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돌진
    2025-05-23
    검색기록 지우기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40
  • 오늘밤 9시 우주쇼 펼쳐진다…‘사자자리 유성우’ 절정 [아하! 우주]

    오늘밤 9시 우주쇼 펼쳐진다…‘사자자리 유성우’ 절정 [아하! 우주]

    대표적인 대유성우인 사자자리 유성우가 오늘밤 절정을 맞지만, 일진은 별로 안 좋다. 마침 슈퍼문 다음날에 뜨는 보름달 밤에 유성우 우주쇼를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절정 시각인 밤 9시, 유성우는 시간당 10~20개의 빈도수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밝은 달빛이 비치는 하늘에서 거의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사자자리 유성우는 해마다 11월이면 나타난다. 태양을 공전하는 지구가 그 무렵 템플-터틀 혜성의 궤적을 가로지르기 때문이다. 이 혜성은 33.3년을 주기로 태양을 공전하는데 혜성이 그 궤도상에 흘리고 간 찌꺼기들 속으로 지구가 돌진하면서 수많은 유성(별똥별)들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유성우는 혜성이 지나간 지점을 지구가 공전할 때 혜성의 잔해들이 지구의 중력으로 대기권으로 빨려 들어와 마찰로 인해타면서 별똥별들이 마치 비가 내리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이 유성우 이름이 사라자리인 것은 그 복사점이 사자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유성우의 복사점이란 유성우를 지상에서 볼 때 중앙의 한 점에서 사방으로 바퀴살처럼 죽죽 뻗친 모양으로 뻗어나오는 것처럼 보이는 천구상의 한 점을 말한다. ​ 따라서 유성우를 가장 잘 보려면 사자자리에 위치한 복사점을 먼저 찾은 다음 부근을 훓어보는 것이다. 복사점에서 더 멀리 떨어진 별똥별은 더 긴 빛줄기를 남기는 경향이 있고 더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평상시에는 시간당 10~15개의 유성이 떨어지는 빈약한 유성우지만, 33년을 주기로 공전하는 모혜성 템플-터틀 혜성이 통과한 직후에는 시간당 수백에서 수십만 개의 유성이 떨어져 장엄한 천체쇼를 연출해낸다. “유성우”라는 용어는 약간 과장된 표현이다. 매우 기만적인 오용어다. 언론에서 임박한 유성우를 발표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늘을 가득 채운 유성이 비처럼 쏟아지는 모습을 상상한다. 그런 사례가 실제로 11월 사자자리 유성우에서 발생한 적도 있는데, 1833년과 1966년에는 시간당 10만 개가 넘는 엄청난 개수의 유성이 떨어져내렸다. 최근 몇 년 동안 특히 1999년, 2001년, 2002년에는 시간당 최대 수천 개의 유성이 떨어지는 사자자리 유성우가 나타났다. 관측 방법과 주의 사항유성우를 관찰하려면 등을 대고 누워 하늘을 올려다보며 기다려야 한다. 관측 요령은 돗자리와 담요, 펼침의자를 가지고 하늘이 확 틔고 빛공해가 적은 지역으로 간다. 중요한 것은 추위를 대비, 방한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에 별자리 애플리케이션을 깔면 쉽게 유명 별과 별자리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별자리 공부를 따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사자자리는 자정 이후까지 완전히 보이지 않으므로, 유성우를 찾는 데 집중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또한, 이들은 지구와 반대 방향으로 태양 주위를 공전하기 때문에 대기권에 정면으로 충돌하여 가능한 가장 빠른 유성 속도인 초속 72㎞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속도는 밝은 별똥별을 만들어내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오래 지속되는 줄무늬나 연기 기둥을 남긴다. 그래도 강력한 사자자리 화구(火球, 불덩어리)는 매우 화려하고 밝아서 밝은 달빛 아래에서도 충분히 주의를 끌 수 있다. 하지만 이처럼 눈에 띄게 밝은 유성은 올해는 매우 드물 것이다. 올해의 사자자리 유성은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다음달인 12월 13~14일 밤에 절정에 달하는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기다리고 있으니 크게 실망하지 말기 바란다. 자녀들과 유성우 관측을 함께 함으로써 아름다운 시간을 공유하고 무디어진 우주 감수성을 살려보도록 하자.
  • ‘35명 사망’ 中 차량 돌진 가해자 동기 밝혀져 …“이혼 재산 분할에 불만”[포착]

    ‘35명 사망’ 中 차량 돌진 가해자 동기 밝혀져 …“이혼 재산 분할에 불만”[포착]

    중국 광둥성(省) 주하이시(市)에서 차량 돌진 사고로 최소 35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사건 가해자와 관련한 정보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AFP 통신의 12일(이하 현지시간)보도에 따르면, 운전자 A씨(62)는 이날 저녁 7시 48분경 자신의 소형 SUV 차량을 몰고 주하이시 체육센터로 돌진했다. A씨는 체육센터 내 보행자 도로에서 운동하던 행인들을 들이받은 후에도, 차량을 앞뒤로 이동하며 이미 쓰러진 부상자들과 차량을 피하려던 행인들에게 추가 피해를 가했다. 한 목격자는 홍콩 매체 명보에 “사건 현장 곳곳에 100명 정도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면서 “잘린 손가락이 땅에 떨어져 있기도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사고를 낸 뒤 현장에서 도주했고, 이후 공안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자해를 시도하다 체포됐다. 체포 당시 A씨는 자해로 인해 목에 큰 상처를 입은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아직 의식이 없는 상태다. 주하이시 공안국은 “이 사고로 현재까지 35명이 숨지고 43명이 병원에서 치료중”이라면서 “용의자는 최근 이혼을 하는 과정에서 재산 분할이 불공평하게 이뤄졌다는 불만을 제기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 사건 은폐 시도?…“관련 영상 삭제”사건이 발생한 주하이에서는 현재 중국 최대 에어쇼인 제15회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주하이에어쇼)가 열리고 있다. 12일 개막한 주하이 에어쇼는 중국 당국이 신무기를 대거 선보이는 대규모 국가 행사에 속한다. 사건 발생 후 현지 포털사이트에서는 사건 관련 영상과 게시물, 기사 등이 빠르게 삭제됐고 검색도 제한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당국이 주하이 에어쇼에 영향을 미칠 것을 고려해 사건 은폐를 시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AP통신은 13일 “중국 당국이 에어쇼와 같은 대규모 국가 행사 준비와 진행 과정 중에 소셜 미디어를 검열하는 데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경향이 있다”며 “중국 언론에서 이 사건에 관한 기사가 삭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중국 SNS인 웨이보·더우인 등에 사건이 발생한 주하이 체육센터를 검색한 결과, 사진과 영상은 없고 뭔가 사건이 일어났다고 언급한 몇 개의 게시물만 검색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 관영 언론 신화통신은 사건 소식과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신속한 대처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번 사고로 부상한 사람들의 치료에 총력을 다해야 하며, 법에 따라 가해자를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지자체와 관련 당국이 이번 사례에서 교훈을 얻어 위험을 원천 예방하고 통제하라고 지시했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은 인민의 생명 안전과 사회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 행인 2명 숨진 부산 해운대 돌진 사고 결론은 운전 미숙…가속페달만 작동

    행인 2명 숨진 부산 해운대 돌진 사고 결론은 운전 미숙…가속페달만 작동

    지난 9월 부산 해운대구 한 도로에서 인도로 돌진하면서 보행자 2명을 치어 숨지게 한 70대 운전자가 사고 직전 제동장치를 아예 밟지 않았다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사고를 낸 운전자 A씨의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한 결과 이 차량의 가속·제동 페달은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동 불능을 유발할 만한 기계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EDR 분석 결과 사고 당시 가속 페달이 최대로 작동해 속도가 시속 121㎞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행인을 치기 전 가로등을 먼저 들이받았는데, 이후에도 가속 페달이 계속 작동됐던 것으로 국과수는 확인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A씨가 고령인 점,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크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기각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수사 결과를 종합한 결과 A씨의 운전 미숙으로 인한 사고로 판단된다”면서 “이번 주 내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살려줘!” 닥치는 대로 돌진 80여명 사상…중국은 은폐 의혹 (영상)

    “살려줘!” 닥치는 대로 돌진 80여명 사상…중국은 은폐 의혹 (영상)

    중국 최신예 무기들이 총출동하는 제15회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주하이 에어쇼) 개막을 하루 앞두고 차량 돌진 사고가 발생해 70여명이 죽거나 다쳤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사고 소식이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인터넷을 검열해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 12일 중국 당국은 전남부 광둥성 주하이에서 고의로 의심되는 차량 돌진 사고가 발생해 7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국 주하이시 공안국은 “11일 오후 7시 48분쯤(현지시간) 주하이시 체육센터 안에서 중대 악성 사건이 발생했다”며 35명이 숨지고 43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경찰은 사건 당시 운전자 판모(62·남)씨가 몰던 소형 오프로드 차량이 체육센터로 돌진해 센터 내 도로에서 운동 중이던 시민들을 쳤고, 이후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고 설명했다. 또 운전자 판씨가 차에서 칼을 들고 목 부위 등에 자해했으며,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찾지 못해 조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어 현장 조사와 영상 등을 토대로 운전자 판씨가 이혼 후 재산 분할 결과에 불만을 갖고 이 같은 사건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콩 명보는 사고가 발생한 곳이 현지 주민들이 운동과 산책을 위해 자주 찾던 약 400m 길이의 보행자 전용 구역이었다고 전했다. 명보는 현장에 신발·모자·가방이 널브러져 있었고, ‘아름다운 주하이 트레킹팀’이라고 적힌 붉은색 깃발도 있었다고 했다. 현지 주민 조직인 이 트레킹팀은 정기적으로 노인들을 데리고 걷기 운동 등을 하는 단체다. 명보는 현장 목격자들을 인용해 “회색 오프로드 자동차 한 대가 (광장을) 왔다 갔다 하며 추돌한 뒤 도망쳤다”며 “많은 사람이 부딪힌 뒤 쓰러져 움직이지 않았고, 땅에 혈흔과 잘린 손가락 등이 많았다”고 사건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실제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된 당시 동영상을 보면 사고 차량은 100명 가까운 시민을 들이받으며 보행자 전용 구역을 빙빙 돌았다. 동영상에는 공포에 질린 시민들이 “살려달라”며 비명을 지르는 모습도 담겨 있었다. 전날 웨이보(중국판 엑스) 등 현지 소셜미디어(SNS)에는 사건 현장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 등이 급속히 유포됐으나 곧 당국에 의해 검열·삭제됐다. 현재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관련 게시물은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사고 직후 웨이보 인기 검색어였던 ‘주하이 스포츠센터’는 내려갔고, ‘주하이 에어쇼’가 원래대로 최상단에 복귀했다. 명보는 “일부 네티즌은 당국이 당원들에게 온라인 채팅방에서 ‘긍정적 가이드’를 제시해 관련 내용이 공황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며 “이 지침은 세계가 (에어쇼로) 주하이를 지켜보는 때에 ‘사회적 보복 가능성이 작은 사건’이 발생했고 역외 세력이 고의로 혼란을 일으켰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격년으로 개최되는 주하이 에어쇼는 중국 최대 에어쇼로, 군사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중국군의 발전상을 가늠해보고 해외 기업들은 중국 업체들과 구매 계약을 타진한다. 12일부터 엿새간 진행되는 이번 에어쇼에는 중국의 두 번째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35A와 기존 함재기 J-15의 업그레이드 버전 J-15T도 참가했다.
  • 중국 에어쇼 개최지서 군중에 차량 돌진, 35명 사망…시진핑 “극도로 사악”

    중국 에어쇼 개최지서 군중에 차량 돌진, 35명 사망…시진핑 “극도로 사악”

    제15회 중국 국제에어쇼가 열리는 남부 광둥성 주하이에서 고의로 의심되는 차량 돌진 사고가 발생해 7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중국 주하이시 공안국은 “11일 오후 7시 48분(현지시간)쯤 주하이시 체육센터 안에서 중대 악성 사건이 발생했다”며 35명이 숨지고 43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경찰은 사건 당시 운전자 판모(62·남)씨가 몰던 소형 오프로드 차량이 체육센터로 돌진해 센터 내 보행로에서 운동 중이던 시민들을 쳤고, 이후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고 설명했다. 또 운전자는 흉기로 목 부위 등에 자해했으며,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찾지 못해 조사가 이뤄지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조사와 영상 등을 토대로 운전자 판씨가 이혼 후 재산 분할 결과에 불만을 갖고 이 같은 사건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홍콩 명보는 사고가 발생한 곳이 현지 주민들이 운동과 산책을 위해 자주 찾던 약 400m 길이의 보행자 전용 구역이었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에는 신발, 모자, 가방이 널브러져 있었고, ‘아름다운 주하이 트레킹팀’이라고 적힌 붉은색 깃발도 있었다. 현지 주민 조직인 이 트레킹팀은 정기적으로 노인들을 데리고 걷기 운동 등을 하는 단체다. 명보는 현장 목격자들을 인용해 “회색 오프로드 자동차 한 대가 (광장을) 왔다 갔다 하며 추돌한 뒤 도망쳤다”며 “많은 사람이 부딪힌 뒤 쓰러져 움직이지 않았고, 땅에 혈흔과 잘린 손가락 등이 많았다”고 사건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11일 밤 지방 정부에 “극단적인 사례를 엄격히 예방하라”고 명령했다. 시 주석은 이번 사건에 대해 “극도로 사악하다”며 “지방 당국은 부상자를 구하고 범죄자를 엄중하게 처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전날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사건 현장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 등이 급속히 유포됐으나 곧 당국에 의해 삭제됐다. 현재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관련 게시물은 찾아볼 수 없는 상태로 사고 직후 웨이보 인기 검색어였던 ‘주하이 스포츠센터’는 내려갔고, ‘주하이 에어쇼’가 원래대로 최상단에 복귀했다. 명보는 “당국이 당원들에게 지침를 제시해 사건 관련 내용이 공황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며 “이 지침은 세계가 (에어쇼로) 주하이를 지켜보는 때에 사건이 발생했고 역외 세력이 고의로 혼란을 일으켰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12~17일 열리는 주하이 에어쇼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도 참석해 러시아의 5세대 전투기 수호이(Su)-57의 첫 해외 시연을 지켜볼 예정이다.
  • 송경택 서울시의원 “중요 조례 제·개정 시 시장-발의의원-이해당사자 함께하는 조례공포식 개최해야”

    송경택 서울시의원 “중요 조례 제·개정 시 시장-발의의원-이해당사자 함께하는 조례공포식 개최해야”

    서울시의회 송경택 의원(국민의힘·비례)은 지난 5일 제327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대변인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의회와 집행부가 함께하는 시정 홍보 방안을 제안했다. 내용은 시민에게 중요한 조례 제·개정시 시장과 발의 의원, 이해당사자 시민, 관계 공무원이 함께 모여 조례공포식을 개최하는 것이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송 의원은 시의회와 집행부가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야 함에도 시정 홍보에서는 각각 별개로 움직이는 문제를 지적했다. 시의회는 의원들의 주요 의정활동인 조례 제·개정을 보도자료 형태로 배포하는 데 그치고, 대변인을 비롯한 집행부는 조례를 구체화한 주요 정책을 알리는 정례브리핑, 기자설명회에 집중함으로써 시의회와 집행부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송 의원은 “시의회는 집행부 사업과 예산 운영에 대한 견제·감시 역할도 하지만, 주요 조례의 제·개정과 집행에서 상호 협력해야만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그런 협력의 상징으로 미국에서는 시장이나 대통령이 중요한 조례(법률) 제․개정안을 공포할 때, 해당 조례안을 발의한 의원과 이를 집행하는 관계부서, 이로부터 혜택을 얻는 이해당사자 시민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해 언론에 알리는데 우리도 이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송의원은 “지난 7월 시청역 부근 차량 돌진 사고 이후 강화된 방호울타리를 설치하도록 하는 ‘서울시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이성배 의원 발의로 의결됐고, 저출산 극복을 위해 다자녀 가구에 남산터널 혼잡통행료를 면제하는 ‘서울시 혼잡통행료 징수 조례’ 개정안 또한 이종배 의원님 발의로 의결됐다”면서 “이렇게 중요한 조례안을 시장님이 공포할 때 발의 의원뿐 아니라 관계부서, 이해당사자 시민이 함께한다면 서울시정을 시민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변인은 공감한다면서 “시의회 홍보실과 협력해 제안 주신 방안을 실행에 옮기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 ‘급발진’ 주장하던 80대 운전자, 경찰 조사 들어가자 입장 번복

    ‘급발진’ 주장하던 80대 운전자, 경찰 조사 들어가자 입장 번복

    8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인도로 돌진한 뒤 급발진을 주장했다가 경찰이 조사를 본격화하자 자신의 실수였다고 입장을 바꿨다. 11일 채널A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3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80대 남성 A씨가 몰던 차량이 주상복합건물 벽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운전하는 검은색 차량이 인도를 덮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사고로 인해 벽에 금이 갔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A씨도 크게 다치지 않았다. 다만 벽을 들이받은 차량은 앞 유리가 깨지고 범퍼 왼쪽이 찌그러졌다. 사고가 일어난 골목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A씨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급발진이었다”며 차량 결함을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이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하자 “페달을 잘못 밟았다”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A씨는 건물 측에 보상 의사를 밝혔다. 한편, 최근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사고 비율은 ▲2019년 14.5%(3만 3239명)를 시작으로 ▲2020년 15.0%(3만 1072명) ▲2021년 15.7%(3만 1841명) ▲2022년 17.6%(3만 4652명) ▲2023년 20%(3만 9614명)로 나타났다.
  • “20년간 두려웠다”…마약 중독자 아들 가두려 집에 감방 만든 60대 여성

    “20년간 두려웠다”…마약 중독자 아들 가두려 집에 감방 만든 60대 여성

    태국에서 한 어머니가 마약 중독자인 아들을 가두기 위해 집 내부에 감방을 설치한 사건이 벌어졌다. 1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카오솟, 파타야메일 등에 따르면 태국 북동부 부리람주에서 64세 여성이 마약에 중독된 42세 아들을 가두기 위해 집에 철창으로 감방을 설치했다가 적발됐다. 당국에 따르면 이 여성은 최근 아들이 재활 시설에서 풀려나자 업체 직원을 고용해 집에 감방을 만들었다. 여성은 “아들을 감방에 가두려는 건 그래야 아들과 나와 동네 주민이 안전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아들은 지난해 10월 차를 몰고 집으로 돌진하는 등 어머니의 생명을 위협한 적도 있다고 한다. 여성은 “20년간 나는 끊임없는 두려움 속에서 살았다”며 아들에 대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여성은 아들을 10번 이상 재활 시설에 보냈으나 아들은 집에 돌아오면 매번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갔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냥 아들이 회복하기만 바랄 뿐이다. 앞으로도 아들을 잘 먹이고 재우겠다. 그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당국 관리들은 이 여성의 행동이 불법적이고, 아들의 인권을 침해하기는 하지만 아들이 수십 년간 중독·재활·재발을 반복하면서 그의 행동이 점점 더 공격적이고 예측 불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국가 마약 예방·통제·문제 해결 위원회 회의를 소집한 타위 섯성 법무부 장관은 이 사건에 대해 “단순한 마약 밀매범 단속 이상의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아들에 대해 정신 건강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는지 평가할 방침이다. 치료가 필요한 경우 1년 이상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태국은 미얀마·라오스와 국경 지역에 있는 세계적 마약 생산지인 ‘골든 트라이앵글’에서 나오는 마약류 등으로 인해 심각한 마약 문제를 겪고 있다. 지난 5월 유엔마약범죄사무소가 발표한 합성 마약 관련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동남아시아·동아시아에서 압수된 메스암페타민(필로폰) 규모는 역대 최대인 190t을 기록했다. 이 중 많은 부분은 골든 트라이앵글에서 나왔다.
  • ‘지구 돌진’ 소행성, 발견 2시간 만에 폭발했다

    ‘지구 돌진’ 소행성, 발견 2시간 만에 폭발했다

    지름 1m의 작은 소행성이 지구 대기에 충돌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감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2일 소행성 ‘2024 UQ’가 감지된 지 2시간 만에 지구 대기에 충돌했다. 지구에 접근하는 동안 충돌 모니터링 시스템을 우회한 것. 지름 1m의 이 소행성은 캘리포니아 근처 태평양 상공에서 무해하게 타버리면서 지구 표면의 어떤 것에도 위협이 되지 않았다. 2024 UQ는 지난달 22일 하와이의 소행성 지구충돌 최종 경보 시스템(ATLAS)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 소행성 지구충돌 최종 경보 시스템은 지구와 충돌할 수 있는 우주 암석 물체를 하늘에서 스캔하는 4개의 망원경으로 구성된 네트워크다. 2시간 후, 이 소행성은 캘리포니아 근처 태평양 상공에서 타버려 ‘임박 충돌체’로 등록됐다. 이에대해 유럽우주국(ESA)은 11월 뉴스레터를 통해 “감지와 충돌 사이의 시간이 짧다는 것은 유럽 우주국 지구근접천체 조정센터에서 운영하는 충돌 모니터링 시스템이 지구에 충돌한 후에야 소행성에 대한 추적 데이터를 수신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ATLAS는 충돌 가능성이 높은 경로에서 작은 물체를 감지했지만, 인접한 필드 두 개의 가장자리 근처에 물체가 있었던 까닭에 후보는 불과 몇 시간 후에야 움직이는 물체로 인식되었다”면서 “천체 측정이 충돌 모니터링 시스템에 도달했을 때 이미 충돌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유럽우주국의 지구근접천체협력센터(NEOCC)는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기상위성 GOES와 우리 천체 주변의 소행성과 혜성을 탐색하는 카탈리나 스카이 서베이(Catalina Sky Survey)에서 섬광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이 섬광은 소행성 2024 UQ의 충돌과 궤적을 보여준다. 유럽우주국에 따르면 소행성 2024 UQ는 올해 감지된 세 번째 임박 충돌체였다. 첫 번째는 지난 1월 독일 베를린 상공에서 무해하게 타버린 약 1m 폭의 2024 BX1이다. 이어 9월4일 필리핀 상공에서 소행성 2024 RW1 폭발이 포착됐다. 수많은 우주 암석으로부터 지구를 방어하려는 노력은 전 세계 우주기관의 주요 우선순위다. NASA는 소행성 지구충돌 최종 경보 시스템, 카탈리나 스카이 서베이, 유럽우주국의 지구근접천체협력센터 등의 프로젝트 외에도 잠재적으로 지구를 위협할 수 있는 물체를 찾기 위해 ‘지구 근접 천체 서베이어’(NEO Surveyor)라는 새로운 적외선 망원경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탐지 및 추적만이 전부는 아니다. 우주기관은 지구에 충돌하려는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기 위한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2022년 궤도 변경을 위해 이중 소행성계에 충돌체를 충돌시키는 NASA의 쌍소행성 궤도 수정 시험(DART)은 성공적이었다. 중국도 2030년까지 소행성 경로를 변경시키는 자체 임무를 개발하고 있다.
  •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사태 [아하! 우주]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사태 [아하! 우주]

    5년 후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 아포피스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응용물리학 연구소는 지구에 최근접한 아포피스가 지구 중력의 영향으로 진동과 산사태가 발생해 변형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혼돈의 신’을 뜻하는 이집트 신화 속 아펩에서 이름을 따온 아포피스(Apophis)는 지름이 약 340m의 소행성이다. 지난 2004년 6월 처음 발견됐는데 최근까지 아포피스는 지구와 충돌 가능성이 가장 높은 소행성으로 꼽혀왔다. 이에 붙은 별칭 역시 ‘도시 파괴자’로 만약 지구와 직접 충돌한다면 지구 전체를 파괴하지는 못하지만 핵폭탄의 수십~수백 개가 폭발하는 것과 같아 반경 수백 ㎞를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할 수 있다. 특히 천문학자들은 아포피스가 2029년 4월 지구와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놀랍게도 발견 당시만 해도 아포피스가 지구와 충돌할 확률을 무려 2.7%로 예측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행히 최근 연구결과 아포피스가 지구와 약 3만1860㎞ 거리를 두고 지나갈 것으로 예측돼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다만 이 정도 거리도 지구와 달 사이의 약 12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가깝다. 이번에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팀은 아포피스와 유사한 소행성을 기반으로 시뮬레이션 모델을 만들어 지구를 스쳐 지나가는 아포피스의 물리적 변화를 예측했다. 연구를 이끈 로날드 루이스 발루즈 연구원은 “아포피스의 중력은 지구보다 약 25만 배나 작다”면서 “지구 중력으로 인해 지구와 가까워지기 1시간 전 부터 소행성에 지진과 같은 진동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진동이 얼마나 강할 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아포피스 표면의 바위를 우주로 내 보내 외형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구의 중력은 아포피스의 회전 패턴을 바꿀 수 있어 산사태를 촉발해 표면 아래에 있는 층이 드러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구를 방문하는 아포피스를 가깝게 지켜볼 수 있는 희귀한 기회를 맞아 국제 협력도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우주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 학술행사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코스파)에서도 아포피스 탐사와 관련한 국제협력이 언급된 바 있다.
  • 광고판 찬 허훈, KBL 재정위 회부

    광고판 찬 허훈, KBL 재정위 회부

    프로농구 수원 kt의 가드 허훈(29)이 경기 후 분을 이기지 못하고 광고판을 차 KBL 재정위원회에 회부됐다. KBL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제30기 제4차 재정위원회를 열어 허훈의 비신사적 행위를 살펴보겠다고 8일 밝혔다. 앞서 허훈은 7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73-74로 패한 직후 코트를 빠져나가다가 광고판을 발로 차는 장면이 포착됐다. 경기 종료 6분 전 61-66으로 뒤진 kt는 막판 힘을 내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종료 22초 전 73-72로 앞선 kt는 허훈에게 마지막 공격을 맡겼다. 3점 라인 부근에서 순간 속도를 붙이며 박지훈을 제친 허훈은 상대 외국 선수 마이클 영이 넘어진 것을 확인하고서는 그대로 골 밑으로 돌진했다. 하지만 상대 배병준과 정효근이 공중에서 허훈을 저지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허훈이 골대 부근에서 넘어졌으나 심판진은 반칙이 없었다고 보고 휘슬을 울리지 않았다. 정 곧이어 관장이 곧장 역습에 나서 정효근이 종료 1.6초 전 박준영을 상대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넣어 역전승을 팀에 선사했다. 허훈은 정효근이 자유투를 던지기 전부터 심판에게 항의하다 경기 결과가 뒤집히자 속상한 마음에 광고판을 걷어찼다. 최근 손목 부상으로 슈팅 난조에 빠진 허훈은 유재학 KBL 경기본부장이 천명한 ‘하드 콜’ 기조에 고전하고 있다.
  • 폭우 피하려 트랙터 아래 숨었다가…인부 2명 차량에 깔려 숨져 [여기는 베트남]

    폭우 피하려 트랙터 아래 숨었다가…인부 2명 차량에 깔려 숨져 [여기는 베트남]

    폭우를 피해 트랙터 아래 몸을 숨겼던 인부 2명이 갑자기 움직인 차량 바퀴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단비엣을 비롯한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5일 닥락성 에아섭 지역의 농장주 딘(40) 씨는 밭에서 일할 인부 6명을 고용했다. 당일 오후 5시경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고, 인부 6명은 비를 피해 트랙터 밑으로 기어들어 갔다. 트랙터는 바퀴가 높아서 사람이 들어가 앉아 있을 공간이 있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트랙터가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했고, 아래 있던 인부들은 공포에 질려 재빨리 몸을 피했다. 인부 4명은 재빨리 차량 밑에서 빠져나왔지만, A(28)씨와 B(27)씨는 미처 피하지 못하고 차량 바퀴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6일 관할지역 인민위원회는 “트랙터가 저절로 움직였다는 보고를 받았으나, 수상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7일 경찰은 딘 씨를 구금 조사한 결과 딘 씨가 트랙터의 시동을 걸었다는 자백을 받았다. 딘 씨는 “인부들이 폭우를 피하고자 트랙터 아래로 들어갔는데, 빗물이 바퀴 아래로 흘러 인부들의 몸이 계속 젖고 있었다”면서 “인부들이 젖지 않도록 트랙터의 트레일러를 위로 들어 올리려고 시동을 걸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시동을 걸자마자 트랙터가 갑자기 앞으로 돌진했고, 비명소리를 듣고 급히 브레이크를 밟아 차를 멈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국 이 사고로 인부 두 명이 숨을 거뒀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 대한 감식과 함께 숨진 인부에 대한 부검을 진행 중이다. 당국은 딘 씨의 진술과 사고 경위를 면밀히 조사 중이며, 그의 과실이 확인될 경우 형사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더 안전한 서울 만들기 위해 머리 맞대야 할 때”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더 안전한 서울 만들기 위해 머리 맞대야 할 때”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강동길)는 지난달 30일 서울시와 서울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2024 서울재난안전포럼’에 참석, 재난안전관리 성과를 공유하고 재난 안전 분야의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더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과 오균 서울연구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강동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장이 축사를 전하며 공무원, 전문가,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강 위원장은 그 간의 각종 서울시 재난안전 정책과 기술에도 불구하고 올해에 시청역 교차로 차량 돌진 사고(2024.7.1), 성산로 지반침하 사고(‘204.8.29)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서울시는 유사 사고의 재발방지 대책뿐만 아니라 새롭고 복잡한 형태의 재난에도 대비하기 위해 한층 더 강화된 사회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재난대응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피력하며, 같은 맥락에서 오늘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서울시 재난안전관리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서울시의 재난안전정책은 과거에 비해 개선되고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안전에 관해서는 현재에 만족하고 안주해서는 안 되며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손을 잡고 ‘더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2024 서울재난안전포럼은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이 ‘노후 인프라 유지관리 패러다임 대전환’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두 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인프라 세션에서는 ‘교량 안전관리체계 고도화’, ‘서울시 기반시설 유지관리 강화 방안’, ‘지반침하 사전예방 대책 방안’, ‘지반침하 문제와 서울시의 대응’에 대해 그리고, 재난안전 세션에서는 ‘중대재해 예방 종합 대책’, ‘중대재해 대응을 위한 민간분야 지원 방안’, ‘서울시 인파 안전관리 대책 추진현황’,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 운영 개선’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 사고 나면 너도나도 ‘급발진’ 주장…“브레이크 밟으면 차는 선다” 국과수 공개 실험

    사고 나면 너도나도 ‘급발진’ 주장…“브레이크 밟으면 차는 선다” 국과수 공개 실험

    시민 9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친 이른바 ‘시청역 역주행 참사’가 발생한 지 어느덧 3개월이 훌쩍 지났다. 운전자 차모(68)씨는 지난 7월 1일 오후 9시 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오다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며 인도로 돌진, 다수의 인명 피해를 낸 혐의를 받는다. 차씨는 사건 직후 줄곧 “차량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 사고였다”고 주장했다. 급발진은 차량이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은 급가속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차씨는 경찰 조사에서 “제동 패달을 처음부터 끝까지 강하게 밟고 있었다”, “주차장 출구 약 7~8m 전부터 ‘우두두’ 하는 소리와 함께 제동 페달이 딱딱해져 밟히지 않았다” 등 주장해왔고, 지난 11일 열린 첫 공판에서도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 지난 2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강원도 원주 본원에서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가진 정책 설명회에서 차씨의 주장을 거듭 반박했다. 국과수는 시청역 역주행 참사 감정 결과, 급발진이 아닌 ‘운전자 과실’로 판단한 바 있다. 전우정 국과수 교통과장은 “2022년 ‘강릉 손자 사망 급발진 의심 사고’ 이후 급발진 주장 사고 감정 건수가 크게 늘었다”며 “하지만 실제 급발진 사고는 천문학적인 확률로 발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차량 급발진 주장 사고는 2020년 45건에서 2023년 105건으로 증가 추세다. 올해도 국과수에 급발진 여부 감정을 의뢰한 건수가 상반기에만 66건이다. 하지만 이중 급발진으로 감정된 사례는 아직 단 한 건도 없다. 급발진 분석 3가지 방법국과수가 급발진 주장 사고와 관련해 운전자의 행위를 분석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가장 신뢰도가 높다고 평가되는 ▲사고기록장치(EDR·Event Data Recorder), 보급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페달 블랙박스, 고전적인 감정 기법이지만 시청역 사건 이후 조명을 받은 ▲가속 페달과 신발 문양 등이다. 이 중 자동차 에어백 제어 장치에 내장된 EDR은 일정 수준 이상의 충격이 발생하는 사고가 났을 때 사고 전후의 운행 정보를 기록한다. 자동차 속도, 엔진 회전수, 핸들 각도는 물론 가속 및 브레이크 페달 밟음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전 과장은 “일각에서는 EDR 기록 조작 가능성도 제기하지만, 롬(ROM)에 저장돼 있기 때문에 조작은 있을 수 없다”며 “또 엔진 제어기가 고장 나면 이 기록도 믿을 수 없다고 하는데, EDR은 여러 개의 제어기가 연동돼 있어 문제가 없다”고 했다. 국과수는 EDR 기록을 통한 차량 시뮬레이션도 진행하고 있다. 블랙박스 영상에서 보여지는 사고 상황과 시뮬레이션 상황이 일치한다면 EDR 데이터의 신뢰성은 충분히 확보됐다고 국과수는 판단한다. 페달 블랙박스를 통해 찍힌 가속 페달을 밟는 상황은 운전자들의 ‘오인’을 증명하는 방법 중 하나다. 실제로 차량 급발진 주장 사고에서 브레이크 페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은 경우는 83%를 차지했다. 13.8%는 사고 차량이 대파돼 감정이 불가하거나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을 입증할 만한 사고기록장치(EDR) 데이터가 제시되지 않았다. 전 과장은 “급발진이 나에게 일어났다고 오해하면 밟고 있는 가속 페달에서 발을 못 뗀다”고 말했다. 이어 “급발진 사고는 태양계 행성이 지구에 충돌하는 정도의 확률”이라며 “차가 내 의지와 다르게 움직일 때 차가 아닌 운전자인 나를 의심해야 한다. 발을 떼고 내가 정확히 어떤 페달을 밟고 있는지 확인하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눈에 띄는 점은 가속 페달 오조작의 60.5%가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했다는 것이다. 안전 장치가 부착된 일본의 ‘서포트카’ 도입 등 고령 운전자의 인지 오류를 막을 수 있는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기술 개발’이 필요한 대목이다. 시청역 사고가 급발진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한 결정적 단서는 바로 신발에서 확인된 가속 페달 문양이었다. 전 과장은 “이것은 흔히 나타날 수 있는 흔적이 전혀 아니다. 충격 시점에 어떤 페달을 세게 밟았는지 명확히 규명할 수 있는 물리적인 증거”라며 “이런 것들로 본다면 급발진 사고는 정말 일어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과수는 제네시스 GV80 차량을 통해 전자식 제동 제어기가 꺼져있음에도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차량이 완전히 멈추는 것을 확인하는 실험을 하기도 했다. 국과수가 관련 실험에 나선 것은 다음 달 13일 두 번째 공판에서 이 건이 다뤄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종혁 국과수 법공학부 교통과 차량안전실장은 “브레이크 시스템에 전자적인 문제가 있어도 수동으로 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차는 반드시 서게 돼 있다”며 “제동 시스템이 무력화돼 브레이크가 딱딱하다는 느낌이 있는 상황에서도 브레이크를 충분히 밟으면 차는 완전히 정지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시청역 사고의 경우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열심히 밟았지만 딱딱했고 제동 등조차 들어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는데 전혀 맞지 않다”고 반박하면서 “제동시스템은 최후의 안전장치여서 엔지니어는 어떤 상황에서도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가 서게 설계한다. 제동시스템은 독립적이라 다른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도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는 서고,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아도 가속 페달이 무력화되는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이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또 브레이크 자체에 기계적인 결함이 있다면 제동되지 않을 수 있지만, 시청역 사고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 [속보] 이스라엘 텔아비브서 트럭이 정류장 덮쳐 수십명 부상

    [속보] 이스라엘 텔아비브서 트럭이 정류장 덮쳐 수십명 부상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경찰은 텔아비브 북부에서 트럭 한 대가 버스 정류장을 덮쳐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일간 하레츠는 구조당국을 인용해 텔아비브 북쪽 외곽 글릴로트의 한 교차로에서 약 40명이 다치고 최소 10명은 중상을 입었으며 일부는 여전히 트럭 아래에 깔려 있다고 전했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은 최소 20명이 다쳤으며 구조대가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트럭이 버스를 기다리던 행인들을 향해 돌진했으며 테러 공격을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테러 가능성을 포함해 자세한 사고 내용을 조사 중이다. 글릴로트는 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 본부와 8200부대 등 이스라엘군 정보조직이 있는 지역이다.
  • 86세 운전 차량 인도 돌진, 보행자 3명 부상…“졸음운전”

    86세 운전 차량 인도 돌진, 보행자 3명 부상…“졸음운전”

    전남 목포에서 졸음운전 차량이 인도를 덮쳐 보행자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전남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5분쯤 목포시 죽교동 한 도로에서 A(86)씨가 몰던 경차가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인근 동사무소 직원인 20대 남녀 2명과 40대 여성 1명 등 보행자 3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운전자 A씨는 졸음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졸음운전을 하다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 대형 재난 불시 터져도 중랑구 대응 일사불란

    대형 재난 불시 터져도 중랑구 대응 일사불란

    서울 중랑구가 오는 24일 대규모 재난에 대비해 ‘2024년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안전한국훈련은 위기 상황을 가정한 불시 대응 훈련이다. 재난 상황에 대한 실전 대응 능력과 체계 강화를 위해 매년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다중밀집 시설인 서울의료원에 전기차가 돌진하여 화재가 확산하는 복합 재난 상황 발생을 주제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 각 분야의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훈련은 중랑구청, 중랑소방서, 중랑경찰서, 서울의료원, 육군 제3298부대, 한국전력공사 동대문중랑지사 등 9개 관계기관 및 중랑구 자율방재단, 안전보안관, 의용소방대 등 3개 민간 단체가 함께 참여하여 민관이 합동으로 전개하는 통합연계훈련 방식으로 한다. 중랑구는 훈련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13개 실무반과 관계기관이 참여한 사전 기획 회의를 하고 외부 전문가의 2차례 컨설팅을 통해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신속한 상황 전파를 위해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적극 활용하여 실제 상황에서 효과적인 공동 대응체계를 수립할 수 있도록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불시에 발생하는 재난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예방과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훈련을 밑거름 삼아 관계기관 모두가 소통하고 협력해 구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더욱 안전한 중랑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춘천서 SUV 인도 돌진…70대 행인 중상

    춘천서 SUV 인도 돌진…70대 행인 중상

    21일 오전 11시 30분쯤 강원 춘천 효자동의 한 사거리에서 SUV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70대 행인 A씨를 덮쳤다. A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SUV 운전자 B(50대)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산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또 ‘선거 테러’ 日 발칵… 이시바 “폭력에 굴복 안 돼”

    또 ‘선거 테러’ 日 발칵… 이시바 “폭력에 굴복 안 돼”

    집권 자민당 당사에 화염병 투척총리 관저에 차 돌진하려다 체포27일 중의원 선거… 긴장감 고조 일본 도쿄에서 40대 남성이 자민당 당사에 화염병을 던지고 총리 관저에 차를 타고 돌진한 사건이 발생했다. 오는 27일 중의원(하원)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자민당과 총리 관저를 겨냥한 정치 폭력이 재발하면서 일본 정가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 NHK 등은 20일 도쿄 경시청이 테러 용의자 우스다 아쓰노부(49)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도쿄지검에 송치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는 지난 19일 새벽 5시 43분쯤 도쿄 지요다구 자민당 본부 앞을 지키고 있던 경시청 기동대원들에게 고압세척기로 액체를 뿌린 뒤 화염병으로 보이는 물체 5개를 던졌다. 이 공격으로 당 본부 정문과 기동대 차량 일부가 불에 타고, 액체를 맞은 경찰관 3명이 인후통 등 경상을 입었다. 이어 용의자는 약 650m 떨어진 일본 총리 관저로 흰색 경차를 몰고 돌진했다. 총리실 앞 철제 바리케이드에 막힌 그는 차에서 내려 경찰관을 향해 연막통을 던졌고, 오전 5시 50분이 넘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인근 아카사카에 머물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용의자의 차 안에서는 유리병에 점화기 2개가 부착된 화염병 여러 개와 휘발유를 채워 넣은 플라스틱 탱크 20여개가 발견됐다. 범행 당시 용의자는 전신 방호복 차림으로 얼굴에 가스 마스크도 쓰고 있었다. 용의자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범행 의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부친과 주변인 증언에 따르면 별다른 직업 없이 원자력발전소 반대 운동에 참여했고 정치 제도에 대한 불만을 자주 토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지난 2월 소셜미디어(SNS)에 “누구도 공직에 출마할 수 없다면 폭력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총격 사건과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를 향한 폭발물 투척 사건처럼 ‘론 어펜더’(단독 공격자) 범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지통신 등은 짚었다. 특히 앞선 사건들로 ‘테러를 일으키면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사실을 학습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경시청은 중요 시설과 주요 인사 유세 현장 경호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 테러 직후 이시바 총리의 연설이 예정된 가고시마 시내 공원에선 금속탐지기를 이용한 소지품 검사를 진행했고, 출입문도 두 곳에서 한 곳으로 줄였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유세에서 “민주주의가 폭력에 굴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일본에선 선거 때마다 자민당 주요 인사를 겨냥한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2022년 7월에는 아베 전 총리가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총격 테러로 사망했고, 지난해 4월에는 기시다 전 총리를 향해 한 20대 남성이 폭발물을 투척해 살인 미수 혐의로 재판 중이다.
  • 日 선거 일주일 앞두고 또 폭력... 이시바 “폭력 굴해선 안돼”

    日 선거 일주일 앞두고 또 폭력... 이시바 “폭력 굴해선 안돼”

    일본 도쿄에서 40대 남성이 자민당 당사에 화염병을 던지고 총리 관저에 차를 타고 돌진한 사건이 발생했다. 오는 27일 중의원(하원)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자민당과 총리 관저를 겨냥한 정치 폭력이 재발하면서 일본 정가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 NHK 등은 20일 도쿄 경시청이 테러 용의자 우스다 아쓰노부(49)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도쿄지검에 송치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는 지난 19일 새벽 5시 43분쯤 도쿄 지요다구 자민당 본부 앞을 지키고 있던 경시청 기동대원들에게 고압세척기로 액체를 뿌린 뒤 화염병으로 보이는 물체 5개를 던졌다. 이 공격으로 당 본부 정문과 기동대 차량 일부가 불에 타고, 액체를 맞은 경찰관 3명이 인후통 등 경상을 입었다. 이어 용의자는 약 650m 떨어진 일본 총리 관저로 흰색 경차를 몰고 돌진했다. 총리실 앞의 철제 바리케이드에 막힌 그는 차에서 내려 경찰관을 향해 연막 통을 던졌고, 오전 5시 50분이 넘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인근 아카사카에 머물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용의자의 차 안에는 유리병에 점화기 2개가 부착된 화염병 여러 개와 휘발유를 채워 넣은 플라스틱 탱크 20여개가 발견됐다. 범행 당시 용의자는 전신 방호복 차림으로 얼굴에 가스 마스크도 쓰고 있었다. 용의자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범행 의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부친과 주변인 증언을 토대로 별다른 직업이 없이 원자력발전소 반대 운동에 참여했고 정치 제도에 대한 불만을 자주 토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지난 2월 소셜미디어에 “누구도 공직에 출마할 수 없다면 폭력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앞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총격 사건과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를 향한 폭발물 투척 사건처럼 ‘론 오펜더’(단독 공격자) 범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지통신 등은 짚었다. 특히 앞선 사건으로 ‘테러를 일으키면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사실이 학습됐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경시청은 중요 시설과 주요 인사 유세 현장 경호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 테러 직후 이시바 총리의 연설이 예정된 가고시마 시내 공원에선 금속탐지기를 이용한 소지품 검사를 진행했고, 출입문도 2곳에서 1곳으로 줄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유세에서 “민주주의가 폭력에 굴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일본에선 선거 때마다 자민당 주요 인사를 겨냥한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2022년 7월에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총격 테러로 사망했고, 지난해 4월에는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를 향해 한 20대 남성이 폭발물을 투척해 살인 미수 혐의로 재판 중이다.
위로