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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진스 “시정요구 수용 안 하면 전속계약 해지”

    뉴진스 “시정요구 수용 안 하면 전속계약 해지”

    걸그룹 뉴진스가 13일 자신의 소속사인 어도어에 “14일 이내에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사항을 모두 시정하지 않으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온라인 등에 일부 공개된 내용증명에는 ‘어도어의 전속계약 위반사항 중 주요한 내용’이라고 적혀 있다. 뉴진스는 “하이브가 ‘뉴(뉴진스를 지칭)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결정을 한 데 대해 뉴진스의 매니지먼트사로써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라”고 주장했다. 어도어 모기업인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지난 4월부터 다툼을 이어오고 있다. 하이브가 8월 어도어 이사회를 통해 민 전 대표를 해임하면서 갈등이 커졌고, 뉴진스는 9월 온라인 채널을 통해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했다. 당시 뉴진스 멤버들은 하이브 내에서 일어난 ‘따돌림’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뉴아르(뉴진스·아일릿·르세라핌) 워딩으로 며칠을 시달렸는데,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내용의 하이브 내부 문건 ‘음악산업리포트’가 최근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지난달 30일에는 민 전 대표가 신청한 ‘대표이사 선임안’마저 어도어 이사회에서 부결됐다. 민 전 대표와 뉴진스도 사실상 코너에 몰리게 됐다.
  • 이용균 서울시의원 “SH공사 한강버스 사업, 책임있는 자세로 시민 혈세 보호 위한 대책 마련해야”...서울시 “대출조건 감안한 합리적 판단”

    이용균 서울시의원 “SH공사 한강버스 사업, 책임있는 자세로 시민 혈세 보호 위한 대책 마련해야”...서울시 “대출조건 감안한 합리적 판단”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구3)은 지난 11일 미래한강본부(이하 공사)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한 SH공사에 대해 공사가 추진하는 한강버스 사업에서 추진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 공기업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서울시는 한강버스 사업을 위해 민간사업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올해 6월 민간사업자와 SH공사는 ㈜한강버스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그러나 민간사업자가 사전에 약속한 260억원의 대여금 지급을 이행하지 않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SH공사는 합작법인 설립을 강행했다. 이에 따라 SH공사가 부족한 재원을 지속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또한 SH공사는 민간사업자와의 협약에서 기업 의결권 49% 중 25%를 의결권 없는 주식으로 전환하고, 1년 후부터 3년간 콜옵션을 부여받는 조건을 달았으나, 이는 실효성 있는 제재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특히 이 의원은 “주택 공급과 시민 주거 안정이 주목적인 SH공사가 수상버스사업에 뛰어들어 민간 특혜 논란까지 자초하고 있다”며 “공공성 확보라는 명분과 달리, 시민 혈세만 낭비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SH공사는 민간사업자의 투자 불이행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합작법인 설립을 강행했다”면서 “㈜한강버스 운영이 시작되면 시민 혈세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덧붙여 “공기업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 시민 혈세 보호를 위한 즉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당초부터 출자금을 제외한 사업비를 ㈜한강버스를 구성하는 각 주주로부터 각각 차입하는 방식으로 계획하였으며, 사업비 차입과정에서 ㈜이크루즈가 모기업으로부터 차입하려고 했던 사업비의 높은 금리 및 담보 요구 등의 조건으로 인해 ㈜한강버스 입장에서는 재무구조의 건전성 측면에서 금융권 등의 제3자로부터 차입하는 것으로 변경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강버스는 신생 법인이고 담보물권이 되는 선박이 건조중인 상황으로 현재는 금융권 대출이 곤란하여 우선 ㈜한강버스의 대주주인 SH로부터 대여금을 차입하려는 것으로 변경한 것으로, 향후 선박 건조 후 한강버스 운영이 개시되면 사업 재무구조 구체화 등의 과정을 거쳐 금융권 차입 등을 통해 SH로부터의 대여금을 상환하고, 추가 사업비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투자금 못 낸다는 이크루즈와 합작법인 설립 강행한 SH공사”…서울시 “대출조건 감안한 합리적 판단”

    서준오 서울시의원 “투자금 못 낸다는 이크루즈와 합작법인 설립 강행한 SH공사”…서울시 “대출조건 감안한 합리적 판단”

    한강 리버버스 사업에 공동출자자로 참여 중인 ㈜이크루즈(대표 박동진)에서 합작법인 설립 전 두 차례에 걸쳐 투자금 조달이 어렵다는 공문을 SH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로 발송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도 올해 6월, 이크루즈와 SH공사는 출자자 협약을 통해 합작법인 ㈜한강버스를 설립했다. 지난 8일 열린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SH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은 ㈜한강버스 법인에 출자를 했을 뿐 관여하지 않는다는 SH공사의 주장과 달리, 이크루즈의 이탈로 좌초될 뻔한 한강 리버버스 사업을 SH공사가 재정을 대거 투입해 끌고 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도 SH공사 김헌동 사장은 한강 리버버스 사업에 대한 서 의원의 질의에 SH공사는 관여하지 않아 모른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서 의원은 사업 초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강 리버버스 사업은 SH공사가 주도하는 사업이라고 질타했다. 이크루즈는 작년 7월, 한강 리버버스 운영사업자로 선정된 후 서울시와의 협상을 거치면서 사업성이 줄어들어 투자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으나 SH공사가 구원투수로 사업에 참여하면서 올해 2월 1일 선박건조계약을 체결했다. 두 달이 지난 4월 19일, 이크루즈는 출자금 49억원 외 자체재원조달이 어렵다며 현물 투자로 대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다. 한 달이 지난 5월 22일에도 투자금 회수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투자가 어렵다며 현물 출자 대체 의사를 밝혔고, SH공사는 콜옵션을 포함한 출자자 협약서를 체결하는 것으로 이크루즈의 투자 불이행을 용인한 채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이날 서 의원은 “SH공사와 이크루즈간 체결한 출자자 협약은 SH공사에 상당히 불리한 조건이다”라며 “의결권 없는 25% 지분과 콜옵션 부여는 언뜻 이크루즈에 불합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크루즈가 아무런 손실 없이 빠져나갈 수 있게 해주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서 의원이 밝힌 출자자 협약에서의 SH공사에 불리한 조항에 따르면, 이크루즈에게 자본금 출자의무 외에 사업비 분담이나 추가 출자 의무를 규정하고 있지 않아 이크루즈는 추가 투자 의무가 없다. 또한, 애초 ㈜한강버스에 대여하기로 한 260억원을 대여하지 않아도 ㈜한강버스에서 발생한 이익을 기존 지분비율대로 받게 된다. 또한 서 의원은 “SH공사와 ㈜한강버스는 이크루즈를 사업에서 제외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한강 리버버스의 인력운용을 이크루즈에 위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며 “결국 이크루즈에 초기 투자금 49억원을 돌려주면서 위탁운영 사업권을 주기 위한 설계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서 의원은 “오세훈 시장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위해 SH공사라는 지방공기업의 공공성을 심하게 훼손시키고 있다”며 “결국 SH공사의 예산을 투입해 이크루즈에 영구적인 한강 리버버스 운영사업권을 주려는 것이 본질이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모든 사업이 이런 구조를 답습하고 있어, 향후 엄청난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는 한편, 서울시 감사위원회 감사로는 부족하다며 감사원 감사 청구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당초부터 출자금을 제외한 사업비를 ㈜한강버스를 구성하는 각 주주로부터 각각 차입하는 방식으로 계획하였으며, 사업비 차입과정에서 ㈜이크루즈가 모기업으로부터 차입하려고 했던 사업비의 높은 금리 및 담보 요구 등의 조건으로 인해 ㈜한강버스 입장에서는 재무구조의 건전성 측면에서 금융권 등의 제3자로부터 차입하는 것으로 변경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강버스는 신생 법인이고 담보물권이 되는 선박이 건조중인 상황으로 현재는 금융권 대출이 곤란하여 우선 ㈜한강버스의 대주주인 SH로부터 대여금을 차입하려는 것으로 변경한 것으로, 향후 선박 건조 후 한강버스 운영이 개시되면 사업 재무구조 구체화 등의 과정을 거쳐 금융권 차입 등을 통해 SH로부터의 대여금을 상환하고, 추가 사업비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강버스에서 발생한 이익의 배분에 관한 지적에 대해서는 “㈜한강버스 설립시 SH와 ㈜이크루즈는 출자자간 협약을 통해 ㈜이크루즈가 투자 부담 없이 수익만 가져갈 수 없도록 구조적 안전장치를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 머스크 요청에…LG에너지솔루션, 스페이스X에 배터리 공급

    머스크 요청에…LG에너지솔루션, 스페이스X에 배터리 공급

    LG에너지솔루션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10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스페이스X로부터 우주선에 탑재할 전력 공급용 배터리 납품을 의뢰받아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 중인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 제품은 스페이스가X가 내년 선보일 차세대 우주왕복선 ‘스타십’(Starship)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스페이스X는 대부분 자체 생산한 배터리만 우주왕복선에 장착해왔다. 하지만 우주왕복선 발사 횟수가 늘고 안정성과 긴 수명을 갖춘 배터리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 LG에너지솔루션에 개발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LG는 수년 전부터 우주선 내 전력 공급 장치, 예비 에너지저장장치(ESS), 우주복용 배터리 등을 개발해오고 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하는 우주선이다. 지난달에는 다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머스크는 화성을 개척해 인류가 이주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스타십을 개발해 왔다. 이 우주선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려고 추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페이스X의 모기업인 테슬라 전기차에 배터리를 납품중이며 스페이스X 우주선에도 일회성으로 몇 차례 공급한 적이 있다. NASA가 지난해 발주한 우주복용 배터리와 달 탐사차량용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기도 한 것이 이번 배터리 개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에 대응해 고객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비(非)전기차 사업 비중을 확대하는 데 힘쓰고 있다.
  • 윙~~ 철없는 모기, ‘박테리아’로 잡는다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윙~~ 철없는 모기, ‘박테리아’로 잡는다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기후변화로 인해 한반도 고유의 ‘뚜렷한 사계절’이라는 특징이 점점 희박해지는 것 같습니다. 봄, 가을은 짧아지고 무더운 여름, 매섭게 추운 겨울은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모기의 입도 돌아간다는 처서에도 가마솥더위가 계속됐습니다. 사실 날씨가 선선해지면 모기를 찾아보기 어렵지만 요즘은 항상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는 실내 공간이 많다 보니 모기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을에 모기에게 물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모기를 방제하려는 것은 단순히 사람이나 동물의 피를 빨기 때문이 아니라 흡혈하는 과정에서 뇌염, 뎅기열, 황열, 지카, 말라리아 같은 각종 감염병을 옮기기 때문입니다. 많은 과학자가 불임 모기나 질병 전파를 막는 유전자를 가진 모기를 퍼뜨리는 방법을 찾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런 생물학적 방제법은 화학 합성된 살충제를 뿌리는 것보다 방제 효과가 훨씬 더 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영국 엑서터대 생태·보존학 연구센터, 네덜란드 바헤닝언대 곤충학 연구실 공동 연구팀은 ‘아사이아’(Asaia)라는 박테리아가 황열, 뎅기열, 지카 등을 옮기는 이집트숲모기 유충의 성장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응용 미생물학 저널’ 11월 5일 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이집트숲모기 유충들이 서식하는 웅덩이에 아사이아 박테리아를 넣어 관찰했습니다. 이집트숲모기의 유충 기간은 10일 정도인데, 아사이아 박테리아에 감염될 경우 최소 하루가 단축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사이아 박테리아가 산소 결합을 줄여 성장 호르몬 생성을 촉진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모기 유충 기간을 기껏 하루 줄이는 것이 뭐가 중요하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이 연구를 활용하면 불임이거나 질병 전파를 막는 수컷 모기를 훨씬 빠르게 생산할 수 있습니다. 한두 마리가 아니라 수백만 마리의 성체를 생산해야 하는 대량 사육 계획에 도움이 된다는 말입니다. 사실 모기 같은 곤충은 변온 동물이기 때문에 주변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특히 기온은 모기의 식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데,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으로 모기 활동 기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모기의 유전자를 조작하거나, 인위적 방법으로 모기의 병원균 전파를 차단하는 것보다 근본 원인인 기후변화를 막으려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 ‘脫쿠팡’ 없었다… 3분기 매출 역대 최대, 고객 수도 80만명 증가

    ‘脫쿠팡’ 없었다… 3분기 매출 역대 최대, 고객 수도 80만명 증가

    쿠팡이 지난 3분기(7~9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고 흑자로 전환했다. 유료 회원 회비 인상으로 ‘탈(脫)쿠팡’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과 달리 고객 수는 80만명 더 늘었다. 6일(한국시간) 쿠팡의 모기업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32% 늘어난 78억 6600만 달러(10조 69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10조 357억원) 사상 첫 분기 매출 10조원 시대를 열었는데 또다시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영업이익은 29% 늘어난 1억 900만 달러(1481억원)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과징금이 선반영되면서 2500만 달러 적자를 봤는데 다시 흑자로 전환했다. 공정위는 “쿠팡이 검색 순위를 조작하고 임직원을 동원한 제품 후기 작성으로 자체 브랜드(PB) 상품 구매에 특혜를 줬다”며 1628억원의 과징금을 쿠팡에 부과한 바 있다. 당기순이익은 6400만 달러(869억원)로 지난해 3분기(9130만 달러)보다 27% 줄었다.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 등)의 성장세가 공고했다. 매출은 9조 3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활성 고객 수’는 2250만명으로 지난 2분기(2170만명)보다 80만명 늘었다. 지난 8월 쿠팡이 와우멤버십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 올리면서, 유통업계가 쿠팡 이탈 회원 모시기에 안간힘을 썼음에도 큰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고객 1인당 매출도 43만 2160원(318달러)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김범석 쿠팡 의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지속 성장의 비결로 충성고객의 지출 확대를 꼽았다. 그는 “와우 회원의 주문 빈도가 비회원 고객의 9배에 달할 정도”라며 “가장 오래된 와우회원은 신규 회원보다 평균 2.5배 많이 지출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아직 로켓배송에서 제공되지 않은 상품군이 많다”며 럭셔리 뷰티 제품을 모아둔 ‘알럭스’(R.Lux)와 같은 서비스를 추가할 것임을 시사했다. 쿠팡의 성장사업 부문(쿠팡이츠·쿠팡플레이·파페치 등)은 매출 1조 325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356% 증가했고, 조정 에비타(EBITDA 세금·이자·감가상각 전 영업이익)는 1억 2700만 달러(1725억원) 적자로 전년보다 21% 줄였다.
  • 회비 인상에도 ‘탈팡’ 없었다…쿠팡 분기 최대 매출·흑자 전환

    회비 인상에도 ‘탈팡’ 없었다…쿠팡 분기 최대 매출·흑자 전환

    쿠팡이 지난 3분기(7~9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고 흑자로 전환했다. 유료 회원 회비 인상으로 ‘탈(脫)쿠팡’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과 달리 고객 수는 80만명 더 늘었다. 6일(한국시간) 쿠팡의 모기업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32% 늘어난 78억 6600만 달러(10조 69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10조 357억원) 사상 첫 분기 매출 10조원 시대를 열었는데 또다시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영업이익은 29% 늘어난 1억 900만 달러(1481억원)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과징금이 선반영되면서 2500만 달러 적자를 봤는데 다시 흑자로 전환했다. 공정위는 “쿠팡이 검색 순위를 조작하고 임직원을 동원한 제품 후기 작성으로 자체 브랜드(PB) 상품 구매에 특혜를 줬다”며 1628억원의 과징금을 쿠팡에 부과한 바 있다. 당기순이익은 6400만 달러(869억원)로 지난해 3분기(9130만 달러)보다 27% 줄었다.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 등)의 성장세가 공고했다. 매출은 9조 3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활성 고객 수’는 2250만명으로 지난 2분기(2170만명)보다 80만명 늘었다. 지난 8월 쿠팡이 와우멤버십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 올리면서, 유통업계가 쿠팡 이탈 회원 모시기에 안간힘을 썼음에도 큰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고객 1인당 매출도 43만 2160원(318달러)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김범석 쿠팡 의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지속 성장의 비결로 충성고객의 지출 확대를 꼽았다. 그는 “와우 회원의 주문 빈도가 비회원 고객의 9배에 달할 정도”라며 “가장 오래된 와우회원은 신규 회원보다 평균 2.5배 많이 지출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아직 로켓배송에서 제공되지 않은 상품군이 많다”며 럭셔리 뷰티 제품을 모아둔 ‘알럭스’(R.Lux)와 같은 서비스를 추가할 것임을 시사했다. 쿠팡의 성장사업 부문(쿠팡이츠·쿠팡플레이·파페치 등)은 매출 1조 325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356% 증가했고, 조정 에비타(EBITDA 세금·이자·감가상각 전 영업이익)는 1억 2700만 달러(1725억원) 적자로 전년보다 21% 줄였다.
  • 구글맵 업데이트에 우크라 ‘발칵’…“비밀기지 노출…러군 알아버렸다”

    구글맵 업데이트에 우크라 ‘발칵’…“비밀기지 노출…러군 알아버렸다”

    구글이 지도 서비스인 구글 맵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우크라이나의 비밀 군사 시설 위치를 노출했다며 우크라이나 군이 분노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의 안드리 코발렌코(중위) 센터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구글이 우크라이나군의 비밀 군사 시설을 구글 맵에 노출하는 바람에 러시아가 해당 이미지를 이미 자국군에 “적극적으로 배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구글 맵을 통해 전세계 곳곳의 위성 이미지나 항공 사진을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코발렌코 센터장은 거대 기술 기업이 무책임하다고 분노하며 “구글은 지도를 업데이트하며 우리 군사 시설의 위치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구글 측에 연락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이미 이 사진을 부대에 적극적으로 배포했다”고 전했다. 코발렌코 센터장은 이후 추가로 내놓은 성명에서 구글 담당자가 우크라이나 당국과 접촉했고, 구글 측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코발렌코 센터장은 구글 맵에 노출된 우크라이나의 군사 시설이 어디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이미 러시아의 군사 블로거들은 우크라이나 측이 문제를 제기한 위치를 추정해 공개했다. 블로거들이 지목한 곳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으로, 이들이 공개한 구글 맵 위성 사진은 지난해 9월 28일자로 촬영된 것으로 나온다. 해당 위성 사진 속 군사 시설은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로 확인됐다. 이 군사 시설이 업데이트 전 구글 맵 위성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것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다. 친러시아 군사 블로거는 우크라이나 군사 시설이 노출됐다고 밝힌 코발렌코 센터장의 성명을 공유하며 행복한 표정의 이모티콘과 함께 “내일이 오면 당신은 죽게 될 것”이라고 조롱했다. 텔레그래프는 이번 사안에 대해 구글과 그 모기업인 알파벳에 답변을 요청했으나 아무런 응답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는 지난 주말 자국군이 전쟁이 시작된 이래 가장 격렬한 공세에 맞서고 있다고 전했다.
  • 더 독해진 가을모기… 이번주 영하권 추위에도 ‘윙~’

    더 독해진 가을모기… 이번주 영하권 추위에도 ‘윙~’

    인천에 사는 직장인 김지혜(30)씨는 집안 창고에 넣어뒀던 모기 기피제와 바르는 모기약을 다시 꺼냈다. 잠이 들려고 하면 귓가에서 모기가 ‘윙윙’거려서다. 김씨는 “단풍놀이하러 산에 다녀왔더니 온몸에 모기 물린 자국이 가득하다. 집 안팎에서 11월까지 모기가 극성일 줄은 몰랐다”고 했다.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때아닌 모기의 습격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역대급 폭염과 열대야, 9월까지 이어진 늦더위 등 ‘이상기후’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을에도 모기가 사라지지 않아서다. 이번주부터 아침 기온이 낮아지면서 추위가 본격화되겠지만, 도시 열섬 현상과 여전히 높은 낮 기온의 영향으로 당분간 모기와의 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0~26일(10월 4주 차) 전국 11개 지점에서 채집된 모기는 40개체로, 지난해(13개체)보다 3배 이상 많았다. 10월 3주 차에 채집된 모기는 142개체로 1년 전(18개체)보다 8배 가까이 많았다. 살아남은 모기들이 따뜻한 실내로 몰려들면서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대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최영훈(37)씨는 선선한 날씨에 문을 열어뒀다가 방은 물론 화장실에서까지 모기에게 시달렸다. 최씨는 “밤새 잡은 모기만 10마리가 넘는다”고 전했다. 양영철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는 “추석에도 한여름 같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모기들이 계속 번식을 이어갔고, 그 영향으로 지금까지도 모기가 줄지 않고 있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월요일인 4일부터 수도권과 강원 영서 등에 5㎜ 안팎의 비가 내린 이후 5일부터는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전국의 아침 기온이 한 자릿수로 낮아질 전망이다. 5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10도, 낮 최고기온은 12~20도로 예보됐다. 중부 내륙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전날보다 10도 이상 기온이 떨어지면서 한파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6일부터는 전국 곳곳의 아침 기온은 5도 안팎으로 내려가고, 한낮 기온도 15도 안팎에 머물겠다. 하지만 뚝 떨어진 기온에도 가을 모기는 한동안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현철 부산대 생명환경화학과 교수는 “도시의 경우 열섬 효과로 기온이 3~4도 정도 높고, 모기가 숨어 지낼 따뜻한 장소가 많다”며 “곤충들은 내한성이 있기 때문에 이미 활동 중인 모기는 초겨울 정도의 추위는 견딘다. 완전한 겨울이 오기 전까지는 활동을 이어간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 ‘극심한 가뭄’에 고통 받는 지역, 80년대보다 3배 늘었다 (랜싯 연구)

    ‘극심한 가뭄’에 고통 받는 지역, 80년대보다 3배 늘었다 (랜싯 연구)

    지구에서 극심한 가뭄으로 영향 받는 육지의 면적이 1980년대 이후 3배로 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의학 전문지 랜싯은 전날 이 같은 내용을 실은 연례 연구 보고서 ‘건강과 기후변화에 대한 랜싯 카운트다운’을 발표했다. ‘랜싯 카운트다운’은 세계 35개 기관으로 구성된 국제연구공동체로 지구온난화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한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전 세계 육지 표면의 48%가 적어도 한 달 동안 극심한 가뭄을 겪었다면서 1980년대 15% 수준의 3배가 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지어 3개월 넘게 극심한 가뭄을 경험한 지구 지표면은 세계의 거의 3분의 1(30%)에 달했다. 80년대에는 이 같은 지역이 5% 수준에 불과했다. 이번 분석은 또 전 세계 가뭄 실태에 대한 최신 자료를 제공해 가뭄이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극심한 가뭄의 한계는 강우량이 매우 적거나 식물·토양의 증발이 매우 높아진 6개월 후 도달하는 데 물과 위생, 식량 안보, 공중보건에 즉각적인 위험을 초래하며 에너지 공급과 교통망,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가뭄의 개별적 원인은 복잡하다. 자연적인 기상현상부터 인간의 토지 이용 방식까지 물 가용성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인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세계 강우 패턴이 변하면서 일부 지역은 가뭄에 더 취약해졌다. 가뭄은 특히 남미와 중동, 아프리카 뿔 지역에서 심각하게 증가했다. 이 중 남미 아마존은 가뭄 탓에 기상 패턴이 바뀔 위기다. 비구름이 형성되도록 자극하는 역할을 하는 나무들이 죽고 있어 세밀하게 균형을 이루던 강우 주기가 깨져 가뭄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생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육지의 대부분 지역은 건조해지는 동시에 폭우도 늘었다. 지난 10년 동안 세계의 61% 지역에서 1961~1990년 이후 폭우가 급증했다. 가뭄과 홍수, 그리고 기후 변화 사이의 연관성은 복잡하다. 더운 날씨는 토양에서 수분의 증발을 증가시켜 비가 오지 않는 기간을 더욱 건조하게 만든다. 그러나 기후 변화는 강우 패턴도 바꾼다. 바다가 따뜻해지면 더 많은 물이 공기 중으로 증발하는 데 공기도 따뜻해져 더 많은 수분을 가둔다. 그 수분이 육지로 이동하거나 폭풍으로 모이면 더 강한 비가 내리게 되는 것이다. 이번 보고서는 또 기후 변화로 인한 건강 영향이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보여줬다. 가뭄으로 인해 영양실조가 발생한 1990년대에 비해 지난해 1억5100만 명이 식량 불안정에 더 많이 노출됐다. 65세 이상의 온열 질환 사망자도 1990년대보다 167% 증가했다. 한편, 기온 상승과 비가 더 많이 내리면서 모기 관련 바이러스마저 증가하고 있다. 뎅기열 사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뎅기열 뿐 아니라 말라리아,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가 이전에는 발견되지 않았던 곳으로 퍼졌다. 먼지 폭풍 또한 증가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위험한 대기 오염에 더 많이 노출됐다. 마리나 로마넬로 랜싯 카운트다운 대표는 “기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익숙하지 않은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기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만, 우리가 버틸 수 있는 한계에 도달할 시기가 올 것이고, 그러면 피할 수 없는 많은 영향을 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구 온도가 더 상승하도록 놔둘수록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해는 역사상 가장 더운 해였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지구의 온도가 더 이상 상승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면 가뭄과 폭우가 더 심해질 것이다.
  • 해외 갔다 ‘이 병’ 걸려 숨진 대학생 ‘발칵’…백신·치료제도 없다는데

    해외 갔다 ‘이 병’ 걸려 숨진 대학생 ‘발칵’…백신·치료제도 없다는데

    최근 파키스탄을 방문한 한국 대학생이 뎅기열로 인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주요 국내 뎅기열 유입국인 필리핀 등에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주요 뎅기열 유입국인 필리핀에서는 지난 4일 기준 누적 26만 994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702명이 사망했다. 이는 2010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숫자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기후 변화와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모기 매개 질병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인도네시아 전역에서는 약 4만 3200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고 404명이 사망했다.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염자는 2.5배, 사망자는 약 3배로 늘어났다. 지난 7월에는 비유행 국가였던 이란과 프랑스 등에서 지역감염이 처음 발생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발생 환자도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증가했다. 대부분은 유행 국가에서 매개 모기에게 물려 감염된 후 입국했다. 올해는 이달 26일 기준으로 총 17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동기 146명보다 16.4% 늘어났다. 유입 국가별로 보면 인도네시아 유입 환자가 64명(37.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필리핀이 44명(25.9%)이었다. 태국은 22명(12.9%), 베트남과 말레이시아가 각각 8명(4.7%)이었다. 인도네시아 유입 환자는 지난 2022년 8명에서 올해 64명으로 8배, 필리핀은 9명에서 44명으로 5배가 됐다. 국내 뎅기열 환자 수는 코로나19를 거치며 크게 줄었다가 다시 느는 추세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273명, 2020년 43명, 2021년 3명, 2022년 103명, 지난해 206명이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발열성 질환이다. 바이러스를 보유한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 등 매개 모기에게 물려 주로 전파되며 수혈 등을 통해 전파되기도 한다. 5~7일의 잠복기가 지나면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대부분의 환자는 발열기가 지나면 회복되지만 일부는 중증 뎅기열로 진행된다. 쇼크 상태에 빠지게 되면 토혈, 혈변 등 심각한 출혈성 징후를 보이기도 한다. 치사율은 약 5%이고 조기에 치료받는 경우 1%까지 줄지만,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에는 20%에 달한다. 뎅기열 백신이나 치료제는 현재 상용화되지 않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질병청은 여행 중에는 외출 시 3~4시간 간격으로 모기 기피제를 뿌리고 밝은색의 긴 옷을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의심 증상이 있다면 입국 시에는 검역관에게 증상을 신고하고 뎅기열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전파를 막기 위해서 치료 종료 후 6달간은 헌혈은 삼가야 한다.
  • 소방관, 당신이 영웅입니다... 서울버스조합 응원 나서

    소방관, 당신이 영웅입니다... 서울버스조합 응원 나서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소방관을 응원하기 위해 서울 송파구 마천동 송파소방서를 찾아 간식을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버스조합은 매주 수요일 서울 15개 소방서를 각각 방문해 응원 행사를 할 계획이다. 이번 소방관 응원 행사는 다음 달 9일 제 62주년 소방의날을 앞두고 마련됐다. 박영주 송파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위는 “오늘 이렇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해 주셔서 감사하다. 시민 여러분께서 저희를 응원해 주시는 만큼 저희도 더 안전하게 시민들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버스조합은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 서울버스조합 중회의실에서 ‘순직소방공무원 추모기념회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최영지 서울버스조합 부이사장이 조순경 순직소방공무원 추모기념회 유가족회 회장에게 추모사업에 써달라며 1000만원을 기탁했다. 최 부이사장은 “화재 현장에서 화마와 싸우다 자신의 목숨을 잃은 순직소방관들의 희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우리 조합의 후원이 순직소방관 유가족과 추모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 “기아차 37% 할인 가나요?”…야구단 우승에 ‘들썩’ 프로모션 관심

    “기아차 37% 할인 가나요?”…야구단 우승에 ‘들썩’ 프로모션 관심

    KIA 타이거즈가 올해 한국 프로야구 왕좌에 오르면서 모기업인 기아차의 우승 이벤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KIA는 지난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7-5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리그 1위에 오르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IA는 이번 통합우승으로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상에 우뚝 섰다. 12번 한국시리즈에 올라 12번 모두 우승하는 진기록도 썼다. 전신인 해태 시절 9회 우승을 일궜고 KIA로 팀이 바뀐 후에는 2009년, 2017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KIA의 우승으로 모기업에서 어떤 이벤트를 할지 기대가 크다. 이전에도 대기업 구단이 우승하면 모기업에서 자사 제품과 연계해 프로모션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LG 트윈스는 29년 만에 우승의 한을 풀었고 이에 맞춰 LG전자는 일부 가전제품의 29% 할인 판매를 진행했다. LG OLED TV,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와 건조기, 스타일러, 코드제로 청소기, 디오스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김치톡톡’ 등을 할인 판매해 고객들의 수요가 몰렸다. 2022년 SSG 랜더스의 우승을 기념해 모기업인 신세계그룹은 신세계백화점, 이마트24 등 온·오프라인 계열사 19곳이 참여하는 대규모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LG가 29년 만의 우승을 기념해 29% 할인 행사를 했던 만큼 기아차가 어떤 숫자와 연계해 이벤트를 할지 관심이 크다. 우선 이번 우승과 관련해 가장 큰 숫자는 37이다. KIA는 37년 만에 홈구장에서 우승했다. 프로야구는 몇 년 전까지 한국시리즈 5~7차전을 중립경기로 서울에서 열어 지방 구단이 서울에서 우승하는 사례가 많았다. KIA 역시 1987년 이후 올해 전까지 모든 우승을 남의 집에서 차지했다.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지만 2014년 개장한 챔피언스필드에서의 첫 우승인 만큼 통 크게 37% 할인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음으로 큰 숫자는 12가 있다. KIA는 11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2017년 모닝, 레이, K3, K5, K7 등의 차량을 선착순 고객 1만 1000명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전례가 있던 점에 미루어 1만 2000명 또는 12% 또는 120만원 할인 등에 대한 기대감이 모락모락 피어난다. 기아가 부담을 느낀다면 더 적은 숫자로는 7년 만의 우승을 의미하는 7이 있다. 29년 만의 우승을 기념해 29%를 내건 LG의 사례를 따라간다면 가능한 시나리오다. 더 적은 숫자로는 해태가 아닌 KIA 우승 횟수인 3도 있지만 3% 할인 이벤트 정도로는 오히려 이미지에 타격을 맞을 수 있다. 누리꾼들은 “안 그래도 차를 살 예정인데 할인 있으면 좋겠다”, “KIA 팬은 아니지만 (차 때문에) 응원했다”, “우승했으니 지금 사지 말고 조금 기다려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의선 회장이 야구단에 애정을 가진 것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기아는 프로야구 정규 우승을 기념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31일까지 다양한 고객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아직 한국시리즈 우승과 관련한 프로모션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기아 측은 매월 진행하는 프로모션을 11월 1일 공개할 예정인데 이때 우승을 기념해 진행할지 관심이 쏠린다.
  • SSG 랜더스, 민경삼 대표와 작별…새 사장 김재섭

    SSG 랜더스, 민경삼 대표와 작별…새 사장 김재섭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새 사장에 김재섭 이마트 기획관리담당 상무가 임명됐다. SSG의 첫 사장이었던 민경삼 전 사장은 이번 인사로 인천야구와 작별했다. SSG 랜더스의 모기업인 신세계그룹은 30일 정기임원인사에서 김재섭 이마트 기확관리 담당을 신임 SSG 야구단의 사장으로 임명했다. 김 사장 임명에 대해 신세계그룹은 “역량을 갖춘 인재라면 직급에 상관없이 대표로 발탁해 성과 창출이 가능하게 하겠다는 의미”고 설명했다. 김 사장이 임명되면서 SSG의 첫 번째 대표이사였던 민경삼 사장은 물러나게 됐다. 민 전 사장은 “어제 연락을 받았다”라며 “이 나이에, 이 정도 위치에서는 언제든 물러날 준비를 한다. SSG 구단이 명문 구단의 입지를 굳히며 청라돔 시대를 열고 올해 1000만명 관중을 동원한 한국프로야구가 세계적인 리그로 도약하길 기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민 전 사장은 현역 선수-1군 선수단 매니저-단장-사장으로 한국시리즈(KS) 우승을 경험한 최초의 야구인이다. 1986년 MBC 청룡에서 프로야구에 입문한 그는 1990년 LG 트윈스 선수로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1992년에 은퇴한 그는 이후 LG 매니저로 일하며 1994년 LG의 우승을 지원했고 2002년 SK 와이번스(현 SSG) 프런트로 옮겼다. 2007년과 2008년 SK 운영부장으로 팀 우승에 공헌한 그는 2010년에는 SK 단장으로 통합우승을 지휘했다. 2016 시즌이 끝나고 SK를 떠났던 민경삼 전 사장은 2020년 대표이사로 팀에 복귀해 2022년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김응용 전 삼성 라이온즈 대표이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선수 출신 대표이사’에 오른 민 전 사장은 SK의 마지막 대표이사이자 SSG의 첫 대표이사라는 이력도 지녔다.
  • 김동연 유럽 세일즈 외교 중 “159개 별, 잊지 않겠습니다”···이태원 참사 2주기 추모

    김동연 유럽 세일즈 외교 중 “159개 별, 잊지 않겠습니다”···이태원 참사 2주기 추모

    세일즈 외교 차 유럽 출장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주기를 맞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글을 남겼다. 김 지사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멀리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습니다”라고 글 문을 연 뒤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회식에서 추모의 뜻을 담아 보라색 추모 배지를 달고 기조 강연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사회적 참사에 대응하는 정부와 사회의 역량이 선진국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며 “출장 떠나기 전에 ‘별들의 집’에서 유가족들을 만났다. 2주기를 앞두고 나온 판결들 때문에 많이들 힘들어하고 계셨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분들 입장에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소재를 가려야 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희생된 분들에 대해 우리가 할 일”이라고 섰다. 김 지사는 “추모의 마음을 담아 경기도는 추모 플래카드와 추모기를 걸었다”며 “도청 홈페이지에는 ‘2주기 기억공간’을 마련했다. 정말로 작은 일이지만 조금이라도 유가족분들께 위로가 되면 좋겠다”라고 마무리했다.
  • 역대 최고 흥행 속 우승보너스도 대박…지난해보다 2배 넘은 역대급 보너스

    역대 최고 흥행 속 우승보너스도 대박…지난해보다 2배 넘은 역대급 보너스

    역대 최고 흥행 속에 치러진 한국시리즈가 28일 KIA 타이거즈의 우승으로 마무리되면서 배당금을 포함한 우승보너스도 지난해보다 2배가량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28일까지 치른 포스트시즌 16경기는 모두 매진돼 입장료 수입도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치열한 가을 야구를 펼치면서 경기 수가 늘어나고 관중 수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공식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한국시리즈 5차전까지 총 관중은 35만 3550명이었으며 입장권을 포함한 매출 총액은약 145억8855만원을 벌어들였다. 이미 한국시리즈 4차전까지 만으로도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매출 기록을 넘어선 상태였다. 종전은 2012년 15경기로 벌어들인 103억9222만6000원이었다. KBO는 한국시리즈 종료 후 당해년도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중 가을 야구 기간 발생하는 각종 제반 비용을 제외한 금액을 2024시즌 최종 순위 1~5위 팀에게 배당한다. 정규시즌 1위 팀에 20%를 나눠주고 나머지 금액 중 50%를 한국시리즈 우승 팀에 준다. 준우승팀에는 24%,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구단에 14%,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한 구단에 9%,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구단에 3%를 배당한다. 제반 비용은 40%로 추산한다. 이를 제외하고 나머지 금액인 약 87억5300만원을 5개 팀이 나눠받는다. KIA는 정규시즌 1위 팀 몫으로 17억5000만원을 챙기고 KS 우승으로 나머지 70억원의 50%인 약 35억원을 더 받는다. 통합 우승을 한 덕에 KIA는 52억5000만원을 챙긴다. 여기에 리그 규정에 따른 모기업 보너스 최대액(배당금의 50%)을 더하면 78억5000만원이 우승 보너스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우승팀 LG 트윈스의 우승 보너스가 29억4300만원 정도였던 점을 고려하면 2배가 훌쩍 넘는 역대급 보너스를 받게되는 셈이다.
  • 경기도청 외벽에 ‘이태원 참사 추모’ 플래카드 걸렸다

    경기도청 외벽에 ‘이태원 참사 추모’ 플래카드 걸렸다

    김동연, 서울 ‘별들의 집’에서 유가족 요청에 즉석에서 지시 28일 경기도청사 외벽에 ‘159개의 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플래카드가 게시됐다. 참사 2주기를 앞둔 24일 김동연 경기지사는 서울 ‘별들의 집’에서 진행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과의 간담회에서 한 유가족이 “경기도 희생자분들이 많은데 추모 플래카드를 걸어주길 조심스럽게 부탁한다”고 하자 “그렇게 하겠다. 그게 뭐 어렵겠느냐. 저는 매일 그런 (추모의) 마음”이라고 바로 수락했다. 김 지사의 지시에 따라 경기도는 159명의 희생자를 의미하는 ‘159개의 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추모 플래카드를 제작해 나흘 만에 도청사와 북부청사에 걸었다. 추모기도 별도 제작해 청사 앞에 게양했다. 도는 28일부터 31일까지 플래카드와 추모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경기도 누리집(gg.go.kr)에 온라인 추모관 ‘10.29 참사 2주기 온라인 기억공간’을 마련해 누구나 추모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기억공간을 찾기 원하는 사람은 도 누리집에서 ‘기억과 연대’ 아이콘을 누르면 온라인 추모관으로 연결된다.
  • 한국 대학생, 파키스탄서 뎅기열 감염 사망

    한국 대학생, 파키스탄서 뎅기열 감염 사망

    한국 대학생이 파키스탄을 방문했다가 열대성 전염병인 뎅기열에 감염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주재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서울 소재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A(23)씨는 지난 22일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의 한 병원에서 뎅기열로 사망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A씨의 사망 후 가족에게 연락을 취해 고인의 아버지가 어제 입국했다”며 “대사관에서 시신을 라호르에서 이슬라마바드로 옮겨왔다”고 말했다. 대사관 측은 현재 시신을 한국으로 운구하기 위한 유족 측 준비 작업을 돕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 9월 말 개인적인 용무 등을 위해 파키스탄에 입국했다. 뎅기열은 모기 등에 물린 상처로 바이러스가 침투해 걸리는 감염병이다. 3~8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개 1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되지만, 심각한 경우에는 출혈열이나 뎅기 쇼크 증후군으로 진행될 수 있다.
  • 경북서도 ‘럼피스킨병’ 발생…상주 이안면 축산농가 뚫렸다

    경북서도 ‘럼피스킨병’ 발생…상주 이안면 축산농가 뚫렸다

    경북에서도 올들어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처음으로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이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소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는 모두 10건(경기·강원 각 4건, 충북·경북 각 1건)으로 늘었다. 20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상주시 이안면의 한 한우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47마리 중 5마리에 대해 럼피스킨 의심 증상 신고가 접수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오후 럼피스킨 양성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초동 방역팀과 역학 조사반을 파견해 현재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또한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일단 감염된 소 5두를 살처분한 뒤 나머지 42두에 대해서도 추가검사를 실시한 뒤 양성반응이 나오면 살처분 할 계획이다. 발생 및 인접 9개 시·군(경북 문경·예천·의성·구미·김천, 충북 영동·옥천·보은·괴산) 소재 축산 관련 시설 등에 오는 21일 오후 9시까지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한 발생농장 반경 5㎞ 내 방역대의 소 사육농장 50곳, 발생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소 사육농장 147곳을 대상으로 임상 검사를 실시한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침파리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된 소에서 고열, 피부 결절(혹)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높지 않지만 비쩍마름, 유산, 불임 등 심각한 생산성 저하를 유발한다.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는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럼피스킨병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소 사육농가에서는 백신 접종과 지속적인 소독 및 흡혈곤충 방제를 철저히 해 주길 바란다”면서 “의심 증상 확인 시 즉시 해당 시군 또는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이번엔 진짜 무슨 일 날까 걱정” “코로나 후 활기 찾은 DMZ관광 찬물”

    “이번엔 진짜 무슨 일 날까 걱정” “코로나 후 활기 찾은 DMZ관광 찬물”

    민통선 주민 “일이 손에 안 잡혀”임진각 등에 아직 외국인 찾지만심상찮은 동향에 상인 안절부절 “이번엔 진짜 무슨 일 나는 거 아닌가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16일 아침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으로부터 3㎞ 남쪽 민간인 출입통제구역에서 과수원을 하는 전환식 민북지역파주농민회 공동대표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대표는 “북한 국경선 부근 포병부대들이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췄다’는 소식을 그제 금촌으로 차를 타고 나가면서 라디오를 듣고 알았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민통선 부근에서는 라디오 전파의 수신이 잘 안 된다.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이날 자유의 다리가 있는 임진각은 뜻밖에 관광객들로 혼잡했다. 오는 19~20일 열리는 파주개성인삼축제 영향 때문이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눈을 반짝이며 1953년 한국전쟁 포로 1만 2773명이 귀환할 때 건너온 자유의 다리 등에 대한 가이드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김윤정 파주시 관광과장은 “하루 평균 약 5000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면서도 “지금처럼 긴장이 계속되면 모처럼 되살아난 접경지 지역 경제가 다시 침체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DMZ평화관광 3대 명소인 도라전망대와 제3땅굴 출입이 최근 잇따라 금지됐다. 지난 11일엔 관광객 100명을 태우고 임진강역을 출발해 도라산역으로 가던 도라산셔틀열차가 북한군의 심상치 않은 동향에 따라 중도에 되돌아왔다. 상인들도 남북 당국자들의 어조가 강경해질 때마다 안절부절이다. 김신학 파주프로방스베이커리 대표도 “북한이 과거 포를 쏠 때 큰 손실을 입었다. 이번엔 제발 조용히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두산통일전망대 커피숍에서 일하는 30대 직원은 “대남방송 소리는 모기 소리처럼 간간이 들려 무섭진 않지만 언론 보도를 보면 금방 전쟁이 날까 두렵다”며 몸을 움츠렸다. 국내 유일의 비무장지대(DMZ) 내 마을인 파주 대성동과 민통선 내 마을인 통일촌 주민들은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일상을 이어 가고 있다. 이완배 통일촌 이장은 “북측 도발이 어디 한두번이었냐. 다만 상황이 더 나빠져 농경지 출입이 제한되고 관광객들도 줄어들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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