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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에 우리기업 지원하는 관광기업지원센터 연다

    도쿄에 우리기업 지원하는 관광기업지원센터 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관광벤처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5일 도쿄 중심부인 시부야 링크스퀘어 신주쿠에 해외 관광기업지원센터(KTSC)를 개소한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싱가포르 관광기업지원센터에 이은 두 번째 해외 거점이다. 도쿄 관광기업지원센터는 20석 규모 사무 공간을 갖췄다. 현지 사업 연계 지원, 시장조사, 홍보마케팅 서비스 등을 포괄적으로 지원한다. 입주하는 15개 관광벤처 기업은 KPOP 체험, 골프 여행, 모바일 여권 시스템, 호텔 디지털전환 솔루션 제공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됐다. 지난 10월 일본 시장진출 수요가 있는 관광기업 공모를 통해 1차 모집 후 외부 심사위원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했다. 개소식을 기념하는 사업 교류 행사가 이날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열린다. 주도쿄한국문화원, 아시아나항공 등 한국 측 관계자와 일본 관광청, 에어토리 여행사, 에스비제이(SBJ)은행, 현지 벤처캐피털 등 일본 현지 주요 사업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일본 현지 주요 사업 관계자와의 1:1 상담도 별도로 마련했다. 한편, 한일 관광교류는 코로나19 이후 증가추세다. 올해 10월 말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888만명 가운데 일본인 관광객은 184만명(20.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용호성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2027년까지 해외 관광기업지원센터 총 10개소를 열어 국내 관광벤처기업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제1회 대한민국 그림책상 대상 ‘사라진 저녁’ ‘줄타기 한판’ 선정

    제1회 대한민국 그림책상 대상 ‘사라진 저녁’ ‘줄타기 한판’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올해 처음 신설한 대한민국 그림책상 올해 대상에 권정민의 ‘사라진 저녁’(창비)과 민하의 ‘줄타기 한판’(글로연)이 선정됐다. 픽션 부문 대상작 ‘사라진 저녁(왼쪽)’은 식당에서 요리할 시간이 없어 살아 있는 돼지를 아파트에 배달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논픽션 부문 ‘줄타기 한판(오른쪽)’은 책의 중간에 실물 선을 넣어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줄타기를 감각적으로 보여 준다. 특별상에는 황인찬·이명애 ‘내가 예쁘다고?’(봄볕)와 루리의 ‘메피스토’(비룡소), 김영화의 ‘무등이왓에 부는 바람’(이야기꽃), 고정순의 ‘옥춘당’(길벗어린이), 강혜숙의 ‘호랑이 생일날이렷다’(우리학교) 등 5편이, 신인상에는 조신애의 ‘고롱고롱 하우스’(사계절)가 선정됐다. 대상 수상작에는 문체부장관상과 상금 각 1500만원, 특별상과 신인상에는 출판진흥원장상과 상금 각 700만원을 준다. 수상작 출판사에도 각 350만원씩이 주어져 상금 규모는 총 1억원이다. 수상작에는 출판진흥원의 출판수출통합플랫폼 ‘K북’을 통해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고 해외 도서전 참가 등 해외 진출 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시상식은 5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 인니 교민에 불법 IPTV 송출 3명 국제 공조 검거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경찰청이 인터폴·인도네시아 지식재산청과의 국제 공조 수사로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교민을 대상으로 불법 IPTV 서비스를 제공한 ‘TV ○○○’ 운영자 등 피의자 3명을 검거하고 서비스를 중단시켰다. 4일 문체부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015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저작권 계약 없이 국내외 72개 채널 실시간 방송과 영화·드라마·예능 프로그램 영상 파일 10만 8000여개를 인도네시아 서버로 불법 송출해 현지 교민들에게 유료로 제공했다. 이에 따른 피해액은 업계 추정 160억원 이상이다. 국내 송출지 관리운영책 A씨는 국내 케이블TV 40대를 가입해 실시간 방송 송출 장비와 연결하고 컴퓨터 원격 접속이 가능하게 설정했다. 해외 총책 B씨는 외국에서 여기에 원격 접속해 실시간 방송과 주문형 비디오(VOD) 형식 영상물을 인도네시아 현지 교민들에게 불법으로 송출했다. 공범 C씨는 셋톱박스용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서버를 관리했다.
  • 장미란, 취임 5개월에 총선출마 논란…“차관이 스펙쌓기 자리인가”

    장미란, 취임 5개월에 총선출마 논란…“차관이 스펙쌓기 자리인가”

    윤석열 대통령의 2기 내각 구성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7월 취임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총선 출마를 위해 교체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그가 차관 업무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물러날 것으로 예상되자 공직사회에서 ‘대통령실이 차관 자리를 너무 우습게 보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4일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대통령실은 장 2차관 후임으로 이영표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에 대한 인사 검증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월드컵 국가대표 출신으로 축구 해설가와 강원FC 대표이사를 거치며 무난히 직무를 수행해왔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은 문체부 2차관을 포함해 후임 장·차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을 마치는대로 개각 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장 2차관은 경기 오산으로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인 안민석 의원과 맞붙거나 비례대표로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향인 강원도 원주 출마설도 거론된다. 문제는 장 2차관이 차관직에 오른 지 채 6개월도 되지 않았다는 데 있다. 부서 업무조차 숙지하지 못하고 떠나게 되면 문체부 내 업무 혼란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정부부처에서 차관은 대외 업무를 책임지는 장관과 정책을 집행하는 공무원 사이에서 업무를 조율하고 실무를 책임지는 자리다. 당연히 고도의 전문성과 판단력이 요구된다. 이 때문에 관가에서는 ‘장관은 비(非)전문가여도 괜찮지만 차관은 절대 그래선 안 된다’는 말이 금과옥조로 여겨진다. 5급에서 출발해서 고위공무원단에 오르려면 25년 안팎이 걸린다. 7급에서 시작하면 30년, 9급에서는 35년가량 소요된다. 고위공무원단에 합류하고도 장·차관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1급 공무원’이 되려면 5년 정도는 더 매진해야 한다. 수많은 부처 공무원들이 인생을 걸고 도전하는 어렵고 힘든 자리에 장 2차관이 임명된지 반년도 되지 않아 총선 출마를 위해 교체된다는 소식에 다수 공무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BBS라디오에 출연해서 “차관은 장관보다도 업무를 더 자세히 숙지하고 부처 내부에서 공무원들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짚어줘야 하는 매우 실무적인 자리”라며 “국민의힘의 공직관에 심각한 왜곡이 있는 것 아닌가. 단순히 ‘인지도가 있고 공무원도 거쳤으니까 출마하면 된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이라면 대단히 순진한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임명 6개월 만에 총선 출마에 나서는 관료는 장 2차관만이 아니다. 대통령실 비서관으로 근무하다 차관으로 영전해 ‘실세 차관’으로 꼽히는 김오진 국토교통부 1차관은 고향 대구·경북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김 차관과 함께 대통령실 비서관으로 일하던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도 부산 해운대갑 출마가 유력하다. 올해 7월 대통령실은 이들을 임명하면서 “복지부동하는 공무원 집단을 흔들어 ‘일하는 부처’로 만들겠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업무도 다 습득하지 못한 이들을 총선에 출마시키고자 교체하면서 ‘명분이 퇴색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세종에서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정부부처 차관이 총선 출마를 위한 6개월 속성 스펙쌓기 자리로 전락한 느낌”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이달 개각에서 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후임으로 길태기·박성재 전 서울고검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최근 사임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뒤를 이을 인물로 이상인 현 방통위 상임위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등이 떠오르고 있다. 출마를 위한 법적 공직자 사퇴 시한은 내년 1월 11일이다.
  • 홍성현 대홍기획 대표, 광고산업 발전 은탑산업훈장

    홍성현 대홍기획 대표, 광고산업 발전 은탑산업훈장

    문화체육관광부는 홍성현 대홍기획 대표이사 등 16명에게 올해 광고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포상을 한다고 4일 밝혔다. 홍 대표는 35년간 광고산업에 재직하면서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광고 마케팅 영역을 넓히고, 광고인 양성과 광고계 상생협력에 이바지해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한다. 산업포장은 김유탁 씨더블유 대표이사가 받는다. 김 대표는 온라인 퍼포먼스라는 새로운 광고 기법 개발을 주도하고, 한국디지털광고협회장으로 재직하며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과 광고비 수수료 협상 등 공정한 생태계 조성에 힘썼다. 대통령 표창은 정인식 바이너리큐브 대표이사와 김재필 이노션 본부장, 심우용 엔씨씨애드 대표이사에게 돌아간다. 국무총리 표창은 하윤경 비비디오 코리아 본부장과 김진백 하나애드 아이엠씨 대표, 장성일 이노션 본부장이 받는다. 경한수 디디비 코리아 본부장과 하충호 플러스컨 대표이사 등 8명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준다. 문체부는 광고산업을 진흥하고 업계 종사자 사기를 높이고자 1992년부터 매년 유공자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리는 ‘제37회 한국광고대회’에서 시상식을 진행한다.
  • 인도네시아에 K콘텐츠 불법 송출 일당 검거…업계 160억원 피해

    인도네시아에 K콘텐츠 불법 송출 일당 검거…업계 160억원 피해

    인도네시아 교민들에게 국내 방송 프로그램과 영화 등을 불법 송출하는 IPTV를 운영하면서 관련 콘텐츠 업계에 160억원 상당의 피해를 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인도네시아 IPTV업체의 해외 운영 총책 A씨, 국내 송출 총책 B씨를 구속하고, IPTV 서비스 관련 앱 개발자 C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 등은 2015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인도네시아에서 불법 IPTV 업체를 운영하면서 콘텐츠 저작권자와 정당한 계약을 맺지 않은 채 가입자들에게 국내외 72개 채널을 실시간 송출하고 영화와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 10만 8000여편을 VOD(주문형비디오) 형태로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국내 방송 프로그램 등의 실시간 시청을 원하는 교민이 많지만 대한 접근이 쉽지 않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교민 1700여명이 월 2만 5000원을 내고 A씨 등이 운영하는 불법 IPTV를 이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국내에서 B씨가 케이블TV 40개 회선에 가입하고, 국내 방송을 인도네시아로 송출했다. A씨는 현지에서 업체를 운영하면서 가입자를 모으고, 국내 송출지의 장비를 원격 조작하면서 콘텐츠를 가입자들에게 제공했다. C씨는 가입자들이이 셋톱박스, 스마트TV 등으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배포했다. A씨 등이 거둬들인 이익은 17억원으로 나타났지만, 관련 업계는 이들의 저작권 침해 행위로 160억원 이상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한다. 경찰은 문화체육관광부, 인터폴, 인도네시아 당국 등과의 공조 수사로 A씨 일당을 검거했다. 경찰은 A씨의 신원과 해외 은신처를 특정하고, 지난 10월 문체부와 함께 경기 고양시 일산에 있는 국내 송출지를 압수수색했다. 동시에 인도네시아 수사 당국과 현지 파견한 경찰, 문체부, 인터폴 합동조사단이 A씨를 검거하면서 불법 영업을 종료시켰다.
  • ‘대한민국 그림책상’ 첫 대상에 ‘사라진 저녁’, ‘줄타기 한판’

    ‘대한민국 그림책상’ 첫 대상에 ‘사라진 저녁’, ‘줄타기 한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올해 처음 신설한 ‘2023 대한민국 그림책상’ 대상에 권정민의 ‘사라진 저녁’과 민하의 ‘줄타기 한판’이 선정됐다. 픽션 부문 대상작인 ‘사라진 저녁’(창비)은 식당에서 요리할 시간이 없어 살아있는 돼지를 아파트에 배달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논픽션 부문 ‘줄타기 한판’(글로연)은 책의 중간에 실물 선을 넣어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줄타기를 보여준다. 특별상에는 황인찬·이명애 ‘내가 예쁘다고?’(봄볕)와 루리의 ‘메피스토’(비룡소), 김영화의 ‘무등이왓에 부는 바람’(이야기꽃), 고정순의 ‘옥춘당’(길벗어린이), 강혜숙의 ‘호랑이 생일날이렷다’(우리학교) 등 5편이, 신인상에는 조신애의 ‘고롱고롱 하우스’(사계절)가 선정됐다. 대상 수상작에는 문체부 장관상과 상금 각 1500만원, 특별상과 신인상에는 출판진흥원장상과 상금 각 700만원을 준다. 수상작 출판사에도 각 350만원씩이 주어져 상금 규모는 총 1억원이다. 수상작은 출판진흥원의 출판수출통합플랫폼 ‘K-북’을 통해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고, 해외 도서전 참가 등 해외 진출 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시상식은 5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 한-인도네시아 국제공조로 불법 IPTV 운영조직 검거

    한-인도네시아 국제공조로 불법 IPTV 운영조직 검거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경찰청이 인터폴·인도네시아 지식재산청과 국제 공조수사로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교민을 대상으로 불법 IPTV 서비스를 제공한 ‘TV OOO’ 운영자 등 피의자 3명을 검거하고 서비스를 중단시켰다. 4일 문체부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015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저작권 계약 없이 국내외 72개 채널의 실시간 방송과 영화·드라마·예능 프로그램 영상파일 10만 8000여개를 인도네시아 서버로 불법 송출해 현지 교민들에게 유료로 제공하는 등 저작권을 침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콘텐츠 불법 송출에 따른 피해액은 업계 추정 160억원 이상이다. 국내 송출지 관리운영책 A씨는 국내 케이블TV 40대를 가입해 실시간 방송 송출 장비와 연결하고 영상파일 컴퓨터 원격 접속을 설정했다. 해외 총책인 B씨는 외국에서 원격 접속해 실시간 방송과 주문형 비디오(VOD) 형식 영상물을 인도네시아 현지 교민들에게 불법 송출했다. 공범 C씨는 셋톱박스용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서버를 관리했다. 이번 사건은 저작권자인 MBC가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지식재산청에, 7월 부산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문체부는 부산경찰청과 한-인터폴-인도네시아 간 국제공조 회의를 진행하고 인도네시아 지식재산청과 협력해 피의자의 범행 입증을 위한 추가적인 수사 단서를 확보했다. 특히 지난 10월 말 진행한 압수수색에는 문체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인도네시아 지식재산청, 인터폴 불법복제 대응 전담팀, 한국저작권보호원 과학수사지원부가 합동으로 참여했다. 임성환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문체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가 인터폴 불법복제대응 전담팀과 함께 해외에서 발생하는 저작권 침해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공조수사를 계속 확대하고 디지털포렌식 등 과학수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권 경찰청 김동권 국제협력관은 “인터폴 사무총국에 근무 중인 한국 경찰관을 인터폴 전담 협력관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인터폴 전담 협력관을 통한 경찰청과 인터폴, 문체부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얻어낸 결과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유재웅의 이슈 탐구] 유인촌 문체부 장관의 소통 리더십/한국위기커뮤니케이션연구소 대표

    [유재웅의 이슈 탐구] 유인촌 문체부 장관의 소통 리더십/한국위기커뮤니케이션연구소 대표

    학습은 모방에서 시작한다. 우리 사회의 주요 의제인 ‘소통’도 다르지 않다. 널려 있는 실패 사례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지만 성공 사례를 찾아 배우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지난 10월 16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취임식이 열렸다. 그는 관례를 깨고 단상에서 내려와 원고 없이 자신의 소회와 의지를 피력하는 것으로 취임사를 대신했다. 이어 문체부 직원들이 가득한 객석으로 파고들어가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유 장관이 던진 메시지도 인상적이었다. “문화란 삶의 방식을 정하고 삶이 쌓여 만들어진다. 문화를 다루려면 고정된 것에서부터 탈피해야 한다”, “우리 목표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고, 들리지 않는 것을 들리게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말도 덧붙였다. “직원들이 (블랙리스트 논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면 좋겠다. 여러분이 힘내서 앞장서 끌고 가면 뒤에서 내 역할을 하겠다. 책임은 내가 모두 지겠다.” 유 장관의 파격 행보는 분야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뿐만 아니라 체육, 종교계 등 각계 인사를 두루 만나며 민심을 수렴하고 있다. 평소 정부 비판을 단골로 하던 미디어에서조차 그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하고 있다. 그의 소통 행보가 던져 주는 시사점을 살펴보자. ‘눈높이’ 소통이다. 내용이 중요하지만 때로는 형식이 내용을 좌우하기도 한다. 유 장관이 취임식에서 무대 아래로 내려와 구성원들과 마주하며 대화를 나눈 것은 같은 눈높이로 문제를 바라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하겠다. 눈높이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종전에 보이지 않았던 많은 것이 새롭게 보인다. 공직자들이 국민 눈높이에서 행정을 펼쳐 달라는 메시지를 그는 행동으로 보여 주었다. 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상대의 마음을 읽어 내는 ‘공감’ 능력이다. 문체부는 문화예술 행정을 주된 업무로 하다 보니 사회적 논란과는 거리가 먼 부처였다. 그런 기관에서 최순실 사태를 비롯해 블랙리스트 사건이 터졌다. 여파는 새삼 설명할 필요가 없다. 조직 문화가 송두리째 바뀌었다. 사태 후 문체부 공직자들의 복지부동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이런 분위기에서 구성원들에게 금과옥조 같은 이야기를 늘어놔 봐야 겉돌 수밖에 없다. 그는 이런 구성원의 심리를 정조준했다. 그들의 응어리를 풀어 주지 않고서는 어떤 일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간파한 결과다. 책임은 내가 질 테니 소신껏 일해 달라는 주문은 직원들이 장관에게 듣고 싶었던 메시지였을 것이다. ‘경청’(傾聽) 행보도 주목된다. 언변이 좋은 사람이 소통을 잘하는 건 아니다. 소통은 잘 듣는 것에서 시작한다. 요즘 많은 장관들이 민생 현장을 찾지만 유 장관의 보폭은 여느 장관들과 차원이 다르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만나고 행사에 참여하면서 건의 사항을 듣고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는 정성 자체가 무엇보다 효과적인 소통 활동임을 그는 실천으로 보여 주고 있다. ‘창의적’ 소통이라는 화두도 새겨들을 메시지다. 타성에 젖은 방식으로는 국민의 감동을 불러일으킬 수 없다.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대에는 소통 방식도 시대의 조류에 맞게 달라져야 한다. 익숙함을 떨쳐 내고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는 것은 국민과의 소통에도 적용되는 시의적절한 방향 제시라고 하겠다. 정부든 민간 분야든 소통은 구성원 모두가 잘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직을 이끌어 가는 리더의 문제인식과 솔선수범이다.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과 내각 개편이 마무리되면 새로 정부에서 일할 장관과 정무직 공직자들은 소통 리더십의 중요성을 거듭 새기고 효과적인 대국민 소통 방법을 모색하기 바란다. 공직자가 국민과의 소통을 잘하는 것은 자리가 주는 의무이기 때문이다.
  • [현장] ‘자유·번영의 접경지역 조성을 위한 세미나’…“접경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환경 보전 방안 모색해야”

    [현장] ‘자유·번영의 접경지역 조성을 위한 세미나’…“접경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환경 보전 방안 모색해야”

    “국가 안보의 최전방에 있는 접경지역의 자유와 평화, 번영은 중요한 과제입니다. 접경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환경 보전의 원동력을 발굴해 활용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자 기회입니다.” 접경지역의 자유와 번영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의제를 발굴하는 ‘자유·번영의 접경지역 조성을 위한 세미나’가 1일 오후 1시 30분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대강당에서 열렸다.  ‘DMZ 자유·평화 대장정’ 참가자 등 150여명 참석 정전 협정 70주년을 맞아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이날 세미나에는 학계와 연구기관, 환경단체, ‘비무장지대(DMZ) 자유·평화 대장정’ 참가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접경지역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세미나는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문경복 인천 옹진군수, 김성수 서울신문 상무의 축사가 이어졌다. 고기동 차관, “DMZ의 자연과 안보관광자원을 활용해 지역발전 나설 것” 고기동 차관은 개회사에서 “한국전쟁 이후의 눈부신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은 어느 지역보다 각종 규제의 무거운 짐이 지어진 접경지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세미나를 통해 접경지역의 생생한 의견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 접경지역이 자유와 번영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 차관은 “정전 협정 70주년을 맞아 행정안전부와 접경지역 지자체는 최근 접경지역을 따라 조성된 ‘DMZ 평화의 길’에서 국민이 참여하는 ‘DMZ 자유·평화 대장정’ 행사를 개최했다”면서 “접경지역의 특화 자원인 DMZ의 청정한 자연환경과 안보관광자원을 활용해 지역 발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문경복 옹진군수는 “1953년 한국전쟁 정전(停戰)으로 생겨난 DMZ는 현재까지도 남북한의 긴장과 대립을 보여주는 결과물로 남아 접경지역 주민들은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군사적 충돌 위기의 상황 속에서 살아가며 각종 규제와 개발 제한으로 인해 이중의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접경지역 10개 시·군은 접경지역 군사보호구역 완화, 평화 안보 관광자원 활성화, 민군 협력을 통한 규제 해소 노력 등 평화와 번영의 지역으로 변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행사를 통해 많은 사람이 접경지역이 낙후되고 불안한 지역이 아니라 청정한 자연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고, 이것이 접경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하나의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수 서울신문 상무는 “접경지역은 과거의 갈등과 분열을 넘어 통일과 평화의 길을 열어가기 위한 중요한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DMZ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특별한 지역으로, 접경지역의 생태 환경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길에 있어 중요한 고려 사항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가 접경지역의 미래를 함께 그리는 중요한 첫걸음이 되길 기대하며,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협력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민조 연구원, “접경지역 특수성 부각시킬 수 있는 사업 추진해야” 이날 세미나에서는 현진권 강원연구원 원장이 ‘자유 기반 평화의 소중함과 현대적 의미’에 대한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현 원장은 “DMZ는 자유의 가치가 작동하는 마지막 땅이다. 자유의 막다른 길”라면서 “자유를 기반으로 한 평화가 진정한 평화이며, DMZ의 길은 자유의 가치를 생각하는 명상의 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부 행사는 강민조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의 ‘접경지역 주민주도의 지역 활성화 방안’과 김승호 DMZ 생태연구소 소장의 ‘DMZ·접경지역의 생태·환경적 가치’에 대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강 책임연구원은 “DMZ·접경지역을 그린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접경지역의 지역별 특수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남북협력 거점도시 조성 등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분야별·지역별, 중앙부처·지자체, 지역 주민과 전문가 간 통합적 분업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남북교류협력이 가능하도록 과도한 규제 완화, 접경지역의 지역별 맞춤형 지원이 가능한 법·제도 제정 및 보완, ‘남북접경위원회’ 설치와 범부처 차원의 강력한 컨트롤 타워 구축, 접경 협력 분야별 사업의 성격과 재원의 특성을 고려한 다각적인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승호 소장, “인류의 모범이 되는 세계적인 생물권 지역으로 나가야” 김 소장은 “냉전의 산물은 DMZ는 한국전쟁 이후 사람의 출입이 자유롭지 못하게 되면서 자연이 스스로 복원되어 ‘접경지 생물권’으로 구분되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동서로 연결된 분단의 공간은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를 만들어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높은 종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DMZ가 독일의 그뤼네스반트 같이 인류의 모범이 된 생물권 지역이 되려면 DMZ 일원 남북 공동 학술조사, 접경지 마을 주민 생애사 구술 채록 사업, 평화와 상생 관련 국제교류 활동 등 DMZ 생태기록 공동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제발표가 끝난 뒤 현진권 원장을 좌장으로 주제발표를 한 강민조 연구위원, 김승호 원장, 김원호 접경지역발전팀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DMZ 개발과 환경 보존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DMZ 평화의 길’ 60일간 대장정에 420명 참가  2부에서는 지난 9월18일부터 6회에 걸쳐 60여 일간 ‘DMZ 평화의 길’에서 진행된 ‘DMZ 자유·평화 대장정’ 참가자들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서는 김학면 원정대장이 ‘DMZ 평화의 길 524㎞ 지역별 특색 및 자연환경’에 대한 주제발표와 대장정 참가자들의 완주 소회, DMZ 평화의 길에 바라는 점 등에 관한 토론이 이어졌다. 김 대장은 “유럽에 ‘산티아고길‘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아름다운 자연이 보존된 DMZ 평화의 길이 있다”면서 “각종 개발로부터 소외된 DMZ 지역 발전과 관광할성화를 위해 국내외 이용객들이 DMZ 평화의 길을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안부 주최로 열린 대장정에는 420명이 참가해 강원도 고성군에서 인천시 강화군까지 조성된 524㎞ ‘DMZ 평화의 길’을 따라 걸으며 지역 생태·안보 관광지를 탐방했다. DMZ 평화의 길은 남북평화 촉진과 접경지역 활성화를 위해 행안부와 문체부, 국방부 등 7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2019년에서 2022년까지 추진한 사업이다. 강화 평화전망대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총 36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정부, 접경지역 지원에 20년간 13조 2000억원 지원 한편, 정부는 많은 규제로 인구와 일자리 감소의 문제를 겪고 있는 접경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2011년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을 제정했다. 2030년까지 13조 2000억원을 투자하는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해 3개 시·도 15개 시·군에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생태·평화 관광 활성화,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정주 여건 개선, 균형발전 기반 구축, 남북 교류 협력 기반 조성 등 4개 전략 10개 추진과제를 설정해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재정이 열악해 문화, 복지, 체육 등에서 소외된 접경지역 주민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 2019년에서 2024년까지 5년간 12곳에 접경지역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도시주민보다 비싼 연료를 사용하는 접경지역에 ‘접경지역 LPG 배관망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철원·포천·연천에 걸쳐있는 한탄강 협곡과 주상절리를 체험할 수 있는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도 마무리했다.
  • 문체부, 연말 연극·뮤지컬·연주회 ‘밀캠’ 집중단속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가 연극, 뮤지컬, 연주회 등 공연을 무단으로 촬영·녹화한 이른바 ‘밀캠’을 불법으로 유통하는 행위를 12월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가 지난해 조사한 결과, 회원사 작품의 밀캠 233개가 불법으로 주요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유통됐다.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25개 회원사 가운데 15곳이 ‘밀캠 불법유통 문제가 심각하다’는 의견을 냈다. 저작권법에 따르면 연극과 뮤지컬, 연주회 등 공연 밀캠 영상을 영리 목적 또는 상습적으로 유통하는 행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 등 형사처벌 대상에 해당한다. 문체부는 공연 밀캠 유통행위가 저작권자의 정당한 이익을 침해할 뿐 아니라 관람 인원과 입장 수익 감소, 제작자의 창작 의욕 저하 등의 악순환을 일으켜 공연 생태계에 광범위한 손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제작사협회 등 업계와 협력해 공연 성수기인 12월 초부터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를 투입해 단속을 강화하고 영리 등 목적으로 적발된 불법유통업자를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다. 임성환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공연계 밀캠 불법유통 행위를 근절해 공연자와 제작자의 정당한 저작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K콘텐츠 황금기… 지재권 지키며 OTT 계약 등 활로 넓혀야”

    “K콘텐츠 황금기… 지재권 지키며 OTT 계약 등 활로 넓혀야”

    한국 드라마와 예능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콘텐츠 수출액은 130억 달러(약 16조 8000억원)로 이차전지(99억 달러), 전기차(98억 달러)를 넘어섰다. 현장에서 활약하는 전문가들은 “지금이 K콘텐츠의 황금기”라고 진단한다. 지난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K콘텐츠의 지금과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의 좌담회가 열렸다. 안동환 문화체육부 전문기자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좌담회에는 김우민 KBS미디어 해외사업부장, 민다현 CJ ENM 해외사업2팀장, ‘재벌집 막내아들’ 등의 드라마를 제작한 ‘래몽래인’의 윤희경 부사장, 최재원 문체부 미디어국 방송과장이 참석했다.-해외에서 한국 드라마의 위상이 어떻게 달라졌으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김우민 “예전에는 ‘로맨틱코미디’ 중심으로 해외 바이어의 수요가 많았다. 특히 사극 같은 장르는 수출할 생각을 못 했다. ‘가을동화’, ‘겨울연가’ 등이 인기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대장금’ 같은 사극도 중동, 남미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최근 방영 중인 ‘고려 거란 전쟁’은 역사에 기반한 정통 사극인데 사극이 잘 팔리는 일본에서 관심 있게 보고 있고 많은 업체와 협상 중이다. 촬영을 몽골에서 했는데 몽골에서도 이 드라마를 눈여겨보고 있다. 사실에 기반한 전투 장면 등 고증에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에 대해 시청자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윤희경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생기면서 예전과 달리 방송 프로그램을 하나 만들면 전 세계 사람들이 동시에 볼 수 있게 됐다. 그만큼 눈높이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한국인은 트렌드를 따라가는 속도가 확실히 빠르지 않나. 전 세계인의 ‘동 시간대 감성’을 잘 잡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민다현 “‘웰메이드 콘텐츠’라서다. 예능 프로그램과 관련해 세계에서 제작비 ‘톱5’ 안에 든다. 미국과 영국, 독일, 그다음이 한국이다. 기존 ‘한류’는 아시아 중심이었다. 그런데 드라마 ‘오징어게임’ 이후로 서구권에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CJ ENM에서는 지난 10년간 드라마가 주로 판매됐는데 올해부터는 예능도 팔리기 시작했다. 예능의 수요가 있다는 건 해외에서도 한류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아졌다는 뜻이다. 그동안 잘 준비된 콘텐츠들이 좋은 시기를 만난 것 같다.” -지난 10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콘텐츠 마켓 ‘밉컴’에서의 실적도 돋보였다. 최재원 “올해 밉컴에는 총 34곳이 지원을 받아 참가했다. 한국 공동관에서 계약된 실적 총액은 2400만 달러로 지난해(1664만 달러)보다 46.5%나 상승했다. 올해 처음으로 중소제작사 글로벌 도약 지원 사업과 연계해 쇼케이스도 지원했다. 한국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외에서 개최된 마켓의 실적도 증가하고 있다. 연말에는 싱가포르의 ATF에도 참가할 예정인데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민다현 “현장에서도 반응이 무척 좋았다. 특히 예능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쇼케이스 이후 미팅 요청이 쇄도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최정남 프로듀서(PD)와 안무가 아이키는 미국 폭스, 캐나다 제작사를 비롯해 5건의 미팅을 진행했으며 각종 언론 인터뷰도 이어졌다. 캐나다 최고 시상식인 루키어워즈에서는 내년에 아이키를 초청해 공연을 진행하면 좋겠다는 요청도 있었다.”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현장의 애로는 없는가.윤희경 “글로벌 OTT의 등장으로 시청자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 많아졌다. 물론 제작사도 좋은 드라마와 예능을 알릴 통로가 많아져 좋다. 그러나 그들과 계약할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지식재산권(IP) 소유자가 플랫폼으로 가게 되는 일이 많다. 이른바 ‘매절계약’이 돼 버리니 콘텐츠 창작자들이 보호받지 못하는 구조다. 제작사들은 IP를 소유하면서 유통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활로를 찾고 있다.” 김우민 “콘텐츠 유통시장이 과거에는 동남아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유럽·중동·남미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에 걸맞게 유통사는 독립 부스를 운영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 가고 있다. 문체부에서 부스 임차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 좀더 확대해 주면 큰 도움이 되겠다. 잘되는 장르와 시장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흥시장을 키우는 것 또한 중요하다. 나중에는 그런 부분이 다 연결돼 K콘텐츠를 전 세계에서 꽃피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나.최재원 “IP를 제작사와 OTT 사업자가 공동으로 소유하는 조건을 걸어 작품당 최대 30억원을 지원하는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하고 있다. IP가 제작사의 수익에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내년에는 더 강화하는 쪽으로 준비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영화·드라마 등 제작비의 최대 30%를 세액공제해 주는 제도도 발표했다. 제작·촬영 인프라 개선을 위해 250억원 정도를 들여 대전 스튜디오큐브 내에 ‘버추얼 프로덕션 공공 스튜디오’도 구축하고 있다. 제작사들의 제작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민다현 “올해를 ‘예능 판매 확장의 해’로 보고 후반 작업에 신경 쓰고 있다. 한국어 예능에 일일이 영어로 된 자막과 그래픽을 입히면서 공을 들이고 있다. 예능 ‘서진이네’가 아마존 프라임에 판매될 수 있던 배경이기도 하다. 더빙 같은 건 기존에도 했지만 더 많은 국가의 현지 시청자들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김우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섬세하고 주의 깊게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 전 세계 로컬시장을 꾸준히 개발하며 지원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것이다. 정부의 지원이 그만큼 더 크게 요구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최재원 “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이면서도 세계시장에서 우리 산업이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현재 방송에만 적용되고 있는 6종의 표준계약서를 OTT까지 확대하고자 한다. 방송권·판매권 등 IP 배분을 포함하는 2종의 계약서(방송 프로그램 제작 계약서, 방송 프로그램 방영권 구매 계약서) 그리고 스태프·작가의 근로조건을 규정하는 4종(방송작가 집필 계약서, 방송스태프 근로·하도급·업무위탁 계약서)의 계약서가 있는데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 제작사가 IP를 전부 양도하지 않아도 되도록 제도 개선 방안을 찾겠다. 또 국산 OTT와 콘텐츠들이 해외시장을 전략적으로 개척하도록 돕겠다. 권역별로 분투하고 있는 로컬 OTT들이 있는데 이 중에서 K콘텐츠에 관심을 보이는 OTT를 중심으로 홍보와 유통 지원을 강화할 방안을 모색 중이다.” 윤희경 “더 좋아지겠지만 지금은 분명히 K콘텐츠의 황금기인 것 같다. 이런 세상이 올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이렇게 좋은 시기에 살고 있다는 것은 물론 만족스러운 일이지만 계속해서 양질의 콘텐츠가 나오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제작사들도 많이 살펴봐 주셨으면 한다.”
  • 중소·영세기업 제품 해외진출에 ‘한류’ 입힌다

    중소·영세기업 제품 해외진출에 ‘한류’ 입힌다

    정부가 중소·영세기업 제품의 해외 진출에 한류를 가미한다.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영세기업 제품 해외 진출에 한류 콘텐츠의 인기를 활용하는 ‘관계부처 합동 한류마케팅 지원사업’ 올해 대상 제품을 29일 발표했다. 보드게임·캐릭터 상품·공예제품 등 문화·콘텐츠 10종, 김치·쌈장·떡볶이 등 농식품 10종, 김·소금·명란젓 등 수산식품 10종, 화장품·음파운동기·체온계 등 브랜드케이(K) 10종 등 모두 40종이다. 외국에서 인기 있는 드라마와 예능 등 우리 콘텐츠를 비롯해 외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나 현지 채널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에 간접광고(PPL) 방식으로 제품을 홍보한다. 특히 SBS 드라마 ‘마이데몬’, MBC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서 브랜드케이(K) 생활용품이 각각 등장했다. 두 드라마는 넷플릭스와 동남아시아와 중동에 콘텐츠를 보내는 OTT 뷰(Viu)를 통해 각각 전 세계에 방영했다. 다음 달엔 tvN ‘마에스트라’, 내년 1월 SBS ‘재벌×형사’ 등 다양한 드라마를 통해 한류마케팅 사업 제품을 홍보한다. 올해부터 홍보 마케팅 방식을 다각화해 기획 단계부터 제품 홍보와 판촉을 연계한 웹드라마, 웹 예능도 제작해 선보일 계획이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콘텐츠 수출 1억 달러 증가 시 관련 소비재 수출 1억 8000만 달러 증가를 견인하는 등 한류 콘텐츠가 소비재 산업 수출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지만, 중소·영세기업은 해외 진출에 대한 정보와 비용이 부족해 한류 콘텐츠와 연계가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한류마케팅 사업으로 중소·영세기업 제품에 대한 국내외 인지도와 판매수요가 증가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범부처 차원에서 지속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최종구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표 조직위원장 선임

    최종구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표 조직위원장 선임

    최종구(66) 전 금융위원장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대표 조직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회 조직위는 27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최 전 위원장을 조직위 ‘대표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향후 조직위는 최 위원장 중심 체제로 움직일 전망이다. 문체부는 또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전략실장 등 7명의 자문위원을 위촉했다.
  •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표 조직위원장에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표 조직위원장에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최종구(66) 전 금융위원장이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대표 조직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회 조직위는 27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최 전 위원장을 조직위 ‘대표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강릉 출신의 최 위원장은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국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한국수출입은행장을 거쳐 2017년 7월부터 2019년 9월까지 금융위원장을 지냈다. 그동안 조직위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이상화·진종오 공동조직위원장 체제로 움직여왔다. 두 위원장은 지난 9개월 동안 주로 대회 홍보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하지만 개막(2024년 1월 19일)일을 불과 50여일 앞둔 현재까지 국민적인 관심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관료 출신 대표 위원장을 추가 선임했다. 최 위원장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역대 어느 대회보다 성공적 청소년 올림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향후 조직위는 최 위원장 중심 체제로 움직일 전망이다. 문체부는 또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전략실장 등 7명의 자문위원을 위촉했다.
  • 한성자동차, 드림그림 ‘히든 스테이지’ 전시회 개최 [서울포토]

    한성자동차, 드림그림 ‘히든 스테이지’ 전시회 개최 [서울포토]

    지난 25일 오후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의 ‘2023 뉴 드림그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Hidden Stage(히든 스테이지)’ 전시회가 열렸다. 한성자동차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미술영재 장학사업인 드림그림(DREAM GREAM)을 진행하며 장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미술, 문화 등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성자동차는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메세나 문체부 장관상, 서울시 사회공헌 대상 등 다수의 수상을 한 바 있다.
  • 與 이용호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출전 금지 징계해야”

    與 이용호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출전 금지 징계해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이용호 의원은 26일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에 대한 강력한 징계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황 선수의 불법 촬영 관련 추가 피해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대한축구협회는 황의조 선수에 대해 출전 금지 등 엄중한 징계조치를 취할 것을 문체위 소속 의원으로서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황선수는 사회적 공인으로서 도덕적 물의를 넘어서, 동의받지 않은 불법 촬영물이 유포되도록 했다면 명백한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축구협회와 문체부등 관계 당국은 한 축구 선수의 불편한 뉴스로 국민들이 더이상 불쾌하게 느끼지 않도록 즉각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 “빛으로 여는 세종의 하늘”…세종시 ‘황홀한 빛’으로 물든다

    “빛으로 여는 세종의 하늘”…세종시 ‘황홀한 빛’으로 물든다

    ‘2023 세종 빛 축제’…12월 2~31일 불새쇼·레이저쇼·미디어아트전 등 세종시가 다음 달 2일부터 31일까지 미디어 퍼포먼스와 레이저 쇼 등 황홀한 빛으로 물든다. 세종시는 22일 브리핑을 열고 이응다리와 금강수변공원 일원에서 올해 처음 개최되는 ‘2023 세종 빛 축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개막식에서는 댄스와 빛이 조화를 이루는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 퍼포먼스와 점등 퍼포먼스, 레이저 쇼가 펼쳐진다. 축제는 국민 1446명이 이응다리를 원으로 이어 점등 퍼포먼스로 시작을 알린다. 축제의 중심인 이응다리는 연간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표 야간관광 명소로, 문체부의 ‘2023 대한민국 지역문화매력 100선’, 한국관광공사의 ‘2023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각각 선정됐다. ‘빛으로 여는 세종의 하늘’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세종의 지혜와 애민 정신을 빛으로 구현한 다채로운 ‘빛 조형물’을 볼 수 있도록 △세종의 빛 △일상의 빛 △여민락, 빛과 소리의 공간 등으로 정해졌다.오는 12월 2 ̄3일, 22 ̄25일에는 세종시청사 후면부에 미디어파사드가 구현될 예정이다. 미디어파사드는 4만 안시 프로젝터 6대로 운영되며, ‘빛과 시간의 환희’를 주제로 연출함 2일부터 17일까지 이응다리에서는 레이저쇼가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1시간마다 선보인다. 이응다리 북측과 남측광장에는 다양한 빛 조형물 전시로 현장을 찾는 시민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임 축제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는 제야의 행사를 운영하여 온 시민이 함께 희망찬 새해를 맞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에 개최하는 빛 축제의 장점을 발전시켜 지역의 대표 겨울 축제로 육성할 것”이라며 “축제가 성공적 개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정부세종청사에 47개 부처 ‘공용스튜디오’…확장현실 기술 적용

    정부세종청사에 47개 부처 ‘공용스튜디오’…확장현실 기술 적용

    문화체육관광부가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 47개 부처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정부공용스튜디오’를 22일 개소한다. 공간 제약이 있는 일반 스튜디오와 달리 LED 벽면을 세웠다. 실제 촬영되는 영상을 3D 기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그래픽이미지와 합성하는 실시간 렌더링, 카메라 위치 추적 등 확장현실(XR) 기술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밖에 나가지 않아도 몰입감 있는 실감형 현장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 또 콘텐츠 제작 시간과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문체부는 “현재 대다수 부처가 외부 스튜디오에서 영상콘텐츠를 제작하고, 직접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일부 부처도 크로마키 등 별도 합성작업이 필요한 일반 스튜디오 중심이라 시간과 비용 면에서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실무자를 대상으로 확장현실 스튜디오 활용 교육을 진행하고, 안내 책자를 제작·배포하는 등 스튜디오 사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정부공용스튜디오가 정부의 콘텐츠 경쟁력과 정책 소통 역량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보탬이 될 것”이라며 “운영 상황과 부처 의견 등을 살펴 확장현실 구현 수준을 높이고 정부 부처가 있는 다른 지역에도 스튜디오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송현동 이승만 기념관 검토 중단…이건희 기증관 건립 전념해야”

    최재란 서울시의원 “송현동 이승만 기념관 검토 중단…이건희 기증관 건립 전념해야”

    ‘이건희 기증관’ 1단계 예산 60억원이 2024년 정부 예산(안)에 편성되지 않아 사업추진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오세훈 시장이 송현동 부지에 이승만 기념관 건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17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송현동 부지와 관련된 최근 논란을 지적, 지난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가 체결한 ‘이건희 기증관 송현동 건립 협약’ 이행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으라고 주문했다. 이건희 기증관은 전국 지자체의 치열한 유치 경쟁 끝에 송현동 부지에 건립하기로 결정됐으며, 황희 당시 문체부 장관과 오세훈 시장이 업무 협약을 맺고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도 통과했다. 그런데 돌연 기재부에서 2024년 예산(안)에 1단계 사업예산 60억원을 편성하지 않아 사업추진이 불투명해졌고, 서울시가 송현동 부지에 이승만 기념관 건립을 검토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최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오세훈 시장은 이건희 기증관 외에는 어떤 시설도 송현동에 들어올 수 없다는 원칙을 정하고, 끝까지 비워놓겠다고 시민 앞에서 분명히 약속했다”라며 “시민과의 약속은 지키지 않은 채, 윤석열 대통령 공약을 지키려는 것이냐”라고 질타했다. 공개된 장소에서 시민들에게 송현동을 비우겠다고 약속해 놓고, 이승만 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와 밀실에서 은밀한 검토 보고를 했다는 지적이다. 건립추진위에는 뉴라이트 인사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어, 윤 정부의 이념과 일치하는 행보를 보인다. 최 의원은 “이건희 기증관의 최초 건립 취지와 기증 정신을 훼손하지 말고, 이승만 기념관 건립 검토를 당장 중단하라”라며 “그것만이 오 시장이 유족과 시민들께 드린 약속을 지키는 일이자 이건희 기증관 유치에 실패한 전국 지자체에 대한 예의다”라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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