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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동한 콜마 회장 ‘남매 분쟁’ 중재… “현 체제 유지”

    콜마그룹 2세 남매간 경영권 분쟁 조짐이 나타나자 창업주이자 부친인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이 현 경영구조를 유지하는 쪽에 힘을 실어 줬다. 윤 회장은 15일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열린 콜마그룹 창립 35주년 기념식에서 “한국콜마로 대표되는 화장품·제약 부문은 윤상현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로 대표되는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윤여원 대표가 각각 맡기로 한 것은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거친 결과”라고 밝혔다. 앞서 지주회사인 콜마홀딩스가 윤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임시주총 소집을 허가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남매간 갈등이 수면 위로 불거졌다. 업계에서는 윤 부회장이 이사회에 진입한 뒤 이 전 부사장을 새 대표로 내정할 것으로 봤다. 윤 회장은 “윤 부회장이 가족경영에 대한 철학과 기존에 합의된 경영승계 구조에 이견을 표한 것”이라며 “창업주로서 그룹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중재하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다만 콜마홀딩스는 이에 대해 “윤 회장의 말씀은 딸에 대한 안타까움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상장사의 경영 판단은 혈연이 아닌 기업가치와 주주 이익을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이사회 개편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 대낮 파리서 납치 시도… “암호화폐 CEO 딸 노렸다”

    대낮 파리서 납치 시도… “암호화폐 CEO 딸 노렸다”

    프랑스 파리 한복판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최고경영자(CEO)의 가족을 납치하려다 시민들의 저지로 미수에 그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전날 오전 8시 20분쯤 프랑스 파리 11구에서 복면을 쓴 괴한 4명이 임신 5개월인 30대 여성을 납치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피해 여성은 프랑스 암호화폐 거래소 페이미엄의 CEO 딸이었다. 그는 시민들의 도움으로 납치당하지 않고 현장에서 구출됐다. 피해 여성은 정신적 충격으로 치료를 받고 있고 남편은 얼굴에 부상을 입었다. AFP는 배송회사 크로노포스트 로고가 부착된 흰색 밴에서 복면을 쓴 남성 3명이 뛰어내려 길거리에서 피해 여성을 잡아끌며 강제로 차에 태우려 했다고 보도했다. 피해 여성은 공격자가 소지한 총기를 빼앗아 거리에 던졌는데, 이 총기는 모조품으로 밝혀졌다.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당시 영상을 보면 납치범들이 여성을 차량에 강제로 태우려 했고, 그의 남편은 아내가 끌려가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붙잡았다. 납치범과 몸싸움을 벌이던 피해자의 비명소리를 듣고 시민들이 하나둘 모였고, 한 시민은 소화기를 들고 나와 납치범들에게 달려들며 이를 저지했다. 납치범들은 결국 포기하고 밴에 올라탔고, 이 시민은 멀어지는 밴을 향해 소화기를 던졌다. 현장에서 도주한 납치범 4명은 현재까지 붙잡히지 않았다. 파리 검찰청은 “납치 미수 사건 수사가 시작됐다”며 “조직범죄 수사대가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로노포스트는 공식 성명에서 “납치에 사용된 차량은 자사 브랜드를 사칭했다”고 밝혔다. 브뤼노 리테로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이날 암호화폐 기업인들과 회의를 열어 보안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프랑스에서 암호화폐 업계 인물들이 범죄 표적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CNN은 “최근 몇 달 동안 두 건의 공격과 2023년 이후 최소 5건의 공격을 포함해 프랑스 내 급성장하는 암호화폐 업계의 인물을 대상으로 한 일련의 폭력 사건 중 가장 최근의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5월 1일 한 암호화폐 기업가의 아버지가 파리 14구에서 납치돼 손가락이 절단되는 피해를 입었고, 지난 1월에는 암호화폐 회사 레저의 공동 창립자 다비드 발랑이 부인과 함께 자택에서 납치돼 1000만 유로(약 157억원)의 몸값을 요구받았다. 발랑은 손이 절단되는 부상을 입었으나 경찰 작전으로 구출됐다.
  • ‘약 중독 치료’ 받는 신생아 속출…아르헨티나에 무슨 일이 [여기는 남미]

    ‘약 중독 치료’ 받는 신생아 속출…아르헨티나에 무슨 일이 [여기는 남미]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마약 중독의 간접피해가 사회적 문제로 급부상했다. 특히 신생아를 포함한 어린 피해자가 속출하면서 정책적 대응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아르헨티나 언론은 산타페에서 9개월 된 아기가 호흡곤란으로 대형병원에 긴급 후송된 사건을 잇따라 다루면서 “임산부가 마약을 투약하는 사례가 늘면서 태아와 신생아를 위험에 빠지는 일도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타페 지역 병원에서 처음 아기를 본 의사는 “심폐소생술을 하고 인공호흡기를 달아야 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면서 정밀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대형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아기에게선 코카인 성분이 검출됐다. 가족의 코카인 투약을 의심해 검사를 했더니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에게서 코카인 성분이 나왔다. 의료진은 “9개월 신생아에게 마약중독 증상이 나타나 한때 생명까지 위험해진 것은 코카인에 중독된 부모 탓”이라면서 “특히 22세 엄마가 환각 상태에서 모유를 수유한 일이 잦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부모의 마약중독 여파로 갓난아기가 생명을 잃는 일도 벌어졌다. 지난달 19일 아르헨티나 라리오하에선 29살 여성이 딸을 출산했다. 당시 임신 39주차였던 여성은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며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갔다가 제왕절개로 출산했다. 여성은 산통이 있었지만 출산을 할 수 없던 이유가 만취 상태였기 때문이다. 병원 측이 남편의 동의를 얻어 제왕절개를 결정하고 딸을 낳았지만 아기는 4시간 만에 숨졌다. 의료진은 신생아를 중환자실로 옮겨 집중관리를 했지만 아기는 심정지를 일으켜 결국 사망했다. 검사 결과 사망한 신생아의 몸에는 마약 성분이 퍼질 대로 퍼져 있는 상태였다고 전해졌다. 병원 측이 부모에게서 코카인 성분이 검출된 것을 확인하고 매뉴얼 대로 사건을 당국에 신고했고 검찰은 부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법률상 태아도 엄연히 사람이고 부모에겐 자녀를 안전하게 돌볼 책임이 있다”면서 “태아에게 줄 악영향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코카인을 투약한 것을 사고로 볼 수 없다. 엄중하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앞서 1월에도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도 2개월 신생아가 코카인 중독 증상으로 입원해 사회에 충격을 던졌다. 비슷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아르헨티나에선 서둘러 예방책을 마련하고 엄격한 법적 처벌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확대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임산부의 마약 투약이 태아와 아기에게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지 알리는 캠페인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추성훈♥’ 야노시호, 20년만에 속옷 모델 발탁…“48세 맞아?”

    ‘추성훈♥’ 야노시호, 20년만에 속옷 모델 발탁…“48세 맞아?”

    모델 야노 시호가 속옷 모델로 발탁됐다. 올해로 48세인 야노 시호는 이종격투기선수 추성훈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야노 시호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 속옷 브랜드 ‘윙(Wing)’ 화보와 광고 영상을 올렸다. 약 20년 만에 이 브랜드 모델로 발탁된 야노 시호는 “오랜 세월을 거쳐 다시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 야노 시호는 브라톱과 청바지를 착용하고 환한 미소를 보이고 있다. 그는 군살 없는 탄탄한 몸매와 나이를 잊은 듯한 동안 미모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야노 시호는 “그리운 20년 전. 젊다”라며 과거 속옷 모델로 활동하던 당시 광고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20년 전과 똑같다”, “40대 후반이라는 게 안 믿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추성훈은 아내 야노 시호의 재력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달 16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추성훈은 “일본 도쿄에 있는 집은 아내 명의”라고 밝혔다. 그는 “아내가 저보다 훨씬 일을 열심히 한다”며 “일본 모델 출연료가 그렇게 센지 모르겠지만 슈퍼카도 두 대 있고 사랑이 데리고 해외여행도 간다”라고 말했다. 앞서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야노시호·추성훈 부부의 집은 도쿄 하라주쿠 번화가에 있으며 50억원대라고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 아내 피 흘리며 쓰러졌는데 “찰칵” 사진 찍고 테니스 간 남편

    아내 피 흘리며 쓰러졌는데 “찰칵” 사진 찍고 테니스 간 남편

    집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아내를 보고도 운동하러 외출한 60대 남편이 집행유예를 선고 받아 법정 구속을 면했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강태호 판사는 15일 선고 공판에서 유기치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64)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강 판사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유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범행을 자백해 유죄로 인정된다”면서도 “유기 행위로 인해 피해자가 뇌사 상태에 빠졌다는 점에 대해서는 행위와 결과에 상당한 인과 관계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의 경우 피해자가 언제 경막하 출혈(뇌출혈)이 발생한 것인지 전혀 특정할 수 없다”며 “피고인이 즉시 보호 조치를 했더라도 피해자가 의식 불명에 빠지지 않았을 거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강 판사는 “피고인에게 상해 책임을 묻기는 어렵지만, 핏자국을 보고도 피해자를 그대로 방치한 채 외출해 유기 정도가 중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피해자 측은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사건 이전에 가정폭력으로 수사받을 당시 경찰로부터 피해자 몸에 손대지 말라는 조언을 들은 상태였던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월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A씨는 2023년 5월 9일 오후 6시 12분쯤 인천시 강화군 자택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50대 아내 B씨를 방치해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테니스를 치러 가기 위해 옷을 갈아입으러 집에 들렀다가 쓰러진 아내를 보고는 사진을 찍어 의붓딸에게 보낸 뒤 곧바로 외출했다. 당시 B씨는 외상성 경막하 출혈로 화장실 바닥에 쓰러진 채 피를 흘리고 있었으며, 딸의 신고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 상태에 빠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예전에도 가정폭력으로 신고된 적이 있다”며 “아내하고 그런 일로 더 엮이기 싫어서 그냥 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그는 과거에 3차례 가정폭력 사건으로 경찰에 형사 입건됐으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 “어떻게 이런 실수를”…기태영♥ 유진, 여행 중 대형 사고에 ‘멘붕’

    “어떻게 이런 실수를”…기태영♥ 유진, 여행 중 대형 사고에 ‘멘붕’

    그룹 S.E.S. 출신 배우 유진이 가족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유튜브 채널 ‘유진VS태영’에는 지난 14일 ‘유진 가족 총출동! 로로가족의 괌여행 V-LOG’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유진·기태영 부부는 괌에서 첫째 딸 로희 양의 생일을 기념하며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생일상에 등장한 케이크엔 로희가 아닌 둘째 딸 로린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당황한 로희 양은 “엄마, 왜 내가 없어?”라며 의아해했고, 유진은 “엄마가 너 대신 로린이 이름을 넣었다”고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에 남편 기태영은 “어떻게 로희 생일에 로린이 이름을 넣냐. 부르는 것도 착각하더니 쓰는 것도 착각한거냐”고 지적했다. 당황한 유진은 “한국 가서 다시 케이크 사줄게”라고 했지만, 기태영은 “수정할 방법을 찾아봐라. 칼 같은 걸로 조금만 바꾸면 된다”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후 유진은 크림과 시럽을 동원해 직접 케이크를 수정했고, 한 시간에 걸쳐 로희 생일 케이크를 완성했다. 유진은 “어떻게 이런 실수를 했는지 모르겠다. 로희가 울진 않았지만 ‘엄마 나빴다’고 하더라. 정말 큰 실수였다”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유진은 딸을 향해 “엄마 용서해줘”라고 말했다. 로희 양은 수정된 케이크를 받고 유진에게 뽀뽀로 응답하며 훈훈하게 생일 파티를 마무리했다. 유진과 기태영은 2009년 MBC TV 주말극 ‘인연 만들기’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처음 만났다. 1년 6개월의 교제 끝에 결혼했고,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 “20대 성형수술 후회…자연미가 최고” 66세 女배우 ‘고백’

    “20대 성형수술 후회…자연미가 최고” 66세 女배우 ‘고백’

    할리우드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66)가 자신이 20대 때 촬영감독으로부터 “눈이 너무 부었다”는 외모 지적을 당한 뒤 성형수술을 받았지만, 지금은 성형수술을 매우 후회하고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끈다. 14일(현지시간) 미 피플지 등에 따르면 커티스는 최근 CBS 방송 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자신이 25세 때 성형수술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놨다. 커티스는 영화 ‘퍼펙트’(1985년) 촬영장에서 촬영감독이 “나는 오늘 그녀(커티스)를 찍지 않을 거야. 눈이 부어 보여”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면서 “그때 나는 너무 부끄러웠다. 그래서 영화가 끝나자마자 성형수술을 받게 됐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커티스는 그 수술이 잘되지 않았고 이후 오늘날까지 그런 수술을 받은 것을 후회한다면서 “스물대여섯 나이에 하고 싶지 않은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자신이 성형수술 후 마약성 진통제에 의존하게 된 경험도 털어놨다. 그는 “아편류에 푹 빠지게 됐다”며 “조금씩 복용했지만, 확실히 의존증이 생겼다”고 토로했다. 그는 지난 2021년 또 다른 매체 인터뷰에서도 성형수술과 약물 중독 경험을 일부 고백하면서 “지금은 22년째 약물을 끊은 상태”라고 전했다. 커티스는 현재 할리우드에서 자연미의 옹호자로 유명하다. 그는 “나는 여성들에게 ‘당신은 정말 멋지고, 있는 그대로 완벽해요’라고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을 지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피부) 필러와 수술 트렌드, (사진) 필터링에 대한 집착, 외모를 바꾸기 위해 하는 행동들은 이 시대의 아름다움을 파괴하고 있다”며 “얼굴에 칼을 대면 그것을 되돌릴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커티스는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 ‘싸이코’로 유명한 배우 재닛 리와 ‘뜨거운 것이 좋아’ 등으로 사랑받은 배우 토니 커티스 부부의 딸이다. 커티스는 올해 초 피플지 팟캐스트에 출연해 어린 시절 자기 부모가 얼굴 리프팅과 목 리프팅 등 시술을 받는 모습을 봤다고 회상하면서 배우가 늙어갈 때 마주하는 현실을 일찍부터 직시할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커티스는 “그들의 일(영화 촬영)이 점점 줄어드는 것을 봤다”며 “명성은 크지만 일은 적은 모순은 사람들이 헤쳐 나가기 정말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커티스는 공포영화 ‘할로윈’ 시리즈와 ‘트루 라이즈’ 등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으며,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지난 2023년 아카데미(오스카상)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 “엄청 예뻐졌네”…신봉선, 11㎏ 빼더니 얼굴까지 달라진 근황, 비결은

    “엄청 예뻐졌네”…신봉선, 11㎏ 빼더니 얼굴까지 달라진 근황, 비결은

    개그맨 신봉선(44)이 달라진 외모를 공개해 동료 개그맨들의 감탄을 일으켰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신봉선과 개그맨 김대희가 모습을 비쳤다. 이들은 동료 개그맨 장동민과 그 딸 지우 양을 만나기 위해 장동민의 집을 찾았다. 장동민은 지우 양에게 신봉선과 김대희를 소개하면서 “아빠의 엄마고, 아빠의 아빠야”라고 말했다. 장동민은 과거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대화가 필요해’에서 신봉선·김대희의 아들 역할을 맡았던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김대희는 신봉선의 얼굴을 보더니 “얼굴이 많이 예뻐졌다”며 “(얼굴에) 칼 댔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신봉선은 당황하더니 “뭔 소리냐. 뭔 칼을 대냐”고 역정을 냈다. 김대희가 “그러면 못 본 사이에 왜 이리 예뻐진 거냐”고 다시 묻자, 신봉선은 피부과 레이저 시술을 받았다는 내용을 돌려 말했다. 신봉선은 지우 양을 바라보며 “외계인이 할머니 집에 와서 얼굴에 레이저를 막 쐈다”며 “외계인 이름이 ‘울쎄라’, ‘써마지’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울쎄라와 써마지는 피부 탄력 개선을 위한 레이저 시술의 명칭이다. 지우 양이 “그거(레이저) 아프냐”고 묻자, 신봉선은 “아픈데, 예뻐지려면 참아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지우 양이 “안 그래도 예뻐요”라고 말하자, 신봉선은 미소를 지으며 “이제 1년에 한 번씩만 할게요”라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앞서 신봉선은 지난해 9월 방송인 최양락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가장 많이 (살이) 쪘을 때보다 체지방만 11.5㎏ 날렸다. 근손실 없이”라고 밝혀 감탄을 일으킨 바 있다.
  • 틱톡에 생중계된 ‘탕’ 총소리…멕시코 女 인플루언서, ‘라방’ 도중 총격 사망

    틱톡에 생중계된 ‘탕’ 총소리…멕시코 女 인플루언서, ‘라방’ 도중 총격 사망

    멕시코의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라이브 방송을 하던 도중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불과 이틀 전 시장 선거에 출마한 여성 정치인이 유세 도중 자신의 딸 등과 함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여성을 겨냥한 총기 살해가 연이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 CNN과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에서 17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모델 겸 인플루언서 발레리아 마르케스(23)는 지난 13일 오후 6시 30분쯤 멕시코 할리스코 주(州) 사포판에 있는 자신의 미용실에서 틱톡으로 라이브 방송을 하던 도중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해 숨졌다. 당시 남성 두 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미용실 앞에 도착했으며, 이중 한 명이 마스크를 쓴 채 미용실에 들어와 마르케스에게 “당신이 발레리아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마르케스가 “네”라고 답하자 남성은 돌연 총을 꺼내 마르케스를 향해 쏜 뒤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검찰에 따르면 마르케스가 총에 맞아 숨지는 장면이 틱톡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그의 틱톡 계정은 14일 삭제됐지만 온라인에는 그가 숨지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유포됐다. 검찰은 “미용실에 찾아온 남성이 마르케스에게 이름을 물어 신원을 확인한 것에 비춰봤을 때 살해 용의자는 면식범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면서 누군가의 요청을 받아 그를 살해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사건이 ‘페미사이드(여성 살해)’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UN “여성 살해 용의자, 95% 이상이 ‘무죄’”앞서 이틀 전인 11일에는 베라크루스 주에서 시장 선거에 출마한 집권당 국가재생운동(MORENA·모레나) 소속 예세니아 라라 구티에레스 후보가 거리에서 유세 도중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 구티에레스가 지지자들과 포옹하고 악수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20발이 넘는 총성이 울렸고, 구티에레스는 함께 유세하던 딸과 지지자 등 4명과 함께 총에 맞아 숨졌다. 이 장면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생중계돼 충격을 안겼다. NYT는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에서 젠더 관념에 기반해 여성을 살해하는 ‘페미사이드’가 근절되지 않고 있으며 가해자들이 제대로 된 처벌도 받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궬프 대학교 사회학과의 파울리나 가르시아 델 모랄 교수는 “멕시코를 비롯해 중남미 지역에서는 남성들이 여전히 여성의 몸에 대해 자격이 있다고 여긴다”면서 “여성에게 폭력을 가하고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뿌리 깊은 성차별 문화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유엔(UN)에 따르면 멕시코에서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멕시코에서 5만명 이상의 여성이 살해됐지만, 이중 유죄 판결을 받아 처벌받은 비율은 5%에도 못 미친다. 델 모랄 교수는 “경찰 및 법원은 여성 살해 사건을 수사할 때 피해자가 입고 있던 옷이나 피해자의 행동 등에 초점을 맞춰 피해자의 탓으로 돌린다”면서 “남성들이 처벌받지 않고 여성을 죽일 수 있다는 인식이 만연하다. 이에 여성은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다고 폭력에서 안전한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 ‘더티 해리’ 필리핀 전 대통령, 감옥에서 압도적 당선 [월드핫피플]

    ‘더티 해리’ 필리핀 전 대통령, 감옥에서 압도적 당선 [월드핫피플]

    12일 치러진 필리핀 중간선거에서 감옥에 수감된 로드리고 두테르테(80) 전 대통령이 압도적 득표율로 다바오시 시장에 당선됐다.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형사재판소(ICC) 구치소에 수감 중인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마약과의 전쟁을 명목으로 초법적인 대규모 살상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탐정 ‘더티 해리’를 본떠 ‘두테르테 해리’라 불리며 마약 거래상 등을 사법 절차없이 6000명에서 최대 3만명 총살했다. 그는 지난 3월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서 체포돼 네덜란드 헤이그의 ICC로 압송됐으며 수감 상태에서 조사받고 있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ICC 재판에서 종신형을 받아 풀려나지 못할 경우 다바오시 부시장으로 출마한 아들 세바스티안이 시장직을 대행할 것으로 보인다. ICC의 요청에 따라 필리핀 경찰이 두테르테 전 대통령을 갑작스럽게 체포하자 지지자들은 정치 보복이자 납치라고 부르며 분노했다. 2016년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전 고향인 다바오에서 22년간 시장직을 역임한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경쟁 후보보다 8배나 많은 표를 받았다. 범죄로 국제 법정의 단죄를 받고 있지만 그 사실이 고향에서는 더욱 지지표를 결집시킨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에서는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정치 권력을 장악하고 세습하면서 부패나 비리를 저질러도 정계에 다시 복귀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2016년 아키노 3세에 이어 처음 당선되면서 “나는 특권층의 자식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의 부친은 1950년대 다바오 주지사 및 마르코스 대통령 비서관 등으로 중앙 정치무대에서 활동했고, 자식들도 아버지 후광으로 정치인이 됐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딸 사라는 아버지로부터 다바오 시장 자리를 물려받아 정치 경력을 쌓은 뒤 2022년 대선에서 경쟁자인 봉봉 마르코스의 러닝메이트로 부통령에 당선됐다. 아시아 민주화 운동의 시발점이 됐던 1983년 베니그노 아키노 전 상원의원 암살사건으로 낙마했던 독재자 페르디난도 마르코스 전 대통령 가문도 부활했다. 아키노 전 상원의원이 3년여 미국 망명생활을 마치고 마닐라 공항에서 비행기에서 내리던 중 암살되자 필리핀 군중은 21년간 집권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을 끌어내렸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에 이어 아키노 전 의원의 부인 코라손 아키노가 대통령에 올랐고, 아들 아키노 3세도 대통령이 됐다. 하지만 아키노 3세가 대통령(2010~2016년)을 지내던 시기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 봉봉 마르코스 2세는 2010년 상원의원이 됐다. 부인 이멜다 마르코스도 2014년 83세 고령에도 고향에서 압도적인 표 차로 하원의원에 재선됐다. 2022년 봉봉 마르코스는 두테르테에 이어 대통령에 당선됐다. 마르코스와 두테르테 두 족벌 가문은 필리핀 상원 의석을 각각 5명씩 나눠 가지며 합종연횡을 이어가고 있다.
  • 암도 네 차례 이겨냈는데…집에서 총 맞고 숨진 여성, 무슨 일

    암도 네 차례 이겨냈는데…집에서 총 맞고 숨진 여성, 무슨 일

    암을 네 차례나 이겨낸 미국의 40대 여성이 집에서 총격을 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피플 등에 따르면 콜로라도주에 사는 제니퍼 제임스(49)는 지난달 28일 집에 있다가 외부에서 날아온 총알에 맞아 사망했다. 제임스는 창문을 뚫고 날아온 총알에 팔과 가슴을 맞았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오후 11시 20분쯤 총격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고, 응급 구조 대원들이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했으나 제임스는 현장에서 숨졌다. 사건 발생 당시 집 안에는 제임스의 네 자녀 중 두 자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다치지는 않았다. 경찰은 인근 주택 폐쇄회로(CC)TV를 통해 20대 용의자를 지난 1일 체포했다. 용의자는 제임스 집 인근에 주차한 차 안에서 총을 닦던 중 실수로 운전석 창밖으로 총을 쐈으며 누군가 총에 맞은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 아이를 홀로 키운 제임스는 29살에 유방암 진단을 받고 20여년간 암과 싸워왔다. 제임스는 사망 당시 다섯 번째 암 투병 중이었으며 항암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의 딸 애슐리 제임스는 “엄마는 네 번이나 유방암을 이겨내셨다. 29살 때부터 목숨을 걸고 싸우셨는데 이렇게 무분별하고 폭력적인 방식으로 우리 곁을 떠나셨다는 게 잔인한 농담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제임스의 지인인 줄리아나 킹은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 펀드 미’에 제임스의 네 자녀를 위한 기금 마련 페이지를 개설했다. 그는 “제임스는 정말 놀라운 사람이었고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았다”며 “막대한 생활비를 감당해야 하는 남겨진 네 아이를 위해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 [길섶에서] 영화 ‘장손’과 남존사상

    [길섶에서] 영화 ‘장손’과 남존사상

    며칠 전 영화 ‘장손’을 봤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3관왕을 차지한 오정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가업으로 두부공장을 운영하는 경상도 한 집안의 가부장적 이야기. 영화 중에 장손을 끔찍이 챙기는 할머니 오말녀(손숙 분)의 극중 이름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 딸을 그만 낳고 아들을 낳고 싶은 원망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남존사상이 빚어낸 비슷한 이름으로는 말이, 말순과 ‘끝난다’는 뜻인 ‘필’(畢)자를 쓴 필녀, 필순 등이 있다. 이 영화의 대부분 촬영지는 경남 합천. 비슷한 영화로는 ‘학생부군신위’가 있다.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빚어지는 자식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영화의 촬영지가 내 어머니의 고향인 합천군 가회면 덕촌리. 가부장적 분위기가 강한 마을에서 아들만 넷을 둔 어머니는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구순을 맞은 지금 “나를 살갑게 돌봐 줄 딸이 없는 게 너무 아쉬워”라고 자주 탄식하신다. 딸의 아기자기한 효심을 결코 넘지 못하는 아들로서 영화를 보는 시선도 달라진다. 남존사상을 담은 영화는 현실과 거리가 너무 멀다.
  • [이종수의 산책] 어머니의 휠체어

    [이종수의 산책] 어머니의 휠체어

    대학에서 일을 하다 캠퍼스 안에 인접한 병원을 지날 때가 있다. 그때 내가 시선을 떼지 못하는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연로하고 몸이 불편한 할머니나 할아버지를 휠체어에 태우고 손자가 뒤에서 밀고 가는 모습.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나는 아무리 바빠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뒤에서 한참 따라간다. 때로는 사진으로 담기도 한다. 아름다워서다. 저 할아버지는 몸이 불편하지만 얼마나 손자가 듬직하고 좋을까. 몸이 아파 병원을 찾았고, 나중에 세상을 떠나게 될지라도 저 할머니는 여한 없이 눈을 감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며 그런 날은 기쁘게 보낸다. 휠체어를 따라가는 나의 행동은 어쩌면, 병상과 휠체어에서 오랜 세월을 지내다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 때문인지 모른다. 나의 어머니는 어느 휴일 집에서 쓰러지셨다. 급히 엎고 병원으로 달려갔으나 전신 마비에 말을 못 하는 상태가 되고 말았다. 1년 입원 기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찾아가며 치료를 시도했지만 결국 회복이 불가능한 병임을 나중에 깨달았다. 집으로 모셔 14년을 누워만 계시다 돌아가시고 말았다. 몇 년 동안 어머니의 휠체어를 버리지 못하고 한켠에 놓아두었었다. 투병 초기 1년간 병원을 전전할 때, 그때도 아름다운 휠체어가 지나가는 모습을 매일 보았다. 퇴근을 하고 늦게 병원에 도착하는 날에는 어김없이 맞은편 병실의 할머니를 쉰 중반쯤으로 보이는 두 아들이 번갈아 휠체어에 태우고 복도를 걸었다. 매일.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풀거나 맨 옷차림이었던 것으로 보아 낮에 일을 하고 퇴근한 아들임이 분명했다. 아들은 아주 천천히 휠체어를 밀며 병원 복도를 걸었고, 살짝 허리를 숙여 엄마의 귓전에 노래를 불러주었다. 자장가였다. 잘자라 우리 아가 앞뜰과 뒷동산에 새들도 아가 양도 다들 자는데. 한 번도 물어보진 못했지만 그 노래는 필시 그들이 어릴 적 엄마가 불러 주던 자장가였을 거라고 생각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어떤 사람들은 나에게 효자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내가 얼마나 불효자인지를 스스로 안다. 병원 복도에서 엄마의 휠체어를 밀며 자장가를 불러 주던 그 신사들도 누군가 효자라고 말하면, 본인들 스스로 얼마나 불효자였는지를 실토할 것이다. 그냥 한 가지 이런 마음이 있는 정도다. 병원에서 치료 불가 판정을 받고 어머니의 거처를 요양원과 집 사이에서 결단해야 할 때 집으로 모신 것이 내 인생에서 잘한 결정 중 하나였다고 스스로 위안하는 마음. 이런 생각을 갖게도 됐다. 딸이건 아들이건 부모를 모시고 봉양하며 정성껏 대하는 사람은 다른 됨됨이와 신뢰성을 따져 볼 필요도 없이 믿을 만한 사람이고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 아마 기업이나 정부가 사람을 뽑을 때 같은 인재 중 그런 사람에게 가점을 주어 뽑는다면 최고의 재목을 뽑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매년 5월 어버이날이 있는 주간 강의 시간에는 빼놓지 않고 효를 수업의 일부로 이야기한다. 다 큰 대학생들에게. 우리의 사회적 구조와 제도 그리고 주거 형태는 효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우호적이지 않다. 부모를 모시거나 정성을 다하지 못할 이유가 충분히 많다. 텔레비전 토크 프로그램에서도 이 시대 효는 불가능한 것으로 합의를 보고 있는 듯하다. 그럼에도, 사회의 변화보다 인간의 본성은 느리게 변한다. 아니, 변하지 않을 것이다. 단장(斷腸)의 미아리고개 할 때, 이 단장은 부모와 자식의 관계 그리고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을 말해 준다. 중국 진나라 때 환온이 촉을 정벌하러 가는 길에 병사 한 명이 원숭이 새끼를 잡아 배에 실었다. 여러 날 동안 어미 원숭이가 비명을 지르며 계곡을 따라왔다. 강폭이 좁아지자 어미 원숭이는 사력을 다해 배로 뛰어내렸는데 체력이 소진된 어미 원숭이는 곧 죽고 말았다. 병사들이 살펴보던 중 어미 원숭이의 배에 이상이 느껴져 열어 보니 창자가 토막토막 끊어져 있었다. 부모는 그런 존재다. 5월, 할머니나 할아버지를 태운 휠체어를 밀고 가는 손자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 병원의 로비에서 다시 그를 만난다면 이번에는 말을 걸고 싶다. 고맙다는 말을 건네고 싶다. 이종수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
  • 서부지법 난동 2명 첫 실형… 법원 “범행 참혹”

    서부지법 난동 2명 첫 실형… 법원 “범행 참혹”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직후 서울서부지법에 침입해 건물 외벽을 부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시위 참가자들이 14일 실형을 선고받았다. 초유의 법원 침입과 난동 사태에 대한 법원의 첫 선고다. 재판부는 이날 “범행의 결과가 참혹하고 법원과 경찰 모두가 피해자”라고 지적했다. 검찰은 현재까지 ‘서부지법 난동사태’에 가담한 이들 중 96명을 기소했는데 남은 94명에 대한 선고도 16일부터 줄줄이 예정돼 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이날 특수건조물침입과 특수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35)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28)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김씨는 지난 1월 19일 새벽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해 서부지법에 벽돌을 던져 외벽의 타일을 깨뜨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며 폭행한 혐의도 적용됐다. 소씨는 같은 날 화분 물받이를 법원 유리문에 던져 창문과 유리를 부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다중의 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며 결과는 참혹하다”며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 응징·보복을 해야 한다는 집념·집착이 이뤄 낸 범행”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진지한 반성의 태도를 보이고 있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을 감안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두 사람은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여러 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는 등 양형을 낮추려고 했지만 실형을 피하지 못했다. 초유의 사태에 가담한 만큼 엄하게 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법조계에선 “낮은 형량은 아니다”라고 봤다. 김한규 법무법인 공간 변호사는 “혐의를 반성했으며 전과도 없는 점을 고려하면 엄중한 판결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재판을 맡은 김 판사는 선고에 앞서 “어제 딸에게 어려운 선고가 있다고 말했더니 ‘윤 전 대통령 관련 사건이냐’고 되묻더라”고 했다. 이어 “판결문을 여러 번 썼다 지우기를 반복했고,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으니 남은 인생을 본인답게 살아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북 진안 출신인 김 판사는 사법연수원 41기로 전주지법, 수원지법, 중앙지법 등을 거친 이후 지난 2월부터 서부지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날 선고를 시작으로 나머지 가담자들에 대한 법원 판단도 속속 이어질 예정이다. 16일에는 취재진·경찰을 폭행하거나 법원 울타리를 넘어 경내로 침입한 4명에 대한 선고가, 28일에는 방송사 영상 기자를 폭행한 1명과 법원 기물을 파손한 2명에 대한 선고가 예정돼 있다.
  • ‘이혼 조정’ 황정음 “재혼할까” 질문하자…父 “절대 하지 말아야…”

    ‘이혼 조정’ 황정음 “재혼할까” 질문하자…父 “절대 하지 말아야…”

    배우 황정음의 부친이 딸의 재혼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Plus, E채널 예능 ‘솔로라서’에는 황정음이 제주도에서 올라온 부친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황정음과 요트 데이트를 즐긴 부친은 “오늘 유난히 행복하다. 아빠가 해준 것도 없는데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자 황정음은 “뭘 해준 게 없냐. 날 낳아주지 않았냐”라며 “엄마, 아빠가 이혼하고 떨어져 살았어도 그리움이 없다. 사랑을 많이 받아서 그랬다”고 답했다. 지난 방송에서 황정음은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했다는 사실을 전한 바 있다. 부녀의 대화 주제는 황정음의 이혼으로 이어졌다. 황정음은 지난 2016년 골프선수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다. 결혼 4년 만인 2020년 이혼 절차를 밟던 중 재결합했다. 황정음은 지난해 2월 남편의 외도를 암시하는 글을 올린 뒤 재결합 3년 만에 이혼 조정 중임을 알렸다. 황정음의 부친은 딸이 처음 이혼을 진행했던 때를 언급하며 “아이들이 있으니까 그냥 넘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면서도 “두 번째 이혼 때는 현명하게 판단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응원했다. 아이들만 잘 보살피면 염려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황정음은 “아빠가 나 결혼할 때 ‘열 길 물속 알아도 한 길 사람 속 모른다’라고 말했다”라며 “아빠가 귀신이다. 아빠 말을 들어야겠다. 이제 남자친구 생기면 아빠한테 소개해서 허락받아야겠다. 아빠가 아니라고 하면 아닌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내가 재혼을 하는 게 좋아? 안 하는 게 좋아?”라고 묻자 황정음의 부친은 “재혼은 절대적으로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황정음의 부친은 “이제 너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해라. 저녁에 와인 한잔할 수 있는 친구는 꼭 필요하다. 그것까지는 이해한다”라며 “두 아이에 집중하고 엄마로서의 책임만 있으면 된다”고 조언했다.
  • 5천만원에 정자 선택해 임신…싱글女 난리 난 ‘이 서비스’ 폭로 나왔다

    5천만원에 정자 선택해 임신…싱글女 난리 난 ‘이 서비스’ 폭로 나왔다

    중국에서 한 사립 병원이 불법으로 체외인공수정(IVF·시험관)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현지에서 많은 미혼 여성들이 합법적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부에 위치한 한 사립 병원이 미혼 여성을 대상으로 불법적인 체외인공수정(IVF·시험관) 서비스를 제공한 혐의로 지역 보건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 병원은 불법 체외수정 수술을 폭로당한 후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원은 이러한 수술을 제공하도록 허가받은 공식 병원은 아니지만, 최소 10만 위안(약 1970만원)에 미혼 여성의 임신을 돕는다고 광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의 의사 A씨는 “정자는 기증자로부터 직접 공급받는다. 주로 25세 정도의 젊은 남성이 기증한다”면서 “여성 고객들은 외모, 배경, 국적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기증자를 선택할 수 있으며 직접 만나 선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문대 졸업생이나 석사 또는 박사 학위 소지자인 남성들을 선택할 수도 있다”면서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서비스 비용 또한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그들은 병원에서 한 달에 평균 30~40건의 의뢰를 받으며 일부 여성들은 이러한 서비스에 30만 위안(약 5900만원)을 지불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고객들에게 아기 성별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며, 계약서에 이러한 선호 사항을 포함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는 미혼 여성이 난자를 동결하거나 모든 형태의 보조 생식 기술을 이용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현재는 불임 문제를 가진 부부만이 체외인공수정(IVF·시험관) 수술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병원이 공식 정자은행에서만 정자를 공급받도록 제한하고 있으며, 어떠한 기관도 독립적으로 기증자를 찾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IVF를 통해 아기의 성별을 선택하는 것 또한 허용되지 않는다. 이러한 제한 때문에 중국 내에서 교육을 받은 중산층 여성 일부는 해외 정자은행과 IVF 서비스에 투자해 가정을 꾸리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사업가이자 인플루언서인 예하이씨는 미국에서 구입한 정자로 4명의 자녀를 가졌다. 그는 첫째 딸을 임신하는 데 50만 위안(약 9800만원)이 들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IVF를 할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5만~8만 위안(약 985만~1500만원)이 든다. 해외에서 수술받는 미혼 여성의 경우 자녀가 사회 복지 서비스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후커우(중국 호적 제도)를 등록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이 같은 병원의 사례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많은 미혼 여성들이 합법적인 체외인공수정(IVF·시험관)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누리꾼은 “중국에서 허가받은 병원에서 시험관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면 그들이 불법 기관에 의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또 다른 누리꾼은 “무책임한 남자와 결혼해 아이를 키우는 것보다 정자 기증으로 싱글맘이 되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가 팬이라서? MLB 사무국, ‘영구제명’ 로즈 복권

    트럼프가 팬이라서? MLB 사무국, ‘영구제명’ 로즈 복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최다 안타(4256개) 기록을 보유한 피트 로즈가 세상을 떠난 지 8개월 만에 MLB 사무국으로부터 복권됐다. MLB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간) 로즈를 비롯한 17명의 영구 제명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사무국의 이번 복권 조치에는 1919년 ‘블랙삭스 스캔들’에 연루된 조 잭슨을 비롯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수 8명도 포함됐다. 1963년부터 1986년까지 MLB에서 선수로 뛴 로즈는 MLB 최다 안타를 비롯해 경기 출전(3562경기), 타석(1만 5890), 단타(3215개) 등 숱한 기록을 남긴 MLB의 전설이다. 1963년 신인왕을 시작으로 1973년 리그 최우수선수(MVP), 1975년 월드시리즈 MVP에 선정됐고 세 차례 타격왕을 차지했다. 다만 은퇴 후 신시내티 레즈에서 감독으로 재직하며 1985년부터 1987년까지 자기 팀 경기에 내깃돈을 건 사실이 적발돼 1989년 영구 제명됐다. 로즈는 “팀이 승리한다는 쪽에만 돈을 걸었다”며 1997년부터 복권을 신청했지만, MLB 사무국은 그의 항변을 받아주지 않았다. 로즈는 복권되지 못한 채 지난해 9월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로즈의 사후 그의 딸 폰 로즈는 MLB 사무국에 다시 복권을 요청했고, 이번엔 로즈의 팬을 자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들고 나서면서 MLB 사무국도 반응했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영구 제명의 목적은 야구의 정직성을 위협하는 인물을 차단하고, 향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강력한 억지력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미 사망한 인물은 더는 위협이될 수 없고, 생전 제명 조치가 최대한의 억지력을 발휘한 것이다. 사망 시점에서 영구 제명은 종료된다”며 로즈를 복권했다. ‘영구 제명은 사망 시점에서 종료된다’는 MLB 사무국의 정책 변화로 4할 강타자였던 조 잭슨도 복권됐다. 그는 통산 타율 0.356과 1772개의 안타를 남겼으나 1919년 화이트삭스와 신시내티의 월드시리즈에서 벌어진 승부조작 사태로 은퇴했다. 당시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잭슨의 승부조작 가담 여부는 꾸준히 논란이 됐으나 MLB 사무국은 영구 제명을 유지해 왔다.
  • 프랑스 파리서 ‘암포화폐 CEO 납치’ 잇따라…올해만 세 번째

    프랑스 파리서 ‘암포화폐 CEO 납치’ 잇따라…올해만 세 번째

    프랑스 파리 중심부에서 여성이 괴한들에게 납치될 뻔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파리 11구에서 어린 딸을 데리고 길을 걷던 부부가 괴한들에게 폭행당하고 납치될 뻔했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 것은 이날 오전 8시 20분경으로, 2살 딸을 데리고 길을 걷던 부부 앞으로 갑자기 복면을 쓴 남성 세 명이 차량에서 뛰어내렸다. 이어 괴한들은 강제로 여성을 차량에 태우려고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폭행과 강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다행히 비명을 듣고 달려온 한 남성 행인이 소화기를 들고 저지해 결국 괴한들은 차를 타고 도주했다. 파리 경찰은 “몇몇 시민들이 상황을 목격하고도 아무도 말리지 않았으나 한 남성 행인이 영웅처럼 나서 괴한들의 폭행에도 끝까지 납치를 막았다”면서 “현재 사건을 수사 중이며 피해자 가족은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한 암호화폐 구매 플랫폼 CEO의 가족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지 언론은 프랑스에서 올해 들어 벌써 3건이나 암호화폐 관련 납치 사건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이달 1일 파리 14구에서 한 암호화폐 사업가의 아버지가 복면을 쓴 4명의 괴한에게 납치됐다가 이틀 후 경찰에 구출됐다. 범인들은 그의 몸값으로 500만 유로(약 80억원) 이상을 요구했으나 실제로 전달되지는 않았다. 지난 1월에도 한 암호화폐 회사의 공동창업자가 자택에서 납치됐다가 구출됐다. AFP통신 등 외신은 “세계 여러 국가에서 암호화폐를 대규모로 보유한 개인을 납치하는 조직적인 범죄를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 “이렇게 돈 버는 게 부끄럽다”…온몸 은색 페인트칠한 남성들, 무슨 일

    “이렇게 돈 버는 게 부끄럽다”…온몸 은색 페인트칠한 남성들, 무슨 일

    “이렇게 돈을 버는 게 부끄럽습니다. 좀 더 품위 있는 직업을 찾고 싶어요.” 인도네시아에서 온몸에 은색 페인트를 칠한 채 구걸하는‘실버맨’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현지시간) AFP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자리가 줄어든 상황에서 생계유지를 위해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인도네시아 청년들의 하루를 조명했다. 아리 무난다르(25)와 동생 케리스, 친구 리얀 아흐마드 파즈리얀사는 맨발에 반바지만 입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은색 페인트를 칠한 채 자카르타의 한 쇼핑몰 인근 도로 위에 섰다. 세 사람은 신호 대기를 위해 차들이 멈추자 운전자들 앞에서 로봇 자세를 취했다. 무난다르는 운전자들을 향해 “안녕하세요. 즐거운 운전 되세요”라고 말하면서 차들 사이를 오가며 양동이를 내밀었다. 돈을 달라는 의미다. 무난다르는 이런 방식으로 돈을 벌어야만 하는 사실이 부끄럽다면서도 “한 살배기 딸과 아내가 집에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부끄러움은 사라진다”고 말했다. 보통 하루에 12만 루피아(약 1만원)를 번다는 이들은 운이 좋은 날엔 20만 루피아(1만 7000원)를 손에 쥔다고 한다. 이는 자카르타의 한 달 최저 임금 수준인 500만 루피아(약 43만원)에 크게 못 미치며 생활비도 간신히 충당할 수 있는 액수라고 AFP는 전했다. AFP는 실버맨들이 곧잘 끼니를 거르는 탓에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전했다. 이 세 사람만 해도 키가 172㎝가 넘지 않고 몸무게도 55㎏를 넘지 않았다. 페인트칠이 건강을 위협하는데도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이 거리로 나서는 이유는 일자리가 없어서다. 비마 유디스티라 경제법률연구센터 소장은 “20~40세의 많은 젊은이가 실업 상태”라며 “전국적인 통계는 없으나 2021년 이후 자카르타에서 구걸이 많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원래 화장실 청소 일을 했다는 무난다르 역시 2019년 정리 해고된 이후 구걸을 해왔다고 한다. 인도네시아 정부 자료에 따르면 인구 약 1100만명의 자카르타의 빈곤 인구는 2019년 36만 2000여명에서 지난해 9월 44만 9000여명으로 증가했다. 무난다르 일행은 도로에서 5시간을 보낸 뒤에야 귀가했다. 온몸에 물을 뿌린 후 세차게 문질러도 페인트는 잘 지워지지 않는다고 한다. 무난다르는 “처음에는 페인트 때문에 목에 물집이 생겼는데 이제는 눈만 따끔거린다”고 말했다. 그래도 딸을 보면 모든 피로를 잊는다는 그는 “딸이 나 같은 일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 22기 옥순♥경수, 4인 가족 됐다 “혼인신고…좋은 소식 많을 것”

    22기 옥순♥경수, 4인 가족 됐다 “혼인신고…좋은 소식 많을 것”

    ‘나는 솔로’에 출연해 인연을 맺은 22기 옥순과 경수가 법적 부부가 됐다. ‘돌싱 특집’으로 꾸며졌던 ‘나는 솔로’ 22기에 옥순으로 출연했던 유영비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빠랑 내가 혼인신고를 했다. 앞으로도 함께 알고 싶은 좋은 소식들이 많을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유씨는 이어 “지금 남자친구가, 아니 남편이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다. 이 순간에 내가 더 옆에 있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빨리 말하고 마음껏 오빠의 편이 돼주고 싶어서 글을 올린다”라고 덧붙이며 응원을 당부했다. 유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씨와 법적 부부가 됐음을 인증하는 가족관계증명서 사진도 올리고 자신과 남편의 실명도 공개했다. 22기 경수로 출연했던 오관용씨는 유씨의 글에 “딴 딴따단 딴 딴따단. 이제 제 겁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막을 내린 ENA·SBS플러스 예능 ‘나는 솔로’ 22기 돌싱 특집에 출연했다. 오씨는 딸을, 유씨는 아들을 양육하고 있었던 바, 두 사람의 결합으로 4인 가족이 탄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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