온다.따라서 소비자물가상의 전세값은 계약기간중 월별평균비용의 변동치를 보여주는 것이다.주택은행의 전세지수는 주택경기 흐름을 판단하거나 신규로 전세계약을 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시세를 보여주는좋은 지표이다. 박선화기자 . [인터뷰] 李在亨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통계의 목적은 정확한 통계를 제때 만들어 제공하는데 있습니다.그러려면무엇보다 정부 부처를 포함해 통계 수요자들의 통계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양질의 통계 공급이 가능한 인적·재정적 뒷받침이 필수적입니다.” 이재형(李在亨)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46)은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비밀로 돼 있던 통계들이 개방되는 등 관리 측면에선 진전이 있었지만 정부가 직접 조사해서 발표하는 조사통계의 질에는 변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통계는 만드는 절차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사원의질문에 솔직하게 응답하는 문화가 뿌리내리지 못한 우리 현실에서 방법론과집계상 문제점을 잡아내고 중간검토로 통계의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는 통계인력의 역할이 중요하다. 또 정보화에 따른 새로운 통계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도 통계 전문 인력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우리나라의 통계인력은 3,600명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이는 각종 데이터를입력하고 프로그램을 짜는 사람까지 포함한 숫자”라며 “조사를 기획하고결과를 취합,문제점과 기술적 오류를 점검하며 분석력을 갖춘 사람은 300명도 안될 것”이라고 취약한 인력구조를 지적했다. 지난해 정부조직 개편때 각 부처에 분산돼있는 통계인력과 업무를 통계청으로 집중시켜 국무총리 산하로 두는 방법이 제시됐지만 채택되지 못했다. “집중형과 분산형중 어느 것이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하지만 통계 인력을 하루 아침에 두배로 늘릴 수 없는 현실에서 현재의 인력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집중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600명이라는 현 인력에는 허수가 반영돼있는 만큼 통계 본래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력으로 대체해나가는 것이 차선책이라고 주장했다. 이 연구위원은 정책 담당자들도 통계는 필요할 때마다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없다. 또 부처내 통계부서를 ‘찬밥 부서’로 인식하는 공직풍토가 통계에 대한잘못된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새로운 통계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선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해야한다.“아직도 우리나라의 통계 인력중 3분의 1이 농업통계를 하고 있다”고이 연구위원은 밝혔다. “농업통계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정보화가 진전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복지·노동·보건 등 새로운 통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국가 전체 수요에 맞게 통계조직도 재편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 [독자의 소리] 채소까지 수입돼 농가위협…대책 마련을

    본격적인 김장철에 접어들면서 배추값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산 배추가 수입되었다고 한다.배추 자체가 수입되었다는 것도 놀랍지만 배추를 비롯한 다른 신선채소들이 국내 가격이 오르면 수입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같아 충격을 주었다.이번에 수입된 배추는 품질이 떨어지고 신선도에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막상 가까운 중국에서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신선도까지 유지해 우리나라로 수출한다면 수입자유화의 피해로부터 안심하고 있던신선채소도 이제는 결코 안심할 수 없는 품목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마늘도 중국산이 너무 많이 수입되어 국내 가격이 유지되지 못해 긴급관세를부과하는 일이 생기기까지 했었다. 농산물이 과잉 생산되어 가격이 폭락할 땐 아무 대책도 세우지 않다가 값이오르면 수입물량을 늘려 가격을 내리는 정책은 농민들의 소득을 보장하는 데도움이 되지 못한다. 신선채소의 수입에 대한 정책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준성[서울 노원구 월계4동·kjsnim@hanmail.net]
  • 현대 천호점·신세계 본점 쇠고기값 가장 비싸

    서울시내 백화점 가운데 쇠고기값이 가장 비싼 곳은 현대백화점 천호점과신세계백화점 본점이고,가장 싼 곳은 동작구 사당동 태평백화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 6일 시내 유통업체 100곳을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 20종에 대해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김의 경우 뉴코아 본점이 제일 비쌌고 상계동 한신백화점이 가장 쌌다.시장 가운데 돼지고기값이 가장 비싼 곳은 청담동 삼익시장,가장 싼 곳은 강북구 수유시장,배추값이 가장 비싼 곳은 영등포 양남시장,가장 싼 곳은 신림동 종합시장으로 각각 조사됐다.할인점 중 쌀이가장 비싼 곳은 신촌 그랜드마트,가장 싼 곳은 창동 하나로마트로 밝혀졌다. 조덕현기자
  • 국무회의/공공기관 명퇴 싸고 격론

    21일 과천 종합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국무위원들간에 주제별 토론이 이어졌다.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안’을 놓고 여성장관들과 남성장관들 사이에 갑론을박을 벌인뒤 공공기관 명예퇴직제도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진념 기획예산위원장이 공공기관 명예퇴직 개선제도 방안을 설명하자 “현재 구조조정이 한창인데,이 안을 시행하게 되면 어렵게 되는 것 아니냐”는 몇몇 국무위원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그러나 다수의 국무위원들이 “이미 93년 정부가 지시했는데도 사장들이 노조를 달래려고 시행하지 않았다. 시행해서 개혁해야 한다”고 옹호론을 폈다. ○…金대통령은 이어 金成勳 농림부장관에게 쇠고기와 배추값을 예로 들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손해를 보는 현 유통구조를 어떻게든 개혁하라”고 지시했고,朴泰榮 산자부장관에게는 무역진흥공사의 ‘원스톱 시스템’이 투자안내에 그치는 등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원스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결 안건은 다음과 같다. □법률안 △소득세법 개정안 △법인세법〃 △교통세법〃 △한국가스공사법〃 △체신예금·보험에 관한 법률〃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택지소유 상한에 관한 법률 폐지안 □대통령령안 △국방·군사시설사업에 관한 법률시행령 개정안 △해양수산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령안 △관세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중소기업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농림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농촌진흥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산림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전라북도 정읍시 등 6개 시·군의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규정안 △교육위원 및 교육감 선출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 △사회보장기본법 시행령〃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안 □일반안건 △98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제2기 노사정위원회의 지원조직 개편 등에 따른 운영 경비) △오존층 파괴 물질에 관한 몬트리올 의정서에 대한 개정수리안 △대한민국 정부와 국제백신연구소간 본부협정안 △국군 의료부대의 서부사하라 유엔 평화유지단 파견 연장 동의안 △개발제한구역내 행위허가 승인안□보고안건 △98년도 정부입법 추진현황
  • 농협 직거래 장터 개설/무·배추값 등 하락 막게

    농협은 8일 무 배추값 하락을 막기 위해 산지 농협과 전국 1,425개 농협점포 및 서울 주요지역에 직거래장터를 개설하기로 했다. 농협은 오는 10일부터 9월30일까지를 ‘하나로 직거래 특별추진기간’으로 정해 서울시내 23곳의 금요장터와 각 구청별로 직거래장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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